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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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렌(Σειρῆνας)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절벽과 바위로 둘러싸인 '사이레눔 스코풀리(Sirenum Scopuli)'라는 섬에 사는 바다의 님프들이다. 배가 다가오면 노래를 불러서 선원들을 유혹하여 바다에 뛰어들어 죽게 충동질을 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들은 아켈로우스(Achelous)나 포르시스(Phorcys)의 딸이라고 여겨진다(Virgil. V. 846; Ovid XIV, 88). 그들 각자의 이름은 아글라오페(Aglaope), 레우코시아(Leucosia), 파르테노페(Parthenope), 피시노에(Pisinoe), 텔시에피아(Thelxiepia) 등으로 알려져 있는데 모두들 노래와 연주 솜씨가 뛰어나다고 한다.

경보(警報)를 뜻하는 사이렌(Siren)은 여기에서 비롯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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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생김새

원래 세이렌은 상체는 인간이고 하체는 다. 사이렌의 외양은 시간이 지나면서 약간의 변천을 겪는 듯 하다. 초기에는 머리와 몸통이 사람은 새로 묘사되지만, 뒤에는 상체는 여성, 하체는 새의 형태로 그려졌다. 10세기경 수다(Suda)라는 백과사전에 따르면, 상체는 참새와 같고 하체가 여성과 같다고 적기도 한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인어와 같은 모습으로 묘사되기 시작했다. 프랑스어 같은 경우는 인어를 siren이라고 적는 것으로 봐서 이러한 경향을 볼 수 있다

[편집] 세이렌과의 만남

트로이 전쟁 후 고향으로 돌아가던 오디세우스는 아름다운 노래로 선원들을 유혹하여 절벽에 배가 부딪혀 죽게 만드는 새처럼 생긴 세이렌을 본다. 그 때 오디세우스는 부하들의 귀에 솜을 틀어막고, 자신은 스스로의 몸을 기둥에 묶음으로써 그들의 유혹을 이겨낸 것으로 나온다.

이에 낙담한 세이렌은 바다에 빠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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