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 (황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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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1923년 - 1996년)은 의친왕(義親王)의 여덟째 아들이자 고종(高宗)의 손자이다. 생모는 수인당 김흥인으로, 아명은 경길이다.

어려서 덕수궁에서 살았으나 쫓겨나 구(舊) 화양리 의왕 묘소 관리인으로 일했다. 이 후 칠궁에서 거처한 바 있으나, 제 5공화국 초에 다시 쫓겨나 남영동과 영등포 등지에서 동가식서가숙하는 신세로 살았다. 어린 시절 일본인들이 황실의 혈통을 끊기 위해 강제로 성 기능을 제거했다고 전해진다.[1]

평생을 독신으로 변변한 직업도 가져보지 못한 채 어렵게 살았으며, 1989년 대퇴부를 다친 후로는 휠체어를 타고 다녔다. 1990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천주교 수원 교구 소속 평화 양로원으로 거처를 옮겼으며, 그 곳에서 1996년 2월 17일 숨을 거두었다. 시신은 안성군 보개면 천주교 수원 교구 공원 묘지에 안장되었다.[2]

[편집] 참고 문헌

  1. ^ 《일월오악도 ④》, 197-211p, 안천, 2003.
  2. ^ "어느 황손의 쓸쓸한 설밑죽음...의친왕 8남 이경길옹", 조선일보, 1996년 2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