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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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聖書, Bible) 또는 성경은 기독교유대교의 경전을 일컫는다. 개신교에서는 '성경'이라는 용어만을 일반적으로 써 왔으며, 가톨릭에서는 한때 공동번역 성서라는 제목의 영향으로 '성서'라는 용어를 많이 쓴 적도 있었으나, 2005년에 신약성서와 신·구약성서를 새롭게 번역하면서 경전으로서의 의미를 강조하는 뜻에서 성경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성공회정교회에서는 성서와 성경을 혼용해서 쓴다. 유대교에서는 기독교의 구약성서의 히브리말 원본인 '타낙'을 사용한다.

여기서는 일반적인 성서의 유래, 변천과 그 후의 번역에 대해 다룬다. 각 책의 자세한 내용은 구약성서신약성서를 참고하라.

목차

[편집] 성서의 의미와 유래

[편집] 어원학적 의미

  • 성서 또는 성경으로 번역되는 Bible은 책을 의미하는 Biblion에서 유래했다.

[편집] 성서의 출처

[편집] 유대인의 성서

성서의 원류에 해당하는 유대인의 성서는 대략 기원전 1500~400년대 사이에 오랜 세월을 거쳐 바빌로니아, 팔레스티나, 이집트 등의 지역에서 낱권들로 기록되어진 경전들을 모아 놓은 것으로서, 오랜 세월을 거쳐 한권의 책으로 만들어졌다. 유대인의 전통에 의하여 총 24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구성의 확립에 관해서는, 여러 전승들이 전해지나, 기원후 90년경에 있었던 '얌니아 회의'때 현재의 분류과 확립되었다는 전승이 정설로 받아들여진다.

자세한 내용은 유대교 성서를 참조할 것.

[편집] 에세네파의 성서(이른바 쿰란의 기록)

[편집] 예수의 복음으로서의 성서

[편집] 성서의 번역

[편집] 고대그리스어 번역 (이른바 셉투아진타: Septuaginta)

오랜 작업 끝에 AD 1세기에 70인역 성서가 완성되었다. 번역자가 70인이라는 데서 붙은 이름이나 실제로는 72인으로 알려져 있다. 신약 성서에서 주로 인용되는 성서이며, 70인역성서에는 포함되었지만 히브리어 성서에 없는 성서는 외경또는 제2 경전이라고 한다. 그래서 신약성서에는 히브리서와 유다서에서 순교자 전승을 외경에서 차용하는등 70인역성서의 영향을 받은 내용들이 있다.

[편집] 라틴어 번역

405년 히에로니무스가 정통 라틴어 성서 불가타를 완성시켜 이후 서방 가톨릭 교회의 표준 성서가 되었다.

[편집] 영어 번역

14세기 라틴어 성서를 영어로 번역한 종교개혁자 위클리프를 시작으로 16세기의 성공회로마 가톨릭에서 분리된 영국 종교개혁 등의 변화를 거쳐 각종 영어 성서가 나왔다.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판은 다음과 같다.

  • 1611년 제임스 1세가 영문학자 11명을 통해 번역한 킹 제임스판(King James Version:KJV)
  • 새 국제판(New International Version:NIV)
  • 복음 성경(Good News Bible)이라 불리는 (Today's English Version:TEV)
  • 새 표준 판(New Revised Standard Version:NRSV)
  • 새 미국 성서(New American Bible:NAB)
  • 새 예루살렘 성서(New Jerusalem Bible:NJB)
이중 킹 제임스 성서는 국왕의 지시에 따른 번역이라는 한계 때문에, 성서의 비폭력저항정신을 무비판적인 순응의 뜻으로 잘못 번역했다는 비판을 진보적인 신학자들로부터 받고 있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일부 흠정역성서 추종자들은 킹 제임스판만이 저작권도 없고 오류가 없어 한번도 개정되지 않은 바른 성서라고 주장하는 극단성을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이들은 킹 제임스역만을 권위역으로 인정하는데 대한민국내에서는 주로 독립적인 성서침례교회에서 이를 따르고 있다. 하지만 성서학자들은 성서사본이 필사과정에서 편집되어왔고 개정을 거치지 않은 성서가 없다는 사실을 들어, 킹 제임스 판이 오류가 없다는 주장은 극단에 치우친 억지라고 비판한다.

[편집] 독일어 번역

마르틴 루터가 1522년과 1534년 번역한 구약성서신약성서를 출판한 성서이다. 이후에도 몇번 개정판이 나왔다. 각 지역별로 다르게 사용되던 독일어의 표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 성서이다.

