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007편
위키백과 ―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대한항공 007편은 1983년 9월 1일, 뉴욕을 출발하여 앵커리지를 경유해서 서울로 오던 중 소련 상공에서 소련 요격기의 공격을 받고 사할린 섬 서쪽에 추락한 사건을 말한다. 이 사고로 미국 하원의원을 포함한 269명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였다.
목차 |
[편집] 사건 회상
소련에 대해 강력한 비판을 가했던 보수 공화당원들인 노스캐롤라이나 주 상원의원인 제시 헬름즈와 아이다호 상원의원인 스티브 심즈, 켄터키 주의 민주당원인 하원의원 캐롤 J. 허바드는 한미상호방위조약 30주년을 기념하여 KAL 007을 타고 서울로 비행할 예정이었으나 대신 KAL 015에 탑승하여 서울로 가기 전 앵커리지 공항에 들러 기름을 넣었다.
공항에서 기다리는 동안 헬름즈 상원의원은 KAL 007을 타려고 기다리고 있던 노엘 (5살)과 스테이시 (3살) 그렌펠 자매와 친해졌다. 헬름즈 의원은 그때 그 자매를 만났던 것을 이렇게 회상한다
그 비행기가 앵커리지 공항에서 우리 비행기 옆에 바로 있었던 그날 밤을 절대 잊지 못할 겁니다. 그 자매와 그 부모들… 저는 그 아이들에게 수화로 “사랑해요”라고 말하는 법을 가르쳐주었죠. 비행기로 돌아갔을 때 그들이 했던 마지막 행동은 손을 내밀어 저에게 “사랑해요”라고 수화로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절대로 잊지 못할 겁니다.
— [1]
당시 요격기의 조종사는 겐나디 오시포비치(2003년 당시 61세)이다. 그는 관제소로부터 KAL기를 국제관례에 따라 유도착륙시키라는 명령을 받고서 여객기에 300m까지 근접, KAL 007기와 같은 고도로 날아가면서 전투기 날개 쪽에 달린 경고등을 깜박거리며 수 차례 유도착륙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KAL기는 비행을 계속했으며, 조명탄을 4차례 발사했는데도 여객기가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고도를 높이자 관제소로부터 격추 명령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일어난 상황은 이러하다. 공격이 있었을 당시, 비행기는 35,000 피트 정도의 고도에서 항해 중이었다. 충격을 받은 즉시, 기수가 오르고 (승강타를 연결하는 케이블 위의 십자관이 잘리거나 심하게 손상됨에 따라) 비행기는 38,250피트로 상승했다. 천 기장은 자동 조종장치를 끄고 비행기를 수동 조종하여 35,000 피트의 원래 고도로 돌아올 수 있었다. 수평 비행을 하다가 1분 30초 만에 점진적인 하강을 시작했다.[2][3]
그가 발사한 조명탄 미사일 4발에는 모두 250여발의 산탄이 있었는데, 여객기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고, 또한 여객기 창문을 들여다 보아도, 내부에 어떤 사람의 움직임도 볼 수 없었으며, 2003년 현재에도 자신은 정찰기라고 확실하게 믿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여객기에는 대한항공 마크가 전혀 없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1996년 소련 조종사인 겐나디 오시포비치는 KAL 007이 민간 비행기임을 알고 있었다고 인정했다.
두 열의 창문을 보았고 보잉기인 줄 알아보았습니다. 민간 여객기였다는 것을 알았죠. 그러나 이건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민간 여객기를 군사용으로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니까요.
— (뉴욕 타임즈 인터뷰, 1996년 9월 9일). [4]
사고 후 소련은 그것이 민간 여객기인지 몰랐으며, 미국이 소련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한 고의적인 도발로 오해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인해 자본주의 진영과 공산주의 진영의 관계는 다시 악화되었으며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소련을 악의 제국이라고 비난하였다.
2005년 8월 31일, 러시아 전쟁역사학자 알렉산드르 콜레스니코프 교수는 러시아 일간지 모스코프스키 콤소몰레츠(MK)에 기고한 KAL기 참사 22주년 특별기고문에서, 사고 관련자들의 인터뷰 기록 등을 토대로, KAL기가 나토 첩보정찰기였다고 주장했다. 당시 극동군사령관인 이반 트레치야크가 KAL기가 영공에 들어온 직후부터 나토 특수부와 주고 받은 교신 정보를 확보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또한 진짜 블랙박스는 아직도 러시아에 있다고 주장했다[5] 대한항공과 한국 정부는 개인의 주장일 뿐이라며 무시했다.[6] [7]
사고 당시 인근 상공에서는 치열한 미국 소련 일본의 정보전쟁이 진행중이었다.[8]
또한 사고 5년 전인 1978년 4월 21일 대한항공의 보잉 707기가 유사한 사례로 무르만스크 인근에 강제착륙당한 적이 있다.[9]
[편집] 사고해석
KAL007 기에대한 명확한 수사기록에서도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았다.
