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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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철도(京釜高速鐵道)는 서울부산을 잇는 고속철도이다.

목차

[편집] 개요

경부고속철도 사업이 논의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였다. 당시에는 세계개발은행의 원조 사업으로 진행하자는 의견이 나왔으나, 경부고속도로의 건설로 인해 그 의견은 잠시 수그러들게 된다. 이후 한국의 경제성장과 수도권 및 대도시로의 인구 집중이 가속되면서 막대한 양의 교통량이 경부축에 집중하고 되고, 혼잡으로 인한 물류비용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게 되었다.

애초에 경부고속철도의 당위성은 승객의 빠른 수송보다는, 경부축에서 심각하게 증가하고 있는 국가 전체의 물류비용 손실을 줄이기 위하여 절실한 것이었다. 이에 따라서 먼저 경부고속국도의 성능부터 획기적으로 개량하자는 의견, 기존의 경부선을 복복선 전철로 개량하여 최고속도를 높이고 수송량을 증가시키자는 의견, 외국기술을 도입할 것이 아니라 다소 늦어지더라도 우리 독자기술로 고속철도를 만들어 보자는 의견, 그러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므로 외국의 시스템을 도입하자는 의견 등이 대두되었다.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은 1989년 일찌감치 인천국제공항건설사업과 함께 2대 국책사업으로 선정된다. 고속철 차량 및 제반 시스템에 대한 기술을 보유하지 못했던 한국에서는 기술도입을 위해 국제입찰을 벌이게 되며, 이 때 기술이전에 소극적 자세를 보여준 신칸센은 최초로 탈락하고 독일 ICE와 경합을 벌인 끝에 좀 더 많은 운용 경험과 더 빠른 고속철, 금융적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던 TGV 제조사 알스톰과 최종적으로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경부고속철도의 건설은 도입 차량이 선정되기 전인 1992년 6월 30일에 기공식을 거쳐 시작되었으나, 시작부터 고속철도 건설 경험 부족과 토지 매입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최초에는 개통 목표가 1998년이었으나 잦은 설계 변경과, 총 사업비 예측 실패로 인한 사업비 폭증으로 2002년 FIFA 월드컵 전까지 개통하는 것으로 목표가 수정되었다. 그러나 이후로도 설계 변경은 이어졌고, 사업비는 계속 증가, 더해서 시공 및 감리의 부실 시비로 인한 논란 등으로 계속 공기가 연장되어 2003년까지 서울-대구 구간을 먼저 개통하기로 했다. 최종적으로 외환위기 이후 2004년에 1차 구간(서울-대구 구간, 대구 이남은 기존 경부선을 전철화 해서 사용), 2010년에 2차 구간(대구-경주-부산)을 개통하는 것으로 사업이 분리, 재연기되었다.

1999년 12월 16일 시험선의 일부가 완공되어 최초로 시험 운행이 시작되었다. 이후 시흥-광명-천안 구간이 2003년 5월, 옥천-신동 구간이 2003년 11월 완공되어 시험주행에 착수하게 되었다. 2003년 말에서 2004년 초까지는 고속철 개통을 맞이하여 서울역, 대전역, 동대구역, 부산역, 광주역 등의 대대적인 개량이 이뤄지기도 했다. 2004년 4월 1일 경부고속철도 1단계 사업이 완료되었으며, 호남선에도 일부 고속열차가 직통운행하기 시작했다.

한편, 2007년 6월 1일부터 구미시와 김천시가 코레일에 보조금 지급을 조건으로, 김천역과 구미역에 하루 4회 (상행, 하행 각각 2회) KTX가 정차하고 있다.

