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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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조선의 문화는, 기본적으로는, 같은 민족이 살고 있는 대한민국과 닮아 있다. 의상은 조선옷 (韓服), 음식은 평양냉면 (平壤冷麵)이나 조선인삼 (朝鮮人參)이 유명하다. 다만, 이러한 요리는 서민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식당은 "옥류관"과 "청류관", "평양메기탕집", "평양숭어국집" 등이 있는데, 평양냉면과 평양온반으로 유명한 곳이 바로 옥류관이다. 옥류관은 김정일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6.15정상회담 때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저녁만찬을 하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북조선에서는 자주 개를 잡아먹지 않으나, 보신탕을 전문으로 하는 락랑구역의 평양단고기집과 중구역의 고려단고기집이 있는 것을 보면 어색하다. (보신탕을 단고기로 한 것은 김일성 주석이 요리사에게 단고기로 부르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북조선은 경제난을 타파하고, 외화를 모으기 위해 해외에서 소수의 식당들을 운영하고 있는데, 거기서 중국이 제일 많다. 심지어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도 북조선 식당이 존재하고 있을 정도이다. 해외의 식당들은 북조선 정부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온 유학생이나 국내의 요리사들이 직접 그 식당에 가서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이 식당들은 대한민국에서 살다가 이주한 재중동포들이나 중국인들이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끔 손님들이 적은 편이다. (대표적인 해외 식당은 "해당화"와 "목란관"이 있다. 중국 심양에는 북조선에서 만든 김치를 파는 "평양김치대리소"라는 가계가 있다.)
북조선은 냉대에 속해 기후가 한랭하므로, 겨울에는 온돌을 사용하고 있는 곳이 많다. 그 때문에, 온돌의 사용으로 매년 많은 일산화탄소 중독 사망자를 내고 있다.
[편집] 문학
북조선의 문학단체는 조선문학가동맹이며, 일제 시대 때 1920년대 활동했던 카프라는 문단이 전신이다. 이 단체는 사회주의 사실문화를 한국에 전파하면서 지식인들을 개몽하고, 항일운동을 펼쳤다. 조선문학가동맹은 1960년대에 숙청당한 한설야와 최승희의 남편인 안막이 가입했다. 한설야의 작품은 오늘날 청소년들이 읽을 정도로 해금되어 있다. 왜냐하면 김정일 국방위원회 위원장이 "문학예술론"을 통해서 읽을 수 있는 문학작품을 고쳐서라도 읽게 하면 좋다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조선문학 2003년 5월호는 한설야의 작품 《승냥이》가 발표되었다.
김일성 국가주석과 김정일 조선노동당 총비서의 행적을 찬양하는 문화를 "수령형상문학"이라고 하는데, 이 문화는 1960년대 중반부터 만들어졌다. 이 문화는 소련과 중국 간 국경이 마찰되어 발생한 중소분쟁으로 인해 생겼으며, 북조선이 주체사상을 창시할 수 있게 된 계기이다. 한편, 역사 문학이나 사회주의 사실주의에 대한 문학, 외국 문학이 있는데, 역사 문학으로 대표되는 사람이 홍명희와 그의 손자 홍석중이다. 홍명희의 작품인 "림꺽정"은 조선 전기의 도적인 임꺽정을 그린 역사적 장편소설로서, 이 작품은 영화로 만들어졌고, 한국에서도 알려져 있는 작품이다. "갑오농민전쟁"도 제국주의에 맞써 투쟁한 전봉준의 일대기를 그린 것인데, 이 작품도 역시 훌륭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홍석중은 홍명희의 손자로써, 그도 역시 북조선 문학의 자랑거리이다. 외국소설으로는 중국 소설과 러시아 소설이 번역되어 출판되고 있다. 시인으로는 조기천과 백하와 신흥국 등 이 있는데, 조기천은 시 "백두산"과 "휘파람"으로 유명하다. 북조선의 신흥시인 신흥국은 얼마 전 음력설에 풍경을 묘사한 시로 유명하다.
[편집] 문화 생활과 문화 단체
음악부문 | 피바다가극단 국립민속악단 보천보전자악단 |
미술부문 | 만수대창작단 조선미술가동맹 |
문학부문 | 조선문학가동맹 |
영화부문 | 조선기록영화촬영소 조선아동영화촬영소 |
문화 활동은 조선 정부에 보호되고 장려되고 있다. 대도시에는 역사 박물관이나 영화관, 도서관이 정비되고 있다. 정부는 국립의 교향악단, 극장, 무용단 등을 갖고 있다.
국립의 교향악단에는, 보천보전자악단(普天堡電子樂團), 왕재산경음악단(旺載山輕音樂團), 조선인민군합창단(朝鮮人民軍合唱團), 조선인민군군악단(朝鮮人民軍軍樂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립교향악단(朝鮮民主主義人民共和國 國立交響樂團)등이 존재한다.
"김일성 장군의 노래"나 "김정일 장군의 노래", 항일 투쟁을 소재로 한 오페라 "피바다" 등이 유명하다.
평양직할시에는,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 윤이상 (尹伊桑)의 음악을 연구하기 위해 설립된 "윤이상음악연구소"가 있다.
지금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영화를 많이 장려하는데, 대부분 사회주의혁명을 우상화하려는 내용들이 많다. 대표적인 영화는 김일성 주석의 일제감정기의 행적을 그린 "조선의 별", 다부작예술영화 "민족과 운명", 역사영화 "온달전", 예술영화 "가족농구선수단", 역사영화 "림꺽정" 등이 있다.
또한 과학기술을 설명하기 위해서 만든 "과학 영화"가 방송되고 있는데, 관람자들을 이해시키기 위해 다양한 효과를 사용하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의 8시 뉴스가 끝나기 전에 "과학영화"에 대한 예고편이 방송되고 있다. 잘 알려져 있는 것은 "천연기념물", "고구려의 동명성왕-고주몽" "클락새"가 있다.
북조선에서는 "아동영화"가 인기가 많다. 아동영화는 북조선에서 어린이가 볼 수 있도록 만든 영화로 그림을 그려서 만들거나, 인형극을 통해 만드는 경우가 있다(과학 영화도 컴퓨터 그래픽과 에니메이션으로 활용해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음).
아동영화의 내용은 도덕, 예절, 과학기술에 관해 쉽게 설명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아동영화"는 "령리한 너구리"와 다부작 아동영화 "소년장수"이다. 그 중에서 "령리한 너구리"는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과학의 원리로 쉽게 풀이해서 과학원리에 대해 좀 더 쉽게 설명한 것이고, "소년장수"는 "간약한 쇠매와 착한 돌이의 결전"이 내용으로, 권선징악이 주요 내용이다. 이 만화는 북조선의 어린이들 보다 어른들이 더 많이 좋아하는 편이다.
"아동영화"를 제작하는 곳으로는 "평양4.25아동영화제작소"라는 곳인데, 평양직할시 대동강구역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아동영화 "령리한 너구리"는 1998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에니메이션박람회에서 우수상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편집] 세계 유산
북조선에는 유네스코 (UNESCO)의 세계유산 리스트에 등록된 고구려의 고분군이 평양직할시와 남포특급시(평안남도)에 있다. 이 유적은, 2004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위원회 (WHC)에서, 북조선 최초의 세계 유산으로서 등록되었다. 고구려 고분군은, 선명한 벽화 고분을 포함하는 63기의 고분에서, 벽화는, 일본의 다카마쓰쓰가 (高松塚) 고분이나 키토라 고분 벽화에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되고 있다. (덧붙여, 중국 동북부에 있는 고구려의 유적도 동시에 세계 유산에 등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