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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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령선인(일본어: 不逞鮮人 ふていせんじん 후테이센징)이란 일제 강점기하의 일본정부 및 조선총독부등의 권력기관에서 식민지통치에 반항적이거나 각종 통치행위에 비협조적인 자및 사회주의 사상을 가진 자등을 "불순한 조선인", "요주의 인물"이라는 의미에서 사용한 용어이다.

[편집] 용어 의미

일본어의 후테이(不逞)는 멋대로 행동함, 도의에 따르지 않음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센징(鮮人)이란 용어는 조선인을 의미하는 조센징의 약어로서, 조센징이 본디 경멸의 의미가 없는데 반하여, 약칭은 경멸적이라는 인식이 일반적으로, 현재 일본에서는 차별용어로 정해져 있다. 일반형은 센징, 여성을 지칭할 때는 센죠(鮮女)라는 용어도 사용되었다.

[편집] 용례

3.1운동이후 일본 총독부의 개황에 "3.1운동이후 불령선인들의 배일감정이 통제할 수 없이 깊어졌다"는 기록이 있다. 만주,간도지방의 독립군 활동이후에는 "간도지역 불령선인 초토계획"이 수립되어 군 병력이 투입되었다. 간토 대지진시의 조선인 학살사건때의 조선인 폭동조작때에도 이른바 "조선인 폭도"들을 "불령선인"으로 표현하였다. 이 밖에 일왕이나 식민지통치에 대한 험담에서 사회주의 사상혐의등 광범위한 반체제 인사들에게 불령선인의 딱지가 붙었다. 불령선인의 용어는 이후 일제의 기만적인 용어사용에 대한 반항및 조롱의 형태로, 독립운동 인사들이 스스로 자칭하기도 하였다. 박열은 불령선인이라는 제목의 잡지를 출간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