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인용집 kowikiquote https://ko.wikiquote.org/wiki/%EC%9C%84%ED%82%A4%EC%9D%B8%EC%9A%A9%EC%A7%91:%EB%93%A4%EB%A8%B8%EB%A6%AC MediaWiki 1.47.0-wmf.17 first-letter 미디어 특수 토론 사용자 사용자토론 위키인용집 위키인용집토론 파일 파일토론 미디어위키 미디어위키토론 틀토론 도움말 도움말토론 분류 분류토론 TimedText TimedText talk 모듈 모듈토론 행사 행사토론 플라톤 0 2144 34892 33183 2026-08-26T16:02:13Z Galaxy486 7251 /* 어록 */ 34892 wikitext text/x-wiki {{위키백과}} [[그림:Plato Pio-Clemetino Inv305.jpg|thumb|200px|플라톤]] '''[[w:플라톤|플라톤]]'''({{llang|grc|Πλάτων}}, {{llang|en|Plato}}, 기원전 427년 ~ 기원전 347년)은 [[그리스]]의 철학자이다. == 어록 == * 만일에 그대가 이처럼 부끄럽게 앙갚음으로 올바르지 못한 짓을 하고 앙갚음으로 해치고서 떠난다면, 그래서 우리와의 합의 사항들과 계약 사항들을 어기며, 제일 그래서는 아니 될 것들을, 즉 그대 자신과 친구들 그리고 조국과 우리를 해친다면, 우리는 그대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그대에 대해 화를 낼 것이거니와, 저곳 저승의 법률인 우리 형제들도 그대를 상냥하게 맞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니라. -- 《크리톤》, 54c (박종현 역) * 그러면 내가 말할테니 듣게나. 케베스, 실은 내가 젊었을 때였는데, 나는 사람들이 자연에 관한 탐구(peri physeos historia)로 일컫는 바로 그 지혜(sophia)를 놀라울 만큼이나 열망 했네. 왜냐하면 모든 것의 원인들(aitiai)을 안다는 것이, 즉 무엇으로 해서 각각의 것이 생기며 무엇으로 해서 소멸하고 무엇으로 해서 있는지를 안다는 것이 내게는 대단한 일로 여겨졌기 때문이지. 또한 처음엔 내가 이런 것들을 생각해 보느라 갈팡질팡하기를 여러 번이나 했네. 열과 냉기가 일종의 부패 과정을 겪게 되면, 어떤 이들이 말했듯, 바로 그때 생물들이 조직화되는가? 그리고 우리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피인가, 공기인가. 아니면 불인가? 또는 이것들 중의 그 어느 것도 아니고 뇌가 듣거나 보거나 냄새를 맡는 감각적 지각들을 제공하여 다시 이 것들에서 기억(mnēme)과 판단(의견: doxa)이 생기는 반면에, 기억과 판단(의견)이 확고함을 얻음으로써, 이런 식으로 앎(인식: epstēme)이 성립하는 것인가? 그리고선 이번에는 이것들의 소멸들에 대해서 그리고 하늘과 땅에서 일어나는 사태들에 대해서 고찰해 보노라니, 마침내는 이런 고찰에는 내 자신이 전혀 소질이 없다는 생각이 들기에 이르렀네. 이에 대한 증거를 내가 충분히 자네에게 말해 줌세. 적어도 내게는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여겨졌듯 이전에는 내가 확실하게 알고 있었던 것들에 대해서 그때의 이 고찰로 해서 아주 눈이 멀어 버린 지경이 되어 버려서는 이전에는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 조차도, 이를테면 다른 많은 것에 대해서도 그렇지만 무엇으로 해서 사람이 자라는 지에 대해서 조차도 모르게 되어버렸기 때문일세. 그게 먹고 마심으로 해서 라는 것, 이건 누구에게나 명백한 걸로 전에는 내가 생각했으니까. 왜냐하면 음식을 통해서 살에 살이 보태어지고 뼈에 뼈가 보태어지며, 또한 이와 똑같은 이치에 따라 그 밖의 다른 각각의 부분들에 그것들 고유의 것들이 보태어지게 되면 그때에야 작은 덩치인 것이 나중에 큰 것으로 되는데, 이런 식으로 작은 사람도 큰 사람으로 되는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야. 그때는 내가 이렇게 생각했지. 자네에겐 내가 제대로 생각을 한 것으로 여겨지지 않는가? -- 《파이돈》, 96a (박종현 역) === 《소크라테스의 변론》 === * 아마도 여러분은, 제가 이 소송에서 무죄 방면이 될 수 있도록 온갖 짓거리와 온갖 말을 다 해야만 한다는 생각은 했더라도, 여러분을 설득할 수도 있었을 말이 부족해서 유죄 판결을 받게 된 것으로 저를 생각하시겠죠. 결코 그렇지가 않습니다. 어쨋든 부족해서 제가 유죄 판결을 받기는 했습니다만, 그러나 실은 말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뻔뻔스럼과 몰염치가 부족해서며, 또한 여러분이 듣기에 가장 기분 좋을 그런 것들을 여러분에게 말하고 싶어하는 열의가 부족해서입니다. 제가 통곡을 하며 탄식한다든가 또는 그 밖의 것들로서, 제가 말하듯, 저답지도 않은 여러 가지 짓거리와 말을 하고자 하는 열의가 부족해서입니다. 이런 것들이야말로 여러분꼐서 다른 사람들한테서 듣는 데 익숙해져 있기도 한 것들이죠. -- 《소크라테스의 변론》, 38d~e (박종현 역) * 죽음을 피하는 것이 어려운 게 아니라, 비천함을 피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려울 것입니다. 이것이 죽음보다도 더 빨리 내닫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지금은 굼뜨고 늙어서 한결 굼뜬 것한테 붙잡혔지만, 저의 고소인들은 영리하고 민첩한 탓으로 한결 잽싼 것, 즉 못됨한테 붙들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여러분에 의해 죽음의 판결을 받고 떠납니다만, 저들은 진리에 의하여 사악과 불의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처벌에 따를 것이고, 저들은 저들의 것에 따를 것입니다. -- 《소크라테스의 변론》, 39d (박종현 역) * 이제는 떠날 시간입니다. 저에게는 죽으러, 여러분한테는 살아가려 떠날 시간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 중에서 어느 편이 더 나은 쪽으로 가게 될지는, 신을 빼고는 모두에게 불명한 일입니다. -- 《소크라테스의 변론》, 42a (박종현 역) === 《향연》 === * 모든 사람들이 몸에 있어서 그리고 영혼에 있어서 임신하고 있고, 어떤 나이에 이르게 되면 우리 본성은 출산하기를 욕망합니다. 그런데 추한 것 안에서는 출산할 수가 없고 아름다운 것 안에서는 할 수 있습니다. -- 《향연》, 206c (강철웅 옮김) * [사랑은] 아름다운 것 속에서의 낳음과 출산에 대한 것이지요. [...] 사랑이 왜 낳음에 대한 것일까요? 낳음은 가사자에게 있는 영속적이고 불사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합의한 대로 사랑이란 좋은 것이 늘 자신에게 있는 것에 대한 것이라고 한다면, 이로부터 우리가 좋은 것과 더불어 불사를 욕망한다는 것이 필연적으로 따라 나옵니다. 따라서 이 이야기로부터 사랑이 불사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는 것이 필연적으로 따라 나오지요. -- 《향연》, 206e~207a (강철웅 옮김) === 《국가》 === {{본문|국가 (플라톤)}} * 훌륭한 사람들이 돈 때문에도 명예 때문에도 통치하고자 하는 일이 없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일세. 그들은 통치의 대가로 드러내 놓고 보상을 요구함으로써 고용인들로 불리기를 바라지도 않으며, 또한 스스로 통치를 구실로 몰래 보상을 취함으로써 도둑들로 불리길 바라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일세. 그렇다고 명예 때문에 그럴 일도 없다네. ** 1권, 347b (박종현 역) == 출처가 없는 것 == * 시인들은 자신들도 이해하지 못하는 위대하고 지혜로운 말들을 지껄인다. -- 〈[[국가론]]〉에서. * 인간의 영혼은 불사불멸이다. -- 〈국가론〉에서 *자,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온갖 종류의 새장이 있다고 가정하라. 어떤 새들은 무리를 지어 다른 새들로부터 이탈하며, 어떤 새들은 무리를 이루고, 어떤 새들은 외로이 어디론지 마음대로 날아가기도 한다. 이 새들이 곧 지식이며, 우리들이 어렸을 때는 이 새장은 텅 비어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인간이 이 우리 속에 어떤 종류의 지식을 넣고 보관해 두었다면 그는 지식의 대상이 되는 것들을 배우거나 발견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곧 아는 것이다. -- ‘대화’ 편에서. * 겉모습이란 속임수이다. * 국가란 인간이나 다름없다. 왜냐하면 국가도 인간처럼 가지각색의 성격으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 남에게 어떠한 행동을 하였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행복도 결정된다. 남에게 행복을 주려고 하였다면 그만큼 자신에게도 행복이 온다. 자녀가 맛있는 것을 먹는 것을 보고 어머니는 행복을 느낀다. 자기 자식이 좋아하는 모습은 어머니의 기쁨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이치는 부모나 자식 사이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 남을 행복 되게 할 수 있는 사람만이 또한 행복을 얻는다. * 남의 말을 열심히 듣는 사람은 말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진실한 벗과 같다. * 성한 곳은 놔두고 상처 부위만 노리는 파리떼처럼, 악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장점은 무시한 채 단점만 찾으려고 혈안이 된다. * 너희의 비애가 아무리 크더라도 세상의 동정을 받지 마라. 왜냐하면, 동정 속에 경멸의 생각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 덕은 건강이다. 덕은 아름다움이다. 덕은 영혼의 좋은 존재 양식이다. 거기에 반해서 악덕은 병이다. 악덕은 추함이다. 악덕은 영혼의 나쁜 존재 양식이다. * 돈을 벌고자 한다면 돈을 쓰지 않으면 안 된다. * 돈을 하(下), 힘을 중(中), 지식을 상(上)으로 삼을 것. * 마음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자만이 행복을 얻는다. -플라톤 * 마음이 현실을 만들어 낸다. 우리는 마음을 바꿈으로써 현실을 바꿀 수 있다. * 미(美)에 대한 사랑이 신들의 왕국의 질서를 세웠다. 그것은 자명한 일이다. 왜냐하면 추악에는 사랑이 없기 때문이다. * 부와 빈곤; 전자는 인색과 악습의 부모이고, 후자는 사치와 나태의 부모이다. 결국 그것은 둘 다 불만의 어버이다. *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어떤 행동을 하였느냐에 따라 그의 행복이 결정된다. 남에게 행복하게 해주려 했다면 그만큼 자신에게도 행복스럽다. 자기 자식에게 맛있는 것을 사주고 그가 좋아하는 것을 보는 것은 부모의 기쁨이다. 이는 형제간, 친구간, 이웃간, 나아가 낯선 사람 사이에도 공통되는 이치이다. 남에게 관대하였으면 내 마음이 넉넉해지지만 만일 인색하였으면 그만큼 내 마음도 좁아진다. 남을 때린 자는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법이다. 남에게 친절하고 관대한 것이 내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는 길이다. 남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또한 행복해진다. * 사람은 불의(不義)의 제물이 되는 것이 두려워서 그것을 비난하는 것이지 불의를 저지르기 싫어서가 아니다. * 사람은 [[사랑]]할 때 누구나 시인이 된다. * 사람을 시험해 보려면 모든 재산을 박탈하고 부당하게 대해 보라. 재산을 박탈당한 것은 참지만, 부당한 대우는 참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가까이 두고 잘 대해 주도록 하라. 부당한 대우는 참지만 재산을 박탈당한 것에 불만을 삭이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멀리하거나 피하도록 하라. * 사랑이라는 것은 선(善)한 것을 언제까지나 갖고 싶어하는 마음이다. * 소년을 엄격과 폭력으로 가르치려 하지 말라. 그의 흥미를 허용하여 지도하라. 그렇게 하면 자기의 능력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소년 자신이 찾게 된다. * 시작은 그 일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 시험되지 않는 인생은 살 가치가 있다. * 악한 사람을 사귀지 말라. 악인들은 그대를 보호막으로 삼는다. * 악행에 대한 가장 큰 형벌은 범인을 더 나쁜 사람이 되게 만드는 것이다. *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정답은 없다. * 올림픽 경기에서 우승하는 것보다 평생을 두고 국법을 잘지켰다는 명성을 얻는 사람이 오히려 훌륭하다. * 용기란 일종의 구원이다. * 육체에서 비롯되는 쾌락의 상태가 줄어들면 들수록 그만큼 대화의 즐거움과 매력은 커지는 것이다. * 우리는 우리의 육체에 속박받고 있다. * 우리의 영혼이 육체의 악에 물들어 있는 한 결코 만족이란 없다. * 인간은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조국을 위해서 태어났다. * 인간의 교육에 의해서만 인간이 될 수 있다. 인간에서 교육의 성과를 제거하면 아무 것도 남는 것이 없다. * 인생이란 짧은 기간의 망명(亡命)이다. * 자신의 능력에 의하지 않고 조상의 명성 때문에 존경받고 그것을 감수하는 것만큼 수치스러운 일은 없다. * 자제는 최대의 승리다. -플라톤 * 재산이 훌륭한 위안자가 되어줄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 재판관은 젊어서는 안 된다. 판관은 자기의 이성의 판단에 의해서가 아니라, 타인의 악의 본질을 오랫동안 관찰함으로써 그 악을 배워 알아야 한다. 지식이라는 것은 그의 안내역이 되어야 하며, 개인적인 체험이 되어서는 안 된다. * 정의는 자기에게 어울리는 것을 갖고 자기에게 어울리도록 행동하는 것이다. * 정의란 각기 자기가 할 일을 다하고 타인을 방해하거나 간섭하지 않는 것이다. * 정의와 무관한 모든 지식은 지혜가 아니라 쓸모있는 지식이다. * 정직은 부정직보다 돈에서 멀어지게 되어 있다. * 지혜, 용기, 전체가 조화될 때 정의가 실현되고, 또한 만인의 행복을 보장하는 이상 국가가 이루어질 수 있다. * 진정한 철학에 의해서만 국가도 개인도 정의에 도달할 수 있다. 진정한 철인(哲人)이 통치권을 쥐거나 또는 통치자가 신의 은혜로 진정한 철인이 되지 않는 한 인간은 악에서 벗어날 수 없다. * 착한 사람들이 일반 문제를 무관심하게 대한 형벌은 악한 사람들의 지배를 당하는 것이다. * 철학자가 왕이 되거나 현재의 왕들이 철학적 정신과 힘을 갖게 되기 전까지는 국가도 인류도 결코 재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 철학자가 통치자이고, 통치자가 철학자인 국가는 행복하다. * 철학자는 바다 속의 커다란 가오리와 같은 존재이다. 접근해서 만져 보려 하면 언제나 깊이 잠들어 버린다. * 청소년에게 일을 시킬 때는 다소 잘못이 있더라도 변명할 여지를 남겨주도록 하라. 혹독한 질책은 청소년을 얼어붙게 만든다. * 최대의 승리는 자기 자신을 정복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에게 정복당하는 것은 최대의 수치다. * 행복은 선(善)을 나의 것으로 함으로써 얻는 것이며, 선의 내용은 영원성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영원히 지닐 수 없는 것에 마음이 이끌려서는 안 된다. * [[사랑]]이라는 것은 선(善)한 것을 언제까지나 갖고 싶어하는 마음이다. * 남의 말을 열심히 듣는 사람은 말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진실한 벗과 같다. == 플라톤 관련 어록 == * 플라톤은 인간 영혼의 조화를 정치의 궁극적인 목적으로 삼을 때 정치와 철학의 갈등이 완화될 수 있고 정치와 철학이 각각 제자리를 찾을 수 있다고 본 것이다.…개인 영혼의 문제는 어떤 삶이 훌륭한 삶인가의 문제와 직결된다. 따라서 훌륭한 삶은 의당 사적 영역에서만 추구해야 하고 정치 영역에서는 훌륭한 삶에 대한 논의를 완전히 배제해야 한다고단정하는 것은 정치의 목적을 지나치게 폄하하는 것이다. 정치 공동체가 모든 가치를 배제하고 모든 가치에 중립적이지 않는 한, 정치는 개인 영혼의 문제를 포용하지 않을 수 없다. 플라톤의 정치철학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영혼의 정치는, 오늘날 개인의 선택에 맡겨진 훌륭한 삶, 그리고 인간 영혼의 조화 문제가 어떻게 공동체의 정치적 논의 과정 속에 포섭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적절한 모델이 된다. ** 박성우, 〈플라톤-영혼의 정치를 향한 정치철학적 여정〉, 전경옥 외, 《서양 고대·중세 정치사상사》 * 어떤 형태로든 지성이 지배하고, 지성이 실현되어 있는 나라가 그의 꿈이었다. 요즘 말로 해서, 최대한 합리적으로 경영되는 나라가 그가 생각한 나라였다. 어쩌면 최대한 중지를 모은 참된 민주 국가야말로 그가 골똘히 생각한 나라였을 것이다. ** 박종현, 〈《국가》(政體) 해제〉, 플라톤, 《국가·政體》(박종현 역주) * 플라톤은 한편으로는 [[민주주의]]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인정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민주주의가 보여주는 순기능을 자신의 정치철학 속에서 확장시키고자 했다. 그의 문제의식은 민주주의의 틀 속에서 생활하는 우리에게도 그대로 살아 있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 서병훈, 〈아테네 민주주의에 대한 향수-비판적 성찰〉, 전경옥 외, 《서양 고대·중세 정치사상사》 * 플라톤의 저작은 한편으로 기존의 그리스 철학을 총괄하지만, 그와 동시에 이 철학을 넘어서며 그리스 민족의 기존 전통과 단절을 보인다. 그 결과 플라톤은 헬레니즘 문화의 몇 가지 기본 요소와 갈등을 빚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저명한 아테네의 정치가들이 민중의 도덕적 품격을 높일 수 있는 진정한 교육가라 생각하지 않았으며, 또한 예술과 문학을 꽃피웠던 그리스의 위대한 과거와 그 산물들을 하찮게 여겼다. 섬세한 감정을 지닌 예술가이자 모든 아름다움의 애호가였던 그가 무조건적인 도덕적 양자택일을 위해 그런 가치들을 무시하기까지는 분명 엄청난 자기 극복이 필요했을 것이다. ** 한스 요아힘 슈퇴리히, 《세계 철학사》 [[분류:기원전 죽음]] [[분류:그리스 사람]] [[분류:철학자]] 37zbnufdvrdryyyjfo0xaiwdleis4l3 마르틴 루터 0 2818 34887 24039 2026-08-26T15:19:22Z Galaxy486 7251 34887 wikitext text/x-wiki [[Image:Martin_Luther,_1529.jpg|thumb|250px]] {{위키백과|마르틴 루터}} {{위키자료집|글쓴이:마르틴 루터|마르틴 루터}} {{commons|Martin Luther}} '''[[w:마르틴 루터|마르틴 루터]]'''({{llang|de|Martin Luther}}, 1483년 11월 10일 ~ 1546년 2월 18일)는 독일의 종교 개혁가로, 루터교회의 창시자이다. 유럽사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종교 개혁을 대표하는 사람이다. == 어록 == === 성경 === * 하나님은 먼저 마귀가 되지 않고서는 하나님이 되실 수 없다. -- Martin Luther, Bibel, Kommentar zum Buch der Psalmen *: {{llang|de|Gott kann nicht Gott sein, er must zu forth die Teufel wird.}} * 너에게 아무런 해를 입히지 않은 사람이라면 까닭 없이 그와 다투지 말라. -- Martin Luther, Die Bibel, Sprüche 3, 30. *: {{llang|de|Hadere nicht mit jemand ohne Ursache, so er dir kein Leid getan hat.}} * 네 곁에서 너를 믿고 안심하며 사는 이웃을 해할 꾀를 품지 말라. -- Martin Luther, Die Bibel, Sprüche 3,29. *: {{llang|de|Trachte nicht Böses wider deinen Nächsten, der auf Treue bei dir wohnt.}} [[분류:16세기 죽음]] [[분류:독일 사람]] [[분류:신학자]] [[분류:기독교인]] 8949k4ln10n2inkew519e18ji4gm841 아돌프 히틀러 0 4498 34888 33680 2026-08-26T15:26:39Z Galaxy486 7251 34888 wikitext text/x-wiki [[파일:Bundesarchiv Bild 183-S33882, Adolf Hitler retouched.jpg|thumb|250px|아돌프 히틀러 (1937)]] '''[[w:아돌프 히틀러|아돌프 히틀러]]'''({{llang|de|Adolf Hitler}}, 1889년 4월 20일, 오스트리아 브라우나우암인 ~ 1945년 4월 30일)는 바이마르 공화국의 정치인, 국가사회주의 독일 노동자당의 2번째 당수, 나치 독일의 총통이자 독재자다. 제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킨 전쟁범죄자이자, 전쟁 과정 중 극단적인 반유대주의 정책들을 밀어붙이고, 홀로코스트, T4 작전 등 수많은 반인륜적 범죄 행위를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2차 대전 말기에 들어서 독일의 패배가 거의 확실해지자, 히틀러는 1945년 4월 30일 퓌러붕커에서 권총으로 자살한다. == 어록 == * '''민족이 만약 육체적으로 타락하고, 의지가 약하고, 비겁한 평화주의자라면, 하늘을 정복하는 일은 커녕 이 지상에서의 생존도 확보할 수 없을 것이다.''' * '''선전에 의해 사람들이 천국을 지옥으로, 또는 지옥을 천국으로 여기도록 할 수 있다.''' * '''오직 하나의 승리자만 있을 뿐입니다. 