KAL007에 타고있던 기장은 박정희 대통령을 모셨던 기장이기도 하다. 하지만 항로를 몇시간이나 이탈했음에도 기장, 부기장, 기관사 모두 왜 눈치채지 못했는지 에 대한 의문이 아직까지 남아있다.
그렇게 KAL007기는 소련영공에 접어들게 되는데, 소련에서는 전투기를 출격시킨다. 당시 전투기에 탄 조종사는 조명탄을 4발 발사했다고 한다. 하지만 KAL007기의 블랙박스의 기록에는 조명탄을 발사했을 당시 007기가 고도상승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수사기록에서도 조명탄 4발을 발사했을때 모두 비행기가 상승한 것을 엄청난 우연이라고 발표했다. 그때문에 KAL007기에서는 조명탄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편집] 탑승자들과 승무원 생존설
몇몇 이론가들은 KAL 007기가 추락하지 않았음을 믿으며 단 하나의 엔진 손실이 747기를 공중에서 추락 시킬 수 없다고 주장한다. 또한 보고된 12분이라는 시간이 미사일 공격이 있은 후부터 바다로 충돌하기 까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길다고 주장한다. KAL 007 생존자 구조 위원회장 버트 슐로스버그는 러시아 연방에서 발사 명령을 내린 군사 교신문에 따르면 KAL 007이 소련‘아납’미사일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5,000 미터를 하강하여 4분 이상 (18:31분 GMT에서 18:35 GMT) 동안 수평 비행을 유지하여 타타르 해협에 있는 유일한 땅인 모네론 섬에 하강할 수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한다. 이는 조종사들이 충격을 입은 비행기를 잘 조종하여 착륙 또는 수중 불시착할 장소를 찾을 정도였다는 것을 시사한다. 더 나아가, 군사 교신문은 미사일이 발사된 후 단 몇 분 만에 소련에 의해 헬리콥터, KGB 국경 감시정과 (모네론 섬 근처에 있었던) 민간 어선 등을 보내어 영공/영해 구조를 시행할 것을 명령하는 문서가 있었음을 보여준다.[10] 더군다나, 비행기가 안전하게 수중 착륙했다는 설을 지원해주는 한 가지는, 조종실 음성 녹음기 (CVR) 테이프 녹음 내용을 주의깊게 살펴보면 많은 사람들이 해석하는 것과는 반대로, KAL 007의 네개 엔진 중 하나도 손상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여기서 폭발 후 기장과 부기장이 했었던 대화를 들어보면- 18:26:06에 천 기장이 “무슨 일이야?” 하고 소리지른다. 손 부기장이 “무슨 일입니까?” 하고 대답한다. 이분 후에, 천 기장은 “속력을 줄여” 라고 소리치고, 손 기장은 “엔진은 정상입니다, 기장님” 하고 대답한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오시포비치 소령의 미사일은 목표물을 빗나갔음을 나타낸다. 18:26:45시에 손 부기장은 다시 “엔진은 정상입니다, 기장님”하고 보고한다. 다시 한번 여기서 미사일(레이더가 붙었던 미사일을 포함하여)이 목표물을 빗나갔음을 보여주고 있다.
[편집] 참고자료
[편집] 주석
- ↑ KAL 007 생존자 위원회 The Grenfells
- ↑ KAL 007 생존자 위원회 미사일이 폭파했을 때 KAL 007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 ↑ [특파원칼럼] 밝혀야 할 KAL기 피격 진상 [조선일보]2005-07-26
- ↑ 한국기자 20년 만의 최초 인터뷰-KAL 007기 격추 소련 요격기 조종사 오시포비치 [월간조선]2003-11-01
- ↑ <러 학자, 격추된 KAL 007편 "NATO 첩보기" 주장>-3 [연합뉴스 2005-09-04
- ↑ 러 학자 “1983년 격추된 KAL007편은 나토(NATO) 첩보기”주장 [국민일보]2005-09-05
- ↑ “격추 KAL007기는 첩보기” [서울신문]2005-09-05
- ↑ KAL기 사건에서 드러난 통신전쟁 [내일신문]2005-08-09
- ↑ [특파원칼럼] 밝혀야 할 KAL기 피격 진상 [조선일보]2005-07-26
- ↑ KAL 007 생존자 위원회 구조
![]() |
이 문서는 한국에 관한 토막글입니다. 서로의 지식을 모아 알차게 문서를 완성해 갑시다. |
[편집] 외부 링크
- KAL 007 생존자 위원회 http://www.rescue007.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