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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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광(柳志光; 1927년~1988년 11월 12일[1])은 대한민국의 정치 깡패이다.
1927년에 경기도 이천에서 태어났다. 그는 훗날 정치깡패로 이름을 날리게 되는 이정재와 같은 고향이며, 또 그의 고향 및 고교(휘문고보)후배이다. 싸움실력이 뛰어났고 성적이 매우 우수하여 단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였다.
1955년경에 이정재의 권유를 받아 동대문사단에 뛰어들어 제1급 참모로 활동하였다. 그는 삼우회라는 깡패조직을 만들었으며 후에 이를 화랑동지회로 개편, 전국적으로 크게 확대하였다. 이를 토대로 자유당정권에 반대하는 야당인사들에 대한 공공연한 테러행위를 자행했으며 1957년 장충단공원정치테러사건, 1960년 4월 18일에 있었던 고려대학교 데모대습격사건 등 정치테러의 리더로 활약하였다.
그러나 자유당정권이 붕괴되면서 폭력조직을 동원해 정치테러를 한 죄목으로 체포되었으며 5.16 군사혁명 후 시가에서 조리돌림을 당한 후 혁명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사형집행을 정지하라는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國家再建最高會議) 의장의 명령으로 사형을 면하였다. 1965년에 대통령 특사로 석방된 후에 낙향하여 사업에 몰두하며 나름대로 역사와 민족 앞에 속죄의 길을 걷다가 1988년, 향년 6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가 죽은 후 국내의 여러 폭력배들의 치열한 암투는 소강상태가 되었고 일본, 대만 등 해외의 여러 폭력배들도 조문을 왔었다. 그가 죽기 전에 썼던 자서전이 있는데, 이 자서전을 토대로 KBS에서 유지광의 삶과 일대기를 다룬 《무풍지대》(1988년)라는 드라마를 방영하기도 하였다.
[편집] 주석
- ↑ 《한국일보》(1988.11.15) "政治주먹, 정치人에 버림받는다" 파란의 一生 마감한 柳志光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