마르크스주의, 아니면 독일 국민! 승리자는 독일 국민이 될 것입니다!''' *: {{llang|de|Es gibt nur einen Gewinner. Der Marxismus oder das deutsche Volk! Der Gewinner wird das deutsche Volk sein!}} *:–1933년 2월 베를린 슈포르트팔라스트(Sportpalast) 연설 중 *'''독일이여, 승리하라!''' *: {{llang|de|Deutschland, Sieg Heil!}} *: –1939년 9월 1일 오전 10시, 라이히스탁에서의 [[2차 세계대전]] 개전 연설 중 *'''만약 내가 오늘 혁명가로서 여기 서게 된다면, 그것은 혁명에 맞선 혁명가로서다.''' *:{{llang|de|Wenn ich heute als Revolutionär hier stehe, dann ist es ein Revolutionär gegen die Revolution.}} *'''큰 거짓말이 잦아지면 곧 사실이 될 것이다.''' *:{{llang|de|Wenn sich die großen Lügen häufen, werden sie bald wahr sein.}} *'''대중들은 작은 거짓말보다는 큰 거짓말을 믿게 된다.''' *:{{llang|de|Die große Masse der Menschen wird eher einer großen Lüge glauben als einer kleinen.}} *'''인종적 오염을 거부하는 국가가 세계를 지배할 것이다.''' *:{{llang|de|Ein Staat, der die ethnische Verschmutzung ablehnt, wird die Welt regieren.}}<br />─ 저서 「나의 투쟁」 중 *'''국가의 권위는 절대 스스로 종결되지 않는다.<br />어떤 종류의 폭정이라 하더라도 불가침화되고 신성화된다. 절대로 영웅적인 몰락이 되어서는 안된다.<br />만약 국가의 권력수단이 민중을 폐허로 인도한다면, 저항은 모든 개개인 시민의 권리일뿐만 아니라, 의무이다.''' *:{{llang|de|Die Staatsgewalt endet nie von selbst. Jede Art von Tyrannei ist unantastbar und heilig. Wenn die Machtmittel des Staates die Menschen in die Ruinen führen, dann ist Widerstand nicht nur ein Recht, sondern auch eine Pflicht jedes einzelnen Bürgers.}}<br />─ 저서 「나의 투쟁」 중 *'''외교의 목표는 국가의 실질적인 생존이 되어야지, 절대로 영웅적인 몰락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 목표에 이르는 모든 길은 선한 것인데 반해, 그 실패는 범죄적인 직무유기로 봐야 한다.''' *: –저서 「나의 투쟁」 중 *'''스포츠적이고 기사다운 시합은 인간의 최고의 자질을 깨웁니다. 그것은 이해와 존중 안에서 전투원들을 분리시키지 않고 오히려 단합시킵니다. 그것은 또한 평화의 정신 안에서 국가들을 결속시키는 것을 돕습니다. 그것이 올림픽 성화가 죽어서는 안되는 이유입니다.''' *:─ 1936 베를린 올림픽 당시 개회사 *'''우리는 우리 앞에 독일이 있음을 알고, 독일은 우리와 함께 행진하며, 독일은 우리를 따릅니다!''' *:{{llang|de|Vor uns liegt Deutschland, in uns marschiert Deutschland und hinter uns kommt Deutschland!}}<br />─ 1934년 9월 7일 제6차 나치당 전당대회 히틀러 유겐트 연설 중 *'''위대한 거짓말쟁이들은 위대한 마법사들이다.''' *:{{llang|de|Große Lügner sind auch große Zauberer}} *'''삶은 나약함을 용서하지 않는다.''' *:{{llang|de|Das Leben vergibt keine Schwäche.}} *'''살아가려는 자는 맞서 싸워야 한다. 영원한 투쟁만이 생명의 법칙인 이 세상에서, 싸우고 싶지 않은 자는 존재할 권리가 없다.''' *:{{llang|de|Wer leben will der kämpfe also und wer nicht streiten will in dieser Welt des ewigen Ringens, verdient das Leben nicht}}<br />─ 저서 「나의 투쟁」 중 *'''국력은 방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공격에 있다.''' *:{{llang|de|Stärke liegt nicht in der Verteidigung sondern im Angriff.}}<br />─ 저서 「나의 투쟁」 중 *'''독일이 세계의 최강국이 되던가, 아니면 아예 사라지던가, 둘 중 하나이다. *:{{llang|de|Deutschland wird entweder Weltmacht oder überhaupt nicht sein.}} *'''전쟁이 아니라면, 어떠한 동맹도 무의미하며 무가치하다.''' *:{{llang|de|Jede Allianz ist bedeutungslos und wertlos, wenn der Krieg nicht das Ziel ist.}} *'''독서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목적을 위한 수단이다.''' *:{{llang|de|Lesen ist kein Selbstzweck, sondern ein Mittel zum Zweck.}} {{위키백과}} {{기본정렬:히틀러, 아돌프}} [[분류:20세기 죽음]] [[분류:독일의 정치인]] [[분류:오스트리아의 정치인]] [[분류:나치 독일]] 93xu3g3x5vvaq0mhx74ys07qaurdazv 나의 아저씨 0 7417 34881 34880 2026-08-26T12:54:15Z Galaxy486 7251 /* 제9회 */ 34881 wikitext text/x-wiki '''나의 아저씨'''는 대한민국 tvn의 수목드라마이다. 김원석 감독과 박해영 작가가 제작에 참여하였으며, 이선균과 아이유가 주연을 맡았다. 삶의 고통을 인간관계로 극복한다는 주제의식, 스토리, 연출, 연기 등에서 고평가를 받았으며,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작품상과 극본상을 수상하였다. == 어록 == === 제3회 === :박동훈: 아버지는 뭐하시고? :이지안: 아저씨 아버진 뭐하세요? 난 아저씨 아버지 뭐하시는지 하나도 안 궁금한데, 왜 우리 아버지가 궁금할까? :박동훈: 아, 그냥 물어봤어. :이지안: 그런 걸 왜 그냥 물어봐요? :박동훈: 어른들은 애들 보면 그냥 물어봐, 그런 거. :이지안: 잘 사는 집구석인지, 못 사는 집구석인지, 아버지 직업으로 간 보려고? :박동훈: 미안하다. :이지안: 실례예요, 그런 질문. :박동훈: 그래 실례했다. <hr width="50%"/> :변요순: 왜 벌써 기어들어 와? 수위 한대매! :박상훈: 아.. 안 된대요. 신용불량자라... :변요순: 아, 그것도 얘기 안 하고 간거야? 그것도 얘기 안 하고 영종도까지 가서 퇴짜 맞고 와? :박기훈: 그래도 밥은 새 밥 주네. (웃음) :변요순: 그 어렵다는 대학! 삼형제가 줄줄이 턱턱 붙을 때, 넘들 못 낳는 아들 나만 셋씩이나 낳은 줄 알고 행여 사람들 시기질투해, 자식새끼들 될 일도 안될까 싶어서, 잘난 척 안 하려고 무진장 애썼는데! 이 고학력 빙신들!! 나이 50도 안 돼서 집구석에서 삼시세끼 밥 쳐먹을 줄 누가 알았어! 아, 공부는 뭐 하러 했냐?! 공부는 뭐 하러 했어!!! :박기훈: 아, 하라니까 했지 뭐.. <hr width="50%"/> :조애련: 하하, 참. 징글징글한 삼형제. 니들, 사귀지? 사귀지 않고서야 이렇게 몰려 다닐 수가 없어. 니들 셋 사귀어, 그치? :박기훈: 우리 당분간 만나지 말자. :조애련: 으이구.. 부탁이야.. 나 이제 기운 없어서 당신 더 못 다그쳐. 진짜 부탁할게, 응? 이혼하자. 이혼하고, 주소지 좀 깨끗이 좀 파가라, 어? 그래주라 제발, 어? :박상훈: 잠깐.. 여, 여보.. 잠깐, 잠깐 여보! :조애련: 놔! 씨! :박상훈: 여보, 여보, 여보, 내가.. 내가 빛은 어떻게든 갚을게. :조애련: 어떻게? 어떻게 갚어?! 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갚냐고 당신이!! 이혼해! 그냥. :박동훈: 그냥 맘 편하게 이혼하든가. :박상훈: 이혼은 절대 안 한다. 나 돈 없을거고.. 여기저기 막 아플거고.. 엄마 가고 기훈이 결혼하면.. 나 빼박 독거노인 각이야. 폐지를 주숴도 둘이면 견딜만 할거고, 내가 1달에 100이라도 꼬박꼬박 버는 거 보면.. 은진 엄마가 다시 합치자고 할 거야. 그때까지는.. 이빠이 바람이나 펴볼라고... 우와.. 신난다. 바람.. :박동훈: (헛웃음) 좋댄다. :박상훈: 어차피 망조든 인생.. 울면 뭐하냐? 울 엄니 가슴만 아프지... 별도 없네, 씨.. === 제4회 === :박동훈: 이지안 씨. 회의실로 와요. 만만해 보이냐? 뇌물 받고 어쩔 줄 몰라하는 거 보니까 한번 구해주면 강아지처럼 꼬랑지 착 내리고 따라붙을 줄 알았어? 네가 들이대면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그러고.. 감지덕지할 줄 알았어? 재밌냐? 나이든 남자 갖고 노니깐 재밌어? :이지안: 재미는.. 그냥.. 남자랑 입술 닿아본 지가 하도 오래돼서 그냥 대 봤어요. '''나만큼 지겨워 보이길래. 어떻게 하면 월 오육백을 벌어도 저렇게 지겨워 보일 수가 있을까.. 대학 후배 아래서.. 그 후배가 자기 자르려고 한다는 것도 뻔히 알면서 모른 척. 성실한 무기징역수처럼 꾸역꾸역.''' 여기서 제일 지겹고 불행해 보이는 사람. 나만큼 인생 거지같은 거 같아서. 입술 대 보면... 그래도 좀 덜 지겨울까.. 잠깐이라도 좀 재밌을까.. 그래서 그냥 대 봤어요. <hr width="50%"/> :이광일: 방이 냉골이야. 며칠째 안 들어왔어. :종수: 딴 나라로 튄 거 아니야? :이광일: 걔 할머니 있는 동안은 이 나라 못 떠. :종수: 그니까 그년 직장을 알아봤어야 된다니까. :이광일: 메뚜기처럼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년 직장을 어떻게 캐고 다녀? 어차피 그년은 내손 못 벗어나. 넌 오늘도 안 나타났으면 뒤졌어. 공손은 밥 말아먹었지. 싸가지 없는 년. 어디서 갚는답시고 유세 떨고 지랄이야. :이지안: 1,000만원. 영수증 써. :이광일: 요즘 크게 논다? 어디서 훔쳤냐? 꽃뱀이라도 하냐? 아니면 뭐 퍽치기? 단위가 딱 떨어지는 게 뭔가 수상타? :이지안: 써. 한줄 더 써. "다시는 무단침입하지 않는다. 무단침입할 시엔 나머지 빛은 안 갚아도 된다." :이광일: 내가 쓸 거 같냐? :이지안: '''써. 죽어버리기 전에. 나 괴롭히는 맛으로 사는 새끼.. 사는 맛 한방에 없애버리기 전에.''' :이광일: '''죽어. 니네 할머니 괴롭히는 맛에 살게.''' :이지안: (헛웃음) 멍청한 새끼. 내가 죽을 때 혼자 죽겠니? 할머니 죽이고 죽지. 그니까 써! 나 숨쉬는 공간에 니 숨결 남아있는 거 못참아. 행여 숨 쉬다 니 숨결까지 들이마실까, 그래서 그 인간 숨결까지 마실까. 토 나와. :강윤희: 어머. 얘 사람 죽였네? 칼로 찔러서 죽였는데? 2012년이면.. 중2, 중3? 누구야? 뭐 이런 애를 알아봐달래? 누구냐고? :도준영: 직원. :이광일: 살아! 이년아. 넌 절대 못 죽어. 죽여달라 그래도 안 죽일거고, 늙어 말라 비틀어 죽을 때까지 괴롭힐 거니까, 죽어도 살아. 이 살인자 년아. :이지안: 그랬어야 됐는데! 나도, 나도 니네 아버지 살려놓고 이렇게 괴롭혔어야 되는데.. 내가 너무 착했어. 한방에 죽여버리고. 내가 너무 착했어!! <hr width="50%"/> :박동훈: 너희들은 걔 안 불쌍하냐? :김용대: 뭐가 불쌍해요, 그런 싸가지가. :박동훈: '''경직된 인간들은 다 불쌍해. 살아온 날들을 말해주잖아. 상처받은 아이들은 너무 일찍 커버려. 그게 보여. 그래서 불쌍해. 걔 지난 날들을 알기가.. 겁난다.''' <hr width="50%"/> :박상훈: 기훈이 잠깐 다른 데 청소하러 가고, 나 혼자 청소하는데.. 어떤 사람이 계단 올라오다가 자기한테 먼지 떨어지게 했다고 지랄 지랄.. :강용우: (뭐하는 거야!) :박상훈: (아유, 계단 청솝니다. 아유, 어떡해.) :강용우: (사우나 갔다가.. 아이, 씨!! 손 안 치워?!) :박상훈: (죄송합니다.) :강용우: (가뜩이나 되는 일 없는데 진짜 재수없게, 씨.) :박상훈: 지 가뜩이나 되는 일 없어가지고 사우나 갔다가.. 집에 자러 들어오고 있는데 먼지 다 뒤집어쓰게 했다고.. 빌라 짓는 사람이래. 그 빌라도 지가 지은거래. 그 동네 빌라 반을 다 지가 지었단다. 청소 업체 싹 다 바꾸겠다고.. 제대로 사과하라고.. :강용우: (아!!! 씨. 사과를 할 거면 제대로 하라고!) :박상훈: 술을 마셨는지 술 냄새는 풀풀 나는데.. 뭐, 어떻게 해. 무릎 꿇었지. (죄송합니다..) 그 사람한테 한 10분을 훈계를 듣고 내려오는데.. 1층 계단 끝에... 도시락이 있더라고.. 못 봤겠지.. 못 본 거겠지.. 그냥 도시락만 두고 간 거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집에 갔는데.... (저 왔어요~ 아니, 왔으면 보고 가지. 밥만 놓고 가~) '''노인네가 날 보고 웃어.. (울음이 터지며) 다 본거야...''' <hr width="50%"/> :강용우: 누구세요? 누구시냐고. :박동훈: 내 동생이랑 내 형. :강용우: 뭐야, 또 이건~ :박동훈: 시간 좀 있나? :강용우: 왜? 어디 나가가고 한 따까리라도 하게? :박동훈: 얘기 좀 하게. :강용우: 무슨 얘기? :박동훈: 나도, 무릎 꿇은 적 있어. 뺨도 맞고.. 욕도 먹고.. 그 와중에도 다행이다 싶은 건, 우리 가족은 아무도 모른다는 거. 아무렇지 않은 척, 먹을 거 사들고 집으로 갔어. 아무렇지 않게 저녁을 먹고.. 그래, 아무 일도 아니야. 내가 무슨 모욕을 당해도, 우리 식구만 모르면 아무 일도 아니야. '''근데 어떤 일이 있어도, 식구가 보는데서 그러면 안돼. 식구가 보는데서 그러면, 그땐.. 죽여도 이상할 게 없어.''' === 제7회 === :장항구: 네덜란든가.. 노르웨인가... TV 프로그램 중에 하루 종일 모닥불 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있는데.. 근데 그게, 시청률이 나온대. 나 같애도 볼 것 같애. 마음이 쉬고 싶은 거지. 눈을 감고 누워 있어도 이 생각 저 생각 계속 생각이 떠오르는데, 불을 보고 있으면 희한하게.. 생각이 없어져. <hr width="50%"/> :박동훈: 사줄만 하니까 사주는 거야. 먹어. :이지안: 같이 밥 먹고 그러는 거 말 돌까봐 겁난다더니.. 내가 불쌍해서 마음이 편해지셨나? 막 사주네.. :박동훈: 아.. 말 참.. :이지안: 누가 뭐라 그러면 내가 얼마나 불쌍한 앤지 말하면 되니까.. 내 인생에 날 도와준 사람이 하나도 없었을 거라고 생각하진 마요. 많았어요. 도와준 사람들. 반찬도 갖다주고, 쌀도 갖다주고. 1번, 2번, 3번... 4번. 4번까지 하고 나면, 다 도망가요. 나아질 기미가 없는 인생 경멸하면서. 지들이 진짜 착한 인간들인 줄 알았나보지? :박동훈: 착한거야. 4번이 어디야. 1번도 안 한 인간들, 세고 셌는데. 무슨 말인진 알겠는데, 내 인생이 네 인생보다 낫지 않고, 너 불쌍해서 사주는 거 아니고, 고맙다고 사주는 거야. 도준영 맞아. 나 자르려고 5,000만원 먹인 놈. 그 5,000. 네가 버리지 않았으면, 난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회사 잘렸을 거고.. 그래서... 밥 사는 거야. :이지안: 왜 그랬대요? 도준영은? :박동훈: 내가 싫었나보지, 뭐. :이지안: 그렇다고 막 자르나? :박동훈: 회사는 그런 데야. 일 못하는 순으로 자르지 않아. 거슬리면 잘리는 거야. :이지안: 이제 어떡할 거예요? :박동훈: 뭐, 어떡해. "내가 알았으니깐 그만해라" 그럼 됐지, 뭐. :이지안: 하, 그럼 그만 한대요? :박동훈: 그럼.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도준영이 나 자르려고 했다는 거, 내가 가서 뭐라고 했다는 거, 다. :이지안: 나 같으면, 위에다 꼰질러서 도준영 그 인간 잘라버리겠네. 그 정도 사안이면 바로 잘리지 않나? :박동훈: 나쁜 놈 잡아 족치면, 속 시원할 거 같지? 살아봐라, 그런가. 어쩔 수 없이 난 그 오물 뒤집어 써. 그놈만 뒤집어 쓰지 않아. :이지안: 아니면 큰 돈 받아내서 나가서 회사 차리든가. 나한테 누명 씌워서 자르려고 했던 인간이랑 어떻게 한 회사에 있어. 얼굴 보는 것 만도 지옥같을 텐데. :박동훈: '''현실이 지옥이야. 여기가 천국인 줄 아냐? 지옥에 온 이유가 있겠지. 벌 다 받고 가면 되겠지, 뭐.''' :이지안: 벌은.. 잘못한 사람이 받아야 되는 거 아닌가? '''내가 대신 죽여줄까요?''' :박동훈: ...마셔. <hr width="50%"/> :이제철: 우리 기훈이.. 어디가 좋아요? :최유라: 전... '''망가진 게 좋아요. 사랑해요.''' :박기훈: 여기 다 망가진 인간들이야. 니가 좋아하는. 은행 부행장이셨다가 지금은 모텔에 수건 대고 계시고, 자동차 연구소 소장이었다가 지금은 미꾸라지.. 수입하고 계시고, 제약회사 이사였다가 지금은 백수. 알지? 형이랑 나랑은 청소부. 야~ 좋겠다? 여기 다~ 니가 좋아하는, 어? 망가진 인간들이라. 야.. 너는... 언젠가는 진짜 한 번은.. 남자..한테 다구리로 쳐맞어, 어? 그중에 내가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너 진짜 조심해라. :최유라: 좋아하는데.. 왜 맞아... :박기훈: 망가지는데! 왜 좋아!! 하... 너보다 못한 인간들 보면서 "아, 나는 쟤보다, 저 인간들보단 낫지" 뭐 그런 거! 아냐! 지금.. 어? 근데 그걸 지금 사람들 앞에 앉혀놓고 지금 대놓고 말하냐? :최유라: 그게 아니고요.. :박기훈: 뭐가 아니야! 씨.. :최유라: 전 여기 있는 분들, 다 존경해요. 진짜로요. :박기훈: 야! 너 급하게 지금 존경으로 막 이어서 어떻게 막.. 지금 마무리 지으려고 하는 모양인데? 너 머리 나쁘다? 너 지금 뭐 안 이어진다?! :최유라: 들어봐요, 좀. 이어지나, 안 이어지나. '''인간은요... 평생을 망가질까봐 두려워하면서 살아요. 전 그랬던 것 같아요. 처음엔 감독님이 망해서 정말 좋았는데, 망한 감독님이.. 아무렇지 않아 보여서.. 더 좋았어요. 망해도 괜찮은 거구나..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망가져도... 행복할 수 있구나.. 안심이 됐어요. 이 동네도 망가진 것 같고, 사람들도 다 망가진 것 같은데.. 전혀 불행해 보이지가 않아요. 절대로. 그래서 좋아요. 날 안심시켜줘서.''' === 제8회 === :박동훈: 건축사는 디자인하는 사람이고, 구조기술사는 그 디자인대로 건물이 나오려면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들어야 안전한가 계산하고, 또 계산하는 사람이고. 말 그대로 구조를 짜는 사람. 모든 건물은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야. 바람, 하중, 진동. 있을 수 있는 모든 외력을 계산하고 따져서 그거보다 세게 내력을 설계하는 거야. 아파트는 평당 300kg 하중을 견디게 설계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학교랑 강당은 하중을 훨씬 높게 설계하고. 한 층이라도 푸드코트는, 사람들 앉는 데랑, 무거운 주방기구 놓는 데랑 하중을 다르게 설계해야 되고. 항상, 외력보다 내력이 세게. '''인생도.. 어떻게 보면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내력이 세면 버티는 거야.''' :이지안: 인생의 내력이 뭔데요? :박동훈: ...몰라. :이지안: 나보고 내력이 세 보인다면서요. :박동훈: 내 친구 중에 정말 똑똑한 놈이 하나 있었는데... 이 동네에서 정말 큰 인물 하나 나오겠다 싶었는데... 근데 그놈이 대학 졸업하고 얼마 안 있다가, 뜬금없이 머리 깎고 절로 들어가 버렸어. 그때 걔네 부모님도 앓아 누우시고, 정말 동네 전체가 충격이었는데.. 걔가 떠나면서 한 말이 있어. '''아무것도 갖지 않은 인간이 돼 보겠다고. 다들 평생을.. 뭘 가져보겠다고 고생고생하면서 "나는 어떤 인간이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아등바등 사는데.. 뭘 갖는 건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원하는 걸 갖는다고 해도, 나를 안전하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나라고 생각했던 것들에 금이 가기 시작하면.. 못 견디고... 무너지고... 나라고 생각했던 것들.. 나를 지탱하는 기둥인 줄 알았던 것들이.. 사실은 내 진정한 내력이 아닌 것 같고.. 그냥.... 다 아닌 것 같다고... 무의식 중에 그놈 말에 동의하고 있었나보지. 그래서 이런저런 스펙 줄줄이 나열돼 있는 이력서보다, 달리기 하나 써 있는 이력서가.. 훨씬 세 보였나 보지.''' :이지안: 겨울이 싫어. :박동훈: 좀 있으면 봄이야. :이지안: 봄도 싫고. 봄, 여름, 가을, 겨울 다 싫어요. 지겨워. 맨날 똑같은 계절 반복해가면서.. :박동훈: 21살짜리가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 :이지안: 내가 21살이기만 할까..? 1번만 태어났으려고? 매 생애 60살씩 살았다 치고.. 500번쯤 환생했다 치면... 한 3,000살 쯤 되려나? :박동훈: ...30,000. :이지안: 와.. 30,000. 왜 자꾸 태어나는 걸까? <hr width="50%"/> :박상훈: 야~ 너 진짜 많이 컸다. 이제 완전 남자네~ 남자. :박지석: 아빤.. 아직 안 오셨어요? :변요순: 아빠 있지! :박동훈: 하이~ 아들~ 잘 지냈어? :박지석: 아빠. 숙제 언제 보내주꺼야? 특기 동영상. :박동훈: 아 그거, 내일까지 보낼게. :박상훈: 니네 아빠가, 공부만 해가지고 특기가 없어~ 그러니까 너도 공부 적당히 해야 돼. 야, 공부 별거 아니야. 여기 산증인 둘. 고학력.. :박지석: 큰아빠! :박상훈: 어! :박지석: 너무 외로워하지 마세요. 좋은 여자 있을거예요. :조애련: 큰엄마 여깄다~ :변요순: 어, 큰엄마 있어, 있어. :박지석: 오 마이 갓. ...안녕하세요, 큰엄마! :조애련: 안녕 못하다~ :박지석: 죄송해요. :박동훈: 너 여자친구 있대매? 걔 진짜 좋아하냐? :박지석: 진짜 좋아하죠, 그럼. :박동훈: 엄마보다 더? :박지석: 하, 아빠~ :박동훈: 야, 걔 이뻐, 착해? 하나만 말해봐. 이뻐, 착해? :박지석: 착해요. :박동훈: 아~ 이 자식 이거 진짜 좋아하네, 이거~? :박지석: 그럼 엄만? 착해? 이뻐? 