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비강염

위키백과 ―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부비강염(Paranasal sinusitis, 부비동염)은 독성 물질이나 세균, 바이러스로 인해 부비강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비염이나 단순 감기로 인한 상기도 감염의 진행된 형태로 나타난다.

일반인들에겐 축농증(築膿症)으로 잘 알려져 있다.

목차

[편집] 분류

부비강염은 증상 발현 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 발병 부분의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 나눈다. 급성은 증상이 4주 이하, 아급성은 4~12주, 만성은 12주 이상 지속됨을 뜻한다.

모든 부비강염의 증상은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각 병형을 증상만으로 구별하긴 어렵다.

[편집] 급성 부비강염

급성 부비강염은 주로 바이러스로 인한 상기도 감염이 원인이 된다. 바이러스로 인해 손상된 조직 표면이 세균에 의해 군체화되어 부비강염으로 발전한다. 원인균으로 Haemophilus influenzae, Streptococcus pneumoniae, Moraxella catarrhalis, Staphylococcus aureus가 있다. 충치나 진균 감염으로도 부비강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면역부전 환자에게서 자주 발견된다.

급성 부비강염은 방치하면 만성 부비강염으로 발전하기 쉽다.

[편집] 만성 부비강염

만성 부비강염은 급성 부비강염이 발전한 형태이거나 알레르기로 인해 발생한다. 난치병이다.

증상은 코막힘, 안면 통증, 두통, 열, 불쾌감, 옅은 녹색이나 노랑색의 농성비루, 머리 무거움, 얼굴 안이 무언가로 가득 찬 느낌, 입냄새와 악취가 있다.

[편집] 진단

원인이 다양하지만, 진단은 어렵지 않다. 주로 콧물의 성상, 양과 호흡기 증상으로 판단할 수 있으며 알레르기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알레르기 검사를 시행한다. 단층 촬영을 하기도 한다.

[편집] 치료

급성과 만성 공통적으로 증상 완화를 위해 스테로이드, 진통제를 사용함과 동시에 근본요법으로 항생제를 투여한다. 항생제는 아목시실린이 가장 자주 사용되며 상기도 감염으로 인한 증세가 남아있을 경우 세파클러를 투여하기도 한다. 보통 약물치료 시작 3~4일이면 증상이 소강되지만 잔존량을 모두 복용해야 한다. 약물치료 외에 보존적 요법으로 따뜻한 차를 마시고 얼굴을 청결하게 한다.

증세는 쉽게 사라지고 각 주기마다의 치료도 빠르지만 일단 발병하면 쉽게 재발한다. 부비강염을 방치하면 외과적 수술을 통해 부비강을 세척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근본요법 없이 항히스타민 약재를 임의로 사용할 경우 갈수록 감수성이 떨어지며 증세가 심각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