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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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월영(徐月影, 1905년 ~ 1973년)은 한국의 배우이다. 연극 배우로 출발하여 말년에는 영화 배우로 주로 활동했다.

본명은 서영관(徐永琯)이다. 부산 출신[1]으로 토월회를 통해 연극 배우가 되었다. 동양극장의 전속극단 청춘좌 소속으로 활동했다[2]. 신파극의 인기와 함께 동양극장이 지나친 상업주의 경향으로 흘러가자 1937년 심영, 박제행, 남궁선 등과 더불어 청춘좌를 탈퇴한 뒤에는 신파극과 신극 사이의 타협점으로 중간극을 표방한 중앙무대를 창설했다[3]. 1939년 조직된 극단 고협에서도 활동했다[4].

1927년 《운명》과 《불망곡》으로 영화계에도 데뷔해 《지나가의 비밀》(1928) 등에 출연했다. 일제 강점기 말기에는 국책 영화에 잇따라 출연하여 2005년 민족문제연구소가 발표한 친일파 목록 영화 부문과 친일단체 부문에 포함되었다. 그는 친일 영화 《흙에 산다》 (1942), 《젊은 모습(일본어: 若き姿)》 (1943), 《조선해협》 (1943), 《우러르라 창공》(일본어: 仰げ大空) (1943), 《거경전》 (1944)에 출연했고, 친일 영화 단체인 조선영화인협회에 연기자 대표격으로 참여하여 임원을 맡은 바 있다[5].

토월회와 청춘좌, 중앙무대, 고협 등에서 꾸준히 함께 했던 심영과는 광복 후 좌익우익 계열로 갈라졌다. 심영은 김두한에게 피습을 받고 월북했고, 그는 극단 청탑을 창설하고 반공 영화 《성벽을 뚫고》(1949)에 출연하는 등 남한에 남아 1950년대와 1960년대 많은 영화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마지막 작품은 1967년 신상옥이 연출한 《다정불심》과 《꿈》이다.

[편집] 참고자료

[편집] 주석

  1. 전갑생, 특집/ 경남.부산 친일예술인 연구 2 미술과 연극영화단체들 - 친일미술단체들, 전쟁동원에 '회화보국'나서 《거제타임즈》 (2004.11.4)
  2. 예술로, 한국연극의 황금 시대를 구현한 동양극장
  3. 서울특별시, 신파극(新派劇) 《서울六百年史》
  4. 권영민 (2004-02-25). 《한국현대문학대사전》. 서울: 서울대학교출판부, 28쪽. ISBN 8952104617.
  5. 친일 영화 단체인~: 이효인, 영화계 친일행위의 논리와 성격 《디지털 웹진 Now Art》 (2002년 광복 57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 - 문화예술의 친일 논리와 성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