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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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송(申鼓頌, 1907년 ~ ?)은 한국의 연극인이다. 본명은 신말찬(申末贊)이다.

경상남도 울주군 출신이다.

어린이 잡지인 《어린이》에 동시와 아동극 희곡을 발표하면서 연극계에 등장했다. 어려운 가정 환경 때문에 늦은 나이에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주의 계열의 문화 운동을 벌이다가 일본에 유학해 연극 공부를 한 뒤 좌익 계열에서 꾸준히 활동했다.

반전 정서를 담은 어린이 잡지인 《우리동무》 창간에 참가했다가 징역형을 선고받아 복역했는데, 출옥 후에는 전향하여 친일 연극 단체인 조선악극단에 가입하여 순회공연을 했다. 이로 인해 2005년 민족문제연구소가 정리한 친일파 목록 연극 부문에 포함되었다.

광복후 조선문학건설본부 등 좌익 계열의 문화 단체로 다시 돌아가 송영, 이찬과 함께 북조선으로 가서 대표작 《불길》(1950년) 등 사회주의 이념을 담은 작품을 발표했으며, 평양연극영화대학 교수를 지내는 등 활발히 활동했다. 북조선 민족예술극장 총장에 임명되었고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선출되는 등 정치적으로도 성공한 사실이 알려졌으나 사망 시기는 불명이다.

[편집] 참고자료

  • 《경상일보》 (2007.3.25) 언양출신 월북 연극인 신고송 - 작사·작곡·평론가로도 다작
  • 《경상일보》 (2005.8.15) "신고송은 언양출신 항일연극인 - 46년 월북전 국내 사회주의 문화운동 주도"
  • 대산문화재단,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화제 개최 (2007년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