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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도르 도스토옙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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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Dostoevsky 1872.jpg|thumb|250px|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위키백과}}
'''[[w:표도르 도스토옙스키|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스키]]'''({{llang|ru|Фёдор Миха́йлович Достое́вски}}, {{llang|en|Fydor Mikhailovich Dostoevskii}}, 1821년 11월 11일 ~ 1881년 2월 9일)는 러시아 제국의 작가이다. 모스크바에서 의사의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의 뜻에 따라 페테르부르크의 육군 기술 학교에 입학, 졸업 후 육군성의 제도국에 근무했으나, 문학에 대한 열정 때문에 퇴직하였다.
1846년 처녀작 <가난한 사람들>을 발표하여 벨린스키의 극찬과 함께 유명해졌다. 이어서 <이중 인격>을 발표, 이때부터 서구주의 사상에 끌리고 사회주의 사상을 연구하는 페트라셰프스키의 모임에 가담하였다. 1849년 혁명적 모임인 페트라셰프스키 사건에 가담하여 사형 선고를 받았으나, 감형되어 시베리아에 유형되고, 이후 약 5년 반 동안 군대에 복무하였다. 그는 1859년 자유의 몸이 되어 페테르스부르크에 귀환한 뒤 다시 문학 활동을 시작하였다. 1861년 형과 함께 잡지 <시대>를 발간하고, <학대받는 사람들> <죽음의 집 기록>을 연재하여 큰 인기를 얻었으나, 이듬해 발행 금지를 당하였다. 1864년 형과 함께 새로운 잡지 <세기>를 창간하였으나 실패하여 큰 빚을 지게 되었다.
그 후 창작 활동을 계속하여, 1866년에는 걸작 <죄와 벌>을 완성하고, 1867년부터 외국, 특히 드레스덴에 거주하면서 <백치> <악령> 등을 쓰고 귀국하였다. 1874년 <미성년>을 발표하여 큰 돈을 벌어 빈곤한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1880년 그의 최후의 걸작 <카라마조프의 형제>를 발표하여 독자들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 그는 신흥 자본주의 압박 밑에서 신음하는 소시민층의 대변자인 동시에 열렬한 슬라브 주의자였다. 그의 작품은 비단 문학의 영역에서뿐만 아니라, 철학·종교·사회 문제 등 각 방면에 걸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ref name="global1">http://donation.enc.daum.net/wikidonation/ency.do?vol=030&code=003003000000036000</ref>
== 어록 ==
=== 《죄와 벌》(1866년)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김연경 옮김. (2012). 《죄와 벌》. 민음사.
* 거리는 푹푹 찌는 무더위에 숨이 턱턱 막힐 듯 갑갑하고 혼잡했으며 곳곳에 석회 가루, 목재, 벽돌, 먼지, 그리고 별장을 빌릴 만한 여유가 없는 페테르부르크의 시민이라면 누구나 훤히 알고 있는 저 여름날의 악취가 가득했는데, 이 모든 것이 그렇잖아도 가뜩이나 심란해진 어린 청년의 신경을 한꺼번에 불쾌하게 뒤흔들어 놓았다. 도시의 이 구역에 유달리 많이 있는 술집에서 풍기는 참을 수 없는 악취, 평일인데도 심심찮게 마주치는 술 취한 사람들 때문에 이 풍경은 한층 더 혐오스럽고도 서글픈 색채를 띠었다.
** 《죄와 벌》. 민음사. p.13
* 편지를 펼친 순간부터 읽는 동안 거의 내내 라스콜니코프의 얼굴은 눈물에 젖어 있었다. 하지만 다 읽고 나자 그의 얼굴은 창백해지며 경련으로 일그러졌고, 힘겹고 초조하고 심술궂은 미소가 일면서 입술이 씰룩거렸다. 그는 너무 낡아 얄팍해진 베개를 베고 누워 오래오래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심장도 격렬하게 뛰고 생각도 격렬하게 요동쳤다. 급기야는 옷장이나 트렁크 같은 이 싯누런 골방이 너무 갑갑해 숨이 턱턱 막혀 왔다.
** 《죄와 벌》. 민음사. p.77
== 각주 ==
<references/>
{{글로벌}}
{{기본정렬:도스토옙스키, 표도르}}
[[분류:19세기 죽음]]
[[분류:러시아의 소설가]]
[[분류:수필가]]
[[분류:단편 소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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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와 벌》(1866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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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Dostoevsky 1872.jpg|thumb|250px|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위키백과}}
'''[[w:표도르 도스토옙스키|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스키]]'''({{llang|ru|Фёдор Миха́йлович Достое́вски}}, {{llang|en|Fydor Mikhailovich Dostoevskii}}, 1821년 11월 11일 ~ 1881년 2월 9일)는 러시아 제국의 작가이다. 모스크바에서 의사의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의 뜻에 따라 페테르부르크의 육군 기술 학교에 입학, 졸업 후 육군성의 제도국에 근무했으나, 문학에 대한 열정 때문에 퇴직하였다.
1846년 처녀작 <가난한 사람들>을 발표하여 벨린스키의 극찬과 함께 유명해졌다. 이어서 <이중 인격>을 발표, 이때부터 서구주의 사상에 끌리고 사회주의 사상을 연구하는 페트라셰프스키의 모임에 가담하였다. 1849년 혁명적 모임인 페트라셰프스키 사건에 가담하여 사형 선고를 받았으나, 감형되어 시베리아에 유형되고, 이후 약 5년 반 동안 군대에 복무하였다. 그는 1859년 자유의 몸이 되어 페테르스부르크에 귀환한 뒤 다시 문학 활동을 시작하였다. 1861년 형과 함께 잡지 <시대>를 발간하고, <학대받는 사람들> <죽음의 집 기록>을 연재하여 큰 인기를 얻었으나, 이듬해 발행 금지를 당하였다. 1864년 형과 함께 새로운 잡지 <세기>를 창간하였으나 실패하여 큰 빚을 지게 되었다.
그 후 창작 활동을 계속하여, 1866년에는 걸작 <죄와 벌>을 완성하고, 1867년부터 외국, 특히 드레스덴에 거주하면서 <백치> <악령> 등을 쓰고 귀국하였다. 1874년 <미성년>을 발표하여 큰 돈을 벌어 빈곤한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1880년 그의 최후의 걸작 <카라마조프의 형제>를 발표하여 독자들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 그는 신흥 자본주의 압박 밑에서 신음하는 소시민층의 대변자인 동시에 열렬한 슬라브 주의자였다. 그의 작품은 비단 문학의 영역에서뿐만 아니라, 철학·종교·사회 문제 등 각 방면에 걸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ref name="global1">http://donation.enc.daum.net/wikidonation/ency.do?vol=030&code=003003000000036000</ref>
== 어록 ==
=== 《죄와 벌》(1866년)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김연경 옮김. (2012). 《죄와 벌》. 민음사.
* 거리는 푹푹 찌는 무더위에 숨이 턱턱 막힐 듯 갑갑하고 혼잡했으며 곳곳에 석회 가루, 목재, 벽돌, 먼지, 그리고 별장을 빌릴 만한 여유가 없는 페테르부르크의 시민이라면 누구나 훤히 알고 있는 저 여름날의 악취가 가득했는데, 이 모든 것이 그렇잖아도 가뜩이나 심란해진 어린 청년의 신경을 한꺼번에 불쾌하게 뒤흔들어 놓았다. 도시의 이 구역에 유달리 많이 있는 술집에서 풍기는 참을 수 없는 악취, 평일인데도 심심찮게 마주치는 술 취한 사람들 때문에 이 풍경은 한층 더 혐오스럽고도 서글픈 색채를 띠었다.
** 《죄와 벌》. 민음사. p.13
* 편지를 펼친 순간부터 읽는 동안 거의 내내 라스콜니코프의 얼굴은 눈물에 젖어 있었다. 하지만 다 읽고 나자 그의 얼굴은 창백해지며 경련으로 일그러졌고, 힘겹고 초조하고 심술궂은 미소가 일면서 입술이 씰룩거렸다. 그는 너무 낡아 얄팍해진 베개를 베고 누워 오래오래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심장도 격렬하게 뛰고 생각도 격렬하게 요동쳤다. 급기야는 옷장이나 트렁크 같은 이 싯누런 골방이 너무 갑갑해 숨이 턱턱 막혀 왔다.
** 《죄와 벌》. 민음사. p.77
* "야, 그럼 진지하게 뭐 하나 물어보자." 대학생이 열을 올렸다. "물론 방금 한 얘기는 농담이지만, 한번 봐. 한쪽에 멍청하고 무의미하고 하찮고 못됐고 병든 노파가 있는데, 아무에게도 필요도 없거니와 오히려 모두에게 해만 끼치는 존재, 무엇을 위해 사는지도 모를뿐더러 내일이라도 저절로 죽을지도 모르는 노파야. (중략) 다른 한쪽에는 지원을 받지 못해 허무하게 스러져 가는 젊고 싱싱한 힘들이 있어. 그것도 수천씩 지천에 널려 있어! 수도원에 들어갈 노파의 돈만 있으면 백 개, 천 개의 선한 일과 기획을 추진하고 손볼 수 있단 말이야! 어쩌면 수백, 수천의 존재를 올바른 길로 인도할 수도 있겠지. 수십 개의 가정을 가난과 해체와 파멸과 방탕과 성병 병원에서 구해 낼 수도 있어. 이 모든 것을 그녀의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노파를 죽이고 그 돈을 빼앗아라, 그리고 그 돈의 도움으로 나중에 전 인류와 공공의 사업을 위해 헌신하라. 네 생각은 어때. 하나의 하찮은 범죄가 수천 개의 선한 일로 무마될 수는 없을까? (중략) 노파는 해로운 존재니까 이나 바퀴벌레의 목숨, 아니, 그만도 못한 목숨이야. 남의 목숨을 좀먹고 있거든.'''"
** 《죄와 벌》. 민음사. pp.122~123
== 각주 ==
<references/>
{{글로벌}}
{{기본정렬:도스토옙스키, 표도르}}
[[분류:19세기 죽음]]
[[분류:러시아의 소설가]]
[[분류:수필가]]
[[분류:단편 소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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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와 벌》(1866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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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표도르 도스토옙스키|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스키]]'''({{llang|ru|Фёдор Миха́йлович Достое́вски}}, {{llang|en|Fydor Mikhailovich Dostoevskii}}, 1821년 11월 11일 ~ 1881년 2월 9일)는 러시아 제국의 작가이다. 모스크바에서 의사의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의 뜻에 따라 페테르부르크의 육군 기술 학교에 입학, 졸업 후 육군성의 제도국에 근무했으나, 문학에 대한 열정 때문에 퇴직하였다.
1846년 처녀작 <가난한 사람들>을 발표하여 벨린스키의 극찬과 함께 유명해졌다. 이어서 <이중 인격>을 발표, 이때부터 서구주의 사상에 끌리고 사회주의 사상을 연구하는 페트라셰프스키의 모임에 가담하였다. 1849년 혁명적 모임인 페트라셰프스키 사건에 가담하여 사형 선고를 받았으나, 감형되어 시베리아에 유형되고, 이후 약 5년 반 동안 군대에 복무하였다. 그는 1859년 자유의 몸이 되어 페테르스부르크에 귀환한 뒤 다시 문학 활동을 시작하였다. 1861년 형과 함께 잡지 <시대>를 발간하고, <학대받는 사람들> <죽음의 집 기록>을 연재하여 큰 인기를 얻었으나, 이듬해 발행 금지를 당하였다. 1864년 형과 함께 새로운 잡지 <세기>를 창간하였으나 실패하여 큰 빚을 지게 되었다.
그 후 창작 활동을 계속하여, 1866년에는 걸작 <죄와 벌>을 완성하고, 1867년부터 외국, 특히 드레스덴에 거주하면서 <백치> <악령> 등을 쓰고 귀국하였다. 1874년 <미성년>을 발표하여 큰 돈을 벌어 빈곤한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1880년 그의 최후의 걸작 <카라마조프의 형제>를 발표하여 독자들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 그는 신흥 자본주의 압박 밑에서 신음하는 소시민층의 대변자인 동시에 열렬한 슬라브 주의자였다. 그의 작품은 비단 문학의 영역에서뿐만 아니라, 철학·종교·사회 문제 등 각 방면에 걸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ref name="global1">http://donation.enc.daum.net/wikidonation/ency.do?vol=030&code=003003000000036000</ref>
== 어록 ==
=== 《죄와 벌》(1866년) ===
{{본문|죄와 벌}}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김연경 옮김. (2012). 《죄와 벌》. 민음사.
* '''모든 것이 인간의 손에 달려 있는데 오로지 겁을 먹은 탓에 모든 것을 놓쳐버린다... 이것이야말로 공리이다... 궁금하군, 사람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이 뭘까? 새로운 걸음, 자기 자신의 새로운 말을 그들은 제일 두려워하지...'''
** 《죄와 벌》. 민음사. p.12
* 거리는 푹푹 찌는 무더위에 숨이 턱턱 막힐 듯 갑갑하고 혼잡했으며 곳곳에 석회 가루, 목재, 벽돌, 먼지, 그리고 별장을 빌릴 만한 여유가 없는 페테르부르크의 시민이라면 누구나 훤히 알고 있는 저 여름날의 악취가 가득했는데, 이 모든 것이 그렇잖아도 가뜩이나 심란해진 어린 청년의 신경을 한꺼번에 불쾌하게 뒤흔들어 놓았다. 도시의 이 구역에 유달리 많이 있는 술집에서 풍기는 참을 수 없는 악취, 평일인데도 심심찮게 마주치는 술 취한 사람들 때문에 이 풍경은 한층 더 혐오스럽고도 서글픈 색채를 띠었다.
** 《죄와 벌》. 민음사. p.13
* "야, 그럼 진지하게 뭐 하나 물어보자." 대학생이 열을 올렸다. "물론 방금 한 얘기는 농담이지만, 한번 봐. 한쪽에 멍청하고 무의미하고 하찮고 못됐고 병든 노파가 있는데, 아무에게도 필요도 없거니와 오히려 모두에게 해만 끼치는 존재, 무엇을 위해 사는지도 모를뿐더러 내일이라도 저절로 죽을지도 모르는 노파야. (중략) 다른 한쪽에는 지원을 받지 못해 허무하게 스러져 가는 젊고 싱싱한 힘들이 있어. 그것도 수천씩 지천에 널려 있어! 수도원에 들어갈 노파의 돈만 있으면 백 개, 천 개의 선한 일과 기획을 추진하고 손볼 수 있단 말이야! 어쩌면 수백, 수천의 존재를 올바른 길로 인도할 수도 있겠지. 수십 개의 가정을 가난과 해체와 파멸과 방탕과 성병 병원에서 구해 낼 수도 있어. 이 모든 것을 그녀의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노파를 죽이고 그 돈을 빼앗아라, 그리고 그 돈의 도움으로 나중에 전 인류와 공공의 사업을 위해 헌신하라. 네 생각은 어때. 하나의 하찮은 범죄가 수천 개의 선한 일로 무마될 수는 없을까? (중략) 노파는 해로운 존재니까 이나 바퀴벌레의 목숨, 아니, 그만도 못한 목숨이야. 남의 목숨을 좀먹고 있거든.'''"
** 《죄와 벌》. 민음사. pp.122~123
== 각주 ==
<references/>
{{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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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19세기 죽음]]
[[분류:러시아의 소설가]]
[[분류: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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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한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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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한 감정'''은 한국 및 한국인에 대한 것에 반대하거나 혐오하는 감정, 혹은 폄하하는 감정을 일컫는 말이다. 아래 인용문들은 모두 반한 감정에서 비롯된 인용문들이다.
이 감정은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 있으며,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다. 특이하게도 다른 나라의 반국가감정에 비해 대한민국 및 북한에서도 널리 퍼져 있다. 주로 자신의 나라를 폄하하는 형태로 퍼져 있다. 과거에는 한국인이 여러 나라에서 인간이 아닌 것으로 취급되었으며, 현대에는 본래 북한의 이미지가 너무 컸지만 2010년대부터는 한류의 영향으로 많은 나라의 사람들이 대한민국에 대해 반감을 가지게 된다.
== 삼국 시대 ==
*그 꽃은 향기가 없는 꽃일 것이다.
{{발언자|[[당 태종]], [[선덕여왕]]을 향해.}}
== 고려 ==
== 조선 ==
*동북아시아에 있는 나라인 한국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습니다. 명목상 [[중국]]의 속국이며, 반야만적인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외국인을 극도로 질투하며 외국인과의 교류는 매우 제한적입니다.
:{{llang|en|Of Corea [sic], a country in North-Eastern Asia, little is known. It is nominally tributary to China, and is inhabited by a semi-barbarous people, extremely jealous of foreigners, with whom they hold but a very limited intercourse.}}
{{발언자|[[뉴욕 트리뷴]]}}<ref>[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1620849]</ref>
* 이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은 일반적인 삽을 돌리려면 세 명의 건장한 한국인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사람들은 극도로 나태하고 결과적으로 비참할 정도로 가난합니다.
:{{llang|en|The story is told by those who have seen it that it takes three able-bodied Coreans to run a common spade. The people are extremely indolent and as a consequence miserably poor.}}
{{발언자|[[w:en:Anti-Korean sentiment#United States|Christianity in Corea]] (1884)}}
== 구한말 일제강점기 ==
*[[조선인]]은 허위(虛僞)되고, 공상과 공론만 즐겨 나태하고, 서로 신의와 충성심이 없고 술수를 부리며, 임사(매사)에 용기가 없고, 이기적이어서 사회봉사심과 단결력이 없고, 극히 빈궁하고.<ref name="parkeu3056">박은봉, 《한국사 100 장면》 (가람기획, 1998) 305</ref>
{{발언자|[[이광수]]}}
* (3.1 만세 운동은) 무지몽매한 야만인종이 지각없이 (남들이 하자 하니까) 따라서 한 것<ref name="parkeu3056"/>
{{발언자|[[이광수]]}}
*[[한국인]]은 하루에 한 번 이상 다른 사람 욕설, 험담을 하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
{{발언자|[[박중양]]}}
*두뇌가 공허하여도 아는 체 하는 것이 [[조선인]]들의 병이다.
{{발언자|[[박중양]]}}
** 조선인들은 머리가 텅 비었어도 잘난척을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못된 습성을 갖고 있다.
{{발언자|[[박중양]]}}
*조선인들은 나는 깨끗하지도 못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만 깨끗함, 착함과 선량함을 요구한다.
{{발언자|[[박중양]]}}
*자신감도 능력도 없는 자가 사람들을 비판, 악평 잘하는 것이 [[조선인]]의 버릇이다.
{{발언자|[[박중양]]}}
*[[조선인]]의 악벽은 편협성, 배타성, 다른 사람 험담, 나태, 의존 생활, 놀고 먹기이다.
{{발언자|[[박중양]]}}
*편협성, 배타성, 다른 사람 험담, 나태, 의존 생활, 놀고 먹기가 [[조선인]]들의 악벽이다. 형제숙질에게 의존하는 생활을 당연지사로 알고, 무위도식이 [[조선인]]들의 결점이다. 사돈의 8촌에게까지 기식(기생하여 사는 것)을 수치로 모른다는 풍자적인 속담도 있다.
{{발언자|[[박중양]]}}
* 조선인의 완고 무식함은 남양의 미개인에게도 뒤지지 않는다.<ref name="gaeguck">[http://www.inews365.com/news/article.html?no=261975 "조선·중국인은 소와 말, 돼지와 개와 같다"] 충북일보 2011.11.27</ref>
{{발언자|[[후쿠자와 유키치]]}}
*인간 사바세계(裟婆世界)의 지옥이 조선의 경성(京城, 서울)에 출현했다. 나는 이 나라를 보고 야만인이라 평하기보다 요마악귀(妖魔惡鬼)의 지옥국(地獄國)이라 평하고자 한다.<ref>[http://www.econotalking.kr/xe/index.php?document_srl=69040&mid=talker_2010 <nowiki>[</nowiki>특별기획기고 제1화<nowiki>]</nowiki> ‘한국 때리라’, ‘한국 망할때까지’, 일 우익지들 막말욕질]</ref>
{{발언자|[[후쿠자와 유키치]], [[1884년]] [[12월]] [[갑신정변]] 실패 이후 개화파 정치인들이 참혹하게 처형되자}}
* 조선인들은 최근 문명의 기본적인 관념을 모른다. 무식한 국민들과 [[유교]] 사상에 배불러서 부패한 나라이다.
{{발언자|[[후쿠자와 유키치]]}}
* 조선은 아시아의 일소 야만국으로서 그 문명의 상태는 우리 일본에 미치기에는 너무 멀리 뒤떨어져 있다. 이 나라와 무역을 해서 이로울 것이 없다. 이 나라와 교류해서 우리가 얻을 것은 하나도 없다.
{{발언자|[[후쿠자와 유키치]]}}
* 조선 인민은 소와 말, 돼지와 개와 같다.<ref name="gaeguck"/>
{{발언자|[[후쿠자와 유키치]]}}
* 조선은 학문을 받아들이기에 부족하고 그 병력은 두려워할 것이 없다.
{{발언자|[[후쿠자와 유키치]]}}
* 조선은 가령 그들이 우리에게 와서 우리의 속국이 된다고 해도 반갑지 않은 나라다. 그러므로 조선과의 교제가 우리의 희망대로 이루어진다 해도 그것은 일본의 독립을 위한 권세를 강화하는 데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발언자|[[후쿠자와 유키치]], [[갑신정변]] 실패 이후 개화파 정치인들이 처형되자}}
* 조선은 부패한 유생의 소굴로서 위로는 뜻이 크고 과단성 있는 인물이 없고, 국민은 노예의 환경에서 살고 있다.
{{발언자|[[후쿠자와 유키치]]}}
* 조선은 상하 모두가 문명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학자는 있지만 다만 중국의 문자만 알뿐 세계 정세는 모르고 있다. 그 나라의 질을 평가한다면 글자를 아는 야만국이라 하겠다.
{{발언자|[[후쿠자와 유키치]]}}
* 조선인들은 최근 문명의 기본적인 관념을 모른다. 무식한 국민들과 유교 사상에 배불러서 부패한 나라이다
{{발언자|[[후쿠자와 유키치]]}}
* 조선인은 완고하고 편협하며, 사리에 어두우며 거만하다.
{{발언자|[[후쿠자와 유키치]]}}
* 조선의 사절이 중국인들과 함께 미국에 가는것은 거지와 천민이 함께 손잡고 가는 것과 같다.
{{발언자|[[후쿠자와 유키치]]}}
* 조선은 하루라도 빨리 멸망하는 쪽이 하늘의 뜻에 부합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발언자|[[후쿠자와 유키치]]}}
* 조선 백성들을 위해서라도 조선의 멸망은 축하할 일이다.
{{발언자|[[후쿠자와 유키치]]}}
*한국인은 10%의 이성과 90%의 감성으로 살아간다<ref name="mun0221">[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1022101011830074004 윤치호일기] 문화일보 2001.02.21</ref>"
{{발언자|[[윤치호]]}}
* 한국인에게 정직한 노동이 수치가 아님을 가르치는 것은 종교의 의무의 하나이다.<ref>유영렬, 《개화기의 윤치호 연구》 (한길사, 1985) 238페이지</ref>
{{발언자|[[윤치호]]}}
* 일본의 괴로운 노예제도 하에서 한국인들은 동족 지배자에 의한 폭정이 결국 이민족 지배자에 의한 폭정의 디딤돌이 되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ref>유영렬, 《개화기의 윤치호 연구》 (한길사, 1985) 160페이지</ref>
{{발언자|[[윤치호]]}}
* 어떤 한국인도 나보다 더 [[미국인]]에게 감사하지는 못할 것이다. 어떤 한국인도 미국인의 거만한 태도를 나보다 더 변명하고 용서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그러한 나에게도 미국적 오만함의 알약은 삼키기가 어렵고 그것을 소화하기는 더욱 어렵다.<ref>유영렬, 《개화기의 윤치호 연구》 (한길사, 1985) 266페이지</ref>
{{발언자|[[윤치호]]}}
* 한국인들은 머리가 비었는데도 잘난척하고 싶어서 몸이 달아오른다.
{{발언자|[[윤치호]]}}
*한국인들은 자기 잘못을 인정하기보다 고집부리고 변명하기에 급급하다. 그래야만이 자신의 체면, 자존심이 선다고 착각하기까지 한다
{{발언자|[[윤치호]]}}
* 흑인이 사회적 평등을 주장하기에 앞서 경제적 평등을 이루어야 했듯이, 한국인도 정치적 평등을 주장하기에 앞서 경제적 평등에 도달해야 한다.<ref name="dipisos269">유영렬, 《개화기의 윤치호 연구》 (한길사, 1985) 269페이지</ref>
{{발언자|[[윤치호]]}}
*나와 다른 것을 인정 못하는 자들이 민주주의 국가를 경영하겠다고?
{{발언자|[[윤치호]]}}
* 외국인을 초청해서 한식을 대접할 때면 창피해서 낯을 붉히게 된다. 버젓한 음식점 하나 운영할 수 없는 사람들이 독립국가를 경영하길 원하니, 나 원 참 기가 막혀서.<ref>[http://www4.hankooki.com/entertain/book/200102/en20010216133520E70145.htm 윤치호일기] 한국일보 2001년 2월 16일자</ref>
{{발언자|[[윤치호]]}}
* 산에 있는 나무를 아무 생각 없이 싹둑 베어버리는 이 민족에게서 무엇을 기대할 것인가!<ref>[http://www4.hankooki.com//culture/200103/h2001032218524716030.htm <nowiki>[</nowiki>출판<nowiki>]</nowiki> 나는 나무처럼 살고싶다 등] 한국일보 2001.03.22</ref>
{{발언자|[[윤치호]]}}
*[[대한제국]]은 [[고종|황제]]가 어리석어 생각이 어둡고, 정부 관리들이 백성을 학대하며 재산을 탈취하므로 백성의 원망이 심하다. 그리고 백성이 어리석어서 독립할 자격이 없으니 [[일본]]의 보호가 아니면 [[러시아]]에게 빼앗길 것이다.
:{{llang|en|}}
{{발언자|[[더럼 스티븐스]]}}
*한마디로 말해서 백인 여행자가 조선에 체류할 때 겪는 일들은 조선에 도착한 처음 몇 주 동안 기분 좋은 것과는 영 거리가 멀다. 만약 그가 예민한 사람이라면 두 가지 강한 욕구 사이에서 씨름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낼 것이다. 하나는 조선인들을 죽이고 싶은 욕구이고 또 하나는 자살하고 싶은 욕구이다. 개인적으로 나라면 첫 번째를 선택했을 것이다. 지금은 면역이 되어서 여행을 계속하기에 충분한 이성이 생겼다.
{{발언자|[[잭 런던]], "잭 런던의 조선사람 엿보기"에서.}}
*한국인들은 이미 그들을 점령하여 지금은 주인의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는 그들의 상전인 ‘왜놈’들을 몸집으로 훨씬 능가하는, 근육이 발달된 건장한 민족이다. 그러나 한국인들에게는 기개가 없다. 한국인에겐 일본인을 훌륭한 군인으로 만들어주는 그러한 맹렬함이 없다. …… 정말로 한국인은 지구상의 그 어떤 민족 중에서도 의지와 진취성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가장 비능률적인 민족이다.<ref name="네이버 지식백과 시어도어 루스벨트">[네이버 지식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78265&cid=59017&categoryId=59017 왜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일본의 한국 지배를 원했는가? - 가쓰라-태프트 비밀 협약 (주제가 있는 미국사, 강준만)]</ref>
{{발언자|[[잭 런던]]}}
*[[한국인|한국 사람]]은 무능력과 철저히 가치 없음의 대표적인 상징이다. [[중국인|중국 사람]]은 근면의 상징으로 겁쟁이가 아니다. 반면에 [[일본인|일본 사람]]을 갈색인종이라고 부르면서 일본 사람 자체는 서양에 위협이 되지 아니하나 갈색인종인 일본사람이 4억의 [[황인]]종을 지도할 경우 황인종들은 서양세계에 큰 위협이 될 것이다.
{{발언자|[[잭 런던]], "황색 위협"에서.}}
*한국인은 천성 일본인, 중국인과 같은 수준에서 무언가를 파악할 능력이 없으며, 무언가를 제대로 보는 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부패했기 때문에 자력으로 훌륭한 사회를 만들고 지켜나갈 수 없다.
{{발언자|[[시어도어 루스벨트]]}}
*한국이란 극동의 모든 나라에서, 아니 이 세상에서 가장 부패하고 무능한 정부의 나라이며, 한국 민족은 가장 문명이 뒤진 미개한 인종이다. 한국인은 자치에 전적으로 적합하지 않다. 반면 일본은 입헌정치의 나라이며 일본 민중은 지성과 활력, 활기에 넘치는 문명 국민이다.
{{발언자|[[시어도어 루스벨트]]}}
*우리는 한국인들을 위해서 일본에 간섭할 수 없다. 한국인들은 자신들을 위해 주먹 한 번 휘두르지 못했다. 한국인들이 자신을 위해서도 스스로 하지 못한 일을, 자기 나라에 아무런 이익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을 위해서 해주겠다고 나설 국가가 있으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발언자|[[시어도어 루스벨트]], 국무장관 존 헤이에게 보내는 편지에}}<ref name="네이버 지식백과 시어도어 루스벨트" />
* 한국인들은 내가 지금까지 만나본 대부분의 다른 민족들과 비교 해 볼때 가장 믿지 못할 민족이며 한국 인종은 그 잔인한 성격이 비길데 없이 동물 같고 광적이다. 천성이 그 어떤 민족보다도 비열하다.
{{발언자|[[w:George Trumbull Ladd|조지 트럼불 라드]]}}
*한국인이 일본인이 되는 것은 한국인을 위해 행복한 일이다. 대체로 한국에서 일본의 행동은 문명을 의미하며, 따라서 인민의 안전과 평화를 보장해 주기 때문이다. (중략) 그러므로 병합을 기뻐해야 할 사람은 누구보다 한국인이었다.
{{발언자|오사카아사히신문, 1910년 8월 26일자 기사에서}}<ref>[http://contents.history.go.kr/front/km/view.do?levelId=km_030_0080_0040#ftid_512 우리역사넷 한국문화사 > 30권 이방인이 본 우리 > 제6장 일제와 서양인이 본 식민지 조선]</ref>
* 한국인은 아무리 보아도 아시아의 여러 민족들 가운데서 가장 매력이 없어 보인다. [[일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활동력과 야망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중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절약정신, 근면성, 그리고 힘을 결여하고 있다. 게으름 자체가 곧 한국의 민족성이다. 따라서 주변에 위치한 강대국들이 한국인들에게 독립정신을 가르치려고 했던 것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발언자|[[w:Arthur Judson Brown|아서 주드슨 브라운]], 극동의 지배 에서}}
== 현대 ==
* 우리는 미군이다. 한국인 같은 벌레들은 상관하지 않는다. 폭격으로 중공군을 쓸어버리자.
{{발언자|[[커티스 르메이]], 한국 전쟁에서}}
*잔인한 놈들, (한국인은) [[일본인]]보다 더한 놈들이다.
:{{llang|en|brutal bastards, worse than Japanese}}
{{발언자|[[w:제임스 하우스만|제임스 하우스만]], 1987년 영국의 언론인과의 인터뷰에서}}
* [[한국인]]들(의 지능/습성)은 들쥐와 같아서 누가 지도자가 되든 그 지도자를 따라갈 것이며, (강자한테 들쥐처럼 그냥 따라 갈 것이다.) 한국인에게는 [[민주주의]]가 적합하지 않다.
:{{llang|en|Koreans are like field mice, they just follow whoever becomes their leader. democracy is not an adequate system for Koreans.}}
{{발언자|[[존 위컴]]}}
*일본 주둔 미군들이 두려워 하는 것이 세 가지가 있다. <br> 첫째는 다이어리아(diarrhea, 설사) <br> 두 번째는 고오너-리아(gonorrhea, 임질), <br> 그리고 마지막은 코-리아(Korea한국)이다.
{{발언자|[[존 리드 하지]]}}
*[[일본인|왜놈]]들을 다루는 것은 쉬운 문제다. 한국인들은 일본인들에게 약탈당하고 매를 맞았다고 떠들어 대지만 증거가 거의 없다. [[한국인|이들]]보다 더한 '멍텅구리'들은 없을 것이다. 그들의 역사를 돌이켜볼 때 한인들은 기회만 있으면 강간하고, 강탈하고, 살인을 했다. 그들은 사람을 때리는 것을 좋아한다.
{{발언자|[[존 리드 하지]]}}
*오, 아뇨, [[전체주의|그들은 정말로 모두 똑같이 "되려고" 해요.]] 똑같은 블랙글가마 머리에, 모두 똑같이 뼈대 없는 파이접시 만한 넓적한 얼굴에, 똑같이 차 얼룩이 진 안색을 가지고 있고, 똑같이 100만 개의 일란성 무연탄 눈에서 같은 날카로운 눈매의 외모. 그들은 빙하기 전에 이 산지 천지인 반도에 온 이상한 북방계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한국인이 아닌 사람을 좋아하지 않고, 자기 자신들마저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그들은 고집이 세고, 술을 많이 마시고, "아시아의 아일랜드인"이라 불릴 정도로 폭력적인 조그마한 쓰레기들입니다.
:{{llang|en|Oh, no, they really ''do'' all look alike,"–the same Blackglgama hair, the same high-boned pie-plate face, the same tea-stain complexion, the same sharp-focused look in 1 million identical anthracite eyes. They are a strange northern people who came to this mountain peninsula an ice age ago... They don't like anyone who isn't Korean, and they don't like each other all that much, either. They're hardheaded, hard-drinking, tough little bastards, "the Irish of Asia".}}
{{발언자|[[패트릭 제이크 오루크]]}}<ref>[https://books.google.com/books?id=8ELEochuwQkC&pg=PA45 지옥의 휴일: 우리의 용맹한 기자가 세계 최악의 장소들을 여행하고 "무엇이 웃긴가?"라고 묻다] (''Holidays in Hell: In Which Our Intrepid Reporter Travels to the World's Worst Places and Asks, "What's Funny About This?"'')] (1988), New York: Grove Press. p. 45</ref>
* 일본 속담 중 하나로, "1인치밖에 안 되는 작은 벌레도 4분의 1인치 정도의 정신 정도는 가지고 있다"라는 말이 있다. 따라서 격려를 하고 개발을 하면 곤충속에 속하는 한국인들 속에 있는 보잘것 없는 정신도 개발되고 결국 한국인들 전체의 몸속으로 퍼질 수 있을 것이다.
{{발언자|[[w:조지 프로스트 케난|조지 프로스트 케난]]([[:en:w:George F. Kennan|w:George F. Kennan]])}}
* 한국인들은 전적으로 그들 스스로에게 맡겨 놓으면 결코 지금 보다 나은 수준으로 발전할 수 없을 것이다. 한국인들은 일반적으로 도덕성과 문화라고 하는 측면에서 매우 저급한 상태에 있을 뿐이다.
{{발언자|[[w:조지 프로스트 케난|조지 프로스트 케난]]}}
* 일반적으로 말해서, 한국인들은 인간이라고 부르기엔 품위나 지능, 그리고 육체적 힘을 결여하고 있는 것 같다. 그들은 게으르고, 더럽고, 비양심적이고, 솔직하지 않으며, 믿기 어려울 정도로 멍청하고, 스스로의 힘과 가치에 대한 인식으로부터 나올 수 있는 자부심을 완전히 결여하고 있다. 그들은 단지 미개한 중국인이나 일본인 같은 야만인 수준이 아니다. 그들은 부패한 동양 문화에서 탄생한 또다른 생명체이다.
{{발언자|[[w:조지 프로스트 케난|조지 프로스트 케난]]}}
*한국인은 개고기를 먹으니 야만스럽다.
:{{llang|fr|}}
{{발언자|[[브리지트 바르도]]}}
*한국 같은 문화국이 왜 개고기 같은 야만적 음식을 먹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llang|fr|}}
{{발언자|[[브리지트 바르도]], 한국의 개고기 식용 논란에 대해 발언하며}}
*나는 [[한국인|당신같은 야만인]]들과 할 말이 없습니다.
:{{llang|fr|}}
{{발언자|[[브리지트 바르도]], 한국의 개고기 식용 논란에 대해}}
*그쪽에서 먼저 감사해야 한다. 개고기를 먹는 야만적인 국가에서 문화재 관리를 엉터리로 할 바엔, 우리같은 문명국에서 관리하는 게 문화재를 더 오래 보전하는 게 아닌가?
:{{llang|fr|}}
{{발언자|[[브리지트 바르도]], [[외규장각]]에 대한 발언}}
*한국인들은 직장, 학교, 인간관계에서 성공해야 하고 가족을 돌봐야 한다는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으며, 이는 OECD 선진국 중 가장 높은 최악의 자살률을 부채질하고 있다. 매일 약 40명의 한국인들이 자살을 하여, 2012년에 한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사망 원인이 되었다. 이러한 비극들의 무자비함은 무감각할지도 모르지만, 지난 주 29세의 리얼리티 쇼 참가자가 촬영이 진행되고 있던 게스트하우스의 화장실에서 헤어드라이어 줄에 목을 매어 죽어 미국은 충격을 받았다.
