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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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얼징 (소아경, 중국어 간체: 小儿经, 정체: 小兒經, 병음: Xiǎo'érjīng, شِيَوْ عَر دٍ)은 아랍 문자를 조합하여 중국어(주로 란인어, 중위안어 및 둥베이어)의 발음을 표기하는 비공식적인 표음문자이다. 샤오얼진(소아금, 중국어 간체: 小儿锦, 정체: 小兒錦, 병음: Xiǎo'érjǐn), 샤오징(소경, 중국어 간체: 小经, 정체: 小經, 병음: Xiǎo'jīng), 샤오징(소경, 중국어 간체: 消经, 정체: 消經, 병음: xiāo'jīng)이라고도 불린다. 주로 중국 내의 무슬림인 후이 족, 둥샹 족, 살라르 족의 자제에 대한 꾸르안 교육에 사용하였다. 샤오얼징은 중국어 음을 표기하는 문자로서는 오래된 것으로 분류된다.
샤오얼징의 문자는 타 아랍어계와 마찬가지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적는다. 그러나 장모음 이외의 모음 표기를 중시하지 않는 아랍어와 달리 모든 모음을 명확하게 표기하는 경향이 있어 이것은 위구르어와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중국어가 모음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한 영향이 있다고 생각된다. 이것에 대해 성조의 표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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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명칭
샤오얼징은 규칙화된 표준적인 문자 시스템이 확립하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통일된 명칭도 존재하지 않는다. 표제로 사용하고 있는 "샤오얼징"이라고 하는 것은 산시(陝東), 산시(山西), 허베이, 허난, 산둥(山東), 베이징, 톈진 및 둥베이 지방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명칭이며 "샤오징(小經)" 혹은 "샤오징(消經)"이라고 줄여 부르고 있다. 이것에 대해 닝샤, 간쑤, 네이멍구, 칭하이 및 중국 북서부에서는 샤오얼진이라고 하여 "샤오진(小錦)"으로 줄여 부른다. 또 둥샹족은 동향문(東鄕文) 혹은 회회문(回回文)으로, 살라르족에서는 살랍문(撒拉文)이라고 부른다. 또 중앙 아시아의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 등에 거주하고 있는 둥간인(東干人, 회족) 사이에서는 1928년에 라틴 문자가 도입되기 이전, 샤오얼징과 유사한 문자를 사용하고 있어 회문(回文)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화북 일대에서는 일반적으로 샤오얼징은 중국어에서 병음이나 주음이 되입되기 이전, 교육을 행할 때 한자음을 나타내는 일종의 도구로 간주되고 있어 그것이 샤오얼징의 명칭의 유래가 되었다고 생각된다. 샤오얼진은 샤오얼징이 와전된 것이며 본래 "징(經 jīng)"이라고 하는 자음이지만 중국 북서부에서는 운미의 ng과 n의 구별이 없고, 또 상성을 고평조로 발음하기 위해 "진(錦 jǐn)"이 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편집] 기원
7세기 중엽, 이슬람교가 당시 당나라 때인 중국으로 유입해 거기에 따라 아랍어나 페르시아어를 모국어로 하는 민족이 유입하였다. 그리고 1세기 정도의 시간의 과정을 거쳐 그러한 민족은 중국인과의 사이에 혼혈이 진행되어 현재의 회족의 조상을 형성하며 갔다. 이슬람교에서는 꾸르안의 번역을 금지하고 있어 무슬림은 아랍어로의 꾸르안 구독이 요구되어 유소년기부터 모스크 등지에서 아랍어나 꾸르안을 배우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당시 이슬람 세력이 강했던 북서부에서는 한자에 대한 이해가 일반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꾸르안 학습의 과정에서 습득한 아랍 문자를 이용해 중국어를 표기하게 되었다. 현재 샤오얼징의 가장 오래된 용례로서는 시안의 청진사(淸眞寺, 중국에서 모스크를 이르는 말)에 남아있는 비문이며, 아랍어로 꾸르안 경전이 기록되는 것과 동시에 비석 하부에 샤오얼징에 의해 비문과 청진사 건립에 기부를 한 인물의 명부가 기록되어 있다. 비문에는 이슬람력 740년, 즉 1339년 7월 9일부터 다음해 6월 26일간에 기록되었던 것으로 판명되었다.
