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니아의 마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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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타(아람어: מַרְתָּא, ? - ?)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던 여인들 가운데 하나로 라자로와 마리아 막달레나가 그녀의 동생들이다. 그리스도교의 성녀. 축일은 7월 29일. 아람어로 ‘부인’ 또는 ‘여주인’이라느 뜻을 갖고 있다. 흔히 회화에서 그녀는 흔히 그릇과 성수기를 들고 있는 여인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림에서 마르타의 특성은 주로 예수를 환대하는 복음서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화가들은 외경에 전하는 전설을 바탕으로 마르타를 그리기를 더 선호했다.
[편집] 생애
마르타는 복음서에서 총 세 번 나온다. 첫 번째는 예수 그리스도가 마르타의 동생 라자로를 되살렸을 때였다. 이 사건으로 마르타는 예수를 알게 되어 그를 따르게 되었다. 예수는 자주 마르타의 집에 초대받았으며 그럴 때면 마르타의 여동생 마리아 막달레나는 예수 곁에서 그의 설교를 듣는 데 열중했다. 그러자 마르타는 예수에게 막달레나가 집안일을 돕지 않으니 꾸짖어 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마르타는 예수의 수난 엿새 전에 막달레나가 향유병을 열어 예수의 머리에 부으며 예수를 경배할 때 베타니아에 있었다.
마르타의 생애에 관한 다른 이야기들은 훨씬 후대의 것으로 외경에 전해지는 것이다. 중세의 한 전설에 따르면 마르타는 막달레나, 라자로와 함께 복음서를 프랑스의 프로방스 지방으로 가져갔다고 한다. 또 다른 전설에 따르면, 마르타는 성수를 뿌릴 때 쓰는 성수기를 이용하여 타라스크의 숲을 오염시킨 드래곤을 퇴치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