:{{llang|en|Koreans are under enormous pressure to succeed at work, school and in relationships, and to care for their families, fueling an abysmal suicide rate that is the highest in the OECD group of developed countries. About 40 Koreans commit suicide every day, making it the nation's fourth-highest cause of death in 2012. The relentlessness of these tragedies may be numbing, but the nation was shocked last week when a 29-year-old reality show contestant, in a bathroom at the guesthouse where filming was taking place, hanged herself by a hairdryer cord.}}
{{발언자|[[w:Geoffrey Cain|제프리 케인]]}}<ref>"왜 한국인들은 무리지어가며 자신을 죽일까: 자살은 한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사망 원인을 나타내는데, 문화적 관습으로 그 이유를 설명하다" [https://web.archive.org/web/20080221213346/http://www.salon.com/2014/03/15/why_is_suicide_so_popular_in_south_korea_partner/ "Why South Koreans are killing themselves in droves: Suicide represents the nation's fourth-leading cause of death. Cultural mores offer an explanation why"] (15 March 2014), ''Salon''</ref>
* 한국 전문가들, 역시 멍청해(clueless)
{{발언자|2011년, 미국인 전문가 A, 한ㆍ미 핵 전문가들이 소수정예 토론에서}}<ref>{{웹 인용|url=https://www.joongang.co.kr/article/6759668|제목=‘멍청한’ 한국인을 가르쳐야 한다고?|이름=중앙선데이|날짜=2011.11.16|웹사이트=중앙일보|확인날짜=2026.09.01}}</ref>
* 우린 한국인들을 가르쳐야 한다
:{{llang|en|We have to educate Koreans}}
{{발언자|2011년, 미국인 전문가 A, 한ㆍ미 핵 전문가들이 소수정예 토론에서}}<ref>{{웹 인용|url=https://www.joongang.co.kr/article/6759668|제목=‘멍청한’ 한국인을 가르쳐야 한다고?|이름=중앙선데이|날짜=2011.11.16|웹사이트=중앙일보|확인날짜=2026.09.01}}</ref>
* 한국은 미국인들이 아는 방식의 민주주의가 아니다
:{{llang|en|Korea is not a democracy of the way we know democracy}}
{{발언자|2011년, 미국인 전문가 A, 한ㆍ미 핵 전문가들이 소수정예 토론에서}}<ref>{{웹 인용|url=https://www.joongang.co.kr/article/6759668|제목=‘멍청한’ 한국인을 가르쳐야 한다고?|이름=중앙선데이|날짜=2011.11.16|웹사이트=중앙일보|확인날짜=2026.09.01}}</ref>
*수준 낮은 한국 축구는 더 이상 거론할 가치도 없다.
{{발언자|[[하오하이둥]]}}
*한국인들에게는 앵그리 에너지가 있어요.
:{{llang|en|Koreans have "Angry energy".}}
{{발언자|[[w:Eatyoutkimchi|Eatyoutkimchi]], 1년 동안 일본에서 거주 후 한국과 일본을 비교하는 유튜브 영상에서}}
*한국인들은 다른 한국인들이 하는 거짓 진술에 매우 관대하다.
:{{llang|en|Koreans in general are very generous about misrepresentations when it’s another Korean doing the misrepresenting.}}
{{발언자|[[브라이언 레이놀드 마이어스]]}} <ref>[https://web.archive.org/web/20080221213346/http://koreajoongangdaily.joins.com/news/article/article.aspx?aid=2574551 "The Remarkable B.R. Myers Revealed"] (2005년 5월 29일), 김순정, 중앙데일리</ref>
*저는 이런 비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스테이크 칼 비유"라고 부릅시다. 즉, 당신이 레스토랑을 디자인하고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리고 당신은 "좋아, 내 레스토랑에서는 스테이크를 좋아하기 때문에 스테이크를 서빙할 거야. 모두에게 스테이크 칼을 주자." 칼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 우리가 아는 한 가지는 그들이 서로를 찌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누구도 서로 찌르지 못하도록 모든 테이블 주위에 철장을 만들 예정입니다. 그리고 네, 이 말을 들으면 "아, 그거 말도 안된다"라고 웃으실 겁니다.
:{{llang|en|I have this analogy, I call it the 'Steak Knives Analogy', which is, imagine you’re designing a restaurant and you think, “Okay, in my restaurant, I'm going to serve steak because I like steak and I'm going to give everybody steak knives. And one thing we know about people with knives is they might stab each other. So therefore, I'm going to build a cage around every table so that no one can stab each other. And yeah, when you hear this, you laugh because you're like, "Oh, that’s hilarious."}}
{{발언자|[[지미 웨일스]], [https://tim.blog/2021/08/24/jimmy-wales-transcript/ 한 인터뷰]에서 한국의 사이버 모욕죄에 대한 비판}}
* 한국의 민족주의는 미국인들이 느끼는 국가에 대한 애국심과는 사뭇 다른 것이다. 한국 민족과의 정체성은 강한 반면, 한국 민족과의 정체성은 약하다... 남북한의 한국인들은 세계의 모든 사람들 중에서 그들이 계획적인 악에 가장 덜 기울었다는 신화를 소중히 여기는 경향이 있다.
:{{llang|en|South Korean nationalism is something quite different from the patriotism toward the state that Americans feel. Identification with the Korean race is strong, while that with the Republic of Korea is weak... Koreans in both the North and the South tend to cherish the myth that of all peoples in the world, they are the least inclined to premeditated evil.}}
{{발언자|[[브라이언 레이놀드 마이어스]]}}<ref>[https://web.archive.org/web/20150419024409/http://www.nytimes.com/2010/05/28/opinion/28myers.html "South Korea's Collective Shrug"] (27 May 2010), ''The New York Times'', New York: The New York Times Company</ref>
*한국인들은 토론이 한국어로 되어 있을 때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진 외국인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관대하며, 중요한 외국인들이 주변에 없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그들은 한국 언론에서 아무리 널리 논의되더라도 "국내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정보를 수출하는 누군가를 보면 화를 낸다.
:{{llang|en|Koreans are wonderfully tolerant of a foreigner with differing views when the discussion is in Korean, and no foreigners of importance are around. They lose their tempers when they see someone exporting information which — however widely discussed in the Korean press — is thought best kept "in country."}}
{{발언자|[[브라이언 레이놀드 마이어스]]}}<ref>[https://web.archive.org/web/20180322213346/http://sthelepress.com/index.php/2018/03/23/portrait-of-the-ally-as-an-intermediary-b-r-myers/ "Portrait of the Ally as an Intermediary"] (23 March 2018), ''Sthele Press''</ref>
*한국인들은 미국에서 제일 영어를 하지 않는 인종입니다. 영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인류의 일원으로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llang|en|Koreans are the least English-speakers in the USA. If someone can't speak English, we can't acknowledge them as member of the humanity.}}
{{발언자|[[w:존 마크 램지어|존 마크 램지어]]}}
*무식하면서, 주장은 강하고, 거짓말은 말할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무슨 4대강이 어떻고, 코로나가 어떻고, 과학적 사실 조차도 사회적 맥락 속에 우겨넣을 수만 있으면 정치를 만들고, 과학적 주장에도 정치를 입혀 단순 무식한 주장으로 격하시킵니다. 사실, 팩트는 어디로 갔는지 알아볼 수 없습니다. 천안함 음모론 같은 것이 대표적이죠. (중략) 천박한 이여, 그대 이름은 한국인. 천박한 이여... 정말 천박하기 짝이 없습니다. 요즘 우리 사회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완전히 무슨 벌레들이 울부짖는것 같은, 노신의 작품에 나오는 아큐 같은 그런 저질의 국가가 되고 있습니다. 노예 근성이 뛰쳐나오는...
{{발언자|[[정규재]] 주필,}} [https://www.youtube.com/watch?v=ksyNgSzyCEY&t=469s 2020년 뉴스 논평]에서, "한국인의 천민화, 여기서 끊어야"
*당신이 미국인이시고 반지성주의가 걱정되신다면, 그럴 필요 없습니다. 한국의 웹사이트들을 보세요. 그들은 인터넷을 초반에 유치시킨 나라라고 자부하지만 30년이 지난 지금 그들의 웹사이트에는 성적인 콘텐츠가 난무하고 그 대신 유용한 정보는 없습니다. 한국인들은 성욕에 지배되어있고 미국인보다 반지성주의를 충실히 따르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오래 전부터 인류에 아무런 기여를 하지 못했고, 해악을 끼치기만 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정말 짐승같군요!
:{{llang|en|if you're an American, and worried about anti-intellectualism, you don't have to. Just look at the Korean websites. They have pride themselves on being the early country to adopt the internet, 30 years later they're rife with sexual content and no useful information in return. Koreans are ruled by their sex drive and faithfully follow anti-intellectualism than Americans. It's not surprising considering that Koreans have long since stopped contributing anything to humanity and have only done harm. what a beast!}}
{{발언자|[[w:엘리스 폴리오|엘리스 폴리오]], 각 언어의 사용자와 웹사이트의 정보량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언어 사용자수와 정보 개방성에 비해 한국어는 0.4%의 정보량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며}}
*한국인들은 [[미국인]]들의 행동(반응)을 보고 배우는 것이 유익할 것이다. 한국인들은 자신들보다 미국인들이 더 친절하게 행동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llang|en|It will be very instructive to Koreans to watch the behavior (reaction) of Americans. They know it's more gracious than their own behavior (reaction) would be.}}
{{발언자|[[w:마이클 브린|마이클 브린]]}}
*나는 한국인들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자신들의 안보 때문에 강대국에 붙어 내전을 몇 세대 동안이나 계속하고 있다. 정말 바보같은 일이다. 그들이 이런 취급을 당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발언자|[[존 볼턴]]}}
*알겠습니다. 물론 제가 갖고 있는 자료는 널리 퍼져 있는 이야기 중 하나였지만 정말로 가족, 친구, 동료 등 제가 아는 모든 한국인들은 스팸을 먹지 않습니다. 정말로 [[w:스팸|스팸]]보다 [[w:개고기|개]]를 먹어본 사람을 더 많이 알고 있습니다. 기이하죠...<ref>{{웹 인용|제목=Robert E Kelly Twitter|url=https://web.archive.org/web/20210920054339/https://twitter.com/Robert_E_Kelly/status/1439711967053107201?s=19&prefetchTimestamp=1632116619145}}</ref>
:{{llang|en|Ok. Fair enough. My data were just anecdotal, of course, but literally every Korean I know - family, friends, colleagues- does not eat it. I literally know more people who’ve eaten dog than spam. Curious…}}
{{발언자|[[w:로버트 켈리|로버트 켈리]], 추석때 한국인들이 부모에게 스팸 선물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트위터에서. 스팸은 미국에서 [[w:정크 푸드|정크 푸드]]의 일종으로 취급된다.}}
*[[K-POP]]에 대해서 말이 많다. 말레이시아 소녀들은 키 크고, 피부가 어둡고, 잘생긴 남자들에게 돌아가길 바란다. 창백하지도 않고 마르고 예쁜 사람들은 진짜 남자가 아니다.
:{{llang|ml|Banyak dikatakan ttg Kpop. Harap gadis2 Msia kembali kpd lelaki tall, dark & hensem. Bukan pale, skinny & pretty. Itu bukan lelaki sejati.}}
{{발언자|[[하이리 자말루딘]]}}
*다른 연습생들은 큰 기획사의 지원도 있는데, 나는 [[한국인]]이 아니다. 한국인들은 늘 조금은 배타적이다. 여기까지 온 것도 나는 만족한다.
:{{llang|zh|喺哪邊有大公社的支持, 又唔係韓國人,係韓國人始终少少排外,去哪步我已經滿足}}
{{발언자|[[응 씨 카이]]}}
*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경기장은 수준급이지만 주변 환경은 매우 열악하다. 2015년부터 한국 대신 아제르바이잔에서 경기가 열릴 것이며 수도 바쿠에서 도심 레이스로 펼쳐질 것이다. 한국의 경기장은 대도시 서울과 거리가 멀고 부대시설의 부재 등 여러가지 악조건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2010년 첫 경기 이후에도 여러 문제가 개선되지 않았다. 이에 비해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는 각종 세계적인 자동차 경기가 열리고 있으며 모터스포츠와 관련된 역사도 깊다.
{{발언자|F1 매니지먼트(FOM) 버니에클레스톤 CEO}}<ref>[https://www.motorgraph.com/news/articleView.html?idxno=2571 F1, “열악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ref>
*나는 한국인들이 싫어. 김치를 없애라.
:{{llang|en|I hate Koreans. Remove Kimchi.}}
{{발언자|[[루이스 더 차일드]], 자신의 트위터에서}}
* 나는 그들의 하위 [[레딧]]에서 이 모든 것을 계속 말하려고 노력하지만, 그들은 나를 차단하고 내가 그렇게 하면 내 스레드를 삭제합니다. 그들이 이곳을 North Koreddit([[북한]]+레딧)이라고 부르는 것은 아이러니하지만 내가 그들의 이야기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나를 침묵시키고 있습니다.
:{{llang|en|I keep trying to say all of this in their subreddit but they ban me and delete my threads when I do. It's ironic that they call this place North Koreddit but they're silencing me just because I'm not supporting their narrative}}
{{발언자|앤 모리스, 그루밍 피해를 호소하며}}
*한국인들은 큰 물에서 놀지 못해 시야가 좁고, 스마트하지 못하며 도전정신이 없고 정직하지도 않다.
{{발언자|[[w:범 김|범 김]]}}
*한국인들은 멍청하다. 서울 말고도 나머지 만큼이나 땅이 더 있는데도 서로 옹기종기 모여 자기 나라가 좁다고 하며 아이를 안 낳으려고 한다.
{{발언자|[[w:일론 머스크|일론 머스크]]}}
*[[대한민국]]은 GDP의 1.7% 정도의 금액을 노인복지에 지출하고 있으며, 이는 가장 인색한 OECD 회원국, 멕시코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입니다. 반면 이웃 나라인 [[일본]]은 일본 열도의 방대한 백발 인구에 대해 GDP의 8.9%에 해당하는 금액을 노인복지에 투자하는 등 노인들에게 관대합니다.
:{{llang|en|South Korea spends the equivalent of 1.7 percent of its GDP on caring for the old, just one step above the stingiest OECD member; Mexico. Neighboring Japan, on the other hand, is generous to its seniors, doling out an amount corresponding to 8.9 percent of its GDP on the archipelago’s vast grey-haired population.}}
{{발언자|구세웅,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2014년 9월 14일)}}
* 왜 한국을 떠났느냐. 두 마디로 요약하면 ‘한국이 싫어서’지. 세 마디로 줄이면 ‘여기서는 못 살겠어서.’ 무턱대고 욕하진 말아줘. 내가 태어난 나라라도 싫어할 수는 있는 거잖아. 그게 뭐 그렇게 잘못됐어? (…) 미국이 싫다는 미국 사람이나 일본이 부끄럽다는 일본 사람한테는 ‘개념 있다’며 고개 끄떡일 사람 꽤 되지 않나?
{{발언자|장강명, '한국이 싫어서' 중에서}}
* 표면적으로 한국은 케이팝, 초고속 인터넷, IT 기술 등으로 매우 부유하고 화려한 나라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빈부 격차는 점점 더 넓어지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젊은 세대는 절망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llang|en|Korea, on the surface, seems like a very rich and glamorous country now, with K-pop, high-speed internet and IT technology. But the relative wealth between rich and poor is widening. The younger generation, in particular, feels a lot of despair. }}
{{발언자|[[봉준호]]}}
*위안부를 강제동원했다는 한국의 주장이 맞다면 한국인들은 왜 [[박정희|일본군 장교]]의 [[박근혜|딸]]을 대통령으로 앉혔는지 그게 궁금하다.
:{{llang|en|}}
{{발언자|[[토니 마라노]]}}
* [[w:김동성|그 한국 선수]] 보셨나요? 멍청했죠. 아마 그 한국 선수 집에 돌아가 개를 걷어차고 잡아먹었겠죠. 한국인들은 옆사람과 이야기는 안 하고 휴대폰으로 만화나 보는 멍청이들입니다.
{{발언자|[[제이 레노]]<ref>https://www.cbsnews.com/news/nbc-defends-jay-leno/</ref>}}
* 끔찍한 [[대한민국]]의 삶 상태 ; 긴 노동 시간, 높은 자살률에 비싼 간식 값까지.
:{{llang|en|The awful state of life in South Korea; the long working hours, the high suicide rate and even the high price of snacks.}}
{{발언자|안나 피필드, 워싱턴포스트의 "Young South Koreans call their country 'hell' and look for ways out" 기사에서}}
*"혐한 감정"이라고요? 이 나라는 불알 같습니다. 알면 알 수록 두쪽 다 싫어할 수 밖에 없어요. 존재 자체가 인류의 수치입니다.
:{{llang|en|"Anti-Korean sentiment"? These countries are like a... balls. The more you know about them, you'll hate both sides. Their existence is a disgrace to humanity.}}
*프랑스의 파리가 그러하듯, 서울은 단순히 한국에서 가장 큰 도시가 아니었습니다. 그것 자체가 [[대한민국]]입니다. 정치는 거대한 소용돌이처럼 사람들을 빠르게 소환해 야망의 정점에 잠시 올려놓았다가, 그들을 쓸어버리고, 가끔은 무자비하게 처형하거나 유배를 보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llang|en|As Paris was for France, Seoul was not simply Korea's largest town. It was Korea. Government was a great vortex summoning men rapidly into it, placing them briefly near the summitry of ambition and then sweeping them out, often ruthless into execution or exile.}}
{{발언자|그레고리 핸더슨, Korea: The Politics of the Vortex (1968)}}
*한국은 왜 죽어가는가. / [[대한민국]]에 미래가 없는 이유.
:{{llang|en|Why Korea is dying out.}}
{{발언자|Kurzgesagt - 한 눈에 보는 세상,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저출산 관련 내용의 영상에서}}
*DHC 한국 지사장이 멋대로 사과해버렸다. 위험하다
:{{llang|ja|}}
{{발언자|[[켄트 길버트]], DHC코리아의 사과가 본사와 그룹의 판단은 아니지 않냐는 질문에}}<ref name="켄트">[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15/2019081501053.html DHC TV 출연해 혐한 발언 이어간 美 변호사 "한국 지사장 왜 ..."]</ref>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
:{{llang|ja|}}
{{발언자|[[도라노몬 뉴스]]}}<ref name="켄트" />
*전 세계서 한국이 없어서 곤란한 나라는 없다. 한국은 참 바보인지, 아니면 모자라는 것인가.
:{{llang|ja|}}
{{발언자|[[아비루 루이]]}}<ref name="켄트" />
*우호적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대한민국 팀과의) 경기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llang|en|We have to take the friendly. I’d rather not play it, being completely honest with you}}<ref>[https://www.independent.co.uk/sport/football/south-korea-latvia-rob-page-wales-uefa-b2406590.html Rob Page: Wales would rather not play South Korea friendly with Latvia to come]</ref>
{{발언자|[[w:롭 페이지]] 웨일스 국가대표팀 감독}}
*나는 전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를 여행했다. (중략) 이것은 [[대한민국]]이 유교 문화의 부정적인 점(전체주의로 변질됨)과 자본주의의 단점<ref>유교문화의 장점인 가족주의와 사회적 유대감이 상실되었으며, 수치심을 유발하거나 남을 판단하는 단점만 남음. 자본주의는 물질주의와 돈에 대한 욕망으로 이기주의로 변질되었으며 단점만 남은 것이 몹시 극단적인 상황임</ref>을 극대화한 결과이다. 한국인들은 어떤 분야에서든 그것을 최악으로 만든다.
:{{llang|en|I Traveled to the Most Depressed Country in the World. - This is the result of South Korea maximizing the negative aspects of Confucian culture, totalitarianism and capitalism. Koreans makes the worst in any fields.}}
{{발언자|마크 맨슨, 자신의 유튜브에서}}
*대한민국의 상황은 극단적이지만 젊은 남녀가 헤어지면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다른 나라에 경고하는 역할을 한다. 그 사회는 둘로 갈라졌다. 혼인율도 급락했고, 출산율도 급격히 떨어져 2022년 여성 1인당 출생아 수는 0.78명으로 떨어졌다.
:{{llang|en|Korea’s is an extreme situation, but it serves as a warning to other countries of what can happen when young men and women part ways. Its society is riven in two. Its marriage rate has plummeted, and birth rate has fallen precipitously, dropping to 0.78 births per woman in 2022, the lowest of any country in the world.}}
{{발언자|파이낸셜타임즈, [https://archive.md/PSONZ A new global gender divide is emerging]}}
*한국 위안부 문제는 거짓말 투성이로, 언젠가 사실과 마주칠 날이 올 것이다. 한국은 독립을 위해서 싸운 역사가 없어서, 국가적 자부심을 갖기 어렵다. 한국의 역사 인식은 잘못된 [[반일 감정|반일]]이다. 언젠가 선의가 악의를 이길 날이 오기 바란다.
:{{llang|ja|}}
{{발언자|[[FIFI]]}}
*한국의 인터넷은 항상 반말로 천박하게 시작합니다. 시작부터 반말이니까 끝까지 천박합니다. 한국인들이 스스로 자부심을 갖지 않는다면 한국은 미래에 정말로 부끄러운 나라가 될 것입니다. 스스로 존중하지 않으면서 다른 외국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 한다면 ‘찐따’로 받아들여질 뿐입니다.
{{발언자|익명의 인터넷 댓글 <ref>[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0653369]</ref>}}
*그런 사회는 사회적으로 발전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예를 들어 [[한국]]은 경제가 좋습니다. 그러나 사회적으로는 여전히 [[석기 시대]] 수준입니다.
:{{llang|en|Societies like that take a long time to develop socially. Korea, for example, great economy. But socially still in the stone age.}}
{{발언자|[[가브리엘 흐라스토비치]]}}
* 2021년에는 적어도 나에게는 많이 달라 보였습니다. 더욱 세계화되고 표준화되어 거의 미니 US나 심지어 미니 EU와 비슷하지만 한국적 요소가 가미되어 있습니다. 지금쯤 모두가 Kdramas와 Kpop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이상한 것들이 많이 해결되었지만 그것이 원래 매력을 부여한 것입니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외국인이 훨씬 더 많고,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외국인도 훨씬 더 많습니다. 이태원의 미친 더러움은 씻겨 나가고, 홍대는 젊은 힙함을 잃어 유흥의 상업화 지역으로 전락했다. 자신의 "오빠"를 찾는 케이팝 괴짜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비쌌습니다. 2012년에는 한 달에 300달러로 음식비를 감당할 수 있었고 가끔씩 외식을 하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한국인은 영어를 전혀 할 수 없기 때문에 변화가 없습니다.
:{{llang|en|By 2021, it seemed a lot different at least to me. More globalized and standardized, almost like a mini-US or even mini-EU but with a Korean twist. Everyone knows about Kdramas and Kpop by now. A lot of strange things ironed out, but that's what gave it the charm originally. A LOT more foreigners in various jobs, and a lot more foreigners that could speak Korean. The crazy grime of Itaewon was washed away, Hongdae lost its young "hippness" and just became a commericialized area for entertainment. A lot more kpop weirdos looking for their "oppa." Expensive - In 2012 I could survive on $300 a month for food and that's with occasionally eating out - nowadays no way. Still most Koreans can't really speak any English, so that didn't change.}}
{{발언자|[[가브리엘 흐라스토비치]]}}
*미국/유럽에서처럼 한국에서 진정한 "이민자"를 실제로 볼 수 없는 이유는 사람들이 한국으로 이민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br> 가장이 열심히 공부하고, 영어에 능통하고, 여러 학위를 갖고 있고, 미국/EU의 다른 친척들과 연결되어 있는 가난하고 열심히 일하는 인도 가족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br> 그 가족이 익숙하지도, 인연도 없는 문화와 언어인 한국으로 이주하고 싶은 이유인데, 설사 괜찮은 직장을 구한다고 해도 똑같은 일을 하는 것의 극히 일부만 벌게 될 것입니다. 차라리 미국이나 유럽에서 일하세요. 그 가족의 주요 목표는 어떻게든 미국이나 영국, 다른 곳에 진출하는 것입니다. <br> 러시아 가족, 이탈리아 가족, 루마니아 가족 등에 대해 동일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그들 역시 어딘가로 이민을 간다면 차라리 미국으로 이민할 것입니다. 단순히 문화적 친숙함뿐만 아니라 가족 관계 및 돈 때문입니다. 크로아티아와 같은 작은 나라에도 빌어쳐먹을 오하이오 한가운데에 크로아티아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100,000명이 넘는 크로아티아인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확실한 연결과 경로가 미국에 있는데 크로아티아인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한국으로 이민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llang|en|The reason you don't really see true "immigrants" in Korea like you would in the US/Europe is because there's no reason for people to immigrate to Korea. <br> Let's take a poor, hard-working Indian family where the breadwinners studied hard, are fluent in English, have multiple degrees, have connections to other relatives in the US/EU, etc. Why would that family ever want to move to Korea, a culture and language they have 0 familiarity with, 0 connections to, and even if they do land a decent job, they'd only be making a fraction of what they would for the same job in the US or Europe. That family's primary goal will be to get into the US, or maybe the UK, someway or another. <br> Let's do that same example for a Russian family, or Italian, or Romanian, or whatever. They'd all rather immigrate to the US if they were to immigrate somewhere; simply due to cultural familiarity and family connections and money. Even a tiny country like Croatia has a community of over 100,000 ethnic Croats who all natively speak Croatian in the middle of fucking Ohio; why would a Croat immigrate to Korea to have a better future when the obvious connection and path is in the US?}}
{{발언자|[[가브리엘 흐라스토비치]]}}
* (한국이 일본을 부러워한다는데, 협상 대기 중이죠?) 글쎄, 한국인들이(웃음) 저와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가 저녁 식사를 마친 후에라도 만나려고 스코틀랜드까지 날아왔다니까요. 많은 국가가 완전한 시장 개방을 제안했지만, 좀 부족한 수준인 나라도 있습니다.
{{발언자|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ref>{{웹 인용|url=https://news.jtbc.co.kr/article/NB12256601|제목=미국 장관 "한국인들" 피식…협상단, 동선 쫓으며 안간힘|성=정강현|날짜=2025.07.29|웹사이트=jtbc|확인날짜=2025.09.10}}</ref>
* 희생자들은 대부분 관광객이 아니라 불법적인 일자리에 지원한 사람들입니다. 한국 정부가 범죄와 관광을 구분하지 않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발언자|셈 속행 캄보디아 한국관광가이드협회장, 미국과 영국이 캄보디아의 온라인 사기 기업을 제재한다고 밝히자}}<ref>[https://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251015601003&wlog_tag3=naver 적반하장 따로 없네…한국 탓하는 캄보디아 “국민 교육 잘 시켜라”]</ref><ref>[https://www.mt.co.kr/world/2025/10/15/2025101521393465792 "고수익에 속는 한국인 교육부터"…한국 탓하는 캄보디아]</ref><ref>[https://www.mk.co.kr/news/society/11442667 “국민 사기피해 교육부터 해라”…한국 탓하는 캄보디아 ]</ref><ref>[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01485717 되레 韓 원망한 캄보디아 "우리만의 책임 아냐" ]</ref>
* 한국 직원들은 멍청한데 해고가 어렵다.
{{발언자|2026년, 이케아 대표, 한국의 고용노동법을 이야기하며}}<ref>{{웹 인용|url=https://www.wikitree.co.kr/articles/1145518|제목=이케아 대표 '한국 직원들은 멍청한데 해고가 어렵다' 망언|이름=안준영|날짜=2026.07.09|웹사이트=위키트리|확인날짜=2026.09.01}}</ref>
{{위키백과|반한 감정}}
[[분류:반국가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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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네이스
0
7415
35060
34864
2026-09-01T16:01:5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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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1
/* 제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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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x-wiki
'''《아이네이스》'''는 시인 베르길리우스가 만든 서사시다.
== 어록 ==
=== 제1권 ===
*'''무기들과 한 전사를 나는 노래하노라.''' 그는 운명에 의해 트로이야의<br />해변에서 망명하여 처음으로 이탈리아와 라비니움의 해안에 닿았으나,<br />육지에서나 바다에서나 하늘의 신들의 뜻에 따라 숱한 시달림을 당했으니<br />잔혹한 유노가 노여움을 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전쟁에서도<br />많은 고통을 당했으나 마침내 도시를 세우고 라티움 땅으로<br />신들을 모셨으니, 그에게서 라티니족과 알바의 선조들과<br />높다란 로마의 성벽들이 생겨났던 것이다.
** 베르길리우스. 천병희 번역. 《아이네이스》. (2007). p.22
[[분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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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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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1T13:01:00Z
Galaxy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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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2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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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text
text/x-wiki
《'''나의 아저씨'''》는 대한민국 tvn의 수목드라마이다. 김원석 감독과 박해영 작가가 제작에 참여하였으며, 이선균과 아이유가 주연을 맡았다. 삶의 고통을 인간관계로 극복한다는 주제의식, 스토리, 연출, 연기 등에서 고평가를 받았으며,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작품상과 극본상을 수상하였다.
== 제3회 ==
:박동훈: 아버지는 뭐하시고?
:이지안: 아저씨 아버진 뭐하세요? 난 아저씨 아버지 뭐하시는지 하나도 안 궁금한데, 왜 우리 아버지가 궁금할까?
:박동훈: 아, 그냥 물어봤어.
:이지안: 그런 걸 왜 그냥 물어봐요?
:박동훈: 어른들은 애들 보면 그냥 물어봐, 그런 거.
:이지안: 잘 사는 집구석인지, 못 사는 집구석인지, 아버지 직업으로 간 보려고?
:박동훈: 미안하다.
:이지안: 실례예요, 그런 질문.
:박동훈: 그래 실례했다.
<hr width="50%"/>
:변요순: 왜 벌써 기어들어 와? 수위 한대매!
:박상훈: 아.. 안 된대요. 신용불량자라...
:변요순: 아, 그것도 얘기 안 하고 간거야? 그것도 얘기 안 하고 영종도까지 가서 퇴짜 맞고 와?
:박기훈: 그래도 밥은 새 밥 주네. (웃음)
:변요순: 그 어렵다는 대학! 삼형제가 줄줄이 턱턱 붙을 때, 넘들 못 낳는 아들 나만 셋씩이나 낳은 줄 알고 행여 사람들 시기질투해, 자식새끼들 될 일도 안될까 싶어서, 잘난 척 안 하려고 무진장 애썼는데! 이 고학력 빙신들!! 나이 50도 안 돼서 집구석에서 삼시세끼 밥 쳐먹을 줄 누가 알았어! 아, 공부는 뭐 하러 했냐?! 공부는 뭐 하러 했어!!!
:박기훈: 아, 하라니까 했지 뭐..
<hr width="50%"/>
:조애련: 하하, 참. 징글징글한 삼형제. 니들, 사귀지? 사귀지 않고서야 이렇게 몰려 다닐 수가 없어. 니들 셋 사귀어, 그치?
:박기훈: 우리 당분간 만나지 말자.
:조애련: 으이구.. 부탁이야.. 나 이제 기운 없어서 당신 더 못 다그쳐. 진짜 부탁할게, 응? 이혼하자. 이혼하고, 주소지 좀 깨끗이 좀 파가라, 어? 그래주라 제발, 어?
:박상훈: 잠깐.. 여, 여보.. 잠깐, 잠깐 여보!
:조애련: 놔! 씨!
:박상훈: 여보, 여보, 여보, 내가.. 내가 빛은 어떻게든 갚을게.
:조애련: 어떻게? 어떻게 갚어?! 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갚냐고 당신이!! 이혼해! 그냥.
:박동훈: 그냥 맘 편하게 이혼하든가.
:박상훈: 이혼은 절대 안 한다. 나 돈 없을거고.. 여기저기 막 아플거고.. 엄마 가고 기훈이 결혼하면.. 나 빼박 독거노인 각이야. 폐지를 주숴도 둘이면 견딜만 할거고, 내가 1달에 100이라도 꼬박꼬박 버는 거 보면.. 은진 엄마가 다시 합치자고 할 거야. 그때까지는.. 이빠이 바람이나 펴볼라고... 우와.. 신난다. 바람..
:박동훈: (헛웃음) 좋댄다.
:박상훈: 어차피 망조든 인생.. 울면 뭐하냐? 울 엄니 가슴만 아프지... 별도 없네, 씨..
== 제4회 ==
:박동훈: 이지안 씨. 회의실로 와요. 만만해 보이냐? 뇌물 받고 어쩔 줄 몰라하는 거 보니까 한번 구해주면 강아지처럼 꼬랑지 착 내리고 따라붙을 줄 알았어? 네가 들이대면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그러고.. 감지덕지할 줄 알았어? 재밌냐? 나이든 남자 갖고 노니깐 재밌어?
:이지안: 재미는.. 그냥.. 남자랑 입술 닿아본 지가 하도 오래돼서 그냥 대 봤어요. '''나만큼 지겨워 보이길래. 어떻게 하면 월 오육백을 벌어도 저렇게 지겨워 보일 수가 있을까.. 대학 후배 아래서.. 그 후배가 자기 자르려고 한다는 것도 뻔히 알면서 모른 척. 성실한 무기징역수처럼 꾸역꾸역.''' 여기서 제일 지겹고 불행해 보이는 사람. 나만큼 인생 거지같은 거 같아서. 입술 대 보면... 그래도 좀 덜 지겨울까.. 잠깐이라도 좀 재밌을까.. 그래서 그냥 대 봤어요.
<hr width="50%"/>
:이광일: 방이 냉골이야. 며칠째 안 들어왔어.
:종수: 딴 나라로 튄 거 아니야?
:이광일: 걔 할머니 있는 동안은 이 나라 못 떠.
:종수: 그니까 그년 직장을 알아봤어야 된다니까.
:이광일: 메뚜기처럼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년 직장을 어떻게 캐고 다녀? 어차피 그년은 내손 못 벗어나. 넌 오늘도 안 나타났으면 뒤졌어. 공손은 밥 말아먹었지. 싸가지 없는 년. 어디서 갚는답시고 유세 떨고 지랄이야.
:이지안: 1,000만원. 영수증 써.
:이광일: 요즘 크게 논다? 어디서 훔쳤냐? 꽃뱀이라도 하냐? 아니면 뭐 퍽치기? 단위가 딱 떨어지는 게 뭔가 수상타?
:이지안: 써. 한줄 더 써. "다시는 무단침입하지 않는다. 무단침입할 시엔 나머지 빛은 안 갚아도 된다."
:이광일: 내가 쓸 거 같냐?
:이지안: '''써. 죽어버리기 전에. 나 괴롭히는 맛으로 사는 새끼.. 사는 맛 한방에 없애버리기 전에.'''
:이광일: '''죽어. 니네 할머니 괴롭히는 맛에 살게.'''
:이지안: (헛웃음) 멍청한 새끼. 내가 죽을 때 혼자 죽겠니? 할머니 죽이고 죽지. 그니까 써! 나 숨쉬는 공간에 니 숨결 남아있는 거 못참아. 행여 숨 쉬다 니 숨결까지 들이마실까, 그래서 그 인간 숨결까지 마실까. 토 나와.
:강윤희: 어머. 얘 사람 죽였네? 칼로 찔러서 죽였는데? 2012년이면.. 중2, 중3? 누구야? 뭐 이런 애를 알아봐달래? 누구냐고?
:도준영: 직원.
:이광일: 살아! 이년아. 넌 절대 못 죽어. 죽여달라 그래도 안 죽일거고, 늙어 말라 비틀어 죽을 때까지 괴롭힐 거니까, 죽어도 살아. 이 살인자 년아.
:이지안: 그랬어야 됐는데! 나도, 나도 니네 아버지 살려놓고 이렇게 괴롭혔어야 되는데.. 내가 너무 착했어. 한방에 죽여버리고. 내가 너무 착했어!!
<hr width="50%"/>
:박동훈: 너희들은 걔 안 불쌍하냐?
:김용대: 뭐가 불쌍해요, 그런 싸가지가.
:박동훈: '''경직된 인간들은 다 불쌍해. 살아온 날들을 말해주잖아. 상처받은 아이들은 너무 일찍 커버려. 그게 보여. 그래서 불쌍해. 걔 지난 날들을 알기가.. 겁난다.'''
<hr width="50%"/>
:박상훈: 기훈이 잠깐 다른 데 청소하러 가고, 나 혼자 청소하는데.. 어떤 사람이 계단 올라오다가 자기한테 먼지 떨어지게 했다고 지랄 지랄..
:강용우: (뭐하는 거야!)
:박상훈: (아유, 계단 청솝니다. 아유, 어떡해.)
:강용우: (사우나 갔다가.. 아이, 씨!! 손 안 치워?!)
:박상훈: (죄송합니다.)
:강용우: (가뜩이나 되는 일 없는데 진짜 재수없게, 씨.)
:박상훈: 지 가뜩이나 되는 일 없어가지고 사우나 갔다가.. 집에 자러 들어오고 있는데 먼지 다 뒤집어쓰게 했다고.. 빌라 짓는 사람이래. 그 빌라도 지가 지은거래. 그 동네 빌라 반을 다 지가 지었단다. 청소 업체 싹 다 바꾸겠다고.. 제대로 사과하라고..
:강용우: (아!!! 씨. 사과를 할 거면 제대로 하라고!)
