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야모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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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야모야병(일본어: もやもや病、영어: Moyamoya disease)은 뇌에 대부분의 피를 공급하는 양쪽 내경동맥이 서서히 막히는 질환으로, 병명은 뇌저부이상혈관망증이다. 소아중풍이라 일컫는다.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제5차 개정, 2008.1.1시행)에서는 "I67.5 모야모야 병(Moyamoya disease)"으로 분류하고 있다.
일본, 중국, 한국 등 동양권에서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일본에서 많이 보고되고 있다. 모야모야는 일본 말로 김이나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른다'는 뜻으로 1950년대 후반에 일본에서 발견되었으며 뇌혈관 촬영에서 그물 모양의 가느다란 이상혈관이 연기가 올라가는 형태로 보인다고 해서 붙여졌다.
증상은 뇌의 혈행부전에 의한 의식장애, 탈력발작, 경련발작, 운동마비, 실어증 등과 뇌출혈이 대표적이다. 소아에서는 10세 이하에서, 성인에서는 30~40대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발병이 이를수록 지능장애가 많이 나타난다. 성인의 모야모야병은 뇌출혈, 일과성마비 및 운동성 마비, 감각변화, 손발이나 얼굴 부위의 감각이상 등의 증상이 있으며 소아의 경우에는 팔다리 마비증상과 일과성 허혈발작이 주요 증상이다.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으나 병후 경과는 비교적 양호해 무시하거나 아무렇지 않게 여겨 영구적인 팔다리 마비나 언어장애를 가져오거나 경우에 따라 전신발작, 혼수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그동안 발생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혈관염, 자가면역질환, 유전 등으로 추정됐으나, 2004년 2월 서울대병원 소아신경외과 왕규창 교수팀이 이 병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물질인 CRABP-1이라는 단백질을 발견해 약물을 이용한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