[편집] 사용 현황
샤오얼징은 경당문(經堂文)과 일상문(日常文)으로 분류할 수 있다. 경당문은 모스크 내에서의 학생과 울라마 간의 간단한 문장 중에서 이용된 것이며, 많은 아랍어, 페르시아어계의 이슬람 경전의 전문 용어가 섞여 한자는 일절 사용되지 않고 있다. 기술 방법도 비교적 체계화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것에 대해 일상문은 무슬림이 일상의 서간(書簡) 중에 사용한 것이며 간단한 한자가 자주 섞여져 있다. 또 필기자의 발음에 의거하여 필기자 자신의 아랍어, 페르시아어의 와전된 발음에 의해 기재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외부인에게는 이해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은 아니었다.
현대로는 중국 내륙에서도 경제 개방이 진행되어, 또 농촌 지역에서도 한자 교육이 보급되고 있어 이로부터 샤오얼징은 점차 자취를 감추는 경향으로 가고 있다. 그러던 상황하에 1980년대 중반부터 중국 내외의 학자에 의해 샤오얼징의 연구가 진행되어 난징대학을 중심으로 북서부 지방에서의 현지 조사를 통해 샤오얼징 문서의 수집을 실시하였다. 그 중에 샤오얼징은 모스크에서의 교육으로의 용도가 없어진 후에도 친척이나 친구 간의 서간의 교환에 샤오얼징이 많이 사용되고 있던 사실이 판명되었다.
중앙 아시아의 둥간인도 1928년에 라틴 문자를 사용한 둥간어 표기법이 정해져 1953년에는 키릴 문자 표기법으로 이행을 하여 각각의 문자에 의한 교육도 행해졌기 때문에 회문(샤오얼징)의 사용은 거의 하지 않게 되었다.
[편집] 문자
샤오얼징에는 36개의 문자가 있어 그중의 4개는 모음 음소를 나타내고 있다. 구성은 아랍어로부터의 차용은 28개 문자, 페르시아어로부터의 차용이 4개 문자와 그 변체인 2개문자, 샤오얼징 독자의 문자가 4개 문자로 되어 있다.
[편집] 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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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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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란색의 점선으로 둘러싸인 것은 ()자음의 위치를 나타낸다.
아랍어와 페르시아어 단어의 모음은 상당하는 중국어의 발음을 나타낸다. 다만 장모음을 나타내어, 단모음은 나타내지 않는다. 아랍어의 기호는 아랍어, 페르시아어 단어에서는 생략 가능하지만, 중국어 단어의 경우는 생략할 수 없다. 예외로서 일상 사용하는 중국어 단어에서는
기호가 생략된다. 예를 들면:"的", "和"를 협조하는 경우는 "دِ"과 " ﺣَ"이라고 표기해, 협조하지 않는 경우에는 "دْ"과 " ﺣْ"과 같이 표기한다. 다만 "د"이나 " ﺣ" 과 같이 표기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ŋ운미를 나타내는
기호는, 실제로는
,
혹은
와 표기되기도 한다. 장모음 "-ā"을 나타내는 " ﺎ" 다음절의 중국어 단에 중에서는 단모음의 "ă"를 나타내는
기호가 사용되기도 한다.
샤오얼징은 현대의 병음같이, 단어마다 적어 구별한다.
아랍어의 기호를 중국어 단어로 사용하는 경우, 같은 문자가 2개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기능을 한다.
목표점 부호는 아랍어와 중국어의 두 종류가 혼용되고 있다.
[편집] 예문
세계인권선언 제1조의 샤오얼징, 중국어 간체와 정체, 한어병음, 한국어 표기이다.
- 샤오얼징:
- 중국어 간체:“人人生而自由,在尊严和权利上一律平等。他们赋有理性和良心,并应以兄弟关系的精神互相对待。”
- 중국어 정체:「人人生而自由,在尊嚴和權利上一律平等。他們賦有理性和良心,並應以兄弟關係的精神互相對待。」
- 한어 병음: "Rénrén shēng ér zìyóu, zài zūnyán hé quánlì shàng yílǜ píngděng. Tāmen fù yǒu lǐxìng hé liángxīn, bìng yīng yǐ xiōngdiguānxì de jīngshén hùxiāng duìdài."
- 한국어: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로우며 그 존엄과 권리에 있어 동등하다. 인간은 천부적으로 이성과 양심을 부여받았으며 서로 형제애의 정신으로 행동하여야 한다. "
[편집] 관련항목
- 알하미아도-영문 표기를 하기 위해 사용되는 아랍 및 히브리 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