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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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神曲, La Divina Commedia)은 저승 세계로의 여행을 주제로 한 13세기 이탈리아의 작가 단테가 1308년부터 죽은 해인 1321년사이에 만든 대표 서사시이다.
신곡은 이탈리아 문학의 중심적인 서사시이자 중세 문학의 위대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저자와 같은 이름을 가진 여행자 단테는 여행 안내자 베르길리우스, 베아트리체와 함께 지옥-연옥-천국으로 여행을 하면서 그 곳에서 수백명의 신화상 혹은 역사상의 인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그리스도교 신앙에 바탕을 둔 죄와 벌, 기다림과 구원에 관해 철학적, 윤리적 고찰을 할 뿐만 아니라 중세 시대의 신학과 천문학적 세계관을 광범위하게 전하고 있다. 《신곡》은 중세에 쓰였졌음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문학의 꽃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사후에 대한 중세적인 세계관을 보여준 최정점에 있는 이 작품은 특히 상류층 언어인 라틴어가 아닌 토스카나 방언으로 쓰여져 이탈리아어의 생성과 발전이 있기까지 적지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토스카나 방안으로 쓰여졌다는 것은 누구나가 이해할 수 있고, 누구의 마음 속에나 쉽게 받아들여질 수 있고, 게다가 천박함을 저어하는 세심한 배려가 기울어져 있다는 뜻이다. [1]
목차 |
[편집] 제목과 문학 쟝르
오늘날 세계 문학에서 쓰이고 알려져 있는 서사시의 제목 La Divina Commedia (한국에서는 한자어로 神曲)는 단테가 붙인 제목이 아니라 보카치오가 쓴 단테의 생애에서 'divina'라는 감탄적 칭찬에서 1555년에 로도비코 돌체(Lodovico Dolce)라는 출판업자가 책을 새로 찍어 내면서 붙인 제목이다.
단테 자신은 서사시를 'Commedia" (희극)라고 제목을 붙였으며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 희극은 어떤 추한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반면, 그 내용면에서 즐겁게 끝을 맺는다
- (libri titulus est ... comedia vero incohat asperitatem alicuius rei, sed eius materia prospere terminatur)
이 간락한 설명은 <신곡>의 구성에서 쉽게 이해될 수 있다. 다시 말해 독자는 서사시에서 먼저 지옥으로 여행을 하게 되며, 천국에서 여로를 풀게 된다.
[편집] 집필 시기 및 배경
정치가로서, 또한 신성 로마제국 황제의 군림하에서 다수의 소국가들로 분할되었던 이탈리아 반도의 통일을 목표로 한 선구자로서, 모험적인 생활을 통해 숱한 좌절들을 경험한 뒤 사형을 선고받은 망명자 단테는 베아트리체와 그가 함께 아홉살이었던 시절의 그들의 만남을 상기하며, 이렇게 쓰고 있다. "그 순간이 지난 뒤부터 줄곧 --내가 고백하건대-- 사랑이 나의 영혼을 지배했다"라고. 그는 딸을 돈 많은 금융업자와 결혼시킨 베아트리체의 아버지 포르티날리를 증오했는데 글로써 복수했다. 그뿐만이 아니라 모든 금융업자들을 "지옥(Inferno)"편에서 지옥의 가장 밑바닥까지 추방시킴으로써 역시 그들에게 복수하고 있다. 지옥과 천국의 여행을 서술할 때 단체는 "아에네이스"에서 지옥을 묘사한 로마의 시인 베르길리우스에게 그 기초를 두었다. 베르길리우스는 단테의 신곡을 통해서 그의 조언자로서 작품에 실체를 부여했던 것이다. [2]
[편집] 구성
[편집] 형식
신곡은 지옥(이탈리아어: Inferno), 연옥(이탈리아어: Purgatorio), 천국(이탈리아어: Paradiso) 이렇게 세 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편은 33개의 절로 이루어져 있다. 맨 첫번째 절은 이 시를 소개하는 절로서 첫번째 편에 속하지 아니한다. 따라서 신곡은 모두 100개의 절로 이루어져 있다.
[편집] 신학적 요소
[편집] 천문학적 요소
[편집] 줄거리
"지옥"은 지표에서부터 불타올라 지구의 중심에까지 이르는 지하의 심연이다. 늪이나 호수에서는 악취와 증기가 피어오르며, 얼음처럼 차가운 바람, 열품, 쏟아지는 비와 우박으로 하늘은 잠시도 조용하지 않았다. 미식가들도 더러운 것들을 마구 먹어야만 하며, 낭비가들과 탐욕가들도 결코 재산을 손에 넣지 못한다. 증오심에 불타는 사람들이 서로 뒤엉켜 싸우고,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들이 쉴새없이 피가 흐르는 강 속으로 빠지고, 뜨거운 사막 위를 걸어야 하는 동성연애자들의 머리에 불이 쏟아진다고 묘사한 지옥에서 단테와 베르길리우스는 잠시 걸음을 멈추게 된다. 또한 그의 인생을 괴로움 속에 빠뜨렸던 위선적인 피렌체 시민, 그의 재산을 약탈한 사기꾼들과 탐욕스러운 횡령꾼들이 펄펄 끓는 기름 가마 속을 떠다니는 광경을 보게 된다. 나락의 밑바닥인 대지의 중심에 악마 중의 악마인 루시페르(Lucifer)가 거대한 얼음 속에 갇혀 날개를 퍼득이고 있었다. 그 험상궂은 얼굴은 세 조각으로 갈라져 있었고, 일그러진 빰 위로 피의 눈물이 흘러내렸다. 세 갈래로 갈라진 턱에는 각기 악의 전형들이 물려져 있으며, 그들은 곧 숨이 끊어질 듯이 헐떡이고 있었다. 루시페르는 브루투스, 카시우스, 유다라는 세 명의 대역죄인을 줄곧 물어뜯고 있었다. 베르길리우스와 단테는 대지의 중심에서 빠져나와 다시 햇살을 받으며 연옥(煉獄, Purgatorio)의 불을 저장한 산에 이른다. "연옥"도 몇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속죄자들은 자신의 죄를 깊이 통찰함으로써 정화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그들의 죄는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이 아니다. 단테와 그의 동행자는 차례차례로 여러 구역을 지난 뒤에 드디어 "지상의" 낙원에 도착한다. 시인의 동행자는 이미 베르길리우스가 아니며, 그를 대신하여 "그의" 베아트리체가 "후광에 감싸여" 그를 천국으로 인도하게 되는데, "그는 그녀를 눈으로 똑똑하게 확인함으로써가 아니라, 그녀로부터 나오는 신비한 힘에 의해서 옛날의 사랑에 대한 원초적인 힘을 느낄 수 있게 된다." [3]
[편집] 후대에 끼친 영향
[편집] 읽어보기
[편집] 바깥고리
[편집] 주석
- ↑ 누구나가 이해할 수 ~: 《세계풍속사》(하), 파울 프리샤우어 지음, 이윤기 옮김(1992,까치) 29쪽.
- ↑ 정치가로서, 또한 ~: 《세계풍속사》(하), 파울 프리샤우어 지음, 이윤기 옮김(1992,까치) 29~30쪽.
- ↑ "지옥"은 지표에서부터 ~: 《세계풍속사》(하), 파울 프리샤우어 지음, 이윤기 옮김(1992,까치) 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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