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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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무(玄武)는 사신(四神) 중 하나로 여겨지는 상상의 동물이다. 암수가 한 몸이고 뱀을 몸에 칭칭 감아 얽혀 뭉쳐 있는 거북의 모습을 하고 있다. 암컷인 거북의 머리와 수컷인 뱀의 머리가 원을 그리며 교차하는 모습으로 자주 그려지는데, 이는 암수가 서로 합하여 조화를 이룬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일반적으로 현무는 생명의 끝(곧 죽음)을 알리는 북쪽(北)의 수호신으로 여겨지며 북쪽이 검은색을 나타낸다는 사실에서 '현(玄)'이라 하며 거북의 두꺼운 등껍질을 등에 이고 방어에 뛰어난 점과 뱀의 날카로운 이빨이라는 점에서 '무(武)'라고 한다고 알려져 있다. 오행 중의 물(水)을 상징하며, 계절 중에서는 겨울을 관장한다.
현무는 이 세상의 360종류의 갑각류의 수장이기도 하다.
고구려의 고분 벽화에 다른 사신들과 같이 그려져 있다. 또한 경복궁의 북쪽 문인 신무문(神武門)의 천장에도 그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