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색 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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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색 왜성은 이론상의 천체이다. 흑색왜성은 태양 정도 크기의 별이 자신의 모든 수소와 헬륨을 탄소, 산소, 질소 등으로 핵융합시킨 뒤, 모든 에너지를 우주 공간으로 발산한 상태이다. 즉, 백색 왜성이 주변 온도와 동일한 정도로 식어서 더 이상 빛이나 열을 내보낼 수 없는 상태로 된 것을 의미한다. 이론상으로 백색 왜성이 흑색 왜성이 되기까지 수백억년이 필요하며, 따라서 137억년 정도의 수명을 지닌 우주에는 흑색 왜성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된다.
설령 흑색 왜성이 존재한다고 할지라도, 찾아내기는 더욱 어려운 일이다. 흑색 왜성은 거의 열을 발산하지 않으며, 한다고 해도 우주 배경 복사보다 그다지 높은 수준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력의 영향을 통해 파악하는 것은 가능하다.
흑색 왜성을 갈색 왜성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갈색 왜성은 기체가 모여서 형성한 별이며, 충분한 질량이 모이지 않아 수소 핵융합을 일으킬 수 없는 상태의 별이다. 1960년대에는 갈색 왜성이 때로는 흑색 왜성과 혼동되었다. 중성자별이나 블랙홀 역시도 백색 왜성이 식어서 형성되는 흑색 왜성과는 거리가 멀다.
흑색 왜성과 백색 왜성은 모두 축퇴 왜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