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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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三國遺事)는 일연이 쓴 삼국 시대의 역사서이며, 간행 연대는 1281년에서 1283년 사이로 추정된다. 2003년에는 조선 초기의 간행본과 중종 임신본이 각각 국보 제306호와 제306-2호로 지정되었다.

삼국사기》가 본사라면 삼국유사는 야사에 해당하는데, 이는 일연이 삼국사기를 "본사"라 부르며 존중하면서도 《삼국사기》에 채 실리지 못한 단군조선, 가야, 이서국등의 기록과 수많은 불교 설화 및 향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편집] 구성

  1. 왕력 : 신라, 고구려, 백제, 가야, 후삼국시대의 연대표
  2. 기이 : 고조선, 삼한, 부여, 이서국, 고구려와 남북국시대 이전 신라
  3. 흥법 : 불교 전래 및 고승들의 행적
  4. 탑상 : 탑, 불상 등에 얽힌 이야기와 사탑의 유래
  5. 의해 : 고승들의 행적
  6. 신주 : 이승들의 전기
  7. 감통 : 영험, 감응의 기록
  8. 피은 : 은둔한 승려들의 기록
  9. 효선 : 효행, 선행 미담

[편집] 조작설

최남선이마니시 류(今西龍)가 《삼국유사》정덕본을 영인하면서 〈단군고기〉에 나오는 '석유환국(昔有桓)'을 '석유환인(昔有桓)'으로 바꿔서 출간하였다고 주장하였다.[1] 책에는 붓으로 덧칠하여 원래의 글자를 바꾼 흔적이 있으며, 1904년 동경제국대학에서 출간된 《삼국유사》에는 해당 구절이 '昔有桓國'으로 인쇄되어 있다.

하지만, 동경제국대학본 《삼국유사》에도 '昔有桓國'에 이어, '謂帝釋也'라는 주해가 붙어 있어, 사람의 의미로도 해석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규장각본에 '囯(국)'자가 쓰인 동일한 페이지에 '開號朝鮮'의 '國'자가 같이 쓰이고 있어, 두 한자가 서로 다른 의미로 쓰였음을 짐작하게 한다. 조선왕조실록에는, 단종 즉위년 6월 28일 기록에 '《三國遺史》, 有曰 “《古記》云 ‘昔有桓因庶子桓雄 ...'으로 기록되어 있어, 《三國遺史》의 판본에 따라 그 글자가 달랐거나, 동경제국대학본이 오히려 잘못 기록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편집] 주석

  1. 《한국사를 뒤흔든 위서》, 김삼웅 , 인물과 사상사, 200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