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형

위키백과 ―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김만형(金晩炯, 1916년 ~ 1984년)은 한국의 서양화가이다.

경기도 개성 출신이다. 서울경성제일고보에서 수학했고, 이후 일본에 유학하여 미술을 공부했다. 1937년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입선하면서 등단하여 1940년대 개인전을 여는 등 활발히 활동했다. 1941년 도쿄의 데이고쿠미술학교 서양화과를 수석으로 졸업했다[1].

일제 강점기 말기에 친일 미술인 모임 단광회에 회원으로 참가해, 전쟁을 미화하는 〈조선징병제실시기념 기록화〉 제작에 참여했다. 이때문에 2005년 민족문제연구소가 선정한 친일파 목록 미술 부문에 포함되었다.

광복 후에는 조선미술가동맹에 가입하고 이쾌대, 최재덕 등과 함께 좌익 계열에서 활동[2]하였으나,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조선미술가동맹이 붕괴되자 보도연맹을 통해 전향하였고, 월북한 길진섭을 규탄하는 〈길진섭에게 경고함〉이라는 공개 편지를 1949년 발표하기도 했다. 한국 전쟁조선인민군이 서울을 점령한 사이 다시 조선미술가동맹에 참여했다가 북조선으로 갔다[3]. 북조선에서 조선미술가동맹 평안북도 지부장과 유화분과 지도원 등으로 활동했다.

인물화와 풍경화를 주로 그렸으며, 재료의 특성을 강조하는 마티에르에 관심을 보이면서 자연의 묘사보다는 재구성을 선호하는 기교적 화풍을 선보였다. 그러나 월북 화가라 대한민국에 남아 있는 작품은 거의 없다.

[편집] 참고자료

[편집] 주석

  1. 전혜숙, 〈일본 제국미술학교 유학생들의 서양화 교육 및 인식과 수용 - 김만형(金晩炯)을 중심으로〉 《미술사학보》 제22호 (2004.8) 171~198쪽
  2. 오상길, 한국현대미술의 맥 (1) - 김병기론 《미술과담론》 제22호 (2007년)
  3. 《월간미술》 (1999년 8월호) 북한미술의 메카, 평양미술대학과 시장
단광회 회원
김인승 | 심형구 | 김만형 | 박영선 | 손응성 | 이봉상 | 임응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