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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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완숙(姜完淑,1760년 - 1801년 5월 23일)은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한 가톨릭 순교자이다. 세례명은 골롬바이다.
[편집] 생애
충청남도 내포의 양반가문에서 태어났고, 덕산의 홍지영과 결혼하였다. 결혼후 가톨릭 신자가 되었으며, 1751년 신해교난때 옥에 갖힌 교우들을 돌보다가 석방된 후,前 부인의 아들 홍필주 그리고 시어머니를 모시고 서울로 이사했다. 1795년 한국교회 역사 최초의 가톨릭 선교사인 주문모 신부를 자신의 집에 숨겼다. 강완숙의 용감함 덕분에 은신처를 찾은 주문모는 마음의 안정을 찾아, 6년간 비밀리에 사목을 할수 있었다. 주문모 신부의 집전으로 세례성사를 받은 강완숙은 몰락한 왕족 은언군의 부인 송씨와 며느리 신씨를 포함한 궁중여인들과 여종에게 활발하게 전도하였다. 이를 보고 자신감을 얻은 주문모는 지방전도를 하여 5년동안 가톨릭 신자가 4천명에서 1만명으로 늘어났다. 1801년 신유박해때 체포되어, 고문을 당하면서도 형리들에게 그리스도교의 교리와 공자등 성인들의 가르침을 인용하여 전도할만큼 그녀의 신앙은 매우 깊었다. 1801년 5월 23일 자신이 전도한 궁녀들과 서소문에서 참수형으로 순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