하나만 말해봐요~ :박상훈: 야, 너 이거 대답 잘 해야 된다. 이게 또 부부에선 얘기가 틀리거든. :박지석: 빨리~ 착해? 이뻐? :박동훈: 엄만..... 훌륭해~ <hr width="50%"/> :조애련: 내가 저 인간(박상훈) 생각해서는, 여기 안 왔어요. 엄니 때문에 온 거에요. :변요순: 고맙다. :조애련: 만약에요, 마아아안약에! 다시 합칠 때면, 내가 저 인간만 데꼬 어디 산속같은 데 가서 살든가 해야지. 삼형제 그냥 똘똘 뭉쳐가지고 동네 휩쓸고 다니는 꼬라지 더 이상 못 보겠어요. 내가 세 자매였어도, 니들처럼 그렇게, 몰려다니진 않았어. 징글징글. 엄닌 좋으시죠? 삼형제 우애 좋아서. :변요순: 말 마라. 얘들 중고등학교 땐, 내가 그냥 맨날 걸레로 방바닥에 코피 닦는 게 일이었다. 지이인짜 무섭게들 싸워댔어. 얘들 술 마시기 시작하면서부터 안 싸운거야. :조애련: 아우~ 그놈의 술. 동서. 동서 왜 서방님 안 잡냐? :강윤희: 잡혀야 잡죠. 전 포기했어요. :조애련: 서방님(박동훈). 잘 들어요. 내가, 인생 1순위가 와이프가 아닌 놈 치고, 말년에 괜찮은 놈을 못 봤어 내가. 어머니 죄송해요. 이거 틀린 말 아니에요. :변요순: 나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내 소원이 뭐겠냐. 죽기 전에, 니들 다 짝 맞춰 우애 좋게 사는 꼴 보고 죽는 거지. 부부간에 의리만 좋으믄, 그지여도 상관없고 전쟁나도 무서울 거 없다. :박기훈: 나도 전쟁나도 안 무서워~ <hr width="50%"/> :박동훈: 어떤 애가.. 자기가, 3만 살이래. :정정희: 3만 살이가 뭐야? :박동훈: 아, 나이가 3만 살이라고. 수없이 태어났을 테니까, 모든 생애를 합치면 3만 살쯤 되지 않을까.. 왜 자꾸 태어나는지 모르겠다는데.. 난 알아. 왜 자꾸 태어나는지. '''여기가 집이 아닌데, 자꾸 여기가 집이라고 착각을 하는 거야. 그래서 자꾸 여기로 오는 거야.''' 어떻게 하면 진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다시 태어나지 않고.. :정정희: 야 이 바보야. 너 진짜 몰라? 어떻게 하면 다시 태어나지 않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 몰라? 어?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 어? 아낌없이, 아낌없이, 아낌없이 사랑을 주기만 할 때. (흥얼거리며) 그립고 아름다운 내 별나라로 갈 수 있다네~ :박기훈: 별나라 안 가, 씨. 대따 재미없어 별나라. <hr width="50%"/> :이제철: 아버지가 물려준 거 건물 달랑 갖고 있다가, 그.. 싹 다 날아간 거 아니야. :박상훈: 걔는 부인도 둘이나 있잖아. :이제철: 첫번, 첫번째가 결혼한 :최유라: 제가요... 우리 엄마가요! 세 번째!! 와이프거든요? 전혀 안 그런 거 같죠? :정정희: 그러네~? :최유라: 제가요, 어렸을 때.. 둘째 큰엄마 무릎에 가서 막 앉고 그랬대요. 둘째 큰엄만.. 제일 큰엄마 돌아가시고 결혼하신 거라 아무 문제 없었거든요. 울 엄마만 문제였지. 근데 제가 그냥 엉덩이 들이밀고 앉으니까~ 큰엄마도 어쩌지 못하셨대요. 맨날 "큰엄마~!" 그러면서 막 달려가서 안기고~ 뽀뽀하고~ 나 중학교 때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실 때까지 그랬어요. 강심장이라고 해야 되나? 제가 어려서부터요~ 어디 가서 눈치 보고 주눅들고, 그런 게 없었어요. 태생이 그랬던 거 같애요. 뭔가 싸한 분위기였는데, 나만 갖다놓으면 다 풀어졌대요. 내가 가서 한 바퀴 돌아주면 다들 말랑말랑 편해졌대요. 다들 나한테, '''어쩜 그렇게 구김살이 없냐고.. 제가 10년 전까진요.. 구김살이라는 게.. 뭔지 몰랐어요.''' :이제철: 저.. 야, 데꼬 나가라. :박상훈: 그래, 좀. :박기훈: (목소리 낮추며) 뭘 데리고 나가. 뭘, 뭔 소리 하는 거야. 술이나 먹어. :박상훈: 너 보러 왔는데.. :박기훈: 뭘 나 보러 와. :박상훈: 나가는 게 낫겠다. 으이, 자식. 아으, 진짜 매정한 새끼. :최유라: 나 원래대로 펼쳐놔요. 감독님이 구겨놨으니까, 다시 깨끗하게 펼쳐놔요. 화아알짝. 펴놔요, 원래대로. 나 오디션장에만 가면 죽을 거 같애요. 또 그 구박받을 생각하면.. 숨이 안 쉬어져요. 다시 연기하고 싶은데.. 진짜 하고 싶은데.. 그 근처만 가면 죽을 것만 같고.. 나... (울먹이며) 밝았던 내가 그리워요... 그러니까.. 나 원래대로 펴놔요. 펴놔요! :박상훈: 펴줘라, 좀. :박기훈: 뭘 어떻게 펴줘.. :최유라: 성심성의껏!! 최대한 잘!!! 펴놔요! <hr width="50%"/> :이광일: 웬일이냐, 아침부터? :이지안: 니가 회사로 올 것 같아서. 내가 먼저 왔어. :이광일: 이야~ 신박한 년. 어떻게 알았냐? :이지안: 내가 돈을 안 갚는 것도 아니고, 나처럼 성실한 채무자도 없을텐데.. 뭐하러 뒤는 밟을까.. :이광일: 어떻게 생~ 고생고생하면서 돈을 벌고 계시나~ 근데 그렇게 널널하게 회사 다니고 그럼 안되지? 그것도 대기업을. 어떻게 그런 데를 들어갔냐? 요즘에도 전화받고, 커피타고 그러는 여직원 있냐? 야~ 내가 살다살다, 이지안 회사 다니는 걸 다보네~! 어? 센놈 잡았다더니, 그놈(박동훈)이냐? 둘이 술 먹고 집까지 데려다주고 별짓 다하더라? 돈 있을 것 같진 않던데? 둘이 짜고 회사 돈 뺑땅치냐? 그 사람이 너 거기 취직시킨거지? 둘이 같이 작업할라고. '''그 사람은 아냐? 너 살인잔거.''' :이지안: '''...너는 아냐? 나 살인잔거. 너는 나 못 죽여. 난 너 죽여.''' 거기서 받는 게 110. 다달이 너한테 갖다 바쳐야되는 돈이 120. 밤마다 두세시간 씩 접시 닦아서 월세 내고 먹고 살아. 다 너 죽이지 않으려고 하는 짓이야. 회사 잘려서 그 돈도 벌지 못하게 만들면.. 나도 방법은 하나밖에 없어. :이광일: 이 썅년이 어디서.. (경찰차 사이렌 소리) :이지안: 왔네. 경찰에 신고했어. 네가 소메치기하는 거 봤다고. 그 지갑. 갖고 나가달라고 하면 갖고 나가주고. :이광일: 박동훈. 이름도 알았고, 회사도 알았고. :이지안: 그 사람 근처만 가. 진짜 죽어, 너. :이광일: '''그 새끼 좋아하냐?''' :이지안: '''어.''' === 제9회 === :이지안: 꼭 상무 돼요. 될 거예요. :박동훈: 도준영이 가만 있겠냐? 내가 상무 되면 지가 잘리는 건데. 이제 똥줄 타서 별짓 다 할거다. :이지안: 걱정 마요. 되 거예요. :박동훈: 뭐 믿고? :이지안: 상무 돼서.. 복수해요. 확 잘라버려요, 그 인간. 보고 싶네. 도준영 그 인간 처참하게 무너지는 꼴. :박동훈: 넌 걔가 왜 싫은데? 걔랑 말이나 한번 해봤냐? :이지안: '''아저씨가 싫어하니까..''' :박동훈: 아저씨가 뭐냐? '부장님'이라 그래.. (말문을 마친 이후 빨리 걷는다) <hr width="50%"/> :박상훈: 내가 망하고 나서.. 제일 걱정됐던 게 뭔줄 아냐? 이럴 때 우리 엄마 돌아가시면 어쩌나.. 울 엄마 장례식 쓸쓸해서 어쩌나.. :박기훈: 또! 하.. 엄마 장례식 얘기 좀 그만해라, 어? 멀쩡히 살아계신 노인네 앞에서 맨날.. :박상훈: 넌 걱정 안 되냐? 울 엄마 오늘 돌아가셔도 이상할 게 없는 나이야. :박기훈: 그러면.. 가시면 가시는 거지, 뭐 어떻게 할거야? 걱정한다고 안 가셔? :박상훈: 야, 지금 가시면! 누가 와?! 내가 번듯해야! 문상객도 많이 오고, 잔치처럼 성대하게 해서 보내드리는 거지. 별볼일 없는 자식 부모 장례식에 누가 와? 아버지 때야 우리 셋 다 한창 때였으니까 그래도 그나마 왔던 거지. 지금은 너나 나나 조기축구회밖에 더 있냐? :박기훈: 그럼 올 사람 없으니까 "오늘 죽지 말고 좀 기다리세요" 그러면 "어 그래, 오늘 내가 안 죽고 기다릴게" 그래? :박상훈: 그러니까... 그게 안 되는 줄 아니까 그래서 내가 걱정을 하는 거 아니야...? 내가 얼른 빨리 크게 일어나서, 울 엄니 언제 돌아가셔도 쓸쓸하지 않게.. :박기훈: 에이... 씨. 아나! 진짜 씨!! 이러고 싶냐? 어? 내가 오늘 작은 형한테 참치 산 역사적인 날이다, 어? :박동훈: 그만해. :박상훈: 옛날에 우리 상무님 어머니 장례식 때, 화환이 너무 많이 와서 놓을 자리가 없는 거야. 그래서 나중에는.. 화환 리본만 떼 가지고 벽에다 앞으로 쭉... 걸어놨는데.. 어떤 노인넨지 참.. 복도 많다. 그 집이 오형제였어. 오형제는 돼야 돼. 삼형제는 너무 적어. :박기훈: 여기 어떤 새끼 둘을 또 끼워..? 삼형제도 징글징글한데... :박상훈: 내가... 기댈 데가 동훈이 너밖에 없다. 회사 오래오래 다녀~ 드럽고 치사해도.. 꾹 참고... (울먹이며) 미안하다.. 형이 돼가지고.. 이런 부탁이나 하고.... <hr width="50%"/> :박동훈: 인생... 왜 이렇게 치사할까? :정정희: '''사랑하지 않으니까 치사한 거지. 치사한 새끼들 천지야.''' <hr width="50%"/> :박동훈: 이지안 빚 얼마야? :이광일: 왜? 대신 갚아주시게? :박동훈: 어. 얼마야? :이광일: 어디 와서 멋진 척이세요? 인생 말랑말랑하게 살아오신 것 같은데.. 그냥 가세요. 이 씨발.. 이제 알 거 아니야.. 그년이 어떤 년인지. :박동훈: 얼마야.. 나는 걔 얘기 들으니까 눈물이 나는데.. 넌 눈물 안 나냐? :이광일: 나도 눈물 난다, 이 씨발. 오늘 말로 안 끝나겠네. :박동훈: 미리 말해두는데.. 나 삼형제야. :이광일: 왜? 부르시게? 불러. :박동훈: 삼형제는 돌 돼서 숟가락 들기 시작할 때부터 장난 아니게 싸워대. 맷집 장난 아니야. 그러다가 20살 되면 싸움을 안 해. 왜 안 하는 줄 알아? "아~ 내 펀치가 장난 아니구나~ 이러다가 누구 하나 죽겠구나.." (싸우면서) 왜 애를 패, 이 새끼야! 불쌍한 애를 왜!! 왜! 왜!!! :이광일: 그년이 우리 아버지 죽였으니까?! 그년이 죽였어, 우리 아버지. 그년이 죽였다고!! 씨.. :박동훈: '''나 같애도 죽여. 내 식구 패는 새끼들은.. 다! 죽여!!''' === 제10회 === :이제철: 아이고~ 수고하십니다! :경찰1: 아니, 평일에도 차요? :이제철: 저기 성미동 조기축구회에서 공설운동장 잡았다고 야간 경기 한 게임 하자 그러길래. :경찰1: 아니, 조기축구회 방학 안 해요? 아, 난 제발 거기 방학 좀 했으면 좋겠네? 공만 차요, 좀! 그만들 싸우고. 공 차는 날만 신고 들어와. :이제철: 저희 안 싸웠어요~ 저는 안 싸웠어요~ 다 끝났어요. 이제 안 싸워요. :경찰1: 일요일에 맨날 신고 들어와요. 운동장에서 술 마시고, 운전해서 간다고. 얼른 가서 음주단속해서 잡아가라고! 그거 누가 신고하는 줄 알아요? 댁의 아줌씨들이 해요! <hr width="50%"/> [[분류:대한민국의 드라마]] hwtdi3dzs7f8antdq6y5kfd3gsskcpc 34882 34881 2026-08-26T13:18:26Z Galaxy486 7251 /* 제10회 */ 34882 wikitext text/x-wiki '''나의 아저씨'''는 대한민국 tvn의 수목드라마이다. 김원석 감독과 박해영 작가가 제작에 참여하였으며, 이선균과 아이유가 주연을 맡았다. 삶의 고통을 인간관계로 극복한다는 주제의식, 스토리, 연출, 연기 등에서 고평가를 받았으며,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작품상과 극본상을 수상하였다. == 어록 == === 제3회 === :박동훈: 아버지는 뭐하시고? :이지안: 아저씨 아버진 뭐하세요? 난 아저씨 아버지 뭐하시는지 하나도 안 궁금한데, 왜 우리 아버지가 궁금할까? :박동훈: 아, 그냥 물어봤어. :이지안: 그런 걸 왜 그냥 물어봐요? :박동훈: 어른들은 애들 보면 그냥 물어봐, 그런 거. :이지안: 잘 사는 집구석인지, 못 사는 집구석인지, 아버지 직업으로 간 보려고? :박동훈: 미안하다. :이지안: 실례예요, 그런 질문. :박동훈: 그래 실례했다. <hr width="50%"/> :변요순: 왜 벌써 기어들어 와? 수위 한대매! :박상훈: 아.. 안 된대요. 신용불량자라... :변요순: 아, 그것도 얘기 안 하고 간거야? 그것도 얘기 안 하고 영종도까지 가서 퇴짜 맞고 와? :박기훈: 그래도 밥은 새 밥 주네. (웃음) :변요순: 그 어렵다는 대학! 삼형제가 줄줄이 턱턱 붙을 때, 넘들 못 낳는 아들 나만 셋씩이나 낳은 줄 알고 행여 사람들 시기질투해, 자식새끼들 될 일도 안될까 싶어서, 잘난 척 안 하려고 무진장 애썼는데! 이 고학력 빙신들!! 나이 50도 안 돼서 집구석에서 삼시세끼 밥 쳐먹을 줄 누가 알았어! 아, 공부는 뭐 하러 했냐?! 공부는 뭐 하러 했어!!! :박기훈: 아, 하라니까 했지 뭐.. <hr width="50%"/> :조애련: 하하, 참. 징글징글한 삼형제. 니들, 사귀지? 사귀지 않고서야 이렇게 몰려 다닐 수가 없어. 니들 셋 사귀어, 그치? :박기훈: 우리 당분간 만나지 말자. :조애련: 으이구.. 부탁이야.. 나 이제 기운 없어서 당신 더 못 다그쳐. 진짜 부탁할게, 응? 이혼하자. 이혼하고, 주소지 좀 깨끗이 좀 파가라, 어? 그래주라 제발, 어? :박상훈: 잠깐.. 여, 여보.. 잠깐, 잠깐 여보! :조애련: 놔! 씨! :박상훈: 여보, 여보, 여보, 내가.. 내가 빛은 어떻게든 갚을게. :조애련: 어떻게? 어떻게 갚어?! 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갚냐고 당신이!! 이혼해! 그냥. :박동훈: 그냥 맘 편하게 이혼하든가. :박상훈: 이혼은 절대 안 한다. 나 돈 없을거고.. 여기저기 막 아플거고.. 엄마 가고 기훈이 결혼하면.. 나 빼박 독거노인 각이야. 폐지를 주숴도 둘이면 견딜만 할거고, 내가 1달에 100이라도 꼬박꼬박 버는 거 보면.. 은진 엄마가 다시 합치자고 할 거야. 그때까지는.. 이빠이 바람이나 펴볼라고... 우와.. 신난다. 바람.. :박동훈: (헛웃음) 좋댄다. :박상훈: 어차피 망조든 인생.. 울면 뭐하냐? 울 엄니 가슴만 아프지... 별도 없네, 씨.. === 제4회 === :박동훈: 이지안 씨. 회의실로 와요. 만만해 보이냐? 뇌물 받고 어쩔 줄 몰라하는 거 보니까 한번 구해주면 강아지처럼 꼬랑지 착 내리고 따라붙을 줄 알았어? 네가 들이대면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그러고.. 감지덕지할 줄 알았어? 재밌냐? 나이든 남자 갖고 노니깐 재밌어? :이지안: 재미는.. 그냥.. 남자랑 입술 닿아본 지가 하도 오래돼서 그냥 대 봤어요. '''나만큼 지겨워 보이길래. 어떻게 하면 월 오육백을 벌어도 저렇게 지겨워 보일 수가 있을까.. 대학 후배 아래서.. 그 후배가 자기 자르려고 한다는 것도 뻔히 알면서 모른 척. 성실한 무기징역수처럼 꾸역꾸역.''' 여기서 제일 지겹고 불행해 보이는 사람. 나만큼 인생 거지같은 거 같아서. 입술 대 보면... 그래도 좀 덜 지겨울까.. 잠깐이라도 좀 재밌을까.. 그래서 그냥 대 봤어요. <hr width="50%"/> :이광일: 방이 냉골이야. 며칠째 안 들어왔어. :종수: 딴 나라로 튄 거 아니야? :이광일: 걔 할머니 있는 동안은 이 나라 못 떠. :종수: 그니까 그년 직장을 알아봤어야 된다니까. :이광일: 메뚜기처럼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년 직장을 어떻게 캐고 다녀? 어차피 그년은 내손 못 벗어나. 넌 오늘도 안 나타났으면 뒤졌어. 공손은 밥 말아먹었지. 싸가지 없는 년. 어디서 갚는답시고 유세 떨고 지랄이야. :이지안: 1,000만원. 영수증 써. :이광일: 요즘 크게 논다? 어디서 훔쳤냐? 꽃뱀이라도 하냐? 아니면 뭐 퍽치기? 단위가 딱 떨어지는 게 뭔가 수상타? :이지안: 써. 한줄 더 써. "다시는 무단침입하지 않는다. 무단침입할 시엔 나머지 빛은 안 갚아도 된다." :이광일: 내가 쓸 거 같냐? :이지안: '''써. 죽어버리기 전에. 나 괴롭히는 맛으로 사는 새끼.. 사는 맛 한방에 없애버리기 전에.''' :이광일: '''죽어. 니네 할머니 괴롭히는 맛에 살게.''' :이지안: (헛웃음) 멍청한 새끼. 내가 죽을 때 혼자 죽겠니? 할머니 죽이고 죽지. 그니까 써! 나 숨쉬는 공간에 니 숨결 남아있는 거 못참아. 행여 숨 쉬다 니 숨결까지 들이마실까, 그래서 그 인간 숨결까지 마실까. 토 나와. :강윤희: 어머. 얘 사람 죽였네? 칼로 찔러서 죽였는데? 2012년이면.. 중2, 중3? 누구야? 뭐 이런 애를 알아봐달래? 누구냐고? :도준영: 직원. :이광일: 살아! 이년아. 넌 절대 못 죽어. 죽여달라 그래도 안 죽일거고, 늙어 말라 비틀어 죽을 때까지 괴롭힐 거니까, 죽어도 살아. 이 살인자 년아. :이지안: 그랬어야 됐는데! 나도, 나도 니네 아버지 살려놓고 이렇게 괴롭혔어야 되는데.. 내가 너무 착했어. 한방에 죽여버리고. 내가 너무 착했어!! <hr width="50%"/> :박동훈: 너희들은 걔 안 불쌍하냐? :김용대: 뭐가 불쌍해요, 그런 싸가지가. :박동훈: '''경직된 인간들은 다 불쌍해. 살아온 날들을 말해주잖아. 상처받은 아이들은 너무 일찍 커버려. 그게 보여. 그래서 불쌍해. 걔 지난 날들을 알기가.. 겁난다.''' <hr width="50%"/> :박상훈: 기훈이 잠깐 다른 데 청소하러 가고, 나 혼자 청소하는데.. 어떤 사람이 계단 올라오다가 자기한테 먼지 떨어지게 했다고 지랄 지랄.. :강용우: (뭐하는 거야!) :박상훈: (아유, 계단 청솝니다. 아유, 어떡해.) :강용우: (사우나 갔다가.. 아이, 씨!! 손 안 치워?!) :박상훈: (죄송합니다.) :강용우: (가뜩이나 되는 일 없는데 진짜 재수없게, 씨.) :박상훈: 지 가뜩이나 되는 일 없어가지고 사우나 갔다가.. 집에 자러 들어오고 있는데 먼지 다 뒤집어쓰게 했다고.. 빌라 짓는 사람이래. 그 빌라도 지가 지은거래. 그 동네 빌라 반을 다 지가 지었단다. 청소 업체 싹 다 바꾸겠다고.. 제대로 사과하라고.. :강용우: (아!!! 씨. 사과를 할 거면 제대로 하라고!) :박상훈: 술을 마셨는지 술 냄새는 풀풀 나는데.. 뭐, 어떻게 해. 무릎 꿇었지. (죄송합니다..) 그 사람한테 한 10분을 훈계를 듣고 내려오는데.. 1층 계단 끝에... 도시락이 있더라고.. 못 봤겠지.. 못 본 거겠지.. 그냥 도시락만 두고 간 거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집에 갔는데.... (저 왔어요~ 아니, 왔으면 보고 가지. 밥만 놓고 가~) '''노인네가 날 보고 웃어.. (울음이 터지며) 다 본거야...''' <hr width="50%"/> :강용우: 누구세요? 누구시냐고. :박동훈: 내 동생이랑 내 형. :강용우: 뭐야, 또 이건~ :박동훈: 시간 좀 있나? :강용우: 왜? 어디 나가가고 한 따까리라도 하게? :박동훈: 얘기 좀 하게. :강용우: 무슨 얘기? :박동훈: 나도, 무릎 꿇은 적 있어. 뺨도 맞고.. 욕도 먹고.. 그 와중에도 다행이다 싶은 건, 우리 가족은 아무도 모른다는 거. 아무렇지 않은 척, 먹을 거 사들고 집으로 갔어. 아무렇지 않게 저녁을 먹고.. 그래, 아무 일도 아니야. 내가 무슨 모욕을 당해도, 우리 식구만 모르면 아무 일도 아니야. '''근데 어떤 일이 있어도, 식구가 보는데서 그러면 안돼. 식구가 보는데서 그러면, 그땐.. 죽여도 이상할 게 없어.''' === 제7회 === :장항구: 네덜란든가.. 노르웨인가... TV 프로그램 중에 하루 종일 모닥불 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있는데.. 근데 그게, 시청률이 나온대. 나 같애도 볼 것 같애. 마음이 쉬고 싶은 거지. 눈을 감고 누워 있어도 이 생각 저 생각 계속 생각이 떠오르는데, 불을 보고 있으면 희한하게.. 생각이 없어져. <hr width="50%"/> :박동훈: 사줄만 하니까 사주는 거야. 먹어. :이지안: 같이 밥 먹고 그러는 거 말 돌까봐 겁난다더니.. 내가 불쌍해서 마음이 편해지셨나? 막 사주네.. :박동훈: 아.. 말 참.. :이지안: 누가 뭐라 그러면 내가 얼마나 불쌍한 앤지 말하면 되니까.. 내 인생에 날 도와준 사람이 하나도 없었을 거라고 생각하진 마요. 많았어요. 도와준 사람들. 반찬도 갖다주고, 쌀도 갖다주고. 1번, 2번, 3번... 4번. 4번까지 하고 나면, 다 도망가요. 나아질 기미가 없는 인생 경멸하면서. 지들이 진짜 착한 인간들인 줄 알았나보지? :박동훈: 착한거야. 4번이 어디야. 1번도 안 한 인간들, 세고 셌는데. 무슨 말인진 알겠는데, 내 인생이 네 인생보다 낫지 않고, 너 불쌍해서 사주는 거 아니고, 고맙다고 사주는 거야. 도준영 맞아. 나 자르려고 5,000만원 먹인 놈. 그 5,000. 네가 버리지 않았으면, 난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회사 잘렸을 거고.. 그래서... 밥 사는 거야. :이지안: 왜 그랬대요? 도준영은? :박동훈: 내가 싫었나보지, 뭐. :이지안: 그렇다고 막 자르나? :박동훈: 회사는 그런 데야. 일 못하는 순으로 자르지 않아. 거슬리면 잘리는 거야. :이지안: 이제 어떡할 거예요? :박동훈: 뭐, 어떡해. "내가 알았으니깐 그만해라" 그럼 됐지, 뭐. :이지안: 하, 그럼 그만 한대요? :박동훈: 그럼.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도준영이 나 자르려고 했다는 거, 내가 가서 뭐라고 했다는 거, 다. :이지안: 나 같으면, 위에다 꼰질러서 도준영 그 인간 잘라버리겠네. 그 정도 사안이면 바로 잘리지 않나? :박동훈: 나쁜 놈 잡아 족치면, 속 시원할 거 같지? 살아봐라, 그런가. 어쩔 수 없이 난 그 오물 뒤집어 써. 그놈만 뒤집어 쓰지 않아. :이지안: 아니면 큰 돈 받아내서 나가서 회사 차리든가. 나한테 누명 씌워서 자르려고 했던 인간이랑 어떻게 한 회사에 있어. 얼굴 보는 것 만도 지옥같을 텐데. :박동훈: '''현실이 지옥이야. 여기가 천국인 줄 아냐? 지옥에 온 이유가 있겠지. 벌 다 받고 가면 되겠지, 뭐.''' :이지안: 벌은.. 잘못한 사람이 받아야 되는 거 아닌가? '''내가 대신 죽여줄까요?''' :박동훈: ...마셔. <hr width="50%"/> :이제철: 우리 기훈이.. 어디가 좋아요? :최유라: 전... '''망가진 게 좋아요. 사랑해요.''' :박기훈: 여기 다 망가진 인간들이야. 니가 좋아하는. 은행 부행장이셨다가 지금은 모텔에 수건 대고 계시고, 자동차 연구소 소장이었다가 지금은 미꾸라지.. 수입하고 계시고, 제약회사 이사였다가 지금은 백수. 알지? 형이랑 나랑은 청소부. 야~ 좋겠다? 여기 다~ 니가 좋아하는, 어? 망가진 인간들이라. 야.. 너는... 언젠가는 진짜 한 번은.. 남자..한테 다구리로 쳐맞어, 어? 그중에 내가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너 진짜 조심해라. :최유라: 좋아하는데.. 왜 맞아... :박기훈: 망가지는데! 왜 좋아!! 하... 너보다 못한 인간들 보면서 "아, 나는 쟤보다, 저 인간들보단 낫지" 뭐 그런 거! 아냐! 지금.. 어? 근데 그걸 지금 사람들 앞에 앉혀놓고 지금 대놓고 말하냐? :최유라: 그게 아니고요.. :박기훈: 뭐가 아니야! 씨.. :최유라: 전 여기 있는 분들, 다 존경해요. 진짜로요. :박기훈: 야! 너 급하게 지금 존경으로 막 이어서 어떻게 막.. 지금 마무리 지으려고 하는 모양인데? 너 머리 나쁘다? 너 지금 뭐 안 이어진다?! :최유라: 들어봐요, 좀. 이어지나, 안 이어지나. '''인간은요... 