[편집] 일본어 번역

  • 공동역(共同譯): 1968년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성서 공동번역 결정으로 1970년 일본성서협회에 공동역 성서번역위원회가 구성되어 번역을 시작했다. 1978년에 신약성서 공동역이 완성되었는데, 문체와 단어 등이 비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전례(예배)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의견에 따라서 번역 방침을 변경하여 신공동역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번역작업을 수행했다. 구약성서는 신공동역으로 대체되었다.
  • 신공동역(新共同譯): 1987년에 완성되었다. 현재까지 교파를 초월하여 가장 많이 사용되는 역본이다. 공동번역성서가 개신교측에서 외면받은 한국의 공동번역 성경와는 달리, 개신교가톨릭 모두가 분쟁 없이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편집] 초기의 한국어/조선어 번역

최초의 한국어 성경은 1882년에 만주에서 스코틀랜드 선교사 로스와 매킨타이어에게서 한문 성서를 전수받은 서상륜, 백홍준 등이 이를 한국어로로 번역함으로서 나온 <예수셩교누가복음젼셔>이다. 이후 1885년에는 <마가의 전복음셔언해>가 일본에서 기독교 신앙을 가진 이수정을 중심으로 번역되었는데, 조선에서 활동한 개신교 선교사들은 이수정이 번역한 성서를 참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편집] 옛번역(구역) (1911년)

대한성서공회에서 번역하여 1900년에 출간된 신약전서와 1911년에 출간된 구약전서를 합쳐 구역 성경전서라고 한다. 이 시기까지는 주로 중국 한자어에 익숙한 한국의 학자들과, 영어에 익숙한 선교사들이 나뉘어져 각자 다른 방법으로 한글 성경을 번역하였다고 한다.

[편집] 성경전서 개역(1938년)

1911년 번역된 구역을 개정하여 1936년에 출간된 구약성경과 1938년에 출간된 신약성경을 합쳐 성경전서 개역이라고 한다.개정작업은 문어체 번역의 개정보다는 바뀐 한글 맞춤법을 따르는 데 큰 비중을 두었다. 이 번역본의 번역을 일부 수정하고 한글 맞춤법 통일안에 맞춰 한번 더 개정한 것이 현재의 개역 한글판(1961년) 성서이다. 개정판인 개역개정판이 등장하기전까지, 대부분의 개신교 교회에서는 개역한글판이 널리 사용되었다.

[편집] 신약전서 새번역(1967년)

한국의 개신교 학자들이 성서 원문에서 직접 번역한 첫 한글 성경. 현대 한국어로 되어있으며, 직역에 비중을 두었다. 원래 구약성경의 번역도 계획되어 있었으나, 이후 추진된 공동번역에 의해 구약성경의 번역이 잠시 중단되었다.

[편집] 공동번역성서(1977년)

한국의 개신교가톨릭 학자들이 함께 번역하였다고 해서 공동번역성서라 부른다. 1968년 번역 위원회가 구성되었고, 1971년 신약성서의 완역, 1977년 신약성서의 개정 및 구약성서의 완역을 완료하고 그 해 부활절에 간행하였다. 당시 번역에 참여한 번역자중에는 구약성서학계의 권위자인 문익환목사와 동화작가인 이현주등이 있어서 한국어의 장점을 살린 아름다운 문체로 번역될 수 있었다. 실례로 공동번역성서에서는 '거뭇','잠뱅이','정승','임금님'등 우리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직역에 의한 형식적인 일치보다 의역을 통한 쉬운 이해, 내용의 동등성을 얻는 것을 목표로 번역하였으며, 현재 한국어로 번역된 성서 중 가장 현대말에 가깝고 이해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대한 성공회와 한국정교회의 공인본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번역본에 사용된 신을 가리키는 하느님이라는 단어에 대해, 대다수 보수적 개신교 교단들의 반발과 기존에 간행되었던 개역한글판을 계속 사용하려는 개신교의 고집으로 인해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개신교내에서도 일부 성직자들은 공동번역을 사용하고 있다. 1999년 맞춤법등을 수정한 공동번역 성서의 개정판이 발간되었다.