:박상훈: 술을 마셨는지 술 냄새는 풀풀 나는데.. 뭐, 어떻게 해. 무릎 꿇었지. (죄송합니다..) 그 사람한테 한 10분을 훈계를 듣고 내려오는데.. 1층 계단 끝에... 도시락이 있더라고.. 못 봤겠지.. 못 본 거겠지.. 그냥 도시락만 두고 간 거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집에 갔는데.... (저 왔어요~ 아니, 왔으면 보고 가지. 밥만 놓고 가~) '''노인네가 날 보고 웃어.. (울음이 터지며) 다 본거야...'''
<hr width="50%"/>
:강용우: 누구세요? 누구시냐고.
:박동훈: 내 동생이랑 내 형.
:강용우: 뭐야, 또 이건~
:박동훈: 시간 좀 있나?
:강용우: 왜? 어디 나가가고 한 따까리라도 하게?
:박동훈: 얘기 좀 하게.
:강용우: 무슨 얘기?
:박동훈: 나도, 무릎 꿇은 적 있어. 뺨도 맞고.. 욕도 먹고.. 그 와중에도 다행이다 싶은 건, 우리 가족은 아무도 모른다는 거. 아무렇지 않은 척, 먹을 거 사들고 집으로 갔어. 아무렇지 않게 저녁을 먹고.. 그래, 아무 일도 아니야. 내가 무슨 모욕을 당해도, 우리 식구만 모르면 아무 일도 아니야. '''근데 어떤 일이 있어도, 식구가 보는데서 그러면 안돼. 식구가 보는데서 그러면, 그땐.. 죽여도 이상할 게 없어.'''
== 제5회 ==
:박기훈: 내가 아무리 돈이 없어도.. 팬티는.. 5만원에서 몇백원 빠지는 거 사 입어. 내가 오늘 죽어도.. 뭐, 교통사고 당해 죽든, 강도당해 죽든, 병원에 실려가 빨개 벗겨놔도! 절대로 기죽지 않게! 비싼 팬티 사 입어. 형(박동훈)은 얼마짜리 사 입어? 이거는 되게 중요한 거야. 죽어서는 쪽팔린 거 대책이 없어. 죽어서 팬티 못 갈아입어!
:박동훈: 수의 입힐 건데 뭔 걱정이야, 인마.
:박기훈: 마지막은.. 팬티야~ 어? 수의는 다 똑같이 입는 거고! 내 마지막은.. 내 팬티야.. (TV 축구 장면을 보며) 아..? 아!!! 그니까 내 말은.. 내가 막 사는 거 같애도.. 오늘 죽어도 쪽팔리지 않기. 매일매일 비싼 팬티 입고! 그렇게 비장하게! 산대는 거야. 어? 그니까 형, 나 쪽팔리게 생각하지 마. 형이 나 쪽팔리게 생각하면 나 진짜 슬프다?
:박동훈: 누가 쪽팔려한다 그래?
:박기훈: 근데 작은 형수가 왜 몰라? 나 청소하는 거? 전화했는데 나한테.. 언제 영화 들어가냐고 물어보드라?
:박동훈: 얘기할 시간이 없었어..
:박기훈: 왜 얘기할 시간이 없어..? 부부잖아.. 아침 저녁으로 보잖아..! 어? 형수한테 내 얘기하는 게 쪽팔렸어? 큰형(박상훈)이랑 청소하는 거.. 말하기가 쪽팔렸어?
:박상훈: 그만 좀 해라.
:정정희: 뭐 문제 있어?
:박기훈: 형..! 나... 쓰레기 봉투에 들어가고 싶었어. 20년간 영화판에서 내가 한 일은, 기다리는 거 밖에 없었어. 기다!리는 거.. 이 나이 되도록 작은 형한테 용돈 받아쓰고, 내가 너무 쓰레기 같아서.. 쓰레기 봉투에 들어가고 싶었어. 어서 상품권 생겼다고 하고 하면서, 준거, 형이 사서 준 거 다 알아. 맨날 형한테 돈 받아쓰는 거 부담스러워 할까봐... 일부러 상품권 사서, 어디서 생겼다고 하면서 준거 내가 다 알아. 내가 진짜 기깔난 영화 만들어서.. 잘난 체 제대로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아.. 이제는, 돈 벌어서, 내가 형 참치 사주고 싶어! 어? 참치 사줄게!
:박동훈: 비싼 거 사, 새끼야. 인당 9만원 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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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메시지로 대화한다) 산사는 평화로운가? 난 천근만근인 몸을 질질 끌고.. 가기 싫은 회사로 간다.
:겸덕(윤상원): 니 몸은 기껏해야 백이십근. 천근만근인 것은, 니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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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범: (도준영) 대표님. 질문이 있습니다. 대표님이.. 저희 박동훈 부장님 대학 후배님이라고 제가 들었습니다. 맞습니까? 그럼~ 적어도 사석에선.. 선배..님이라고 해주실 수 있는 거 아닙니까?
:박동훈: 야, 너 지금 뭐..
:송석범: 박 부장, 박 부장 그러지 말고!
:윤상태: 이 새끼가 어디서 감히 술 처먹고 주정이야!! 여기가 무슨 학굔줄 알아!
:송석범: '''아니, 이게 지금 학교랑! 뭐가!! 다릅니까, 이게!! 짱 밑에서!!! 눈치 보면서!!! 짱이 싫어하는 애들, 다같이 왕따 시키고!!'''
:박동훈: 야!!!
:윤상태: 이런 씨발놈이..!
:송석범: 뭐, 뭐, 제가 틀린 말 했습니까?!
:박동훈: 저.. 참으세요.
:윤상태: 아이 씨! (박동훈을 내팽개친다) 저 새끼를 말려야지, 날 말려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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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내가... 오늘은 못 죽어.. 비싼 팬티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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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희: 당신도 사업하는 게 어때? 언제까지 회사 다닐 수 있는 것도 아니고.. 1살이라도 젊을 때 나와서 사업체 꾸리는 게 낫지 않아?
:박동훈: 사업이 쉬워? 경력직 직원 8명은 있어야 허가 나. 직원들 1년치 월급하고 장비 값, 사무실 유지비.. 최소 5억은 갖고 시작해야 돼. 일 못 따면.. 그냥 5억 빚지고 끝나는 거고..
:강윤희: 왜 5억 빚질 생각부터 해. 5억 벌 생각을 안 하고..
:박동훈: 사업이 그렇게 생각대로 되는 거면 망하는 사람이 왜 나와.. 형 말 못 들었어? 월 100을 벌어도 남의 돈 먹는 게 낫지.. 가만히 앉아가지고 돈 까먹고 있는 거 미칠 노릇이라고.. 형 어떻게 망가졌는지 옆에서 다 봤으면서 그런 소리가 나와?
:강윤희: '''그럼 언제까지 이렇게 매일 도살장에 끌려가는 것처럼 나갈 건데? 이게 사는 거야, 당신?'''
== 제6회 ==
:강윤희: 밖에서 마시고 들어와서 또 술. 곯아떨어질 때까지 술, 술! 아침이면 도살장 끌려나가는 것처럼 죽지 못해 일어나 나가고. 당신 보면 짠하다가도 울화통 터져! 밖에 나가서 좀 봐! 딴 남자들 당신 나이에 어떻게 하고 사나 좀 보라고!
:박동훈: 다 이래.. 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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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희: 오빠 인생에 1순위가 누구야? 가족이라고 뭉뚱그려 말하지 말고! 당신 가족은, 나, 당신, 지석이. 이렇게 셋이야! 셋!
:박동훈: 어떻게 셋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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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희: 당신은 몸만 여기 와 있는 사람같애. 마음은 아직 당신 집에서 안 나왔어.. 조선 시대가 딱이었는데.. 여자 데리고 들어와 같이 살고..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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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훈: 야~ 이제 우리 집에도 '사'짜 있는 거야? 이야.. 씁.. 아니, 똑똑하다는 여자들도 애 낳으면 깜빡깜빡한다는 데, 형수 대단해~ 응? 한방에 붙고.. 아유.. 멋진 여자야~ 야~ 넌 좋겠다~ 엄마가 변호사라.
:변요순: 미안하다. 너희 애미 무직이라.
:박기훈: 뭐, 얘만 좋아요? 우리도 좋지?
:변요순: 뭐가 좋아?! 변호사 덕 보면 사고 쳤다는 거지.
:박기훈: 에헤.. 참.. 아 이래서 '시'자야. 이래서 여자들이 불쌍하다는 거야..
:변요순: 뭐가 불쌍해?
:박기훈: 형(박동훈)이 사시 패스 했어봐요. 형수 친정에서 잔치 벌였지.
:박동훈: 고생하셨어요. 지석이 키우시느라..
:변요순: 애비 너.. 부지런히 올라가.. 여자 아무리 잘나봤자 남자 평판 밑이라고.. 여잔, 남자가 제 밑에 있는 꼴 못 보고 산다. 그러니까 부지런히 올라가. 내 말 허투루 듣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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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훈: 이 미친 그랜드 캐니언(최유라)은.. 씨.. 아휴.. 내 다음 생에 두고 봐, 씨..
:박동훈: 넌 또 태어나고 싶냐?
:박기훈: 당연하지. 내 이번 생은 망했고, 다음 생에는 내가.. 끝내주게 잘 풀려가지고! 아주 제대로 밟아줄 테니까! 기다리라 그래, 씨..
:박동훈: 너 전생에 그렇게 이 악물고 다음 생에 꼭, 보자 해서 만난 인간들이.. 지금 그 인간들이야, 인마.
:박기훈: 그럴 리 없어.
:박상훈: 맞는 거 같은데~
:박기훈: 절대! 그럴 리 없어. 내가 이렇게 허술하게.. 아무 준비도 없이 그 인간들을 마주했을 리!가 없어. 이번 생에 튀어나온 인간들이야 100프로!!
:박동훈: 이번 생에 만나는 인간들은 이번 생에 다 까 부수고, 제발 그만 좀 태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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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왜? 기력이 달리냐? 남자 사춘기 두 번 온다. 기력이 올라올 때 1번, 기력이 줄 때 1번. 기력 줄 때 안 줄려고 용쓰지 마. 흉해. 짜증만 나고.. 그냥 조용~히 깔아줘야지. 옛날처럼 공 찰 생각 마. 그냥 슬슬 움직여. 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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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인간 다 뒤에서 욕해. 친하다고 뭐, 욕 안 하는 줄 알어? 인간이 그렇게 한 겹이야? 나도 뒤에서 남 욕해. 욕하면 욕하는 거지, 뭐 어쩌라고? 뭐 어쩌라고 일러? 쪽팔리게.. ....미안하다. 내가 다그쳐 놓고.. 고마워.. 때려줘서.. (화면이 술집으로 전환된다) 누가 욕하는 거 들으면.. 그 사람한테 전달하지 마. 그냥 모른 척 해. 너희들 사이에선 다 말해주는 게 우정일지 몰라도.. 어른들은 안 그래. 모른 척 하는 게 의리고 예의야. 괜히 말해주고 그러면.. 그 사람이 널 피해. 내가 상처받은 거 아는 사람.. 불편해. 보기 싫어. 아무도 모르면 돼. 그럼 아무 일도 아니야. 아무도 모르면... 아무 일도 아니야....
:이지안: 그러면... 누가 알 때까지 무서울텐데.. 누가 알까.. 또 누가 알까? 만나는 사람마다 이 사람은 또 언제 알게 될까.. 혹시 벌써 알고 있나? 어쩔 땐.. 이렇게 평생 불안하게 사느니.. 그냥 세상 사람들 다 알게.. 광화문 전광판에 떴으면 좋겠던데...
:박동훈: 모른 척 해줄게. 너에 대해서 무슨 얘기를 들어도.. 모른 척 해줄게. 그러니까 너도 약속해주라.. 모른 척 해주겠다고. 겁나. 넌 말 안해도, 다 알 것 같아서.
== 제7회 ==
:장항구: 네덜란든가.. 노르웨인가... TV 프로그램 중에 하루 종일 모닥불 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있는데.. 근데 그게, 시청률이 나온대. 나 같애도 볼 것 같애. 마음이 쉬고 싶은 거지. 눈을 감고 누워 있어도 이 생각 저 생각 계속 생각이 떠오르는데, 불을 보고 있으면 희한하게.. 생각이 없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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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사줄만 하니까 사주는 거야. 먹어.
:이지안: 같이 밥 먹고 그러는 거 말 돌까봐 겁난다더니.. 내가 불쌍해서 마음이 편해지셨나? 막 사주네..
:박동훈: 아.. 말 참..
:이지안: 누가 뭐라 그러면 내가 얼마나 불쌍한 앤지 말하면 되니까.. 내 인생에 날 도와준 사람이 하나도 없었을 거라고 생각하진 마요. 많았어요. 도와준 사람들. 반찬도 갖다주고, 쌀도 갖다주고. 1번, 2번, 3번... 4번. 4번까지 하고 나면, 다 도망가요. 나아질 기미가 없는 인생 경멸하면서. 지들이 진짜 착한 인간들인 줄 알았나보지?
:박동훈: 착한거야. 4번이 어디야. 1번도 안 한 인간들, 세고 셌는데. 무슨 말인진 알겠는데, 내 인생이 네 인생보다 낫지 않고, 너 불쌍해서 사주는 거 아니고, 고맙다고 사주는 거야. 도준영 맞아. 나 자르려고 5,000만원 먹인 놈. 그 5,000. 네가 버리지 않았으면, 난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회사 잘렸을 거고.. 그래서... 밥 사는 거야.
:이지안: 왜 그랬대요? 도준영은?
:박동훈: 내가 싫었나보지, 뭐.
:이지안: 그렇다고 막 자르나?
:박동훈: 회사는 그런 데야. 일 못하는 순으로 자르지 않아. 거슬리면 잘리는 거야.
:이지안: 이제 어떡할 거예요?
:박동훈: 뭐, 어떡해. "내가 알았으니깐 그만해라" 그럼 됐지, 뭐.
:이지안: 하, 그럼 그만 한대요?
:박동훈: 그럼.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도준영이 나 자르려고 했다는 거, 내가 가서 뭐라고 했다는 거, 다.
:이지안: 나 같으면, 위에다 꼰질러서 도준영 그 인간 잘라버리겠네. 그 정도 사안이면 바로 잘리지 않나?
:박동훈: 나쁜 놈 잡아 족치면, 속 시원할 거 같지? 살아봐라, 그런가. 어쩔 수 없이 난 그 오물 뒤집어 써. 그놈만 뒤집어 쓰지 않아.
:이지안: 아니면 큰 돈 받아내서 나가서 회사 차리든가. 나한테 누명 씌워서 자르려고 했던 인간이랑 어떻게 한 회사에 있어. 얼굴 보는 것 만도 지옥같을 텐데.
:박동훈: '''현실이 지옥이야. 여기가 천국인 줄 아냐? 지옥에 온 이유가 있겠지. 벌 다 받고 가면 되겠지, 뭐.'''
:이지안: 벌은.. 잘못한 사람이 받아야 되는 거 아닌가? '''내가 대신 죽여줄까요?'''
:박동훈: ...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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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철: 우리 기훈이.. 어디가 좋아요?
:최유라: 전... '''망가진 게 좋아요. 사랑해요.'''
:박기훈: 여기 다 망가진 인간들이야. 니가 좋아하는. 은행 부행장이셨다가 지금은 모텔에 수건 대고 계시고, 자동차 연구소 소장이었다가 지금은 미꾸라지.. 수입하고 계시고, 제약회사 이사였다가 지금은 백수. 알지? 형이랑 나랑은 청소부. 야~ 좋겠다? 여기 다~ 니가 좋아하는, 어? 망가진 인간들이라. 야.. 너는... 언젠가는 진짜 한 번은.. 남자..한테 다구리로 쳐맞어, 어? 그중에 내가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너 진짜 조심해라.
:최유라: 좋아하는데.. 왜 맞아...
:박기훈: 망가지는데! 왜 좋아!! 하... 너보다 못한 인간들 보면서 "아, 나는 쟤보다, 저 인간들보단 낫지" 뭐 그런 거! 아냐! 지금.. 어? 근데 그걸 지금 사람들 앞에 앉혀놓고 지금 대놓고 말하냐?
:최유라: 그게 아니고요..
:박기훈: 뭐가 아니야! 씨..
:최유라: 전 여기 있는 분들, 다 존경해요. 진짜로요.
:박기훈: 야! 너 급하게 지금 존경으로 막 이어서 어떻게 막.. 지금 마무리 지으려고 하는 모양인데? 너 머리 나쁘다? 너 지금 뭐 안 이어진다?!
:최유라: 들어봐요, 좀. 이어지나, 안 이어지나. '''인간은요... 평생을 망가질까봐 두려워하면서 살아요. 전 그랬던 것 같아요. 처음엔 감독님이 망해서 정말 좋았는데, 망한 감독님이.. 아무렇지 않아 보여서.. 더 좋았어요. 망해도 괜찮은 거구나..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망가져도... 행복할 수 있구나.. 안심이 됐어요. 이 동네도 망가진 것 같고, 사람들도 다 망가진 것 같은데.. 전혀 불행해 보이지가 않아요. 절대로. 그래서 좋아요. 날 안심시켜줘서.'''
== 제8회 ==
:박동훈: 건축사는 디자인하는 사람이고, 구조기술사는 그 디자인대로 건물이 나오려면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들어야 안전한가 계산하고, 또 계산하는 사람이고. 말 그대로 구조를 짜는 사람. 모든 건물은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야. 바람, 하중, 진동. 있을 수 있는 모든 외력을 계산하고 따져서 그거보다 세게 내력을 설계하는 거야. 아파트는 평당 300kg 하중을 견디게 설계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학교랑 강당은 하중을 훨씬 높게 설계하고. 한 층이라도 푸드코트는, 사람들 앉는 데랑, 무거운 주방기구 놓는 데랑 하중을 다르게 설계해야 되고. 항상, 외력보다 내력이 세게. '''인생도.. 어떻게 보면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내력이 세면 버티는 거야.'''
:이지안: 인생의 내력이 뭔데요?
:박동훈: ...몰라.
:이지안: 나보고 내력이 세 보인다면서요.
:박동훈: 내 친구 중에 정말 똑똑한 놈이 하나 있었는데... 이 동네에서 정말 큰 인물 하나 나오겠다 싶었는데... 근데 그놈이 대학 졸업하고 얼마 안 있다가, 뜬금없이 머리 깎고 절로 들어가 버렸어. 그때 걔네 부모님도 앓아 누우시고, 정말 동네 전체가 충격이었는데.. 걔가 떠나면서 한 말이 있어. '''아무것도 갖지 않은 인간이 돼 보겠다고. 다들 평생을.. 뭘 가져보겠다고 고생고생하면서 "나는 어떤 인간이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아등바등 사는데.. 뭘 갖는 건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원하는 걸 갖는다고 해도, 나를 안전하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나라고 생각했던 것들에 금이 가기 시작하면.. 못 견디고... 무너지고... 나라고 생각했던 것들.. 나를 지탱하는 기둥인 줄 알았던 것들이.. 사실은 내 진정한 내력이 아닌 것 같고.. 그냥.... 다 아닌 것 같다고... 무의식 중에 그놈 말에 동의하고 있었나보지. 그래서 이런저런 스펙 줄줄이 나열돼 있는 이력서보다, 달리기 하나 써 있는 이력서가.. 훨씬 세 보였나 보지.'''
:이지안: 겨울이 싫어.
:박동훈: 좀 있으면 봄이야.
:이지안: 봄도 싫고. 봄, 여름, 가을, 겨울 다 싫어요. 지겨워. 맨날 똑같은 계절 반복해가면서..
:박동훈: 21살짜리가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
:이지안: 내가 21살이기만 할까..? 1번만 태어났으려고? 매 생애 60살씩 살았다 치고.. 500번쯤 환생했다 치면... 한 3,000살 쯤 되려나?
:박동훈: ...30,000.
:이지안: 와.. 30,000. 왜 자꾸 태어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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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야~ 너 진짜 많이 컸다. 이제 완전 남자네~ 남자.
:박지석: 아빤.. 아직 안 오셨어요?
:변요순: 아빠 있지!
:박동훈: 하이~ 아들~ 잘 지냈어?
:박지석: 아빠. 숙제 언제 보내주꺼야? 특기 동영상.
:박동훈: 아 그거, 내일까지 보낼게.
:박상훈: 니네 아빠가, 공부만 해가지고 특기가 없어~ 그러니까 너도 공부 적당히 해야 돼. 야, 공부 별거 아니야. 여기 산증인 둘. 고학력..
:박지석: 큰아빠!
:박상훈: 어!
:박지석: 너무 외로워하지 마세요. 좋은 여자 있을거예요.
:조애련: 큰엄마 여깄다~
:변요순: 어, 큰엄마 있어, 있어.
:박지석: 오 마이 갓. ...안녕하세요, 큰엄마!
:조애련: 안녕 못하다~
:박지석: 죄송해요.
:박동훈: 너 여자친구 있대매? 걔 진짜 좋아하냐?
:박지석: 진짜 좋아하죠, 그럼.
:박동훈: 엄마보다 더?
:박지석: 하, 아빠~
:박동훈: 야, 걔 이뻐, 착해? 하나만 말해봐. 이뻐, 착해?
:박지석: 착해요.
:박동훈: 아~ 이 자식 이거 진짜 좋아하네, 이거~?
:박지석: 그럼 엄만? 착해? 이뻐? 하나만 말해봐요~
:박상훈: 야, 너 이거 대답 잘 해야 된다. 이게 또 부부에선 얘기가 틀리거든.
:박지석: 빨리~ 착해? 이뻐?
:박동훈: 엄만..... 훌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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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애련: 내가 저 인간(박상훈) 생각해서는, 여기 안 왔어요. 엄니 때문에 온 거에요.
:변요순: 고맙다.
:조애련: 만약에요, 마아아안약에! 다시 합칠 때면, 내가 저 인간만 데꼬 어디 산속같은 데 가서 살든가 해야지. 삼형제 그냥 똘똘 뭉쳐가지고 동네 휩쓸고 다니는 꼬라지 더 이상 못 보겠어요. 내가 세 자매였어도, 니들처럼 그렇게, 몰려다니진 않았어. 징글징글. 엄닌 좋으시죠? 삼형제 우애 좋아서.
:변요순: 말 마라. 얘들 중고등학교 땐, 내가 그냥 맨날 걸레로 방바닥에 코피 닦는 게 일이었다. 지이인짜 무섭게들 싸워댔어. 얘들 술 마시기 시작하면서부터 안 싸운거야.
:조애련: 아우~ 그놈의 술. 동서. 동서 왜 서방님 안 잡냐?
:강윤희: 잡혀야 잡죠. 전 포기했어요.
:조애련: 서방님(박동훈). 잘 들어요. 내가, 인생 1순위가 와이프가 아닌 놈 치고, 말년에 괜찮은 놈을 못 봤어 내가. 어머니 죄송해요. 이거 틀린 말 아니에요.
:변요순: 나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내 소원이 뭐겠냐. 죽기 전에, 니들 다 짝 맞춰 우애 좋게 사는 꼴 보고 죽는 거지. 부부간에 의리만 좋으믄, 그지여도 상관없고 전쟁나도 무서울 거 없다.
:박기훈: 나도 전쟁나도 안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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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어떤 애가.. 자기가, 3만 살이래.
:정정희: 3만 살이가 뭐야?
:박동훈: 아, 나이가 3만 살이라고. 수없이 태어났을 테니까, 모든 생애를 합치면 3만 살쯤 되지 않을까.. 왜 자꾸 태어나는지 모르겠다는데.. 난 알아. 왜 자꾸 태어나는지. '''여기가 집이 아닌데, 자꾸 여기가 집이라고 착각을 하는 거야. 그래서 자꾸 여기로 오는 거야.''' 어떻게 하면 진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다시 태어나지 않고..
:정정희: 야 이 바보야. 너 진짜 몰라? 어떻게 하면 다시 태어나지 않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 몰라? 어?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 어? 아낌없이, 아낌없이, 아낌없이 사랑을 주기만 할 때. (흥얼거리며) 그립고 아름다운 내 별나라로 갈 수 있다네~
:박기훈: 별나라 안 가, 씨. 대따 재미없어 별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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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철: 아버지가 물려준 거 건물 달랑 갖고 있다가, 그.. 싹 다 날아간 거 아니야.
:박상훈: 걔는 부인도 둘이나 있잖아.
:이제철: 첫번, 첫번째가 결혼한
:최유라: 제가요... 우리 엄마가요! 세 번째!! 와이프거든요? 전혀 안 그런 거 같죠?
:정정희: 그러네~?
:최유라: 제가요, 어렸을 때.. 둘째 큰엄마 무릎에 가서 막 앉고 그랬대요. 둘째 큰엄만.. 제일 큰엄마 돌아가시고 결혼하신 거라 아무 문제 없었거든요. 울 엄마만 문제였지. 근데 제가 그냥 엉덩이 들이밀고 앉으니까~ 큰엄마도 어쩌지 못하셨대요. 맨날 "큰엄마~!" 그러면서 막 달려가서 안기고~ 뽀뽀하고~ 나 중학교 때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실 때까지 그랬어요. 강심장이라고 해야 되나? 제가 어려서부터요~ 어디 가서 눈치 보고 주눅들고, 그런 게 없었어요. 태생이 그랬던 거 같애요. 뭔가 싸한 분위기였는데, 나만 갖다놓으면 다 풀어졌대요. 내가 가서 한 바퀴 돌아주면 다들 말랑말랑 편해졌대요. 다들 나한테, '''어쩜 그렇게 구김살이 없냐고.. 제가 10년 전까진요.. 구김살이라는 게.. 뭔지 몰랐어요.'''
:이제철: 저.. 야, 데꼬 나가라.
:박상훈: 그래, 좀.
:박기훈: (목소리 낮추며) 뭘 데리고 나가. 뭘, 뭔 소리 하는 거야. 술이나 먹어.
:박상훈: 너 보러 왔는데..
:박기훈: 뭘 나 보러 와.
:박상훈: 나가는 게 낫겠다. 으이, 자식. 아으, 진짜 매정한 새끼.
:최유라: 나 원래대로 펼쳐놔요. 감독님이 구겨놨으니까, 다시 깨끗하게 펼쳐놔요. 화아알짝. 펴놔요, 원래대로. 나 오디션장에만 가면 죽을 거 같애요. 또 그 구박받을 생각하면.. 숨이 안 쉬어져요. 다시 연기하고 싶은데.. 진짜 하고 싶은데.. 그 근처만 가면 죽을 것만 같고.. 나... (울먹이며) 밝았던 내가 그리워요... 그러니까.. 나 원래대로 펴놔요. 펴놔요!
:박상훈: 펴줘라, 좀.
:박기훈: 뭘 어떻게 펴줘..
:최유라: 성심성의껏!! 최대한 잘!!! 펴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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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일: 웬일이냐, 아침부터?
:이지안: 니가 회사로 올 것 같아서. 내가 먼저 왔어.
:이광일: 이야~ 신박한 년. 어떻게 알았냐?
:이지안: 내가 돈을 안 갚는 것도 아니고, 나처럼 성실한 채무자도 없을텐데.. 뭐하러 뒤는 밟을까..
:이광일: 어떻게 생~ 고생고생하면서 돈을 벌고 계시나~ 근데 그렇게 널널하게 회사 다니고 그럼 안되지? 그것도 대기업을. 어떻게 그런 데를 들어갔냐? 요즘에도 전화받고, 커피타고 그러는 여직원 있냐? 야~ 내가 살다살다, 이지안 회사 다니는 걸 다보네~! 어? 센놈 잡았다더니, 그놈(박동훈)이냐? 둘이 술 먹고 집까지 데려다주고 별짓 다하더라? 돈 있을 것 같진 않던데? 둘이 짜고 회사 돈 뺑땅치냐? 그 사람이 너 거기 취직시킨거지? 둘이 같이 작업할라고. '''그 사람은 아냐? 너 살인잔거.'''
:이지안: '''...너는 아냐? 나 살인잔거. 너는 나 못 죽여. 난 너 죽여.''' 거기서 받는 게 110. 다달이 너한테 갖다 바쳐야되는 돈이 120. 밤마다 두세시간 씩 접시 닦아서 월세 내고 먹고 살아. 다 너 죽이지 않으려고 하는 짓이야. 회사 잘려서 그 돈도 벌지 못하게 만들면.. 나도 방법은 하나밖에 없어.
:이광일: 이 썅년이 어디서.. (경찰차 사이렌 소리)
:이지안: 왔네. 경찰에 신고했어. 네가 소메치기하는 거 봤다고. 그 지갑. 갖고 나가달라고 하면 갖고 나가주고.
:이광일: 박동훈. 이름도 알았고, 회사도 알았고.
:이지안: 그 사람 근처만 가. 진짜 죽어, 너.
:이광일: '''그 새끼 좋아하냐?'''
:이지안: '''어.'''
== 제9회 ==
:이지안: 꼭 상무 돼요. 될 거예요.
:박동훈: 도준영이 가만 있겠냐? 내가 상무 되면 지가 잘리는 건데. 이제 똥줄 타서 별짓 다 할거다.
:이지안: 걱정 마요. 되 거예요.
:박동훈: 뭐 믿고?
:이지안: 상무 돼서.. 복수해요. 확 잘라버려요, 그 인간. 보고 싶네. 도준영 그 인간 처참하게 무너지는 꼴.
:박동훈: 넌 걔가 왜 싫은데? 걔랑 말이나 한번 해봤냐?
:이지안: '''아저씨가 싫어하니까..'''
:박동훈: 아저씨가 뭐냐? '부장님'이라 그래.. (말문을 마친 이후 빨리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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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내가 망하고 나서.. 제일 걱정됐던 게 뭔줄 아냐? 이럴 때 우리 엄마 돌아가시면 어쩌나.. 울 엄마 장례식 쓸쓸해서 어쩌나..
:박기훈: 또! 하.. 엄마 장례식 얘기 좀 그만해라, 어? 멀쩡히 살아계신 노인네 앞에서 맨날..
:박상훈: 넌 걱정 안 되냐? 울 엄마 오늘 돌아가셔도 이상할 게 없는 나이야.
:박기훈: 그러면.. 가시면 가시는 거지, 뭐 어떻게 할거야? 걱정한다고 안 가셔?
:박상훈: 야, 지금 가시면! 누가 와?! 내가 번듯해야! 문상객도 많이 오고, 잔치처럼 성대하게 해서 보내드리는 거지. 별볼일 없는 자식 부모 장례식에 누가 와? 아버지 때야 우리 셋 다 한창 때였으니까 그래도 그나마 왔던 거지. 지금은 너나 나나 조기축구회밖에 더 있냐?
:박기훈: 그럼 올 사람 없으니까 "오늘 죽지 말고 좀 기다리세요" 그러면 "어 그래, 오늘 내가 안 죽고 기다릴게" 그래?
:박상훈: 그러니까... 그게 안 되는 줄 아니까 그래서 내가 걱정을 하는 거 아니야...? 내가 얼른 빨리 크게 일어나서, 울 엄니 언제 돌아가셔도 쓸쓸하지 않게..
:박기훈: 에이... 씨. 아나! 진짜 씨!! 이러고 싶냐? 어? 내가 오늘 작은 형한테 참치 산 역사적인 날이다, 어?
:박동훈: 그만해.
:박상훈: 옛날에 우리 상무님 어머니 장례식 때, 화환이 너무 많이 와서 놓을 자리가 없는 거야. 그래서 나중에는.. 화환 리본만 떼 가지고 벽에다 앞으로 쭉... 걸어놨는데.. 어떤 노인넨지 참.. 복도 많다. 그 집이 오형제였어. 오형제는 돼야 돼. 삼형제는 너무 적어.
:박기훈: 여기 어떤 새끼 둘을 또 끼워..? 삼형제도 징글징글한데...
:박상훈: 내가... 기댈 데가 동훈이 너밖에 없다. 회사 오래오래 다녀~ 드럽고 치사해도.. 꾹 참고... (울먹이며) 미안하다.. 형이 돼가지고.. 이런 부탁이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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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인생... 왜 이렇게 치사할까?
:정정희: '''사랑하지 않으니까 치사한 거지. 치사한 새끼들 천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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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이지안 빚 얼마야?
:이광일: 왜? 대신 갚아주시게?
:박동훈: 어. 얼마야?
:이광일: 어디 와서 멋진 척이세요? 인생 말랑말랑하게 살아오신 것 같은데.. 그냥 가세요. 이 씨발.. 이제 알 거 아니야.. 그년이 어떤 년인지.
:박동훈: 얼마야.. 나는 걔 얘기 들으니까 눈물이 나는데.. 넌 눈물 안 나냐?
:이광일: 나도 눈물 난다, 이 씨발. 오늘 말로 안 끝나겠네.
:박동훈: 미리 말해두는데.. 나 삼형제야.
:이광일: 왜? 부르시게? 불러.
:박동훈: 삼형제는 돌 돼서 숟가락 들기 시작할 때부터 장난 아니게 싸워대. 맷집 장난 아니야. 그러다가 20살 되면 싸움을 안 해. 왜 안 하는 줄 알아? "아~ 내 펀치가 장난 아니구나~ 이러다가 누구 하나 죽겠구나.." (싸우면서) 왜 애를 패, 이 새끼야! 불쌍한 애를 왜!! 왜! 왜!!!
:이광일: 그년이 우리 아버지 죽였으니까?! 그년이 죽였어, 우리 아버지. 그년이 죽였다고!! 씨..
:박동훈: '''나 같애도 죽여. 내 식구 패는 새끼들은.. 다! 죽여!!'''
== 제10회 ==
:이제철: 아이고~ 수고하십니다!
:경찰1: 아니, 평일에도 차요?
:이제철: 저기 성미동 조기축구회에서 공설운동장 잡았다고 야간 경기 한 게임 하자 그러길래.
:경찰1: 아니, 조기축구회 방학 안 해요? 아, 난 제발 거기 방학 좀 했으면 좋겠네? 공만 차요, 좀! 그만들 싸우고. 공 차는 날만 신고 들어와.
:이제철: 저희 안 싸웠어요~ 저는 안 싸웠어요~ 다 끝났어요. 이제 안 싸워요.
:경찰1: 일요일에 맨날 신고 들어와요. 운동장에서 술 마시고, 운전해서 간다고. 얼른 가서 음주단속해서 잡아가라고! 그거 누가 신고하는 줄 알아요? 댁의 아줌씨들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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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애: (공책에 필기한다) '''내가 이제 마음 편하게 눈을 감을수 있을 것 같아요. 안심이 되요. 우리 지안이 옆에 선생님 같이 좋은분이 계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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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맞고 살지는 말자. 성질난다.. 이제 너도 좀 편하게 살아. 하고 싶은 거 하고, 먹고 싶은 거 먹고. 회사 사람들하고도 좀 같이 어울리고. 친해둬서 나쁠 거 없어.
:이지안: '''사람 죽인 거 알고도 친할 사람이 있을까? 멋모르고 친했던 사람들도.. 내가 어떤 앤지 알고 나면.. 갈등하는 눈빛이 보이던데... 어떻게 멀어져야 되나..'''
:박동훈: 네가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면, 남들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네가 심각하게 받아들이면 남들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모든 일이 그래. 항상 네가 먼저야. '''옛날 일.. 아무것도 아니야. 네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이름대로 살아. 좋은 이름 두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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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구: 왜 태어나서 이 고생... 물려줄 자식이 있는 것도 아닌데.. 뭐 할라고 일을 이렇게 했을까..
:왕영근: 회장님 덕분에, 먹고 사는 입이 몇인데요..
:장항구: 정리해야겠지? 정리해야 할 일은 태산 같은데.. 하기 싫다. 그냥 이대로 가면 누가 좋은거야? 자네(왕영근)가 좋은거야? 죽을 놈이, 뭔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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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범: 그.. 김대리 좋아하는 여자 있대요. 우리 회사에.. 근데, 짝사랑이래요. 여자가 애인이 있대요.
:박동훈: 애인 있는 여자 왜 좋아해..
:송석범: 결혼을 안 했잖아요. 아주 애가 타서 죽을라 그러드라고요.. 미치겠대요.
:박동훈: '''지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니까 미치겠는거지. 그런 감정은, 뒤통수 한대 맞음 바로 끝나. 아무것도 아니야.'''
:송석범: 모른 척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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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왜 또 아는 척 안 하냐, 너! 왜 삐졌는데? 왜? 또 뭐?
:이지안: '''내 뒤통수 한대만 때려줄래요? 보고 싶고, 애타고 그런 거.. 뒤통수 한대 맞으면 끝날 감정이라면서요.. 끝내고 싶은데.. 한대만 때려주죠? 하.. 그지같애. 왜 내가 선물한 슬리퍼 안 신나 신경쓰는 것도 그지같고.. 이렇게 밤늦게 배회하고 돌아다니는 것도.. 다 그지같애.'''
:박동훈: ..집에 가. 왜 돌아다녀, 어?
:이지안: 그니까 한대만 때려달라고! 끝내게! 왜? 내가 끝내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 좋아하나?
:박동훈: 너.. 너!
:이지안: 너 뭐?
:박동훈: 너 미친년이야.