평생을 망가질까봐 두려워하면서 살아요. 전 그랬던 것 같아요. 처음엔 감독님이 망해서 정말 좋았는데, 망한 감독님이.. 아무렇지 않아 보여서.. 더 좋았어요. 망해도 괜찮은 거구나..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망가져도... 행복할 수 있구나.. 안심이 됐어요. 이 동네도 망가진 것 같고, 사람들도 다 망가진 것 같은데.. 전혀 불행해 보이지가 않아요. 절대로. 그래서 좋아요. 날 안심시켜줘서.''' === 제8회 === :박동훈: 건축사는 디자인하는 사람이고, 구조기술사는 그 디자인대로 건물이 나오려면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들어야 안전한가 계산하고, 또 계산하는 사람이고. 말 그대로 구조를 짜는 사람. 모든 건물은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야. 바람, 하중, 진동. 있을 수 있는 모든 외력을 계산하고 따져서 그거보다 세게 내력을 설계하는 거야. 아파트는 평당 300kg 하중을 견디게 설계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학교랑 강당은 하중을 훨씬 높게 설계하고. 한 층이라도 푸드코트는, 사람들 앉는 데랑, 무거운 주방기구 놓는 데랑 하중을 다르게 설계해야 되고. 항상, 외력보다 내력이 세게. '''인생도.. 어떻게 보면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내력이 세면 버티는 거야.''' :이지안: 인생의 내력이 뭔데요? :박동훈: ...몰라. :이지안: 나보고 내력이 세 보인다면서요. :박동훈: 내 친구 중에 정말 똑똑한 놈이 하나 있었는데... 이 동네에서 정말 큰 인물 하나 나오겠다 싶었는데... 근데 그놈이 대학 졸업하고 얼마 안 있다가, 뜬금없이 머리 깎고 절로 들어가 버렸어. 그때 걔네 부모님도 앓아 누우시고, 정말 동네 전체가 충격이었는데.. 걔가 떠나면서 한 말이 있어. '''아무것도 갖지 않은 인간이 돼 보겠다고. 다들 평생을.. 뭘 가져보겠다고 고생고생하면서 "나는 어떤 인간이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아등바등 사는데.. 뭘 갖는 건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원하는 걸 갖는다고 해도, 나를 안전하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나라고 생각했던 것들에 금이 가기 시작하면.. 못 견디고... 무너지고... 나라고 생각했던 것들.. 나를 지탱하는 기둥인 줄 알았던 것들이.. 사실은 내 진정한 내력이 아닌 것 같고.. 그냥.... 다 아닌 것 같다고... 무의식 중에 그놈 말에 동의하고 있었나보지. 그래서 이런저런 스펙 줄줄이 나열돼 있는 이력서보다, 달리기 하나 써 있는 이력서가.. 훨씬 세 보였나 보지.''' :이지안: 겨울이 싫어. :박동훈: 좀 있으면 봄이야. :이지안: 봄도 싫고. 봄, 여름, 가을, 겨울 다 싫어요. 지겨워. 맨날 똑같은 계절 반복해가면서.. :박동훈: 21살짜리가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 :이지안: 내가 21살이기만 할까..? 1번만 태어났으려고? 매 생애 60살씩 살았다 치고.. 500번쯤 환생했다 치면... 한 3,000살 쯤 되려나? :박동훈: ...30,000. :이지안: 와.. 30,000. 왜 자꾸 태어나는 걸까? <hr width="50%"/> :박상훈: 야~ 너 진짜 많이 컸다. 이제 완전 남자네~ 남자. :박지석: 아빤.. 아직 안 오셨어요? :변요순: 아빠 있지! :박동훈: 하이~ 아들~ 잘 지냈어? :박지석: 아빠. 숙제 언제 보내주꺼야? 특기 동영상. :박동훈: 아 그거, 내일까지 보낼게. :박상훈: 니네 아빠가, 공부만 해가지고 특기가 없어~ 그러니까 너도 공부 적당히 해야 돼. 야, 공부 별거 아니야. 여기 산증인 둘. 고학력.. :박지석: 큰아빠! :박상훈: 어! :박지석: 너무 외로워하지 마세요. 좋은 여자 있을거예요. :조애련: 큰엄마 여깄다~ :변요순: 어, 큰엄마 있어, 있어. :박지석: 오 마이 갓. ...안녕하세요, 큰엄마! :조애련: 안녕 못하다~ :박지석: 죄송해요. :박동훈: 너 여자친구 있대매? 걔 진짜 좋아하냐? :박지석: 진짜 좋아하죠, 그럼. :박동훈: 엄마보다 더? :박지석: 하, 아빠~ :박동훈: 야, 걔 이뻐, 착해? 하나만 말해봐. 이뻐, 착해? :박지석: 착해요. :박동훈: 아~ 이 자식 이거 진짜 좋아하네, 이거~? :박지석: 그럼 엄만? 착해? 이뻐? 하나만 말해봐요~ :박상훈: 야, 너 이거 대답 잘 해야 된다. 이게 또 부부에선 얘기가 틀리거든. :박지석: 빨리~ 착해? 이뻐? :박동훈: 엄만..... 훌륭해~ <hr width="50%"/> :조애련: 내가 저 인간(박상훈) 생각해서는, 여기 안 왔어요. 엄니 때문에 온 거에요. :변요순: 고맙다. :조애련: 만약에요, 마아아안약에! 다시 합칠 때면, 내가 저 인간만 데꼬 어디 산속같은 데 가서 살든가 해야지. 삼형제 그냥 똘똘 뭉쳐가지고 동네 휩쓸고 다니는 꼬라지 더 이상 못 보겠어요. 내가 세 자매였어도, 니들처럼 그렇게, 몰려다니진 않았어. 징글징글. 엄닌 좋으시죠? 삼형제 우애 좋아서. :변요순: 말 마라. 얘들 중고등학교 땐, 내가 그냥 맨날 걸레로 방바닥에 코피 닦는 게 일이었다. 지이인짜 무섭게들 싸워댔어. 얘들 술 마시기 시작하면서부터 안 싸운거야. :조애련: 아우~ 그놈의 술. 동서. 동서 왜 서방님 안 잡냐? :강윤희: 잡혀야 잡죠. 전 포기했어요. :조애련: 서방님(박동훈). 잘 들어요. 내가, 인생 1순위가 와이프가 아닌 놈 치고, 말년에 괜찮은 놈을 못 봤어 내가. 어머니 죄송해요. 이거 틀린 말 아니에요. :변요순: 나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내 소원이 뭐겠냐. 죽기 전에, 니들 다 짝 맞춰 우애 좋게 사는 꼴 보고 죽는 거지. 부부간에 의리만 좋으믄, 그지여도 상관없고 전쟁나도 무서울 거 없다. :박기훈: 나도 전쟁나도 안 무서워~ <hr width="50%"/> :박동훈: 어떤 애가.. 자기가, 3만 살이래. :정정희: 3만 살이가 뭐야? :박동훈: 아, 나이가 3만 살이라고. 수없이 태어났을 테니까, 모든 생애를 합치면 3만 살쯤 되지 않을까.. 왜 자꾸 태어나는지 모르겠다는데.. 난 알아. 왜 자꾸 태어나는지. '''여기가 집이 아닌데, 자꾸 여기가 집이라고 착각을 하는 거야. 그래서 자꾸 여기로 오는 거야.''' 어떻게 하면 진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다시 태어나지 않고.. :정정희: 야 이 바보야. 너 진짜 몰라? 어떻게 하면 다시 태어나지 않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 몰라? 어?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 어? 아낌없이, 아낌없이, 아낌없이 사랑을 주기만 할 때. (흥얼거리며) 그립고 아름다운 내 별나라로 갈 수 있다네~ :박기훈: 별나라 안 가, 씨. 대따 재미없어 별나라. <hr width="50%"/> :이제철: 아버지가 물려준 거 건물 달랑 갖고 있다가, 그.. 싹 다 날아간 거 아니야. :박상훈: 걔는 부인도 둘이나 있잖아. :이제철: 첫번, 첫번째가 결혼한 :최유라: 제가요... 우리 엄마가요! 세 번째!! 와이프거든요? 전혀 안 그런 거 같죠? :정정희: 그러네~? :최유라: 제가요, 어렸을 때.. 둘째 큰엄마 무릎에 가서 막 앉고 그랬대요. 둘째 큰엄만.. 제일 큰엄마 돌아가시고 결혼하신 거라 아무 문제 없었거든요. 울 엄마만 문제였지. 근데 제가 그냥 엉덩이 들이밀고 앉으니까~ 큰엄마도 어쩌지 못하셨대요. 맨날 "큰엄마~!" 그러면서 막 달려가서 안기고~ 뽀뽀하고~ 나 중학교 때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실 때까지 그랬어요. 강심장이라고 해야 되나? 제가 어려서부터요~ 어디 가서 눈치 보고 주눅들고, 그런 게 없었어요. 태생이 그랬던 거 같애요. 뭔가 싸한 분위기였는데, 나만 갖다놓으면 다 풀어졌대요. 내가 가서 한 바퀴 돌아주면 다들 말랑말랑 편해졌대요. 다들 나한테, '''어쩜 그렇게 구김살이 없냐고.. 제가 10년 전까진요.. 구김살이라는 게.. 뭔지 몰랐어요.''' :이제철: 저.. 야, 데꼬 나가라. :박상훈: 그래, 좀. :박기훈: (목소리 낮추며) 뭘 데리고 나가. 뭘, 뭔 소리 하는 거야. 술이나 먹어. :박상훈: 너 보러 왔는데.. :박기훈: 뭘 나 보러 와. :박상훈: 나가는 게 낫겠다. 으이, 자식. 아으, 진짜 매정한 새끼. :최유라: 나 원래대로 펼쳐놔요. 감독님이 구겨놨으니까, 다시 깨끗하게 펼쳐놔요. 화아알짝. 펴놔요, 원래대로. 나 오디션장에만 가면 죽을 거 같애요. 또 그 구박받을 생각하면.. 숨이 안 쉬어져요. 다시 연기하고 싶은데.. 진짜 하고 싶은데.. 그 근처만 가면 죽을 것만 같고.. 나... (울먹이며) 밝았던 내가 그리워요... 그러니까.. 나 원래대로 펴놔요. 펴놔요! :박상훈: 펴줘라, 좀. :박기훈: 뭘 어떻게 펴줘.. :최유라: 성심성의껏!! 최대한 잘!!! 펴놔요! <hr width="50%"/> :이광일: 웬일이냐, 아침부터? :이지안: 니가 회사로 올 것 같아서. 내가 먼저 왔어. :이광일: 이야~ 신박한 년. 어떻게 알았냐? :이지안: 내가 돈을 안 갚는 것도 아니고, 나처럼 성실한 채무자도 없을텐데.. 뭐하러 뒤는 밟을까.. :이광일: 어떻게 생~ 고생고생하면서 돈을 벌고 계시나~ 근데 그렇게 널널하게 회사 다니고 그럼 안되지? 그것도 대기업을. 어떻게 그런 데를 들어갔냐? 요즘에도 전화받고, 커피타고 그러는 여직원 있냐? 야~ 내가 살다살다, 이지안 회사 다니는 걸 다보네~! 어? 센놈 잡았다더니, 그놈(박동훈)이냐? 둘이 술 먹고 집까지 데려다주고 별짓 다하더라? 돈 있을 것 같진 않던데? 둘이 짜고 회사 돈 뺑땅치냐? 그 사람이 너 거기 취직시킨거지? 둘이 같이 작업할라고. '''그 사람은 아냐? 너 살인잔거.''' :이지안: '''...너는 아냐? 나 살인잔거. 너는 나 못 죽여. 난 너 죽여.''' 거기서 받는 게 110. 다달이 너한테 갖다 바쳐야되는 돈이 120. 밤마다 두세시간 씩 접시 닦아서 월세 내고 먹고 살아. 다 너 죽이지 않으려고 하는 짓이야. 회사 잘려서 그 돈도 벌지 못하게 만들면.. 나도 방법은 하나밖에 없어. :이광일: 이 썅년이 어디서.. (경찰차 사이렌 소리) :이지안: 왔네. 경찰에 신고했어. 네가 소메치기하는 거 봤다고. 그 지갑. 갖고 나가달라고 하면 갖고 나가주고. :이광일: 박동훈. 이름도 알았고, 회사도 알았고. :이지안: 그 사람 근처만 가. 진짜 죽어, 너. :이광일: '''그 새끼 좋아하냐?''' :이지안: '''어.''' === 제9회 === :이지안: 꼭 상무 돼요. 될 거예요. :박동훈: 도준영이 가만 있겠냐? 내가 상무 되면 지가 잘리는 건데. 이제 똥줄 타서 별짓 다 할거다. :이지안: 걱정 마요. 되 거예요. :박동훈: 뭐 믿고? :이지안: 상무 돼서.. 복수해요. 확 잘라버려요, 그 인간. 보고 싶네. 도준영 그 인간 처참하게 무너지는 꼴. :박동훈: 넌 걔가 왜 싫은데? 걔랑 말이나 한번 해봤냐? :이지안: '''아저씨가 싫어하니까..''' :박동훈: 아저씨가 뭐냐? '부장님'이라 그래.. (말문을 마친 이후 빨리 걷는다) <hr width="50%"/> :박상훈: 내가 망하고 나서.. 제일 걱정됐던 게 뭔줄 아냐? 이럴 때 우리 엄마 돌아가시면 어쩌나.. 울 엄마 장례식 쓸쓸해서 어쩌나.. :박기훈: 또! 하.. 엄마 장례식 얘기 좀 그만해라, 어? 멀쩡히 살아계신 노인네 앞에서 맨날.. :박상훈: 넌 걱정 안 되냐? 울 엄마 오늘 돌아가셔도 이상할 게 없는 나이야. :박기훈: 그러면.. 가시면 가시는 거지, 뭐 어떻게 할거야? 걱정한다고 안 가셔? :박상훈: 야, 지금 가시면! 누가 와?! 내가 번듯해야! 문상객도 많이 오고, 잔치처럼 성대하게 해서 보내드리는 거지. 별볼일 없는 자식 부모 장례식에 누가 와? 아버지 때야 우리 셋 다 한창 때였으니까 그래도 그나마 왔던 거지. 지금은 너나 나나 조기축구회밖에 더 있냐? :박기훈: 그럼 올 사람 없으니까 "오늘 죽지 말고 좀 기다리세요" 그러면 "어 그래, 오늘 내가 안 죽고 기다릴게" 그래? :박상훈: 그러니까... 그게 안 되는 줄 아니까 그래서 내가 걱정을 하는 거 아니야...? 내가 얼른 빨리 크게 일어나서, 울 엄니 언제 돌아가셔도 쓸쓸하지 않게.. :박기훈: 에이... 씨. 아나! 진짜 씨!! 이러고 싶냐? 어? 내가 오늘 작은 형한테 참치 산 역사적인 날이다, 어? :박동훈: 그만해. :박상훈: 옛날에 우리 상무님 어머니 장례식 때, 화환이 너무 많이 와서 놓을 자리가 없는 거야. 그래서 나중에는.. 화환 리본만 떼 가지고 벽에다 앞으로 쭉... 걸어놨는데.. 어떤 노인넨지 참.. 복도 많다. 그 집이 오형제였어. 오형제는 돼야 돼. 삼형제는 너무 적어. :박기훈: 여기 어떤 새끼 둘을 또 끼워..? 삼형제도 징글징글한데... :박상훈: 내가... 기댈 데가 동훈이 너밖에 없다. 회사 오래오래 다녀~ 드럽고 치사해도.. 꾹 참고... (울먹이며) 미안하다.. 형이 돼가지고.. 이런 부탁이나 하고.... <hr width="50%"/> :박동훈: 인생... 왜 이렇게 치사할까? :정정희: '''사랑하지 않으니까 치사한 거지. 치사한 새끼들 천지야.''' <hr width="50%"/> :박동훈: 이지안 빚 얼마야? :이광일: 왜? 대신 갚아주시게? :박동훈: 어. 얼마야? :이광일: 어디 와서 멋진 척이세요? 인생 말랑말랑하게 살아오신 것 같은데.. 그냥 가세요. 이 씨발.. 이제 알 거 아니야.. 그년이 어떤 년인지. :박동훈: 얼마야.. 나는 걔 얘기 들으니까 눈물이 나는데.. 넌 눈물 안 나냐? :이광일: 나도 눈물 난다, 이 씨발. 오늘 말로 안 끝나겠네. :박동훈: 미리 말해두는데.. 나 삼형제야. :이광일: 왜? 부르시게? 불러. :박동훈: 삼형제는 돌 돼서 숟가락 들기 시작할 때부터 장난 아니게 싸워대. 맷집 장난 아니야. 그러다가 20살 되면 싸움을 안 해. 왜 안 하는 줄 알아? "아~ 내 펀치가 장난 아니구나~ 이러다가 누구 하나 죽겠구나.." (싸우면서) 왜 애를 패, 이 새끼야! 불쌍한 애를 왜!! 왜! 왜!!! :이광일: 그년이 우리 아버지 죽였으니까?! 그년이 죽였어, 우리 아버지. 그년이 죽였다고!! 씨.. :박동훈: '''나 같애도 죽여. 내 식구 패는 새끼들은.. 다! 죽여!!''' === 제10회 === :이제철: 아이고~ 수고하십니다! :경찰1: 아니, 평일에도 차요? :이제철: 저기 성미동 조기축구회에서 공설운동장 잡았다고 야간 경기 한 게임 하자 그러길래. :경찰1: 아니, 조기축구회 방학 안 해요? 아, 난 제발 거기 방학 좀 했으면 좋겠네? 공만 차요, 좀! 그만들 싸우고. 공 차는 날만 신고 들어와. :이제철: 저희 안 싸웠어요~ 저는 안 싸웠어요~ 다 끝났어요. 이제 안 싸워요. :경찰1: 일요일에 맨날 신고 들어와요. 운동장에서 술 마시고, 운전해서 간다고. 얼른 가서 음주단속해서 잡아가라고! 그거 누가 신고하는 줄 알아요? 댁의 아줌씨들이 해요! <hr width="50%"/> :이봉애: (공책에 필기한다) '''내가 이제 마음 편하게 눈을 감을수 있을 것 같아요. 안심이 되요. 우리 지안이 옆에 선생님 같이 좋은분이 계셔서.''' <hr width="50%"/> :박동훈: 맞고 살지는 말자. 성질난다.. 이제 너도 좀 편하게 살아. 하고 싶은 거 하고, 먹고 싶은 거 먹고. 회사 사람들하고도 좀 같이 어울리고. 친해둬서 나쁠 거 없어. :이지안: '''사람 죽인 거 알고도 친할 사람이 있을까? 멋모르고 친했던 사람들도.. 내가 어떤 앤지 알고 나면.. 갈등하는 눈빛이 보이던데... 어떻게 멀어져야 되나..''' :박동훈: 네가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면, 남들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네가 심각하게 받아들이면 남들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모든 일이 그래. 항상 네가 먼저야. '''옛날 일.. 아무것도 아니야. 네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이름대로 살아. 좋은 이름 두고 왜...''' <hr width="50%"/> :장항구: 왜 태어나서 이 고생... 물려줄 자식이 있는 것도 아닌데.. 뭐 할라고 일을 이렇게 했을까.. :왕영근: 회장님 덕분에, 먹고 사는 입이 몇인데요.. :장항구: 정리해야겠지? 정리해야 할 일은 태산 같은데.. 하기 싫다. 그냥 이대로 가면 누가 좋은거야? 자네(왕영근)가 좋은거야? 죽을 놈이, 뭔 걱정? <hr width="50%"/> :송석범: 그.. 김대리 좋아하는 여자 있대요. 우리 회사에.. 근데, 짝사랑이래요. 여자가 애인이 있대요. :박동훈: 애인 있는 여자 왜 좋아해.. :송석범: 결혼을 안 했잖아요. 아주 애가 타서 죽을라 그러드라고요.. 미치겠대요. :박동훈: '''지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니까 미치겠는거지. 그런 감정은, 뒤통수 한대 맞음 바로 끝나. 아무것도 아니야.''' :송석범: 모른 척 하세요. <hr width="50%"/> :박동훈: 왜 또 아는 척 안 하냐, 너! 왜 삐졌는데? 왜? 또 뭐? :이지안: '''내 뒤통수 한대만 때려줄래요? 보고 싶고, 애타고 그런 거.. 뒤통수 한대 맞으면 끝날 감정이라면서요.. 끝내고 싶은데.. 한대만 때려주죠? 하.. 그지같애. 왜 내가 선물한 슬리퍼 안 신나 신경쓰는 것도 그지같고.. 이렇게 밤늦게 배회하고 돌아다니는 것도.. 다 그지같애.''' :박동훈: ..집에 가. 왜 돌아다녀, 어? :이지안: 그니까 한대만 때려달라고! 끝내게! 왜? 내가 끝내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 좋아하나? :박동훈: 너.. 너! :이지안: 너 뭐? :박동훈: 너 미친년이야. :이지안: 어, 맞어. 미친거야. 그러니까 한대만 갈겨달라고. 끝내게! 정신 번쩍 나게! '''어떻게 이딴 인간을 좋아했나 머리 박고 죽고싶게!!''' 때려, 끝내게. 안 때리면 나 좋아하는 걸로 할거야. 동네방네 소문 낼거야. 박동훈이, 이지안 좋아한다고!!! [[분류:대한민국의 드라마]] 4c62i2os2w456hzb21mqezgi5xg3t53 34883 34882 2026-08-26T13:50:21Z Galaxy486 7251 /* 제4회 */ 34883 wikitext text/x-wiki '''나의 아저씨'''는 대한민국 tvn의 수목드라마이다. 김원석 감독과 박해영 작가가 제작에 참여하였으며, 이선균과 아이유가 주연을 맡았다. 삶의 고통을 인간관계로 극복한다는 주제의식, 스토리, 연출, 연기 등에서 고평가를 받았으며,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작품상과 극본상을 수상하였다. == 어록 == === 제3회 === :박동훈: 아버지는 뭐하시고? :이지안: 아저씨 아버진 뭐하세요? 난 아저씨 아버지 뭐하시는지 하나도 안 궁금한데, 왜 우리 아버지가 궁금할까? :박동훈: 아, 그냥 물어봤어. :이지안: 그런 걸 왜 그냥 물어봐요? :박동훈: 어른들은 애들 보면 그냥 물어봐, 그런 거. :이지안: 잘 사는 집구석인지, 못 사는 집구석인지, 아버지 직업으로 간 보려고? :박동훈: 미안하다. :이지안: 실례예요, 그런 질문. :박동훈: 그래 실례했다. <hr width="50%"/> :변요순: 왜 벌써 기어들어 와? 수위 한대매! :박상훈: 아.. 안 된대요. 신용불량자라... :변요순: 아, 그것도 얘기 안 하고 간거야? 그것도 얘기 안 하고 영종도까지 가서 퇴짜 맞고 와? :박기훈: 그래도 밥은 새 밥 주네. (웃음) :변요순: 그 어렵다는 대학! 삼형제가 줄줄이 턱턱 붙을 때, 넘들 못 낳는 아들 나만 셋씩이나 낳은 줄 알고 행여 사람들 시기질투해, 자식새끼들 될 일도 안될까 싶어서, 잘난 척 안 하려고 무진장 애썼는데! 이 고학력 빙신들!! 나이 50도 안 돼서 집구석에서 삼시세끼 밥 쳐먹을 줄 누가 알았어! 아, 공부는 뭐 하러 했냐?! 공부는 뭐 하러 했어!!! :박기훈: 아, 하라니까 했지 뭐.. <hr width="50%"/> :조애련: 하하, 참. 징글징글한 삼형제. 니들, 사귀지? 사귀지 않고서야 이렇게 몰려 다닐 수가 없어. 니들 셋 사귀어, 그치? :박기훈: 우리 당분간 만나지 말자. :조애련: 으이구.. 부탁이야.. 나 이제 기운 없어서 당신 더 못 다그쳐. 진짜 부탁할게, 응? 이혼하자. 이혼하고, 주소지 좀 깨끗이 좀 파가라, 어? 그래주라 제발, 어? :박상훈: 잠깐.. 여, 여보.. 잠깐, 잠깐 여보! :조애련: 놔! 씨! :박상훈: 여보, 여보, 여보, 내가.. 내가 빛은 어떻게든 갚을게. :조애련: 어떻게? 어떻게 갚어?! 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갚냐고 당신이!! 이혼해! 그냥. :박동훈: 그냥 맘 편하게 이혼하든가. :박상훈: 이혼은 절대 안 한다. 나 돈 없을거고.. 여기저기 막 아플거고.. 엄마 가고 기훈이 결혼하면.. 나 빼박 독거노인 각이야. 폐지를 주숴도 둘이면 견딜만 할거고, 내가 1달에 100이라도 꼬박꼬박 버는 거 보면.. 은진 엄마가 다시 합치자고 할 거야. 그때까지는.. 이빠이 바람이나 펴볼라고... 우와.. 신난다. 바람.. :박동훈: (헛웃음) 좋댄다. :박상훈: 어차피 망조든 인생.. 울면 뭐하냐? 울 엄니 가슴만 아프지... 별도 없네, 씨.. === 제4회 === :박동훈: 이지안 씨. 회의실로 와요. 만만해 보이냐? 뇌물 받고 어쩔 줄 몰라하는 거 보니까 한번 구해주면 강아지처럼 꼬랑지 착 내리고 따라붙을 줄 알았어? 네가 들이대면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그러고.. 감지덕지할 줄 알았어? 재밌냐? 나이든 남자 갖고 노니깐 재밌어? :이지안: 재미는.. 그냥.. 남자랑 입술 닿아본 지가 하도 오래돼서 그냥 대 봤어요. '''나만큼 지겨워 보이길래. 어떻게 하면 월 오육백을 벌어도 저렇게 지겨워 보일 수가 있을까.. 대학 후배 아래서.. 그 후배가 자기 자르려고 한다는 것도 뻔히 알면서 모른 척. 성실한 무기징역수처럼 꾸역꾸역.''' 여기서 제일 지겹고 불행해 보이는 사람. 나만큼 인생 거지같은 거 같아서. 입술 대 보면... 그래도 좀 덜 지겨울까.. 잠깐이라도 좀 재밌을까.. 그래서 그냥 대 봤어요. <hr width="50%"/> :이광일: 방이 냉골이야. 며칠째 안 들어왔어. :종수: 딴 나라로 튄 거 아니야? :이광일: 걔 할머니 있는 동안은 이 나라 못 떠. :종수: 그니까 그년 직장을 알아봤어야 된다니까. :이광일: 메뚜기처럼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년 직장을 어떻게 캐고 다녀? 어차피 그년은 내손 못 벗어나. 넌 오늘도 안 나타났으면 뒤졌어. 공손은 밥 말아먹었지. 싸가지 없는 년. 어디서 갚는답시고 유세 떨고 지랄이야. :이지안: 1,000만원. 