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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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인모(李仁模, 1917년 ~ 2007년 6월 16일)는 조선인민군 종군기자 출신으로, 비전향장기수로서 최초로 북조선으로 송환된 사람이다.

함경남도 풍산군 출신이다.

한국 전쟁조선인민군 종군기자로 참전했다가 남한에서 체포된 그는 34년간 복역하면서 전향을 거부하여 비전향장기수가 되었다. 한국 전쟁 당시의 역할에 대해서는 남한의 재판 기록이 의용군 강제 모집이나 빨치산 활동을 적시한데 반하여, 북조선에서는 종군기자로서 전선 취재를 담당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어 양측의 주장이 엇갈린다.

1952년 빨치산 활동 중 검거되어 7년간 복역했고, 1961년 다시 붙잡혀 15년형을 선고받는 등 34년 동안 감옥에 있었다.

1993년 북조선으로 송환되었으며, 송환된 뒤에는 한국 전쟁 전 결혼했던 부인과 딸이 북조선에 남아 있어 이들과 함께 살았다.

비전향장기수 첫 송환자로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공화국영웅 칭호를 받고 다부작 영화 《민족과 운명》에서 그의 삶이 소재로 다루어지는 등 '신념과 의지의 화신'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량강도의 리인모인민학교는 그의 이름을 따 개칭한 것이다.

[편집]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