:이지안: 어, 맞어. 미친거야. 그러니까 한대만 갈겨달라고. 끝내게! 정신 번쩍 나게! '''어떻게 이딴 인간을 좋아했나 머리 박고 죽고싶게!!''' 때려, 끝내게. 안 때리면 나 좋아하는 걸로 할거야. 동네방네 소문 낼거야. 박동훈이, 이지안 좋아한다고!!!
== 제11회 ==
:박상훈: 내가... 내년이면 (나이가) 50이다. 50... (헛웃음) 50... 하.. 놀랍지 않냐? 인간이 반세기 동안 아무것도 안 했다는 게.. 아무것도 안 했어. 기억에 남는 게 없어. 학교 땐 죽어라 공부해도, 밤에 잘려고 누우면 삼시세끼 챙겨먹은 기억밖에 없더니.. 이게 딱 그 꼬라지야. 죽어라 뭘 하긴 한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게 없어. 없어. 아무리 뒤져봐도 없어. 그냥.. 먹고, 싸고. 먹고, 싸고. 대한민국은 50년 동안 별일을 다 겪었는데, 인간 박상훈의 인생은 50년간 먹고, 싸고. 먹고.. 싸고. 징그럽도록 먹고, 싸고. 먹고, 싸고.
:박기훈: 본론으로 좀 들어가라! 그만 먹고 싸고!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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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메시지로 대화한다) 억지로 산다. 날아가는 마음을 억지로 당겨와, 억지로 산다.
:겸덕(윤상원): 불쌍하다. 니 마음. 나 같으면 한번은 날려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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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안 쓸쓸하냐?
:겸덕(윤상원): 쓸쓸은.. 맨날 말하잖냐~ 여기도 사람 사는 데라고..
:박동훈: 학력고사 만점에.. 뭘 해도 됐을 놈이..
:겸덕(윤상원): 아이~ 그놈의 만점 얘기 좀 그만해라. 여기서도 그 얘기, 아주 지겹다. 넌 어떻게 지내는데?
:박동훈: ...'''망했어. 이번 생은.. 어떻게 살아야 될지 모르겠다...'''
:겸덕(윤상원): 생각보다 일찍 무너졌다.. 난 너 한 60은 돼야 무너질 줄 알았는데. 내가 머리 깎고 절로 들어가는데.. 결정타가 너였다. "이 세상에서 잘 살아봤자 박동훈 저놈이다~ 드럽게 성실하게 사는데, 저놈이 이 세상에서 모범 답안일텐데.. 막판에, 인생 드럽게 억울하겠다~"
:박동훈: 그냥... 나 하나 희생하면.. 인생 그런대로 흘러가겠다 싶었는데..
:겸덕(윤상원): (웃음) '''희생같은 소리하고 있네~ 니가 6.25 용사냐 인마? 희생하게? 열심히 산 거 같은데, 이뤄놓은 건 없고, 행복하지도 않고.. 희생했다 치고 싶겠지... 아, 그렇게 포장하고 싶겠지.. 지석이한테 말해봐라. 널 위해서 희생했다고. 욕 나오지. 기분 드럽지. 누가 희생을 원해? 어떤 자식이, 어떤 부모가, 아니 누가 누구한테? 거지같은 인생들의 자기합리화.. 쩐다, 인마.'''
:박동훈: 다들 그렇게 살아.
:겸덕: '''아이, 그럼 지석이도 그렇게 살라 그래. 그 소리에 눈에 불 나지~ 지석이한텐 절대 강요하지 않을 인생, 너한테는 왜 강요해..? 너부터 행복해라, 제발. 희생이란 단어는 집어치우고.''' 상훈이 형하고 기훈이.. 별 사고를 다 쳐도, 어머니 두 사람 때문에 마음 아파하시는 꼴 못 봤다. 그놈의 시끼들 어쩌구 저쩌구 매~일 욕하셔도, 마음 아파하시는 거 못 봤어.. 별 탈 없이 잘 살고 있는 너 때문에 매일 마음 졸이시지. 상훈이 형이나 기훈이는 뭐, 뭐 어떻게 망가져도 눈치없이 뻔뻔하게 잘 살 거 아시니까. '''뻔뻔하게 너만 생각해~ 그래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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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미안해요.. 잠깐 누워있다가 일어나서 치우려고 했는데.. 바로 토한 건.. 건들기가 싫어요.
:박기훈: 감독이 또 뭐랬는데? 뭐랬는데..?
:최유라: 그냥 뭐.. 매일 똑같죠. 이렇게 말고 저렇게.. 하... 저렇게 말고 이렇게... 매일 한숨.. 짜증.. 하.... 아침에 일어나기가 끔찍해. 사라지고 싶어. 또 완전히 구겨졌어.. 지구에 종말 온다는 말 없어요? 도망가긴 쪽팔리고... 다같이 망해야 되는데.. 남산은 왜 화산이 아닐까? 폭발하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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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이 회사에서 대표이사실 문을 걸어잠근다]
:박동훈: 사람 말 안 듣지, 너? "내가 안다는 건 윤희는 모르게 해." 그게 어려웠냐?
:도준영: ..내가 말한 거 아니에요. 윤희가 먼저 알고 찾아왔어요. 공중전화 선배한테 걸린 거 아니냐고..
:박동훈: '''아니라고 했어야지!!!! 물어본다고 술술 다 불어? 회장님 앞에서 니 아구창 날려버리고 밟아 죽여버리고 싶은 거 꾹꾹 참아가면서 그거 하나 말했는데, 물어본다고 그냥 다 불어? 어?! 안 듣는 거야.. 이 새끼는 이거 사람 말 안 듣는거야.. 남 얘기는 관심없는 거야, 그치? 됐다. 내가, 너 망하게 할 거야. 넌 내 손에 망해야 돼.'''
:도준영: 저기요..? 우리 그냥 터트리죠? 그게 피차 속 편할 것 같은데? (헛웃음) 진짜 못 해먹겠네.. 어디 부장 나부랭이가, 대표이사실 쳐들어와서 소리를 지르고 지랄이야!!
:['''박동훈이 도준영 대표를 주먹으로 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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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이 퇴근하는 이지안에게 묻는다]
:박동훈: 슬리퍼 어쨌어? 슬리퍼 어쨌냐고.
:이지안: 쪽팔려서 버렸어요. 뒤통수 한대 맞고 나니까 정신 번쩍 나던데요?
:박동훈: 그렇다고 버려? 내가 너한테 슬리퍼 한 짝도 받지 못할 사람이야? 내가 너한테 그렇게 했어?
:이지안: 그냥 뒀음 신었고요? 내 말 잘 들어요. 내일 출근하면, 사람들 많은데서 나 자르겠다고 얘기해요. 자꾸 들이대서 못 살겠다고, 처음 아니라고, 사람들 다 있는데서 그렇게 얘기해요. 느닷없이 키스하고 별짓 다해서, 잘라버리겠다고 경고했었는데, 불쌍해서 몇 번 도와줬더니 자기 좋아하는 줄 알고 또 들이대더라고. 다 말해요. 난 가만있을 테니까. ...다 사실이니까. 그냥 하는 얘기 아니에요. 어차피 한 사무실에서 얼굴보기 불편한 사이 됐고, 회사에서 나 때문에 골치아픈 것 같은데.. 다 얘기하고 그냥 잘라요. 난 아쉬울 거 없으니까..
:박동훈: 안 잘라!! 이 나이 먹어서 나 좋아한다고 했다고 자르는 것도 유치하고, 너 자르고 동네에서 우연히 만나면, 아는 척 안하고 지나갈 거 생각하면 벌써부터 소화 안돼. '''너 말고도, 내 인생에 껄끄럽고 불편한 인간들 널려있어. 그딴 인간, 더는 못 만들어. 그런 인간들 견디며 사는 내가 불쌍해서, 더는 못 만들어.''' 그리고! 학교 때 아무 사이 아니었던 애도, 어쩌다 걔네 부모님 만나서 인사하고 몇 마디 나누다 보면 아무것도 아닌 사이 아니게 돼. 나는 그래. 나 니네 할머니 장례식에 갈거고, 너(도) 우리 엄마 장례식에 와. 그니까 털어. 골 부리지 말고 털어. 나도 너한테 앙금 하나 없이, 송과장, 김대리한테 하는 것처럼 할 테니까, 너도 그렇게 해. 사람들한테 좀 친절하게 하고! 인간이 인간에게 친절한 건 기본 아니냐? 뭐 잘났다고 여러 사람 불편하게 퉁퉁거려? 여기 뭐, 너한테 죽을 죄 지은 사람 있어? 직원들.. 너한테 따뜻하게 대하지 않은 거 사실이야. 앞으로 내가 그렇게 안하게 할 테니까, 너도 잘해. 나, 너 계약기간 다 채우고 나가는 거 볼거고, 딴 데에서도 일 잘한다는 소리 들을거야. '''그래서 10년 후든, 20년 후든, 길에서 너 우연히 만나면, 반갑게 아는 척 할거야. 껄끄럽고 불편해서 피하는 게 아니고, 반갑게 아는 척 할거라고.''' 그렇게 하자.. 부탁이다. 그렇게 하자.
:[돌아가려다 다시 뒤돌아서며]
:슬리퍼 다시 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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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애가 요양원에서 이지안에게 손짓을 하며 수화한다.]
:이봉애: 그 분은 잘 계시고?
:[이지안이 아무 말 없이 눈물을 흘린다]
:이봉애: 왜? 왜 그래? 무슨 일인데?
:이지안: (눈물을 닦으며) 응. 잘 계셔. 할머니 잘 계시냐고도 물어보셨어. 그분이.. 나 밥도 잘 사주고, 회사에서도 많이 도와주셔. 그분.. 아마 승진하실 것 같아.
:이봉애: 근데 왜 울어?
:이지안: (울먹이며) '''좋아서. 나랑.. 친한 사람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게.... 좋아서...'''
== 제12회 ==
:[박동훈이 바람핀 강윤희에게 묻는다]
:박동훈: 너 왜 그랬니? 왜 그랬냐고 왜..? 왜! 왜. 왜! 너 지석이 엄마잖아.. 애 엄마잖아.. 왜 그랬냐고... '''하고많은 놈 중에, 왜! 왜!! 왜!!! 씨..'''
:['''박동훈이 방문을 주먹으로 내려친다''']
:박동훈: 내가 부족했다고 쳐. 난 하려고 했는데.. (흐느끼며) 아주 많이 모자랐다고 쳐! 그래! 그래서 이혼하고 싶었다고 쳐! 그렇다고.. 그놈(도준영)하고 놀아나? 너 사람 보는 눈이 그렇게 없어? 너 그렇게 멍청한 여자였냐? 그 새끼랑 짜고, 나 회사 자르고 거지 만들면, 이혼하기 쉬울 거라고 생각했어? 맘 편히 그 새끼랑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냐고!! 그럼 지석이는? 너 지석이 생각했으면 그딴 짓 못했어.
:강윤희: (흐느끼며) 미안해...
:박동훈: 애 생각했으면! 애 아빠를 그렇게 망가트릴 생각 못했다고! 어떻게 그딴.. (바닥을 내려친다) 왜, 왜! 왜!!
:[상황이 조금 진정된다]
:박동훈: 힘들게 일하고 들어와서, 지저분한 거 보면 화나겠지.. 들어오자마자.. 세탁기 돌리고, 청소기 돌리고... 근데 넌 오자마자 서재에 처박히면.. 나 눈치 보여가지고 TV 소리도 못 키고.. "뭐 없다, 뭐 사와라" 그럼 사오고.. 너 출장 간다고 하면 그런가보다 하고서... (다시 흐느낀다) ...요즘에 바빠서 그러겠지... 바빠서 그러겠지.... 하.. 그 새끼랑 그런 것도 모르고...
:강윤희: 난 내 인생의 1순위 당신이었어!
:박동훈: 맨날 그놈의 1순위.. 식구끼리 서열이 어딨어..
:강윤희: 있어야지! 내가 당신의 1번째라고 하면, 당신도 내가 1번째가 돼야지, 사랑에 2번째가 어디 있어?! 2번째로 많이 사랑하는 게, 그게 사랑하는 거야? 내가 2번째기나 해..? 맨날 큰 차 사자고! 식구들 다 태우고 다니게 큰 차 사자고! 달랑 세 식구에 9인승 차가 왜 필요해.. 뭐하냐고 물으면 식구들이랑 밥 먹는다고! 식구들이랑 밥 먹는다는 말이 나와....? 나는 거기 없는데..? 나는 거기 없는데? 지석이 낳고 삼칠일도 안돼서 김장하러 갔어. 어머니한테 잘하는 거 당신이 제일 좋아하니까.. 당신이 그렇게 애달복달하는 어머니한테 잘하면.. 당신도 내 편 되겠지... 우리 엄마 병원비는 못 내줘도... 어머니 집 옮기시라고.. 3,000만원 들이는 거 안 아까워 했어.. 당신 단 한 사람 얻겠다고.. 당신이 좋아하는 어머님, 아주버님, 도련님, 심지어 정희 언니한테까지도 잘했어! 그래도 단 한 번도 당신.. 전적으로 내 편이었던 적 없었어.. 난 이 동네가 싫어! 당신 주위에 바글바글대는 사람도 다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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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훈이 안 감독이 있는 밥집으로 찾아간다]
:박기훈: 설마설마 했다.. 진짜.. 설마 설마마 했다. 나 같은 놈이 또 있는지 몰랐다.
:[안 감독이 무시하고 밥을 먹으려다]
:박기훈: 야, 내가 한번 안아줘도 되냐? 내가 눈물난다. 나 보는 거 같애서..
:안 감독: 뭘..허 그렇게까지..
:박기훈: 우리 그러지 말자, 어? 괜히 애 잡고, 그러지 말자. 너, 왜 그러는 줄 알아. 정말 안다고, 나는.
:안 감독: 아니, 애 연기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이
:박기훈: (말을 끉는다) 아니, 더! 깊이!! 내려가봐! 내가 너한테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 다! 안다고!!
:안 감독: 아니, 알긴 뭘 알아요..!
:박기훈: 너하고! 나만! 안다고! 어? 니가 얼마나 치사한 새낀지.. 너 몰랐는데 연기 시켜보니까 알겠지? 니 시나리오 완전 구린거? 다들 그래, 종이에 써져있는 거 보면 몰라. 찍다 보면, 감 와. "망했다." 그딴 글 갖고 전도연 데리고 오면 뭐가 달라질 것 같냐?
:안 감독: (숟가락을 내리치며) 에이 씨발 진짜..!
:박기훈: 애! 하나! 족쳐서 빠져나갈 생각하지 말고, 그냥 찍으라고!! 너! 그러다가 내꼴 나, 새끼야!!! 애꿎은 애 잡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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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훈이 우울한 최유라의 집에서 대화한다]
:박기훈: 10년 전에.. 너랑 찍던 그 영화.. 찍으면서 알았어. "망했다. 큰일 났다." 찍어서 걸면 100프로 망하고.. 난 재기도 못할 것 같았어.. 난 그냥.. 어쩌다 천재로 추앙받는 거라는 거.. 알았어.. 어.. 근데.. 천재이고 싶었어. 천재로 남고 싶었어. 다시는 영화 못 찍고 굶어죽어도.. 천재로 남고 싶었어. 그래서 니 탓하기로 한 거야.. 내가.. 구박하면 할 수록.. 니가 벌벌 떨면서.. 엉망으로 연기하는 거 보면서.. 나 안심했어.. "더 망가져라.. 더! 망가져라.. 그래서 이 영화 엎어지자. 내가! 무능한 게 아니라, 쟤가! 무능해서.. 그렇다." 반쯤 찍은 거 보고 제작사가 엎자고 했을 때.. 안심했어.. 사내새끼들도 치사한 게.. 당할 애.. 알아봐.. 조지면 망가질 애.. 알아본다고.. 너... 찍혔어. 그 새끼한테.. 희생타로 찍혔어. 왜! 거기서 찍혀.. 조지면은 대들어. 바락바락 대들고! 그냥 확 물어와버려!
:[최유라가 울기 시작한다]
:박기훈: 그때 니가 나한테 대들고.. 찍어 눌렀으면 나 이 지경까지 안 왔어.. 내가 너한테 그렇게 하고.. 치사빤스 같은 내가 너무 싫어서.. 그냥 내가 스스로 알아서 망가져 산 거야.. "망가지자, 벌 주자. 치사한 이 박기훈 새끼!!" 그래서 여기까지 굴러온 거야..
:최유라: (흐느끼며) 어이 없어라.. 지금 내 탓하는 거에요?
:박기훈: (앉고 있던 바닥에서 일어난다) 앞으로 너한테 뭐라고 하는 새끼들.. 그냥 다 죽여. 뒤는 내가 책임져..
:[박기훈이 떠난 이후 최유라가 오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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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가 박동훈의 휴대전화에서 '겸덕'이란 연락처로 전화가 온 것을 보고 멈칫한다]
:겸덕(윤상원): (펜이 담긴 사진과 메시지를 보낸다) 내 방의 주인 잃은 펜 하나. 너(박동훈) 보는 것 같다. 자냐?
:[정희가 겸덕에게 문자를 보낸다]
:박동훈(정희): 술마셔.
:겸덕: 회사 사람들이랑?
:박동훈(정희): 아니. 정희랑. 정희 생각은 나냐?
:겸덕: 생각은 무슨...
:[정희가 한탄한다]
:겸덕: 봤어. 너 데려다주면서... '''그대로더라...'''
:[정희가 화장실에서 오열한다]
== 제13회 ==
:[이지안과 박동훈이 나란히 걷는다]
:이지안: 처음이네. 웬일로 이렇게 천천히 걸어요?
:박동훈: ...안 춥잖아.
:이지안: 그동안 내가 불편해서 빨리 걸었던 건 아니고요?
:[박동훈이 피식 웃으며 빨리 걷는다]
:[둘이 이지안의 집 대문에 도착한다
:박동훈: 들어가.
:이지안: 한번 안아봐도 돼요? 힘내라고, 한번 안아주고 싶어서요.
:박동훈: 힘 나. 고마워.
<hr width="50%"/>
:[안 감독이 촬영현장에서 최유라를 질타한다]
:최유라: 괜찮아요.. 욕 하세요..
:안 감독: 왜? 박기훈이 와서 나 패준대? 박기훈이랑 친해? 좀 웃기지 않냐? 그 인간 너 욕 무지하게 하고 다녔어!
:최유라: 알아요..
:안 감독: 근데 둘이 친해? 왜 친해?
:최유라: 박기훈 감독님이.. 커밍아웃 했어요.. 나한테 왜 그랬는지..
:안 감독: 하.. 왜 그랬대냐?
:최유라: 감독님도 아실 거라는데요..?
:안 감독: 나 모르거든? 알게 설명 좀 해줘봐.
:[최유라가 손에 들고 있던 종이를 구깃거린다]
:안 감독: 여태 대사도 못 외워가지고 손에 들고 다니는 주제에, 참...
:최유라: 대사 아닌데요..? 박기훈 감독님이 몇 자 적어줬어요.. 감독님이 뭐라고 하면, 대꾸할 말들...
:[안 감독이 박기훈 감독의 필기를 훽 가져간다]
:최유라: 거의 욕이에요... 근데.. 전 욕은 못하겠어요.. 밤새 연습해봤는데.. 어색하고.. 그냥 그 말만 받을라고요.. 감독님이 뭐라고 하시면.. 겁먹어서 그런 거니까, 잘해 주라고.. 안심시키라고.. 안심하세요. 이러나 저러나 한 세상.. 뭐, 나라를 구하는 일도 아닌데.. 그냥 찍자고요.
:[안 감독이 종이를 구기며 고함을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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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희의 전화를 통해 바람피운 사실을 형제가 알았다는 정보를 듣고, 박동훈이 급히 형제 청소방에 방문한다]
:[형제가 침울한 분위기 속에서 소주를 마신다]
:박상훈: ...어, 왔냐? (박상훈이 동훈이에게 오라며 손짓한다.) 저녁은? (박동훈이 답하지 않는다) 뭐 하나 시켜줄까? (박동훈이 답하지 않는다) 아.. 야, 이게.. 이 짬뽕이 맵다.. 어?
:[박상훈이 코를 푼다. 그리고 박기훈이 박동훈에게 포스트잇과 볼펜을 놓는다]
:박기훈: 아.. 그 새끼(형수랑 바람핀 상대) 이름만 적어줘. 오늘 그 새끼 이름 넘기기 전에는.. 여기서 못 나가.
:[박동훈이 청소방에서 나가려 뒤돌자 박기훈이 붙잡는다]
:박기훈: 그 그지같은 형수년 족쳐서 그 새끼 이름 따오기 전에 달라고!
:[박동훈이 기훈이의 뺨을 때린다]
:박기훈: 그래! 파이팅 좋네!!
:박상훈: 하지마! 이 새끼야!!!
:[박동훈이 그대로 나가자 기훈이가 앞서간다]
:박동훈: 너, 어디가. 이 새끼야.
:박기훈: 형수한테 물어볼 거야.
:박동훈: 니가 뭔데? 새끼야. 가만 안 있어?
:박기훈: 왜 쳐맞고 다니고 지랄이야, 이 새끼야? 죽여도 시원치 않을 판에?! 너 욕도 제대로 못했지?
:박상훈: 하지마, 이 새끼야!
:박기훈: 어버버버. 등신처럼 욕도 제대로 못했지? 내가 해준다고! 패준다고!! 화끈하게!!!
:[박동훈이 기훈이 따귀를 때린다]
:박동훈: 가만! 있으라고, 새끼야. 씨..
:박상훈: 하지마, 씨..
:박기훈: 왜! 날 패고 지랄이야!! 이 새끼야!!!
:박상훈: (누가) 본다고! 이 새끼야!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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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형제가 정희네가 아니라 어느 식당에 앉아 침묵한다]
:박상훈: 제수씨는 뭐래? (박동훈이 답하지 않는다) 제수씨가 용서해달라고 하면.. 용서해줘야 되는 거야..?
:박기훈: 허.. 시댁이 알아버렸으면.. 끝난거야..
:박상훈: 달래. 괜찮다고.. 무조건 달래.
:박기훈: 형이 왜 달래? 형이 죄 졌어?
:박상훈: 그럼 안 살어?
:박기훈: (박동훈에게 손가락질하며) 형 병나.. 배우자 바람펴서 속 썩은 사람중에 병 걸린 사람.. 많대.. .....그냥 헤어져.
:박상훈: 헤어지면 병 안나? 이미 병 났어.. 전치 48주는 났어, 이미.
:박기훈: 끝난거지! 그게.. 씨.
:박상훈: 추스르면 돼.. 괜찮아.. 안 죽어.. 우리 제수씨.. 없는 집안에 시집 와서 고생 진짜 많았다.. 장남(박상훈)이 변변치 못해서.. 맨날 뒤치다꺼리는 니들이 다 하고.. 이게 다... 다 내 잘못인 거 같아서.. 내가 마음이 안 좋다..
:박동훈: ...이게 왜 또 형 때문이야..?
:[식당 주인 아주머니가 밥을 가져다준다]
:박기훈: 하.. 아줌마!
:박동훈: 하지 마라..?
:박기훈: 저희 멀리서 왔어요..
:주인: 어디서 왔는데?
:박기훈: 궁금해요? 나는 이 음식이 왜 이런지 궁금하네?
:박동훈: 야, 박기훈.
:박기훈: 나는! 먹어요. 나는 상관 없는데..?
:박동훈: 야, 이럴거면 가. 이 새끼야, 너.
:박상훈: 아줌마, 가셔도 돼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박동훈: 괜찮다, 괜찮다 해줘도 모자랄 판에.. 그래도 살까 말까 하는 판에 왜! 니가 더 지랄이야? 내가 이럴까봐.. 이럴까봐 말 못한 거야. 안 그래도 힘든데.. 사방천지에 나보고 한숨짓고 울어댈 인간들 생각에... 왜! 더 날뛰어?! 니가 나보다 더 괴로워? 너, 내가 다 들어엎고 깽판쳐야 속이 시원하지?
:박기훈: 어. '''그렇게라도 형이, 실컷! 울었으면 좋겠어. 엉엉!! 아주. 눈물콧물 질질 짜가면서, 울었으면 좋겠어. 안 그러는 형이!! 너무 마음아파... 어? 속을 다 까집지 못하는 형이.. 너무 마음 아파.... 꾹꾹 눌러대다가, 형 병나 죽을까봐!!''' 그래! 병나 뒤져라, 씨..
:[박동훈이 박기훈 어깨를 잡는다]
:박동훈: 야, 그래 가자. 야, 울러 가자. 어디로 갈까, 어? 가서 울자, 나와봐. 나와봐!
:박기훈: 울때가 없어서 못 우냐?!!
:[도청으로 상황을 듣던 이지안이 슬퍼한다]
:박동훈: '''아버지가 맨날 하던 말.. "아무것도 아니다. 아무것도 아니다." 그 말을 나한테 해줄 사람이 없어..'''
:[박상훈과 박기훈이 울기 시작한다]
:박동훈: '''그래서 내가 나한테.. "아무것도 아니다.. 아무것도 아니다...."'''
:[상황을 듣던 이지안이 과거 박동훈이 했던 말을 회상한다]
:박동훈: (옛날 일.. 아무것도 아니야. 니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박상훈: (울먹이며) ...미안하다.
:[박동훈이 한숨을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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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이 강윤희와 통화한다]
:박상훈: 네, 제수씨.. 아, 걱정하지 마세요~ 예.. 동훈이 우리랑 같이 있어요.. (웃으며) 제수씨.. '''죄송합니다.. (오열하며) 진짜 죄송합니다.. 아이.. 혼자 고생하시고.. 진짜... 진짜 죄송합니다..'''
:[강윤희가 말없이 눈물을 흘린다]
:박상훈: 전요, 제 동생이.. 동훈이가 이 얘기를 아무한테도 안 했다는 게... 지 혼자만 마음아파 했다는 게.. (오열하며) 그게 너무 슬픕니다. 근데 그거.. 그건.. 동훈이가 제수씨를 그만큼 사랑한다는 거죠.. 우리 동훈이가.. 그런 놈입니다...
:[강윤희가 울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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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이 형제들과 택시 타고 집으로 가던 중 메시지를 확인한다]
:이지안: (내일 인터뷰 잘 하세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박동훈: (나직히 속삭이듯 말한다) '''고맙다.'''
:[이지안의 눈빛이 변한다]
:박기훈: 그럼 들리냐? 문자 해.. 고맙다고.. 왜? 내외해?
:박동훈: '''죽고 싶은 와중에.. "죽지 마라. 당신은 괜찮은 사람이다. 파이팅 해라." 그렇게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만으로..''' (한숨을 쉰다) '''숨이 쉬어져..'''
:[이지안이 말없이 눈물을 흘린다]
:박동훈: 이런 말을 누구한테 해.. 어떻게 볼지 뻔히 아는데..
:박기훈: 뭐, 그렇다고 고맙다는 말도 못해? 죽지 않고 버티게 해주는데 고맙다는 말도 못해? 해.... 해도 돼, 그 정도는..
:박동훈: '''...고맙다. 옆에 있어줘서.'''
:[도청을 듣던 이지안이 조용히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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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덕(윤상원): 날이 춥죠? 여긴 산 속이라 더 추워요. 추운 날.. 우리 여기 왜 왔어요?
:여성1: 좋은 말씀 들으러 왔어요.
:겸덕: 좋은 말씀 들으러..
:남성1: 성불하러요..
:여성2: 마음 공부하러 왔습니다.
:겸덕: 네~ 예, 예.. 마음 공부하러 왔죠. 근데 마음을 왜 공부해요? 다들 마음 있잖아요. 근데 그걸 왜 공부해요? 음.. '''세상 사람들은, 밖에 있는 것이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밖에 있는 것이.. 내 마음을 즐겁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불자들은, 이게 망상이란 걸 인정하고, 여기 온 겁니다. 내심, 외경. 내 속에 있는 걸, 밖에서 본다. 이게, 진짜라는 걸 인정하고 이 자리에 앉아있는 겁니다. 인간은 다, 열망하는 걸 보게 돼 있습니다. 내 속에서 보고 싶은 걸 밖에서 찾아서 보게 됩니다. 내 마음이 좋으면, 밖에 싫은 게 하나도 없어요. (잠시 말 없이 있다가) 제가 옛날에.. 마음이 아주 죽겠어서.. 보음사 토굴에 가서 3일 밤낮을 기도하는데.. 저도 그때 처음 경험했는데.. 그냥 마음이 풀렸어요. 밖에 싫은 게 하나도 없어요. 염소새끼도 이뻐서.. 한참을 쳐다보고, 풀떼기도 이쁘고.. 그냥 다 이뻐요. 싫은 게 없어요.''' (두 손을 모으며) 성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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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윤상태 상무가 상무 심사에서 박동훈을 질책한다]
:윤상태: 자~ 그럼, 원칙대로 하는 사람이, 이런 애는 왜 뽑았을까?
:[윤 상무가 이지안 이력서로 화면을 전환한다]
:윤상태: 이력서가 깨~끗해~ 여기 보여요? 여기? (취미 칸에 써있는) 달리기. 나, 이력서에 달리기 쓰는 애 처음 봐. 아무것도 없는 애란 얘기야~ 이런 앤 왜 뽑았을까? 스펙 좋은 애 다 제껴두고?
:박동훈: 예, 그동안 파견직들을 보면, 스펙 좋은 친구들은 이직률이 높아서 경영 지원에 필요한 정도의 업무 능력을 갖춘 사람이 오랫동안 저희 팀을 지원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지안 씨를 뽑았고, 이지안 씨는.. 사교성은 없지만.. 영민하고.. 무슨 일을 해도 생색내지 않고.. 좋은 사람입니다.
:윤상태: 내가요. 이런 짓까지는 안 할라고 했는데.. 얘 이력서가 하도 이상해서.. 좀, 뒷조사 좀 했습니다. 놀라지 마세요들. 얘, 살인 전과 있는 앱니다.
:[도청을 듣던 이지안이 한탄하며 한숨을 쉰다]
:윤상태: 사람을 죽였다고요. 이건 몰랐지? 그래서 왠만하면 깔끔한 이력서, 살아온 날이 얼추 보이는 이력서 뽑는 거야. 이렇게 아무것도 없고, 느낌 쎄~한 이력서 뽑는 게 아니고!
:박동훈: 살인 아닙니다. 정당방위로 무죄판결 났습니다.
:윤상태: 알고 있었다는 말이네? 알면서, 계속 이런 애를 회사에 다니게 둔거야? 어? 사람 죽인 애를?
:박동훈: 누구라도 죽일법한 상황이었습니다. 상무님이라도 죽였고, ...저라도 죽였습니다. 그래서 법이 그 아이한텐 죄가 없다고 판결을 내렸는데, 왜.. 왜! 이 자리에서 이지안 씨가 또 판결을 받아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일 당하지 말라고, 전과 조회도 잡히지 않게, 어떻게든 법이 그 아이를 보호해주려고 하고 있는데, 왜! 그 보호망까지 뚫어가면서 한 인간의 과거를 그렇게 붙들고 늘어지십니까? '''내가 내 과거를 잊고 싶어하는 만큼, 다른 사람의 과거도 잊어주려고 하는 게 인간 아닙니까?'''
:윤상태: 여기 회사야!
:박동훈: '''회사는 기계가 다니는 뎁니까? 인간이 다니는 뎁니다!'''
:[이지안이 눈물을 흘리고 닦는다]
== 태그라인 ==
* 흔한 남자의 특별한 이름 -- 《나의 아저씨》 메인 포스터의 케치프레이즈.
*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 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
** tvN [https://tvn.cjenm.com/ko/mymister/ 《나의 아저씨》 작품 소개].
* 여기 아저씨가 있다.<br/>우러러 볼만한 경력도, 부러워할 만한 능력도 없다.<br/>그저 순리대로 살아갈 뿐이다.<br/><br/>그러나 그속엔 아홉살 소년의 순수성이 있고,<br/>타성에 물들지 않은 날카로움도 있다.<br/>인간에 대한 본능적인 따뜻함과 우직함도 있다.<br/>우리가 잊고 있었던 ‘인간의 매력’을 보여주는 아저씨.<br/>그를 보면, 맑은 물에 눈과 귀를 씻은 느낌이 든다.<br/><br/>길거리에 넘쳐나는 흔하디흔한 아저씨들.<br/>허름하고 한심하게 보이던 그들이,<br/>사랑스러워 죽을 것이다.<br/>눈물 나게 낄낄대며 보다가, 끝내 펑펑 울 것이다.
** tvN [https://tvn.cjenm.com/ko/mymister/about/ 《나의 아저씨》 기획의도].
== 《나의 아저씨》 OST 가사 ==
* 고단한 하루 끝에 떨구는 눈물<br/>난 어디를 향해 가는 걸까<br/>아플 만큼 아팠다 생각했는데<br/>아직도 한참 남은 건가 봐<br/><br/>이 넓은 세상에 혼자인 것처럼<br/>아무도 내 맘을 보려 하지 않고 아무도<br/><br/>눈을 감아 보면 내게 보이는 내 모습<br/>지치지 말고 잠시 멈추라고<br/>갤 것 같지 않던 짙은 나의 어둠은<br/>나를 버리면 모두 갤 거라고<br/>(중략)<br/>나는 내가 되고 별은 영원히 빛나고<br/>잠들지 않는 꿈을 꾸고 있어<br/>바보 같은 나는 내가 될 수 없단 걸<br/>눈을 뜨고야 그걸 알게 됐죠<br/><br/>어떤 날 어떤 시간 어떤 곳에서<br/>나의 작은 세상은 웃어줄까
** 《나의 아저씨》 OST "어른". Sondia.
== 제작진과 출연진 ==
* 전에 《나의 아저씨》 집필 계기를 묻는 한 인터뷰에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br/>사실 어떤 계기 하나를 정확하게 짚어내기가 뭐하다고, 먼지처럼 희미하게 이리저리 움직이던 마음이 어느 순간이 되면 덩어리가 돼서 보이는데, 당시엔 '말없는 남자에 대한 연민', '세상을 할퀴고 싶은 여자', '단순한 즐거움에 빠져 사는 인물들' 이런 것들이 제 속에서 먼지처럼 떠돌고 있어서 이를 글로 써보고 싶었다고요.<br/>그런데 사석에선 이런 말을 먼저 했던 것 같습니다. 《나의 아저씨》를 기획했던 2013년은 드라마 시장이 '설정의 시대'일 때였습니다. 당시 드라마 속 주인공 캐릭터는 다수가 파워풀함을 기본 공식으로 삼았고, 그 힘을 의사, 변호사, 형사, 판사와 같은 직종으로써 만들고 있었습니다. 후에는 이를 넘어서 초능력자, 시간을 거스르는 자, 다른 세상에서 온 자 등으로도 넘어가기도 했고요. 드라마와 영화를 보는 이유가 서사보다 인간의 결을 보고 싶어서, 정서를 느끼고 싶어서인 제게는 이런 흐름이 좀 팍팍하게 다가왔습니다. '''저는 사람에게 감동하고 싶었습니다. 누군가가 어떤 영웅적인 일을 해서 감동하는 게 아니라, 인간이 인간의 면모를 보이기에 감동하는 얘기가 보고 싶었습니다.'''<br/>전회 대본 집필을 다 마치고 어쩌다 한 장짜리 기획의도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기획의도에 그런 글이 있었습니다. "요란하지는 않지만, 인간의 근원에 깊게 뿌리 닿아있는 사람들, 그런 맑은 사람들에게 감동하고 싶다. 원래 인간이란 '이런 물건'이었다는 듯, 우리가 잊고 있었던 '인간의 매력'을 보여주는..." 이 글을 다시 읽으며 "아, 제대로 목적지에 도착했구나"하고 안도했습니다.
** 《나의 아저씨》. 박해영 대본집. (2022). 세계사.
* 누군가 굉장히 소중한 사람이 됐다는 얘기라고 생각하고 만들었어요. 기본적으로 이 드라마는, 아주 소중한 사람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 김원석 감독. [https://www.youtube.com/watch?v=paacbNuomUw&t=15s 나의 아저씨 기자간담회 중].
[[분류:대한민국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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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는 대한민국 tvn의 수목드라마이다. 김원석 감독과 박해영 작가가 제작에 참여하였으며, 이선균과 아이유가 주연을 맡았다. 삶의 고통을 인간관계로 극복한다는 주제의식, 스토리, 연출, 연기 등에서 고평가를 받았으며,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작품상과 극본상을 수상하였다.
== 제3회 ==
:박동훈: 아버지는 뭐하시고?
:이지안: 아저씨 아버진 뭐하세요? 난 아저씨 아버지 뭐하시는지 하나도 안 궁금한데, 왜 우리 아버지가 궁금할까?
:박동훈: 아, 그냥 물어봤어.
:이지안: 그런 걸 왜 그냥 물어봐요?
:박동훈: 어른들은 애들 보면 그냥 물어봐, 그런 거.
:이지안: 잘 사는 집구석인지, 못 사는 집구석인지, 아버지 직업으로 간 보려고?
:박동훈: 미안하다.
:이지안: 실례예요, 그런 질문.
:박동훈: 그래 실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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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요순: 왜 벌써 기어들어 와? 수위 한대매!
:박상훈: 아.. 안 된대요. 신용불량자라...
:변요순: 아, 그것도 얘기 안 하고 간거야? 그것도 얘기 안 하고 영종도까지 가서 퇴짜 맞고 와?