영수증 써. :이광일: 요즘 크게 논다? 어디서 훔쳤냐? 꽃뱀이라도 하냐? 아니면 뭐 퍽치기? 단위가 딱 떨어지는 게 뭔가 수상타? :이지안: 써. 한줄 더 써. "다시는 무단침입하지 않는다. 무단침입할 시엔 나머지 빛은 안 갚아도 된다." :이광일: 내가 쓸 거 같냐? :이지안: '''써. 죽어버리기 전에. 나 괴롭히는 맛으로 사는 새끼.. 사는 맛 한방에 없애버리기 전에.''' :이광일: '''죽어. 니네 할머니 괴롭히는 맛에 살게.''' :이지안: (헛웃음) 멍청한 새끼. 내가 죽을 때 혼자 죽겠니? 할머니 죽이고 죽지. 그니까 써! 나 숨쉬는 공간에 니 숨결 남아있는 거 못참아. 행여 숨 쉬다 니 숨결까지 들이마실까, 그래서 그 인간 숨결까지 마실까. 토 나와. :강윤희: 어머. 얘 사람 죽였네? 칼로 찔러서 죽였는데? 2012년이면.. 중2, 중3? 누구야? 뭐 이런 애를 알아봐달래? 누구냐고? :도준영: 직원. :이광일: 살아! 이년아. 넌 절대 못 죽어. 죽여달라 그래도 안 죽일거고, 늙어 말라 비틀어 죽을 때까지 괴롭힐 거니까, 죽어도 살아. 이 살인자 년아. :이지안: 그랬어야 됐는데! 나도, 나도 니네 아버지 살려놓고 이렇게 괴롭혔어야 되는데.. 내가 너무 착했어. 한방에 죽여버리고. 내가 너무 착했어!! <hr width="50%"/> :박동훈: 너희들은 걔 안 불쌍하냐? :김용대: 뭐가 불쌍해요, 그런 싸가지가. :박동훈: '''경직된 인간들은 다 불쌍해. 살아온 날들을 말해주잖아. 상처받은 아이들은 너무 일찍 커버려. 그게 보여. 그래서 불쌍해. 걔 지난 날들을 알기가.. 겁난다.''' <hr width="50%"/> :박상훈: 기훈이 잠깐 다른 데 청소하러 가고, 나 혼자 청소하는데.. 어떤 사람이 계단 올라오다가 자기한테 먼지 떨어지게 했다고 지랄 지랄.. :강용우: (뭐하는 거야!) :박상훈: (아유, 계단 청솝니다. 아유, 어떡해.) :강용우: (사우나 갔다가.. 아이, 씨!! 손 안 치워?!) :박상훈: (죄송합니다.) :강용우: (가뜩이나 되는 일 없는데 진짜 재수없게, 씨.) :박상훈: 지 가뜩이나 되는 일 없어가지고 사우나 갔다가.. 집에 자러 들어오고 있는데 먼지 다 뒤집어쓰게 했다고.. 빌라 짓는 사람이래. 그 빌라도 지가 지은거래. 그 동네 빌라 반을 다 지가 지었단다. 청소 업체 싹 다 바꾸겠다고.. 제대로 사과하라고.. :강용우: (아!!! 씨. 사과를 할 거면 제대로 하라고!) :박상훈: 술을 마셨는지 술 냄새는 풀풀 나는데.. 뭐, 어떻게 해. 무릎 꿇었지. (죄송합니다..) 그 사람한테 한 10분을 훈계를 듣고 내려오는데.. 1층 계단 끝에... 도시락이 있더라고.. 못 봤겠지.. 못 본 거겠지.. 그냥 도시락만 두고 간 거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집에 갔는데.... (저 왔어요~ 아니, 왔으면 보고 가지. 밥만 놓고 가~) '''노인네가 날 보고 웃어.. (울음이 터지며) 다 본거야...''' <hr width="50%"/> :강용우: 누구세요? 누구시냐고. :박동훈: 내 동생이랑 내 형. :강용우: 뭐야, 또 이건~ :박동훈: 시간 좀 있나? :강용우: 왜? 어디 나가가고 한 따까리라도 하게? :박동훈: 얘기 좀 하게. :강용우: 무슨 얘기? :박동훈: 나도, 무릎 꿇은 적 있어. 뺨도 맞고.. 욕도 먹고.. 그 와중에도 다행이다 싶은 건, 우리 가족은 아무도 모른다는 거. 아무렇지 않은 척, 먹을 거 사들고 집으로 갔어. 아무렇지 않게 저녁을 먹고.. 그래, 아무 일도 아니야. 내가 무슨 모욕을 당해도, 우리 식구만 모르면 아무 일도 아니야. '''근데 어떤 일이 있어도, 식구가 보는데서 그러면 안돼. 식구가 보는데서 그러면, 그땐.. 죽여도 이상할 게 없어.''' === 제5회 === :박기훈: 내가 아무리 돈이 없어도.. 팬티는.. 5만원에서 몇백원 빠지는 거 사 입어. 내가 오늘 죽어도.. 뭐, 교통사고 당해 죽든, 강도당해 죽든, 병원에 실려가 빨개 벗겨놔도! 절대로 기죽지 않게! 비싼 팬티 사 입어. 형(박동훈)은 얼마짜리 사 입어? 이거는 되게 중요한 거야. 죽어서는 쪽팔린 거 대책이 없어. 죽어서 팬티 못 갈아입어! :박동훈: 수의 입힐 건데 뭔 걱정이야, 인마. :박기훈: 마지막은.. 팬티야~ 어? 수의는 다 똑같이 입는 거고! 내 마지막은.. 내 팬티야.. (TV 축구 장면을 보며) 아..? 아!!! 그니까 내 말은.. 내가 막 사는 거 같애도.. 오늘 죽어도 쪽팔리지 않기. 매일매일 비싼 팬티 입고! 그렇게 비장하게! 산대는 거야. 어? 그니까 형, 나 쪽팔리게 생각하지 마. 형이 나 쪽팔리게 생각하면 나 진짜 슬프다? :박동훈: 누가 쪽팔려한다 그래? :박기훈: 근데 작은 형수가 왜 몰라? 나 청소하는 거? 전화했는데 나한테.. 언제 영화 들어가냐고 물어보드라? :박동훈: 얘기할 시간이 없었어.. :박기훈: 왜 얘기할 시간이 없어..? 부부잖아.. 아침 저녁으로 보잖아..! 어? 형수한테 내 얘기하는 게 쪽팔렸어? 큰형(박상훈)이랑 청소하는 거.. 말하기가 쪽팔렸어? :박상훈: 그만 좀 해라. :정정희: 뭐 문제 있어? :박기훈: 형..! 나... 쓰레기 봉투에 들어가고 싶었어. 20년간 영화판에서 내가 한 일은, 기다리는 거 밖에 없었어. 기다!리는 거.. 이 나이 되도록 작은 형한테 용돈 받아쓰고, 내가 너무 쓰레기 같아서.. 쓰레기 봉투에 들어가고 싶었어. 어서 상품권 생겼다고 하고 하면서, 준거, 형이 사서 준 거 다 알아. 맨날 형한테 돈 받아쓰는 거 부담스러워 할까봐... 일부러 상품권 사서, 어디서 생겼다고 하면서 준거 내가 다 알아. 내가 진짜 기깔난 영화 만들어서.. 잘난 체 제대로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아.. 이제는, 돈 벌어서, 내가 형 참치 사주고 싶어! 어? 참치 사줄게! :박동훈: 비싼 거 사, 새끼야. 인당 9만원 짜리. <hr width="50%"/> :박동훈: (메시지로 대화한다) 산사는 평화로운가? 난 천근만근인 몸을 질질 끌고.. 가기 싫은 회사로 간다. :겸덕(윤상원): 니 몸은 기껏해야 백이십근. 천근만근인 것은, 니 마음. <hr width="50%"/> :송석범: (도준영) 대표님. 질문이 있습니다. 대표님이.. 저희 박동훈 부장님 대학 후배님이라고 제가 들었습니다. 맞습니까? 그럼~ 적어도 사석에선.. 선배..님이라고 해주실 수 있는 거 아닙니까? :박동훈: 야, 너 지금 뭐.. :송석범: 박 부장, 박 부장 그러지 말고! :윤상태: 이 새끼가 어디서 감히 술 처먹고 주정이야!! 여기가 무슨 학굔줄 알아! :송석범: '''아니, 이게 지금 학교랑! 뭐가!! 다릅니까, 이게!! 짱 밑에서!!! 눈치 보면서!!! 짱이 싫어하는 애들, 다같이 왕따 시키고!!''' :박동훈: 야!!! :윤상태: 이런 씨발놈이..! :송석범: 뭐, 뭐, 제가 틀린 말 했습니까?! :박동훈: 저.. 참으세요. :윤상태: 아이 씨! (박동훈을 내팽개친다) 저 새끼를 말려야지, 날 말려 새끼야!! <hr width="50%"/> :박동훈: 내가... 오늘은 못 죽어.. 비싼 팬티가 아니야. <hr width="50%"/> :강윤희: 당신도 사업하는 게 어때? 언제까지 회사 다닐 수 있는 것도 아니고.. 1살이라도 젊을 때 나와서 사업체 꾸리는 게 낫지 않아? :박동훈: 사업이 쉬워? 경력직 직원 8명은 있어야 허가 나. 직원들 1년치 월급하고 장비 값, 사무실 유지비.. 최소 5억은 갖고 시작해야 돼. 일 못 따면.. 그냥 5억 빚지고 끝나는 거고.. :강윤희: 왜 5억 빚질 생각부터 해. 5억 벌 생각을 안 하고.. :박동훈: 사업이 그렇게 생각대로 되는 거면 망하는 사람이 왜 나와.. 형 말 못 들었어? 월 100을 벌어도 남의 돈 먹는 게 낫지.. 가만히 앉아가지고 돈 까먹고 있는 거 미칠 노릇이라고.. 형 어떻게 망가졌는지 옆에서 다 봤으면서 그런 소리가 나와? :강윤희: '''그럼 언제까지 이렇게 매일 도살장에 끌려가는 것처럼 나갈 건데? 이게 사는 거야, 당신?''' === 제7회 === :장항구: 네덜란든가.. 노르웨인가... TV 프로그램 중에 하루 종일 모닥불 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있는데.. 근데 그게, 시청률이 나온대. 나 같애도 볼 것 같애. 마음이 쉬고 싶은 거지. 눈을 감고 누워 있어도 이 생각 저 생각 계속 생각이 떠오르는데, 불을 보고 있으면 희한하게.. 생각이 없어져. <hr width="50%"/> :박동훈: 사줄만 하니까 사주는 거야. 먹어. :이지안: 같이 밥 먹고 그러는 거 말 돌까봐 겁난다더니.. 내가 불쌍해서 마음이 편해지셨나? 막 사주네.. :박동훈: 아.. 말 참.. :이지안: 누가 뭐라 그러면 내가 얼마나 불쌍한 앤지 말하면 되니까.. 내 인생에 날 도와준 사람이 하나도 없었을 거라고 생각하진 마요. 많았어요. 도와준 사람들. 반찬도 갖다주고, 쌀도 갖다주고. 1번, 2번, 3번... 4번. 4번까지 하고 나면, 다 도망가요. 나아질 기미가 없는 인생 경멸하면서. 지들이 진짜 착한 인간들인 줄 알았나보지? :박동훈: 착한거야. 4번이 어디야. 1번도 안 한 인간들, 세고 셌는데. 무슨 말인진 알겠는데, 내 인생이 네 인생보다 낫지 않고, 너 불쌍해서 사주는 거 아니고, 고맙다고 사주는 거야. 도준영 맞아. 나 자르려고 5,000만원 먹인 놈. 그 5,000. 네가 버리지 않았으면, 난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회사 잘렸을 거고.. 그래서... 밥 사는 거야. :이지안: 왜 그랬대요? 도준영은? :박동훈: 내가 싫었나보지, 뭐. :이지안: 그렇다고 막 자르나? :박동훈: 회사는 그런 데야. 일 못하는 순으로 자르지 않아. 거슬리면 잘리는 거야. :이지안: 이제 어떡할 거예요? :박동훈: 뭐, 어떡해. "내가 알았으니깐 그만해라" 그럼 됐지, 뭐. :이지안: 하, 그럼 그만 한대요? :박동훈: 그럼.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도준영이 나 자르려고 했다는 거, 내가 가서 뭐라고 했다는 거, 다. :이지안: 나 같으면, 위에다 꼰질러서 도준영 그 인간 잘라버리겠네. 그 정도 사안이면 바로 잘리지 않나? :박동훈: 나쁜 놈 잡아 족치면, 속 시원할 거 같지? 살아봐라, 그런가. 어쩔 수 없이 난 그 오물 뒤집어 써. 그놈만 뒤집어 쓰지 않아. :이지안: 아니면 큰 돈 받아내서 나가서 회사 차리든가. 나한테 누명 씌워서 자르려고 했던 인간이랑 어떻게 한 회사에 있어. 얼굴 보는 것 만도 지옥같을 텐데. :박동훈: '''현실이 지옥이야. 여기가 천국인 줄 아냐? 지옥에 온 이유가 있겠지. 벌 다 받고 가면 되겠지, 뭐.''' :이지안: 벌은.. 잘못한 사람이 받아야 되는 거 아닌가? '''내가 대신 죽여줄까요?''' :박동훈: ...마셔. <hr width="50%"/> :이제철: 우리 기훈이.. 어디가 좋아요? :최유라: 전... '''망가진 게 좋아요. 사랑해요.''' :박기훈: 여기 다 망가진 인간들이야. 니가 좋아하는. 은행 부행장이셨다가 지금은 모텔에 수건 대고 계시고, 자동차 연구소 소장이었다가 지금은 미꾸라지.. 수입하고 계시고, 제약회사 이사였다가 지금은 백수. 알지? 형이랑 나랑은 청소부. 야~ 좋겠다? 여기 다~ 니가 좋아하는, 어? 망가진 인간들이라. 야.. 너는... 언젠가는 진짜 한 번은.. 남자..한테 다구리로 쳐맞어, 어? 그중에 내가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너 진짜 조심해라. :최유라: 좋아하는데.. 왜 맞아... :박기훈: 망가지는데! 왜 좋아!! 하... 너보다 못한 인간들 보면서 "아, 나는 쟤보다, 저 인간들보단 낫지" 뭐 그런 거! 아냐! 지금.. 어? 근데 그걸 지금 사람들 앞에 앉혀놓고 지금 대놓고 말하냐? :최유라: 그게 아니고요.. :박기훈: 뭐가 아니야! 씨.. :최유라: 전 여기 있는 분들, 다 존경해요. 진짜로요. :박기훈: 야! 너 급하게 지금 존경으로 막 이어서 어떻게 막.. 지금 마무리 지으려고 하는 모양인데? 너 머리 나쁘다? 너 지금 뭐 안 이어진다?! :최유라: 들어봐요, 좀. 이어지나, 안 이어지나. '''인간은요... 평생을 망가질까봐 두려워하면서 살아요. 전 그랬던 것 같아요. 처음엔 감독님이 망해서 정말 좋았는데, 망한 감독님이.. 아무렇지 않아 보여서.. 더 좋았어요. 망해도 괜찮은 거구나..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망가져도... 행복할 수 있구나.. 안심이 됐어요. 이 동네도 망가진 것 같고, 사람들도 다 망가진 것 같은데.. 전혀 불행해 보이지가 않아요. 절대로. 그래서 좋아요. 날 안심시켜줘서.''' === 제8회 === :박동훈: 건축사는 디자인하는 사람이고, 구조기술사는 그 디자인대로 건물이 나오려면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들어야 안전한가 계산하고, 또 계산하는 사람이고. 말 그대로 구조를 짜는 사람. 모든 건물은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야. 바람, 하중, 진동. 있을 수 있는 모든 외력을 계산하고 따져서 그거보다 세게 내력을 설계하는 거야. 아파트는 평당 300kg 하중을 견디게 설계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학교랑 강당은 하중을 훨씬 높게 설계하고. 한 층이라도 푸드코트는, 사람들 앉는 데랑, 무거운 주방기구 놓는 데랑 하중을 다르게 설계해야 되고. 항상, 외력보다 내력이 세게. '''인생도.. 어떻게 보면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내력이 세면 버티는 거야.''' :이지안: 인생의 내력이 뭔데요? :박동훈: ...몰라. :이지안: 나보고 내력이 세 보인다면서요. :박동훈: 내 친구 중에 정말 똑똑한 놈이 하나 있었는데... 이 동네에서 정말 큰 인물 하나 나오겠다 싶었는데... 근데 그놈이 대학 졸업하고 얼마 안 있다가, 뜬금없이 머리 깎고 절로 들어가 버렸어. 그때 걔네 부모님도 앓아 누우시고, 정말 동네 전체가 충격이었는데.. 걔가 떠나면서 한 말이 있어. '''아무것도 갖지 않은 인간이 돼 보겠다고. 다들 평생을.. 뭘 가져보겠다고 고생고생하면서 "나는 어떤 인간이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아등바등 사는데.. 뭘 갖는 건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원하는 걸 갖는다고 해도, 나를 안전하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나라고 생각했던 것들에 금이 가기 시작하면.. 못 견디고... 무너지고... 나라고 생각했던 것들.. 나를 지탱하는 기둥인 줄 알았던 것들이.. 사실은 내 진정한 내력이 아닌 것 같고.. 그냥.... 다 아닌 것 같다고... 무의식 중에 그놈 말에 동의하고 있었나보지. 그래서 이런저런 스펙 줄줄이 나열돼 있는 이력서보다, 달리기 하나 써 있는 이력서가.. 훨씬 세 보였나 보지.''' :이지안: 겨울이 싫어. :박동훈: 좀 있으면 봄이야. :이지안: 봄도 싫고. 봄, 여름, 가을, 겨울 다 싫어요. 지겨워. 맨날 똑같은 계절 반복해가면서.. :박동훈: 21살짜리가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 :이지안: 내가 21살이기만 할까..? 1번만 태어났으려고? 매 생애 60살씩 살았다 치고.. 500번쯤 환생했다 치면... 한 3,000살 쯤 되려나? :박동훈: ...30,000. :이지안: 와.. 30,000. 왜 자꾸 태어나는 걸까? <hr width="50%"/> :박상훈: 야~ 너 진짜 많이 컸다. 이제 완전 남자네~ 남자. :박지석: 아빤.. 아직 안 오셨어요? :변요순: 아빠 있지! :박동훈: 하이~ 아들~ 잘 지냈어? :박지석: 아빠. 숙제 언제 보내주꺼야? 특기 동영상. :박동훈: 아 그거, 내일까지 보낼게. :박상훈: 니네 아빠가, 공부만 해가지고 특기가 없어~ 그러니까 너도 공부 적당히 해야 돼. 야, 공부 별거 아니야. 여기 산증인 둘. 고학력.. :박지석: 큰아빠! :박상훈: 어! :박지석: 너무 외로워하지 마세요. 좋은 여자 있을거예요. :조애련: 큰엄마 여깄다~ :변요순: 어, 큰엄마 있어, 있어. :박지석: 오 마이 갓. ...안녕하세요, 큰엄마! :조애련: 안녕 못하다~ :박지석: 죄송해요. :박동훈: 너 여자친구 있대매? 걔 진짜 좋아하냐? :박지석: 진짜 좋아하죠, 그럼. :박동훈: 엄마보다 더? :박지석: 하, 아빠~ :박동훈: 야, 걔 이뻐, 착해? 하나만 말해봐. 이뻐, 착해? :박지석: 착해요. :박동훈: 아~ 이 자식 이거 진짜 좋아하네, 이거~? :박지석: 그럼 엄만? 착해? 이뻐? 하나만 말해봐요~ :박상훈: 야, 너 이거 대답 잘 해야 된다. 이게 또 부부에선 얘기가 틀리거든. :박지석: 빨리~ 착해? 이뻐? :박동훈: 엄만..... 훌륭해~ <hr width="50%"/> :조애련: 내가 저 인간(박상훈) 생각해서는, 여기 안 왔어요. 엄니 때문에 온 거에요. :변요순: 고맙다. :조애련: 만약에요, 마아아안약에! 다시 합칠 때면, 내가 저 인간만 데꼬 어디 산속같은 데 가서 살든가 해야지. 삼형제 그냥 똘똘 뭉쳐가지고 동네 휩쓸고 다니는 꼬라지 더 이상 못 보겠어요. 내가 세 자매였어도, 니들처럼 그렇게, 몰려다니진 않았어. 징글징글. 엄닌 좋으시죠? 삼형제 우애 좋아서. :변요순: 말 마라. 얘들 중고등학교 땐, 내가 그냥 맨날 걸레로 방바닥에 코피 닦는 게 일이었다. 지이인짜 무섭게들 싸워댔어. 얘들 술 마시기 시작하면서부터 안 싸운거야. :조애련: 아우~ 그놈의 술. 동서. 동서 왜 서방님 안 잡냐? :강윤희: 잡혀야 잡죠. 전 포기했어요. :조애련: 서방님(박동훈). 잘 들어요. 내가, 인생 1순위가 와이프가 아닌 놈 치고, 말년에 괜찮은 놈을 못 봤어 내가. 어머니 죄송해요. 이거 틀린 말 아니에요. :변요순: 나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내 소원이 뭐겠냐. 죽기 전에, 니들 다 짝 맞춰 우애 좋게 사는 꼴 보고 죽는 거지. 부부간에 의리만 좋으믄, 그지여도 상관없고 전쟁나도 무서울 거 없다. :박기훈: 나도 전쟁나도 안 무서워~ <hr width="50%"/> :박동훈: 어떤 애가.. 자기가, 3만 살이래. :정정희: 3만 살이가 뭐야? :박동훈: 아, 나이가 3만 살이라고. 수없이 태어났을 테니까, 모든 생애를 합치면 3만 살쯤 되지 않을까.. 왜 자꾸 태어나는지 모르겠다는데.. 난 알아. 왜 자꾸 태어나는지. '''여기가 집이 아닌데, 자꾸 여기가 집이라고 착각을 하는 거야. 그래서 자꾸 여기로 오는 거야.''' 어떻게 하면 진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다시 태어나지 않고.. :정정희: 야 이 바보야. 너 진짜 몰라? 어떻게 하면 다시 태어나지 않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 몰라? 어?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 어? 아낌없이, 아낌없이, 아낌없이 사랑을 주기만 할 때. (흥얼거리며) 그립고 아름다운 내 별나라로 갈 수 있다네~ :박기훈: 별나라 안 가, 씨. 대따 재미없어 별나라. <hr width="50%"/> :이제철: 아버지가 물려준 거 건물 달랑 갖고 있다가, 그.. 싹 다 날아간 거 아니야. :박상훈: 걔는 부인도 둘이나 있잖아. :이제철: 첫번, 첫번째가 결혼한 :최유라: 제가요... 우리 엄마가요! 세 번째!! 와이프거든요? 전혀 안 그런 거 같죠? :정정희: 그러네~? :최유라: 제가요, 어렸을 때.. 둘째 큰엄마 무릎에 가서 막 앉고 그랬대요. 둘째 큰엄만.. 제일 큰엄마 돌아가시고 결혼하신 거라 아무 문제 없었거든요. 울 엄마만 문제였지. 근데 제가 그냥 엉덩이 들이밀고 앉으니까~ 큰엄마도 어쩌지 못하셨대요. 맨날 "큰엄마~!" 그러면서 막 달려가서 안기고~ 뽀뽀하고~ 나 중학교 때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실 때까지 그랬어요. 강심장이라고 해야 되나? 제가 어려서부터요~ 어디 가서 눈치 보고 주눅들고, 그런 게 없었어요. 태생이 그랬던 거 같애요. 뭔가 싸한 분위기였는데, 나만 갖다놓으면 다 풀어졌대요. 내가 가서 한 바퀴 돌아주면 다들 말랑말랑 편해졌대요. 다들 나한테, '''어쩜 그렇게 구김살이 없냐고.. 제가 10년 전까진요.. 구김살이라는 게.. 뭔지 몰랐어요.''' :이제철: 저.. 야, 데꼬 나가라. :박상훈: 그래, 좀. :박기훈: (목소리 낮추며) 뭘 데리고 나가. 뭘, 뭔 소리 하는 거야. 술이나 먹어. :박상훈: 너 보러 왔는데.. :박기훈: 뭘 나 보러 와. :박상훈: 나가는 게 낫겠다. 으이, 자식. 아으, 진짜 매정한 새끼. :최유라: 나 원래대로 펼쳐놔요. 감독님이 구겨놨으니까, 다시 깨끗하게 펼쳐놔요. 화아알짝. 펴놔요, 원래대로. 나 오디션장에만 가면 죽을 거 같애요. 또 그 구박받을 생각하면.. 숨이 안 쉬어져요. 다시 연기하고 싶은데.. 진짜 하고 싶은데.. 그 근처만 가면 죽을 것만 같고.. 나... (울먹이며) 밝았던 내가 그리워요... 그러니까.. 나 원래대로 펴놔요. 펴놔요! :박상훈: 펴줘라, 좀. :박기훈: 뭘 어떻게 펴줘.. :최유라: 성심성의껏!! 최대한 잘!!! 펴놔요! <hr width="50%"/> :이광일: 웬일이냐, 아침부터? :이지안: 니가 회사로 올 것 같아서. 내가 먼저 왔어. :이광일: 이야~ 신박한 년. 어떻게 알았냐? :이지안: 내가 돈을 안 갚는 것도 아니고, 나처럼 성실한 채무자도 없을텐데.. 뭐하러 뒤는 밟을까.. :이광일: 어떻게 생~ 고생고생하면서 돈을 벌고 계시나~ 근데 그렇게 널널하게 회사 다니고 그럼 안되지? 그것도 대기업을. 어떻게 그런 데를 들어갔냐? 요즘에도 전화받고, 커피타고 그러는 여직원 있냐? 야~ 내가 살다살다, 이지안 회사 다니는 걸 다보네~! 어? 센놈 잡았다더니, 그놈(박동훈)이냐? 둘이 술 먹고 집까지 데려다주고 별짓 다하더라? 돈 있을 것 같진 않던데? 둘이 짜고 회사 돈 뺑땅치냐? 그 사람이 너 거기 취직시킨거지? 둘이 같이 작업할라고. '''그 사람은 아냐? 너 살인잔거.''' :이지안: '''...너는 아냐? 나 살인잔거. 너는 나 못 죽여. 난 너 죽여.''' 거기서 받는 게 110. 다달이 너한테 갖다 바쳐야되는 돈이 120. 밤마다 두세시간 씩 접시 닦아서 월세 내고 먹고 살아. 다 너 죽이지 않으려고 하는 짓이야. 회사 잘려서 그 돈도 벌지 못하게 만들면.. 나도 방법은 하나밖에 없어. :이광일: 이 썅년이 어디서.. (경찰차 사이렌 소리) :이지안: 왔네. 경찰에 신고했어. 네가 소메치기하는 거 봤다고. 그 지갑. 갖고 나가달라고 하면 갖고 나가주고. :이광일: 박동훈. 이름도 알았고, 회사도 알았고. :이지안: 그 사람 근처만 가. 진짜 죽어, 너. :이광일: '''그 새끼 좋아하냐?''' :이지안: '''어.''' === 제9회 === :이지안: 꼭 상무 돼요. 될 거예요. :박동훈: 도준영이 가만 있겠냐? 내가 상무 되면 지가 잘리는 건데. 이제 똥줄 타서 별짓 다 할거다. :이지안: 걱정 마요. 되 거예요. :박동훈: 뭐 믿고? :이지안: 상무 돼서.. 복수해요. 