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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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녀는 고가의 명품을 즐기는 여성들 중, 스스로의 능력이 아닌 다른 사람(애인, 부모 등)에게 빌붙는 여성들 비하하는 속어이다. 그러나 이 본래의 개념에 머무르지 않고 그 의미가 계속 확대 재생산되어, 현재는 주로 남성들이 생각하는 모든 부정적인 여성상들을 싸잡아 지칭하는 대명사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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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어원
어원에 관한 주장이 세 개나 있는데, 젠장→된장의 변화를 통해 된장녀로 불리게 되었다는 주장, 그리고 똥과 된장을 구별못한다는 의미에서 된장녀라 불리게 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전쟁 이후 한민족은 스스로를 엽전 또는 된장에 비유하며 자조적으로 비하하는 화법이 있었는데, 이의 연장선상에서 서구의 캐리어우먼을 지향하지만 실은 한국녀일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소위 된장녀들에게 환기시키켜 극도의 모멸감을 주기 위해 된장을 끌어왔다는 의견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편집] 발단과 의미 확장 과정
이전부터 한국에서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여성의 잘못에 대한 지적을 자제하는 사회 분위기가 있었으므로 여성의 그릇된 행동에 대한 솔직한 지적은 인터넷 상에서만 존재하였고, 이것은 인터넷 특유의 분위기가 되어왔다. 그 분위기로 인해 <명품에만 빠져 사는 허영심 가득찬 여성> 이라는 된장녀상은 어느정도 정립되 있었지만, 수많은 (남성들이 생각하기에) 부정적인 여성상들이 <된장녀>라는 용어로 응축되기 시작한 것은 2005년 경향신문의 주간지 주간경향에 스타벅스 커피 전문점에 빠진 2,30대 여성들에 대한 특집 기사가 실리고 나서부터이다. 초기 된장녀 논쟁 당시에는 수입을 상회하는 명품 선호성 여성들에게 국한되어 이 용어가 사용되었지만, 점차 여성이라는 이유로 보호받고 배려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악용해 남성들에게 과도하게 의지하며 살려고 하는 지각 머리없는 여성을 지칭하는 통칭명으로 용례가 확장되었다. 이렇게 용례가 확장된 계기는 다른 사회 문제들처럼 복잡하다. 일부 누리꾼들은 최초 스타벅스 커피 전문점 논쟁에서의 여성들의 된장녀라는 용어 자체에 대한 극렬한 적개심을 확인한 남성들이 오히려 이를 적극적으로 역이용하는 과정에서 의미가 확장되었다고 주장한다.
[편집] 열풍의 원인
된장녀란 단어의 열풍에 대해, 매스컴 등에서는 '취업이 안되어서'라는 지엽적인 원인을 제시하나 그 핵심을 다음과 같이 지적하기도 한다.
- "위로부터 정치적인 맥락에서 결정되어 버리는 남성과 여성의 관계로 인한 불만과 아래에서 여성민중으로부터 받는 터무니 없는 지나친 부담감으로 인해 당장이라도 터져버릴듯한 분노"
- "제도권에서 완전히 배제되어 버린 남성의 목소리, 그 결과 제도권 밖에서 응축되다가 찾은 '된장녀'라는 작은 구멍을 통해 저마다 불만을 털어놓느라 병목 현상을 일으키듯 엉켜서 명확하게 교통정리마저 되지 않는 된장녀라는 개념"
그러나 이 분석은 실제 원인과는 크게 관련이 없으며, 된장녀의 본래 의미가 나타내는 여성의 모습이 현실세계에서 얼마든지 실제로 발견되며, 그에 대한 부정적 현상도 실제 사회에서 목도해온 네티즌들의 공감이 열풍의 실제 원인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편집] 진단과 평가
된장녀가 지칭하는 개념은 한국 사회에서 끊임없이 존재했던 여성의 한 삶의 유형이라는 점에서, 된장녀의 정의 및 어원에서 사회병리학적 의미를 찾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다만 무조건적인 된장녀 매도를 시도하는 남성들의 군중 심리는 21세기 초반을 달구었던 인터넷상의 무뇌충 열풍과 흡사하며, 이 점에 대해서는 무뇌충과 더불어 익명의 사이버공간 내에서 발휘될 수 있는 인간의 비합리적 폭력성에 대한 심도깊은 연구가 필요하다.
[편집] 같이 보기
된장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