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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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동북공정(東北工程)은 동북변강역사여현상계열연구공정(東北邊疆歷史與現狀系列硏究工程) 즉, 동북변강역사와 현상계열연구공정의 약칭으로 중국 동북부 지역의 역사와 현황에 관련된 연구 작업을 뜻한다.
동북공정은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정책에 의한 국책사업이다. 동북공정 사무처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동북공정은 '중앙'의 비준(허가)을 받아 중국 사회과학원과 동북 3성이 공동으로 2002년 2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그랜드 프로젝트”라고 밝히고 있다.[1]
〈동북공정 경비관리 방법〉이란 문서를 보면, 동북공정 사업에 드는 총예산 1,500만 위안(약 22억5,000만 원) 가운데 중국 국무원 재정부가 1,000만 위안, 동북삼성 공산당 성위원회에서 375만 위안, 중국 사회과학원 중대과제 경비에서 125만 위안을 지출하는 것으로 돼 있어 중국 정부가 동북공정 예산의 대부분을 지출하고 있다.[2]
2004년 3월, 중국 정부는 동북공정(東北工程)과 관련해 모두 67개 프로젝트를 기획, 이중 1차 프로젝트를 대부분 완료하고 현재 2차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3]
2003년 8월 중국 헤이룽장 성 공산당 선전부에서 발행한 신문에 따르면, “동북공정은 후진타오 동지가 지난 2000년 중국 사회과학원에 직접 지시해 승인한 사회과학 연구 항목”이라고 한다. 2000년 당시 후진타오는 국가 부주석이었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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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연구과제
2002년 2월 동북공정 사업 시작 때 채택된 초기연구과제 45건 중(미공개된 한반도 정세변화 연구는 제외) 한반도 관련주제는 발해사 연구가 2건, 고구려사 연구 1건, 광개토대왕비문 연구 1건 등에 그쳤으나, 2003년 말 15개 연구과제를 새로 정하면서 한반도 민족·국가 연구와 남북통일, 조선족문제 등 한반도 정세변화 연구를 본격화했다.[5]
다음은 알려진 연구과제이다:
중국 사회과학원 변강사지(邊疆史地) 연구센터는 2006년 9월 웹사이트에 발해국사 등 동북지방의 역사를 정리한 과제논문 27편 중 일부 내용을 정리한 요약본을 게재했다.[6]
다음은 그 논문 중 일부이다:
- 발해국사
- 발해사론
- 발해이민의 통치 및 귀속 연구
[편집] 동북공정에 대한 한국의 반응
대한민국의 일부에서는 특히 고대사와 관련한 연구가 한국사를 왜곡하고 있다며 중국의 동북공정을 비판하고 있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 5년 계획의 이 프로젝트는 중국 사회과학원 산하의 변강사지 연구중심(=연구센터)이 주관이 되어 추진하고 있다. 간도 참조.
사계절출판사는 2002년 2월부터 동북공정을 추진해온 중국 사회과학원이 낸 《고대 중국고구려 역사 속론》을 한국말로 번역한 《동북공정 고구려사》(마다정 외 지음 /서길수 옮김 사계절출판사 /3만8000원)를 최근 발간했다.[7]
[편집] 동북공정에 대한 대안
이에 대한 대안은 없는 것일까. 이에 대해 일부 학자들은 유럽사에서 그것을 찾고자 한다. 유럽 대륙은 매우 많은 민족이 나라를 세우고 멸망하는, 한마디로 여러 민족의 발도장이 많이 찍힌 곳이고, 서로 영토 공유를 많이 했다. 그렇기에, 그들은 구태어서 예를 들면, 굳이 프랑스 역사라 하여 프랑스 국내에서 일어난 일을 프랑스 역사로 규정한다라던가 그러지 않는다는 것이다. 단지 서유럽 역사라는, 서로 역사도 공유하는 그런 태도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동북아시아에서도 통할지는 의문이라는 의견도 많다. 과연 민족적 색채가 어느 지방보다도 뚜렷한 이 곳에서 그런 공용의 역사를 누가 받아들이겠느냐는 것이다.