확 잘라버려요, 그 인간. 보고 싶네. 도준영 그 인간 처참하게 무너지는 꼴. :박동훈: 넌 걔가 왜 싫은데? 걔랑 말이나 한번 해봤냐? :이지안: '''아저씨가 싫어하니까..''' :박동훈: 아저씨가 뭐냐? '부장님'이라 그래.. (말문을 마친 이후 빨리 걷는다) <hr width="50%"/> :박상훈: 내가 망하고 나서.. 제일 걱정됐던 게 뭔줄 아냐? 이럴 때 우리 엄마 돌아가시면 어쩌나.. 울 엄마 장례식 쓸쓸해서 어쩌나.. :박기훈: 또! 하.. 엄마 장례식 얘기 좀 그만해라, 어? 멀쩡히 살아계신 노인네 앞에서 맨날.. :박상훈: 넌 걱정 안 되냐? 울 엄마 오늘 돌아가셔도 이상할 게 없는 나이야. :박기훈: 그러면.. 가시면 가시는 거지, 뭐 어떻게 할거야? 걱정한다고 안 가셔? :박상훈: 야, 지금 가시면! 누가 와?! 내가 번듯해야! 문상객도 많이 오고, 잔치처럼 성대하게 해서 보내드리는 거지. 별볼일 없는 자식 부모 장례식에 누가 와? 아버지 때야 우리 셋 다 한창 때였으니까 그래도 그나마 왔던 거지. 지금은 너나 나나 조기축구회밖에 더 있냐? :박기훈: 그럼 올 사람 없으니까 "오늘 죽지 말고 좀 기다리세요" 그러면 "어 그래, 오늘 내가 안 죽고 기다릴게" 그래? :박상훈: 그러니까... 그게 안 되는 줄 아니까 그래서 내가 걱정을 하는 거 아니야...? 내가 얼른 빨리 크게 일어나서, 울 엄니 언제 돌아가셔도 쓸쓸하지 않게.. :박기훈: 에이... 씨. 아나! 진짜 씨!! 이러고 싶냐? 어? 내가 오늘 작은 형한테 참치 산 역사적인 날이다, 어? :박동훈: 그만해. :박상훈: 옛날에 우리 상무님 어머니 장례식 때, 화환이 너무 많이 와서 놓을 자리가 없는 거야. 그래서 나중에는.. 화환 리본만 떼 가지고 벽에다 앞으로 쭉... 걸어놨는데.. 어떤 노인넨지 참.. 복도 많다. 그 집이 오형제였어. 오형제는 돼야 돼. 삼형제는 너무 적어. :박기훈: 여기 어떤 새끼 둘을 또 끼워..? 삼형제도 징글징글한데... :박상훈: 내가... 기댈 데가 동훈이 너밖에 없다. 회사 오래오래 다녀~ 드럽고 치사해도.. 꾹 참고... (울먹이며) 미안하다.. 형이 돼가지고.. 이런 부탁이나 하고.... <hr width="50%"/> :박동훈: 인생... 왜 이렇게 치사할까? :정정희: '''사랑하지 않으니까 치사한 거지. 치사한 새끼들 천지야.''' <hr width="50%"/> :박동훈: 이지안 빚 얼마야? :이광일: 왜? 대신 갚아주시게? :박동훈: 어. 얼마야? :이광일: 어디 와서 멋진 척이세요? 인생 말랑말랑하게 살아오신 것 같은데.. 그냥 가세요. 이 씨발.. 이제 알 거 아니야.. 그년이 어떤 년인지. :박동훈: 얼마야.. 나는 걔 얘기 들으니까 눈물이 나는데.. 넌 눈물 안 나냐? :이광일: 나도 눈물 난다, 이 씨발. 오늘 말로 안 끝나겠네. :박동훈: 미리 말해두는데.. 나 삼형제야. :이광일: 왜? 부르시게? 불러. :박동훈: 삼형제는 돌 돼서 숟가락 들기 시작할 때부터 장난 아니게 싸워대. 맷집 장난 아니야. 그러다가 20살 되면 싸움을 안 해. 왜 안 하는 줄 알아? "아~ 내 펀치가 장난 아니구나~ 이러다가 누구 하나 죽겠구나.." (싸우면서) 왜 애를 패, 이 새끼야! 불쌍한 애를 왜!! 왜! 왜!!! :이광일: 그년이 우리 아버지 죽였으니까?! 그년이 죽였어, 우리 아버지. 그년이 죽였다고!! 씨.. :박동훈: '''나 같애도 죽여. 내 식구 패는 새끼들은.. 다! 죽여!!''' === 제10회 === :이제철: 아이고~ 수고하십니다! :경찰1: 아니, 평일에도 차요? :이제철: 저기 성미동 조기축구회에서 공설운동장 잡았다고 야간 경기 한 게임 하자 그러길래. :경찰1: 아니, 조기축구회 방학 안 해요? 아, 난 제발 거기 방학 좀 했으면 좋겠네? 공만 차요, 좀! 그만들 싸우고. 공 차는 날만 신고 들어와. :이제철: 저희 안 싸웠어요~ 저는 안 싸웠어요~ 다 끝났어요. 이제 안 싸워요. :경찰1: 일요일에 맨날 신고 들어와요. 운동장에서 술 마시고, 운전해서 간다고. 얼른 가서 음주단속해서 잡아가라고! 그거 누가 신고하는 줄 알아요? 댁의 아줌씨들이 해요! <hr width="50%"/> :이봉애: (공책에 필기한다) '''내가 이제 마음 편하게 눈을 감을수 있을 것 같아요. 안심이 되요. 우리 지안이 옆에 선생님 같이 좋은분이 계셔서.''' <hr width="50%"/> :박동훈: 맞고 살지는 말자. 성질난다.. 이제 너도 좀 편하게 살아. 하고 싶은 거 하고, 먹고 싶은 거 먹고. 회사 사람들하고도 좀 같이 어울리고. 친해둬서 나쁠 거 없어. :이지안: '''사람 죽인 거 알고도 친할 사람이 있을까? 멋모르고 친했던 사람들도.. 내가 어떤 앤지 알고 나면.. 갈등하는 눈빛이 보이던데... 어떻게 멀어져야 되나..''' :박동훈: 네가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면, 남들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네가 심각하게 받아들이면 남들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모든 일이 그래. 항상 네가 먼저야. '''옛날 일.. 아무것도 아니야. 네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이름대로 살아. 좋은 이름 두고 왜...''' <hr width="50%"/> :장항구: 왜 태어나서 이 고생... 물려줄 자식이 있는 것도 아닌데.. 뭐 할라고 일을 이렇게 했을까.. :왕영근: 회장님 덕분에, 먹고 사는 입이 몇인데요.. :장항구: 정리해야겠지? 정리해야 할 일은 태산 같은데.. 하기 싫다. 그냥 이대로 가면 누가 좋은거야? 자네(왕영근)가 좋은거야? 죽을 놈이, 뭔 걱정? <hr width="50%"/> :송석범: 그.. 김대리 좋아하는 여자 있대요. 우리 회사에.. 근데, 짝사랑이래요. 여자가 애인이 있대요. :박동훈: 애인 있는 여자 왜 좋아해.. :송석범: 결혼을 안 했잖아요. 아주 애가 타서 죽을라 그러드라고요.. 미치겠대요. :박동훈: '''지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니까 미치겠는거지. 그런 감정은, 뒤통수 한대 맞음 바로 끝나. 아무것도 아니야.''' :송석범: 모른 척 하세요. <hr width="50%"/> :박동훈: 왜 또 아는 척 안 하냐, 너! 왜 삐졌는데? 왜? 또 뭐? :이지안: '''내 뒤통수 한대만 때려줄래요? 보고 싶고, 애타고 그런 거.. 뒤통수 한대 맞으면 끝날 감정이라면서요.. 끝내고 싶은데.. 한대만 때려주죠? 하.. 그지같애. 왜 내가 선물한 슬리퍼 안 신나 신경쓰는 것도 그지같고.. 이렇게 밤늦게 배회하고 돌아다니는 것도.. 다 그지같애.''' :박동훈: ..집에 가. 왜 돌아다녀, 어? :이지안: 그니까 한대만 때려달라고! 끝내게! 왜? 내가 끝내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 좋아하나? :박동훈: 너.. 너! :이지안: 너 뭐? :박동훈: 너 미친년이야. :이지안: 어, 맞어. 미친거야. 그러니까 한대만 갈겨달라고. 끝내게! 정신 번쩍 나게! '''어떻게 이딴 인간을 좋아했나 머리 박고 죽고싶게!!''' 때려, 끝내게. 안 때리면 나 좋아하는 걸로 할거야. 동네방네 소문 낼거야. 박동훈이, 이지안 좋아한다고!!! [[분류:대한민국의 드라마]] iz482qu1ivk6puo6012w0fe4bk25tie 34893 34883 2026-08-27T09:52:49Z Galaxy486 7251 /* 제5회 */ 34893 wikitext text/x-wiki '''나의 아저씨'''는 대한민국 tvn의 수목드라마이다. 김원석 감독과 박해영 작가가 제작에 참여하였으며, 이선균과 아이유가 주연을 맡았다. 삶의 고통을 인간관계로 극복한다는 주제의식, 스토리, 연출, 연기 등에서 고평가를 받았으며,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작품상과 극본상을 수상하였다. == 어록 == === 제3회 === :박동훈: 아버지는 뭐하시고? :이지안: 아저씨 아버진 뭐하세요? 난 아저씨 아버지 뭐하시는지 하나도 안 궁금한데, 왜 우리 아버지가 궁금할까? :박동훈: 아, 그냥 물어봤어. :이지안: 그런 걸 왜 그냥 물어봐요? :박동훈: 어른들은 애들 보면 그냥 물어봐, 그런 거. :이지안: 잘 사는 집구석인지, 못 사는 집구석인지, 아버지 직업으로 간 보려고? :박동훈: 미안하다. :이지안: 실례예요, 그런 질문. :박동훈: 그래 실례했다. <hr width="50%"/> :변요순: 왜 벌써 기어들어 와? 수위 한대매! :박상훈: 아.. 안 된대요. 신용불량자라... :변요순: 아, 그것도 얘기 안 하고 간거야? 그것도 얘기 안 하고 영종도까지 가서 퇴짜 맞고 와? :박기훈: 그래도 밥은 새 밥 주네. (웃음) :변요순: 그 어렵다는 대학! 삼형제가 줄줄이 턱턱 붙을 때, 넘들 못 낳는 아들 나만 셋씩이나 낳은 줄 알고 행여 사람들 시기질투해, 자식새끼들 될 일도 안될까 싶어서, 잘난 척 안 하려고 무진장 애썼는데! 이 고학력 빙신들!! 나이 50도 안 돼서 집구석에서 삼시세끼 밥 쳐먹을 줄 누가 알았어! 아, 공부는 뭐 하러 했냐?! 공부는 뭐 하러 했어!!! :박기훈: 아, 하라니까 했지 뭐.. <hr width="50%"/> :조애련: 하하, 참. 징글징글한 삼형제. 니들, 사귀지? 사귀지 않고서야 이렇게 몰려 다닐 수가 없어. 니들 셋 사귀어, 그치? :박기훈: 우리 당분간 만나지 말자. :조애련: 으이구.. 부탁이야.. 나 이제 기운 없어서 당신 더 못 다그쳐. 진짜 부탁할게, 응? 이혼하자. 이혼하고, 주소지 좀 깨끗이 좀 파가라, 어? 그래주라 제발, 어? :박상훈: 잠깐.. 여, 여보.. 잠깐, 잠깐 여보! :조애련: 놔! 씨! :박상훈: 여보, 여보, 여보, 내가.. 내가 빛은 어떻게든 갚을게. :조애련: 어떻게? 어떻게 갚어?! 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갚냐고 당신이!! 이혼해! 그냥. :박동훈: 그냥 맘 편하게 이혼하든가. :박상훈: 이혼은 절대 안 한다. 나 돈 없을거고.. 여기저기 막 아플거고.. 엄마 가고 기훈이 결혼하면.. 나 빼박 독거노인 각이야. 폐지를 주숴도 둘이면 견딜만 할거고, 내가 1달에 100이라도 꼬박꼬박 버는 거 보면.. 은진 엄마가 다시 합치자고 할 거야. 그때까지는.. 이빠이 바람이나 펴볼라고... 우와.. 신난다. 바람.. :박동훈: (헛웃음) 좋댄다. :박상훈: 어차피 망조든 인생.. 울면 뭐하냐? 울 엄니 가슴만 아프지... 별도 없네, 씨.. === 제4회 === :박동훈: 이지안 씨. 회의실로 와요. 만만해 보이냐? 뇌물 받고 어쩔 줄 몰라하는 거 보니까 한번 구해주면 강아지처럼 꼬랑지 착 내리고 따라붙을 줄 알았어? 네가 들이대면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그러고.. 감지덕지할 줄 알았어? 재밌냐? 나이든 남자 갖고 노니깐 재밌어? :이지안: 재미는.. 그냥.. 남자랑 입술 닿아본 지가 하도 오래돼서 그냥 대 봤어요. '''나만큼 지겨워 보이길래. 어떻게 하면 월 오육백을 벌어도 저렇게 지겨워 보일 수가 있을까.. 대학 후배 아래서.. 그 후배가 자기 자르려고 한다는 것도 뻔히 알면서 모른 척. 성실한 무기징역수처럼 꾸역꾸역.''' 여기서 제일 지겹고 불행해 보이는 사람. 나만큼 인생 거지같은 거 같아서. 입술 대 보면... 그래도 좀 덜 지겨울까.. 잠깐이라도 좀 재밌을까.. 그래서 그냥 대 봤어요. <hr width="50%"/> :이광일: 방이 냉골이야. 며칠째 안 들어왔어. :종수: 딴 나라로 튄 거 아니야? :이광일: 걔 할머니 있는 동안은 이 나라 못 떠. :종수: 그니까 그년 직장을 알아봤어야 된다니까. :이광일: 메뚜기처럼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년 직장을 어떻게 캐고 다녀? 어차피 그년은 내손 못 벗어나. 넌 오늘도 안 나타났으면 뒤졌어. 공손은 밥 말아먹었지. 싸가지 없는 년. 어디서 갚는답시고 유세 떨고 지랄이야. :이지안: 1,000만원. 영수증 써. :이광일: 요즘 크게 논다? 어디서 훔쳤냐? 꽃뱀이라도 하냐? 아니면 뭐 퍽치기? 단위가 딱 떨어지는 게 뭔가 수상타? :이지안: 써. 한줄 더 써. "다시는 무단침입하지 않는다. 무단침입할 시엔 나머지 빛은 안 갚아도 된다." :이광일: 내가 쓸 거 같냐? :이지안: '''써. 죽어버리기 전에. 나 괴롭히는 맛으로 사는 새끼.. 사는 맛 한방에 없애버리기 전에.''' :이광일: '''죽어. 니네 할머니 괴롭히는 맛에 살게.''' :이지안: (헛웃음) 멍청한 새끼. 내가 죽을 때 혼자 죽겠니? 할머니 죽이고 죽지. 그니까 써! 나 숨쉬는 공간에 니 숨결 남아있는 거 못참아. 행여 숨 쉬다 니 숨결까지 들이마실까, 그래서 그 인간 숨결까지 마실까. 토 나와. :강윤희: 어머. 얘 사람 죽였네? 칼로 찔러서 죽였는데? 2012년이면.. 중2, 중3? 누구야? 뭐 이런 애를 알아봐달래? 누구냐고? :도준영: 직원. :이광일: 살아! 이년아. 넌 절대 못 죽어. 죽여달라 그래도 안 죽일거고, 늙어 말라 비틀어 죽을 때까지 괴롭힐 거니까, 죽어도 살아. 이 살인자 년아. :이지안: 그랬어야 됐는데! 나도, 나도 니네 아버지 살려놓고 이렇게 괴롭혔어야 되는데.. 내가 너무 착했어. 한방에 죽여버리고. 내가 너무 착했어!! <hr width="50%"/> :박동훈: 너희들은 걔 안 불쌍하냐? :김용대: 뭐가 불쌍해요, 그런 싸가지가. :박동훈: '''경직된 인간들은 다 불쌍해. 살아온 날들을 말해주잖아. 상처받은 아이들은 너무 일찍 커버려. 그게 보여. 그래서 불쌍해. 걔 지난 날들을 알기가.. 겁난다.''' <hr width="50%"/> :박상훈: 기훈이 잠깐 다른 데 청소하러 가고, 나 혼자 청소하는데.. 어떤 사람이 계단 올라오다가 자기한테 먼지 떨어지게 했다고 지랄 지랄.. :강용우: (뭐하는 거야!) :박상훈: (아유, 계단 청솝니다. 아유, 어떡해.) :강용우: (사우나 갔다가.. 아이, 씨!! 손 안 치워?!) :박상훈: (죄송합니다.) :강용우: (가뜩이나 되는 일 없는데 진짜 재수없게, 씨.) :박상훈: 지 가뜩이나 되는 일 없어가지고 사우나 갔다가.. 집에 자러 들어오고 있는데 먼지 다 뒤집어쓰게 했다고.. 빌라 짓는 사람이래. 그 빌라도 지가 지은거래. 그 동네 빌라 반을 다 지가 지었단다. 청소 업체 싹 다 바꾸겠다고.. 제대로 사과하라고.. :강용우: (아!!! 씨. 사과를 할 거면 제대로 하라고!) :박상훈: 술을 마셨는지 술 냄새는 풀풀 나는데.. 뭐, 어떻게 해. 무릎 꿇었지. (죄송합니다..) 그 사람한테 한 10분을 훈계를 듣고 내려오는데.. 1층 계단 끝에... 도시락이 있더라고.. 못 봤겠지.. 못 본 거겠지.. 그냥 도시락만 두고 간 거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집에 갔는데.... (저 왔어요~ 아니, 왔으면 보고 가지. 밥만 놓고 가~) '''노인네가 날 보고 웃어.. (울음이 터지며) 다 본거야...''' <hr width="50%"/> :강용우: 누구세요? 누구시냐고. :박동훈: 내 동생이랑 내 형. :강용우: 뭐야, 또 이건~ :박동훈: 시간 좀 있나? :강용우: 왜? 어디 나가가고 한 따까리라도 하게? :박동훈: 얘기 좀 하게. :강용우: 무슨 얘기? :박동훈: 나도, 무릎 꿇은 적 있어. 뺨도 맞고.. 욕도 먹고.. 그 와중에도 다행이다 싶은 건, 우리 가족은 아무도 모른다는 거. 아무렇지 않은 척, 먹을 거 사들고 집으로 갔어. 아무렇지 않게 저녁을 먹고.. 그래, 아무 일도 아니야. 내가 무슨 모욕을 당해도, 우리 식구만 모르면 아무 일도 아니야. '''근데 어떤 일이 있어도, 식구가 보는데서 그러면 안돼. 식구가 보는데서 그러면, 그땐.. 죽여도 이상할 게 없어.''' === 제5회 === :박기훈: 내가 아무리 돈이 없어도.. 팬티는.. 5만원에서 몇백원 빠지는 거 사 입어. 내가 오늘 죽어도.. 뭐, 교통사고 당해 죽든, 강도당해 죽든, 병원에 실려가 빨개 벗겨놔도! 절대로 기죽지 않게! 비싼 팬티 사 입어. 형(박동훈)은 얼마짜리 사 입어? 이거는 되게 중요한 거야. 죽어서는 쪽팔린 거 대책이 없어. 죽어서 팬티 못 갈아입어! :박동훈: 수의 입힐 건데 뭔 걱정이야, 인마. :박기훈: 마지막은.. 팬티야~ 어? 수의는 다 똑같이 입는 거고! 내 마지막은.. 내 팬티야.. (TV 축구 장면을 보며) 아..? 아!!! 그니까 내 말은.. 내가 막 사는 거 같애도.. 오늘 죽어도 쪽팔리지 않기. 매일매일 비싼 팬티 입고! 그렇게 비장하게! 산대는 거야. 어? 그니까 형, 나 쪽팔리게 생각하지 마. 형이 나 쪽팔리게 생각하면 나 진짜 슬프다? :박동훈: 누가 쪽팔려한다 그래? :박기훈: 근데 작은 형수가 왜 몰라? 나 청소하는 거? 전화했는데 나한테.. 언제 영화 들어가냐고 물어보드라? :박동훈: 얘기할 시간이 없었어.. :박기훈: 왜 얘기할 시간이 없어..? 부부잖아.. 아침 저녁으로 보잖아..! 어? 형수한테 내 얘기하는 게 쪽팔렸어? 큰형(박상훈)이랑 청소하는 거.. 말하기가 쪽팔렸어? :박상훈: 그만 좀 해라. :정정희: 뭐 문제 있어? :박기훈: 형..! 나... 쓰레기 봉투에 들어가고 싶었어. 20년간 영화판에서 내가 한 일은, 기다리는 거 밖에 없었어. 기다!리는 거.. 이 나이 되도록 작은 형한테 용돈 받아쓰고, 내가 너무 쓰레기 같아서.. 쓰레기 봉투에 들어가고 싶었어. 어서 상품권 생겼다고 하고 하면서, 준거, 형이 사서 준 거 다 알아. 맨날 형한테 돈 받아쓰는 거 부담스러워 할까봐... 일부러 상품권 사서, 어디서 생겼다고 하면서 준거 내가 다 알아. 내가 진짜 기깔난 영화 만들어서.. 잘난 체 제대로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아.. 이제는, 돈 벌어서, 내가 형 참치 사주고 싶어! 어? 참치 사줄게! :박동훈: 비싼 거 사, 새끼야. 인당 9만원 짜리. <hr width="50%"/> :박동훈: (메시지로 대화한다) 산사는 평화로운가? 난 천근만근인 몸을 질질 끌고.. 가기 싫은 회사로 간다. :겸덕(윤상원): 니 몸은 기껏해야 백이십근. 천근만근인 것은, 니 마음. <hr width="50%"/> :송석범: (도준영) 대표님. 질문이 있습니다. 대표님이.. 저희 박동훈 부장님 대학 후배님이라고 제가 들었습니다. 맞습니까? 그럼~ 적어도 사석에선.. 선배..님이라고 해주실 수 있는 거 아닙니까? :박동훈: 야, 너 지금 뭐.. :송석범: 박 부장, 박 부장 그러지 말고! :윤상태: 이 새끼가 어디서 감히 술 처먹고 주정이야!! 여기가 무슨 학굔줄 알아! :송석범: '''아니, 이게 지금 학교랑! 뭐가!! 다릅니까, 이게!! 짱 밑에서!!! 눈치 보면서!!! 짱이 싫어하는 애들, 다같이 왕따 시키고!!''' :박동훈: 야!!! :윤상태: 이런 씨발놈이..! :송석범: 뭐, 뭐, 제가 틀린 말 했습니까?! :박동훈: 저.. 참으세요. :윤상태: 아이 씨! (박동훈을 내팽개친다) 저 새끼를 말려야지, 날 말려 새끼야!! <hr width="50%"/> :박동훈: 내가... 오늘은 못 죽어.. 비싼 팬티가 아니야. <hr width="50%"/> :강윤희: 당신도 사업하는 게 어때? 언제까지 회사 다닐 수 있는 것도 아니고.. 1살이라도 젊을 때 나와서 사업체 꾸리는 게 낫지 않아? :박동훈: 사업이 쉬워? 경력직 직원 8명은 있어야 허가 나. 직원들 1년치 월급하고 장비 값, 사무실 유지비.. 최소 5억은 갖고 시작해야 돼. 일 못 따면.. 그냥 5억 빚지고 끝나는 거고.. :강윤희: 왜 5억 빚질 생각부터 해. 5억 벌 생각을 안 하고.. :박동훈: 사업이 그렇게 생각대로 되는 거면 망하는 사람이 왜 나와.. 형 말 못 들었어? 월 100을 벌어도 남의 돈 먹는 게 낫지.. 가만히 앉아가지고 돈 까먹고 있는 거 미칠 노릇이라고.. 형 어떻게 망가졌는지 옆에서 다 봤으면서 그런 소리가 나와? :강윤희: '''그럼 언제까지 이렇게 매일 도살장에 끌려가는 것처럼 나갈 건데? 이게 사는 거야, 당신?''' === 제6회 === :강윤희: 밖에서 마시고 들어와서 또 술. 곯아떨어질 때까지 술, 술! 아침이면 도살장 끌려나가는 것처럼 죽지 못해 일어나 나가고. 당신 보면 짠하다가도 울화통 터져! 밖에 나가서 좀 봐! 딴 남자들 당신 나이에 어떻게 하고 사나 좀 보라고! :박동훈: 다 이래.. 나처럼.. <hr width="50%"/> :강윤희: 오빠 인생에 1순위가 누구야? 가족이라고 뭉뚱그려 말하지 말고! 당신 가족은, 나, 당신, 지석이. 이렇게 셋이야! 셋! :박동훈: 어떻게 셋이야... <hr width="50%"/> :강윤희: 당신은 몸만 여기 와 있는 사람같애. 마음은 아직 당신 집에서 안 나왔어.. 조선 시대가 딱이었는데.. 여자 데리고 들어와 같이 살고.. 그치..? <hr width="50%"/> :박기훈: 야~ 이제 우리 집에도 '사'짜 있는 거야? 이야.. 씁.. 아니, 똑똑하다는 여자들도 애 낳으면 깜빡깜빡한다는 데, 형수 대단해~ 응? 한방에 붙고.. 아유.. 멋진 여자야~ 야~ 넌 좋겠다~ 엄마가 변호사라. :변요순: 미안하다. 너희 애미 무직이라. :박기훈: 뭐, 얘만 좋아요? 우리도 좋지? :변요순: 뭐가 좋아?! 변호사 덕 보면 사고 쳤다는 거지. :박기훈: 에헤.. 참.. 아 이래서 '시'자야. 이래서 여자들이 불쌍하다는 거야.. :변요순: 뭐가 불쌍해? :박기훈: 형(박동훈)이 사시 패스 했어봐요. 형수 친정에서 잔치 벌였지. :박동훈: 고생하셨어요. 지석이 키우시느라.. :변요순: 애비 너.. 부지런히 올라가.. 여자 아무리 잘나봤자 남자 평판 밑이라고.. 여잔, 남자가 제 밑에 있는 꼴 못 보고 산다. 그러니까 부지런히 올라가. 내 말 허투루 듣지 말고. <hr width="50%"/> :박기훈: 이 미친 그랜드 캐니언(최유라)은.. 씨.. 아휴.. 내 다음 생에 두고 봐, 씨.. :박동훈: 넌 또 태어나고 싶냐? :박기훈: 당연하지. 내 이번 생은 망했고, 다음 생에는 내가.. 끝내주게 잘 풀려가지고! 아주 제대로 밟아줄 테니까! 기다리라 그래, 씨.. :박동훈: 너 전생에 그렇게 이 악물고 다음 생에 꼭, 보자 해서 만난 인간들이.. 지금 그 인간들이야, 인마. :박기훈: 그럴 리 없어. :박상훈: 맞는 거 같은데~ :박기훈: 절대! 그럴 리 없어. 내가 이렇게 허술하게.. 아무 준비도 없이 그 인간들을 마주했을 리!가 없어. 이번 생에 튀어나온 인간들이야 100프로!! :박동훈: 이번 생에 만나는 인간들은 이번 생에 다 까 부수고, 제발 그만 좀 태어나자. <hr width="50%"/> :박상훈: 왜? 기력이 달리냐? 남자 사춘기 두 번 온다. 기력이 올라올 때 1번, 기력이 줄 때 1번. 기력 줄 때 안 줄려고 용쓰지 마. 흉해. 짜증만 나고.. 그냥 조용~히 깔아줘야지. 옛날처럼 공 찰 생각 마. 그냥 슬슬 움직여. 다~ 그래.. <hr width="50%"/> :박동훈: 인간 다 뒤에서 욕해. 친하다고 뭐, 욕 안 하는 줄 알어? 인간이 그렇게 한 겹이야? 나도 뒤에서 남 욕해. 욕하면 욕하는 거지, 뭐 어쩌라고? 뭐 어쩌라고 일러? 쪽팔리게.. ....미안하다. 내가 다그쳐 놓고.. 고마워.. 때려줘서.. (화면이 술집으로 전환된다) 누가 욕하는 거 들으면.. 그 사람한테 전달하지 마. 그냥 모른 척 해. 너희들 사이에선 다 말해주는 게 우정일지 몰라도.. 어른들은 안 그래. 