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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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룡(李錦龍, ? ~ 1955년)은 한국영화 배우이다.

1927년 나운규가 나운규프로덕션을 세우고 창립작으로 제작한 《잘 있거라》(1927)로 데뷔하여 나운규프로덕션의 핵심 배우로 활동했다. 나운규와는 《아리랑》(1926)을 찍은 조선키네마 시절부터 함께한 사이였다[1].

반일 정서를 담아 정치색이 짙은 영화였던 《들쥐》(1927)와 《사랑을 찾아서》(1928)에 출연했으며, 《사랑을 찾아서》에서 노역인 나팔수 역을 맡은 이래 노역을 전담했다.

1930년에는 자신이 시나리오를 쓴 《어사 박문수전》을 연출했으나, 이 영화가 흥행에 실패한 이후 영화 배우로만 활동했다.

일제 강점기 말기에 《지원병》(1941), 《젊은 모습(일본어: 若き姿)》(1943), 《병정님(일본어: 兵隊さん)》(1944) 등 친일 영화에 출연했다. 2005년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 수록예정자 1차 명단 영화 부문과 친일단체 부문에 포함되었다.

이규환 감독의 흥행작 《춘향전》(1955)에서는 변사또 역을 맡았고, 마지막 출연작은 홍성기 연출의 멜로 영화 《열애》(1955)이다. 《열애》 촬영 도중 사망한 그를 기려 동료들이 민간영화상인 금룡상을 제정했다.

[편집] 참고자료

  •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이금룡
  • 김수남 (2001-11-20). 《해방전 조선 사실주의 시나리오》. 서울: 새미. ISBN 8989352940.
  • 조희문 (1999-06-30). 《나운규(위대한 한국인 4)》. 서울: 한길사. ISBN 8935620939.
  • 예술로, 들쥐(野鼠)

[편집] 주석

  1. 한상언, 한국영화스타10-②/ 재정적 후원 아끼지 않았던 극장경영자 박승필 - 무성영화 시기 한국영화가 풍부했던 까닭은? 《오마이뉴스》 (2007.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