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림

위키백과 ―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김기림(金起林, 1908년 5월 11일 ~ ?)은 한국의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이다. 본명은 김인손(金仁孫)이며, 편석촌(片石村)이라는 필명을 사용하였다.

목차

[편집] 생애

함경북도 성진에서 태어나 보성고보, 일본의 니혼 대학을 거쳐 토호쿠 제국대학 영문학과를 졸업하였다. 귀국하여 조선일보 학예부 기자를 지내면서 조선일보에 〈가거라 새로운 생활로〉를 발표하며 문단에 등단하였다. 또한 같은 신문에 평론 〈시의 기술 인식 현실 등 제문제〉를 발표하며 문학평론에도 뛰어들었다. 1933년 이상, 이효석, 조용만, 박태원 등과 함께 구인회를 결성하였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를 쓰기 시작하여 1936년에는 첫 시집 《기상도》를 발표하였다. 1945년 해방 후 조선문학가동맹에 가담하였으나 다음 해 공산화된 북조선에서 월남하여 남한 정부 수립 즈음에 탈퇴하였다. 중앙대학교연희대학교 강사로 일하다 서울대학교 조교수가 되었고, 신문화 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하였다. 한국전쟁 때 납북되어 이후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시기는 불명이다.

T. S. 엘리엇에게서 영향받아 주지주의 이미지즘 시를 주로 썼다. 동시대 한국 모더니즘 시의 기교주의를 비판하며 내용과 형식이 조화를 이룬 '전체시'의 창작을 주장하였다. 그의 초기 시들은 자신의 이론에 지나치게 충실하여 파편화된 이미지들이 흩어져 있을 뿐 시적 구체성을 결여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으나, 그런 결점들은 차차 극복되었다. 평론 면에서는 영미 이미지즘과 주지주의를 도입하여 한국 시문학계의 한 전환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편집] 저서

[편집] 시집

  • 《기상도》(1936)
  • 《태양의 풍속》(1939)
  • 《바다와 나비》(1946)
  • 《새노래》(1948)

[편집] 수필집

  • 《바다와 육체》(1948)

[편집] 평론집

  • 《문학개론》(1946)
  • 《시론》(1947)
  • 《시의 이해》(1949)
구인회 회원
창립회원: 김기림 | 이효석 | 이종명 | 김유영 | 유치진 | 조용만 | 이태준 | 정지용 | 이무영
대체회원: 박태원 | 이상 | 박팔양 | 김유정 | 김환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