모른 척 하는 게 의리고 예의야. 괜히 말해주고 그러면.. 그 사람이 널 피해. 내가 상처받은 거 아는 사람.. 불편해. 보기 싫어. 아무도 모르면 돼. 그럼 아무 일도 아니야. 아무도 모르면... 아무 일도 아니야.... :이지안: 그러면... 누가 알 때까지 무서울텐데.. 누가 알까.. 또 누가 알까? 만나는 사람마다 이 사람은 또 언제 알게 될까.. 혹시 벌써 알고 있나? 어쩔 땐.. 이렇게 평생 불안하게 사느니.. 그냥 세상 사람들 다 알게.. 광화문 전광판에 떴으면 좋겠던데... :박동훈: 모른 척 해줄게. 너에 대해서 무슨 얘기를 들어도.. 모른 척 해줄게. 그러니까 너도 약속해주라.. 모른 척 해주겠다고. 겁나. 넌 말 안해도, 다 알 것 같아서. === 제7회 === :장항구: 네덜란든가.. 노르웨인가... TV 프로그램 중에 하루 종일 모닥불 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있는데.. 근데 그게, 시청률이 나온대. 나 같애도 볼 것 같애. 마음이 쉬고 싶은 거지. 눈을 감고 누워 있어도 이 생각 저 생각 계속 생각이 떠오르는데, 불을 보고 있으면 희한하게.. 생각이 없어져. <hr width="50%"/> :박동훈: 사줄만 하니까 사주는 거야. 먹어. :이지안: 같이 밥 먹고 그러는 거 말 돌까봐 겁난다더니.. 내가 불쌍해서 마음이 편해지셨나? 막 사주네.. :박동훈: 아.. 말 참.. :이지안: 누가 뭐라 그러면 내가 얼마나 불쌍한 앤지 말하면 되니까.. 내 인생에 날 도와준 사람이 하나도 없었을 거라고 생각하진 마요. 많았어요. 도와준 사람들. 반찬도 갖다주고, 쌀도 갖다주고. 1번, 2번, 3번... 4번. 4번까지 하고 나면, 다 도망가요. 나아질 기미가 없는 인생 경멸하면서. 지들이 진짜 착한 인간들인 줄 알았나보지? :박동훈: 착한거야. 4번이 어디야. 1번도 안 한 인간들, 세고 셌는데. 무슨 말인진 알겠는데, 내 인생이 네 인생보다 낫지 않고, 너 불쌍해서 사주는 거 아니고, 고맙다고 사주는 거야. 도준영 맞아. 나 자르려고 5,000만원 먹인 놈. 그 5,000. 네가 버리지 않았으면, 난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회사 잘렸을 거고.. 그래서... 밥 사는 거야. :이지안: 왜 그랬대요? 도준영은? :박동훈: 내가 싫었나보지, 뭐. :이지안: 그렇다고 막 자르나? :박동훈: 회사는 그런 데야. 일 못하는 순으로 자르지 않아. 거슬리면 잘리는 거야. :이지안: 이제 어떡할 거예요? :박동훈: 뭐, 어떡해. "내가 알았으니깐 그만해라" 그럼 됐지, 뭐. :이지안: 하, 그럼 그만 한대요? :박동훈: 그럼.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도준영이 나 자르려고 했다는 거, 내가 가서 뭐라고 했다는 거, 다. :이지안: 나 같으면, 위에다 꼰질러서 도준영 그 인간 잘라버리겠네. 그 정도 사안이면 바로 잘리지 않나? :박동훈: 나쁜 놈 잡아 족치면, 속 시원할 거 같지? 살아봐라, 그런가. 어쩔 수 없이 난 그 오물 뒤집어 써. 그놈만 뒤집어 쓰지 않아. :이지안: 아니면 큰 돈 받아내서 나가서 회사 차리든가. 나한테 누명 씌워서 자르려고 했던 인간이랑 어떻게 한 회사에 있어. 얼굴 보는 것 만도 지옥같을 텐데. :박동훈: '''현실이 지옥이야. 여기가 천국인 줄 아냐? 지옥에 온 이유가 있겠지. 벌 다 받고 가면 되겠지, 뭐.''' :이지안: 벌은.. 잘못한 사람이 받아야 되는 거 아닌가? '''내가 대신 죽여줄까요?''' :박동훈: ...마셔. <hr width="50%"/> :이제철: 우리 기훈이.. 어디가 좋아요? :최유라: 전... '''망가진 게 좋아요. 사랑해요.''' :박기훈: 여기 다 망가진 인간들이야. 니가 좋아하는. 은행 부행장이셨다가 지금은 모텔에 수건 대고 계시고, 자동차 연구소 소장이었다가 지금은 미꾸라지.. 수입하고 계시고, 제약회사 이사였다가 지금은 백수. 알지? 형이랑 나랑은 청소부. 야~ 좋겠다? 여기 다~ 니가 좋아하는, 어? 망가진 인간들이라. 야.. 너는... 언젠가는 진짜 한 번은.. 남자..한테 다구리로 쳐맞어, 어? 그중에 내가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너 진짜 조심해라. :최유라: 좋아하는데.. 왜 맞아... :박기훈: 망가지는데! 왜 좋아!! 하... 너보다 못한 인간들 보면서 "아, 나는 쟤보다, 저 인간들보단 낫지" 뭐 그런 거! 아냐! 지금.. 어? 근데 그걸 지금 사람들 앞에 앉혀놓고 지금 대놓고 말하냐? :최유라: 그게 아니고요.. :박기훈: 뭐가 아니야! 씨.. :최유라: 전 여기 있는 분들, 다 존경해요. 진짜로요. :박기훈: 야! 너 급하게 지금 존경으로 막 이어서 어떻게 막.. 지금 마무리 지으려고 하는 모양인데? 너 머리 나쁘다? 너 지금 뭐 안 이어진다?! :최유라: 들어봐요, 좀. 이어지나, 안 이어지나. '''인간은요... 평생을 망가질까봐 두려워하면서 살아요. 전 그랬던 것 같아요. 처음엔 감독님이 망해서 정말 좋았는데, 망한 감독님이.. 아무렇지 않아 보여서.. 더 좋았어요. 망해도 괜찮은 거구나..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망가져도... 행복할 수 있구나.. 안심이 됐어요. 이 동네도 망가진 것 같고, 사람들도 다 망가진 것 같은데.. 전혀 불행해 보이지가 않아요. 절대로. 그래서 좋아요. 날 안심시켜줘서.''' === 제8회 === :박동훈: 건축사는 디자인하는 사람이고, 구조기술사는 그 디자인대로 건물이 나오려면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들어야 안전한가 계산하고, 또 계산하는 사람이고. 말 그대로 구조를 짜는 사람. 모든 건물은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야. 바람, 하중, 진동. 있을 수 있는 모든 외력을 계산하고 따져서 그거보다 세게 내력을 설계하는 거야. 아파트는 평당 300kg 하중을 견디게 설계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학교랑 강당은 하중을 훨씬 높게 설계하고. 한 층이라도 푸드코트는, 사람들 앉는 데랑, 무거운 주방기구 놓는 데랑 하중을 다르게 설계해야 되고. 항상, 외력보다 내력이 세게. '''인생도.. 어떻게 보면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내력이 세면 버티는 거야.''' :이지안: 인생의 내력이 뭔데요? :박동훈: ...몰라. :이지안: 나보고 내력이 세 보인다면서요. :박동훈: 내 친구 중에 정말 똑똑한 놈이 하나 있었는데... 이 동네에서 정말 큰 인물 하나 나오겠다 싶었는데... 근데 그놈이 대학 졸업하고 얼마 안 있다가, 뜬금없이 머리 깎고 절로 들어가 버렸어. 그때 걔네 부모님도 앓아 누우시고, 정말 동네 전체가 충격이었는데.. 걔가 떠나면서 한 말이 있어. '''아무것도 갖지 않은 인간이 돼 보겠다고. 다들 평생을.. 뭘 가져보겠다고 고생고생하면서 "나는 어떤 인간이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아등바등 사는데.. 뭘 갖는 건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원하는 걸 갖는다고 해도, 나를 안전하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나라고 생각했던 것들에 금이 가기 시작하면.. 못 견디고... 무너지고... 나라고 생각했던 것들.. 나를 지탱하는 기둥인 줄 알았던 것들이.. 사실은 내 진정한 내력이 아닌 것 같고.. 그냥.... 다 아닌 것 같다고... 무의식 중에 그놈 말에 동의하고 있었나보지. 그래서 이런저런 스펙 줄줄이 나열돼 있는 이력서보다, 달리기 하나 써 있는 이력서가.. 훨씬 세 보였나 보지.''' :이지안: 겨울이 싫어. :박동훈: 좀 있으면 봄이야. :이지안: 봄도 싫고. 봄, 여름, 가을, 겨울 다 싫어요. 지겨워. 맨날 똑같은 계절 반복해가면서.. :박동훈: 21살짜리가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 :이지안: 내가 21살이기만 할까..? 1번만 태어났으려고? 매 생애 60살씩 살았다 치고.. 500번쯤 환생했다 치면... 한 3,000살 쯤 되려나? :박동훈: ...30,000. :이지안: 와.. 30,000. 왜 자꾸 태어나는 걸까? <hr width="50%"/> :박상훈: 야~ 너 진짜 많이 컸다. 이제 완전 남자네~ 남자. :박지석: 아빤.. 아직 안 오셨어요? :변요순: 아빠 있지! :박동훈: 하이~ 아들~ 잘 지냈어? :박지석: 아빠. 숙제 언제 보내주꺼야? 특기 동영상. :박동훈: 아 그거, 내일까지 보낼게. :박상훈: 니네 아빠가, 공부만 해가지고 특기가 없어~ 그러니까 너도 공부 적당히 해야 돼. 야, 공부 별거 아니야. 여기 산증인 둘. 고학력.. :박지석: 큰아빠! :박상훈: 어! :박지석: 너무 외로워하지 마세요. 좋은 여자 있을거예요. :조애련: 큰엄마 여깄다~ :변요순: 어, 큰엄마 있어, 있어. :박지석: 오 마이 갓. ...안녕하세요, 큰엄마! :조애련: 안녕 못하다~ :박지석: 죄송해요. :박동훈: 너 여자친구 있대매? 걔 진짜 좋아하냐? :박지석: 진짜 좋아하죠, 그럼. :박동훈: 엄마보다 더? :박지석: 하, 아빠~ :박동훈: 야, 걔 이뻐, 착해? 하나만 말해봐. 이뻐, 착해? :박지석: 착해요. :박동훈: 아~ 이 자식 이거 진짜 좋아하네, 이거~? :박지석: 그럼 엄만? 착해? 이뻐? 하나만 말해봐요~ :박상훈: 야, 너 이거 대답 잘 해야 된다. 이게 또 부부에선 얘기가 틀리거든. :박지석: 빨리~ 착해? 이뻐? :박동훈: 엄만..... 훌륭해~ <hr width="50%"/> :조애련: 내가 저 인간(박상훈) 생각해서는, 여기 안 왔어요. 엄니 때문에 온 거에요. :변요순: 고맙다. :조애련: 만약에요, 마아아안약에! 다시 합칠 때면, 내가 저 인간만 데꼬 어디 산속같은 데 가서 살든가 해야지. 삼형제 그냥 똘똘 뭉쳐가지고 동네 휩쓸고 다니는 꼬라지 더 이상 못 보겠어요. 내가 세 자매였어도, 니들처럼 그렇게, 몰려다니진 않았어. 징글징글. 엄닌 좋으시죠? 삼형제 우애 좋아서. :변요순: 말 마라. 얘들 중고등학교 땐, 내가 그냥 맨날 걸레로 방바닥에 코피 닦는 게 일이었다. 지이인짜 무섭게들 싸워댔어. 얘들 술 마시기 시작하면서부터 안 싸운거야. :조애련: 아우~ 그놈의 술. 동서. 동서 왜 서방님 안 잡냐? :강윤희: 잡혀야 잡죠. 전 포기했어요. :조애련: 서방님(박동훈). 잘 들어요. 내가, 인생 1순위가 와이프가 아닌 놈 치고, 말년에 괜찮은 놈을 못 봤어 내가. 어머니 죄송해요. 이거 틀린 말 아니에요. :변요순: 나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내 소원이 뭐겠냐. 죽기 전에, 니들 다 짝 맞춰 우애 좋게 사는 꼴 보고 죽는 거지. 부부간에 의리만 좋으믄, 그지여도 상관없고 전쟁나도 무서울 거 없다. :박기훈: 나도 전쟁나도 안 무서워~ <hr width="50%"/> :박동훈: 어떤 애가.. 자기가, 3만 살이래. :정정희: 3만 살이가 뭐야? :박동훈: 아, 나이가 3만 살이라고. 수없이 태어났을 테니까, 모든 생애를 합치면 3만 살쯤 되지 않을까.. 왜 자꾸 태어나는지 모르겠다는데.. 난 알아. 왜 자꾸 태어나는지. '''여기가 집이 아닌데, 자꾸 여기가 집이라고 착각을 하는 거야. 그래서 자꾸 여기로 오는 거야.''' 어떻게 하면 진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다시 태어나지 않고.. :정정희: 야 이 바보야. 너 진짜 몰라? 어떻게 하면 다시 태어나지 않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 몰라? 어?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 어? 아낌없이, 아낌없이, 아낌없이 사랑을 주기만 할 때. (흥얼거리며) 그립고 아름다운 내 별나라로 갈 수 있다네~ :박기훈: 별나라 안 가, 씨. 대따 재미없어 별나라. <hr width="50%"/> :이제철: 아버지가 물려준 거 건물 달랑 갖고 있다가, 그.. 싹 다 날아간 거 아니야. :박상훈: 걔는 부인도 둘이나 있잖아. :이제철: 첫번, 첫번째가 결혼한 :최유라: 제가요... 우리 엄마가요! 세 번째!! 와이프거든요? 전혀 안 그런 거 같죠? :정정희: 그러네~? :최유라: 제가요, 어렸을 때.. 둘째 큰엄마 무릎에 가서 막 앉고 그랬대요. 둘째 큰엄만.. 제일 큰엄마 돌아가시고 결혼하신 거라 아무 문제 없었거든요. 울 엄마만 문제였지. 근데 제가 그냥 엉덩이 들이밀고 앉으니까~ 큰엄마도 어쩌지 못하셨대요. 맨날 "큰엄마~!" 그러면서 막 달려가서 안기고~ 뽀뽀하고~ 나 중학교 때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실 때까지 그랬어요. 강심장이라고 해야 되나? 제가 어려서부터요~ 어디 가서 눈치 보고 주눅들고, 그런 게 없었어요. 태생이 그랬던 거 같애요. 뭔가 싸한 분위기였는데, 나만 갖다놓으면 다 풀어졌대요. 내가 가서 한 바퀴 돌아주면 다들 말랑말랑 편해졌대요. 다들 나한테, '''어쩜 그렇게 구김살이 없냐고.. 제가 10년 전까진요.. 구김살이라는 게.. 뭔지 몰랐어요.''' :이제철: 저.. 야, 데꼬 나가라. :박상훈: 그래, 좀. :박기훈: (목소리 낮추며) 뭘 데리고 나가. 뭘, 뭔 소리 하는 거야. 술이나 먹어. :박상훈: 너 보러 왔는데.. :박기훈: 뭘 나 보러 와. :박상훈: 나가는 게 낫겠다. 으이, 자식. 아으, 진짜 매정한 새끼. :최유라: 나 원래대로 펼쳐놔요. 감독님이 구겨놨으니까, 다시 깨끗하게 펼쳐놔요. 화아알짝. 펴놔요, 원래대로. 나 오디션장에만 가면 죽을 거 같애요. 또 그 구박받을 생각하면.. 숨이 안 쉬어져요. 다시 연기하고 싶은데.. 진짜 하고 싶은데.. 그 근처만 가면 죽을 것만 같고.. 나... (울먹이며) 밝았던 내가 그리워요... 그러니까.. 나 원래대로 펴놔요. 펴놔요! :박상훈: 펴줘라, 좀. :박기훈: 뭘 어떻게 펴줘.. :최유라: 성심성의껏!! 최대한 잘!!! 펴놔요! <hr width="50%"/> :이광일: 웬일이냐, 아침부터? :이지안: 니가 회사로 올 것 같아서. 내가 먼저 왔어. :이광일: 이야~ 신박한 년. 어떻게 알았냐? :이지안: 내가 돈을 안 갚는 것도 아니고, 나처럼 성실한 채무자도 없을텐데.. 뭐하러 뒤는 밟을까.. :이광일: 어떻게 생~ 고생고생하면서 돈을 벌고 계시나~ 근데 그렇게 널널하게 회사 다니고 그럼 안되지? 그것도 대기업을. 어떻게 그런 데를 들어갔냐? 요즘에도 전화받고, 커피타고 그러는 여직원 있냐? 야~ 내가 살다살다, 이지안 회사 다니는 걸 다보네~! 어? 센놈 잡았다더니, 그놈(박동훈)이냐? 둘이 술 먹고 집까지 데려다주고 별짓 다하더라? 돈 있을 것 같진 않던데? 둘이 짜고 회사 돈 뺑땅치냐? 그 사람이 너 거기 취직시킨거지? 둘이 같이 작업할라고. '''그 사람은 아냐? 너 살인잔거.''' :이지안: '''...너는 아냐? 나 살인잔거. 너는 나 못 죽여. 난 너 죽여.''' 거기서 받는 게 110. 다달이 너한테 갖다 바쳐야되는 돈이 120. 밤마다 두세시간 씩 접시 닦아서 월세 내고 먹고 살아. 다 너 죽이지 않으려고 하는 짓이야. 회사 잘려서 그 돈도 벌지 못하게 만들면.. 나도 방법은 하나밖에 없어. :이광일: 이 썅년이 어디서.. (경찰차 사이렌 소리) :이지안: 왔네. 경찰에 신고했어. 네가 소메치기하는 거 봤다고. 그 지갑. 갖고 나가달라고 하면 갖고 나가주고. :이광일: 박동훈. 이름도 알았고, 회사도 알았고. :이지안: 그 사람 근처만 가. 진짜 죽어, 너. :이광일: '''그 새끼 좋아하냐?''' :이지안: '''어.''' === 제9회 === :이지안: 꼭 상무 돼요. 될 거예요. :박동훈: 도준영이 가만 있겠냐? 내가 상무 되면 지가 잘리는 건데. 이제 똥줄 타서 별짓 다 할거다. :이지안: 걱정 마요. 되 거예요. :박동훈: 뭐 믿고? :이지안: 상무 돼서.. 복수해요. 확 잘라버려요, 그 인간. 보고 싶네. 도준영 그 인간 처참하게 무너지는 꼴. :박동훈: 넌 걔가 왜 싫은데? 걔랑 말이나 한번 해봤냐? :이지안: '''아저씨가 싫어하니까..''' :박동훈: 아저씨가 뭐냐? '부장님'이라 그래.. (말문을 마친 이후 빨리 걷는다) <hr width="50%"/> :박상훈: 내가 망하고 나서.. 제일 걱정됐던 게 뭔줄 아냐? 이럴 때 우리 엄마 돌아가시면 어쩌나.. 울 엄마 장례식 쓸쓸해서 어쩌나.. :박기훈: 또! 하.. 엄마 장례식 얘기 좀 그만해라, 어? 멀쩡히 살아계신 노인네 앞에서 맨날.. :박상훈: 넌 걱정 안 되냐? 울 엄마 오늘 돌아가셔도 이상할 게 없는 나이야. :박기훈: 그러면.. 가시면 가시는 거지, 뭐 어떻게 할거야? 걱정한다고 안 가셔? :박상훈: 야, 지금 가시면! 누가 와?! 내가 번듯해야! 문상객도 많이 오고, 잔치처럼 성대하게 해서 보내드리는 거지. 별볼일 없는 자식 부모 장례식에 누가 와? 아버지 때야 우리 셋 다 한창 때였으니까 그래도 그나마 왔던 거지. 지금은 너나 나나 조기축구회밖에 더 있냐? :박기훈: 그럼 올 사람 없으니까 "오늘 죽지 말고 좀 기다리세요" 그러면 "어 그래, 오늘 내가 안 죽고 기다릴게" 그래? :박상훈: 그러니까... 그게 안 되는 줄 아니까 그래서 내가 걱정을 하는 거 아니야...? 내가 얼른 빨리 크게 일어나서, 울 엄니 언제 돌아가셔도 쓸쓸하지 않게.. :박기훈: 에이... 씨. 아나! 진짜 씨!! 이러고 싶냐? 어? 내가 오늘 작은 형한테 참치 산 역사적인 날이다, 어? :박동훈: 그만해. :박상훈: 옛날에 우리 상무님 어머니 장례식 때, 화환이 너무 많이 와서 놓을 자리가 없는 거야. 그래서 나중에는.. 화환 리본만 떼 가지고 벽에다 앞으로 쭉... 걸어놨는데.. 어떤 노인넨지 참.. 복도 많다. 그 집이 오형제였어. 오형제는 돼야 돼. 삼형제는 너무 적어. :박기훈: 여기 어떤 새끼 둘을 또 끼워..? 삼형제도 징글징글한데... :박상훈: 내가... 기댈 데가 동훈이 너밖에 없다. 회사 오래오래 다녀~ 드럽고 치사해도.. 꾹 참고... (울먹이며) 미안하다.. 형이 돼가지고.. 이런 부탁이나 하고.... <hr width="50%"/> :박동훈: 인생... 왜 이렇게 치사할까? :정정희: '''사랑하지 않으니까 치사한 거지. 치사한 새끼들 천지야.''' <hr width="50%"/> :박동훈: 이지안 빚 얼마야? :이광일: 왜? 대신 갚아주시게? :박동훈: 어. 얼마야? :이광일: 어디 와서 멋진 척이세요? 인생 말랑말랑하게 살아오신 것 같은데.. 그냥 가세요. 이 씨발.. 이제 알 거 아니야.. 그년이 어떤 년인지. :박동훈: 얼마야.. 나는 걔 얘기 들으니까 눈물이 나는데.. 넌 눈물 안 나냐? :이광일: 나도 눈물 난다, 이 씨발. 오늘 말로 안 끝나겠네. :박동훈: 미리 말해두는데.. 나 삼형제야. :이광일: 왜? 부르시게? 불러. :박동훈: 삼형제는 돌 돼서 숟가락 들기 시작할 때부터 장난 아니게 싸워대. 맷집 장난 아니야. 그러다가 20살 되면 싸움을 안 해. 왜 안 하는 줄 알아? "아~ 내 펀치가 장난 아니구나~ 이러다가 누구 하나 죽겠구나.." (싸우면서) 왜 애를 패, 이 새끼야! 불쌍한 애를 왜!! 왜! 왜!!! :이광일: 그년이 우리 아버지 죽였으니까?! 그년이 죽였어, 우리 아버지. 그년이 죽였다고!! 씨.. :박동훈: '''나 같애도 죽여. 내 식구 패는 새끼들은.. 다! 죽여!!''' === 제10회 === :이제철: 아이고~ 수고하십니다! :경찰1: 아니, 평일에도 차요? :이제철: 저기 성미동 조기축구회에서 공설운동장 잡았다고 야간 경기 한 게임 하자 그러길래. :경찰1: 아니, 조기축구회 방학 안 해요? 아, 난 제발 거기 방학 좀 했으면 좋겠네? 공만 차요, 좀! 그만들 싸우고. 공 차는 날만 신고 들어와. :이제철: 저희 안 싸웠어요~ 저는 안 싸웠어요~ 다 끝났어요. 이제 안 싸워요. :경찰1: 일요일에 맨날 신고 들어와요. 운동장에서 술 마시고, 운전해서 간다고. 얼른 가서 음주단속해서 잡아가라고! 그거 누가 신고하는 줄 알아요? 댁의 아줌씨들이 해요! <hr width="50%"/> :이봉애: (공책에 필기한다) '''내가 이제 마음 편하게 눈을 감을수 있을 것 같아요. 안심이 되요. 우리 지안이 옆에 선생님 같이 좋은분이 계셔서.''' <hr width="50%"/> :박동훈: 맞고 살지는 말자. 성질난다.. 이제 너도 좀 편하게 살아. 하고 싶은 거 하고, 먹고 싶은 거 먹고. 회사 사람들하고도 좀 같이 어울리고. 친해둬서 나쁠 거 없어. :이지안: '''사람 죽인 거 알고도 친할 사람이 있을까? 멋모르고 친했던 사람들도.. 내가 어떤 앤지 알고 나면.. 갈등하는 눈빛이 보이던데... 어떻게 멀어져야 되나..''' :박동훈: 네가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면, 남들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네가 심각하게 받아들이면 남들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모든 일이 그래. 항상 네가 먼저야. '''옛날 일.. 아무것도 아니야. 네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이름대로 살아. 좋은 이름 두고 왜...''' <hr width="50%"/> :장항구: 왜 태어나서 이 고생... 물려줄 자식이 있는 것도 아닌데.. 뭐 할라고 일을 이렇게 했을까.. :왕영근: 회장님 덕분에, 먹고 사는 입이 몇인데요.. :장항구: 정리해야겠지? 정리해야 할 일은 태산 같은데.. 하기 싫다. 그냥 이대로 가면 누가 좋은거야? 자네(왕영근)가 좋은거야? 죽을 놈이, 뭔 걱정? <hr width="50%"/> :송석범: 그.. 김대리 좋아하는 여자 있대요. 우리 회사에.. 근데, 짝사랑이래요. 여자가 애인이 있대요. :박동훈: 애인 있는 여자 왜 좋아해.. :송석범: 결혼을 안 했잖아요. 아주 애가 타서 죽을라 그러드라고요.. 미치겠대요. :박동훈: '''지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니까 미치겠는거지. 그런 감정은, 뒤통수 한대 맞음 바로 끝나. 아무것도 아니야.''' :송석범: 모른 척 하세요. <hr width="50%"/> :박동훈: 왜 또 아는 척 안 하냐, 너! 왜 삐졌는데? 왜? 또 뭐? :이지안: '''내 뒤통수 한대만 때려줄래요? 보고 싶고, 애타고 그런 거.. 뒤통수 한대 맞으면 끝날 감정이라면서요.. 끝내고 싶은데.. 한대만 때려주죠? 하.. 그지같애. 왜 내가 선물한 슬리퍼 안 신나 신경쓰는 것도 그지같고.. 이렇게 밤늦게 배회하고 돌아다니는 것도.. 다 그지같애.''' :박동훈: ..집에 가. 왜 돌아다녀, 어? :이지안: 그니까 한대만 때려달라고! 끝내게! 왜? 내가 끝내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 좋아하나? :박동훈: 너.. 너! :이지안: 너 뭐? :박동훈: 너 미친년이야. :이지안: 어, 맞어. 미친거야. 그러니까 한대만 갈겨달라고. 끝내게! 정신 번쩍 나게! '''어떻게 이딴 인간을 좋아했나 머리 박고 죽고싶게!!''' 