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위키백과 ―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페르시아어: محمود احمدی نژاد)는 현재 이란의 제 6대 대통령이다. 대통령 전에는 테헤란 시장을 역임했다. 보수강경파로 알려진 인물로 2005년 8월 3일 대통령 선거에서 전임인 모하마드 하타미를 제치고 당선되었다.

집권이후, 줄곧 미국의 부시행정부에 대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일명 "악의 축" 국가로 지목된 이후 이슬람공화국 수립이래의 악감정 수준의 대립이었던 양국간의 관계는 이란의 핵개발을 둘러싸고 군사적 대립까지 염두해둔 긴장관계에 놓여 있다. 반면, 러시아와는 유대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그는 또 공공연한 반 이스라엘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인물이기도 하다. 2005년 10월에는 "이스라엘은 지도상에서 없어져야 한다"을 발언을 하여 국가지도자로서 부적합한 발언이라는 국제적인 비난을 받았고, 유대인 학살을 거짓된 신화라고 여러 차례 주장하였으며, 2006년 12월에는 각국의 홀로코스트 부정론자들을 이란으로 초청하여 홀로코스트 글로벌비전 국제회의라는 반유대주의적 회의를 주최하기도 하였다. 이런 그의 행보는 전세계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다. 특히, 유대인들은 그를 "유대인의 상처도 모르는 돼지만도 못한 인간"이라고 비난했다.

대외관계에서 그의 돌출행보가 국제적인 주목과 파장을 낳고 있는 것과는 달리, 그는 이란내부에서 강력한 권한을 행사하는 독재적인 대통령은 아니다. 이란의 독특한 이슬람 공화국 신정체제하에서 행정부 대통령의 권한은 지극히 제한되어 있으며, 실권은 이슬람 성직자회의가 선출하는 최고지도자인 알리 하메네이가 쥐고 있다. 행정부 대통령이 추진하는 안건은 최고지도자에 의해 거부권 행사가 가능하며, 권력행사에 필수적인 군및 사법부도 최고지도자 지배하에 있다. 개혁파로 분류되는 전임 하타미의 개혁실패도 성직자회의와 최고지도자에 의한 견제가 원인이었다. 보수파로 분류되나, 현재 하메네이와 아흐마디네자드의 관계는 순탄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불필요한 서방과의 마찰과 더불어 종교회의가 반대하는 여성의 축구경기관람허가 및 이슬람식 복장 미착용시의 처벌완화등의 공약이 종교회의와 보수파의 격렬한 반발을 불러오면서(아흐마디네자드는 결국 이 공약을 철회함) 학생,청년을 중심으로한 개혁파와 보수파 양쪽으로부터의 공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