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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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찬(聖餐,그리스어: Eucharist)또는 성체성사(聖體聖事,영어: The Holy Communion)은 기독교에서 행해지는 전례로서, 최후의 만찬 때 그리스도가 자신의 죽음을 기념하여 빵과 포도주를 나누는 전례를 행하라고 말한 성경의 기록을 따르는 것이다.
기독교인들은 성찬 때 예수 그리스도가 그들과 함께 한다고 믿는데, 구체적으로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함께 하는지에 대해서는 교파나 신학 사조 별로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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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용어
교파에 따라 성찬 또는 성체성사를 가리키는 다양한 표현이 있다. 성찬례(聖餐禮)성만찬(聖晩餐), 성찬식(聖餐式), 성체성사(聖體聖事), 성체성혈성사(聖體聖血聖事),성찬의 전례 또는 영성체(靈聖體) 등이 그것이다. 성만찬,성찬식은 개신교,성찬례와 성체성사는 성공회와 로마 가톨릭,성체성혈성사는 정교회에서 사용하는 전례용어이다. 성찬(Eucharist)이 공동체가 나누는 감사의 식사라는 의미가 있다면, 성체성사 또는 성찬례(The Holy Communion)은 공동체가 나누는 거룩한 교제의 의미가 있다.
[편집] 성경에서의 언급
마태복음 26:26-29, 마가복음 14:22-24, 누가복음 22:19-20, 고린도전서 11:23-26 에서 찾을 수 있다.
[편집] 신학상 해석
기독교 역사상 교파와 신학 사조에 따라 성찬에 대한 서로 다른 신학적인 해석을 갖고 있으며, 특히 성찬 때 예수께서 함께 한다는 의미에 대한 해석(영성체신학)은 크게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 실재임재설: 화체설(化體說) 또는 성변화(聖變化)라고도 한다. 성찬 때 사용 되는 빵과 포도주가 물리적으로 예수의 피와 살로 변한다는 주장이다. 로마 가톨릭, 동방 정교회가 이를따른다.
- 영적임재설: 예수 그리스도가 실제적으로 함께 하되, 빵과 포도주가 물리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살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靈的)으로 함께 한다는 주장이다. 성공회, 개혁교회 등이 이를 따른다.
교파별 기타 세부적 차이는 다음과 같다:
[편집] 로마 가톨릭
로마 가톨릭은 성체성사를 그리스도의 죽음을 재현하는 제사로 보며, 라테란 회의에서 의논된 교리에 따라 사제가 축성한 면병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몸과 보혈로 변한다는 화체설을 따른다. 그래서 로마 가톨릭에서는 사제의 축성으로 그리스도의 성체와 보혈로 변한 면병과 포도주에 대해서 경배를 표하는 성체조배(聖體眺拜)를 한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평신도는 포도주를 받지 않는데 (이를 단형영성체라고 함) 이는 사제가 많은 신도들에게 포도주를 나눠주는 것이 번거롭고 실수로 땅에 포도주를 흘리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그러나 사제는 빵과 포도주 모두를 받는 양형영성체를 한다.현재 로마 가톨릭에서는 매주 말씀의 전례와 성찬의 전례가 모두 있는 미사를 드리고 있다.
[편집] 동방 정교회
동방 정교회 역시 로마 가톨릭과 마찬가지로 성체성혈성사 때 사용 되는 빵과 포도주는 물리적으로 예수의 피와 살로 변한다고 믿는다. 다만 로마교회와 다른 점이 있다면 누룩이 있는 면병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빵이라는 단어 '알토스'가 '누룩이 있는 것'을 의미하며 최후의 만찬이 유월절이 오기 전인 성 목요일(주의 성체제정일)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당시 상황에 무교병을 먹기 전이었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한 성체성혈성사를 집전하는 사제가 포도주를 직접 떠서 먹임으로써 면병과 포도주를 정교회 사제와 신도가 모두 받는다.
[편집] 성공회
성공회는 감사성찬례즉,성공회 미사의 집전자인 사제 또는 주교가 영한 면병과 포도주에 예수가 임재한다는 영적임재설을 따르며,성체성사를 그리스도의 죽음을 기억하는 희생의 제사 또는 그리스도께서 수난하기 전날인 성 목요일에 세우신 성찬의 제사로 본다. 성체성사참여는 타 교파 영접이나 세례를 통해 성공회신자로 인정받은 신도만이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제와 부제 또는 사제와 보혈조력자가 주는 면병과 포도주를 모두 받는다. 현재 성공회에서는 고교회파 성직자들이 가톨릭 신앙전통 즉, 보편적인 교회의 신앙전통 회복을 주장한 옥스퍼드 운동의 영향으로 성찬의 전례와 말씀의 전례가 균형을 이루는 감사성찬례를 매주 드리고 있다. 또한 성공회에서 성체성사는 성체와 보혈을 받음으로서 하나가 되는 그리스도인의 일치를 의미하기 때문에, 로마 가톨릭과는 달리 성공회 사제 혼자서 감사성찬례를 집전할 수 없다.
[편집] 개혁교회/장로교
개혁주의는 영적임재설을 따른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빵과 포도주가 물리적으로 예수의 피와 살로 변하는 것이 아니며, 또한 물리적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교회와 함께 있는 것이 아니라고 가르친다. 그러나 영적으로는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는 하나의 유기적 연합체를 이루고 있고 성찬은 그 사실을 보이는 형식으로 드러내는 방도라고 해석한다. 개혁주의는 성찬과 세례 두 가지 만을 예수 그리스도가 제정한 성례전(성사)으로 보고 있다. 한국 장로교회에서는 일부 교회들이 성찬예배를 드리고 있다.
[편집] 루터교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로마 가톨릭의 영성체 신학인 화체설(성변화)에는 반대했지만,목사의 성만찬 집례시 그리스도가 면병과 포도주에 실제적으로 임재한다고 보았다. 그래서 마르틴 루터와 울리히 츠빙글리는 신학적으로 대립을 보여서 16세기 개신교는 루터교회와 개혁교회로 분리되었다. 현재 루터교에서는 가톨릭 전례 즉,보편적인 교회의 전례에 따라 매주 말씀과 성만찬이 균형을 이루는 예배를 드리고 있다.
[편집] 관련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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