2004년 하루 승객은 평균 7만 2천여명이었다. 2005년 하루 평균 승객은 8만 9천명이며, 특히 2005년 12월에는 10만 5천명이 탑승해 지속적으로 경부축의 도시간 교통수요를 흡수하거나 늘리고 있다. 이런 추세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2010년 예정인 2단계 개통으로 서울-부산간 소요시간이 최단 2시간 10분으로 줄 경우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편집] 경부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역

[편집] 현재

현재 경부고속철도는 '시흥-대전조차장', '옥천-신동' 구간에서 경부고속선을 이용하고, 나머지 구간인 '서울-시흥', '대전조차장-옥천', '신동~부산' 구간에서는 경부선을 공용하고 있다. 또한 일부 열차는 기존선인 '서울-행신' 구간을 이용하여 고속철도 차량기지가 위치한 행신역에, 2007년 6월 1일부터는 '대전-동대구' 구간을 이용하여 김천, 구미역에 정차하고 있다.

  • 경부고속철도 본선 (현재)
역 이름 시간[1] 거리[2] 위치한 지역 환승
서울역 - - 서울특별시 용산구 경부선, 수도권 전철 1호선, 수도권 전철 4호선
광명역 14분 22.0km 경기도 광명시 수도권 전철 1호선
천안아산역 33분 96.0km 충청남도 아산시 장항선
대전역 55분 159.8km 대전광역시 동구 경부선, 대전 도시철도 1호선
동대구역 1시간 45분 293.1km 대구광역시 동구 경부선, 대구선, 대구 지하철 1호선
밀양역 2시간 20분 348.4km 경상남도 밀양시 경부선, 경전선
구포역 2시간 42분 392.0km 부산광역시 북구 경부선, 부산 지하철 3호선
부산역 2시간 46분 408.5km 부산광역시 동구 경부선, 부산 지하철 1호선
  • 기존선 이용 KTX 운행구간 1 (행신-서울)
역 이름 시간[1] 거리[2] 위치한 지역 환승
행신역 20분 14.7km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경의선
  • 기존선 이용 KTX 운행구간 2 (대전-동대구)
역 이름 시간[1] 거리[2] 위치한 지역 환승
김천역 1시간 55분 247.3km 경상북도 김천시 경부선, 경북선
구미역 2시간 10분 270.2km 경상북도 구미시 경부선

[편집] 미래

현재 건설중인 2단계 구간인 '동대구-부산' 구간은 기존선과 다르게 경주, 언양을 경유하며, 대전역과 동대구역 주변에는 기존선과 병행하여 고속철도 전용노선 신설을 계획중이다. 그리고, 고속철도 본선 상에 오송역, 김천구미역, 신경주역, 신울산역이 신설된다. 또한, 경전선 복선전철화가 끝나는 대로 기존선인 '동대구-마산' 구간을 이용하여 창원, 마산 등에 KTX가 정차할 예정이며, 전라선에도 같은 계획으로 복선전철화 공사 중이다.

  • 경부고속철도 본선 (2차 개통 이후) [2010년 이후 예정]
역 이름 시간[1] 거리[2] 위치한 지역
서울역 - - 서울특별시 용산구
광명역 14분 22.0km 경기도 광명시
천안아산역 35분 96.0km 충청남도 아산시
오송역 45분 124.7km 충청북도 청원군
대전역 50분 159.8km 대전광역시 동구
김천구미역 1시간 15분 232.8km 경상북도 김천시
동대구역 1시간 30분 281.5km 대구광역시 동구
신경주역 1시간 46분 330.4km 경상북도 경주시
신울산역 1시간 55분 359.3km 울산광역시 울주군
부산역 2시간 10분 412.0km 부산광역시 동구
  • 기존선 이용 KTX 운행구간 1 (행신-서울) ▶ 위 도표 참고
  • 기존선 이용 KTX 운행구간 2 (대전-동대구) ▶ 위 도표 참고
  • 기존선 이용 KTX 운행구간 3 (동대구-마산) [2008년 이후 예정]
역 이름 시간[1] 거리[2] 위치한 지역
밀양역 2시간 2분 337.6km 경상남도 밀양시
진영역 경상남도 김해시
북창원역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역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역 2시간 40분 경상남도 마산시

[편집] 같이 보기

[편집] 주석

  1. 1.0 1.1 1.2 1.3 1.4 서울역에서 출발할 때의 시간이며, 각 역의 도착시간은 최단 시간 기준이다.
  2. 2.0 2.1 2.2 2.3 2.4 서울 기점의 거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