:박기훈: 그래도 밥은 새 밥 주네. (웃음)
:변요순: 그 어렵다는 대학! 삼형제가 줄줄이 턱턱 붙을 때, 넘들 못 낳는 아들 나만 셋씩이나 낳은 줄 알고 행여 사람들 시기질투해, 자식새끼들 될 일도 안될까 싶어서, 잘난 척 안 하려고 무진장 애썼는데! 이 고학력 빙신들!! 나이 50도 안 돼서 집구석에서 삼시세끼 밥 쳐먹을 줄 누가 알았어! 아, 공부는 뭐 하러 했냐?! 공부는 뭐 하러 했어!!!
:박기훈: 아, 하라니까 했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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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애련: 하하, 참. 징글징글한 삼형제. 니들, 사귀지? 사귀지 않고서야 이렇게 몰려 다닐 수가 없어. 니들 셋 사귀어, 그치?
:박기훈: 우리 당분간 만나지 말자.
:조애련: 으이구.. 부탁이야.. 나 이제 기운 없어서 당신 더 못 다그쳐. 진짜 부탁할게, 응? 이혼하자. 이혼하고, 주소지 좀 깨끗이 좀 파가라, 어? 그래주라 제발, 어?
:박상훈: 잠깐.. 여, 여보.. 잠깐, 잠깐 여보!
:조애련: 놔! 씨!
:박상훈: 여보, 여보, 여보, 내가.. 내가 빛은 어떻게든 갚을게.
:조애련: 어떻게? 어떻게 갚어?! 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갚냐고 당신이!! 이혼해! 그냥.
:박동훈: 그냥 맘 편하게 이혼하든가.
:박상훈: 이혼은 절대 안 한다. 나 돈 없을거고.. 여기저기 막 아플거고.. 엄마 가고 기훈이 결혼하면.. 나 빼박 독거노인 각이야. 폐지를 주숴도 둘이면 견딜만 할거고, 내가 1달에 100이라도 꼬박꼬박 버는 거 보면.. 은진 엄마가 다시 합치자고 할 거야. 그때까지는.. 이빠이 바람이나 펴볼라고... 우와.. 신난다. 바람..
:박동훈: (헛웃음) 좋댄다.
:박상훈: 어차피 망조든 인생.. 울면 뭐하냐? 울 엄니 가슴만 아프지... 별도 없네, 씨..
== 제4회 ==
:박동훈: 이지안 씨. 회의실로 와요. 만만해 보이냐? 뇌물 받고 어쩔 줄 몰라하는 거 보니까 한번 구해주면 강아지처럼 꼬랑지 착 내리고 따라붙을 줄 알았어? 네가 들이대면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그러고.. 감지덕지할 줄 알았어? 재밌냐? 나이든 남자 갖고 노니깐 재밌어?
:이지안: 재미는.. 그냥.. 남자랑 입술 닿아본 지가 하도 오래돼서 그냥 대 봤어요. '''나만큼 지겨워 보이길래. 어떻게 하면 월 오육백을 벌어도 저렇게 지겨워 보일 수가 있을까.. 대학 후배 아래서.. 그 후배가 자기 자르려고 한다는 것도 뻔히 알면서 모른 척. 성실한 무기징역수처럼 꾸역꾸역.''' 여기서 제일 지겹고 불행해 보이는 사람. 나만큼 인생 거지같은 거 같아서. 입술 대 보면... 그래도 좀 덜 지겨울까.. 잠깐이라도 좀 재밌을까.. 그래서 그냥 대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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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일: 방이 냉골이야. 며칠째 안 들어왔어.
:종수: 딴 나라로 튄 거 아니야?
:이광일: 걔 할머니 있는 동안은 이 나라 못 떠.
:종수: 그니까 그년 직장을 알아봤어야 된다니까.
:이광일: 메뚜기처럼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년 직장을 어떻게 캐고 다녀? 어차피 그년은 내손 못 벗어나. 넌 오늘도 안 나타났으면 뒤졌어. 공손은 밥 말아먹었지. 싸가지 없는 년. 어디서 갚는답시고 유세 떨고 지랄이야.
:이지안: 1,000만원. 영수증 써.
:이광일: 요즘 크게 논다? 어디서 훔쳤냐? 꽃뱀이라도 하냐? 아니면 뭐 퍽치기? 단위가 딱 떨어지는 게 뭔가 수상타?
:이지안: 써. 한줄 더 써. "다시는 무단침입하지 않는다. 무단침입할 시엔 나머지 빛은 안 갚아도 된다."
:이광일: 내가 쓸 거 같냐?
:이지안: '''써. 죽어버리기 전에. 나 괴롭히는 맛으로 사는 새끼.. 사는 맛 한방에 없애버리기 전에.'''
:이광일: '''죽어. 니네 할머니 괴롭히는 맛에 살게.'''
:이지안: (헛웃음) 멍청한 새끼. 내가 죽을 때 혼자 죽겠니? 할머니 죽이고 죽지. 그니까 써! 나 숨쉬는 공간에 니 숨결 남아있는 거 못참아. 행여 숨 쉬다 니 숨결까지 들이마실까, 그래서 그 인간 숨결까지 마실까. 토 나와.
:강윤희: 어머. 얘 사람 죽였네? 칼로 찔러서 죽였는데? 2012년이면.. 중2, 중3? 누구야? 뭐 이런 애를 알아봐달래? 누구냐고?
:도준영: 직원.
:이광일: 살아! 이년아. 넌 절대 못 죽어. 죽여달라 그래도 안 죽일거고, 늙어 말라 비틀어 죽을 때까지 괴롭힐 거니까, 죽어도 살아. 이 살인자 년아.
:이지안: 그랬어야 됐는데! 나도, 나도 니네 아버지 살려놓고 이렇게 괴롭혔어야 되는데.. 내가 너무 착했어. 한방에 죽여버리고. 내가 너무 착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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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너희들은 걔 안 불쌍하냐?
:김용대: 뭐가 불쌍해요, 그런 싸가지가.
:박동훈: '''경직된 인간들은 다 불쌍해. 살아온 날들을 말해주잖아. 상처받은 아이들은 너무 일찍 커버려. 그게 보여. 그래서 불쌍해. 걔 지난 날들을 알기가.. 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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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기훈이 잠깐 다른 데 청소하러 가고, 나 혼자 청소하는데.. 어떤 사람이 계단 올라오다가 자기한테 먼지 떨어지게 했다고 지랄 지랄..
:강용우: (뭐하는 거야!)
:박상훈: (아유, 계단 청솝니다. 아유, 어떡해.)
:강용우: (사우나 갔다가.. 아이, 씨!! 손 안 치워?!)
:박상훈: (죄송합니다.)
:강용우: (가뜩이나 되는 일 없는데 진짜 재수없게, 씨.)
:박상훈: 지 가뜩이나 되는 일 없어가지고 사우나 갔다가.. 집에 자러 들어오고 있는데 먼지 다 뒤집어쓰게 했다고.. 빌라 짓는 사람이래. 그 빌라도 지가 지은거래. 그 동네 빌라 반을 다 지가 지었단다. 청소 업체 싹 다 바꾸겠다고.. 제대로 사과하라고..
:강용우: (아!!! 씨. 사과를 할 거면 제대로 하라고!)
:박상훈: 술을 마셨는지 술 냄새는 풀풀 나는데.. 뭐, 어떻게 해. 무릎 꿇었지. (죄송합니다..) 그 사람한테 한 10분을 훈계를 듣고 내려오는데.. 1층 계단 끝에... 도시락이 있더라고.. 못 봤겠지.. 못 본 거겠지.. 그냥 도시락만 두고 간 거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집에 갔는데.... (저 왔어요~ 아니, 왔으면 보고 가지. 밥만 놓고 가~) '''노인네가 날 보고 웃어.. (울음이 터지며) 다 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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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우: 누구세요? 누구시냐고.
:박동훈: 내 동생이랑 내 형.
:강용우: 뭐야, 또 이건~
:박동훈: 시간 좀 있나?
:강용우: 왜? 어디 나가가고 한 따까리라도 하게?
:박동훈: 얘기 좀 하게.
:강용우: 무슨 얘기?
:박동훈: 나도, 무릎 꿇은 적 있어. 뺨도 맞고.. 욕도 먹고.. 그 와중에도 다행이다 싶은 건, 우리 가족은 아무도 모른다는 거. 아무렇지 않은 척, 먹을 거 사들고 집으로 갔어. 아무렇지 않게 저녁을 먹고.. 그래, 아무 일도 아니야. 내가 무슨 모욕을 당해도, 우리 식구만 모르면 아무 일도 아니야. '''근데 어떤 일이 있어도, 식구가 보는데서 그러면 안돼. 식구가 보는데서 그러면, 그땐.. 죽여도 이상할 게 없어.'''
== 제5회 ==
:박기훈: 내가 아무리 돈이 없어도.. 팬티는.. 5만원에서 몇백원 빠지는 거 사 입어. 내가 오늘 죽어도.. 뭐, 교통사고 당해 죽든, 강도당해 죽든, 병원에 실려가 빨개 벗겨놔도! 절대로 기죽지 않게! 비싼 팬티 사 입어. 형(박동훈)은 얼마짜리 사 입어? 이거는 되게 중요한 거야. 죽어서는 쪽팔린 거 대책이 없어. 죽어서 팬티 못 갈아입어!
:박동훈: 수의 입힐 건데 뭔 걱정이야, 인마.
:박기훈: 마지막은.. 팬티야~ 어? 수의는 다 똑같이 입는 거고! 내 마지막은.. 내 팬티야.. (TV 축구 장면을 보며) 아..? 아!!! 그니까 내 말은.. 내가 막 사는 거 같애도.. 오늘 죽어도 쪽팔리지 않기. 매일매일 비싼 팬티 입고! 그렇게 비장하게! 산대는 거야. 어? 그니까 형, 나 쪽팔리게 생각하지 마. 형이 나 쪽팔리게 생각하면 나 진짜 슬프다?
:박동훈: 누가 쪽팔려한다 그래?
:박기훈: 근데 작은 형수가 왜 몰라? 나 청소하는 거? 전화했는데 나한테.. 언제 영화 들어가냐고 물어보드라?
:박동훈: 얘기할 시간이 없었어..
:박기훈: 왜 얘기할 시간이 없어..? 부부잖아.. 아침 저녁으로 보잖아..! 어? 형수한테 내 얘기하는 게 쪽팔렸어? 큰형(박상훈)이랑 청소하는 거.. 말하기가 쪽팔렸어?
:박상훈: 그만 좀 해라.
:정정희: 뭐 문제 있어?
:박기훈: 형..! 나... 쓰레기 봉투에 들어가고 싶었어. 20년간 영화판에서 내가 한 일은, 기다리는 거 밖에 없었어. 기다!리는 거.. 이 나이 되도록 작은 형한테 용돈 받아쓰고, 내가 너무 쓰레기 같아서.. 쓰레기 봉투에 들어가고 싶었어. 어서 상품권 생겼다고 하고 하면서, 준거, 형이 사서 준 거 다 알아. 맨날 형한테 돈 받아쓰는 거 부담스러워 할까봐... 일부러 상품권 사서, 어디서 생겼다고 하면서 준거 내가 다 알아. 내가 진짜 기깔난 영화 만들어서.. 잘난 체 제대로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아.. 이제는, 돈 벌어서, 내가 형 참치 사주고 싶어! 어? 참치 사줄게!
:박동훈: 비싼 거 사, 새끼야. 인당 9만원 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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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메시지로 대화한다) 산사는 평화로운가? 난 천근만근인 몸을 질질 끌고.. 가기 싫은 회사로 간다.
:겸덕(윤상원): 니 몸은 기껏해야 백이십근. 천근만근인 것은, 니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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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범: (도준영) 대표님. 질문이 있습니다. 대표님이.. 저희 박동훈 부장님 대학 후배님이라고 제가 들었습니다. 맞습니까? 그럼~ 적어도 사석에선.. 선배..님이라고 해주실 수 있는 거 아닙니까?
:박동훈: 야, 너 지금 뭐..
:송석범: 박 부장, 박 부장 그러지 말고!
:윤상태: 이 새끼가 어디서 감히 술 처먹고 주정이야!! 여기가 무슨 학굔줄 알아!
:송석범: '''아니, 이게 지금 학교랑! 뭐가!! 다릅니까, 이게!! 짱 밑에서!!! 눈치 보면서!!! 짱이 싫어하는 애들, 다같이 왕따 시키고!!'''
:박동훈: 야!!!
:윤상태: 이런 씨발놈이..!
:송석범: 뭐, 뭐, 제가 틀린 말 했습니까?!
:박동훈: 저.. 참으세요.
:윤상태: 아이 씨! (박동훈을 내팽개친다) 저 새끼를 말려야지, 날 말려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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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내가... 오늘은 못 죽어.. 비싼 팬티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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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희: 당신도 사업하는 게 어때? 언제까지 회사 다닐 수 있는 것도 아니고.. 1살이라도 젊을 때 나와서 사업체 꾸리는 게 낫지 않아?
:박동훈: 사업이 쉬워? 경력직 직원 8명은 있어야 허가 나. 직원들 1년치 월급하고 장비 값, 사무실 유지비.. 최소 5억은 갖고 시작해야 돼. 일 못 따면.. 그냥 5억 빚지고 끝나는 거고..
:강윤희: 왜 5억 빚질 생각부터 해. 5억 벌 생각을 안 하고..
:박동훈: 사업이 그렇게 생각대로 되는 거면 망하는 사람이 왜 나와.. 형 말 못 들었어? 월 100을 벌어도 남의 돈 먹는 게 낫지.. 가만히 앉아가지고 돈 까먹고 있는 거 미칠 노릇이라고.. 형 어떻게 망가졌는지 옆에서 다 봤으면서 그런 소리가 나와?
:강윤희: '''그럼 언제까지 이렇게 매일 도살장에 끌려가는 것처럼 나갈 건데? 이게 사는 거야, 당신?'''
== 제6회 ==
:강윤희: 밖에서 마시고 들어와서 또 술. 곯아떨어질 때까지 술, 술! 아침이면 도살장 끌려나가는 것처럼 죽지 못해 일어나 나가고. 당신 보면 짠하다가도 울화통 터져! 밖에 나가서 좀 봐! 딴 남자들 당신 나이에 어떻게 하고 사나 좀 보라고!
:박동훈: 다 이래.. 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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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희: 오빠 인생에 1순위가 누구야? 가족이라고 뭉뚱그려 말하지 말고! 당신 가족은, 나, 당신, 지석이. 이렇게 셋이야! 셋!
:박동훈: 어떻게 셋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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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희: 당신은 몸만 여기 와 있는 사람같애. 마음은 아직 당신 집에서 안 나왔어.. 조선 시대가 딱이었는데.. 여자 데리고 들어와 같이 살고..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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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훈: 야~ 이제 우리 집에도 '사'짜 있는 거야? 이야.. 씁.. 아니, 똑똑하다는 여자들도 애 낳으면 깜빡깜빡한다는 데, 형수 대단해~ 응? 한방에 붙고.. 아유.. 멋진 여자야~ 야~ 넌 좋겠다~ 엄마가 변호사라.
:변요순: 미안하다. 너희 애미 무직이라.
:박기훈: 뭐, 얘만 좋아요? 우리도 좋지?
:변요순: 뭐가 좋아?! 변호사 덕 보면 사고 쳤다는 거지.
:박기훈: 에헤.. 참.. 아 이래서 '시'자야. 이래서 여자들이 불쌍하다는 거야..
:변요순: 뭐가 불쌍해?
:박기훈: 형(박동훈)이 사시 패스 했어봐요. 형수 친정에서 잔치 벌였지.
:박동훈: 고생하셨어요. 지석이 키우시느라..
:변요순: 애비 너.. 부지런히 올라가.. 여자 아무리 잘나봤자 남자 평판 밑이라고.. 여잔, 남자가 제 밑에 있는 꼴 못 보고 산다. 그러니까 부지런히 올라가. 내 말 허투루 듣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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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훈: 이 미친 그랜드 캐니언(최유라)은.. 씨.. 아휴.. 내 다음 생에 두고 봐, 씨..
:박동훈: 넌 또 태어나고 싶냐?
:박기훈: 당연하지. 내 이번 생은 망했고, 다음 생에는 내가.. 끝내주게 잘 풀려가지고! 아주 제대로 밟아줄 테니까! 기다리라 그래, 씨..
:박동훈: 너 전생에 그렇게 이 악물고 다음 생에 꼭, 보자 해서 만난 인간들이.. 지금 그 인간들이야, 인마.
:박기훈: 그럴 리 없어.
:박상훈: 맞는 거 같은데~
:박기훈: 절대! 그럴 리 없어. 내가 이렇게 허술하게.. 아무 준비도 없이 그 인간들을 마주했을 리!가 없어. 이번 생에 튀어나온 인간들이야 100프로!!
:박동훈: 이번 생에 만나는 인간들은 이번 생에 다 까 부수고, 제발 그만 좀 태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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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왜? 기력이 달리냐? 남자 사춘기 두 번 온다. 기력이 올라올 때 1번, 기력이 줄 때 1번. 기력 줄 때 안 줄려고 용쓰지 마. 흉해. 짜증만 나고.. 그냥 조용~히 깔아줘야지. 옛날처럼 공 찰 생각 마. 그냥 슬슬 움직여. 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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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인간 다 뒤에서 욕해. 친하다고 뭐, 욕 안 하는 줄 알어? 인간이 그렇게 한 겹이야? 나도 뒤에서 남 욕해. 욕하면 욕하는 거지, 뭐 어쩌라고? 뭐 어쩌라고 일러? 쪽팔리게.. ....미안하다. 내가 다그쳐 놓고.. 고마워.. 때려줘서.. (화면이 술집으로 전환된다) 누가 욕하는 거 들으면.. 그 사람한테 전달하지 마. 그냥 모른 척 해. 너희들 사이에선 다 말해주는 게 우정일지 몰라도.. 어른들은 안 그래. 모른 척 하는 게 의리고 예의야. 괜히 말해주고 그러면.. 그 사람이 널 피해. 내가 상처받은 거 아는 사람.. 불편해. 보기 싫어. 아무도 모르면 돼. 그럼 아무 일도 아니야. 아무도 모르면... 아무 일도 아니야....
:이지안: 그러면... 누가 알 때까지 무서울텐데.. 누가 알까.. 또 누가 알까? 만나는 사람마다 이 사람은 또 언제 알게 될까.. 혹시 벌써 알고 있나? 어쩔 땐.. 이렇게 평생 불안하게 사느니.. 그냥 세상 사람들 다 알게.. 광화문 전광판에 떴으면 좋겠던데...
:박동훈: 모른 척 해줄게. 너에 대해서 무슨 얘기를 들어도.. 모른 척 해줄게. 그러니까 너도 약속해주라.. 모른 척 해주겠다고. 겁나. 넌 말 안해도, 다 알 것 같아서.
== 제7회 ==
:장항구: 네덜란든가.. 노르웨인가... TV 프로그램 중에 하루 종일 모닥불 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있는데.. 근데 그게, 시청률이 나온대. 나 같애도 볼 것 같애. 마음이 쉬고 싶은 거지. 눈을 감고 누워 있어도 이 생각 저 생각 계속 생각이 떠오르는데, 불을 보고 있으면 희한하게.. 생각이 없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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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사줄만 하니까 사주는 거야. 먹어.
:이지안: 같이 밥 먹고 그러는 거 말 돌까봐 겁난다더니.. 내가 불쌍해서 마음이 편해지셨나? 막 사주네..
:박동훈: 아.. 말 참..
:이지안: 누가 뭐라 그러면 내가 얼마나 불쌍한 앤지 말하면 되니까.. 내 인생에 날 도와준 사람이 하나도 없었을 거라고 생각하진 마요. 많았어요. 도와준 사람들. 반찬도 갖다주고, 쌀도 갖다주고. 1번, 2번, 3번... 4번. 4번까지 하고 나면, 다 도망가요. 나아질 기미가 없는 인생 경멸하면서. 지들이 진짜 착한 인간들인 줄 알았나보지?
:박동훈: 착한거야. 4번이 어디야. 1번도 안 한 인간들, 세고 셌는데. 무슨 말인진 알겠는데, 내 인생이 네 인생보다 낫지 않고, 너 불쌍해서 사주는 거 아니고, 고맙다고 사주는 거야. 도준영 맞아. 나 자르려고 5,000만원 먹인 놈. 그 5,000. 네가 버리지 않았으면, 난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회사 잘렸을 거고.. 그래서... 밥 사는 거야.
:이지안: 왜 그랬대요? 도준영은?
:박동훈: 내가 싫었나보지, 뭐.
:이지안: 그렇다고 막 자르나?
:박동훈: 회사는 그런 데야. 일 못하는 순으로 자르지 않아. 거슬리면 잘리는 거야.
:이지안: 이제 어떡할 거예요?
:박동훈: 뭐, 어떡해. "내가 알았으니깐 그만해라" 그럼 됐지, 뭐.
:이지안: 하, 그럼 그만 한대요?
:박동훈: 그럼.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도준영이 나 자르려고 했다는 거, 내가 가서 뭐라고 했다는 거, 다.
:이지안: 나 같으면, 위에다 꼰질러서 도준영 그 인간 잘라버리겠네. 그 정도 사안이면 바로 잘리지 않나?
:박동훈: 나쁜 놈 잡아 족치면, 속 시원할 거 같지? 살아봐라, 그런가. 어쩔 수 없이 난 그 오물 뒤집어 써. 그놈만 뒤집어 쓰지 않아.
:이지안: 아니면 큰 돈 받아내서 나가서 회사 차리든가. 나한테 누명 씌워서 자르려고 했던 인간이랑 어떻게 한 회사에 있어. 얼굴 보는 것 만도 지옥같을 텐데.
:박동훈: '''현실이 지옥이야. 여기가 천국인 줄 아냐? 지옥에 온 이유가 있겠지. 벌 다 받고 가면 되겠지, 뭐.'''
:이지안: 벌은.. 잘못한 사람이 받아야 되는 거 아닌가? '''내가 대신 죽여줄까요?'''
:박동훈: ...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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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철: 우리 기훈이.. 어디가 좋아요?
:최유라: 전... '''망가진 게 좋아요. 사랑해요.'''
:박기훈: 여기 다 망가진 인간들이야. 니가 좋아하는. 은행 부행장이셨다가 지금은 모텔에 수건 대고 계시고, 자동차 연구소 소장이었다가 지금은 미꾸라지.. 수입하고 계시고, 제약회사 이사였다가 지금은 백수. 알지? 형이랑 나랑은 청소부. 야~ 좋겠다? 여기 다~ 니가 좋아하는, 어? 망가진 인간들이라. 야.. 너는... 언젠가는 진짜 한 번은.. 남자..한테 다구리로 쳐맞어, 어? 그중에 내가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너 진짜 조심해라.
:최유라: 좋아하는데.. 왜 맞아...
:박기훈: 망가지는데! 왜 좋아!! 하... 너보다 못한 인간들 보면서 "아, 나는 쟤보다, 저 인간들보단 낫지" 뭐 그런 거! 아냐! 지금.. 어? 근데 그걸 지금 사람들 앞에 앉혀놓고 지금 대놓고 말하냐?
:최유라: 그게 아니고요..
:박기훈: 뭐가 아니야! 씨..
:최유라: 전 여기 있는 분들, 다 존경해요. 진짜로요.
:박기훈: 야! 너 급하게 지금 존경으로 막 이어서 어떻게 막.. 지금 마무리 지으려고 하는 모양인데? 너 머리 나쁘다? 너 지금 뭐 안 이어진다?!
:최유라: 들어봐요, 좀. 이어지나, 안 이어지나. '''인간은요... 평생을 망가질까봐 두려워하면서 살아요. 전 그랬던 것 같아요. 처음엔 감독님이 망해서 정말 좋았는데, 망한 감독님이.. 아무렇지 않아 보여서.. 더 좋았어요. 망해도 괜찮은 거구나..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망가져도... 행복할 수 있구나.. 안심이 됐어요. 이 동네도 망가진 것 같고, 사람들도 다 망가진 것 같은데.. 전혀 불행해 보이지가 않아요. 절대로. 그래서 좋아요. 날 안심시켜줘서.'''
== 제8회 ==
:박동훈: 건축사는 디자인하는 사람이고, 구조기술사는 그 디자인대로 건물이 나오려면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들어야 안전한가 계산하고, 또 계산하는 사람이고. 말 그대로 구조를 짜는 사람. 모든 건물은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야. 바람, 하중, 진동. 있을 수 있는 모든 외력을 계산하고 따져서 그거보다 세게 내력을 설계하는 거야. 아파트는 평당 300kg 하중을 견디게 설계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학교랑 강당은 하중을 훨씬 높게 설계하고. 한 층이라도 푸드코트는, 사람들 앉는 데랑, 무거운 주방기구 놓는 데랑 하중을 다르게 설계해야 되고. 항상, 외력보다 내력이 세게. '''인생도.. 어떻게 보면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내력이 세면 버티는 거야.'''
:이지안: 인생의 내력이 뭔데요?
:박동훈: ...몰라.
:이지안: 나보고 내력이 세 보인다면서요.
:박동훈: 내 친구 중에 정말 똑똑한 놈이 하나 있었는데... 이 동네에서 정말 큰 인물 하나 나오겠다 싶었는데... 근데 그놈이 대학 졸업하고 얼마 안 있다가, 뜬금없이 머리 깎고 절로 들어가 버렸어. 그때 걔네 부모님도 앓아 누우시고, 정말 동네 전체가 충격이었는데.. 걔가 떠나면서 한 말이 있어. '''아무것도 갖지 않은 인간이 돼 보겠다고. 다들 평생을.. 뭘 가져보겠다고 고생고생하면서 "나는 어떤 인간이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아등바등 사는데.. 뭘 갖는 건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원하는 걸 갖는다고 해도, 나를 안전하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나라고 생각했던 것들에 금이 가기 시작하면.. 못 견디고... 무너지고... 나라고 생각했던 것들.. 나를 지탱하는 기둥인 줄 알았던 것들이.. 사실은 내 진정한 내력이 아닌 것 같고.. 그냥.... 다 아닌 것 같다고... 무의식 중에 그놈 말에 동의하고 있었나보지. 그래서 이런저런 스펙 줄줄이 나열돼 있는 이력서보다, 달리기 하나 써 있는 이력서가.. 훨씬 세 보였나 보지.'''
:이지안: 겨울이 싫어.
:박동훈: 좀 있으면 봄이야.
:이지안: 봄도 싫고. 봄, 여름, 가을, 겨울 다 싫어요. 지겨워. 맨날 똑같은 계절 반복해가면서..
:박동훈: 21살짜리가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
:이지안: 내가 21살이기만 할까..? 1번만 태어났으려고? 매 생애 60살씩 살았다 치고.. 500번쯤 환생했다 치면... 한 3,000살 쯤 되려나?
:박동훈: ...30,000.
:이지안: 와.. 30,000. 왜 자꾸 태어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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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야~ 너 진짜 많이 컸다. 이제 완전 남자네~ 남자.
:박지석: 아빤.. 아직 안 오셨어요?
:변요순: 아빠 있지!
:박동훈: 하이~ 아들~ 잘 지냈어?
:박지석: 아빠. 숙제 언제 보내주꺼야? 특기 동영상.
:박동훈: 아 그거, 내일까지 보낼게.
:박상훈: 니네 아빠가, 공부만 해가지고 특기가 없어~ 그러니까 너도 공부 적당히 해야 돼. 야, 공부 별거 아니야. 여기 산증인 둘. 고학력..
:박지석: 큰아빠!
:박상훈: 어!
:박지석: 너무 외로워하지 마세요. 좋은 여자 있을거예요.
:조애련: 큰엄마 여깄다~
:변요순: 어, 큰엄마 있어, 있어.
:박지석: 오 마이 갓. ...안녕하세요, 큰엄마!
:조애련: 안녕 못하다~
:박지석: 죄송해요.
:박동훈: 너 여자친구 있대매? 걔 진짜 좋아하냐?
:박지석: 진짜 좋아하죠, 그럼.
:박동훈: 엄마보다 더?
:박지석: 하, 아빠~
:박동훈: 야, 걔 이뻐, 착해? 하나만 말해봐. 이뻐, 착해?
:박지석: 착해요.
:박동훈: 아~ 이 자식 이거 진짜 좋아하네, 이거~?
:박지석: 그럼 엄만? 착해? 이뻐? 하나만 말해봐요~
:박상훈: 야, 너 이거 대답 잘 해야 된다. 이게 또 부부에선 얘기가 틀리거든.
:박지석: 빨리~ 착해? 이뻐?
:박동훈: 엄만..... 훌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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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애련: 내가 저 인간(박상훈) 생각해서는, 여기 안 왔어요. 엄니 때문에 온 거에요.
:변요순: 고맙다.
:조애련: 만약에요, 마아아안약에! 다시 합칠 때면, 내가 저 인간만 데꼬 어디 산속같은 데 가서 살든가 해야지. 삼형제 그냥 똘똘 뭉쳐가지고 동네 휩쓸고 다니는 꼬라지 더 이상 못 보겠어요. 내가 세 자매였어도, 니들처럼 그렇게, 몰려다니진 않았어. 징글징글. 엄닌 좋으시죠? 삼형제 우애 좋아서.
:변요순: 말 마라. 얘들 중고등학교 땐, 내가 그냥 맨날 걸레로 방바닥에 코피 닦는 게 일이었다. 지이인짜 무섭게들 싸워댔어. 얘들 술 마시기 시작하면서부터 안 싸운거야.
:조애련: 아우~ 그놈의 술. 동서. 동서 왜 서방님 안 잡냐?
:강윤희: 잡혀야 잡죠. 전 포기했어요.
:조애련: 서방님(박동훈). 잘 들어요. 내가, 인생 1순위가 와이프가 아닌 놈 치고, 말년에 괜찮은 놈을 못 봤어 내가. 어머니 죄송해요. 이거 틀린 말 아니에요.
:변요순: 나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내 소원이 뭐겠냐. 죽기 전에, 니들 다 짝 맞춰 우애 좋게 사는 꼴 보고 죽는 거지. 부부간에 의리만 좋으믄, 그지여도 상관없고 전쟁나도 무서울 거 없다.
:박기훈: 나도 전쟁나도 안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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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어떤 애가.. 자기가, 3만 살이래.
:정정희: 3만 살이가 뭐야?
:박동훈: 아, 나이가 3만 살이라고. 수없이 태어났을 테니까, 모든 생애를 합치면 3만 살쯤 되지 않을까.. 왜 자꾸 태어나는지 모르겠다는데.. 난 알아. 왜 자꾸 태어나는지. '''여기가 집이 아닌데, 자꾸 여기가 집이라고 착각을 하는 거야. 그래서 자꾸 여기로 오는 거야.''' 어떻게 하면 진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다시 태어나지 않고..
:정정희: 야 이 바보야. 너 진짜 몰라? 어떻게 하면 다시 태어나지 않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 몰라? 어?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 어? 아낌없이, 아낌없이, 아낌없이 사랑을 주기만 할 때. (흥얼거리며) 그립고 아름다운 내 별나라로 갈 수 있다네~
:박기훈: 별나라 안 가, 씨. 대따 재미없어 별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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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철: 아버지가 물려준 거 건물 달랑 갖고 있다가, 그.. 싹 다 날아간 거 아니야.
:박상훈: 걔는 부인도 둘이나 있잖아.
:이제철: 첫번, 첫번째가 결혼한
:최유라: 제가요... 우리 엄마가요! 세 번째!! 와이프거든요? 전혀 안 그런 거 같죠?
:정정희: 그러네~?
:최유라: 제가요, 어렸을 때.. 둘째 큰엄마 무릎에 가서 막 앉고 그랬대요. 둘째 큰엄만.. 제일 큰엄마 돌아가시고 결혼하신 거라 아무 문제 없었거든요. 울 엄마만 문제였지. 근데 제가 그냥 엉덩이 들이밀고 앉으니까~ 큰엄마도 어쩌지 못하셨대요. 맨날 "큰엄마~!" 그러면서 막 달려가서 안기고~ 뽀뽀하고~ 나 중학교 때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실 때까지 그랬어요. 강심장이라고 해야 되나? 제가 어려서부터요~ 어디 가서 눈치 보고 주눅들고, 그런 게 없었어요. 태생이 그랬던 거 같애요. 뭔가 싸한 분위기였는데, 나만 갖다놓으면 다 풀어졌대요. 내가 가서 한 바퀴 돌아주면 다들 말랑말랑 편해졌대요. 다들 나한테, '''어쩜 그렇게 구김살이 없냐고.. 제가 10년 전까진요.. 구김살이라는 게.. 뭔지 몰랐어요.'''
:이제철: 저.. 야, 데꼬 나가라.
:박상훈: 그래, 좀.
:박기훈: (목소리 낮추며) 뭘 데리고 나가. 뭘, 뭔 소리 하는 거야. 술이나 먹어.
:박상훈: 너 보러 왔는데..
:박기훈: 뭘 나 보러 와.
:박상훈: 나가는 게 낫겠다. 으이, 자식. 아으, 진짜 매정한 새끼.
:최유라: 나 원래대로 펼쳐놔요. 감독님이 구겨놨으니까, 다시 깨끗하게 펼쳐놔요. 화아알짝. 펴놔요, 원래대로. 나 오디션장에만 가면 죽을 거 같애요. 또 그 구박받을 생각하면.. 숨이 안 쉬어져요. 다시 연기하고 싶은데.. 진짜 하고 싶은데.. 그 근처만 가면 죽을 것만 같고.. 나... (울먹이며) 밝았던 내가 그리워요... 그러니까.. 나 원래대로 펴놔요. 펴놔요!
:박상훈: 펴줘라, 좀.
:박기훈: 뭘 어떻게 펴줘..
:최유라: 성심성의껏!! 최대한 잘!!! 펴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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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일: 웬일이냐, 아침부터?
:이지안: 니가 회사로 올 것 같아서. 내가 먼저 왔어.
:이광일: 이야~ 신박한 년. 어떻게 알았냐?
:이지안: 내가 돈을 안 갚는 것도 아니고, 나처럼 성실한 채무자도 없을텐데.. 뭐하러 뒤는 밟을까..
:이광일: 어떻게 생~ 고생고생하면서 돈을 벌고 계시나~ 근데 그렇게 널널하게 회사 다니고 그럼 안되지? 그것도 대기업을. 어떻게 그런 데를 들어갔냐? 요즘에도 전화받고, 커피타고 그러는 여직원 있냐? 야~ 내가 살다살다, 이지안 회사 다니는 걸 다보네~! 어? 센놈 잡았다더니, 그놈(박동훈)이냐? 둘이 술 먹고 집까지 데려다주고 별짓 다하더라? 돈 있을 것 같진 않던데? 둘이 짜고 회사 돈 뺑땅치냐? 그 사람이 너 거기 취직시킨거지? 둘이 같이 작업할라고. '''그 사람은 아냐? 너 살인잔거.'''
:이지안: '''...너는 아냐? 나 살인잔거. 너는 나 못 죽여. 난 너 죽여.''' 거기서 받는 게 110. 다달이 너한테 갖다 바쳐야되는 돈이 120. 밤마다 두세시간 씩 접시 닦아서 월세 내고 먹고 살아. 다 너 죽이지 않으려고 하는 짓이야. 회사 잘려서 그 돈도 벌지 못하게 만들면.. 나도 방법은 하나밖에 없어.
:이광일: 이 썅년이 어디서.. (경찰차 사이렌 소리)
:이지안: 왔네. 경찰에 신고했어. 네가 소메치기하는 거 봤다고. 그 지갑. 갖고 나가달라고 하면 갖고 나가주고.
:이광일: 박동훈. 이름도 알았고, 회사도 알았고.
:이지안: 그 사람 근처만 가. 진짜 죽어, 너.
:이광일: '''그 새끼 좋아하냐?'''
:이지안: '''어.'''
== 제9회 ==
:이지안: 꼭 상무 돼요. 될 거예요.
:박동훈: 도준영이 가만 있겠냐? 내가 상무 되면 지가 잘리는 건데. 이제 똥줄 타서 별짓 다 할거다.
:이지안: 걱정 마요. 되 거예요.
:박동훈: 뭐 믿고?
:이지안: 상무 돼서.. 복수해요. 확 잘라버려요, 그 인간. 보고 싶네. 도준영 그 인간 처참하게 무너지는 꼴.
:박동훈: 넌 걔가 왜 싫은데? 걔랑 말이나 한번 해봤냐?
:이지안: '''아저씨가 싫어하니까..'''
:박동훈: 아저씨가 뭐냐? '부장님'이라 그래.. (말문을 마친 이후 빨리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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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내가 망하고 나서.. 제일 걱정됐던 게 뭔줄 아냐? 이럴 때 우리 엄마 돌아가시면 어쩌나.. 울 엄마 장례식 쓸쓸해서 어쩌나..
:박기훈: 또! 하.. 엄마 장례식 얘기 좀 그만해라, 어? 멀쩡히 살아계신 노인네 앞에서 맨날..
:박상훈: 넌 걱정 안 되냐? 울 엄마 오늘 돌아가셔도 이상할 게 없는 나이야.
:박기훈: 그러면.. 가시면 가시는 거지, 뭐 어떻게 할거야? 걱정한다고 안 가셔?
