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행석
위키백과 ―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고행석(1948년~)은 대한민국의 만화가이다. 전라남도 여수에서 태어났다. 1972년부터 최경 선생 문하생으로 있다가 1981년 《아빠 아빠 우리 아빠》로 데뷔하였다.
눈을 반쯤 감은 듯한 구영탄이 주인공인 “불청객 시리즈”로 본격적으로 성공하기 전 생활고 및 지병을 비롯한 숱한 어려움을 겪었으며, 순탄하지 않았던 삶의 궤적은 그의 초기 작품에 드러난다.
2000년 이전 그의 작품은 불청객 시리즈로 불리는 일련의 작품이 주를 이루다가 2000년 이후부터는 악질 시리즈로 불리는 작품을 꾸준히 내고 있다.
불청객 시리즈는 개성있는 캐릭터와 독특한 구성으로 넓은 저변을 확보하였다.
그의 동생인 고기석 또한 만화가이다.
목차 |
[편집] 불청객 시리즈
불청객 시리즈는 실로 다양한 쟝르를 두루 섭렵하고 있다. 통속적인 러브 스토리로부터 현실에 대한 냉철한 묘사로 점철된 작품도 있으며, 스포츠, 드라마, SF, 무협, 범죄, 애정, 모험 등을 비롯하여 이 모든 쟝르가 한번에 뒤섞인 작품 또한 적지 않다.
불청객 시리즈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 우연성의 남발, 때때로 보이는 용두사미식의 결말, 황당무계하게 보이는 스토리 전개로 인해 일부 독자에게 심심풀이용 만화라는 비판도 받아왔다.
그러나 탄탄한 스토리를 갖춘 작품 또한 적지 않다. 대표적인 예로 《낮달》, 《길》, 《불청객, 잠수함을 타다》 등이 있다.
작품마다 다른 특색이 있기는 하지만 고행석 작가의 작품 모두에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사랑이 숨어 있다.
특히 현 30대, 40대에게 옛날식 불청객은 아련한 향수로 남아 있다.
[편집] 악질 시리즈
불청객 시리즈와는 달리 구영탄이 더이상 착하고 순진하지 않고 물질적이고 악질로 변했지만, 그 특유의 엉뚱함과 황당함은 그대로 가지고 있다. 또한 순진하고 착하기만 했던 박은하도 마찬가지이다. 작가는 시대의 조류에 따라 어쩔수 없이 과거의 불청객 시리즈가 악질 시리즈로 변했다고 말한다.
악질 시리즈를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기는 하지만 불청객 시리즈에서 보여 주었던 따뜻한 정서를 그리워하는 구세대에게는 악질 시리즈에 대한 비판 또한 있다. 현재는 초기 악질 시리즈에서 나왔던 날카로운 눈의 구영탄이 어느 정도 불청객 시리즈의 구영탄으로 돌아간 모습이다.
[편집] 구영탄
- 이 부분의 본문은 구영탄입니다.
졸린 눈을 가진 사나이로 개성 있는 행동, 독특한 언행이 트레이드 마크이다. 매우 엉뚱하며 때로는 놀라울 정도로 진지하다. 정의롭게 용감하며 바보같을 때도 있으나 뛰어난 무술 실력과 두뇌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노래부르는 것을 매우 즐기지만 가창력이 뛰어나지 못해 주변 사람들을 괴롭게 한다. 그러나 이 것을 무기로 사용하기도 한다. 불청객 시리즈에서는 키가 작고 허약하게 생긴 꼬마로 등장을 많이 했지만, 악질 시리즈에서는 보통 키에 좋은 몸을 가진 사나이로 등장한다. 때때로 만화 배경에 따라 이름이 바뀌기도 한다.
예) 번개(번개 1부, 번개 2부), 코리(마법사의 아들 코리), 마사오(잿빛항구)
[편집] 모습 변천사
- 초기
고행석의 데뷔작과 초기작들의 구영탄은 참빗으로 빗은 머리에 보통 체형을 가지고 있다. 성격은 비슷하지만 현재 구영탄과 비교해서는 유머 실력이 자유자재롭지 못하다. 이때 구영탄은 후기작에서 보여지는 구영탄보다 심각해 보이며 녹녹찮은 현실에 대한 묘사가 눈에 띈다. 이는 고행석 작가의 어려웠던 시절과 관련 있어 보인다.
- 불청객
트레이드 마크인 졸린 눈과 삐죽삐죽한 머리를 가지고 있는 구영탄의 모습이다. 약간은 처진 눈과 작은 키가 순해보이는 인상이다. 고행석의 대부분의 작품에서 볼 수 있다.
- 악질
악질 구영탄의 모습이 등장하는 작품은 대부분 액션물이다. 눈은 반쯤 감겼지만 눈꼬투리가 삐죽 올라가 험악하고 불청객 시리즈에 비해서는 나이들어 보이는 인상이다. (어린이 -> 청소년/어른)
- 최근
불청객 구영탄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독자들이 많아 고행석 만화가가 악질 구영탄을 불청객 구영탄과 비슷하게 승화시킨 모습을 볼 수 있다.
