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쇼키
위키백과 ―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니혼쇼키(일본어: 日本書紀/にほんしょき, 일본서기) 또는 야마토부미(일본어: やまとぶみ)는 일본에 존재하는 가장 오래된 정사(正史)로, 릿코쿠시(六國史)의 첫번째에 해당한다. 고지키까지 포함하면 두 번째로 오래된 일본 역사서이다. 도네리 신노(舍人親王)들의 편찬으로, 720년에 덴무 천황의 명으로 완성했다. 일본의 신화 시대부터 지토 천황의 시대까지를 취급한다. 한문 편년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 30권, 계도 1권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계도는 현재 전하지 않는다.
니혼쇼키의 편찬은 국가의 대사업으로 이루어졌고, 천황가(天皇家)나 씨족(氏族)의 역사상에서의 위치설정을 하기 위한 것이어서 지극히 정치적인 색채가 짙었다. 편집 방침의 결정이나 원사료의 선택은, 정치적으로 우위자가 주도한 것으로 추측된다.
조정 지배의 정당성을 역사를 통해 설명하고자 하는 의도가 강했던 당시의 경향을 담고 있어, 달력이라는 개념이 없었던 시대까지 편년체를 통해 담아내고 있는 것으로 비추어 볼 때 윤색된 부분이 많다. 따라서 연대가 거슬러 올라갈수록 사료로서의 신뢰성이 적다.
예를 들어 진구 황후가 가야를 정복했다는 등 한반도 삼국과의 관계를 지극히 왜곡해 기술했으며, 진구황후와 히미코를 동일화시키기 위해 기술연도를 2갑자 뒤로 돌린 이주갑인상(二周甲引上)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