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바도르 아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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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도르 아옌데
살바도르 아옌데

살바도르 아옌데 고센스 (스페인어: Salvador Allende Gossens, 1908년 7월 26일 ~ 1973년 9월 11일)는 칠레의사출신 정치가로 1970년, 세계에서 최초로 민주적 선거를 통해 집권한 사회주의 정당인 인민연합의 대통령이었다. 1973년 미국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피노체트쿠데타에 저항하다 자살하였다.

목차

[편집] 생애

발파라이소에서 태어났으며, 대학생시절에 의료봉사를 한 아옌데는 민중들의 비참한 생활을 목격하여 사회주의에 입문하였다. 1970년 대통령 선거에서 인민연합(칠레 사회당과 칠레 공산당의 연합정당) 후보로 당선되었다. 대통령으로 당선된 아옌데는 토지국유화를 통한 토지개혁, 민중의 정치참여, 국부를 유출시키는 미국계 구리광산 국유화등의 개혁정책을 실시했다. 하지만 그의 개혁정치은 미국과 보수층을 자극, 미국의 지원을 받은 피노체트의 군사 쿠데타가 발생한다.(1973년)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군사 쿠데타에 대항하여 직접 권총을 들고 끝까지 투쟁하다 1973년 산티아고의 모네다 궁(칠레의 대통령궁)에서 피델 카스트로로부터 선물받았던 AK-47 소총으로 자살하였다.[1][2]

수십년간의 군부의 살해 의혹 이후, 그의 죽음에 대한 이와 같은 설명은 그의 가족과 그의 정당의 소속한 사람들에게도 널리 인정되고 있다. 이런 인정은 자살을 목격하고 진술하였던 Patricio Guijón과 몇년 뒤에 진술하였던 José Quiroga 등 대통령 궁 진료소의 두 의사의 증언에 기반하고 있다.[3]

그는 죽기 전 마지막 라디오 선언에서 다음과 같은 고별 인사를 하였다.

"이번이 제가 여러분에게 말하는 마지막이 될 것입니다. 곧 마가야네스 라디오도 침묵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 용기를 주고자 했던 나의 목소리도 닿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계속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내가 이제 박해 받게 될 모든 사람들을 향해 말하는 것은, 여러분들에게 내가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이야기하기 위한 것입니다. 나는 민중의 충실한 마음에 대해 내 생명으로 보답할 것입니다. 나는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있을 것입니다. 나는 우리나라의 운명과 그 운명에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이 승리를 거둘 것이고, 곧 가로수 길들이 다시 개방되어 시민들이 걸어 다니게 될 것이고, 그리하여 보다 나은 사회가 건설될 것입니다.
칠레 만세! 민중 만세! 노동자 만세!
이것이 나의 마지막 말입니다. 나의 희생을 극복해내리라 믿습니다. 머지않아 자유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보다 나은 사회를 향해 위대한 길을 열 것이라고 여러분과 함께 믿습니다. 그들은 힘으로 우리를, 우리를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무력이나 범죄행위로는 사회변혁 행위를 멈추게 할 수는 없습니다. 역사는 우리의 것이며, 인민이 이루어내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자유롭게 걷고 더 나은 사회를 건설할 역사의 큰 길을 인민의 손으로 열게 될 것입니다."[4]

중남미 역사 전문가들은 민중의 편에서 정치를 한 아옌데 전 대통령을 진정한 좌파라고 평가하지만, 기득권을 침해당한 보수층들의 반발을 대비하지 못해 쿠데타가 일어난 것에 대한 비판적인 평가도 있다.

[편집] 아옌데의 죽음에 대한 의혹

당시와 이후 수년동안, 아옌데의 지지자들은 거의 대부분 그가 쿠데타 세력에 의해 살해되었다고 여겼다. 1973년 9월 28일, 피델 카스트로는 하바나의 혁명 광장에서의 연설에서 1백만명의 쿠바인들에게 아옌데가 대통령 궁에서 피델이 선물한 소총으로 군부에 저항하다가 사망하였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아옌데가 대통령궁 바깥 계단에서 총격전 와중에 사망하였다는 설명도 있다. 아옌데의 사망 이후 대중 연설에서 피델 카스트로는 아옌데가 군부와의 총격전 와중에 사망하였다고 이야기해왔으나 2002년에 아옌데가 자살하였다는 것은 인정하였다.[5]. 그러나 일부 지지자들은 아직도 그가 피노체트의 군부에 의해 살해되었다고 믿고 있다.

최근에, 그가 자살했다는 사실은 더 널리 인정되고 있는데, 이는 뉴스와 다큐멘터리에서의 여러 자세한 증언들에 따른 것이다. [6] 또, 아옌데의 부인을 포함한 직계 가족들은 그가 자살했다는 사실에 대해 이견을 보인 바가 없다.

피노체트가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잡자, 미국의 외무부 장관이었던 헨리 키신저는 "미국은 쿠데타를 직접 실행한 것은 아니지만, 쿠데타가 성공할 수 있는 최고의 전제 조건들은 미국이 창출하였다"고 주장하였다. [7]

그의 발언은 미국이 피노체트 극우 군사독재정권 형성에 일정한 역할을 했다는 것은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그 증거로 CIA의 쿠데타 지원 공작사실이 문서공개등의 여러 경로로 밝혀져 있다. 아직 불확실한 사실들도 많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피노체트 독재정권의 국가폭력을 고발하는 단행본을 편집한 미국의 유대계 편집자 앙드레 쉬프랭도 그의 저서 《열정의 편집》에서 미국이 칠레 대사를 통해 칠레에서 군부 쿠데타 음모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고발했다. 또한 아옌데 대통령이 미국계 구리광산을 국유화하자, 미국에서는 구리값 폭락으로 칠레를 경제적으로 압박했다. [8] 또한 칠레 유통업을 마비시키기 위해 트럭 노동자 파업을 지원했다.[9]

최근 공개된 문서에 의하면 미국 정부와 CIA는 사회주의 정부인 아옌데 정부의 붕괴를 위하여 1970년에 이미 프로젝트 푸벨트를 가동하였다고 한다. [출처 필요]

[편집] 참고 문헌

  1. Salvador Allende Gossens, Presidencia de la República de Chile
  2. James Whelan, Out of the Ashes: The Life, Death and Transfiguration of Democracy in Chile (Washington: Regnery Gateway, 1989), 511-512 and 519-520.[1]
  3. Eric Pape, Five Degrees of Exile, Los Angeles Times Magazine, 11 July 1999. Reproduced online as part of an archive of Pape's articles, accessed 22 September 2006.
  4. [http://www.jabo.co.kr/sub_read.html?uid=9770&section=section1 독재자 박정희의 또 다른 분신, 피노체트-I
  5. In "Fidel Castro: o: biografía a dos voces (a two-voiced biography), pub. Debate Publishing House ISBN 0307376532, the Cuban president told Ignacio Ramonet that he told Hugo Chávez: "Don't kill yourself, Hugo. Don't do (sic) like Allende, who was a man alone. You have most of the Army on your side. Don't quit, don't resign." [2]
  6. Camus, Ignacio Gonzalez , El dia en que murio Allende ("The day that Allende Died"). Instituto Chileno de Estudios Humanísticos (ICHEH) and Centro de Estudios Sociales (CESOC), 1988. p. 282 and following.
  7. 《만화세계사》,'남아메리카의 비극'/이원복 글/계몽사
  8. http://windshoes.new21.org/person-allende.htm
  9. http://news.joins.com/cnn/200612/11/2006121114053040331800081208121.html

[편집] 바깥 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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