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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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冷麵, 문화어: 랭면)은 특히 여름에 인기 있는 한국의 대표음식중 하나다. 냉면은 다양한 종류(칡, 메밀 등)의 가는 면과, 썰은 오이등의 생야채와 배 한 조각, 그리고 고기와 삶은 달걀로 이루어진 음식이다.
냉면은 보통 물냉면과 비빔냉면으로 분류된다. 물냉면은 보통 위의 재료가 차가운 육수(보통 소고기 육수)에 담겨져 나오는 형태이고, 비빔냉면은 고추장과 기타 재료로 만들어진 빨갛고 매운 양념에 비벼먹는 형태이다. 물냉면은 육수 제조법이나, 들어가는 고기나 야채의 종류에 따라 그 종류가 세분화되기도 한다. 그 외에 생선회와 고추장 양념으로 이루어진 회냉면, 물냉면에 열무를 추가한 열무냉면 등의 변형도 있다.
냉면은 조선 시대부터 만들어졌으며, 겨울에 따뜻한 방에서 시원한 냉면을 먹었다 한다. 현재는 겨울보다는 여름에 더위를 쫓기 위해 자주 먹지만, 냉면 전문점들은 겨울에도 냉면을 팔곤 한다. 또한 평양과 함흥에서 유래 또는 발전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많은 음식점이 평양식 냉면 또는 함흥식 냉면을 추구한다고 밝히고 있다.
물냉면과 비빔냉면 모두 면이 긴 편이어서 그대로 먹기 힘들기 때문에, 가위로 면을 적당한 길이로 자르는 게 보통이다.
[편집] 역사
1849년에 쓰여진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겨울철 제철음식으로 메밀국수에 무김치, 배추김치를 넣고 그 위에 돼지고기를 얹어 먹는 냉면이 있다"고 하였으며, 1896년에 쓰여진 <<연세대의 규곤요람>>에는 냉면에 대해 "싱거운 무 김치국에다 화청(和淸)해서 국수를 말고 돼지고기를 잘 삶아 넣고 배,밤과 복숭아를 얇게 저며 넣고 잣을 떨어 나니라"라고 기록 되었다. 또한 1800년대 말의 <<시의전서>> 냉면편에는 "청신한 나박 김치나 좋은 동치미국물에 말아 화청하고 위에는 양지머리, 배와 배추통김치를 다져서 얹고 고춧가루와 잣을 얹어 먹는다"라고 기록되어는데 고기장국을 차게 식혀 국수를 말아먹는 장국냉면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1] 특히 고종황제는 냉면을 좋아한것으로 전해지는데 대한문 밖의 국숫집에서 배달하여 편육과 배, 잣을 얹어 드셨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