[편집] 등장한 역할
- 축구 선수
- 야구 선수
- 권투 선수
- 테니스 선수
- 태권도 선수
- 만능 스포츠 선수
- 경찰
- 고등학생
- 독신자를 격려하는 작가
- 백수
- 출판업계 사장
- 중국집 배달원
- 건달
- 사기꾼
- 부유한 집의 아들
- 초능력자
[편집] 그외 등장인물
- 《박은하》구영탄의 여자 친구, 애인으로 많이 등장하며 처음에는 구영탄을 무시하고 조롱하기도 하지만 점차 구영탄의 매력에 빠져드는 말괄량이 아가씨
- 《박달마》은하 또는 수미의 아버지로 자주 등장한다. 속이 좁고 능력이 없고 구영탄을 별로 달갑게 여기지 않지만 결국은 구영탄에게 도움을 받고 감동을 받는다.
- 《마구만》한심하고 미련한 덩치만 큰 사나이. 때로는 악역으로 때로는 구영탄의 둘도 없는 친구로 등장한다. 악역을 하더라도 밉지 않은 사나이
- 《구만수》구영탄의 아버지. 아들과 마찬가지로 개성 있는 행동과 어처구니없이 엉뚱하고 정의로운 자질을 엿보인다. 무책임해 보일 때도 있지만 가족을 사랑한다. 구영탄의 스승이나 삼촌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 《구정문》구영탄의 아버지. 구만수가 마구만과 비슷한 이미지라면 구정문은 잘생기고 훌륭한 인격체로 등장한다.
- 《박민》잘 생기고 완력 또한 뛰어난 사나이. 그러나 큰 산 같은 구영탄의 존재에 번번히 좌절을 경험하는 불운한 사나이
- 《김훈》잘 생기고 능력을 인정받는 점에서는 박민과 비슷하지만 그릇이 작다. 대학교를 나온 점이 특징이다. 가끔 은하와 이어지기도 한다.
- 《수미》나쁘지 않은 외모에 나쁘지 않은 성격. 그러나 박은하에 가로막힌다. 초기 작품들에서는 수미가 박은하를 대신해서 히로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 《삼순》성격은 다소 내향적으며 어느 정도 현실 감각을 가지고 있는 아가씨.
- 《장치섭, 장뒤석》얼굴이 길죽한 사나이로 엉뚱하고 한심하나 정의감에 불타는 사나이로 주로 등장한다.
- 《어구동》다소 악질적이며 구영탄에 적대적으로 대할 때가 많다. 특유의 토끼이가 심술쟁이처럼 보이게 한다.
- 《사마천》크게 존재감이 있지는 않지만, 구영탄의 스포츠팀에서 중상위권 실력을 갖추고 있다. 그외에는 엑스트라로 자주 등장
- 《수마일》초기 작품에만 등장했던 인물. 현재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 《혜미》구영탄의 딸. 가끔 동생으로 출연하기도 한다. 연인으로도 출연한 적이 있다. 영탄의 어릴적 모습과 흡사한 외모에 삐삐머리를 하고 있다. 나이에 걸맞지 않게 성숙하고 영리하지만 몸은 약하다.
- 《소불》구영탄의 친구.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며 거품을 물고 쓰러지는 불치병이 있다. 현실적이고 마구만에 비해서는 아는 것이 조금더 많다.
- 《삼식》구영탄의 친구. 베토벤과 비슷한 머리스타일에 머리가 나쁘지 않으나 착하지는 않다. 초중기 작품에서는 삼순이와 맺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은하에게 흑심을 품을 경우도 있고 구영탄에게 적대적인 경우도 있다.
- 《김따또》안경을 쓰고 약하게 생겼으나 공부를 열심히 한다. 항상 성공하지는 않지만 주변사람들이 그와 백수 구영탄을 자주 비교한다. 모범생은 마음과 몸이 다 허약하다. 나쁘지는 않지만 착하지도 않은 캐릭터.
[편집] 주요 작품
- 《아빠 아빠 우리 아빠》1981년 데뷔작, 어린이 만화 단행본
- 《요절복통 불청객》1984년
- 《해와 달》1985년
- 《굴뚝새》1988년 영화로 개봉
- 《폭풍 열차》1989년
- 《전설의 야구왕》1992년
- 《마법사의 아들 코리》1993년 TV 애니메이션 방영
- 《동방무패》1994년
- 《번개》1995년
- 《미스 맹하》 1996년
- 《낙제제자》1997년
- 《낙제캅》1998년
- 《양아치족》2000년
- 《악질》2000년
- 《악종》2000년
- 《코털 뽑고 꼬리 밟힌 불청객》
- 《못난이 삼형제》
- 《클레멘타인》
- 《땅콩 껍질 속 사랑 이야기》
[편집] 간단한 줄거리가 있는 작품
- 《길》
- 《낮달》
- 《사나이 구영탄》
- 《분노의 분뇨 우주선》
- 《악질 제자》
- 《불청객, 잠수함을 타다》2000년
- 《무공해 가족》
- 《잘못된 환생》
- 《신나는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