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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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이탈리아어: Il nome della rosa)은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로 1327년 11월의 이탈리아 어느 수도원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살인 사건을 다룬다. 이 소설은 당시 교황과 황제 사이의 세속권을 둘러싼 다툼, 교황과 프란체스코 수도회 사이의 청빈 논쟁, 제국과 교황에 양다리를 걸치려는 베네딕토 수도회의 입장, 수도원과 도시 사이에 흐르는 갈등 등도 다룬다. 이탈리아에서 'Il nome della rosa'의 제목으로 1980년 처음 출판되었다. 이 소설은 이윤기에 의해 한국어로 번역되었고 한국어판은 1986년 5월 15일에 초판이 발행되었다.

[편집] 줄거리

프란체스코 수도사, 바스커빌 출신의 윌리엄과 그를 모시는 수련사, 멜크 수도원의 아드소는 황제측과 교황측 사이의 회담 준비를 위해 회담이 열릴 수도원에 도착한다. 그 수도원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져서 원장은 윌리엄에게 이 사건을 풀어달라고 간청한다.

사건을 조사하는 동안에도 몇몇의 수도사들이 사망한다. 윌리엄은 이 사건의 중심에 미궁의 장서관이 있다고 보고 그곳을 조사하는 한편, 수도사들을 탐문한다.

결국 윌리엄은 여러 자료를 통한 추론으로 장서관의 밀실에 들어갈 방법을 찾아낸다. 장서관의 밀실에는 윌리엄의 예상대로 호르헤 노수도사가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윌리엄과 호르헤는 마지막 논쟁을 펼친다. 장서관의 비밀을 지키려는 호르헤에 의해 장서관은 불에 휩싸인다.

본관 3층의 장서관에서 본관 전체로, 본관에서 다른 건물로 계속 불이 옮겨 붙고, 그 불은 사흘 동안 타오른다. 기독교 최대의 장서관을 자랑하던 그 수도원은 결국 폐허가 된다. 이후 아드소는 멜크 수도원으로 돌아가고 윌리엄도 제 길을 걷는다.

[편집] 주요 인물

  • 윌리엄: 주인공, 바스커빌 출신의 프란체스코 수도사
  • 아드소: 소설의 서술자, 사건 당시 베네딕토 멜크 수도원의 수련사, 윌리엄의 제자
  • 아보: 수도원장
  • 우베르티노: 베네딕토 수도원에 망명한 전프란체스코 엄격주의파 수도사, 윌리엄의 친구
  • 세베리노: 본초학자
  • 말라키아: 사서계 수도사
  • 베렝가리오: 보조 사서계 수도사
  • 아델모: 채식장인 수도사
  • 베난티오: 그리스어, 아랍어 번역가
  • 베노: 수사학도
  • 알리나르도: 해당 수도원에서 가장 나이 많은 수도사
  • 호르헤: 해당 수도원에서 두번째로 나이 많은 수도사, 장님
  • 레미지오: 식료계 수도사
  • 살바토레: 식료계 행세하는 수도사
  • 니콜라: 유리 세공사
  • 아이마로: 고문서 필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