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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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Dragon, 표준어: 드래건)은 서양의 신화 및 전설에서 도마뱀 내지는 악어 혹은 뱀을 닮은, 강하고 무시무시한 상상의 동물이다. 날카로운 발톱과 송곳니를 갖고 있으며, 등에는 박쥐와 같은 날개가 달려있어 하늘을 날 수도 있다. 입에서는 불이나 연기를 내뿜는다고 한다. 대체로 몸집이 거대하며, 몸색은 초록색, 진홍색, 하얀색, 검은색 등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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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드래곤과 용
한국을 비롯한 한자 문화권에서는 이 말은 용으로 번역되기도 한다. 이 말이 나타내는 생물은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본문의 이 서양풍의 드래곤, 다른 하나는 인도의 가공 생물 나가를 원류로 하고 있는 뱀과 같은 생물(일설에는 악어가 기원), 이른바 동양풍의 용이다(→용을 참조). 일반 판타지 애호가를 중심으로, 전자를 드래곤, 후자를 용으로 나누어 부르는 관습이 있지만, 한자에서는 둘을 나누어 구별하지 않는다.
이 두 종류의 생물은 엄밀하게 말하면 서로 다른 생물로 볼 수도 있지만, 비늘에 덮인 파충류를 연상케 하는 거대한 몸, 초자연적인 능력 등 유사점도 많아 동일시 하는 경향도 있다. 이 경우, 동양의 용에 대비해 드래곤을 ‘서양 용’이라고 칭하는 경우도 있다.

[편집] 드래곤의 탄생배경과 현재
원래는 원시 종교나 지모신 신앙에서 자연이나 불사의 상징으로 우러러 받들여지던 뱀이 신격화된 존재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은 인간에게 정복되어야 할 존재’ 등의 사상의 발생이나 새로운 종교가 태어나 새로운 종교가 옛 종교의 신자을 포섭할 때 즈음하여 사악한 존재의 상징으로서 바뀌어지는 경우도 있다. 덧붙여 동굴 안에 보물 따위를 모으는 습성도 원인 가운데 하나인 것 같다. 근대에 들어서면서 RPG 게임 등에서 그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지만 종이나 모습은 각양각색이다. 쓰러뜨려야 할 존재로 출현하는 것이 많지만, 플레이어로서 조작하는 경우도 있다.
[편집] 신화에서의 드래곤
원어는 고대 그리스어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영어 문헌에 이 말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1250년경 이후이다. 라틴어로는 draconem, 그리스어로는 δρακων로부터 파생하였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커다란 뱀, 고래, 도마뱀, 악어 등 체구가 큰 생물들을 뭉뚱그려 드래곤이라 칭하고 있었다. 그리스도교에서는 악마를 가리키는 단어 가운데 하나로, 이 영향으로 인해 이후 드래곤에게는 사악한 이미지가 항상 따라다니게 되었다. 영국에서는 성 게오르기우스의 상징으로 십자가가 더해진 그림으로 표현된다.
덧붙여 새끼는 성장도에 따라서 드래곤 베이비, 드래곤 퍼피, 드라고넷 등으로 불린다.
서양 신화에서 드래곤은 서펜트와 같이 커다란 뱀 모습을 하고 있다. 라틴어의 draco는 그리스어의 δρακων에 유래한다. 드래곤은 날개가 달린 생물로 여겨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특히 계르만계 전설에서는 자주 지하 동굴을 둥지로 삼는 경우가 많다.
슬라브 신화의 드래곤은 인간과 매우 흡사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불가리아 등의 전설에서는 드래곤에게는 암수가 있어 인간 같이 외관의 차이가 뚜렷하다. 암수 드래곤은 마치 남매처럼 보이지만, 농경신으로서는 완전히 다른 성질을 보이고 있다.
암컷 드래곤은 인간을 미워하여 기후를 자기 맘대로 조종하여 작물을 말라 죽게 하거나, 수컷 드래곤을 물어뜯으며 싸움을 한다고 여겨진다. 그에 반면 수컷 드래곤은 인간을 좋아하여 작물을 지켜준다고 여겨졌다. 불과 물은 불가리아 드래곤의 신격을 나타내는데 자주 이용되어 암컷 드래곤은 물의 속성을, 수컷 드래곤은 불의 속성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불가리아 전설에서는, 드래곤이 3개의 머리를 갖고 있으며, 뱀의 몸에 날개가 달린 생물로 그려진다.
