레드 컴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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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컴플렉스(Red Complex)는 빨간색을 공산주의와 동일시하여 빨간색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감을 가지는 과도한 혐오증을 가리킨다.

한국전쟁이후 반공 교육에서 북조선, 공산주의를 묘사할 때 ‘빨갱이’라는, 공산주의의 혁명성을 나타내는 색깔로 지칭함으로써 빨간색은 곧 공산주의로 여기게 되었다.

반공이라는 국시와 국가보안법이라는 강력한 법으로 레드 컴플렉스라는 반공 이데올로기는 분단 이후 한국 사회 모든 영역에 침투되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

과거의 노동운동들이 이 이데올로기에 벽에 막혀 더 이상의 발전을 하지 못하였고, 진보정당 또한 실패하였다.

1987년 이후 민주화와 북조선 김일성 주석의 사망과 북조선의 경제의 위기로 줄어들기 시작하였지만,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때마다 색깔론 논쟁이 벌어졌고 그 때마다 각 당과 후보자들은 자신이 친북세력이 아님을 증명해야만 했다. 정치분야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빨간색을 꺼리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2002년 월드컵 때 축구 응원단 붉은악마의 활약과 붉은악마의 빨간색 티를 응원에 참가하는 모든 사람들이 입고, 거리 응원등을 함으로써, 레드 컴플렉스가 많이 완화되었다.

[편집] 유명한 사례

  • ‘경쟁관계에 있지 않은 당사자들끼리 겨루는 시합’을 일본에서는 홍백전(紅白戰)이라고 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청백전(靑白戰)이라고 한다.
  • 한국논단의 발행자 이도형은 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르고 내린 것을 각각 붉은색과 푸른색으로 구분하는 현상을 개탄하기도 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주가가 오른 것을 붉은색으로 표시하면 국민들이 무의식적으로 붉은색을 선호하게 되어 공산주의가 침투할 위험이 높아진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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