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학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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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학언해(小學諺解)는 중국의 주자가 지은 '소학(小學)'의 한글판이라고 할 수 있는 책이다. 선조 20년인 1587년에 정구 등의 교정청 학자들에 의해 언해되었다.
내용 상의 특징은 유교적 관점에서 인륜을 강조하였다는 것과, 교훈적 내용을 직설적으로 제시하였다. 가령, 효도의 도리에서는 효도의 시작과 끝을 언급하였는데, 효도의 시작에서는 '부모께 받은 몸을 온전하게 지키는 것'이며, 끝은 '입신양명하여 부모를 빛나게 함'이라고 언급되어 있다. 그리고 벗(친구)의 유형에서도 유익한 벗 3가지와 해로운 벗 3가지를 제시하였다.
이 문서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이유는 앞서 언급한 내용 상의 특징도 있겠으나, 이 언해본이 중세 한국어의 모습을 잘 알려준다는 것이다. 특히 중세 한국어 내에서도 변화된 모습을 잘 보여주는데, 이를테면 같은 중세 한국어임에도, 1400년대에 제작된 훈민정음에서 나타난 한국어와 그의 표기법인 한글의 모습이 1500년대에 제작된 소학언해와는 또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