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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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그선은 러시아가 개발한, 비행기를 닮은 모양에, 바다 위를 1미터 정도 떠서 고속으로 이동할 수 있는 선박이다. 1990년대 후반 국제해사기구(IMO)에 의해 선박으로 분류됐다. Wing In Ground effect ship을 줄여서 WIG선이라고 부른다. 국제해사기구는 바다에서 고도 150m 이하로 움직이는 기기를 모두 선박으로 분류하고 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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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위그선의 장점

  • 10 m 높이의 높은 파도에서도 운항할 수 있다. 흔들림이 없어 배멀미가 없다.
  • 공항 시설이 필요하지 않으며, 기존 부두 시설만으로 위그선을 이용할 수 있다.
  • 표면효과(Ground Effect)를 이용해 바다 위를 5 m 정도 떠서 날아가는 선박이다.
  • 위그선의 개발에는 고속선박 기술이 3분의 2, 항공기술이 3분의 1 정도의 비율을 차지한다.
  • 기존의 선박은 시속 90 킬로미터 속도가 한계였는데, 위그선은 시속 500㎞ 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 연료비가 기존 항공기의 절반 수준이다.
  • 비행 고도가 낮아서 비상시 여객 안전 확보에도 유리하다

[편집] 위그선의 단점

  • 이륙 이전에 일단 물 위를 시속 150∼170㎞로 달려야 한다. 즉 이 때에는 파도의 영향을 받는다.
  • 사업이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주된 이유로 경제성이 없다는 점이 지적된다.

[편집] 러시아

위그선을 처음 개발한 것은 소련이다. 1960년대부터 군사목적으로 개발하였으며, 1976년에 미국 첩보위성이 카스피해에서 시속 550km 으로 저고도 비행하는 물체를 포착함으로써 처음 알려졌다. 선박은 시속 90 km 이상 속도를 낼 수 없기 때문에, 당시 미국이 전문가들은 Sea Monster 라고 명명했다. 이는 러시아가 개발한 배수량 550톤, 최고시속 550km의 위그선이었다.[2]

그 후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개발이 보류되었다.

[편집] 미국

펠리컨 프로젝트(Pelican Project)를 진행중이다. 대형 군사용 위그선 개발 사업이다.

[편집] 대한민국

한국 정부는 2010년 실용화를 목표로 대형 위그선을 개발중이다.

한국해양연구원 대형위그선추진기획단(단장 강창구)이 중심이 되어 개발하며, 1700억 원(정부예산 850억 원, 민간자본 850억 원)을 들여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3]

[편집] 경과

  • 1993년 - 한러 과학기술 교류사업을 통해 러시아 위그선 기술이 도입됨
  • 2001년 - 한국해양연구원 벤처기업 ㈜인피니티가 공동 개발한 4인승 위그선을 시운전 하는데 성공
  • 2004년 - 2008년 완성을 목표로, 민군 겸용 20인승 위그선 개발 착수
  • 2005년 - 민군 겸용 20인승 위그선 기본 설계 완료
  • 2005년 - 시속 250㎞의 200인승 위그선 초기 설계 완료. 1,200억 원의 예산으로 2009년까지 개발 완료할 예정
  • 2005년 - 2010년 상용화 목표로 시속 250km, 적재량 100톤급 대형 위그선(민간용 세계 최대 규모) 개발 추진. 척 당 500억∼600억 원의 가격[4][5]
  • 2006년 10월 - 차세대 성장동력사업인 대형 위그선 개발 프로젝트에 참가했던 STX조선ㆍSTX엔진ㆍ21세기조선 등 7개 기업 컨소시엄이 사업 포기를 선언. STX 조선은 정부가 일정 부분 구매를 약속하지 않는다면 개발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없다고 하였다.[6]
  • 2007년 7월 28일 - 고성 당항포 대첩축제 개막식을 맞아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가 설계하고 ㈜한국화이바가 제작한 6인승 위그선의 시운전을 일반에 공개[7] 길이 12.5m, 너비 10.5m, 높이 4m, 최고시속 120㎞. 20인승 위그선의 시험모델이다.
  • 2007년 7월 - 2005년 의욕적인 대형 위그선 개발사업을 세웠지만 참여업체들이 경제성 등을 이유로 소극적인 반을이다.[8]

[편집] 중국

중국 상하이 퉁지대학 연구팀은 물 위를 50㎝ 떠서 달리는 시속 300㎞ 속도의 적재량 4t급 위그선을 개발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2007년 7월 11일 보도했다. 부팀장인 쉬정위 부교수는 국경순찰 및 군사용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편집] 주석과 참고자료

  1. 조선일보를 읽고 "위그선, 비행기 아닌가?" 조선일보 2007-06-21
  2. 바다의 날 특집 해양과학 입국, 꿈이 영근다 주간한국 2005-05-26
  3. 커버스토리 바다 위를 나는 배 띄운다 매일경제 2005-12-13
  4. 2010년까지 물 위로 나는 100톤급 위그선 상용화 국정브리핑 2005-06-22
  5. 위그선 개발 청사진 세계일보 2005-04-17
  6. 흔들리는 한국의 캐시카우 (3부-3) 히든카드는 고도 기술 서울경제 2007-03-29
  7. '날아다니는 배' 위그선 국내 첫 개발 일반 공개 부산일보 2007-07-30
  8. 여적 나는 배(船) 경향신문 2007-07-13

[편집] 바깥 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