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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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택(1921년 - 2005년 9월 30일)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남파한 간첩으로, 비전향 장기수이다.
충북 진천이 고향으로 1948년 상공부 공무원으로 재직 중 월북해 북쪽에서 기술자격 심사위원회 책임심사원으로 일했으며 1958년 남파됐다. 체포된 뒤 1989년까지 31년 5개월간 복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고문에 의한 강제전향이었다는 이유로 1999년 전향 철회를 선언했지만 2000년 9월 1차 북송 대상자에는 포함되지 못한 채 최근까지 암으로 힘겨운 투병 생활을 해왔다.
북측에 아들 4형제를 두고 있으며, 부인은 1990년대 중반 숨진 것으로 알려져 있고, 아들 4명은 모두 고위직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췌장암과 패혈증으로 84세를 일기로 서울 대방동 병원에서 숨졌으며, "우리 민족끼리 협력해 꼭 통일을 이뤄야한다"는 유언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은 10월 2일 북한으로 인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