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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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필(徐載弼, 1864년 11월 20일 - 1951년 1월 5일)은 한국의 독립 운동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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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한일 합방 전
전라남도 보성에서 지역 유지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1879년에 과거시험에 급제하였으며 1883년 일본으로 건너가 게이오기주쿠 대학교와 도야마 육군 사관학교를 다녔다. 1884년에 조선으로 돌아와 김옥균 등 갑신정변을 주도한 개화파와 사귀었으며 고종에게 사관학교의 설립을 진언하여 조련국 사관장이 되었다.
[편집] 갑신정변과 서재필
1884년 갑신정변이 3일 천하로 끝나자 일본으로 도피하였고, 그 뒤 미국으로 갔다.
[편집] 1차 미국 망명
미국에서 그는 그의 한국 이름을 거꾸로 써서 만든 필립 제이슨(Philip Jaisohn)이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하였고 한 유지의 도움으로 해리 힐먼 아카데미를 다녔다. 1890년 서재필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에 귀화하여 시민권을 받았다. 그 후 그는 콜럼비안대학교(지금의 조지 워싱턴 대학교)에서 의학을 배웠고 1892년 세균학을 연구하여 의학학위를 받았다. 백인에게만 의학학위를 주던 당시 사정에 비추어 보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었다. 1894년 그는 제임스 뷰캐넌 미국 전 대통령의 조카딸인 뮤리엘 암스트롱(Muriel Armstrong)과 결혼하였다.
[편집] 독립신문
1896년 명성황후 일파가 몰락하고 나서 박영효의 초청으로 미국에서 돌아오게 되었고 중추원 고문에 임명되었다. 서울에서 서재필은 독립의식의 고취와 민주주의의 확산을 위해 독립협회를 설립하였고 《독립신문》을 발간하였다. 이는 한국의 최초 근대신문이자 한글전용 신문이었다. 그리고 대중 계몽집회인 만민공동회를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의회설립을 추진하였다. 일본의 암살위협을 받고 1898년 미국으로 돌아갔다.
[편집] 2차 미국 망명
미국으로 돌아간 서재필은 필라델피아에서 문구 및 인쇄 사업을 운영했다. 일제 시대 때는 잡지 《The Evening Ledger》에 기고를 하여 한국 문제를 세계 여론에 호소했고, 1919년 3.1운동 소식을 듣고 필라델피아에서 한인들을 소집하여 제1차 한인의회(The First Korean Congress)를 열었다. 1920년에는 조선에 친화적인 미국인들을 결속시키기 위하여 한국친우회(The League of Friends of Korea)를 조직하였으며, 미국인들에게 조선의 사정을 알리기 위해 Korea Information Bureau를 설립하고 Korea Review를 발간하였다. 1921년에는 이승만과 함께 조선대표로 워싱턴에서 열린 평화군축회의에 파견되어 Korea's Appeal을 세계 열강 대표들에게 제출하였다. 구미위원부의 지원금이 중단되자 사재를 털어 활동하다 1925년 법적인 파산을 맞았다. 생계가 곤궁해진 서재필은 1926년 펜실베이니아 대학에 특별학생으로 입학하여 병리학자의 길을 걸었다. 2차대전 당시에는 2차대전 종식이 조선의 해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미군 징병검사관으로 자원 복무하였다.
[편집] 해방 후
우사 김규식의 추천을 받고 미군정 책임자 하지중장은 서재필에게 여러 차례 귀국 요청을 하였으며, 서재필은 미군정 최고고문 겸 과도정부 특별의정관으로 초빙받아 1947년 7월 1일, 귀국하였다.
1948년 5월 25일 사회주의 작가인 벽초 홍명희가 이끌던 중도 노선의 민주독립당과 사회단체 인사 1,929명이 서재필에게 초대 정부 대통령으로 추대하고자 하니 승낙해 달라는 내용의 요청서를 보냈으나, 1948년 7월 7일 미국 시민권을 계속 유지하겠노라며 대통령 불출마를 선언하였다. 결국 7월 20일 대통령 선거에서 1표를 얻었으나, 국적문제로 무효 처리되었다. 이념대립으로 인한 시국의 혼란함을 개탄하며 1948년 9월 11일 인천항에서 미국으로 돌아가 1951년 여생을 마쳤다.
[편집] 뒷 이야기
1991년에는 그의 유해가 대한민국으로 돌아왔고, 1997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받았다.
[편집] 참고 자료
- 강준만, 《한국현대사산책》〈1940년대편 2권〉(인물과사상사, 2004) 3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