한편 1984년경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개신교 단체인 조선그리스도교련맹에서는 공동번역 성서를 바탕으로 하여 대한민국의 맞춤법에 따른 것과 그 밖의 일부 표현 등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실정에 맞게 수정한 번역본을 내놓았다. 고유명사는 대체로 개역한글판과 일치한다. 대한성서공회에서는 이 번역본을 편의상 공동번역 평양교정본이라고 한다.

[편집] 한국 천주교회 200주년 기념 성서

한국 천주교회의 창립 200주년을 기념하여 천주교의 학자들이 모여 1974년부터 200주년 기념성서 번역작업을 시작하였다. 의역 중심의 공동번역과 달리 직역에 자세한 주석을 달아놓았으며, 가톨릭서적들을 출판하는 기독교출판사인 분도출판사에서 신약성서의 번역작업을 완료해 2001년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를 발간하였다. 구약성서는 서강대학교에서 11권의 소예언서를 번역하였다.

[편집] 표준새번역(1993년)

개신교에서 새로 현대의 말투에 맞게 쉬운말로 번역한 성서. 2001년에 개정판이 발간되었다. 개신교에서 크게 인기를 끌지는 못했지만, 직역을 했기 때문에 일부 신학자들은 표준새번역을 선호한다.

[편집] 개역개정판(1998년)

1938년에 발행된 개역을 바탕으로, 문체는 그대로 두고 원전과 비교하여 몇가지 단어상의 문제에 대한 수정을 거친 역본. 각종 교단에서 인준했으나 어색하다는 이유로 널리 쓰이지 못한 때도 있었지만 2007년부터는 널리 쓰이고 있다. 많은 교회와 선교단체가 공식으로 사용하고 있고, 이 상황이 더욱 확대되어 언제든지 거의 모든 교회에 보급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개역개정판은 일부 장로교 교단(한국 기독교 장로회, 대한 예수교 장로회 내 대다수 교단), 기독교 대한 복음교회, 기독교 한국 루터회, 기독교 대한 감리회등에서 표준 성경으로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대한성서공회와 각종 교단간의 결의로 인해 새로 고친 번역에 대해 한 교단이라도 특정 구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경우 다음 개정시에 개역한글판의 내용으로 다시 돌아가는 특징이 있다. 총 4차 개정(현재의 최신판은 2006년 5월 개정되었다.)을 거쳤고, 개신교 종파에 따라 일부 다른 단어(예) 세례/침례)를 가진 성서를 보급하고 있기도 하다.

[편집] 쉬운성경

도서출판 아가페에서 번역(사역)한 성서. 개역한글판이 초신자들이나 어린이들에게 읽히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성서를 쉬우면서도 정확하게 번역한 성서이다. 현재 개신교 내에서 사역성경중에 가장 지위도가 높으며, 개역개정판과 엇비슷한 지위를 가지고 있다. 그외 기독교출판사에서 번역한 사역성서에는 현대인의 성경(생명의 말씀사), 우리말 성경(두란노)가 있다.

[편집] 성경 (2005년)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에서는 1998년 기존에 쓰이던 공동번역을 대신할 새로운 가톨릭 공인본을 만드는 작업을 시작해 2005년 번역을 마치고, 완역 성경을 출간했다. 천주교 전례력상으로 2006년 첫 날인 2005년 11월 27일부터 한국어로 거행되는 모든 전례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200주년 성서와 마찬가지로 직역에 중점을 두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이 성서의 이름을 다른 수식어 없이 오직 성경이라고만 부르기로 결정했다. 지금까지 번역된 한국어 성서 중 제목이 '성경'인 것은 이 천주교 주교회의 번역본뿐으로, 나머지는 모두 '공동번역'이나 '개역한글판' 같은 수식어가 붙어 있다. 이 성서는 기존에 중국어 성서로 부터 전래되어 쓰이던 구약과 신약 성서의 각 이름을 일부 수정(출애굽기-탈출기, 전도서-코헬렛,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로마신자들에게 보낸 서간 등)하였으며, 외래어 표기를 표기법에 맞춰 일부 수정하고(루가-루카 등), 구약성서의 야훼, 또는 야훼를 하느님 또는 주님으로 수정하는 등 단어 표현에 많은 변화를 줬다.

[편집] 북한어 성경 (2005년)

대 북조선 선교단체인 모퉁이돌 선교회에서 북조선의 사람들에게 보다 쉽게 복음을 이해하기 위해 사역으로 북조선의 현재 사용되는 방언에 맞게 문화어화한 성경이다. 현재 신약성경만 번역되어 있다.

[편집] 바깥고리

다른 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