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론 모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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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론 알데마르 모레노 루알레스(스페인어: Byron Aldemar Moreno Ruales, 1969년 11월 23일 ~ )은 에콰도르의 전직 축구 심판이다. 지난 2002년 월드컵 16강 전 이탈리아대한민국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승리했을 때 주심을 맡았었다. 이 경기의 논란으로 주심이 예정된 잔여경기에 출전이 유보되었고, FIFA에 의한 국제심판 자격을 2002년 월드컵 직후 박탈당했다.

주심으로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참가했다. 이탈리아와 대한민국과의 경기중 토티는 대한민국의 페널티 라인 안에서 한국 선수와의 신체접촉후 넘어졌으나, 이것이 당시 94년 하석주 선수의 예처럼 월드컵에서 종종 보이던 '시뮬레이션'이라 판정해 옐로우 카드를 주었고 이미 그는 옐로우 카드를 한장 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퇴장당하게 되어 파문을 일으켰다. 또 연장전에서는 이탈리아의 골든골을 부심의 오프사이드판정을 따라 무효화시켰다. 이 경기는 2002년 월드컵 가운데 가장 큰 판정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판정으로 인해, 한때 승부 조작설까지 나돌았으나 이듬해 FIFA는 모레노 심판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1]

모레노 심판이 국내 축구계에서도 제재를 받은 것은 국제 심판 자격을 박탈 당하고 귀국한 직후 2002년 9월이었다. 모국 에콰도르의 축구 정기 리그의 '리가 데포르티바 우니베르시타리아 드 키토'와 '바르셀로나 스포르팅 클럽'과의 경기에서 인저리 타임, 그러니까 추가 시간을 6분이 본부석에서 주어졌으나, 계속 경기를 진행시켜 실제 경기는 13분이 지나서 종료시켰다. 이 긴 시간 사이에 리가 데포르티바 우니베르시타리아 드 키토는 인저리타임 9분에 동점골, 13분에 역전골을 터트려 간신히 3:2로 바르셀로나 스포르팅 클럽를 꺾었다. 이 경기후 그는 금품 수수와 편파 오심으로 에콰도르 축구 연맹과 FIFA에서 20경기 출장정지 제재를 받았다. (흔히 오해가 되는 부분이 그의 국제심판 자격 정지는 2002년 월드컵과 관련이 있다고 하는데 그것과는 관련이 없다. 각주를 통해서도 그것은 확인이 가능하다.)

2003년 3월, 20경기 출장정지가 끝나고 복귀후 3번째 경기에서 또다시 데포르티보 키토팀의 원정경기에서 편파판정을 보여 다시 국내심판자격이 다시 정지되었고, 그 직후 은퇴했다.

[편집] 주석

  1. 한국일보 (2003-01-19). 월드컵 판정시비 모레노 심판 '무혐의' (한국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