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발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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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발(張勃, 1901년 4월 3일 ~ 2001년 4월 8일)은 한국의 화가이다. 호는 우석(雨石). 장면의 친동생이다.
장발은 서양화가였지만,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서 성화 제작과 가톨릭 성당 건립에 참여한 것 외에는 창작보다 미술 이론 연구와 교육 활동에 더 몰두했다.
인천의 개화한 집안에서 출생하였고, 어릴때 서울로 이주하여 휘문고보를 졸업했다. 1920년 일본 도쿄미술학교에서 유학한 뒤, 1922년부터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미술사와 미학을 수학했다.
1946년 서울대학교에 미술대학을 설립하고 초대 학장에 취임했으며, 1961년까지 재직하면서 대한민국 미술계와 미술 교육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5·16 군사쿠데타로 장면이 실각한 뒤에는 미국에 머무르면서 여생을 보냈다.
1996년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으로 선정되었고, 교내에 흉상이 설치되어 있으며 미술대학 갤러리 우석홀은 그의 호를 딴 것이다.
[편집] 친일 관련
장발은 식민지 시대에 친일단체인 조선미술가협회 서양화부 평의원으로 활동한 적이 있었으며, 이 사실은 전남대 이태호 교수가 92년 발표한 '1940년대 초반 친일 미술의 군국주의적 경향'이라는 논문에서 알려졌다. 서울대 미대 교수인 김민수의 1996년 개교 50주년 기념 심포지움에서 발표한 논문의 각주에서 이 논문을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다른 친일화가들에 비하여, 장발이 적극적으로 일제미화를 그림으로 그렸거나 열성적으로 친일하였다는 증거는 없다. [1]
2005년 서울대학교 교내 단체가 발표한 '서울대학교 출신 친일인물 1차 12인 명단'에 포함되었다[2].
[편집] 주석
- ↑ 서울대 인터넷신문 S&U(www.snunow.com) (2001년 3월 3일). 서울대미대 장발 교수 흉상에 일장기 부착. 오마이뉴스.
- ↑ 《오마이뉴스》 (2005.4.7) 서울대 일제청산위, 1차 친일인물 12명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