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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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은 ‘고여 놓은 돌’이라는 뜻으로, 넓고 평평한 바위를 그보다 작은 몇 개의 바위로 받쳐 놓은 모양을 하고 있다. 내부에 무덤방이 있는 경우가 많아 지석묘(支石墓)라고도 한다. 비파형 동검(琵琶形銅劍), 미송리식 토기(美松里型土器)와 함께 고조선의 영역을 구분하는 기준으로 이용된다.
한국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양식에 해당되며, 한반도 전역에 호남지방의 2만여 개를 비롯하여 약 4만 개의 고인돌이 있다. 전남 화순, 전북 고창군 및 인천광역시 강화군의 고인돌들이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었다.
이 외에도 평양, 요동반도, 요령 일대에도 다수의 고인돌군이 분포하고 있다. 고인돌은 세계 곳곳에 분포하고 있으나, 한반도와 만주에 그 중 대부분이 세워져 있는 셈이다.
한반도와 만주에 위치한 고인돌이 세워진 연대는 대체로 기원전 11세기 이후로부터 철기 시대 이전의 기원전 4세기까지의 시기에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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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기원
고인돌 연구의 초기에는 서양의 고인돌(Dolmen)이 동남아를 거쳐 한반도에 전해진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과학적인 방법을 동원한 연대측정 자료가 많아지면서 한반도와 만주의 고인돌이 동남아의 연대를 앞서는 것이 확인되었다. 현재는 한반도 자생설과 발해만 부근의 석곽묘로부터 발전했다는 학설이 힘을 얻고 있으며, 그 시대는 석기시대로까지 소급된다.
[편집] 분류
고인돌은 그 형태에 따라 대체로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
- 탁자식 고인돌 - 다듬어진 판돌로 ㄷ자 또는 ㅁ자로 무덤방을 만들고 거대한 판석상의 덮개돌을 얹은 형태. 북방식이라고도 한다.
- 기반식 고인돌 - 판돌, 깬돌, 자연석 등으로 쌓은 무덤방을 지하에 만들고 받침돌을 놓은 후 거대한 덮개돌을 덮은 형태. 바둑판식 고인돌이라고도 한다.
- 개석식 고인돌 - 지하에 무덤방을 만들고 바로 뚜껑을 덮은 형태. 뚜껑식, 대석개묘 등으로도 불린다.
- 제주식 고인돌 - 무덤방이 지상에 있고, 덮개돌이 여러 개의 판석으로 둘러싸여 있다.
대체적으로 한강 이북으로는 탁자식이, 이남으로는 바둑판식이 다수를 차지한다.
[편집] 구조
가장 위에 놓인 넓고 큰 돌을 '덮개돌'이라 하고, 이를 받치고 있는 돌을 '받침돌'이라 한다. 그 밑에 '무덤방'이 있으며, 무덤방은 '뚜껑돌'로 덮여 있다. 주변에는 돌을 깔아놓은 것도 있다.
뚜껑돌에는 별자리를 담은 '성혈(星穴)'이 새겨지기도 한다. 이 성혈(星穴)은 석기시대 이전부터 토속신앙의 상징으로, 북두칠성 및 기타 별자리를 고인돌 및 선돌등에 새겨 한반도 기복신앙의 시원이며 고대로 부터 전해오는 천문학의 기원이 되고있다.
[편집] 세계의 고인돌
유럽에서는 발트해, 북해 연안과 에스파냐, 포르투갈 등에서 고인돌이 발견되었다. 유럽의 고인돌은 기원전 4천년 경에 새워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편집] 참고문헌 및 링크
- 강화도 고인돌 목록
- 고인돌 사랑회
- 원시예술 홈페이지
- 이영문, 《고인돌 이야기》, 다지리,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