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챠 리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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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잘 알려진 루챠 레슬러 중 한 명인 레이 미스테리오
가장 잘 알려진 루챠 레슬러 중 한 명인 레이 미스테리오

루챠 리브레(lucha libre)는 스페인어로 ‘자유로운 싸움’이라는 뜻으로, 멕시코를 비롯한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국가에서 일반적인 프로 레슬링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된다. 스페인어를 사용하지 않는 지역에서는 멕시코나 다른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에서 행해지는 프로 레슬링의 양식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된다. 이런 루챠 리브레를 하는 사람은 루챠도르(luchador)라고 부른다.

루챠 리브레의 특징은 잡기와 기술, 특히 공중 기술을 재빠르게 연이어 구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이나 캐나다의 힘을 중시하는 레슬링과 대조적이지만, 미국의 프로모션이나 일본의 슛 스타일에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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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역사

멕시코 레슬링의 기원에 대한 설은 다양하지만 가장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이야기는 1929년 살바도르 루터로쓰가 미국 텍사스 주의 리버티 홀에서 레슬링 경기를 보고 멕시코에 전파했다는 것이다. 1933년 그는 소수의 부유한 후원자들을 모아 회사를 차렸고,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레슬러들을 초청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1936년에는 스페인 내전이 발발해 스페인의 많은 레슬러들과 업계 종사자들이 멕시코로 옮겨오게 되었고, 멕시코 레슬링의 경기와 관리의 질이 올라가며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편집] 마스크

산토의 가면
산토의 가면

마스크는 루챠 리브레의 시작부터 함께 해왔다. 초기의 마스크는 레슬러들을 구분하기 위한 단순하고 기본적인 색상만 사용했지만, 현대의 루챠 리브레에서는 동물이나 신, 고대의 영웅 등을 묘사한 화려한 디자인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사실상 멕시코의 거의 모든 레슬러가 마스크를 쓰고 선수 생활을 시작하고, 은퇴할 때 마스크를 벗는다. 대중 앞에 나설 때도 종종 마스크를 쓰는 루챠도르들은 은퇴 경기에서 마스크를 벗음으로서 캐릭터로서의 정체성을 상실하게 된다. 사실상, 마스크 자체가 루챠도르를 의미한다. 멕시코에서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은 루챠도르인 산토는 은퇴 후에도 마스크를 벗지 않았고, 죽어서도 마스크를 쓴 채 땅에 묻혔다.

[편집]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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