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한 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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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제(獻帝)는 후한(後漢)의 제 15대 황제이다. 성은 유(劉)요, 휘는 협이다. 자는 백화(伯和). 후한의 마지막 황제이다. 영제(靈帝)의 차남으로 처음에 진류왕(陳留王)에 봉함을 입어 십상시(十常侍)의 난에 소제(小帝=유변)와 같이 피하였다. 상국 동탁(董卓)이 임금으로 세우니 그때 나이가 9세였다.연호를 초평(初平)이라 하였다. 이각-곽사의 난 등 여러 고난을 다 겪다가 잠잠해질 무렵에 또 위왕(魏王) 조조(曹操)가 나타나 어지럽게 하였다. 그래서 복황후-복완-동승 등 충신의 무리를 모두 잃고 두 아들까지 잃었다. 다행히 조조가 살았을 때는 자리나마 유지했지만, 그 아들 조비(曹丕)에게 황제 자리를 빼앗기고 산양공(山陽公)이란 호칭으로 살다가, 제갈량(諸葛亮)이 죽던 그 해 오십사 세로 암살되었다. 이 죽음을 계기로 분노한 유비가 촉한(蜀漢)을 세워, 삼국이 정립되는 계기가 된다. 시호는 효헌 황제(孝獻 皇帝). (촉한 소열황제(昭烈皇帝) 유비(劉備)가 올린 칭호는 효민 황제(孝愍 皇帝)이지만, 공식 칭호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