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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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불출(申不出, 일본어: 江原野原, 1905년 ~ ?)은 만담가로 잘 알려진 한국의 연극인이다. 본명은 신흥식.
경기도 개성 출신으로, 어린 시절이나 성장 과정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1925년 연극계에 등장한 이래 1930년대에 매우 활발한 활동을 하며, 세태를 풍자하고 정치인들을 비판하는 해학적인 만담과 연극을 공연하여 많은 인기를 모았다.
일제 강점기 동안 사회 비판 만담으로 여러 차례 고초를 겪었으며, 강제로 창씨개명을 하게 되자 '될대로 되어라'라는 의미의 추임새로 해석될 수 있는 '에하라노아라'로 발음되도록 일본식 이름을 지었다는 일화가 있다[1].
광복 후 조선영화동맹에 참가하여 좌익 활동을 벌이다가 1947년 월북한 뒤, 6.25 전쟁 때는 선무 방송에 참여했다. 이후 북조선에서 북조선문학예술총동맹 중앙위원을 지내며 공로배우로 선출되고 '신불출만담연구소' 소장을 맡는 등 정치적으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들었으나, 1960년대 초 한설야 계가 몰락할 때 함께 숙청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62년 숙청설 이후로는 지방의 노동교화소나 협동 농장, 정치범 소용소로 추방되어 중노동에 시달리다가 1976년 경 사망했다는 소문[2]만 전할 뿐, 사망한 시기도 분명치 않다. 한설야, 최승희, 심영 등 비슷한 시기에 숙청당한 문화예술계 월북 인물들과는 달리 복권된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편집] 참고자료
- 《연합뉴스》 (2003.2.13) 월북 문예인 심영.신불출 행적 비교
- 《충청투데이》 (2007.5.19) 이야기로 듣는 옛노래/ 노들강변 ② - 희노애락 인생 구구절절 恨 맺힌 소리
- 《충청투데이》 (2007.5.26) 이야기로 듣는 옛노래/ 노들강변 ③ - 신불출 '특유의 만담'으로 日 비꼬아
- 《충청투데이》 (2007.6.2) 이야기로 듣는 옛노래/ 노들강변 ④ - 신불출, 걸쭉한 입담으로 시국 풍자
- 《한겨레신문》 (2005.9.27) 신불출
[편집] 주석
- ↑ 《동아닷컴》노변야화 김두한편 - "제33회 좌익의 단체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분쇄 (1969/11/21 방송분)" (김두한의 1969년~1970년 동아방송 대담 프로 '노변야화' 출연분 녹취)
- ↑ 《조선일보》 (2004.6.10) '최승희ㆍ신불출 수용소서 비참한 최후' - 北 요덕수용소서 8년 수감생활 무용배우 출신 김영순씨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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