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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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규(林仙圭, 일본어: 林中郞, 1914년? ~ 1970년?)는 한국의 연극인, 극작가이다. 본명은 임승복(林勝福).
1914년 충청남도 논산에서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1910년에 태어났다는 설도 있는 등 어린 시절과 문단 데뷔 무렵에 대한 자료가 거의 남아있지 않다.
1932년 조선연극사에 입단하면서 본격적인 작가 생활을 시작했고, 1933년 조선연극사에서 만난 여배우 문예봉과 결혼했다. 1936년 집필한 동양극장의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속칭 〈홍도야 우지마라〉)가 공전의 인기를 모으면서 당대 최고의 흥행 극작가로 떠올랐다.
이후 역사극 〈김옥균〉과 〈동학당〉등을 공연하다가, 태평양 전쟁 시기에 조선총독부가 주최하는 연극 경연 대회에 작품을 출품하여 친일 활동을 했다. 조선총독부가 친일 연극 단체로 결성시킨 조선연극문화협회의 이사를 맡았으며, 관제 연극경연대회에는 〈빙화〉, 〈꽃피는 나무〉, 〈상아탑에서〉를 잇따라 출품했다. 이로 인해 2005년 민족문제연구소가 선정한 친일파 목록 연극 부문에 포함되었다.
1948년 부인 문예봉을 뒤따라 월북했다. 북조선에서의 활동은 잘 알려진 바가 없다. 일찍부터 앓고 있던 폐결핵으로 인해 1970년 사망했다는 설이 있다.
[편집] 참고자료
- 조영복 (2002-09-10). “임선규와 문예봉 - 극작가와 배우, 엇갈린 부부의 운명”, 《월북 예술가, 오래 잊혀진 그들》. 서울: 돌베개. ISBN 9788971991503.
- 조영복, 월북지식인들의 행로(6) - 임선규 《조선일보》 (2001.2.4)
- 이재명, 〈조선연극문화협회의 활동을 통해서 본 친일 연극〉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2005년 하반기 워크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