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 (십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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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前秦 315년~394년)은 오호십육국 시대 티베트계 저족에 의해 건국된 나라이다. 국호는 진(秦)이지만, 이 진나라를 멸망시키고 일어난 서진(西秦)과 후진(後秦)이 있기때문에 전진이라 부르며 구별한다.
[편집] 역사
저족은 처음엔 전조의 유연을 따랐으나 전조가 후조에게 멸망당하고, 후조도 염민의 반란에 의해 멸망하자, 저족의 부건은 동진에게 복속한다. 그후 동진에서 독립하여 황제을 칭하고 장안을 손아귀에 넣었다. 동진의 환온에게 공격을 받았지만 이를 격퇴하고 섬서일대에 세력을 확장했다.
부홍의 손자이며 부건의 조카였던 부견은 어릴적부터 명민하고 박학다재한 인물로써 부생을 물리치고 즉위하여 한인재상 왕맹을 등용하여 내정에 충실하여 국력을 길러 전연, 전량, 대을 차례로 멸망시키고 화북을 통일했다.
383년 부견은 천하통일을 목표로 주위의 반대를 물리치고 총 숫자 112만이라 불리는 대군을 일으켜 동진토벌에 나섰다. 허나 전진군은 비수의 전투에서 동진의 양주자사였다가 항복한 한족장군 주서가 [전진군이 패배했다!]라고 외치며 부견을 배신하였고, 이 혼란과 동진군의 맹공에 대패하고 말았다. 부견은 동생 부융과 모용수의 군대의 보호을 받으며 패주했다.
이 전투의 대패로 전진의 국력은 단숨에 약해지고 이 시기를 기준으로 국내의 여러 부족이 독립하여 각자 후량, 서진, 후진, 북위, 서연, 후연등의 나라를 세웠다. 385년 장안의 부견세력은 괴멸했으나 서자였던 장낙공(長楽公) 부비가 진양에서 제위을 이었으나, 다음해 386년 서연에게 대패해 괴멸했다. 같은해 일족 부등이 포우(枹罕)에서 즉위하여 일시적으로 공세에 나섰으나, 394년 후진에게 멸망당했다. 같은해 부견의 아들이었던 부숭은 황중(湟中)으로 도망쳐 제위에 올랐으나 선비족 걸복부의 서진에 의해 완전히 멸망당하여 전진은 이로써 완전히 멸망했다.
[편집] 역대황제일람
- 부홍(苻洪)은 고조(高祖)에 의해 태조(太祖)-무혜제(武恵帝)라 추증되었다.
- 350년 부홍은 삼진왕(三秦王)을 자칭하다.
- 350년 부건(苻健)은 삼진왕을 자칭하다가 같은해 동진에게 항복해 왕호(王号)을 칭하는것을 멈추었다.
- 고조-경명제(景明帝)(부건, 재위352년 - 355년)
- 폐제(廃帝) 여왕(厲王)(부생(苻生), 재위355년 - 357년)
- 세조(世祖)-선소제(宣昭帝)(부견(苻堅), 재위357년 - 385년)
- 애평제(哀平帝)(부비(苻丕), 재위385년 - 386년)
- 고제(高帝)(부등(苻登), 재위386년 - 394년)
- 말제(末帝)(부숭(苻崇), 재위394년)
중국 오호십육국 시대의 왕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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