:박상훈: 야, 지금 가시면! 누가 와?! 내가 번듯해야! 문상객도 많이 오고, 잔치처럼 성대하게 해서 보내드리는 거지. 별볼일 없는 자식 부모 장례식에 누가 와? 아버지 때야 우리 셋 다 한창 때였으니까 그래도 그나마 왔던 거지. 지금은 너나 나나 조기축구회밖에 더 있냐?
:박기훈: 그럼 올 사람 없으니까 "오늘 죽지 말고 좀 기다리세요" 그러면 "어 그래, 오늘 내가 안 죽고 기다릴게" 그래?
:박상훈: 그러니까... 그게 안 되는 줄 아니까 그래서 내가 걱정을 하는 거 아니야...? 내가 얼른 빨리 크게 일어나서, 울 엄니 언제 돌아가셔도 쓸쓸하지 않게..
:박기훈: 에이... 씨. 아나! 진짜 씨!! 이러고 싶냐? 어? 내가 오늘 작은 형한테 참치 산 역사적인 날이다, 어?
:박동훈: 그만해.
:박상훈: 옛날에 우리 상무님 어머니 장례식 때, 화환이 너무 많이 와서 놓을 자리가 없는 거야. 그래서 나중에는.. 화환 리본만 떼 가지고 벽에다 앞으로 쭉... 걸어놨는데.. 어떤 노인넨지 참.. 복도 많다. 그 집이 오형제였어. 오형제는 돼야 돼. 삼형제는 너무 적어.
:박기훈: 여기 어떤 새끼 둘을 또 끼워..? 삼형제도 징글징글한데...
:박상훈: 내가... 기댈 데가 동훈이 너밖에 없다. 회사 오래오래 다녀~ 드럽고 치사해도.. 꾹 참고... (울먹이며) 미안하다.. 형이 돼가지고.. 이런 부탁이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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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인생... 왜 이렇게 치사할까?
:정정희: '''사랑하지 않으니까 치사한 거지. 치사한 새끼들 천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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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이지안 빚 얼마야?
:이광일: 왜? 대신 갚아주시게?
:박동훈: 어. 얼마야?
:이광일: 어디 와서 멋진 척이세요? 인생 말랑말랑하게 살아오신 것 같은데.. 그냥 가세요. 이 씨발.. 이제 알 거 아니야.. 그년이 어떤 년인지.
:박동훈: 얼마야.. 나는 걔 얘기 들으니까 눈물이 나는데.. 넌 눈물 안 나냐?
:이광일: 나도 눈물 난다, 이 씨발. 오늘 말로 안 끝나겠네.
:박동훈: 미리 말해두는데.. 나 삼형제야.
:이광일: 왜? 부르시게? 불러.
:박동훈: 삼형제는 돌 돼서 숟가락 들기 시작할 때부터 장난 아니게 싸워대. 맷집 장난 아니야. 그러다가 20살 되면 싸움을 안 해. 왜 안 하는 줄 알아? "아~ 내 펀치가 장난 아니구나~ 이러다가 누구 하나 죽겠구나.." (싸우면서) 왜 애를 패, 이 새끼야! 불쌍한 애를 왜!! 왜! 왜!!!
:이광일: 그년이 우리 아버지 죽였으니까?! 그년이 죽였어, 우리 아버지. 그년이 죽였다고!! 씨..
:박동훈: '''나 같애도 죽여. 내 식구 패는 새끼들은.. 다! 죽여!!'''
== 제10회 ==
:이제철: 아이고~ 수고하십니다!
:경찰1: 아니, 평일에도 차요?
:이제철: 저기 성미동 조기축구회에서 공설운동장 잡았다고 야간 경기 한 게임 하자 그러길래.
:경찰1: 아니, 조기축구회 방학 안 해요? 아, 난 제발 거기 방학 좀 했으면 좋겠네? 공만 차요, 좀! 그만들 싸우고. 공 차는 날만 신고 들어와.
:이제철: 저희 안 싸웠어요~ 저는 안 싸웠어요~ 다 끝났어요. 이제 안 싸워요.
:경찰1: 일요일에 맨날 신고 들어와요. 운동장에서 술 마시고, 운전해서 간다고. 얼른 가서 음주단속해서 잡아가라고! 그거 누가 신고하는 줄 알아요? 댁의 아줌씨들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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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애: (공책에 필기한다) '''내가 이제 마음 편하게 눈을 감을수 있을 것 같아요. 안심이 되요. 우리 지안이 옆에 선생님 같이 좋은분이 계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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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맞고 살지는 말자. 성질난다.. 이제 너도 좀 편하게 살아. 하고 싶은 거 하고, 먹고 싶은 거 먹고. 회사 사람들하고도 좀 같이 어울리고. 친해둬서 나쁠 거 없어.
:이지안: '''사람 죽인 거 알고도 친할 사람이 있을까? 멋모르고 친했던 사람들도.. 내가 어떤 앤지 알고 나면.. 갈등하는 눈빛이 보이던데... 어떻게 멀어져야 되나..'''
:박동훈: 네가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면, 남들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네가 심각하게 받아들이면 남들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모든 일이 그래. 항상 네가 먼저야. '''옛날 일.. 아무것도 아니야. 네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이름대로 살아. 좋은 이름 두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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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구: 왜 태어나서 이 고생... 물려줄 자식이 있는 것도 아닌데.. 뭐 할라고 일을 이렇게 했을까..
:왕영근: 회장님 덕분에, 먹고 사는 입이 몇인데요..
:장항구: 정리해야겠지? 정리해야 할 일은 태산 같은데.. 하기 싫다. 그냥 이대로 가면 누가 좋은거야? 자네(왕영근)가 좋은거야? 죽을 놈이, 뭔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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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범: 그.. 김대리 좋아하는 여자 있대요. 우리 회사에.. 근데, 짝사랑이래요. 여자가 애인이 있대요.
:박동훈: 애인 있는 여자 왜 좋아해..
:송석범: 결혼을 안 했잖아요. 아주 애가 타서 죽을라 그러드라고요.. 미치겠대요.
:박동훈: '''지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니까 미치겠는거지. 그런 감정은, 뒤통수 한대 맞음 바로 끝나. 아무것도 아니야.'''
:송석범: 모른 척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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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왜 또 아는 척 안 하냐, 너! 왜 삐졌는데? 왜? 또 뭐?
:이지안: '''내 뒤통수 한대만 때려줄래요? 보고 싶고, 애타고 그런 거.. 뒤통수 한대 맞으면 끝날 감정이라면서요.. 끝내고 싶은데.. 한대만 때려주죠? 하.. 그지같애. 왜 내가 선물한 슬리퍼 안 신나 신경쓰는 것도 그지같고.. 이렇게 밤늦게 배회하고 돌아다니는 것도.. 다 그지같애.'''
:박동훈: ..집에 가. 왜 돌아다녀, 어?
:이지안: 그니까 한대만 때려달라고! 끝내게! 왜? 내가 끝내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 좋아하나?
:박동훈: 너.. 너!
:이지안: 너 뭐?
:박동훈: 너 미친년이야.
:이지안: 어, 맞어. 미친거야. 그러니까 한대만 갈겨달라고. 끝내게! 정신 번쩍 나게! '''어떻게 이딴 인간을 좋아했나 머리 박고 죽고싶게!!''' 때려, 끝내게. 안 때리면 나 좋아하는 걸로 할거야. 동네방네 소문 낼거야. 박동훈이, 이지안 좋아한다고!!!
== 제11회 ==
:박상훈: 내가... 내년이면 (나이가) 50이다. 50... (헛웃음) 50... 하.. 놀랍지 않냐? 인간이 반세기 동안 아무것도 안 했다는 게.. 아무것도 안 했어. 기억에 남는 게 없어. 학교 땐 죽어라 공부해도, 밤에 잘려고 누우면 삼시세끼 챙겨먹은 기억밖에 없더니.. 이게 딱 그 꼬라지야. 죽어라 뭘 하긴 한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게 없어. 없어. 아무리 뒤져봐도 없어. 그냥.. 먹고, 싸고. 먹고, 싸고. 대한민국은 50년 동안 별일을 다 겪었는데, 인간 박상훈의 인생은 50년간 먹고, 싸고. 먹고.. 싸고. 징그럽도록 먹고, 싸고. 먹고, 싸고.
:박기훈: 본론으로 좀 들어가라! 그만 먹고 싸고!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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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메시지로 대화한다) 억지로 산다. 날아가는 마음을 억지로 당겨와, 억지로 산다.
:겸덕(윤상원): 불쌍하다. 니 마음. 나 같으면 한번은 날려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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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안 쓸쓸하냐?
:겸덕(윤상원): 쓸쓸은.. 맨날 말하잖냐~ 여기도 사람 사는 데라고..
:박동훈: 학력고사 만점에.. 뭘 해도 됐을 놈이..
:겸덕(윤상원): 아이~ 그놈의 만점 얘기 좀 그만해라. 여기서도 그 얘기, 아주 지겹다. 넌 어떻게 지내는데?
:박동훈: ...'''망했어. 이번 생은.. 어떻게 살아야 될지 모르겠다...'''
:겸덕(윤상원): 생각보다 일찍 무너졌다.. 난 너 한 60은 돼야 무너질 줄 알았는데. 내가 머리 깎고 절로 들어가는데.. 결정타가 너였다. "이 세상에서 잘 살아봤자 박동훈 저놈이다~ 드럽게 성실하게 사는데, 저놈이 이 세상에서 모범 답안일텐데.. 막판에, 인생 드럽게 억울하겠다~"
:박동훈: 그냥... 나 하나 희생하면.. 인생 그런대로 흘러가겠다 싶었는데..
:겸덕(윤상원): (웃음) '''희생같은 소리하고 있네~ 니가 6.25 용사냐 인마? 희생하게? 열심히 산 거 같은데, 이뤄놓은 건 없고, 행복하지도 않고.. 희생했다 치고 싶겠지... 아, 그렇게 포장하고 싶겠지.. 지석이한테 말해봐라. 널 위해서 희생했다고. 욕 나오지. 기분 드럽지. 누가 희생을 원해? 어떤 자식이, 어떤 부모가, 아니 누가 누구한테? 거지같은 인생들의 자기합리화.. 쩐다, 인마.'''
:박동훈: 다들 그렇게 살아.
:겸덕: '''아이, 그럼 지석이도 그렇게 살라 그래. 그 소리에 눈에 불 나지~ 지석이한텐 절대 강요하지 않을 인생, 너한테는 왜 강요해..? 너부터 행복해라, 제발. 희생이란 단어는 집어치우고.''' 상훈이 형하고 기훈이.. 별 사고를 다 쳐도, 어머니 두 사람 때문에 마음 아파하시는 꼴 못 봤다. 그놈의 시끼들 어쩌구 저쩌구 매~일 욕하셔도, 마음 아파하시는 거 못 봤어.. 별 탈 없이 잘 살고 있는 너 때문에 매일 마음 졸이시지. 상훈이 형이나 기훈이는 뭐, 뭐 어떻게 망가져도 눈치없이 뻔뻔하게 잘 살 거 아시니까. '''뻔뻔하게 너만 생각해~ 그래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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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미안해요.. 잠깐 누워있다가 일어나서 치우려고 했는데.. 바로 토한 건.. 건들기가 싫어요.
:박기훈: 감독이 또 뭐랬는데? 뭐랬는데..?
:최유라: 그냥 뭐.. 매일 똑같죠. 이렇게 말고 저렇게.. 하... 저렇게 말고 이렇게... 매일 한숨.. 짜증.. 하.... 아침에 일어나기가 끔찍해. 사라지고 싶어. 또 완전히 구겨졌어.. 지구에 종말 온다는 말 없어요? 도망가긴 쪽팔리고... 다같이 망해야 되는데.. 남산은 왜 화산이 아닐까? 폭발하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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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이 회사에서 대표이사실 문을 걸어잠근다]
:박동훈: 사람 말 안 듣지, 너? "내가 안다는 건 윤희는 모르게 해." 그게 어려웠냐?
:도준영: ..내가 말한 거 아니에요. 윤희가 먼저 알고 찾아왔어요. 공중전화 선배한테 걸린 거 아니냐고..
:박동훈: '''아니라고 했어야지!!!! 물어본다고 술술 다 불어? 회장님 앞에서 니 아구창 날려버리고 밟아 죽여버리고 싶은 거 꾹꾹 참아가면서 그거 하나 말했는데, 물어본다고 그냥 다 불어? 어?! 안 듣는 거야.. 이 새끼는 이거 사람 말 안 듣는거야.. 남 얘기는 관심없는 거야, 그치? 됐다. 내가, 너 망하게 할 거야. 넌 내 손에 망해야 돼.'''
:도준영: 저기요..? 우리 그냥 터트리죠? 그게 피차 속 편할 것 같은데? (헛웃음) 진짜 못 해먹겠네.. 어디 부장 나부랭이가, 대표이사실 쳐들어와서 소리를 지르고 지랄이야!!
:['''박동훈이 도준영 대표를 주먹으로 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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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이 퇴근하는 이지안에게 묻는다]
:박동훈: 슬리퍼 어쨌어? 슬리퍼 어쨌냐고.
:이지안: 쪽팔려서 버렸어요. 뒤통수 한대 맞고 나니까 정신 번쩍 나던데요?
:박동훈: 그렇다고 버려? 내가 너한테 슬리퍼 한 짝도 받지 못할 사람이야? 내가 너한테 그렇게 했어?
:이지안: 그냥 뒀음 신었고요? 내 말 잘 들어요. 내일 출근하면, 사람들 많은데서 나 자르겠다고 얘기해요. 자꾸 들이대서 못 살겠다고, 처음 아니라고, 사람들 다 있는데서 그렇게 얘기해요. 느닷없이 키스하고 별짓 다해서, 잘라버리겠다고 경고했었는데, 불쌍해서 몇 번 도와줬더니 자기 좋아하는 줄 알고 또 들이대더라고. 다 말해요. 난 가만있을 테니까. ...다 사실이니까. 그냥 하는 얘기 아니에요. 어차피 한 사무실에서 얼굴보기 불편한 사이 됐고, 회사에서 나 때문에 골치아픈 것 같은데.. 다 얘기하고 그냥 잘라요. 난 아쉬울 거 없으니까..
:박동훈: 안 잘라!! 이 나이 먹어서 나 좋아한다고 했다고 자르는 것도 유치하고, 너 자르고 동네에서 우연히 만나면, 아는 척 안하고 지나갈 거 생각하면 벌써부터 소화 안돼. '''너 말고도, 내 인생에 껄끄럽고 불편한 인간들 널려있어. 그딴 인간, 더는 못 만들어. 그런 인간들 견디며 사는 내가 불쌍해서, 더는 못 만들어.''' 그리고! 학교 때 아무 사이 아니었던 애도, 어쩌다 걔네 부모님 만나서 인사하고 몇 마디 나누다 보면 아무것도 아닌 사이 아니게 돼. 나는 그래. 나 니네 할머니 장례식에 갈거고, 너(도) 우리 엄마 장례식에 와. 그니까 털어. 골 부리지 말고 털어. 나도 너한테 앙금 하나 없이, 송과장, 김대리한테 하는 것처럼 할 테니까, 너도 그렇게 해. 사람들한테 좀 친절하게 하고! 인간이 인간에게 친절한 건 기본 아니냐? 뭐 잘났다고 여러 사람 불편하게 퉁퉁거려? 여기 뭐, 너한테 죽을 죄 지은 사람 있어? 직원들.. 너한테 따뜻하게 대하지 않은 거 사실이야. 앞으로 내가 그렇게 안하게 할 테니까, 너도 잘해. 나, 너 계약기간 다 채우고 나가는 거 볼거고, 딴 데에서도 일 잘한다는 소리 들을거야. '''그래서 10년 후든, 20년 후든, 길에서 너 우연히 만나면, 반갑게 아는 척 할거야. 껄끄럽고 불편해서 피하는 게 아니고, 반갑게 아는 척 할거라고.''' 그렇게 하자.. 부탁이다. 그렇게 하자.
:[돌아가려다 다시 뒤돌아서며]
:슬리퍼 다시 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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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애가 요양원에서 이지안에게 손짓을 하며 수화한다.]
:이봉애: 그 분은 잘 계시고?
:[이지안이 아무 말 없이 눈물을 흘린다]
:이봉애: 왜? 왜 그래? 무슨 일인데?
:이지안: (눈물을 닦으며) 응. 잘 계셔. 할머니 잘 계시냐고도 물어보셨어. 그분이.. 나 밥도 잘 사주고, 회사에서도 많이 도와주셔. 그분.. 아마 승진하실 것 같아.
:이봉애: 근데 왜 울어?
:이지안: (울먹이며) '''좋아서. 나랑.. 친한 사람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게.... 좋아서...'''
== 제12회 ==
:[박동훈이 바람핀 강윤희에게 묻는다]
:박동훈: 너 왜 그랬니? 왜 그랬냐고 왜..? 왜! 왜. 왜! 너 지석이 엄마잖아.. 애 엄마잖아.. 왜 그랬냐고... '''하고많은 놈 중에, 왜! 왜!! 왜!!! 씨..'''
:['''박동훈이 방문을 주먹으로 내려친다''']
:박동훈: '''내가 부족했다고 쳐. 난 하려고 했는데.. (흐느끼며) 아주 많이 모자랐다고 쳐! 그래! 그래서 이혼하고 싶었다고 쳐! 그렇다고.. 그놈(도준영)하고 놀아나? 너 사람 보는 눈이 그렇게 없어? 너 그렇게 멍청한 여자였냐? 그 새끼랑 짜고, 나 회사 자르고 거지 만들면, 이혼하기 쉬울 거라고 생각했어? 맘 편히 그 새끼랑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냐고!! 그럼 지석이는? 너 지석이 생각했으면 그딴 짓 못했어.'''
:강윤희: (흐느끼며) 미안해...
:박동훈: '''애 생각했으면! 애 아빠를 그렇게 망가트릴 생각 못했다고! 어떻게 그딴.. (바닥을 내려친다) 왜, 왜! 왜!!'''
:[상황이 조금 진정된다]
:박동훈: 힘들게 일하고 들어와서, 지저분한 거 보면 화나겠지.. 들어오자마자.. 세탁기 돌리고, 청소기 돌리고... 근데 넌 오자마자 서재에 처박히면.. 나 눈치 보여가지고 TV 소리도 못 키고.. "뭐 없다, 뭐 사와라" 그럼 사오고.. 너 출장 간다고 하면 그런가보다 하고서... (다시 흐느낀다) ...요즘에 바빠서 그러겠지... 바빠서 그러겠지.... 하.. 그 새끼랑 그런 것도 모르고...
:강윤희: 난 내 인생의 1순위 당신이었어!
:박동훈: 맨날 그놈의 1순위.. 식구끼리 서열이 어딨어..
:강윤희: 있어야지! 내가 당신의 1번째라고 하면, 당신도 내가 1번째가 돼야지, 사랑에 2번째가 어디 있어?! '''2번째로 많이 사랑하는 게, 그게 사랑하는 거야? 내가 2번째기나 해..?''' 맨날 큰 차 사자고! 식구들 다 태우고 다니게 큰 차 사자고! 달랑 세 식구에 9인승 차가 왜 필요해.. 뭐하냐고 물으면 식구들이랑 밥 먹는다고! '''식구들이랑 밥 먹는다는 말이 나와....? 나는 거기 없는데..? 나는 거기 없는데?''' 지석이 낳고 삼칠일도 안돼서 김장하러 갔어. 어머니한테 잘하는 거 당신이 제일 좋아하니까.. 당신이 그렇게 애달복달하는 어머니한테 잘하면.. 당신도 내 편 되겠지... 우리 엄마 병원비는 못 내줘도... 어머니 집 옮기시라고.. 3,000만원 들이는 거 안 아까워 했어.. '''당신 단 한 사람 얻겠다고.. 당신이 좋아하는 어머님, 아주버님, 도련님, 심지어 정희 언니한테까지도 잘했어! 그래도 단 한 번도 당신.. 전적으로 내 편이었던 적 없었어.. 난 이 동네가 싫어! 당신 주위에 바글바글대는 사람도 다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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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훈이 안 감독이 있는 밥집으로 찾아간다]
:박기훈: 설마설마 했다.. 진짜.. 설마 설마마 했다. 나 같은 놈이 또 있는지 몰랐다.
:[안 감독이 무시하고 밥을 먹으려다]
:박기훈: 야, 내가 한번 안아줘도 되냐? 내가 눈물난다. 나 보는 거 같애서..
:안 감독: 뭘..허 그렇게까지..
:박기훈: 우리 그러지 말자, 어? 괜히 애 잡고, 그러지 말자. 너, 왜 그러는 줄 알아. 정말 안다고, 나는.
:안 감독: 아니, 애 연기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이
:박기훈: (말을 끉는다) 아니, 더! 깊이!! 내려가봐! 내가 너한테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 다! 안다고!!
:안 감독: 아니, 알긴 뭘 알아요..!
:박기훈: 너하고! 나만! 안다고! 어? 니가 얼마나 치사한 새낀지.. 너 몰랐는데 연기 시켜보니까 알겠지? 니 시나리오 완전 구린거? 다들 그래, 종이에 써져있는 거 보면 몰라. 찍다 보면, 감 와. "망했다." 그딴 글 갖고 전도연 데리고 오면 뭐가 달라질 것 같냐?
:안 감독: (숟가락을 내리치며) 에이 씨발 진짜..!
:박기훈: 애! 하나! 족쳐서 빠져나갈 생각하지 말고, 그냥 찍으라고!! 너! 그러다가 내꼴 나, 새끼야!!! 애꿎은 애 잡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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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훈이 우울한 최유라의 집에서 대화한다]
:박기훈: 10년 전에.. 너랑 찍던 그 영화.. 찍으면서 알았어. "망했다. 큰일 났다." 찍어서 걸면 100프로 망하고.. 난 재기도 못할 것 같았어.. 난 그냥.. 어쩌다 천재로 추앙받는 거라는 거.. 알았어.. 어.. 근데.. 천재이고 싶었어. 천재로 남고 싶었어. 다시는 영화 못 찍고 굶어죽어도.. 천재로 남고 싶었어. 그래서 니 탓하기로 한 거야.. 내가.. 구박하면 할 수록.. 니가 벌벌 떨면서.. 엉망으로 연기하는 거 보면서.. 나 안심했어.. "더 망가져라.. 더! 망가져라.. 그래서 이 영화 엎어지자. 내가! 무능한 게 아니라, 쟤가! 무능해서.. 그렇다." 반쯤 찍은 거 보고 제작사가 엎자고 했을 때.. 안심했어.. 사내새끼들도 치사한 게.. 당할 애.. 알아봐.. 조지면 망가질 애.. 알아본다고.. 너... 찍혔어. 그 새끼한테.. 희생타로 찍혔어. 왜! 거기서 찍혀.. 조지면은 대들어. 바락바락 대들고! 그냥 확 물어와버려!
:[최유라가 울기 시작한다]
:박기훈: 그때 니가 나한테 대들고.. 찍어 눌렀으면 나 이 지경까지 안 왔어.. 내가 너한테 그렇게 하고.. 치사빤스 같은 내가 너무 싫어서.. 그냥 내가 스스로 알아서 망가져 산 거야.. "망가지자, 벌 주자. 치사한 이 박기훈 새끼!!" 그래서 여기까지 굴러온 거야..
:최유라: (흐느끼며) 어이 없어라.. 지금 내 탓하는 거에요?
:박기훈: (앉고 있던 바닥에서 일어난다) 앞으로 너한테 뭐라고 하는 새끼들.. 그냥 다 죽여. 뒤는 내가 책임져..
:[박기훈이 떠난 이후 최유라가 오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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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가 박동훈의 휴대전화에서 '겸덕'이란 연락처로 전화가 온 것을 보고 멈칫한다]
:겸덕(윤상원): (펜이 담긴 사진과 메시지를 보낸다) 내 방의 주인 잃은 펜 하나. 너(박동훈) 보는 것 같다. 자냐?
:[정희가 겸덕에게 문자를 보낸다]
:박동훈(정희): 술마셔.
:겸덕: 회사 사람들이랑?
:박동훈(정희): 아니. 정희랑. 정희 생각은 나냐?
:겸덕: 생각은 무슨...
:[정희가 한탄한다]
:겸덕: 봤어. 너 데려다주면서... '''그대로더라...'''
:[정희가 화장실에서 오열한다]
== 제13회 ==
:[이지안과 박동훈이 나란히 걷는다]
:이지안: 처음이네. 웬일로 이렇게 천천히 걸어요?
:박동훈: ...안 춥잖아.
:이지안: 그동안 내가 불편해서 빨리 걸었던 건 아니고요?
:[박동훈이 피식 웃으며 빨리 걷는다]
:[둘이 이지안의 집 대문에 도착한다
:박동훈: 들어가.
:이지안: 한번 안아봐도 돼요? 힘내라고, 한번 안아주고 싶어서요.
:박동훈: 힘 나.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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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감독이 촬영현장에서 최유라를 질타한다]
:최유라: 괜찮아요.. 욕 하세요..
:안 감독: 왜? 박기훈이 와서 나 패준대? 박기훈이랑 친해? 좀 웃기지 않냐? 그 인간 너 욕 무지하게 하고 다녔어!
:최유라: 알아요..
:안 감독: 근데 둘이 친해? 왜 친해?
:최유라: 박기훈 감독님이.. 커밍아웃 했어요.. 나한테 왜 그랬는지..
:안 감독: 하.. 왜 그랬대냐?
:최유라: 감독님도 아실 거라는데요..?
:안 감독: 나 모르거든? 알게 설명 좀 해줘봐.
:[최유라가 손에 들고 있던 종이를 구깃거린다]
:안 감독: 여태 대사도 못 외워가지고 손에 들고 다니는 주제에, 참...
:최유라: 대사 아닌데요..? 박기훈 감독님이 몇 자 적어줬어요.. 감독님이 뭐라고 하면, 대꾸할 말들...
:[안 감독이 박기훈 감독의 필기를 훽 가져간다]
:최유라: 거의 욕이에요... 근데.. 전 욕은 못하겠어요.. 밤새 연습해봤는데.. 어색하고.. 그냥 그 말만 받을라고요.. 감독님이 뭐라고 하시면.. 겁먹어서 그런 거니까, 잘해 주라고.. 안심시키라고.. 안심하세요. 이러나 저러나 한 세상.. 뭐, 나라를 구하는 일도 아닌데.. 그냥 찍자고요.
:[안 감독이 종이를 구기며 고함을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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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희의 전화를 통해 바람피운 사실을 형제가 알았다는 정보를 듣고, 박동훈이 급히 형제 청소방에 방문한다]
:[형제가 침울한 분위기 속에서 소주를 마신다]
:박상훈: ...어, 왔냐? (박상훈이 동훈이에게 오라며 손짓한다.) 저녁은? (박동훈이 답하지 않는다) 뭐 하나 시켜줄까? (박동훈이 답하지 않는다) 아.. 야, 이게.. 이 짬뽕이 맵다.. 어?
:[박상훈이 코를 푼다. 그리고 박기훈이 박동훈에게 포스트잇과 볼펜을 놓는다]
:박기훈: 아.. 그 새끼(형수랑 바람핀 상대) 이름만 적어줘. 오늘 그 새끼 이름 넘기기 전에는.. 여기서 못 나가.
:[박동훈이 청소방에서 나가려 뒤돌자 박기훈이 붙잡는다]
:박기훈: 그 그지같은 형수년 족쳐서 그 새끼 이름 따오기 전에 달라고!
:[박동훈이 기훈이의 뺨을 때린다]
:박기훈: 그래! 파이팅 좋네!!
:박상훈: 하지마! 이 새끼야!!!
:[박동훈이 그대로 나가자 기훈이가 앞서간다]
:박동훈: 너, 어디가. 이 새끼야.
:박기훈: 형수한테 물어볼 거야.
:박동훈: 니가 뭔데? 새끼야. 가만 안 있어?
:박기훈: 왜 쳐맞고 다니고 지랄이야, 이 새끼야? 죽여도 시원치 않을 판에?! 너 욕도 제대로 못했지?
:박상훈: 하지마, 이 새끼야!
:박기훈: 어버버버. 등신처럼 욕도 제대로 못했지? 내가 해준다고! 패준다고!! 화끈하게!!!
:[박동훈이 기훈이 따귀를 때린다]
:박동훈: 가만! 있으라고, 새끼야. 씨..
:박상훈: 하지마, 씨..
:박기훈: 왜! 날 패고 지랄이야!! 이 새끼야!!!
:박상훈: (누가) 본다고! 이 새끼야!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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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형제가 정희네가 아니라 어느 식당에 앉아 침묵한다]
:박상훈: 제수씨는 뭐래? (박동훈이 답하지 않는다) 제수씨가 용서해달라고 하면.. 용서해줘야 되는 거야..?
:박기훈: 허.. 시댁이 알아버렸으면.. 끝난거야..
:박상훈: 달래. 괜찮다고.. 무조건 달래.
:박기훈: 형이 왜 달래? 형이 죄 졌어?
:박상훈: 그럼 안 살어?
:박기훈: (박동훈에게 손가락질하며) 형 병나.. 배우자 바람펴서 속 썩은 사람중에 병 걸린 사람.. 많대.. .....그냥 헤어져.
:박상훈: 헤어지면 병 안나? 이미 병 났어.. 전치 48주는 났어, 이미.
:박기훈: 끝난거지! 그게.. 씨.
:박상훈: 추스르면 돼.. 괜찮아.. 안 죽어.. 우리 제수씨.. 없는 집안에 시집 와서 고생 진짜 많았다.. 장남(박상훈)이 변변치 못해서.. 맨날 뒤치다꺼리는 니들이 다 하고.. 이게 다... 다 내 잘못인 거 같아서.. 내가 마음이 안 좋다..
:박동훈: ...이게 왜 또 형 때문이야..?
:[식당 주인 아주머니가 밥을 가져다준다]
:박기훈: 하.. 아줌마!
:박동훈: 하지 마라..?
:박기훈: 저희 멀리서 왔어요..
:주인: 어디서 왔는데?
:박기훈: 궁금해요? 나는 이 음식이 왜 이런지 궁금하네?
:박동훈: 야, 박기훈.
:박기훈: 나는! 먹어요. 나는 상관 없는데..?
:박동훈: 야, 이럴거면 가. 이 새끼야, 너.
:박상훈: 아줌마, 가셔도 돼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박동훈: 괜찮다, 괜찮다 해줘도 모자랄 판에.. 그래도 살까 말까 하는 판에 왜! 니가 더 지랄이야? 내가 이럴까봐.. 이럴까봐 말 못한 거야. 안 그래도 힘든데.. 사방천지에 나보고 한숨짓고 울어댈 인간들 생각에... 왜! 더 날뛰어?! 니가 나보다 더 괴로워? 너, 내가 다 들어엎고 깽판쳐야 속이 시원하지?
:박기훈: 어. '''그렇게라도 형이, 실컷! 울었으면 좋겠어. 엉엉!! 아주. 눈물콧물 질질 짜가면서, 울었으면 좋겠어. 안 그러는 형이!! 너무 마음아파... 어? 속을 다 까집지 못하는 형이.. 너무 마음 아파.... 꾹꾹 눌러대다가, 형 병나 죽을까봐!!''' 그래! 병나 뒤져라, 씨..
:[박동훈이 박기훈 어깨를 잡는다]
:박동훈: 야, 그래 가자. 야, 울러 가자. 어디로 갈까, 어? 가서 울자, 나와봐. 나와봐!
:박기훈: 울때가 없어서 못 우냐?!!
:[도청으로 상황을 듣던 이지안이 슬퍼한다]
:박동훈: '''아버지가 맨날 하던 말.. "아무것도 아니다. 아무것도 아니다." 그 말을 나한테 해줄 사람이 없어..'''
:[박상훈과 박기훈이 울기 시작한다]
:박동훈: '''그래서 내가 나한테.. "아무것도 아니다.. 아무것도 아니다...."'''
:[상황을 듣던 이지안이 과거 박동훈이 했던 말을 회상한다]
:박동훈: (옛날 일.. 아무것도 아니야. 니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박상훈: (울먹이며) ...미안하다.
:[박동훈이 한숨을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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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이 강윤희와 통화한다]
:박상훈: 네, 제수씨.. 아, 걱정하지 마세요~ 예.. 동훈이 우리랑 같이 있어요.. (웃으며) 제수씨.. '''죄송합니다.. (오열하며) 진짜 죄송합니다.. 아이.. 혼자 고생하시고.. 진짜... 진짜 죄송합니다..'''
:[강윤희가 말없이 눈물을 흘린다]
:박상훈: 전요, 제 동생이.. 동훈이가 이 얘기를 아무한테도 안 했다는 게... 지 혼자만 마음아파 했다는 게.. (오열하며) 그게 너무 슬픕니다. 근데 그거.. 그건.. 동훈이가 제수씨를 그만큼 사랑한다는 거죠.. 우리 동훈이가.. 그런 놈입니다...
:[강윤희가 울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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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이 형제들과 택시 타고 집으로 가던 중 메시지를 확인한다]
:이지안: (내일 인터뷰 잘 하세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박동훈: (나직히 속삭이듯 말한다) '''고맙다.'''
:[이지안의 눈빛이 변한다]
:박기훈: 그럼 들리냐? 문자 해.. 고맙다고.. 왜? 내외해?
:박동훈: '''죽고 싶은 와중에.. "죽지 마라. 당신은 괜찮은 사람이다. 파이팅 해라." 그렇게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만으로..''' (한숨을 쉰다) '''숨이 쉬어져..'''
:[이지안이 말없이 눈물을 흘린다]
:박동훈: 이런 말을 누구한테 해.. 어떻게 볼지 뻔히 아는데..
:박기훈: 뭐, 그렇다고 고맙다는 말도 못해? 죽지 않고 버티게 해주는데 고맙다는 말도 못해? 해.... 해도 돼, 그 정도는..
:박동훈: '''...고맙다. 옆에 있어줘서.'''
:[도청을 듣던 이지안이 조용히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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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덕(윤상원): 날이 춥죠? 여긴 산 속이라 더 추워요. 추운 날.. 우리 여기 왜 왔어요?
:여성1: 좋은 말씀 들으러 왔어요.
:겸덕: 좋은 말씀 들으러..
:남성1: 성불하러요..
:여성2: 마음 공부하러 왔습니다.
:겸덕: 네~ 예, 예.. 마음 공부하러 왔죠. 근데 마음을 왜 공부해요? 다들 마음 있잖아요. 근데 그걸 왜 공부해요? 음.. '''세상 사람들은, 밖에 있는 것이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밖에 있는 것이.. 내 마음을 즐겁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불자들은, 이게 망상이란 걸 인정하고, 여기 온 겁니다. 내심, 외경. 내 속에 있는 걸, 밖에서 본다. 이게, 진짜라는 걸 인정하고 이 자리에 앉아있는 겁니다. 인간은 다, 열망하는 걸 보게 돼 있습니다. 내 속에서 보고 싶은 걸 밖에서 찾아서 보게 됩니다. 내 마음이 좋으면, 밖에 싫은 게 하나도 없어요. (잠시 말 없이 있다가) 제가 옛날에.. 마음이 아주 죽겠어서.. 보음사 토굴에 가서 3일 밤낮을 기도하는데.. 저도 그때 처음 경험했는데.. 그냥 마음이 풀렸어요. 밖에 싫은 게 하나도 없어요. 염소새끼도 이뻐서.. 한참을 쳐다보고, 풀떼기도 이쁘고.. 그냥 다 이뻐요. 싫은 게 없어요.''' (두 손을 모으며) 성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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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윤상태 상무가 상무 심사에서 박동훈을 질책한다]
:윤상태: 자~ 그럼, 원칙대로 하는 사람이, 이런 애는 왜 뽑았을까?
:[윤 상무가 이지안 이력서로 화면을 전환한다]
:윤상태: 이력서가 깨~끗해~ 여기 보여요? 여기? (취미 칸에 써있는) 달리기. 나, 이력서에 달리기 쓰는 애 처음 봐. 아무것도 없는 애란 얘기야~ 이런 앤 왜 뽑았을까? 스펙 좋은 애 다 제껴두고?
:박동훈: 예, 그동안 파견직들을 보면, 스펙 좋은 친구들은 이직률이 높아서 경영 지원에 필요한 정도의 업무 능력을 갖춘 사람이 오랫동안 저희 팀을 지원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지안 씨를 뽑았고, 이지안 씨는.. 사교성은 없지만.. 영민하고.. 무슨 일을 해도 생색내지 않고.. 좋은 사람입니다.
:윤상태: 내가요. 이런 짓까지는 안 할라고 했는데.. 얘 이력서가 하도 이상해서.. 좀, 뒷조사 좀 했습니다. 놀라지 마세요들. 얘, 살인 전과 있는 앱니다.
:[도청을 듣던 이지안이 한탄하며 한숨을 쉰다]
:윤상태: 사람을 죽였다고요. 이건 몰랐지? 그래서 왠만하면 깔끔한 이력서, 살아온 날이 얼추 보이는 이력서 뽑는 거야. 이렇게 아무것도 없고, 느낌 쎄~한 이력서 뽑는 게 아니고!
:박동훈: 살인 아닙니다. 정당방위로 무죄판결 났습니다.
:윤상태: 알고 있었다는 말이네? 알면서, 계속 이런 애를 회사에 다니게 둔거야? 어? 사람 죽인 애를?
