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무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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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무새들(The Thorn Birds)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작가 콜린 매컬로우의 소설이다. 가톨릭 신부와 매기의 평생에 걸친 사랑과 고뇌를 소재로 했으며, 한국어판은 을유문화사에서 번역/출판했다.

[편집] 줄거리

매기의 아빠 패디는 뉴질랜드에서 살다가 오스트레일리아 드로게다에 있는 누나의 농장에 관리자로 취직한다. 나이가 많은 누나 메리 카슨이 유능한 농장일꾼인 동생의 일손이 필요하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때 마중을 나온 가톨릭 사제이자 교구 성직자인 랠프 신부는 순수한 매기와 첫 만남을 갖는다. 이때의 만남은 평생에 걸친 이들의 사랑의 첫 시작이었다. 매기는 성장하면서 랠프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는데, 로마 가톨릭 신부인 랠프로서는 그녀의 사랑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더구나 그는 가톨릭 교회에서 행정가로서의 실력을 인정받아 교황청에 가야 했다. 이에 절망한 매기는 자신의 돈을 노린 남자와 결혼하지만, 사랑이 없는 결혼이 행복할리 없었다. 더구나 건조한 드로게다와는 달리 앤이 남편의 강요때문에 가정부로 취직한 사탕수수 농장은 습도가 높은 곳이라서 건강까지 나빠진다. 이를 본 농장주의 부인 앤 아주머니는 매기가 딸 저스틴을 낳은 후, 관광지인 마니루크 섬에 휴가를 보내는 배려를 한다. 이때 섬을 찾아온 랠프와 동침한 매기는 랠프의 아들을 임신한다. 농장에 돌아온 후 이를 직감한 매기는 "하느님에게서 랠프를 도둑질했다"면서 기뻐한다. 저스틴을 데리고 드로게다에 돌아온 매기는 아들 데인을 출산한다. 하지만 하느님에게서 도둑질한 줄 알았던 랠프의 분신인 데인은 어른이 된 후 신학교에 진학, 아버지 랠프 추기경처럼 가톨릭 사제가 된다. 저스틴은 화가가 되기 원하는 어머니를 설득, 배우가 되는데, 동생이 근무하는 교황청에 갔다가 만난 서독의 수상인 헤르너 헤르하임과 연예한다. 한편 랠프는 데인이 그리스에서 익사사고로 죽은 후에야 장례문제로 찾아온 매기를 통해 자신의 아들인 것을 알고는 매우 괴로워하다,얼마후 자신의 재산을 저스틴에게 물려준다는 유언장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다. 그리고 드로게다 시대(1915년-1955년)는 데인의 죽음과 저스틴의 결혼으로 완전히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