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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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기념일에는 세계 대전의 전사자를 추모하기 위해 개양귀비 조화를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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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기념일에는 세계 대전의 전사자를 추모하기 위해 개양귀비 조화를 바친다.

종전 기념일유럽에서 제1차 세계 대전이 종전한 것을 기념하기 위하는 날이다. 영 연방에서는 영령 기념일(영어: Remembrance Day)이라 부른다.

영국, 캐나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ANZAC:Australian and New Zealand Army Corps)는 종전이 체결된 11월 11일 11시에 2분 동안 묵념을 한다. 2분은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나타내는 것으로, 제2차 세계 대전 이전에는 1분이었다.

이 날 캐나다에서는 공공기관이 쉬지만, 기업과 학교가 쉬는지 여부는 주마다 다르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11월 11일 당일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그날 뒤로 돌아오는 일요일에 행사를 갖지만 공휴일은 아니다. 미국에서는 같은 날에 재향군인의 날(영어: Veterans Day)을 지내지만, 다른 나라의 종전 기념일과 더 비슷한 기념일인 전몰 장병 기념일(영어: Memorial Day)이 있다.

독일에서는 이 날을 기념하지 않지만, 전통적인 사육제를 시작하는 날이 이 날이다.

이 날 사람들은 종이로 만든 개양귀비를 달고 다니거나 무덤에 바친다. 종전을 기념하기 위해 양귀비를 쓰는 일은 Madame Guerin이라는 여자가 처음으로 했는데, 이것이 플랑드르의 치열했던 전쟁터에 핀 양귀비를 그린 John McCrae의 시 〈In Flanders Fields〉에서 비롯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