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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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용(金尙鎔, 1902년 음력 8월 27일 ~ 1951년 6월 20일)은 한국의 시인이다. 호는 월파(月波)이다.
경기도 연천 출생이다. 경성제일고보에 입학했으나 3·1 운동과 관련하여 보성고보로 전학하였다. 이후 일본에 유학하여 1927년 릿교대학 영문과를 졸업했고, 이화여전 교수로 근무했다.
1930년 《동아일보》에 〈무상〉을 발표하여 등단했고, 이후 꾸준히 시를 발표하고 번역 작품을 내놓으며 활동했다.
김상용의 시에는 동양적이고 관조적인 허무의 정서가 깔려 있으나 낙관적인 방식으로 어둡지 않게 표현된 것이 특징이다. 1934년 《문학》에 발표한 〈남으로 창을 내겠소〉와 이 시의 마지막 연 "왜 사냐건 웃지요"가 유명하다.
2002년 발표된 친일 문학인 42인 명단과 민족문제연구소가 2005년 발표한 친일인명사전 수록예정자 1차 명단 문학 부문에 선정되었다. 1943년 《매일신보》에 발표한 〈님의 부르심을 받들고서〉 등 총 3편의 친일 작품이 밝혀져 있다[1].
미군정 하에서 강원도 도지사로도 임명되었으나 며칠만에 사임하고 이화여대로 돌아갔고, 한국 전쟁 중 부산으로 피난했다가 병사했다.
누이동생이 시조시인 김오남이다.
[편집] 참고자료
- 권영민 (2004-02-25). 《한국현대문학대사전》. 서울: 서울대학교출판부, 122쪽. ISBN 8952104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