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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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는 일제 강점기부터 활동한 한국의 연극인, 영화 감독, 배우인 전창근에 관한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TV 드라마 연출자 전창근에 대해서는 전창근 (감독)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전창근(全昌根, 1908년[1]~1975년)은 한국의 연극인이며 영화 감독이다.

함경북도 회령 출생이다.

1925년 〈개척자〉에 출연했다가 상하이행으로 1930년대 후반 귀국할 때까지 국내 영화계에서는 오랜 공백 기간을 가졌다. 상하이에서도 영화 〈양자강〉을 만드는 등 영화계에서 활동했다. 1941년 〈복지만리〉의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해 영화 감독으로 데뷔했다. 전창근은 이 영화에 배우로도 출연했는데, 만주를 배경으로 한국 이민자들의 삶을 그린 영화이다.

이후 1940년대에는 심영 등과 함께 극단 고협(高協)을 창설한 뒤, 친일 연극의 희곡을 쓰고 연출했다. 이 때문에 영화인으로 더 유명한 전창근이지만 2005년 민족문제연구소가 선정한 친일파 목록 연극 부문에 포함되어 있다. 고협은 조선총독부가 결성한 조선연극협회에 가입하여 친일 연극을 순회 공연하였으며, 그는 자신과 임선규, 함세덕, 송영, 이서향 등이 쓴 친일 희곡을 연출해 무대에 올렸다.

광복 이후에 최인규의 〈자유만세〉에 주인공으로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영화계로 돌아와 1960년대 말까지 영화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 배우로 다시 활발히 활동했다. 〈마의태자〉(1956), 〈단종애사〉(1956), 〈삼일독립운동〉(1959), 〈고종황제와 의사 안중근〉(1959), 〈아 백범 김구선생〉(1960) 등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한 사극이나 시대극을 즐겨 연출했다. 〈단종애사〉에서는 엄앵란을 발굴해 데뷔시켰다.

[편집] 참고자료

[편집] 주석

  1. 1907년에 태어났다는 기록도 있다. 김재용 외 (2003-06-20). “보론 - 3. 친일영화의 분류와 자발성”, 《재일본 및 재만주 친일문학의 논리》. 서울: 역락. ISBN 8955563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