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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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사관(大陸史觀)은 고구려 등 한국 역사상의 국가가 한반도·만주 뿐만 아니라(또는 한반도·만주가 아니라) 현 중국 대륙에 위치해 있었다는 역사관의 총칭이다. 이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에 대응하는 개념을 반도사관(半島史觀)이라고 한다.
'재야 사학자'(在野史學者)들은 기존 학계의 인사〔'강단 사학자'(講壇史學者)〕들이 반도사관을 한국역사에 반영하였다고 주장한다. '대륙사관'을 주장하는 사람들에 따르면 반도사관은 일제가 한반도의 식민지배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국가의 운명이 반도라는 지정학적 위치에 따라 결정되어 한반도를 중심으로 자리잡은 한민족은 항상 수동적인 위치에 놓일 수 밖에 없음'을 강조한 역사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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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대륙사관의 개요
대륙사관론자들은 한국사(특히 고대사) 연구가 크게 잘못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기존 학계는 요동(遼東)을 기존 학계는 현대의 요동(랴오둥)와 같은 곳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대륙사관론자들은 문헌을 근거로 지금보다 더 서쪽에 위치해 있었으며, 따라서 고구려의 실제 강역도 서쪽으로 더 넓었다는 식으로 주장한다.
현재 대륙사관은 강단 사학자들과 대립 관계에 있는 여러 재야 사학자들에 의해 신봉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역사 동호회에 가입해 있는 일반 네티즌들도 상당수 이를 옹호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편집] 대륙사관의 유형 및 주장
대륙사관은 어떤 한 역사관의 명칭이 아니라 그런 역사관들을 한데 묶어 일컫는 말이다. 따라서 학자마다 다양한 견해가 존재한다. 대륙사관을 주창하는 이들의 공통점으로는 한국의 역사 가운데 고대 국가의 강역이 중국에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어떤 대륙사관론자는 한국 역사상의 국가들이 한반도에도 있었다고 주장하지만(즉 현 중국대륙에서 한반도에까지 걸쳐 있었다고 보는 것임), 다른 일단의 학자들은 한반도에는 없었고 중국 대륙에만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대륙사관론자들은 고조선·삼국 시대까지는 중국 대륙에 해당 국가가 있었다는 데에서는 대체로 의견의 일치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 이후 시대에도 대륙사관이 적용되는지 여부는 학자마다 다르다. 남북국 시대 이후는 반도사관으로 적용하는 학자가 있는가 하면, 고려까지 심지어 근세 조선까지 중국 대륙에 있었다는 식의 주장을 펴는 학자도 있다.
대륙사관론자들은 아울러 고대 기록에 나오는 왜(倭)가 현대의 일본이 아니라, 삼국과 마찬가지로 현 중국 대륙에 있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존재한다.
[편집] 대륙삼국설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등의 삼국시대의 나라들이 모두 중국대륙에 있었다는 주장이다.
[편집] 삼국 초기의 천문기록
1996년 서울대학교 천문학과 박창범 교수가 새로운 연구방법으로 천문 기록을 분석, 삼국의 관측지가 현 중국 대륙에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논문을 제출, 학계의 사학자들을 위주로 문제점이 지적되기도 하였다.
박창범 교수는 천문학자로서 '고고천문학'이라는 새로운 방법을 사학계에 제시하였으며, 그 결론에 대한 판단은 사학자들이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후에 이문규 교수 등은 토론과 학술발표를 통하여 천문학의 역사 연구를 위한 도구로서의 유용성은 인정하였으나, 결과의 해석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였다.
[편집] 비판
- 대륙사관에 대한 기존 학계의 입장은 학문으로서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역사학회의 학술에는 대륙사관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1]
- 네티즌 사이에서는 대륙사관에 대해 다양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편집] 주석
[편집] 같이 보기
[편집] 참고문헌 및 링크
- 이문규, 「현대 천문학을 이용한 역사 해석에서 나타나는 문제」, 전국역사학대회 과학사분과 발표문, 2003
- 방영물: 「TV, 책을 말하다 - 하늘에 새긴 우리역사」, KBS, 2004
- 한국사 전자교과서 - '일제의 민족 말살 정책과 한국사 왜곡'
- 김정희, '식민사관을 계승한 이병도사관', 민족문제연구소
- 황원구, '국학', digital 한국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