[편집] 관련 연표
- 1983년
- 중국 사회과학원 산하에 변강역사지리연구중심 설립
- 1998년
- 변강역사지리연구중심, 〈조선반도 형세의 변화가 동북지역 안정에 가하는 충격〉이라는 제목의 보고서 제출
- 2001년
- 2002년 2월
- 동북공정 프로젝트 시작. 5년 간의 사업기간 동안 200억위안(약 3조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
- 2004년 2월
- 왕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 방한, 학술차원 접근 합의
- 2004년 4월
- 중국 외교부가 홈페이지에서 고구려 부분을 삭제하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이 고구려를 중국 지방정권으로 보도하는 등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움직임이 점차 노골화되었다.[9]
- 2004년 4월
- 동북공정을 통한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교육부 산하에 학술 연구기관인 고구려연구재단을 설립했다. 1년 예산 50억여 원, 상근 인력 27명으로 대응 논리 개발, 학술회의, 연구활동 지원 등의 활동을 해 왔다.[10]
- 2004년 8월
- 한중 외교부 차관이 고구려사 왜곡 문제에 5개항의 구두양해를 하였다.[11]
- 중국 정부는 고구려사 문제가 양국 간 중대현안으로 대두된 데 유념한다.
- 역사문제로 한중 우호협력 관계의 손상 방지와 전면적 협력 동반자관계 발전에 노력한다.
- 고구려사 문제의 공정한 해결을 도모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 정지문제화하는 것을 방지 한다.
- 중국 측은 중앙 및 지방 정부 차원에서의 고구려사 관련 기술에 대한 한국 측의 관심에 이해를 표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감으로써 문제가 복잡해지는 것을 방지한다.
- 학술교류의 조속한 개최를 통해 해결한다.
- 2004년 9월
- 한국 정부는 범정부 고구려사 왜곡 대책팀을 만들고 산하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외교통상부와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외교전략팀 등을 뒀다.
- 2005년 1월
- 한국 정부의 범정부 고구려사 왜곡 대책팀은 한중간 구두양해 이행 현황 점검 등을 주제로 회의를 개최했다. 첫 회의다.
- 2005년 5월 2일
- 국회에서 동북아재단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된 이후 고구려연구재단을 흡수 통합하기로 결정됐다.
- 2005년 8월
- 한국 정부의 범정부 고구려사 왜곡 대책팀은 한중간 구두양해 이행 현황 점검 등을 주제로 회의를 개최했다. 두 번째 회의다.
- 2005년 8월 7일
- 고구려연구재단이 해산을 공식 발표했다.
- 2005년 8월 20일
- 2006년 8월
- 2006년 9월
- 중국의 변강역사지리연구중심, 웹사이트에 동북공정 관련 18개 연구논문 게재
- 2006년 9월 7일
[편집] 주석과 참고 자료
- ↑ 中 동북공정 黨서 허가, 사무처 홈페이지 "국책사업" 밝혀 경향신문 2004-08-18 45판 01면 629자
- ↑ 중국 고위관리 ‘동북공정’지휘 한겨레 2004-08-07 07판 01면 1002자 종합
- ↑ 中 ‘고구려사 왜곡’ 35개조직 참여 서울신문 2004-03-16 20판 08면 1122자
- ↑ '고구려사 왜곡' 후진타오 주석이 지시 SBS 2004-08-14 818자
- ↑ 간도 영토·조선족 결혼문제등 추가 연구 中 "동북공정" 정치성 노골화 한국일보 2004-02-27 30판 21면 1068자 문화
- ↑ 中 ‘동북공정 논문’ 무더기 공개 문화일보 2006-09-05 03판 01면 1150자
- ↑ ‘동북공정’ 공식결과물 최초 번역 출간 내일신문 2006-03-06 20면 662자
- ↑ 고구려가 唐나라 지방정권이라니-崔光植 교수 특별기고 [조선일보] 2003-11-25 40판 25면 1741자
- ↑ <`고대사 왜곡' 2004년 韓中 구두양해 뭘 담고 있나> 연합뉴스 2006-09-08 12:02
- ↑ “정부가 고구려재단 해산하라 1년전부터 압력” 조선일보 2006-09-07 10:20
- ↑ <`고대사 왜곡' 2004년 韓中 구두양해 뭘 담고 있나> 연합뉴스 2006-09-08 12:02
- ↑ “정부가 고구려재단 해산하라 1년전부터 압력” 조선일보 2006-09-07 10:20
- ↑ 中동북공정 2년간 까맣게 몰랐다 동아일보 2006-09-07 04:39
- ↑ 정부 ‘中동북공정’ 감싸기;비공개 자료선 “연구 빙자한 中전략” 문제 불거지자 “연구기관 주장일 뿐” 조선일보 2006-09-08 45판 1면 961자
[편집] 관련항목
- 서남공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