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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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면증(영어: narcolepsy, 嗜眠症)은 발작적으로 졸음에 빠져드는 증세를 말한다. 기면병이라고도 한다.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초래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단순한 졸리움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기면증은 신경학적 장애로서 약물을 투여하여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다. 세계적으로 0.02%~0.18%정도 발생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2~3만 명 정도가 이 병을 앓고 있다. 주로 청소년기와 성인기 초기(30세 이전)에 많이 발생하고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는 편이다. 영화 <4인용 식탁>과 <아이다호>에서 다뤄진 적이 있으며, 태사자 출신 가수 박준석이 기면증으로 고생하였으며 공익판정을 받았다는 기사가 나 화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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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증상
수면장애에 속하는 증세로 졸음과 함께 무기력감을 함께 느끼게 되며, 선잠이 들어 환각에 빠지게 된다. 밤에 충분히 잔다고 해도 낮에 이유없이 졸리다. 발작적인 수면 후에 깨어나고 잠이 덜 오는 것을 느끼지만 얼마 후 다시 졸음이 온다. 감정변화 때문에 생긴 자극으로 운동근육이 이완되어 쓰러지는 탈력발작이나 잠이 들거나 깨려고 할때 전신근육이 마비되거나, 자신도 모르게 어떤 행동을 하게 되는 수면마비 등의 증세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자동행동증세와 악몽, 우울증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편집] 원인
대부분이 스트레스 때문에 나타난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몸이 긴장하게 되어 평소보다 피로가 크게 느껴지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해소되면 피로가 한번에 몰려 잠이 급격히 늘어나게 된다. 피로뿐만 아니라 괴로운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은 심정도 원인이 되는데, 두려움과 갈등에서 벗어나는 수단이 잠이 되는 것이다. 여성의 경우는 월경이 원인이 되기도 하고, 병(갑상선 이상 등)에 의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또한 유전적요인도 강한 편인데, 직계가족의 경우에는 일반인의 40배 정도의 발병율이 나타난다. 또한 백혈구의 HLA-DR2(and -DQwl)가 관련되어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망양계-피질의 각성체계의 장애, 자가면역기전의 장애 때문이라는 것은 확실치 않다.
[편집] 치료
완치가 불가능한 병이지만 생활에 지장받지 않을 수 있을 만큼 나아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증상이 발견되면 야간에 실시하는 다원수면검사와 주간에 실시하는 입면잠복기 검사를 이용해 진단한다. 잠이 쏟아지는 증상은 중추신경 각성제를, 탈력증상은 항우울제를 투여하며 카페인, 탄수화물, 초콜렛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