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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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순(1971년 7월 18일 ~ )은 대한민국 여자 농구 국가대표팀 선수였다. 신장은 185cm, 포지션은 센터이다.
인성여자중학교, 인성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0년 실업팀 삼성생명에 연고 선수로 입단하였다.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과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오랫동안 국가대표팀의 기둥 센터로 활약했다. 정통 골밑 플레이를 구사하여 이미 입단 2년차정도에는 녹록치 않은 플레이를 보여주었으며 그 이후로 오랫동안 그를 대적할 센터가 없었다. 상당한 역사의 농구대잔치에서 여자득점 2위, 리바운드 1위의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리바운드는 남녀통틀어 3위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본인도 인정하듯 선수로서 누릴수 있는 모든 상과 영광을 누렸으며 최초로 공식적인 은퇴식속에 은퇴했다. 장신이라고는 할수 없으나 대신 피봇과 두뇌플레이에 능했으며 본인이 센터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는 리바운드가 강하였다. 패스나 드리블등 기본기도 뛰어났다. 블록에 있어서는 점프에 이은 높이에 의한것이 아닌 골밑에서 침착하게 템포를 읽어 제자리에 서서 눌러주듯이 하는 블록이 특징이었다. 힘도 좋은 편이었으나, 박찬숙에 비하면 발걸음은 빠른편은 아니었다. 농구대잔치 역사속 불세출의 센터들 가운데에서도 크게 박찬숙시대와 정은순시대로 나뉠정도의 네임밸류를 가진 선수. 그의 활약을 짐작케 해주는 일례를 들자면 94-5농구대잔치의 우승은 유영주의 절대적인 활약속에 김지윤과 정선민이 제몫을 해낸 SKC에 돌아갔다. 그러나 당시 아무도 못말리는 절정의 활약을 하던 정은순에게 MVP가 돌아갔고 이것은 관례를 깨는 파격적인 일이었다. 그 이후로 이런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있다. 이미 실업데뷔때도 비슷한 선례가 있는데, 신인으로 믿을수 없는 뛰어난 활약을 해낸 유영주의 단독 신인왕이 아닌 주니어시절부터 농구관계자들에게 눈도장이 찍혔고 앞으로의 가능성이 높이 평가되어져 유영주=정은순 공동 신인왕이라는, 단독 신인왕의 관례가 깨어진 사건이 있다. 이런 신인상 공동수상의 기록도 그 이후로 다시나오지 않고있다. 97년 태국에서 열린 ABC대회에서 정은순은 무르익은 기량으로 골밑을 지배하며 동기 유영주와 더불어 무패우승을 일구어내었으며 대회 MVP를 거머쥐기도 한다. 그녀의 플레이는 99년 후반 부상과 체력저하가 겹치면서 팀에서도 활약도가 떨어졌고 99시즈오카 대회에서는 좋지않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일단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후 부상과 체력문제를 어느정도 보완하고 나선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농구대잔치 때의 활약이 아닌 노련미에 근거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올림픽후 국내무대에서도 그동안 선호하지 않았던 중거리슛의 비중이 높아질 정도로 노쇠화를 보여준다. 중학생때 최연소로 청소년 대표에 뛰었으며 전설의 여고생 국가대표 리스트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다. 곽주영은 예비엔트리에 들었다가 최종엔트리에 제외되었기 때문에 여고생 국가대표라고 할 수는 없는데 그래도 이때 정은순 이후 10년만에 나온 여고생 국가대표 후보라는것이 이슈화되었다. 정은순 이후 포지션을 불문하고 국대 최종엔트리에 들어간 여고생은 없다. 그녀가 농구대잔치에 남긴 기록은 화려하지만 사실 국제대회에서도 인정받는 기록으로는 시드니 올림픽 4강을 들수있다.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는 활약이 미미했고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에서도 노련미 넘치는 선배들 사이에서 제몫을 해낸것에 불과하다면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팀의 주장으로서 완벽하게 팀을 조율하며 강력한 카리스마와 타팀에 대한 신경전으로 다른 선수들이 그들의 최선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이끌었으며 리더쉽을 발휘하였다. 이는 박찬숙이 대들보가 되어 84년 LA올림픽 은메달을 딴 사실과 흡사하다. 당시는 미국과 함께 세계 최강국이던 소련이 불참하였으나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세계의 강호가 모두 참가하였다는데 의의를 둘수 있다. 1999년에 여자프로농구연맹 사상 최초의 트리플더블을 기록했고 이것은 남녀 통틀어 센터로서는 처음있는 기록이었다. 당시 남자농구 한 관계자는 '트리플더블은 작성하기 힘든 기록인데 그걸 센터가 작성했다는것은.... 이것은 대단한 의미'라고 말했다. 이후2003년 은퇴했다. 은퇴후에도 여자농구 장내해설자를 맡기도 하고 농구교실을 여는 등 여전히 농구인으로서의 삶을 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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