:박동훈: 누구라도 죽일법한 상황이었습니다. 상무님이라도 죽였고, ...저라도 죽였습니다. 그래서 법이 그 아이한텐 죄가 없다고 판결을 내렸는데, 왜.. 왜! 이 자리에서 이지안 씨가 또 판결을 받아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일 당하지 말라고, 전과 조회도 잡히지 않게, 어떻게든 법이 그 아이를 보호해주려고 하고 있는데, 왜! 그 보호망까지 뚫어가면서 한 인간의 과거를 그렇게 붙들고 늘어지십니까? '''내가 내 과거를 잊고 싶어하는 만큼, 다른 사람의 과거도 잊어주려고 하는 게 인간 아닙니까?'''
:윤상태: 여기 회사야!
:박동훈: '''회사는 기계가 다니는 뎁니까? 인간이 다니는 뎁니다!'''
:[이지안이 눈물을 흘리고 닦는다]
== 태그라인 ==
* 흔한 남자의 특별한 이름 -- 《나의 아저씨》 메인 포스터의 케치프레이즈.
*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 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
** tvN [https://tvn.cjenm.com/ko/mymister/ 《나의 아저씨》 작품 소개].
* 여기 아저씨가 있다.<br/>우러러 볼만한 경력도, 부러워할 만한 능력도 없다.<br/>그저 순리대로 살아갈 뿐이다.<br/><br/>그러나 그속엔 아홉살 소년의 순수성이 있고,<br/>타성에 물들지 않은 날카로움도 있다.<br/>인간에 대한 본능적인 따뜻함과 우직함도 있다.<br/>우리가 잊고 있었던 ‘인간의 매력’을 보여주는 아저씨.<br/>그를 보면, 맑은 물에 눈과 귀를 씻은 느낌이 든다.<br/><br/>길거리에 넘쳐나는 흔하디흔한 아저씨들.<br/>허름하고 한심하게 보이던 그들이,<br/>사랑스러워 죽을 것이다.<br/>눈물 나게 낄낄대며 보다가, 끝내 펑펑 울 것이다.
** tvN [https://tvn.cjenm.com/ko/mymister/about/ 《나의 아저씨》 기획의도].
== 《나의 아저씨》 OST 가사 ==
* 고단한 하루 끝에 떨구는 눈물<br/>난 어디를 향해 가는 걸까<br/>아플 만큼 아팠다 생각했는데<br/>아직도 한참 남은 건가 봐<br/><br/>이 넓은 세상에 혼자인 것처럼<br/>아무도 내 맘을 보려 하지 않고 아무도<br/><br/>눈을 감아 보면 내게 보이는 내 모습<br/>지치지 말고 잠시 멈추라고<br/>갤 것 같지 않던 짙은 나의 어둠은<br/>나를 버리면 모두 갤 거라고<br/>(중략)<br/>나는 내가 되고 별은 영원히 빛나고<br/>잠들지 않는 꿈을 꾸고 있어<br/>바보 같은 나는 내가 될 수 없단 걸<br/>눈을 뜨고야 그걸 알게 됐죠<br/><br/>어떤 날 어떤 시간 어떤 곳에서<br/>나의 작은 세상은 웃어줄까
** 《나의 아저씨》 OST "어른". Sondia.
== 제작진과 출연진 ==
* 전에 《나의 아저씨》 집필 계기를 묻는 한 인터뷰에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br/>사실 어떤 계기 하나를 정확하게 짚어내기가 뭐하다고, 먼지처럼 희미하게 이리저리 움직이던 마음이 어느 순간이 되면 덩어리가 돼서 보이는데, 당시엔 '말없는 남자에 대한 연민', '세상을 할퀴고 싶은 여자', '단순한 즐거움에 빠져 사는 인물들' 이런 것들이 제 속에서 먼지처럼 떠돌고 있어서 이를 글로 써보고 싶었다고요.<br/>그런데 사석에선 이런 말을 먼저 했던 것 같습니다. 《나의 아저씨》를 기획했던 2013년은 드라마 시장이 '설정의 시대'일 때였습니다. 당시 드라마 속 주인공 캐릭터는 다수가 파워풀함을 기본 공식으로 삼았고, 그 힘을 의사, 변호사, 형사, 판사와 같은 직종으로써 만들고 있었습니다. 후에는 이를 넘어서 초능력자, 시간을 거스르는 자, 다른 세상에서 온 자 등으로도 넘어가기도 했고요. 드라마와 영화를 보는 이유가 서사보다 인간의 결을 보고 싶어서, 정서를 느끼고 싶어서인 제게는 이런 흐름이 좀 팍팍하게 다가왔습니다. '''저는 사람에게 감동하고 싶었습니다. 누군가가 어떤 영웅적인 일을 해서 감동하는 게 아니라, 인간이 인간의 면모를 보이기에 감동하는 얘기가 보고 싶었습니다.'''<br/>전회 대본 집필을 다 마치고 어쩌다 한 장짜리 기획의도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기획의도에 그런 글이 있었습니다. "요란하지는 않지만, 인간의 근원에 깊게 뿌리 닿아있는 사람들, 그런 맑은 사람들에게 감동하고 싶다. 원래 인간이란 '이런 물건'이었다는 듯, 우리가 잊고 있었던 '인간의 매력'을 보여주는..." 이 글을 다시 읽으며 "아, 제대로 목적지에 도착했구나"하고 안도했습니다.
** 《나의 아저씨》. 박해영 대본집. (2022). 세계사.
* 누군가 굉장히 소중한 사람이 됐다는 얘기라고 생각하고 만들었어요. 기본적으로 이 드라마는, 아주 소중한 사람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 김원석 감독. [https://www.youtube.com/watch?v=paacbNuomUw&t=15s 나의 아저씨 기자간담회 중].
[[분류:대한민국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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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백과}}
《'''나의 아저씨'''》는 대한민국 tvn의 수목드라마이다. 김원석 감독과 박해영 작가가 제작에 참여하였으며, 이선균과 아이유가 주연을 맡았다. 삶의 고통을 인간관계로 극복한다는 주제의식, 스토리, 연출, 연기 등에서 고평가를 받았으며,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작품상과 극본상을 수상하였다.
== 제3회 ==
:박동훈: 아버지는 뭐하시고?
:이지안: 아저씨 아버진 뭐하세요? 난 아저씨 아버지 뭐하시는지 하나도 안 궁금한데, 왜 우리 아버지가 궁금할까?
:박동훈: 아, 그냥 물어봤어.
:이지안: 그런 걸 왜 그냥 물어봐요?
:박동훈: 어른들은 애들 보면 그냥 물어봐, 그런 거.
:이지안: 잘 사는 집구석인지, 못 사는 집구석인지, 아버지 직업으로 간 보려고?
:박동훈: 미안하다.
:이지안: 실례예요, 그런 질문.
:박동훈: 그래 실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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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요순: 왜 벌써 기어들어 와? 수위 한대매!
:박상훈: 아.. 안 된대요. 신용불량자라...
:변요순: 아, 그것도 얘기 안 하고 간거야? 그것도 얘기 안 하고 영종도까지 가서 퇴짜 맞고 와?
:박기훈: 그래도 밥은 새 밥 주네. (웃음)
:변요순: 그 어렵다는 대학! 삼형제가 줄줄이 턱턱 붙을 때, 넘들 못 낳는 아들 나만 셋씩이나 낳은 줄 알고 행여 사람들 시기질투해, 자식새끼들 될 일도 안될까 싶어서, 잘난 척 안 하려고 무진장 애썼는데! 이 고학력 빙신들!! 나이 50도 안 돼서 집구석에서 삼시세끼 밥 쳐먹을 줄 누가 알았어! 아, 공부는 뭐 하러 했냐?! 공부는 뭐 하러 했어!!!
:박기훈: 아, 하라니까 했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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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애련: 하하, 참. 징글징글한 삼형제. 니들, 사귀지? 사귀지 않고서야 이렇게 몰려 다닐 수가 없어. 니들 셋 사귀어, 그치?
:박기훈: 우리 당분간 만나지 말자.
:조애련: 으이구.. 부탁이야.. 나 이제 기운 없어서 당신 더 못 다그쳐. 진짜 부탁할게, 응? 이혼하자. 이혼하고, 주소지 좀 깨끗이 좀 파가라, 어? 그래주라 제발, 어?
:박상훈: 잠깐.. 여, 여보.. 잠깐, 잠깐 여보!
:조애련: 놔! 씨!
:박상훈: 여보, 여보, 여보, 내가.. 내가 빛은 어떻게든 갚을게.
:조애련: 어떻게? 어떻게 갚어?! 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갚냐고 당신이!! 이혼해! 그냥.
:박동훈: 그냥 맘 편하게 이혼하든가.
:박상훈: 이혼은 절대 안 한다. 나 돈 없을거고.. 여기저기 막 아플거고.. 엄마 가고 기훈이 결혼하면.. 나 빼박 독거노인 각이야. 폐지를 주숴도 둘이면 견딜만 할거고, 내가 1달에 100이라도 꼬박꼬박 버는 거 보면.. 은진 엄마가 다시 합치자고 할 거야. 그때까지는.. 이빠이 바람이나 펴볼라고... 우와.. 신난다. 바람..
:박동훈: (헛웃음) 좋댄다.
:박상훈: 어차피 망조든 인생.. 울면 뭐하냐? 울 엄니 가슴만 아프지... 별도 없네, 씨..
== 제4회 ==
:박동훈: 이지안 씨. 회의실로 와요. 만만해 보이냐? 뇌물 받고 어쩔 줄 몰라하는 거 보니까 한번 구해주면 강아지처럼 꼬랑지 착 내리고 따라붙을 줄 알았어? 네가 들이대면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그러고.. 감지덕지할 줄 알았어? 재밌냐? 나이든 남자 갖고 노니깐 재밌어?
:이지안: 재미는.. 그냥.. 남자랑 입술 닿아본 지가 하도 오래돼서 그냥 대 봤어요. '''나만큼 지겨워 보이길래. 어떻게 하면 월 오육백을 벌어도 저렇게 지겨워 보일 수가 있을까.. 대학 후배 아래서.. 그 후배가 자기 자르려고 한다는 것도 뻔히 알면서 모른 척. 성실한 무기징역수처럼 꾸역꾸역.''' 여기서 제일 지겹고 불행해 보이는 사람. 나만큼 인생 거지같은 거 같아서. 입술 대 보면... 그래도 좀 덜 지겨울까.. 잠깐이라도 좀 재밌을까.. 그래서 그냥 대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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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일: 방이 냉골이야. 며칠째 안 들어왔어.
:종수: 딴 나라로 튄 거 아니야?
:이광일: 걔 할머니 있는 동안은 이 나라 못 떠.
:종수: 그니까 그년 직장을 알아봤어야 된다니까.
:이광일: 메뚜기처럼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년 직장을 어떻게 캐고 다녀? 어차피 그년은 내손 못 벗어나. 넌 오늘도 안 나타났으면 뒤졌어. 공손은 밥 말아먹었지. 싸가지 없는 년. 어디서 갚는답시고 유세 떨고 지랄이야.
:이지안: 1,000만원. 영수증 써.
:이광일: 요즘 크게 논다? 어디서 훔쳤냐? 꽃뱀이라도 하냐? 아니면 뭐 퍽치기? 단위가 딱 떨어지는 게 뭔가 수상타?
:이지안: 써. 한줄 더 써. "다시는 무단침입하지 않는다. 무단침입할 시엔 나머지 빛은 안 갚아도 된다."
:이광일: 내가 쓸 거 같냐?
:이지안: '''써. 죽어버리기 전에. 나 괴롭히는 맛으로 사는 새끼.. 사는 맛 한방에 없애버리기 전에.'''
:이광일: '''죽어. 니네 할머니 괴롭히는 맛에 살게.'''
:이지안: (헛웃음) 멍청한 새끼. 내가 죽을 때 혼자 죽겠니? 할머니 죽이고 죽지. 그니까 써! 나 숨쉬는 공간에 니 숨결 남아있는 거 못참아. 행여 숨 쉬다 니 숨결까지 들이마실까, 그래서 그 인간 숨결까지 마실까. 토 나와.
:강윤희: 어머. 얘 사람 죽였네? 칼로 찔러서 죽였는데? 2012년이면.. 중2, 중3? 누구야? 뭐 이런 애를 알아봐달래? 누구냐고?
:도준영: 직원.
:이광일: 살아! 이년아. 넌 절대 못 죽어. 죽여달라 그래도 안 죽일거고, 늙어 말라 비틀어 죽을 때까지 괴롭힐 거니까, 죽어도 살아. 이 살인자 년아.
:이지안: 그랬어야 됐는데! 나도, 나도 니네 아버지 살려놓고 이렇게 괴롭혔어야 되는데.. 내가 너무 착했어. 한방에 죽여버리고. 내가 너무 착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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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너희들은 걔 안 불쌍하냐?
:김용대: 뭐가 불쌍해요, 그런 싸가지가.
:박동훈: '''경직된 인간들은 다 불쌍해. 살아온 날들을 말해주잖아. 상처받은 아이들은 너무 일찍 커버려. 그게 보여. 그래서 불쌍해. 걔 지난 날들을 알기가.. 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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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기훈이 잠깐 다른 데 청소하러 가고, 나 혼자 청소하는데.. 어떤 사람이 계단 올라오다가 자기한테 먼지 떨어지게 했다고 지랄 지랄..
:강용우: (뭐하는 거야!)
:박상훈: (아유, 계단 청솝니다. 아유, 어떡해.)
:강용우: (사우나 갔다가.. 아이, 씨!! 손 안 치워?!)
:박상훈: (죄송합니다.)
:강용우: (가뜩이나 되는 일 없는데 진짜 재수없게, 씨.)
:박상훈: 지 가뜩이나 되는 일 없어가지고 사우나 갔다가.. 집에 자러 들어오고 있는데 먼지 다 뒤집어쓰게 했다고.. 빌라 짓는 사람이래. 그 빌라도 지가 지은거래. 그 동네 빌라 반을 다 지가 지었단다. 청소 업체 싹 다 바꾸겠다고.. 제대로 사과하라고..
:강용우: (아!!! 씨. 사과를 할 거면 제대로 하라고!)
:박상훈: 술을 마셨는지 술 냄새는 풀풀 나는데.. 뭐, 어떻게 해. 무릎 꿇었지. (죄송합니다..) 그 사람한테 한 10분을 훈계를 듣고 내려오는데.. 1층 계단 끝에... 도시락이 있더라고.. 못 봤겠지.. 못 본 거겠지.. 그냥 도시락만 두고 간 거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집에 갔는데.... (저 왔어요~ 아니, 왔으면 보고 가지. 밥만 놓고 가~) '''노인네가 날 보고 웃어.. (울음이 터지며) 다 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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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우: 누구세요? 누구시냐고.
:박동훈: 내 동생이랑 내 형.
:강용우: 뭐야, 또 이건~
:박동훈: 시간 좀 있나?
:강용우: 왜? 어디 나가가고 한 따까리라도 하게?
:박동훈: 얘기 좀 하게.
:강용우: 무슨 얘기?
:박동훈: 나도, 무릎 꿇은 적 있어. 뺨도 맞고.. 욕도 먹고.. 그 와중에도 다행이다 싶은 건, 우리 가족은 아무도 모른다는 거. 아무렇지 않은 척, 먹을 거 사들고 집으로 갔어. 아무렇지 않게 저녁을 먹고.. 그래, 아무 일도 아니야. 내가 무슨 모욕을 당해도, 우리 식구만 모르면 아무 일도 아니야. '''근데 어떤 일이 있어도, 식구가 보는데서 그러면 안돼. 식구가 보는데서 그러면, 그땐.. 죽여도 이상할 게 없어.'''
== 제5회 ==
:박기훈: 내가 아무리 돈이 없어도.. 팬티는.. 5만원에서 몇백원 빠지는 거 사 입어. 내가 오늘 죽어도.. 뭐, 교통사고 당해 죽든, 강도당해 죽든, 병원에 실려가 빨개 벗겨놔도! 절대로 기죽지 않게! 비싼 팬티 사 입어. 형(박동훈)은 얼마짜리 사 입어? 이거는 되게 중요한 거야. 죽어서는 쪽팔린 거 대책이 없어. 죽어서 팬티 못 갈아입어!
:박동훈: 수의 입힐 건데 뭔 걱정이야, 인마.
:박기훈: 마지막은.. 팬티야~ 어? 수의는 다 똑같이 입는 거고! 내 마지막은.. 내 팬티야.. (TV 축구 장면을 보며) 아..? 아!!! 그니까 내 말은.. 내가 막 사는 거 같애도.. 오늘 죽어도 쪽팔리지 않기. 매일매일 비싼 팬티 입고! 그렇게 비장하게! 산대는 거야. 어? 그니까 형, 나 쪽팔리게 생각하지 마. 형이 나 쪽팔리게 생각하면 나 진짜 슬프다?
:박동훈: 누가 쪽팔려한다 그래?
:박기훈: 근데 작은 형수가 왜 몰라? 나 청소하는 거? 전화했는데 나한테.. 언제 영화 들어가냐고 물어보드라?
:박동훈: 얘기할 시간이 없었어..
:박기훈: 왜 얘기할 시간이 없어..? 부부잖아.. 아침 저녁으로 보잖아..! 어? 형수한테 내 얘기하는 게 쪽팔렸어? 큰형(박상훈)이랑 청소하는 거.. 말하기가 쪽팔렸어?
:박상훈: 그만 좀 해라.
:정정희: 뭐 문제 있어?
:박기훈: 형..! 나... 쓰레기 봉투에 들어가고 싶었어. 20년간 영화판에서 내가 한 일은, 기다리는 거 밖에 없었어. 기다!리는 거.. 이 나이 되도록 작은 형한테 용돈 받아쓰고, 내가 너무 쓰레기 같아서.. 쓰레기 봉투에 들어가고 싶었어. 어서 상품권 생겼다고 하고 하면서, 준거, 형이 사서 준 거 다 알아. 맨날 형한테 돈 받아쓰는 거 부담스러워 할까봐... 일부러 상품권 사서, 어디서 생겼다고 하면서 준거 내가 다 알아. 내가 진짜 기깔난 영화 만들어서.. 잘난 체 제대로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아.. 이제는, 돈 벌어서, 내가 형 참치 사주고 싶어! 어? 참치 사줄게!
:박동훈: 비싼 거 사, 새끼야. 인당 9만원 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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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메시지로 대화한다) 산사는 평화로운가? 난 천근만근인 몸을 질질 끌고.. 가기 싫은 회사로 간다.
:겸덕(윤상원): 니 몸은 기껏해야 백이십근. 천근만근인 것은, 니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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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범: (도준영) 대표님. 질문이 있습니다. 대표님이.. 저희 박동훈 부장님 대학 후배님이라고 제가 들었습니다. 맞습니까? 그럼~ 적어도 사석에선.. 선배..님이라고 해주실 수 있는 거 아닙니까?
:박동훈: 야, 너 지금 뭐..
:송석범: 박 부장, 박 부장 그러지 말고!
:윤상태: 이 새끼가 어디서 감히 술 처먹고 주정이야!! 여기가 무슨 학굔줄 알아!
:송석범: '''아니, 이게 지금 학교랑! 뭐가!! 다릅니까, 이게!! 짱 밑에서!!! 눈치 보면서!!! 짱이 싫어하는 애들, 다같이 왕따 시키고!!'''
:박동훈: 야!!!
:윤상태: 이런 씨발놈이..!
:송석범: 뭐, 뭐, 제가 틀린 말 했습니까?!
:박동훈: 저.. 참으세요.
:윤상태: 아이 씨! (박동훈을 내팽개친다) 저 새끼를 말려야지, 날 말려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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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내가... 오늘은 못 죽어.. 비싼 팬티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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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희: 당신도 사업하는 게 어때? 언제까지 회사 다닐 수 있는 것도 아니고.. 1살이라도 젊을 때 나와서 사업체 꾸리는 게 낫지 않아?
:박동훈: 사업이 쉬워? 경력직 직원 8명은 있어야 허가 나. 직원들 1년치 월급하고 장비 값, 사무실 유지비.. 최소 5억은 갖고 시작해야 돼. 일 못 따면.. 그냥 5억 빚지고 끝나는 거고..
:강윤희: 왜 5억 빚질 생각부터 해. 5억 벌 생각을 안 하고..
:박동훈: 사업이 그렇게 생각대로 되는 거면 망하는 사람이 왜 나와.. 형 말 못 들었어? 월 100을 벌어도 남의 돈 먹는 게 낫지.. 가만히 앉아가지고 돈 까먹고 있는 거 미칠 노릇이라고.. 형 어떻게 망가졌는지 옆에서 다 봤으면서 그런 소리가 나와?
:강윤희: '''그럼 언제까지 이렇게 매일 도살장에 끌려가는 것처럼 나갈 건데? 이게 사는 거야, 당신?'''
== 제6회 ==
:강윤희: 밖에서 마시고 들어와서 또 술. 곯아떨어질 때까지 술, 술! 아침이면 도살장 끌려나가는 것처럼 죽지 못해 일어나 나가고. 당신 보면 짠하다가도 울화통 터져! 밖에 나가서 좀 봐! 딴 남자들 당신 나이에 어떻게 하고 사나 좀 보라고!
:박동훈: 다 이래.. 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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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희: 오빠 인생에 1순위가 누구야? 가족이라고 뭉뚱그려 말하지 말고! 당신 가족은, 나, 당신, 지석이. 이렇게 셋이야! 셋!
:박동훈: 어떻게 셋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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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희: 당신은 몸만 여기 와 있는 사람같애. 마음은 아직 당신 집에서 안 나왔어.. 조선 시대가 딱이었는데.. 여자 데리고 들어와 같이 살고..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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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훈: 야~ 이제 우리 집에도 '사'짜 있는 거야? 이야.. 씁.. 아니, 똑똑하다는 여자들도 애 낳으면 깜빡깜빡한다는 데, 형수 대단해~ 응? 한방에 붙고.. 아유.. 멋진 여자야~ 야~ 넌 좋겠다~ 엄마가 변호사라.
:변요순: 미안하다. 너희 애미 무직이라.
:박기훈: 뭐, 얘만 좋아요? 우리도 좋지?
:변요순: 뭐가 좋아?! 변호사 덕 보면 사고 쳤다는 거지.
:박기훈: 에헤.. 참.. 아 이래서 '시'자야. 이래서 여자들이 불쌍하다는 거야..
:변요순: 뭐가 불쌍해?
:박기훈: 형(박동훈)이 사시 패스 했어봐요. 형수 친정에서 잔치 벌였지.
:박동훈: 고생하셨어요. 지석이 키우시느라..
:변요순: 애비 너.. 부지런히 올라가.. 여자 아무리 잘나봤자 남자 평판 밑이라고.. 여잔, 남자가 제 밑에 있는 꼴 못 보고 산다. 그러니까 부지런히 올라가. 내 말 허투루 듣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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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훈: 이 미친 그랜드 캐니언(최유라)은.. 씨.. 아휴.. 내 다음 생에 두고 봐, 씨..
:박동훈: 넌 또 태어나고 싶냐?
:박기훈: 당연하지. 내 이번 생은 망했고, 다음 생에는 내가.. 끝내주게 잘 풀려가지고! 아주 제대로 밟아줄 테니까! 기다리라 그래, 씨..
:박동훈: 너 전생에 그렇게 이 악물고 다음 생에 꼭, 보자 해서 만난 인간들이.. 지금 그 인간들이야, 인마.
:박기훈: 그럴 리 없어.
:박상훈: 맞는 거 같은데~
:박기훈: 절대! 그럴 리 없어. 내가 이렇게 허술하게.. 아무 준비도 없이 그 인간들을 마주했을 리!가 없어. 이번 생에 튀어나온 인간들이야 100프로!!
:박동훈: 이번 생에 만나는 인간들은 이번 생에 다 까 부수고, 제발 그만 좀 태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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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왜? 기력이 달리냐? 남자 사춘기 두 번 온다. 기력이 올라올 때 1번, 기력이 줄 때 1번. 기력 줄 때 안 줄려고 용쓰지 마. 흉해. 짜증만 나고.. 그냥 조용~히 깔아줘야지. 옛날처럼 공 찰 생각 마. 그냥 슬슬 움직여. 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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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인간 다 뒤에서 욕해. 친하다고 뭐, 욕 안 하는 줄 알어? 인간이 그렇게 한 겹이야? 나도 뒤에서 남 욕해. 욕하면 욕하는 거지, 뭐 어쩌라고? 뭐 어쩌라고 일러? 쪽팔리게.. ....미안하다. 내가 다그쳐 놓고.. 고마워.. 때려줘서.. (화면이 술집으로 전환된다) 누가 욕하는 거 들으면.. 그 사람한테 전달하지 마. 그냥 모른 척 해. 너희들 사이에선 다 말해주는 게 우정일지 몰라도.. 어른들은 안 그래. 모른 척 하는 게 의리고 예의야. 괜히 말해주고 그러면.. 그 사람이 널 피해. 내가 상처받은 거 아는 사람.. 불편해. 보기 싫어. 아무도 모르면 돼. 그럼 아무 일도 아니야. 아무도 모르면... 아무 일도 아니야....
:이지안: 그러면... 누가 알 때까지 무서울텐데.. 누가 알까.. 또 누가 알까? 만나는 사람마다 이 사람은 또 언제 알게 될까.. 혹시 벌써 알고 있나? 어쩔 땐.. 이렇게 평생 불안하게 사느니.. 그냥 세상 사람들 다 알게.. 광화문 전광판에 떴으면 좋겠던데...
:박동훈: 모른 척 해줄게. 너에 대해서 무슨 얘기를 들어도.. 모른 척 해줄게. 그러니까 너도 약속해주라.. 모른 척 해주겠다고. 겁나. 넌 말 안해도, 다 알 것 같아서.
== 제7회 ==
:장항구: 네덜란든가.. 노르웨인가... TV 프로그램 중에 하루 종일 모닥불 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있는데.. 근데 그게, 시청률이 나온대. 나 같애도 볼 것 같애. 마음이 쉬고 싶은 거지. 눈을 감고 누워 있어도 이 생각 저 생각 계속 생각이 떠오르는데, 불을 보고 있으면 희한하게.. 생각이 없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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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사줄만 하니까 사주는 거야. 먹어.
:이지안: 같이 밥 먹고 그러는 거 말 돌까봐 겁난다더니.. 내가 불쌍해서 마음이 편해지셨나? 막 사주네..
:박동훈: 아.. 말 참..
:이지안: 누가 뭐라 그러면 내가 얼마나 불쌍한 앤지 말하면 되니까.. 내 인생에 날 도와준 사람이 하나도 없었을 거라고 생각하진 마요. 많았어요. 도와준 사람들. 반찬도 갖다주고, 쌀도 갖다주고. 1번, 2번, 3번... 4번. 4번까지 하고 나면, 다 도망가요. 나아질 기미가 없는 인생 경멸하면서. 지들이 진짜 착한 인간들인 줄 알았나보지?
:박동훈: 착한거야. 4번이 어디야. 1번도 안 한 인간들, 세고 셌는데. 무슨 말인진 알겠는데, 내 인생이 네 인생보다 낫지 않고, 너 불쌍해서 사주는 거 아니고, 고맙다고 사주는 거야. 도준영 맞아. 나 자르려고 5,000만원 먹인 놈. 그 5,000. 네가 버리지 않았으면, 난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회사 잘렸을 거고.. 그래서... 밥 사는 거야.
:이지안: 왜 그랬대요? 도준영은?
:박동훈: 내가 싫었나보지, 뭐.
:이지안: 그렇다고 막 자르나?
:박동훈: 회사는 그런 데야. 일 못하는 순으로 자르지 않아. 거슬리면 잘리는 거야.
:이지안: 이제 어떡할 거예요?
:박동훈: 뭐, 어떡해. "내가 알았으니깐 그만해라" 그럼 됐지, 뭐.
:이지안: 하, 그럼 그만 한대요?
:박동훈: 그럼.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도준영이 나 자르려고 했다는 거, 내가 가서 뭐라고 했다는 거, 다.
:이지안: 나 같으면, 위에다 꼰질러서 도준영 그 인간 잘라버리겠네. 그 정도 사안이면 바로 잘리지 않나?
:박동훈: 나쁜 놈 잡아 족치면, 속 시원할 거 같지? 살아봐라, 그런가. 어쩔 수 없이 난 그 오물 뒤집어 써. 그놈만 뒤집어 쓰지 않아.
:이지안: 아니면 큰 돈 받아내서 나가서 회사 차리든가. 나한테 누명 씌워서 자르려고 했던 인간이랑 어떻게 한 회사에 있어. 얼굴 보는 것 만도 지옥같을 텐데.
:박동훈: '''현실이 지옥이야. 여기가 천국인 줄 아냐? 지옥에 온 이유가 있겠지. 벌 다 받고 가면 되겠지, 뭐.'''
:이지안: 벌은.. 잘못한 사람이 받아야 되는 거 아닌가? '''내가 대신 죽여줄까요?'''
:박동훈: ...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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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철: 우리 기훈이.. 어디가 좋아요?
:최유라: 전... '''망가진 게 좋아요. 사랑해요.'''
:박기훈: 여기 다 망가진 인간들이야. 니가 좋아하는. 은행 부행장이셨다가 지금은 모텔에 수건 대고 계시고, 자동차 연구소 소장이었다가 지금은 미꾸라지.. 수입하고 계시고, 제약회사 이사였다가 지금은 백수. 알지? 형이랑 나랑은 청소부. 야~ 좋겠다? 여기 다~ 니가 좋아하는, 어? 망가진 인간들이라. 야.. 너는... 언젠가는 진짜 한 번은.. 남자..한테 다구리로 쳐맞어, 어? 그중에 내가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너 진짜 조심해라.
:최유라: 좋아하는데.. 왜 맞아...
:박기훈: 망가지는데! 왜 좋아!! 하... 너보다 못한 인간들 보면서 "아, 나는 쟤보다, 저 인간들보단 낫지" 뭐 그런 거! 아냐! 지금.. 어? 근데 그걸 지금 사람들 앞에 앉혀놓고 지금 대놓고 말하냐?
:최유라: 그게 아니고요..
:박기훈: 뭐가 아니야! 씨..
:최유라: 전 여기 있는 분들, 다 존경해요. 진짜로요.
:박기훈: 야! 너 급하게 지금 존경으로 막 이어서 어떻게 막.. 지금 마무리 지으려고 하는 모양인데? 너 머리 나쁘다? 너 지금 뭐 안 이어진다?!
:최유라: 들어봐요, 좀. 이어지나, 안 이어지나. '''인간은요... 평생을 망가질까봐 두려워하면서 살아요. 전 그랬던 것 같아요. 처음엔 감독님이 망해서 정말 좋았는데, 망한 감독님이.. 아무렇지 않아 보여서.. 더 좋았어요. 망해도 괜찮은 거구나..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망가져도... 행복할 수 있구나.. 안심이 됐어요. 이 동네도 망가진 것 같고, 사람들도 다 망가진 것 같은데.. 전혀 불행해 보이지가 않아요. 절대로. 그래서 좋아요. 날 안심시켜줘서.'''
== 제8회 ==
:박동훈: 건축사는 디자인하는 사람이고, 구조기술사는 그 디자인대로 건물이 나오려면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들어야 안전한가 계산하고, 또 계산하는 사람이고. 말 그대로 구조를 짜는 사람. 모든 건물은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야. 바람, 하중, 진동. 있을 수 있는 모든 외력을 계산하고 따져서 그거보다 세게 내력을 설계하는 거야. 아파트는 평당 300kg 하중을 견디게 설계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학교랑 강당은 하중을 훨씬 높게 설계하고. 한 층이라도 푸드코트는, 사람들 앉는 데랑, 무거운 주방기구 놓는 데랑 하중을 다르게 설계해야 되고. 항상, 외력보다 내력이 세게. '''인생도.. 어떻게 보면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내력이 세면 버티는 거야.'''
:이지안: 인생의 내력이 뭔데요?
:박동훈: ...몰라.
:이지안: 나보고 내력이 세 보인다면서요.
:박동훈: 내 친구 중에 정말 똑똑한 놈이 하나 있었는데... 이 동네에서 정말 큰 인물 하나 나오겠다 싶었는데... 근데 그놈이 대학 졸업하고 얼마 안 있다가, 뜬금없이 머리 깎고 절로 들어가 버렸어. 그때 걔네 부모님도 앓아 누우시고, 정말 동네 전체가 충격이었는데.. 걔가 떠나면서 한 말이 있어. '''아무것도 갖지 않은 인간이 돼 보겠다고. 다들 평생을.. 뭘 가져보겠다고 고생고생하면서 "나는 어떤 인간이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아등바등 사는데.. 뭘 갖는 건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원하는 걸 갖는다고 해도, 나를 안전하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나라고 생각했던 것들에 금이 가기 시작하면.. 못 견디고... 무너지고... 나라고 생각했던 것들.. 나를 지탱하는 기둥인 줄 알았던 것들이.. 사실은 내 진정한 내력이 아닌 것 같고.. 그냥.... 다 아닌 것 같다고... 무의식 중에 그놈 말에 동의하고 있었나보지. 그래서 이런저런 스펙 줄줄이 나열돼 있는 이력서보다, 달리기 하나 써 있는 이력서가.. 훨씬 세 보였나 보지.'''
:이지안: 겨울이 싫어.
:박동훈: 좀 있으면 봄이야.
:이지안: 봄도 싫고. 봄, 여름, 가을, 겨울 다 싫어요. 지겨워. 맨날 똑같은 계절 반복해가면서..
:박동훈: 21살짜리가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
:이지안: 내가 21살이기만 할까..? 1번만 태어났으려고? 매 생애 60살씩 살았다 치고.. 500번쯤 환생했다 치면... 한 3,000살 쯤 되려나?
:박동훈: ...30,000.
:이지안: 와.. 30,000. 왜 자꾸 태어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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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야~ 너 진짜 많이 컸다. 이제 완전 남자네~ 남자.
:박지석: 아빤.. 아직 안 오셨어요?
:변요순: 아빠 있지!
:박동훈: 하이~ 아들~ 잘 지냈어?
:박지석: 아빠. 숙제 언제 보내주꺼야? 특기 동영상.
:박동훈: 아 그거, 내일까지 보낼게.
:박상훈: 니네 아빠가, 공부만 해가지고 특기가 없어~ 그러니까 너도 공부 적당히 해야 돼. 야, 공부 별거 아니야. 여기 산증인 둘. 고학력..
:박지석: 큰아빠!
:박상훈: 어!
:박지석: 너무 외로워하지 마세요. 좋은 여자 있을거예요.
:조애련: 큰엄마 여깄다~
:변요순: 어, 큰엄마 있어, 있어.
:박지석: 오 마이 갓. ...안녕하세요, 큰엄마!
:조애련: 안녕 못하다~
:박지석: 죄송해요.
:박동훈: 너 여자친구 있대매? 걔 진짜 좋아하냐?
:박지석: 진짜 좋아하죠, 그럼.
:박동훈: 엄마보다 더?
:박지석: 하, 아빠~
:박동훈: 야, 걔 이뻐, 착해? 하나만 말해봐. 이뻐, 착해?
:박지석: 착해요.
:박동훈: 아~ 이 자식 이거 진짜 좋아하네, 이거~?
:박지석: 그럼 엄만? 착해? 이뻐? 하나만 말해봐요~
:박상훈: 야, 너 이거 대답 잘 해야 된다. 이게 또 부부에선 얘기가 틀리거든.
:박지석: 빨리~ 착해? 이뻐?
:박동훈: 엄만..... 훌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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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애련: 내가 저 인간(박상훈) 생각해서는, 여기 안 왔어요. 엄니 때문에 온 거에요.
:변요순: 고맙다.
:조애련: 만약에요, 마아아안약에! 다시 합칠 때면, 내가 저 인간만 데꼬 어디 산속같은 데 가서 살든가 해야지. 삼형제 그냥 똘똘 뭉쳐가지고 동네 휩쓸고 다니는 꼬라지 더 이상 못 보겠어요. 내가 세 자매였어도, 니들처럼 그렇게, 몰려다니진 않았어. 징글징글. 엄닌 좋으시죠? 삼형제 우애 좋아서.
:변요순: 말 마라. 얘들 중고등학교 땐, 내가 그냥 맨날 걸레로 방바닥에 코피 닦는 게 일이었다. 지이인짜 무섭게들 싸워댔어. 얘들 술 마시기 시작하면서부터 안 싸운거야.
:조애련: 아우~ 그놈의 술. 동서. 동서 왜 서방님 안 잡냐?
:강윤희: 잡혀야 잡죠. 전 포기했어요.
:조애련: 서방님(박동훈). 잘 들어요. 내가, 인생 1순위가 와이프가 아닌 놈 치고, 말년에 괜찮은 놈을 못 봤어 내가. 어머니 죄송해요. 이거 틀린 말 아니에요.
:변요순: 나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내 소원이 뭐겠냐. 죽기 전에, 니들 다 짝 맞춰 우애 좋게 사는 꼴 보고 죽는 거지. 부부간에 의리만 좋으믄, 그지여도 상관없고 전쟁나도 무서울 거 없다.
:박기훈: 나도 전쟁나도 안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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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어떤 애가.. 자기가, 3만 살이래.
