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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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채(朴基采, 1906년 ~ ?)는 한국영화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이다.

전라남도 광주 출신으로 일본에 유학하여 도지샤대학에서 영화를 공부했다. 귀국하여 1937년 〈춘풍〉을 연출해 데뷔했고, 1939년 이광수의 소설 〈무정〉을 영화화해 주목받는 신진 감독이 되었다. 이 영화는 한은진의 첫 출연작이다[1].

일제 강점기 말기에는 친일 영화를 감독했다. 〈나는 간다(일본어: 今ど我は行く)〉(1942년)와 〈조선해협〉(1943년)의 두 편으로, 모두 태평양 전쟁에 참전할 것을 부추기는 내용의 국책 영화이다. 특히 징병제 실시 기념으로 제작된 〈조선해협〉은 본격적인 친일 영화로 꼽히고 있다.

한국 전쟁 중에 북조선으로 납치되어 이후 행적은 알 수 없다[2].

2005년 민족문제연구소가 발표한 친일파 목록 영화 부문에 포함되었다.

[편집] 참고자료

[편집] 주석

  1.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 한국영화 명배우 회고전 : 한은진 (2002년)
  2. 《씨네21》 (2001.3.26) 59편의 영화, 그 첫발자욱 - 홍성기 감독밑에서의 감독수업과 데뷔작 〈여성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