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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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민(吳禎民)은 한국의 연극인이다. 연출가 겸 연극평론가로 활동했다.

1930년대 일본 도쿄에서 조선인 극단을 조직해 활동하던 연극인들 중 한 명이었다. 조선예술좌에서 신극 운동을 펼치다가 1930년대 중반 귀국하였고, 당시 국내 연국계의 주류였던 극예술연구회에 대항하는 조선연극협회를 김일영, 이화삼 등과 함께 조직해 몰리에르 원작의 〈수전노〉를 연출했다.

1938년 일제좌익 계열 연극 탄압으로 재일본 프롤레타리아 연극계 조선진출 사건이 발생하는데, 이 사건에 연루되어 구속되었다. 풀려난 뒤로는 전향하여 1940년대 친일 연극인으로 활동했다. 조선총독부가 후원한 연극경연대회에 대하여 평가하는 등 사실상 친일 어용 연극인 '국민연극'을 지지하는 내용의 평론을 쓴 것이다. 2005년 민족문제연구소가 선정한 친일파 목록 연극 부문에 포함되었다.

광복 직전 일본에 있다가 태평양 전쟁 종전 후에도 그대로 머물러 국내에서의 활동 기록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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