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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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크기(기원전 4000년~3100년)는 선사시대, 금석병용시대에서 초기 청동기시대에 걸친 메소포타미아 지방의 역사의 한 부분으로, 시기적으로는 우바이드기(期) 다음이다. 이름은 도시의 이름인 우루크에서 따왔으며, 이 시기에 기초적인 도시생활이 시작되었고, 그 뒤를 이어 수메르 문명이 발달하게 된다. 우르크기 후반(기원전 34세기~32세기)에는 점차적으로 설형문자가 등장하기 시작하며, 초기 청동기시대가 시작된다.
이들 초기 도시국가들에서 (비록 사회 계층화 현상은 초기 왕조 시대가 시작될 때까지는 뚜렷이 나타나지 않지만) 정부 조직이 갖쳐지려는 많은 징조를 보이고 있다. 한 예로 한번 쓰고 버리기 위해 값이 싸고 대량으로 생산된 빗살 무니 접시들이 많이 발견되는데, 이것들은 대규모 공사를 위해서 멀리 떨어진 공사현장으로 나갈 때에 사용되고 버려졌다. 우루크기 말에 도시들은 최대 30만평(250 에이커) 규모까지 성장하였고, 인구는 1~2만 명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