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표트르 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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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트르 1세의 초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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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트르 1세의 초상화

표트르 1세(러시아어: Пётр I Алексеевич, 1672년 6월 9일 ~ 1725년 2월 8일)은 러시아 제국 로마노프 왕조의 황제(재위 1682년 - 1725년)였다. 일명 표트르 대제(러시아어: Пётр Великий)였다. 어린 나이에 황제가 되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누나 소피아가 대신 정치를 하였다. 하지만, 성인이 된 후, 소피아를 러시아 정교회 수녀원에 감금하고, 직접 정치를 하기 시작했다.

그는 아직 몽골의 잔재가 남아 있던 러시아를 서유럽화하는 것을 중히 여겼는데, 서유럽보다 발전이 늦은 러시아를 근대화하기 위한 것이었다. 여성에게는 전통 러시아식 긴 치마를 서유럽식으로 짧게 자르라고 하였고, 긴 수염을 기르는 사람에게는 수염세를 매겼다. 또한 네덜란드등의 서유럽 국가들을 돌아다니면서 신식 문물을 배웠는데, 네덜란드에서는 자신을 '평민'으로 속여서 배를 만드는 기술을 배웠다. 이러한 노력으로 러시아는 북유럽의 강대국 스웨덴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정도로 국력이 강해졌다. 하지만, 그의 개혁은 지주들의 농노 착취, 여성의 낮은 지위등 제정 러시아 사회의 내부 문제들은 개혁하지 않는 반쪽짜리 개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