러시아나 벨로루시, 우크라이나에서 드래곤은 악한 존재이며, 4개의 다리를 가진 짐승으로 표현된다.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지성도 갖고 있으며, 자주 마을을 덮쳐 돈이나 음식을 빼앗는다. 머리의 수는 17개 혹은 그 이상이지만, 37개의 머리를 가진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머리는 잘린 면을 불로 지져버리지 않으면 부활한다고 여겨졌다.
드래곤의 피는 매우 유독성이며, 지표에 닿아도 빨려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다.
[편집] 근·현대 판타지에서의 드래곤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드래곤의 모습은 몸집이 거대하고 비늘이 있으며, 박쥐와 같은 날개를 펼쳐 불꽃을 내뿜는 공룡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더러 새의 날개나 불길과 같은 갈기를 갖고 있는 모습을 한 것도 있다. 또, 서양의 드래곤과 동양의 용을 합성한 것도 있다.
판타지 작품에서 다루어지는 드래곤은 신 혹은 그에 준하는 존재이거나 세상을 위협하는 악의 화신,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공포의 육식동물, 인간과 우호 관계에 있어 공존하는 것, 병기나 탈 것으로 활용되는 것 등 여러 가지 모습으로 등장한다. 우화에서는 금은재화를 모아 둔 동굴을 지키고 있어 용사가 드래곤을 퇴치한다는 이야기가 많다. 드래곤을 죽인 사람이나 드래곤을 죽일 수 있는 무기는 ‘드래곤 슬레이어’로 불린다. 또, 현대의 소설이나 영화 중에서는 언어 능력을 갖추고 있거나 마법을 사용하는 등 인간 이상의 지성을 갖춘 고등 생물로 표현되고 있다. 또, 아득히 먼 옛날부터 살아왔다고 여겨지며 방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어 용사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거나 혹은 탐욕으로 보물을 모으는 모습으로 묘사한 것도 있다.
드래곤의 몸의 일부는 아이템으로서 귀중한 보물 취급을 받는다. 드래곤의 피는 마법의 소도구로서 자주 등장해 뒤집어쓰는 것만으로도 불사신이 되거나, 다른 생물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게 된다. 드래곤의 비늘은 강철보다 단단해서 갑옷이나 방패 등으로 가공하여 매우 높은 방어능력이나 내성을 갖추기도 한다. 또 드래곤의 이빨로 만들어진 해골 전사인 용아병은 TRPG 등에 자주 등장한다.
[편집] 생태
보석이나 황금 같이 귀한 것을 좋아하며, 산악지의 동굴 등에 둥지를 틀고 산다. 지성이 매우 높고 교활하며, 인간의 말을 할 줄 안다. 체내 부위(피, 심장, 혀, 눈 등)에 강한 마력이 내재되어 있어 스스로의 의사로 마법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또, 매우 딱딱한 비늘을 가지고 있어 보통 칼로는 벨 수 없다고 한다. 수명이 다른 생물에 비해 월등히 길며 수명이 다해 죽은 드래곤에 관해서는 거의 언급되지 않는다(영원히 전생을 반복한다고 설정한 작품도 있다).
일반적으로 입에서 불길을 토해내지만(드래곤 브레스), 롤플레잉 게임 등에서는 불길을 비롯하여 눈보라나 전격, 독가스, 레이저 등 고체 이외의 어떤 것이든지 토해내는 것으로 설정되는 경우도 있다. 또 비늘이나 피에도 마력이 머문다고 여겨져 생피를 받아서 몸 전체에 발라 불사신이 된 지크프리트의 전설 등도 전해진다.
하늘을 나는 이미지가 뿌리깊게 박혀있지만, 과학적으로 생각해보면 드래곤의 거대한 몸을 양 날개의 힘을 통해 날려면, 일반적인 상상도에서 그려지는 날개보다 최소한 3배는 더 커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최근의 이야기에서는 몸을 띄우기 위해 공중 마법을 사용한다는 것에서부터 제트기와 같이 음속을 넘어 비행할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편집] 관련 항목
[편집] 바깥고리
- European Dragons
- Dragons in Art and on the Web
- Dragons Across Cultures
- General Dragon Information and Facts
- "Theoi Project" website: Dragons of classical Greece
- A víbria costume
- www.fectio.org.uk
분류: 통용 표기 사용 문서 | 전설의 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