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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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환(吳章煥, 1918년 5월 15일 ~ 1951년)은 한국의 시인이다.

충청북도 보은 출생으로, 휘문고등학교의 전신인 휘문고보에서 정지용에게 사사 받으며 교지에 시를 발표하다가 1933년 《조선문학》에 〈목욕간〉을 실으면서 문단에 정식으로 데뷔했다. 어린 나이에 데뷔한 그는 서정주, 이용악과 함께 1930년대 시단의 3대 천재, 또는 삼재(三才)로 불렸다고 한다.

1930년대에 유행하던 모더니즘 경향을 따르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낭만, 시인부락, 자오선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서정적인 시와 동시 등을 발표하였으나, 해방 이후 급격한 변화를 보이면서 현실 참여적인 시들을 창작하던 중 월북했다. 월북 시기가 분명치 않은 것은 당시 오장환이 조선문학가동맹에 참가하는 등 좌익 계통에서 사회 참여적인 활동을 하다가 테러 피해를 입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 몇차례 남북을 오간 사실이 있기 때문이다.

시집으로는 《성벽》(1937년), 《헌사》(1939년), 《병든 서울》(1946년),《나 사는 곳》(1947년) 등이 있다. 이중 《병든 서울》은 조정래의 역사소설《태백산맥》에 발췌되었다. 1982년 군산에서 발생한 간첩 사건인 오송회 사건은 고교 교사들이 《병든 서울》을 돌려 읽은 것이 발단이 된 것이다[1].

월북 이후 《붉은 기》라는 시집을 출간했으나, 건강이 악화되어 모스크바에 요양을 다녀온 뒤 1951년 한국 전쟁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편집] 참고자료

[편집] 주석

  1. 《오마이뉴스》 (2007.6.13) 목숨 걸고 시대와 대결했던 이광웅 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