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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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武亭, 1905년 - 1952년) 은, 북한군인, 독립운동가, 정치가로, 본명은 김무정(金武亭)이다. 함경남도 경성군에서 태어났다.

14살에 3.1운동에 참여하고, 중앙고보에 입학하였으나 중도에 그만두고 중국에 건너가 허베이성 보정군관학교 포병과에 입학하였다. 졸업후 22세에 포병중령이 된 그는 24세에 북경으로 와서 중국공산당에 가입하고 이후 중국공산당의 해방구가 있던 루이진(瑞金)으로 가서 홍군(중국공산당군) 포병장교로 국민당군과 싸웠다. 이후 중국공산당의 대장정에 참가하여 연안으로 간 그는 홍군이 개편된 팔로군의 포병장교로 일하면서 훗날 연안파가 되는 조선독립동맹 산하의 조선의용군의 사령관을 맡아서 항일운동을 벌였다.

8.15해방 이후 조선의용군이 중국에서 국공내전에 참전한 동안 따로 북한에 건너온 그는 그후 민족보위성부상, 1946년 포병담당 부사령관, 조선인민군 제2군단장, 평양방위사령관을 역임하였으나 낙동강 전선에서 후퇴자에 대한 즉결처분을 행하고 평양을 UN군에게 내주었다는 죄목으로 지위에서 해임당하고 죄수부대에서 복역하던중 병사했다. 본인의 화려한 경력으로 인해 일개 빨치산 부대 지도자였던 김일성에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해임사유로 판단된다 [1]

그러나 김일성은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서, 화북 지방의 독립 운동에서 무정이 큰 역할을 한 사실과 중국공산당에서의 활약을 기술하여 활동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무정은 한국 전쟁 이후 비판을 받고 군직에서 사임했으나, 병에 걸리자 특별히 중국에서 치료를 받았고 장례식도 성대하게 치러졌다[2]. 유해는 애국열사릉에 묻혔다[3].

[편집] 주석

  1. 이태,《남부군》(1989년, 두레)
  2. 김일성, 《세기와 더불어》 제1부 항일혁명편, 24장 거족적인 반일항전으로 - 5. 반일애국역량과의 단합을 위하여
  3. 《연합뉴스》 (2003.10.21) 31년만에 평양 방문한 서영훈 총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