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치나 야마토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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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치나 야마토구치((일본어: ウチナーヤマトグチ)란 일본오키나와 현에서 사용되는 오키나와어의 영향을 받은 일본어의 방언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오키나와 현이외의 지역에서는 단순히 오키나와 방언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이것은 오키나와어(うちなあぐち)와는 달리, 오키나와풍으로 변화한 일본본토유래의 방언을 가리킨다.


목차

[편집] 개요

오키나와 현에서는 2차 세계대전이후 표준어를 사용한 언론매체의 보급과 학교교육을 통한 표준어 보급등으로 고유의 오키나와어 사용자는 점점 고령자에 한정되고, 젊은 층에서는 오키나와어를 말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반면, 보급된 표준어는 오키나와어의 영향을 받아 우치나 야마토구치라고 부르는 오키나와풍의 방언이 형성되었다. 전후교육세대는 그 경중의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이 우치나 야마토구치의 화자이다.

대부분의 어휘,문법은 표준어와 동일하기 때문에, 타 지방사람들도 듣고 이해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오키나와어의 어휘,문법,엑센트의 영향이 강하게 남아 있고, 오키나와의 사회환경및 젊은 층의 유행에 따른 신어등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등, 표준어와의 차이는 확연하다. 본인은 표준어를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우치나 야마토구치를 말하는 중년층이 다수 있다. 또한 고령층에서도 타 지역인과의 대화시에는 오키나와어보다 이해하기 쉬운 우치나 야마토구치로 대화하는 경우가 있다.

  • 아마미 제도의 방언은 지리상의 요건상, 표준어의 영향, 가고시마 방언의 영향, 또한 칸사이 방언의 영향이 중첩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오키나와 본토의 우치나 야마토구치와는 다른 방향으로 변화하였다.


[편집] 큐슈서남부 방언과의 공통점

우치나 야마토구치에는 오키나와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큐슈 서남부(특히 가고시마 현)의 방언의 특징이 남아 있다.

[편집] 엑센트

  • 기본적인 엑센트는 도쿄식 엑센트가 변화한 특수식 엑센트로 분류되고, 히치쿠 방언이나 사츠구 방언등 규슈지방 남서부방언의 엑센트와도 유사점이 발견된다. 그러나 유사점뿐만 아니라 차이점도 많기 때문에 오키나와식 엑센트로 별도분류하는 견해도 있다. 간토지방 출신자에게는 간사이 방언과 유사한 인상을 주지만, 실제의 게이한(교토-오사카) 엑센트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어, 도쿄식 엑센트가 변화한 것으로 보는 쪽이 타당하다. 오키나와 출신 텔런트의 발음을 들어보면 오키나와 사람이 도쿄식 엑센트로 말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편집] 문법

  • 상일단활용동사
    • 명령형이 큐슈지방에서 자주 사용되는 것과 같은 e단으로 활용된다. 표준어에서는 "着る","見る"가 "着ろ""見ろ"로 활용되는데 비하여 "着れ","見れ"로 활용된다.

[편집] 어휘

  • 큐슈방언, 특히 그중에서도 가고시마 방언과 공통되는 어휘가 많다. 예를 들어 오다라는 동사 くる를 가다라는 의미로도 사용하는 것은 가고시마 방언의 특징이다. 그외에 ほじくる(후비다,쑤시다)를 クジル라고 하거나, 濃い를 こゆい로 발음하거나, 어미에 "~ね?"를 다용하는 것, 지명의 "原"를 バル라고 읽는 점등은 모두 가고시마 방언의 영향을 시사해주는 특징이다.

[편집] 독자성에 대한 인식

1980년대후반 이래로 표준어에 대한 우치나 야마토구치의 독자성이 서브컬쳐를 중시하는 오키나와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재인식되어, 구 류큐왕국이 아닌 전후 오키나와의 시대상에 귀속되는 독자적인 관습및 문물등이 주목을 받게 되었다.

1990년대에는 우치나 야마토구치를 사용한 극단, 오와라이, 음악등이 국지적으로 유행하고, 2000년대 들어서는 오키나와의 음식문화, 라이프스타일등에 대한 흥미를 핵으로한 새로운 오키나와 붐과 오키나와가 배경인 NHK드라마 츄라상과 가렛지세루등을 통하여 전국적으로도 그 존재가 알려지게 되었다.

형성된지 오래되지 않은 신방언이며, 그 사용층이 젊은층에 많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변화및 발전을 지속할 것으로 생각된다.

[편집] 현대 (특히 젊은이) 회화에서 나타나는 특징

  • 여성은 성인이 되어도 자신을 1인칭 대명사로 부르지 않고 자신의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름이 세 글자인 경우 두 글자로 줄여서 부르는 사람도 있다. (이 경우의 두 글자도 발음이 길어진다) 남성도 소학교(대한민국의 초등학교에 해당) 고학년까지 자신을 이름으로 부르는 사람이 많다.

[편집] 참고문헌

하이사이!오키나와의 말-우치나 야마토구치: 藤木勇人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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