때려, 끝내게. 안 때리면 나 좋아하는 걸로 할거야. 동네방네 소문 낼거야. 박동훈이, 이지안 좋아한다고!!! [[분류:대한민국의 드라마]] d1026mcjm3jegq0i151zh9zxv2kv3sw 양들의 침묵 0 7420 34884 2026-08-26T14:36:13Z Galaxy486 7251 새 문서: 《'''양들의 침묵'''》은 토머스 해리스의 원작 소설 《양들의 침묵》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조나단 드미 감독이 제작에 참여하였으며, 조디 포스터와 안소니 홉킨스가 주연을 맡았다. FBI 훈련생으로 교육받던 클라리스 스탈링이 연쇄살인범 '버팔로 빌'을 잡기 위해 정신과 의사 '한니발 렉터'의 도움을 받는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렉터 박사는 의사로 근무하던 시... 34884 wikitext text/x-wiki 《'''양들의 침묵'''》은 토머스 해리스의 원작 소설 《양들의 침묵》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조나단 드미 감독이 제작에 참여하였으며, 조디 포스터와 안소니 홉킨스가 주연을 맡았다. FBI 훈련생으로 교육받던 클라리스 스탈링이 연쇄살인범 '버팔로 빌'을 잡기 위해 정신과 의사 '한니발 렉터'의 도움을 받는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렉터 박사는 의사로 근무하던 시절 환자들을 대상으로 식인 행위를 하는 엽기적인 범죄 행각으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고위험 범죄자이다. 영화는 이런 한니발과 심리학 학사 취득자인 스탈링의 심리전을 그린다. 해당 영화는 제6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작품상, 각색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여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였다. == 어록 == :잭 크로포드: 수감 중인 연쇄살인범들을 인터뷰하고 있어. 심리 행동을 연구하기 위해서지. 미제 사건에 도움될거야. 지금까진 대부분 협조적이었네. 겁이 많은 편인가? :클라리스 스탈링: 아직까진 아닙니다. :잭 크로포드: 연구 대상으로 가장 적합한 1명이 협조를 거부해. 자네가 그 사람을 만나봐. :클라리스 스탈링: 누군데요? :잭 크로포드: 정신과 의사 '한니발 렉터'. :클라리스 스탈링: '''식인종 한니발.'''(Hannibal the Cannibal) <hr width="50%"/> :잭 크로포드: 한니발 렉터를 조심하게. 칠튼 박사가 모든 절차를 검토할 거야. 무슨 일이 있어도 절차에 따라야 해. 개인적인 건 말하지 마. 속마음을 드러내선 안 돼. 렉터가 어떤 사람인지 절대 잊지 마. :클라리스 스탈링: 어떤 사람인데요? :프레드릭 칠튼: (영화의 장면이 전환된다) 괴물입니다. 완전히 사이코패스죠. 그런 놈을 생포했다니 운이 좋았죠. 렉터는 연구 가치가 아주 높거든요. <hr width="50%"/> :프레드릭 칠튼: 유리창을 건드리거나 다가가선 안됩니다. 그자에게 종이 외엔 건네지 마요. 펜이나 연필도 말입니다. 종이를 스테이플러로 찍거나 클립을 끼워서 줘도 안돼요. 그자가 뭘 건네려 하면 절대 받지 마시고요, 알겠습니까? :클라리스 스탈링: 이해했습니다. :프레드릭 칠튼: 이런 규칙들이 왜 필요한지 말씀드리죠. 1981년 7월 8일 오후, 렉터가 흉통을 호소해서 심전도 검사를 위해 마우스피스와 구속복을 제거했더니, 몸을 숙인 간호사를 이렇게 만들어놨어요. (사진 1장을 건넨다) 턱은 수술로 치유가 가능했지만, 한쪽 눈은 실명되었죠. '''그 간호사의 혀를 씹어먹을 때도, 맥박 수가 85회를 넘지 않은 놈입니다.''' 여기에 그자를 가둬놨습니다. <hr width="50%"/> :한니발 렉터: 어서 오게. :스탈링: 렉터 박사님, 클라리스 스탈링이라고 합니다. 얘기 좀 나눌 수 있을까요? :한니발 렉터: 잭 크로포드가 보낸 사람 중 1명이군, 그렇지? :스탈링: 네, 맞아요. :한니발 렉터: 신분증 좀 보여주겠나? :스탈링: 보여드리죠. :한니발 렉터: 더 가까이. 가까이~ 유효기간이 일주일 남았군. 진짜 FBI가 아니지? :스탈링: 아직 아카데미에서 훈련받는 중입니다. :한니발 렉터: 잭 크로포드가 내게 훈련생을 보내? :스탈링: 네, 전 학생이에요. 박사님께 배우러 왔습니다. 제가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는 직접 확인해보시죠. :한니발 렉터: 음.. 제법 능구렁이같군, 스탈링 요원? 앉지 그래. 그나저나, 말해보게. 믹스가 뭐라 하던가? '멀티플 믹스'. 옆방에 있는. 저자가 자네한테... 뭐라고 하던가? :스탈링: 이러더군요. "네년 보지 냄새가 나는군". :한니발 렉터: 그렇군.. 내겐 나지 않는데. 에비앙 스킨 크림을 쓰는군. 가끔은 레르뒤땅 향수를 뿌리지만, 오늘은 아니네. :스탈링: 이 그림들은 직접 그리신 건가요, 박사님? :한니발 렉터: 아, 벨베데레 요새에서 바라본 두오모 성당이라네. 피렌체를 아나? :스탈링: 기억만으로 저런 상세한 그림을 그린건가요, 박사님? :한니발 렉터: 내가 밖을 볼 시선 대신 가진 건 기억뿐이네, 스탈링 요원. :스탈링: 그럼, 이 설문지에 대한 박사님의 시선도 나누어 주시겠습니까? :한니발 렉터: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방금까진 잘했는데. 정중하게 예의를 갖출 줄도 알았고, 믹스에 대한 수치스러운 진실을 털어놓으며 나름의 신뢰도 쌓았지. 그런데 설문지로 넘어가려는 이 서투른 수작이라니, 이건 안 되겠군. :스탈링: 전 그저 이걸 좀 봐달라고 부탁드리는 것뿐입니다, 박사님. 보든 안 보든 그건 선택이고요. :한니발 렉터: 그래, 잭 크로포드가 정말 바쁘긴 한 모양이군. 학생을 보낼 정도면. 그 새로운 살인마, '버팔로 빌'을 쫓느라 말이야. 참 고약한 녀석이지. 왜 그 자가 "버팔로 빌"이라 불리는지 아나? 신문에서는 말해주지 않으니, 나에게 좀 말해보게나. :스탈링: 캔자스 시티 강력계에서 시작된 질 나쁜 농담이었죠. 이 자가 희생자들의 가죽을 벗기는 걸 좋아한다고 해서요. :한니발 렉터: 왜 가죽을 벗긴다고 생각하나, 스탈링 요원? 그대의 통찰력으로 날 전율시켜 보게나. :스탈링: 흥분제죠. 연쇄살인범은 대개 트로피로 희생자의 일부를 소유하죠. :한니발 렉터: 난 아니었네. :스탈링: 그렇죠. 그렇죠, 당신은 사람들을 먹었으니까요. [[분류:범죄 영화]][[분류:공포 영화]][[분류:스릴러 영화]] i93nptaxkw01931w6jdt3ziej0724ec 34885 34884 2026-08-26T14:51:12Z Galaxy486 7251 /* 어록 */ 34885 wikitext text/x-wiki 《'''양들의 침묵'''》은 토머스 해리스의 원작 소설 《양들의 침묵》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조나단 드미 감독이 제작에 참여하였으며, 조디 포스터와 안소니 홉킨스가 주연을 맡았다. FBI 훈련생으로 교육받던 클라리스 스탈링이 연쇄살인범 '버팔로 빌'을 잡기 위해 정신과 의사 '한니발 렉터'의 도움을 받는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렉터 박사는 의사로 근무하던 시절 환자들을 대상으로 식인 행위를 하는 엽기적인 범죄 행각으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고위험 범죄자이다. 영화는 이런 한니발과 심리학 학사 취득자인 스탈링의 심리전을 그린다. 해당 영화는 제6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작품상, 각색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여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였다. == 어록 == :잭 크로포드: 수감 중인 연쇄살인범들을 인터뷰하고 있어. 심리 행동을 연구하기 위해서지. 미제 사건에 도움될거야. 지금까진 대부분 협조적이었네. 겁이 많은 편인가? :클라리스 스탈링: 아직까진 아닙니다. :잭 크로포드: 연구 대상으로 가장 적합한 1명이 협조를 거부해. 자네가 그 사람을 만나봐. :클라리스 스탈링: 누군데요? :잭 크로포드: 정신과 의사 '한니발 렉터'. :클라리스 스탈링: '''식인종 한니발.'''(Hannibal the Cannibal) <hr width="50%"/> :잭 크로포드: 한니발 렉터를 조심하게. 칠튼 박사가 모든 절차를 검토할 거야. 무슨 일이 있어도 절차에 따라야 해. 개인적인 건 말하지 마. 속마음을 드러내선 안 돼. 렉터가 어떤 사람인지 절대 잊지 마. :클라리스 스탈링: 어떤 사람인데요? :프레드릭 칠튼: (영화의 장면이 전환된다) 괴물입니다. 완전히 사이코패스죠. 그런 놈을 생포했다니 운이 좋았죠. 렉터는 연구 가치가 아주 높거든요. <hr width="50%"/> :프레드릭 칠튼: 유리창을 건드리거나 다가가선 안됩니다. 그자에게 종이 외엔 건네지 마요. 펜이나 연필도 말입니다. 종이를 스테이플러로 찍거나 클립을 끼워서 줘도 안돼요. 그자가 뭘 건네려 하면 절대 받지 마시고요, 알겠습니까? :클라리스 스탈링: 이해했습니다. :프레드릭 칠튼: 이런 규칙들이 왜 필요한지 말씀드리죠. 1981년 7월 8일 오후, 렉터가 흉통을 호소해서 심전도 검사를 위해 마우스피스와 구속복을 제거했더니, 몸을 숙인 간호사를 이렇게 만들어놨어요. (사진 1장을 건넨다) 턱은 수술로 치유가 가능했지만, 한쪽 눈은 실명되었죠. '''그 간호사의 혀를 씹어먹을 때도, 맥박 수가 85회를 넘지 않은 놈입니다.''' 여기에 그자를 가둬놨습니다. <hr width="50%"/> :한니발 렉터: 어서 오게. :스탈링: 렉터 박사님, 클라리스 스탈링이라고 합니다. 얘기 좀 나눌 수 있을까요? :한니발 렉터: 잭 크로포드가 보낸 사람 중 1명이군, 그렇지? :스탈링: 네, 맞아요. :한니발 렉터: 신분증 좀 보여주겠나? :스탈링: 보여드리죠. :한니발 렉터: 더 가까이. 가까이~ 유효기간이 일주일 남았군. 진짜 FBI가 아니지? :스탈링: 아직 아카데미에서 훈련받는 중입니다. :한니발 렉터: 잭 크로포드가 내게 훈련생을 보내? :스탈링: 네, 전 학생이에요. 박사님께 배우러 왔습니다. 제가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는 직접 확인해보시죠. :한니발 렉터: 음.. 제법 능구렁이같군, 스탈링 요원? 앉지 그래. 그나저나, 말해보게. 믹스가 뭐라 하던가? '멀티플 믹스'. 옆방에 있는. 저자가 자네한테... 뭐라고 하던가? :스탈링: 이러더군요. "네년 보지 냄새가 나는군". :한니발 렉터: 그렇군.. 내겐 나지 않는데. 에비앙 스킨 크림을 쓰는군. 가끔은 레르뒤땅 향수를 뿌리지만, 오늘은 아니네. :스탈링: 이 그림들은 직접 그리신 건가요, 박사님? :한니발 렉터: 아, 벨베데레 요새에서 바라본 두오모 성당이라네. 피렌체를 아나? :스탈링: 기억만으로 저런 상세한 그림을 그린건가요, 박사님? :한니발 렉터: 내가 밖을 볼 시선 대신 가진 건 기억뿐이네, 스탈링 요원. :스탈링: 그럼, 이 설문지에 대한 박사님의 시선도 나누어 주시겠습니까? :한니발 렉터: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방금까진 잘했는데. 정중하게 예의를 갖출 줄도 알았고, 믹스에 대한 수치스러운 진실을 털어놓으며 나름의 신뢰도 쌓았지. 그런데 설문지로 넘어가려는 이 서투른 수작이라니, 이건 안 되겠군. :스탈링: 전 그저 이걸 좀 봐달라고 부탁드리는 것뿐입니다, 박사님. 보든 안 보든 그건 선택이고요. :한니발 렉터: 그래, 잭 크로포드가 정말 바쁘긴 한 모양이군. 학생을 보낼 정도면. 그 새로운 살인마, '버팔로 빌'을 쫓느라 말이야. 참 고약한 녀석이지. 왜 그 자가 "버팔로 빌"이라 불리는지 아나? 신문에서는 말해주지 않으니, 나에게 좀 말해보게나. :스탈링: 캔자스 시티 강력계에서 시작된 질 나쁜 농담이었죠. 이 자가 희생자들의 가죽을 벗기는 걸 좋아한다고 해서요. :한니발 렉터: 왜 가죽을 벗긴다고 생각하나, 스탈링 요원? 그대의 통찰력으로 날 전율시켜 보게나. :스탈링: 흥분제죠. 연쇄살인범은 대개 트로피로 희생자의 일부를 소유하죠. :한니발 렉터: 난 아니었네. :스탈링: 그렇죠. 그렇죠, '''당신은 사람들을 먹었으니까요.''' :한니발 렉터: 그걸 이리 주게. (설문지를 넘기고) 오, 스탈링 요원. 이렇게 무딘 질문지로 날 분석하려 했나? :스탈링: 아뇨, 전 박사님의 지식을... :한니발 렉터: 야망이 대단하시군, 안 그런가? 값비싼 핸드백에 싸구려 신발 조합? 내겐 촌뜨기처럼 보여. 때 빼고 광은 냈어도 품위가 없단 말이야. 영양 상태가 좋아 뼈대는 제법 자랐다만, 가난한 백인 쓰레기 집안 출신인 건 못 속이지. 안 그런가, 스탈링 요원? 게다가 그 지독하게 고치려 애쓴 억양은 순전한 웨스트버지니아 말투고. 부친께선 뭘 하셨지? 석탄 광부였나? 등불 기름 냄새를 풍기셨나? 그리고 남자애들이 참 빨리도 자네를 찾아냈겠지. 차 뒷좌석에서의 그 짜증나고 끈적한 더듬거림들... 그 순간에도 자네는 오직 그곳을 벗어나는 꿈, 어디로든 달아나... 결국 FBI에 도달하는 꿈만 꾸고 있었. 겠. 지. :스탈링: 눈이 날카롭군요, 박사님. 하지만 그 강력한 통찰력을 자기 자신에게 겨눌 만큼 강인하신가요? 어떤가요? 왜 스스로를... 왜 스스로를 돌아보고 무엇이 보이는지 적지 않으시죠? 어쩌면 두려우신 거겠죠. :한니발 렉터: '''한번은 인구조사원이 날 시험하려 든 적이 있었지. 난 그자의 간을 먹었다네. 약간의 잠두콩, 좋은 키안티랑.''' 학교로 돌아가게나, 어린 스탈링. == 기사 == * 볼티모어 정신과 의사 최고의 영예를 안다 *: {{llang|en|Baltimore Psychiatrist Receives Highest Honor}} * '''유명 정신과 의사 살인죄로 기소''' *: {{llang|en|Renowned Psychiatrist Charged In Murder}} * '''"식인종 재판"의 새로운 공포''' *: {{llang|en|New Horrors in "Cannibal Trial"}} ** '''죽음의 의사, 희생자들로 고급 미식 요리 만들어 친구들에게 대접.. 시의회 마이클 론보즈 의원도 식사 자리에 함께해...''' **: {{llang|en|The Doctor of Death Cooked HIs Victims for Gourmet Meals Then Served Them th His Friends, Michael Ronboz of City Council Among Those at Dinner Table}} [[분류:범죄 영화]][[분류:공포 영화]][[분류:스릴러 영화]] 4wvyr6g34enhyof01qq0d9jpw4sspb8 지그문트 프로이트 0 7421 34886 2026-08-26T15:06:45Z Galaxy486 7251 새 문서: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오스트리아의 의사, 심리학자, 철학자이다. == 어록 == * 이러한 논의의 출발점은 무의식의 산물 안에서 대변(돈, 선물), 아이, 그리고 남근이라는 개념들이 명확히 구별되지 않고 쉽게 서로 대체된다는 현상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아이와 대변의 이러한 동일성을 보여주는 언어적 증거는 '아이를 선물하다(받다)'라는 관용적 표현에 남아 있... 34886 wikitext text/x-wiki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오스트리아의 의사, 심리학자, 철학자이다. == 어록 == * 이러한 논의의 출발점은 무의식의 산물 안에서 대변(돈, 선물), 아이, 그리고 남근이라는 개념들이 명확히 구별되지 않고 쉽게 서로 대체된다는 현상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아이와 대변의 이러한 동일성을 보여주는 언어적 증거는 '아이를 선물하다(받다)'라는 관용적 표현에 남아 있습니다. 대변이야말로 영아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설득을 거쳐서야 비로소 내어주는 첫 번째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대변에 대한 관심이 그다음 단계로 발전해 갈 때 닿게 되는 의미는 '금전'이 아니라 바로 '선물'일 가능성이 큽니다. 아이는 자신에게 선물로 주어지는 것 외에는 다른 돈을 알지 못합니다. 따라서 대변에 대한 관심은 한편으로는 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다른 한편으로는 아이에 대한 소망으로 전환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아이에 대한 소망 안에서 항문애적 충동과 성기적 충동(남근선망)이 서로 만나게 됩니다. -- Über Triebumsetzungen, insbesondere der Analerotik. Internationale Zeitschrift für Ärztliche Psychoanalyse, Bd. 4 (3), 1917, S. 125-30. — Gesammelte Werke, Bd. 10, S. 402–10. *: {{llang|de|Ausgangspunkt dieser Erörterungen kann der Anschein werden, daß in den Produktionen des Unbewußten [...] die Begriffe Kot (Geld, Geschenk), Kind und Penis schlecht auseinandergehalten und leicht miteinander vertauscht werden. [...] Ein sprachliches Zeugnis dieser Identität von Kind und Kot ist in der Redensart: ein Kind schenken erhalten. Der Kot ist nämlich das erste Geschenk, [...] von dem sich der Säugling nur auf Zureden der geliebten Person trennt [...]. Es ist wahrscheinlich, daß nicht Gold-Geld, sondern Geschenk die nächste Bedeutung ist, zu welcher das Kotinteresse fortschreitet. Das Kind kennt kein anderes Geld, als was ihm geschenkt wird [...]. Das Kotinteresse wird also zum Teil als Geldinteresse fortgesetzt, zum anderen Teil in den Wunsch nach dem Kinde übergeführt. In diesem Kindwunsch treffen nun eine analerotische und eine genitale Regung (Penisneid) zusammen.}} [[분류:20세기 죽음]][[분류:오스트리아 사람]] aeji14j26dwqod5j46m4dbnnbt9h0g3 오노레 드 발자크 0 7422 34889 2026-08-26T15:34:51Z Galaxy486 7251 새 문서: '''오노레 드 발자크'''는 프랑스의 소설가, 비평가이다. == 어록 == === 《고리오 영감》(1835년) === * 어쩌면 진정한 겸손이나 나약함, 또는 무관심 때문에 모든 것을 참고 견디는 사람에게 모든 시련을 가하려는 근성이 인간성 속에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 모두는 어떤 사람이나 어떤 사물을 희생물로 삼아 우리의 힘을 증명해 보이기를 좋아하지 않는가? -- 이동렬 번역... 34889 wikitext text/x-wiki '''오노레 드 발자크'''는 프랑스의 소설가, 비평가이다. == 어록 == === 《고리오 영감》(1835년) === * 어쩌면 진정한 겸손이나 나약함, 또는 무관심 때문에 모든 것을 참고 견디는 사람에게 모든 시련을 가하려는 근성이 인간성 속에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 모두는 어떤 사람이나 어떤 사물을 희생물로 삼아 우리의 힘을 증명해 보이기를 좋아하지 않는가? -- 이동렬 번역. 《고리오 영감》. 을유문화사. p.31 nc3w4x0wduvl7dbbrt2md0h3tks958q 34890 34889 2026-08-26T15:35:06Z Galaxy486 7251 34890 wikitext text/x-wiki '''오노레 드 발자크'''는 프랑스의 소설가, 비평가이다. == 어록 == === 《고리오 영감》(1835년) === * 어쩌면 진정한 겸손이나 나약함, 또는 무관심 때문에 모든 것을 참고 견디는 사람에게 모든 시련을 가하려는 근성이 인간성 속에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 모두는 어떤 사람이나 어떤 사물을 희생물로 삼아 우리의 힘을 증명해 보이기를 좋아하지 않는가? -- 이동렬 번역. 《고리오 영감》. 을유문화사. p.31 [[분류:프랑스의 소설가]] 6mh32ecrkcn8xvr3seisb8q9fv64s0c 언더테일 0 7423 34891 2026-08-26T15:53:00Z Galaxy486 7251 새 문서: '''언더테일'''은 2015년 토비 폭스가 출시한 인디 게임이다. 출시 이후부터 전세계 각국에서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작품이자, 작품성 면에서도 호평을 받은 게임이다. == 플라위 == * 반가워! 내 이름은 플라위. 작은 꽃 플라위야! * 멍청한 놈. 이 세상에선, 죽거나 죽이거나야. 누가 이런 기회를 내다 버리겠어!? '''죽어.''' == 토리엘 == * 내 이름은 토리엘, 폐허를 관리... 34891 wikitext text/x-wiki '''언더테일'''은 2015년 토비 폭스가 출시한 인디 게임이다. 출시 이후부터 전세계 각국에서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작품이자, 작품성 면에서도 호평을 받은 게임이다. == 플라위 == * 반가워! 내 이름은 플라위. 작은 꽃 플라위야! * 멍청한 놈. 이 세상에선, 죽거나 죽이거나야. 누가 이런 기회를 내다 버리겠어!? '''죽어.''' == 토리엘 == * 내 이름은 토리엘, 폐허를 관리하는 자란다. == 기타 == * '''아무도 죽을 필요 없는 상냥한 RPG''' *: {{llang|en|THE FRIENDLY RPG WHERE NOBODY HAS TO DIE}} * '''당신은 의지로 충만해졌다.''' *: {{llang|en|You’re filled with determination.}} [[분류:게임]] 2qmh2gcygnlg9biv7rzjkigyit9pg4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