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충선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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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선왕(忠宣王, 1275년 - 1325년)은 고려의 제26대 왕(재위: 1308년 - 1313년)이다. 휘는 장(璋), 자는 중앙(仲昻), 몽골식 이름은 이지리부카(益知禮普花), 시호는 충선선효대왕(忠宣宣孝大王). 충렬왕과 제국대장공주의 아들이다.
[편집] 생애
충선왕은 충렬왕과 제국대장공주 사이의 맏아들로 1275년 9월에 태어났다. 1298년 1월 충렬왕이 물려나자 왕위에 올랐다. 하지만 왕비인 제국대장공주와 사이가 나빠져 그해 8월 왕위에서 쫓겨나 원나라로 끌려갔다가 1308년 7월 충렬왕이 세상을 떠나자 다시 왕위에 올랐다. 이때 그의 나이 34살이었다.
그는 왕위에 처음 올랐을 때 과감한 개혁을 실시하며 원나라에 대해 자주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계국대장공주가 이를 원나라에 일러바치는 바람에 원나라에 끌려가 10년 동안 머물렀다. 그 기간에 부왕인 충렬왕에게 위협당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충선왕은 이때 벌어지고 있던 원나라 제위 다툼에서 무종 편에 서서 권력을 얻어 오히려 충렬왕의 심복들을 없애 그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그리고 1308년 7월 충렬왕이 승하하자 다시 왕위에 올랐다.
충선왕은 과감한 개혁 정치를 펼치려 하였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이를 포기하고 원나라로 돌아가 버렸다. 그리하여 원나라에서 왕명을 문서로 전하는 비(非)정상적인 정치를 했다. 이후 신하들이 고려로 돌아올 것을 계속 요청하자 충선왕은 1313년 3월 둘째 아들 왕도에게 왕위를 넘겨줘 버렸다. 그리고는 원나라에서 심양왕의 지위를 누리며 학자들과 교류하며 지냈다. 1320년에는 모략에 빠져 원나라 황실로부터 유배당했다. 다행히 1323년 원나라의 황제가 바뀌며 귀양살이에서 풀려났지만 1325년 연경에서 51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죽은 뒤 그의 시신은 고려로 옮겨져 모셔졌다. 능호는 덕릉이다.
[편집] 가족 관계
전 임 충렬왕 |
제26대 고려왕 1308년 - 1313년 |
후 임 충숙왕 |
고려의 역대 국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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