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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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강(金海剛, 1903년 4월 16일 ~ 1984년)은 한국의 시인이다. 본명은 김대준(金大駿)이다.
전라북도 전주 출신으로 전주사범학교를 졸업한 뒤 교사로 근무하면서 시를 창작했다.
1925년 《조선문단》에 〈달나라〉를, 1926년 《동아일보》에 〈새날의 기원〉을 당선시켜 등단하였고, 1920년대와 1930년대에 걸쳐 신경향파 시인으로 활동했다. 이 시기에 발표한 시로는 〈출범의 노래〉, 〈5월의 노래〉, 〈변절자여! 가라〉, 〈누나의 임종〉 등이 있으며, 노동자와 농민의 계급 투쟁을 리얼리즘 형식으로 그리는 전형적인 경향시들이다.
1936년 시 전문지인 《시건설》에 동인으로 참가하였고, 1940년 김남인과의 공동시집 《청색마》를 간행했다.
1930년대 후반 이후 차츰 순수시로 방향을 바꾸어 광복 후에는 자연과의 교감을 위주로 한 서정적인 시들을 발표했으며, 전북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깊이 유대하여 활동하면서 한국예총 전북지부장을 역임했다.
반일 성향에 가깝던 초기 시와는 달리 프로문학에서 순수시로 전향하던 시점이던 일제 강점기 말기에 친일시를 창작한 바 있어, 2002년 발표된 친일 문학인 42인 명단과 민족문제연구소가 2005년 발표한 친일인명사전 수록예정자 1차 명단 문학 부문에 선정되었다. 진주만에서 전사한 일본군 9명의 죽음을 칭송하는 내용의 〈돌아오지 않는 아홉 장사〉(1942) 등 총 3편의 친일 작품이 밝혀져 있다[1].
전주의 덕진공원에 시비가 세워져 있다[2].
[편집] 참고자료
- 권영민 (2004-02-25). 《한국현대문학대사전》. 서울: 서울대학교출판부, 245쪽. ISBN 8952104617.
- 《새전북신문》 (2003.8.14) 전북출신 문인들의 친일논란
[편집] 주석
- ↑ 김재용, 친일문학 작품목록 《실천문학》 (2002년 가을호)
- ↑ 한국관광공사, 관광지 상세보기 - 덕진공원 (전북 전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