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계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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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세계 해석(many-worlds interpretation)은 양자론에서 나타나는 여러 역설적인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해석으로, 파동함수의 붕괴 대신 양자 결풀림을 통해 모든 사건에 대해 가능한 모든 결과들이 각자의 "역사" 혹은 "세계"에 실재한다고 본다. 다세계 해석의 지지자들은 이 해석이 양자역학의 결정론적 방정식으로부터 어떻게 비결정론적 관측이 도출되는지를 설명해준다고 주장한다.

이는 휴 에버렛이 1957년에 '상대적 상태'의 개념을 창안해내면서 나타났다.[1] 이는 이후 브라이스 셀리그만 드위트[?](Bryce Seligman DeWitt)가 60년대와 70년대에 '다세계'로 이름을 바꾸면서 유명해졌다.[2][3][4][5] 그 뒤로 결풀림을 이용해 양자론을 이해하려는 시도에는 많은 발전이 있었으며, 대중적으로도 널리 알려졌다.[6][7][8] 다세계 해석은 물리학철학의 수많은 다우주 가설 중 하나로, 현재는 코펜하겐 해석과 함께 양자역학의 주류 해석들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편집] 개요

휴 에버렛이 1957년에 다세계 해석을 발표한 뒤로 이에 대한 여러 변형이 나타났으나, 그 모두에 공통되는 사항은 '물리계의 시간에 따른 진화를 내부의 관찰자 없이 나타내는 방정식들로도 관찰자를 포함하는 계를 묘사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즉 여기에는 코펜하겐 해석에서 관찰에 의해 일어나는 파동함수의 붕괴가 없다. 다세계 해석의 중심 결론은 우주가 엄청난 수의(혹은 무한한 수의) 독립적인 평행 우주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에버렛의 1957년 논문 〈양자역학의 상대적 상태 공식화〉(Relative State Formulation of Quantum Mechanics)[1]에서 '상대적 상태'라는 표현은 존 아치볼드 휠러(John Archibald Wheeler)가 제안한 것이다.[9] (원래 에버렛은 그의 접근법을 "상관관계 해석"(Correlation Interpretation)이라 불렀다.) 그 뒤로 에버렛은 지도교수 휠러의 밑에서 연구를 계속하여 그의 생각을 보다 구체적으로 표현한 1973년 논문 〈우주 파동함수의 이론〉(The Theory of the Universal Wavefunction)으로 프린스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이는 드위트에 의해 "다세계"라는 이름이 붙여져서 학계와 대중들 양쪽 모두에 널리 알려졌으나, 이는 이름만 바뀌었을 뿐 이론 자체에는 차이가 없다.

[편집] 참고자료

  1. 1.0 1.1 Hugh Everett, Relative State Formulation of Quantum Mechanics, Reviews of Modern Physics vol 29, (1957) pp 454-462.
  2. Cecile M. DeWitt, John A. Wheeler eds, The Everett-Wheeler Interpretation of Quantum Mechanics, Battelle Rencontres: 1967 Lectures in Mathematics and Physics (1968)
  3. Bryce Seligman DeWitt, Quantum Mechanics and Reality, Physics Today,23(9) pp 30-40 (1970) also April 1971 letters followup
  4. Bryce Seligman DeWitt, The Many-Universes Interpretation of Quantum Mechanics, Proceedings of the International School of Physics "Enrico Fermi" Course IL: Foundations of Quantum Mechanics, Academic Press (1972)
  5. Bryce Seligman DeWitt, R. Neill Graham, eds, The Many-Worlds Interpretation of Quantum Mechanics, Princeton Series in Physics, Princeton University Press (1973), ISBN 0-691-08131-X Contains Everett's thesis: The Theory of the Universal Wavefunction, pp 3-140.
  6. H. Dieter Zeh, On the Interpretation of Measurement in Quantum Theory, Foundation of Physics, vol. 1, pp. 69-76, (1970).
  7. Wojciech Hubert Zurek, Decoherence and the transition from quantum to classical, Physics Today, vol. 44, pp. 36-44, (1991).
  8. Wojciech Hubert Zurek, Decoherence, einselection, and the quantum origins of the classical, Reviews of Modern Physics, 75, pp 715-775, (2003)
  9. John Archibald Wheeler, Geons, Black Holes & Quantum Foam, ISBN 0-393-31991-1. pp 268-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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