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임
위키백과 ―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윤지임(尹之任, ? - 1534년)은 조선 시대 외척인 인물이다.
자는 중향(重鄕), 본관은 파평(坡平), 내자판관을 역임한 윤항(尹頊)의 아들이며 문정왕후(文定王后)의 아버지이다.
장원서의 별제로 처음 벼슬길에 나섰으나, 딸이 1514년 중종의 둘째 계비로 간택되자 정치적 입지가 넓어졌다. 이후 여러 자급이 뛰어 돈녕부의 도정을 거쳐, 1519년 영돈녕부사 에 이어 오위도총부도총관으로 나갔다.
여기에 1522년 파산부원군(坡山府院君)으로 봉군되었다. 국구로서는 어울리지 않게 농번기에 매사냥을 하거나 다른 사람의 처첩을 빼앗기도 하는 등 행동에 절제가 없었다고 전해진다. 평소에 한나라 문제(文帝)가 국구 보광(寶廣)이 정치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한 고사를 들면서 외척의 전횡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반해 정작 자신의 아들인 윤원형(尹元衡)은 소윤(小尹)의 영수가 되어 대윤(大尹) 윤임(尹任) 일당을 몰아내는 을사사화를 일으켜 왕실의 외척으로서 전횡을 일삼았다. 자신의 지론을 아들이 어긋나게 했지만, 그 덕에 순충적덕보기공신(純忠積德輔祈功臣)으로서 영의정에 추증되었다. 시호는 靖平이다.
교하면 당하리에 묘가 있다.
- 참고문헌: 《燕山君日記》; 《中宗實錄》;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17, (199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