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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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엽(金東燁, 1938년 10월 26일 - 1997년 4월 10일)은 대한민국의 야구 감독이었다.

황해도 사리원에서 태어난 김동엽은 6·25 전쟁 때 월남했다. 초등학교 시절 부터 야구를 시작한 그는 경복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 해군을 거쳐 조흥은행에서 1968년까지 선수로 활동했다. 선수 생활을 마친 후 심판으로 활동하다가 1971년부터 건국대학교, 롯데 등의 감독을 맡아서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강압적인 지도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1977년 실업야구 롯데 감독시절 부산에서 서울까지 선수들을 구보로 뛰게 한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할 때 해태 타이거즈의 초대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성적 부진과 코치진과의 불화로 인해 시즌 시작 한달 만에 총감독으로 임명되어 사실상 경질되었다.[1] 이후 1983년 1년만에 프로 야구 MBC 청룡의 감독으로 복귀했으나, 친정팀 해태에 한국시리즈에서 1무4패로 맥없이 패하여 다시 경질되었다. 1986년 또 다시 MBC 청룡의 감독을 복귀했으나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1년만에 경질되었다. '빨간 장갑의 마술사'라고도 불린 그는 다혈질에 카리스마 넘치는 감독이었다. 그리고 관중들에게 볼거리를 보여주기 위해 심판에게 의도적으로 거친항의를 하는 척 하였다. 다만 아마추어 시절의 강압적인 지도가 프로와는 잘 맞지 않는 면이 있어 선수나 코치와 마찰이 잦았다.

감독직을 물러난 뒤에는 서울방송에서 야구 해설자로도 활동하다가, 야구선수들의 병역문제를 언급한 설화때문에 중도하차하였다. 이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가정불화로 부인과 별거중, 독신자 아파트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하였다. 저서에 자전적 에피소드를 모은《그래 잘라라 잘라》가 있다

[편집] 출처

  1. 호남 야구 100년사, 남도일보 2005년 7월 12일자 기사
전 임
'
제1대 해태 타이거즈 감독
1982
후 임
조창수(대행)
전 임
백인천
제2대 MBC 청룡 감독
1983
후 임
어우홍
전 임
어우홍
제4대 MBC 청룡 감독
1986-1987
후 임
유백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