:정정희: 3만 살이가 뭐야?
:박동훈: 아, 나이가 3만 살이라고. 수없이 태어났을 테니까, 모든 생애를 합치면 3만 살쯤 되지 않을까.. 왜 자꾸 태어나는지 모르겠다는데.. 난 알아. 왜 자꾸 태어나는지. '''여기가 집이 아닌데, 자꾸 여기가 집이라고 착각을 하는 거야. 그래서 자꾸 여기로 오는 거야.''' 어떻게 하면 진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다시 태어나지 않고..
:정정희: 야 이 바보야. 너 진짜 몰라? 어떻게 하면 다시 태어나지 않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 몰라? 어?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 어? 아낌없이, 아낌없이, 아낌없이 사랑을 주기만 할 때. (흥얼거리며) 그립고 아름다운 내 별나라로 갈 수 있다네~
:박기훈: 별나라 안 가, 씨. 대따 재미없어 별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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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철: 아버지가 물려준 거 건물 달랑 갖고 있다가, 그.. 싹 다 날아간 거 아니야.
:박상훈: 걔는 부인도 둘이나 있잖아.
:이제철: 첫번, 첫번째가 결혼한
:최유라: 제가요... 우리 엄마가요! 세 번째!! 와이프거든요? 전혀 안 그런 거 같죠?
:정정희: 그러네~?
:최유라: 제가요, 어렸을 때.. 둘째 큰엄마 무릎에 가서 막 앉고 그랬대요. 둘째 큰엄만.. 제일 큰엄마 돌아가시고 결혼하신 거라 아무 문제 없었거든요. 울 엄마만 문제였지. 근데 제가 그냥 엉덩이 들이밀고 앉으니까~ 큰엄마도 어쩌지 못하셨대요. 맨날 "큰엄마~!" 그러면서 막 달려가서 안기고~ 뽀뽀하고~ 나 중학교 때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실 때까지 그랬어요. 강심장이라고 해야 되나? 제가 어려서부터요~ 어디 가서 눈치 보고 주눅들고, 그런 게 없었어요. 태생이 그랬던 거 같애요. 뭔가 싸한 분위기였는데, 나만 갖다놓으면 다 풀어졌대요. 내가 가서 한 바퀴 돌아주면 다들 말랑말랑 편해졌대요. 다들 나한테, '''어쩜 그렇게 구김살이 없냐고.. 제가 10년 전까진요.. 구김살이라는 게.. 뭔지 몰랐어요.'''
:이제철: 저.. 야, 데꼬 나가라.
:박상훈: 그래, 좀.
:박기훈: (목소리 낮추며) 뭘 데리고 나가. 뭘, 뭔 소리 하는 거야. 술이나 먹어.
:박상훈: 너 보러 왔는데..
:박기훈: 뭘 나 보러 와.
:박상훈: 나가는 게 낫겠다. 으이, 자식. 아으, 진짜 매정한 새끼.
:최유라: 나 원래대로 펼쳐놔요. 감독님이 구겨놨으니까, 다시 깨끗하게 펼쳐놔요. 화아알짝. 펴놔요, 원래대로. 나 오디션장에만 가면 죽을 거 같애요. 또 그 구박받을 생각하면.. 숨이 안 쉬어져요. 다시 연기하고 싶은데.. 진짜 하고 싶은데.. 그 근처만 가면 죽을 것만 같고.. 나... (울먹이며) 밝았던 내가 그리워요... 그러니까.. 나 원래대로 펴놔요. 펴놔요!
:박상훈: 펴줘라, 좀.
:박기훈: 뭘 어떻게 펴줘..
:최유라: 성심성의껏!! 최대한 잘!!! 펴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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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일: 웬일이냐, 아침부터?
:이지안: 니가 회사로 올 것 같아서. 내가 먼저 왔어.
:이광일: 이야~ 신박한 년. 어떻게 알았냐?
:이지안: 내가 돈을 안 갚는 것도 아니고, 나처럼 성실한 채무자도 없을텐데.. 뭐하러 뒤는 밟을까..
:이광일: 어떻게 생~ 고생고생하면서 돈을 벌고 계시나~ 근데 그렇게 널널하게 회사 다니고 그럼 안되지? 그것도 대기업을. 어떻게 그런 데를 들어갔냐? 요즘에도 전화받고, 커피타고 그러는 여직원 있냐? 야~ 내가 살다살다, 이지안 회사 다니는 걸 다보네~! 어? 센놈 잡았다더니, 그놈(박동훈)이냐? 둘이 술 먹고 집까지 데려다주고 별짓 다하더라? 돈 있을 것 같진 않던데? 둘이 짜고 회사 돈 뺑땅치냐? 그 사람이 너 거기 취직시킨거지? 둘이 같이 작업할라고. '''그 사람은 아냐? 너 살인잔거.'''
:이지안: '''...너는 아냐? 나 살인잔거. 너는 나 못 죽여. 난 너 죽여.''' 거기서 받는 게 110. 다달이 너한테 갖다 바쳐야되는 돈이 120. 밤마다 두세시간 씩 접시 닦아서 월세 내고 먹고 살아. 다 너 죽이지 않으려고 하는 짓이야. 회사 잘려서 그 돈도 벌지 못하게 만들면.. 나도 방법은 하나밖에 없어.
:이광일: 이 썅년이 어디서.. (경찰차 사이렌 소리)
:이지안: 왔네. 경찰에 신고했어. 네가 소메치기하는 거 봤다고. 그 지갑. 갖고 나가달라고 하면 갖고 나가주고.
:이광일: 박동훈. 이름도 알았고, 회사도 알았고.
:이지안: 그 사람 근처만 가. 진짜 죽어, 너.
:이광일: '''그 새끼 좋아하냐?'''
:이지안: '''어.'''
== 제9회 ==
:이지안: 꼭 상무 돼요. 될 거예요.
:박동훈: 도준영이 가만 있겠냐? 내가 상무 되면 지가 잘리는 건데. 이제 똥줄 타서 별짓 다 할거다.
:이지안: 걱정 마요. 되 거예요.
:박동훈: 뭐 믿고?
:이지안: 상무 돼서.. 복수해요. 확 잘라버려요, 그 인간. 보고 싶네. 도준영 그 인간 처참하게 무너지는 꼴.
:박동훈: 넌 걔가 왜 싫은데? 걔랑 말이나 한번 해봤냐?
:이지안: '''아저씨가 싫어하니까..'''
:박동훈: 아저씨가 뭐냐? '부장님'이라 그래.. (말문을 마친 이후 빨리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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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내가 망하고 나서.. 제일 걱정됐던 게 뭔줄 아냐? 이럴 때 우리 엄마 돌아가시면 어쩌나.. 울 엄마 장례식 쓸쓸해서 어쩌나..
:박기훈: 또! 하.. 엄마 장례식 얘기 좀 그만해라, 어? 멀쩡히 살아계신 노인네 앞에서 맨날..
:박상훈: 넌 걱정 안 되냐? 울 엄마 오늘 돌아가셔도 이상할 게 없는 나이야.
:박기훈: 그러면.. 가시면 가시는 거지, 뭐 어떻게 할거야? 걱정한다고 안 가셔?
:박상훈: 야, 지금 가시면! 누가 와?! 내가 번듯해야! 문상객도 많이 오고, 잔치처럼 성대하게 해서 보내드리는 거지. 별볼일 없는 자식 부모 장례식에 누가 와? 아버지 때야 우리 셋 다 한창 때였으니까 그래도 그나마 왔던 거지. 지금은 너나 나나 조기축구회밖에 더 있냐?
:박기훈: 그럼 올 사람 없으니까 "오늘 죽지 말고 좀 기다리세요" 그러면 "어 그래, 오늘 내가 안 죽고 기다릴게" 그래?
:박상훈: 그러니까... 그게 안 되는 줄 아니까 그래서 내가 걱정을 하는 거 아니야...? 내가 얼른 빨리 크게 일어나서, 울 엄니 언제 돌아가셔도 쓸쓸하지 않게..
:박기훈: 에이... 씨. 아나! 진짜 씨!! 이러고 싶냐? 어? 내가 오늘 작은 형한테 참치 산 역사적인 날이다, 어?
:박동훈: 그만해.
:박상훈: 옛날에 우리 상무님 어머니 장례식 때, 화환이 너무 많이 와서 놓을 자리가 없는 거야. 그래서 나중에는.. 화환 리본만 떼 가지고 벽에다 앞으로 쭉... 걸어놨는데.. 어떤 노인넨지 참.. 복도 많다. 그 집이 오형제였어. 오형제는 돼야 돼. 삼형제는 너무 적어.
:박기훈: 여기 어떤 새끼 둘을 또 끼워..? 삼형제도 징글징글한데...
:박상훈: 내가... 기댈 데가 동훈이 너밖에 없다. 회사 오래오래 다녀~ 드럽고 치사해도.. 꾹 참고... (울먹이며) 미안하다.. 형이 돼가지고.. 이런 부탁이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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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인생... 왜 이렇게 치사할까?
:정정희: '''사랑하지 않으니까 치사한 거지. 치사한 새끼들 천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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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이지안 빚 얼마야?
:이광일: 왜? 대신 갚아주시게?
:박동훈: 어. 얼마야?
:이광일: 어디 와서 멋진 척이세요? 인생 말랑말랑하게 살아오신 것 같은데.. 그냥 가세요. 이 씨발.. 이제 알 거 아니야.. 그년이 어떤 년인지.
:박동훈: 얼마야.. 나는 걔 얘기 들으니까 눈물이 나는데.. 넌 눈물 안 나냐?
:이광일: 나도 눈물 난다, 이 씨발. 오늘 말로 안 끝나겠네.
:박동훈: 미리 말해두는데.. 나 삼형제야.
:이광일: 왜? 부르시게? 불러.
:박동훈: 삼형제는 돌 돼서 숟가락 들기 시작할 때부터 장난 아니게 싸워대. 맷집 장난 아니야. 그러다가 20살 되면 싸움을 안 해. 왜 안 하는 줄 알아? "아~ 내 펀치가 장난 아니구나~ 이러다가 누구 하나 죽겠구나.." (싸우면서) 왜 애를 패, 이 새끼야! 불쌍한 애를 왜!! 왜! 왜!!!
:이광일: 그년이 우리 아버지 죽였으니까?! 그년이 죽였어, 우리 아버지. 그년이 죽였다고!! 씨..
:박동훈: '''나 같애도 죽여. 내 식구 패는 새끼들은.. 다! 죽여!!'''
== 제10회 ==
:이제철: 아이고~ 수고하십니다!
:경찰1: 아니, 평일에도 차요?
:이제철: 저기 성미동 조기축구회에서 공설운동장 잡았다고 야간 경기 한 게임 하자 그러길래.
:경찰1: 아니, 조기축구회 방학 안 해요? 아, 난 제발 거기 방학 좀 했으면 좋겠네? 공만 차요, 좀! 그만들 싸우고. 공 차는 날만 신고 들어와.
:이제철: 저희 안 싸웠어요~ 저는 안 싸웠어요~ 다 끝났어요. 이제 안 싸워요.
:경찰1: 일요일에 맨날 신고 들어와요. 운동장에서 술 마시고, 운전해서 간다고. 얼른 가서 음주단속해서 잡아가라고! 그거 누가 신고하는 줄 알아요? 댁의 아줌씨들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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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애: (공책에 필기한다) '''내가 이제 마음 편하게 눈을 감을수 있을 것 같아요. 안심이 되요. 우리 지안이 옆에 선생님 같이 좋은분이 계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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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맞고 살지는 말자. 성질난다.. 이제 너도 좀 편하게 살아. 하고 싶은 거 하고, 먹고 싶은 거 먹고. 회사 사람들하고도 좀 같이 어울리고. 친해둬서 나쁠 거 없어.
:이지안: '''사람 죽인 거 알고도 친할 사람이 있을까? 멋모르고 친했던 사람들도.. 내가 어떤 앤지 알고 나면.. 갈등하는 눈빛이 보이던데... 어떻게 멀어져야 되나..'''
:박동훈: 네가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면, 남들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네가 심각하게 받아들이면 남들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모든 일이 그래. 항상 네가 먼저야. '''옛날 일.. 아무것도 아니야. 네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이름대로 살아. 좋은 이름 두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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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구: 왜 태어나서 이 고생... 물려줄 자식이 있는 것도 아닌데.. 뭐 할라고 일을 이렇게 했을까..
:왕영근: 회장님 덕분에, 먹고 사는 입이 몇인데요..
:장항구: 정리해야겠지? 정리해야 할 일은 태산 같은데.. 하기 싫다. 그냥 이대로 가면 누가 좋은거야? 자네(왕영근)가 좋은거야? 죽을 놈이, 뭔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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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범: 그.. 김대리 좋아하는 여자 있대요. 우리 회사에.. 근데, 짝사랑이래요. 여자가 애인이 있대요.
:박동훈: 애인 있는 여자 왜 좋아해..
:송석범: 결혼을 안 했잖아요. 아주 애가 타서 죽을라 그러드라고요.. 미치겠대요.
:박동훈: '''지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니까 미치겠는거지. 그런 감정은, 뒤통수 한대 맞음 바로 끝나. 아무것도 아니야.'''
:송석범: 모른 척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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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왜 또 아는 척 안 하냐, 너! 왜 삐졌는데? 왜? 또 뭐?
:이지안: '''내 뒤통수 한대만 때려줄래요? 보고 싶고, 애타고 그런 거.. 뒤통수 한대 맞으면 끝날 감정이라면서요.. 끝내고 싶은데.. 한대만 때려주죠? 하.. 그지같애. 왜 내가 선물한 슬리퍼 안 신나 신경쓰는 것도 그지같고.. 이렇게 밤늦게 배회하고 돌아다니는 것도.. 다 그지같애.'''
:박동훈: ..집에 가. 왜 돌아다녀, 어?
:이지안: 그니까 한대만 때려달라고! 끝내게! 왜? 내가 끝내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 좋아하나?
:박동훈: 너.. 너!
:이지안: 너 뭐?
:박동훈: 너 미친년이야.
:이지안: 어, 맞어. 미친거야. 그러니까 한대만 갈겨달라고. 끝내게! 정신 번쩍 나게! '''어떻게 이딴 인간을 좋아했나 머리 박고 죽고싶게!!''' 때려, 끝내게. 안 때리면 나 좋아하는 걸로 할거야. 동네방네 소문 낼거야. 박동훈이, 이지안 좋아한다고!!!
== 제11회 ==
:박상훈: 내가... 내년이면 (나이가) 50이다. 50... (헛웃음) 50... 하.. 놀랍지 않냐? 인간이 반세기 동안 아무것도 안 했다는 게.. 아무것도 안 했어. 기억에 남는 게 없어. 학교 땐 죽어라 공부해도, 밤에 잘려고 누우면 삼시세끼 챙겨먹은 기억밖에 없더니.. 이게 딱 그 꼬라지야. 죽어라 뭘 하긴 한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게 없어. 없어. 아무리 뒤져봐도 없어. 그냥.. 먹고, 싸고. 먹고, 싸고. 대한민국은 50년 동안 별일을 다 겪었는데, 인간 박상훈의 인생은 50년간 먹고, 싸고. 먹고.. 싸고. 징그럽도록 먹고, 싸고. 먹고, 싸고.
:박기훈: 본론으로 좀 들어가라! 그만 먹고 싸고!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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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메시지로 대화한다) 억지로 산다. 날아가는 마음을 억지로 당겨와, 억지로 산다.
:겸덕(윤상원): 불쌍하다. 니 마음. 나 같으면 한번은 날려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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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안 쓸쓸하냐?
:겸덕(윤상원): 쓸쓸은.. 맨날 말하잖냐~ 여기도 사람 사는 데라고..
:박동훈: 학력고사 만점에.. 뭘 해도 됐을 놈이..
:겸덕(윤상원): 아이~ 그놈의 만점 얘기 좀 그만해라. 여기서도 그 얘기, 아주 지겹다. 넌 어떻게 지내는데?
:박동훈: ...'''망했어. 이번 생은.. 어떻게 살아야 될지 모르겠다...'''
:겸덕(윤상원): 생각보다 일찍 무너졌다.. 난 너 한 60은 돼야 무너질 줄 알았는데. 내가 머리 깎고 절로 들어가는데.. 결정타가 너였다. "이 세상에서 잘 살아봤자 박동훈 저놈이다~ 드럽게 성실하게 사는데, 저놈이 이 세상에서 모범 답안일텐데.. 막판에, 인생 드럽게 억울하겠다~"
:박동훈: 그냥... 나 하나 희생하면.. 인생 그런대로 흘러가겠다 싶었는데..
:겸덕(윤상원): (웃음) '''희생같은 소리하고 있네~ 니가 6.25 용사냐 인마? 희생하게? 열심히 산 거 같은데, 이뤄놓은 건 없고, 행복하지도 않고.. 희생했다 치고 싶겠지... 아, 그렇게 포장하고 싶겠지.. 지석이한테 말해봐라. 널 위해서 희생했다고. 욕 나오지. 기분 드럽지. 누가 희생을 원해? 어떤 자식이, 어떤 부모가, 아니 누가 누구한테? 거지같은 인생들의 자기합리화.. 쩐다, 인마.'''
:박동훈: 다들 그렇게 살아.
:겸덕: '''아이, 그럼 지석이도 그렇게 살라 그래. 그 소리에 눈에 불 나지~ 지석이한텐 절대 강요하지 않을 인생, 너한테는 왜 강요해..? 너부터 행복해라, 제발. 희생이란 단어는 집어치우고.''' 상훈이 형하고 기훈이.. 별 사고를 다 쳐도, 어머니 두 사람 때문에 마음 아파하시는 꼴 못 봤다. 그놈의 시끼들 어쩌구 저쩌구 매~일 욕하셔도, 마음 아파하시는 거 못 봤어.. 별 탈 없이 잘 살고 있는 너 때문에 매일 마음 졸이시지. 상훈이 형이나 기훈이는 뭐, 뭐 어떻게 망가져도 눈치없이 뻔뻔하게 잘 살 거 아시니까. '''뻔뻔하게 너만 생각해~ 그래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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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미안해요.. 잠깐 누워있다가 일어나서 치우려고 했는데.. 바로 토한 건.. 건들기가 싫어요.
:박기훈: 감독이 또 뭐랬는데? 뭐랬는데..?
:최유라: 그냥 뭐.. 매일 똑같죠. 이렇게 말고 저렇게.. 하... 저렇게 말고 이렇게... 매일 한숨.. 짜증.. 하.... 아침에 일어나기가 끔찍해. 사라지고 싶어. 또 완전히 구겨졌어.. 지구에 종말 온다는 말 없어요? 도망가긴 쪽팔리고... 다같이 망해야 되는데.. 남산은 왜 화산이 아닐까? 폭발하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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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이 회사에서 대표이사실 문을 걸어잠근다]
:박동훈: 사람 말 안 듣지, 너? "내가 안다는 건 윤희는 모르게 해." 그게 어려웠냐?
:도준영: ..내가 말한 거 아니에요. 윤희가 먼저 알고 찾아왔어요. 공중전화 선배한테 걸린 거 아니냐고..
:박동훈: '''아니라고 했어야지!!!! 물어본다고 술술 다 불어? 회장님 앞에서 니 아구창 날려버리고 밟아 죽여버리고 싶은 거 꾹꾹 참아가면서 그거 하나 말했는데, 물어본다고 그냥 다 불어? 어?! 안 듣는 거야.. 이 새끼는 이거 사람 말 안 듣는거야.. 남 얘기는 관심없는 거야, 그치? 됐다. 내가, 너 망하게 할 거야. 넌 내 손에 망해야 돼.'''
:도준영: 저기요..? 우리 그냥 터트리죠? 그게 피차 속 편할 것 같은데? (헛웃음) 진짜 못 해먹겠네.. 어디 부장 나부랭이가, 대표이사실 쳐들어와서 소리를 지르고 지랄이야!!
:['''박동훈이 도준영 대표를 주먹으로 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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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이 퇴근하는 이지안에게 묻는다]
:박동훈: 슬리퍼 어쨌어? 슬리퍼 어쨌냐고.
:이지안: 쪽팔려서 버렸어요. 뒤통수 한대 맞고 나니까 정신 번쩍 나던데요?
:박동훈: 그렇다고 버려? 내가 너한테 슬리퍼 한 짝도 받지 못할 사람이야? 내가 너한테 그렇게 했어?
:이지안: 그냥 뒀음 신었고요? 내 말 잘 들어요. 내일 출근하면, 사람들 많은데서 나 자르겠다고 얘기해요. 자꾸 들이대서 못 살겠다고, 처음 아니라고, 사람들 다 있는데서 그렇게 얘기해요. 느닷없이 키스하고 별짓 다해서, 잘라버리겠다고 경고했었는데, 불쌍해서 몇 번 도와줬더니 자기 좋아하는 줄 알고 또 들이대더라고. 다 말해요. 난 가만있을 테니까. ...다 사실이니까. 그냥 하는 얘기 아니에요. 어차피 한 사무실에서 얼굴보기 불편한 사이 됐고, 회사에서 나 때문에 골치아픈 것 같은데.. 다 얘기하고 그냥 잘라요. 난 아쉬울 거 없으니까..
:박동훈: 안 잘라!! 이 나이 먹어서 나 좋아한다고 했다고 자르는 것도 유치하고, 너 자르고 동네에서 우연히 만나면, 아는 척 안하고 지나갈 거 생각하면 벌써부터 소화 안돼. '''너 말고도, 내 인생에 껄끄럽고 불편한 인간들 널려있어. 그딴 인간, 더는 못 만들어. 그런 인간들 견디며 사는 내가 불쌍해서, 더는 못 만들어.''' 그리고! 학교 때 아무 사이 아니었던 애도, 어쩌다 걔네 부모님 만나서 인사하고 몇 마디 나누다 보면 아무것도 아닌 사이 아니게 돼. 나는 그래. 나 니네 할머니 장례식에 갈거고, 너(도) 우리 엄마 장례식에 와. 그니까 털어. 골 부리지 말고 털어. 나도 너한테 앙금 하나 없이, 송과장, 김대리한테 하는 것처럼 할 테니까, 너도 그렇게 해. 사람들한테 좀 친절하게 하고! 인간이 인간에게 친절한 건 기본 아니냐? 뭐 잘났다고 여러 사람 불편하게 퉁퉁거려? 여기 뭐, 너한테 죽을 죄 지은 사람 있어? 직원들.. 너한테 따뜻하게 대하지 않은 거 사실이야. 앞으로 내가 그렇게 안하게 할 테니까, 너도 잘해. 나, 너 계약기간 다 채우고 나가는 거 볼거고, 딴 데에서도 일 잘한다는 소리 들을거야. '''그래서 10년 후든, 20년 후든, 길에서 너 우연히 만나면, 반갑게 아는 척 할거야. 껄끄럽고 불편해서 피하는 게 아니고, 반갑게 아는 척 할거라고.''' 그렇게 하자.. 부탁이다. 그렇게 하자.
:[돌아가려다 다시 뒤돌아서며]
:슬리퍼 다시 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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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애가 요양원에서 이지안에게 손짓을 하며 수화한다.]
:이봉애: 그 분은 잘 계시고?
:[이지안이 아무 말 없이 눈물을 흘린다]
:이봉애: 왜? 왜 그래? 무슨 일인데?
:이지안: (눈물을 닦으며) 응. 잘 계셔. 할머니 잘 계시냐고도 물어보셨어. 그분이.. 나 밥도 잘 사주고, 회사에서도 많이 도와주셔. 그분.. 아마 승진하실 것 같아.
:이봉애: 근데 왜 울어?
:이지안: (울먹이며) '''좋아서. 나랑.. 친한 사람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게.... 좋아서...'''
== 제12회 ==
:[박동훈이 바람핀 강윤희에게 묻는다]
:박동훈: 너 왜 그랬니? 왜 그랬냐고 왜..? 왜! 왜. 왜! 너 지석이 엄마잖아.. 애 엄마잖아.. 왜 그랬냐고... '''하고많은 놈 중에, 왜! 왜!! 왜!!! 씨..'''
:['''박동훈이 방문을 주먹으로 내려친다''']
:박동훈: '''내가 부족했다고 쳐. 난 하려고 했는데.. (흐느끼며) 아주 많이 모자랐다고 쳐! 그래! 그래서 이혼하고 싶었다고 쳐! 그렇다고.. 그놈(도준영)하고 놀아나? 너 사람 보는 눈이 그렇게 없어? 너 그렇게 멍청한 여자였냐? 그 새끼랑 짜고, 나 회사 자르고 거지 만들면, 이혼하기 쉬울 거라고 생각했어? 맘 편히 그 새끼랑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냐고!! 그럼 지석이는? 너 지석이 생각했으면 그딴 짓 못했어.'''
:강윤희: (흐느끼며) 미안해...
:박동훈: '''애 생각했으면! 애 아빠를 그렇게 망가트릴 생각 못했다고! 어떻게 그딴.. (바닥을 내려친다) 왜, 왜! 왜!!'''
:[상황이 조금 진정된다]
:박동훈: 힘들게 일하고 들어와서, 지저분한 거 보면 화나겠지.. 들어오자마자.. 세탁기 돌리고, 청소기 돌리고... 근데 넌 오자마자 서재에 처박히면.. 나 눈치 보여가지고 TV 소리도 못 키고.. "뭐 없다, 뭐 사와라" 그럼 사오고.. 너 출장 간다고 하면 그런가보다 하고서... (다시 흐느낀다) ...요즘에 바빠서 그러겠지... 바빠서 그러겠지.... 하.. 그 새끼랑 그런 것도 모르고...
:강윤희: 난 내 인생의 1순위 당신이었어!
:박동훈: 맨날 그놈의 1순위.. 식구끼리 서열이 어딨어..
:강윤희: 있어야지! 내가 당신의 1번째라고 하면, 당신도 내가 1번째가 돼야지, 사랑에 2번째가 어디 있어?! '''2번째로 많이 사랑하는 게, 그게 사랑하는 거야? 내가 2번째기나 해..?''' 맨날 큰 차 사자고! 식구들 다 태우고 다니게 큰 차 사자고! 달랑 세 식구에 9인승 차가 왜 필요해.. 뭐하냐고 물으면 식구들이랑 밥 먹는다고! '''식구들이랑 밥 먹는다는 말이 나와....? 나는 거기 없는데..? 나는 거기 없는데?''' 지석이 낳고 삼칠일도 안돼서 김장하러 갔어. 어머니한테 잘하는 거 당신이 제일 좋아하니까.. 당신이 그렇게 애달복달하는 어머니한테 잘하면.. 당신도 내 편 되겠지... 우리 엄마 병원비는 못 내줘도... 어머니 집 옮기시라고.. 3,000만원 들이는 거 안 아까워 했어.. '''당신 단 한 사람 얻겠다고.. 당신이 좋아하는 어머님, 아주버님, 도련님, 심지어 정희 언니한테까지도 잘했어! 그래도 단 한 번도 당신.. 전적으로 내 편이었던 적 없었어.. 난 이 동네가 싫어! 당신 주위에 바글바글대는 사람도 다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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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훈이 안 감독이 있는 밥집으로 찾아간다]
:박기훈: 설마설마 했다.. 진짜.. 설마 설마마 했다. 나 같은 놈이 또 있는지 몰랐다.
:[안 감독이 무시하고 밥을 먹으려다]
:박기훈: 야, 내가 한번 안아줘도 되냐? 내가 눈물난다. 나 보는 거 같애서..
:안 감독: 뭘..허 그렇게까지..
:박기훈: 우리 그러지 말자, 어? 괜히 애 잡고, 그러지 말자. 너, 왜 그러는 줄 알아. 정말 안다고, 나는.
:안 감독: 아니, 애 연기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이
:박기훈: (말을 끉는다) 아니, 더! 깊이!! 내려가봐! 내가 너한테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 다! 안다고!!
:안 감독: 아니, 알긴 뭘 알아요..!
:박기훈: 너하고! 나만! 안다고! 어? 니가 얼마나 치사한 새낀지.. 너 몰랐는데 연기 시켜보니까 알겠지? 니 시나리오 완전 구린거? 다들 그래, 종이에 써져있는 거 보면 몰라. 찍다 보면, 감 와. "망했다." 그딴 글 갖고 전도연 데리고 오면 뭐가 달라질 것 같냐?
:안 감독: (숟가락을 내리치며) 에이 씨발 진짜..!
:박기훈: 애! 하나! 족쳐서 빠져나갈 생각하지 말고, 그냥 찍으라고!! 너! 그러다가 내꼴 나, 새끼야!!! 애꿎은 애 잡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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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훈이 우울한 최유라의 집에서 대화한다]
:박기훈: 10년 전에.. 너랑 찍던 그 영화.. 찍으면서 알았어. "망했다. 큰일 났다." 찍어서 걸면 100프로 망하고.. 난 재기도 못할 것 같았어.. 난 그냥.. 어쩌다 천재로 추앙받는 거라는 거.. 알았어.. 어.. 근데.. 천재이고 싶었어. 천재로 남고 싶었어. 다시는 영화 못 찍고 굶어죽어도.. 천재로 남고 싶었어. 그래서 니 탓하기로 한 거야.. 내가.. 구박하면 할 수록.. 니가 벌벌 떨면서.. 엉망으로 연기하는 거 보면서.. 나 안심했어.. "더 망가져라.. 더! 망가져라.. 그래서 이 영화 엎어지자. 내가! 무능한 게 아니라, 쟤가! 무능해서.. 그렇다." 반쯤 찍은 거 보고 제작사가 엎자고 했을 때.. 안심했어.. 사내새끼들도 치사한 게.. 당할 애.. 알아봐.. 조지면 망가질 애.. 알아본다고.. 너... 찍혔어. 그 새끼한테.. 희생타로 찍혔어. 왜! 거기서 찍혀.. 조지면은 대들어. 바락바락 대들고! 그냥 확 물어와버려!
:[최유라가 울기 시작한다]
:박기훈: 그때 니가 나한테 대들고.. 찍어 눌렀으면 나 이 지경까지 안 왔어.. 내가 너한테 그렇게 하고.. 치사빤스 같은 내가 너무 싫어서.. 그냥 내가 스스로 알아서 망가져 산 거야.. "망가지자, 벌 주자. 치사한 이 박기훈 새끼!!" 그래서 여기까지 굴러온 거야..
:최유라: (흐느끼며) 어이 없어라.. 지금 내 탓하는 거에요?
:박기훈: (앉고 있던 바닥에서 일어난다) 앞으로 너한테 뭐라고 하는 새끼들.. 그냥 다 죽여. 뒤는 내가 책임져..
:[박기훈이 떠난 이후 최유라가 오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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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가 박동훈의 휴대전화에서 '겸덕'이란 연락처로 전화가 온 것을 보고 멈칫한다]
:겸덕(윤상원): (펜이 담긴 사진과 메시지를 보낸다) 내 방의 주인 잃은 펜 하나. 너(박동훈) 보는 것 같다. 자냐?
:[정희가 겸덕에게 문자를 보낸다]
:박동훈(정희): 술마셔.
:겸덕: 회사 사람들이랑?
:박동훈(정희): 아니. 정희랑. 정희 생각은 나냐?
:겸덕: 생각은 무슨...
:[정희가 한탄한다]
:겸덕: 봤어. 너 데려다주면서... '''그대로더라...'''
:[정희가 화장실에서 오열한다]
== 제13회 ==
:[이지안과 박동훈이 나란히 걷는다]
:이지안: 처음이네. 웬일로 이렇게 천천히 걸어요?
:박동훈: ...안 춥잖아.
:이지안: 그동안 내가 불편해서 빨리 걸었던 건 아니고요?
:[박동훈이 피식 웃으며 빨리 걷는다]
:[둘이 이지안의 집 대문에 도착한다
:박동훈: 들어가.
:이지안: 한번 안아봐도 돼요? 힘내라고, 한번 안아주고 싶어서요.
:박동훈: 힘 나.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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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감독이 촬영현장에서 최유라를 질타한다]
:최유라: 괜찮아요.. 욕 하세요..
:안 감독: 왜? 박기훈이 와서 나 패준대? 박기훈이랑 친해? 좀 웃기지 않냐? 그 인간 너 욕 무지하게 하고 다녔어!
:최유라: 알아요..
:안 감독: 근데 둘이 친해? 왜 친해?
:최유라: 박기훈 감독님이.. 커밍아웃 했어요.. 나한테 왜 그랬는지..
:안 감독: 하.. 왜 그랬대냐?
:최유라: 감독님도 아실 거라는데요..?
:안 감독: 나 모르거든? 알게 설명 좀 해줘봐.
:[최유라가 손에 들고 있던 종이를 구깃거린다]
:안 감독: 여태 대사도 못 외워가지고 손에 들고 다니는 주제에, 참...
:최유라: 대사 아닌데요..? 박기훈 감독님이 몇 자 적어줬어요.. 감독님이 뭐라고 하면, 대꾸할 말들...
:[안 감독이 박기훈 감독의 필기를 훽 가져간다]
:최유라: 거의 욕이에요... 근데.. 전 욕은 못하겠어요.. 밤새 연습해봤는데.. 어색하고.. 그냥 그 말만 받을라고요.. 감독님이 뭐라고 하시면.. 겁먹어서 그런 거니까, 잘해 주라고.. 안심시키라고.. 안심하세요. 이러나 저러나 한 세상.. 뭐, 나라를 구하는 일도 아닌데.. 그냥 찍자고요.
:[안 감독이 종이를 구기며 고함을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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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희의 전화를 통해 바람피운 사실을 형제가 알았다는 정보를 듣고, 박동훈이 급히 형제 청소방에 방문한다]
:[형제가 침울한 분위기 속에서 소주를 마신다]
:박상훈: ...어, 왔냐? (박상훈이 동훈이에게 오라며 손짓한다.) 저녁은? (박동훈이 답하지 않는다) 뭐 하나 시켜줄까? (박동훈이 답하지 않는다) 아.. 야, 이게.. 이 짬뽕이 맵다.. 어?
:[박상훈이 코를 푼다. 그리고 박기훈이 박동훈에게 포스트잇과 볼펜을 놓는다]
:박기훈: 아.. 그 새끼(형수랑 바람핀 상대) 이름만 적어줘. 오늘 그 새끼 이름 넘기기 전에는.. 여기서 못 나가.
:[박동훈이 청소방에서 나가려 뒤돌자 박기훈이 붙잡는다]
:박기훈: 그 그지같은 형수년 족쳐서 그 새끼 이름 따오기 전에 달라고!
:[박동훈이 기훈이의 뺨을 때린다]
:박기훈: 그래! 파이팅 좋네!!
:박상훈: 하지마! 이 새끼야!!!
:[박동훈이 그대로 나가자 기훈이가 앞서간다]
:박동훈: 너, 어디가. 이 새끼야.
:박기훈: 형수한테 물어볼 거야.
:박동훈: 니가 뭔데? 새끼야. 가만 안 있어?
:박기훈: 왜 쳐맞고 다니고 지랄이야, 이 새끼야? 죽여도 시원치 않을 판에?! 너 욕도 제대로 못했지?
:박상훈: 하지마, 이 새끼야!
:박기훈: 어버버버. 등신처럼 욕도 제대로 못했지? 내가 해준다고! 패준다고!! 화끈하게!!!
:[박동훈이 기훈이 따귀를 때린다]
:박동훈: 가만! 있으라고, 새끼야. 씨..
:박상훈: 하지마, 씨..
:박기훈: 왜! 날 패고 지랄이야!! 이 새끼야!!!
:박상훈: (누가) 본다고! 이 새끼야!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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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형제가 정희네가 아니라 어느 식당에 앉아 침묵한다]
:박상훈: 제수씨는 뭐래? (박동훈이 답하지 않는다) 제수씨가 용서해달라고 하면.. 용서해줘야 되는 거야..?
:박기훈: 허.. 시댁이 알아버렸으면.. 끝난거야..
:박상훈: 달래. 괜찮다고.. 무조건 달래.
:박기훈: 형이 왜 달래? 형이 죄 졌어?
:박상훈: 그럼 안 살어?
:박기훈: (박동훈에게 손가락질하며) 형 병나.. 배우자 바람펴서 속 썩은 사람중에 병 걸린 사람.. 많대.. .....그냥 헤어져.
:박상훈: 헤어지면 병 안나? 이미 병 났어.. 전치 48주는 났어, 이미.
:박기훈: 끝난거지! 그게.. 씨.
:박상훈: 추스르면 돼.. 괜찮아.. 안 죽어.. 우리 제수씨.. 없는 집안에 시집 와서 고생 진짜 많았다.. 장남(박상훈)이 변변치 못해서.. 맨날 뒤치다꺼리는 니들이 다 하고.. 이게 다... 다 내 잘못인 거 같아서.. 내가 마음이 안 좋다..
:박동훈: ...이게 왜 또 형 때문이야..?
:[식당 주인 아주머니가 밥을 가져다준다]
:박기훈: 하.. 아줌마!
:박동훈: 하지 마라..?
:박기훈: 저희 멀리서 왔어요..
:주인: 어디서 왔는데?
:박기훈: 궁금해요? 나는 이 음식이 왜 이런지 궁금하네?
:박동훈: 야, 박기훈.
:박기훈: 나는! 먹어요. 나는 상관 없는데..?
:박동훈: 야, 이럴거면 가. 이 새끼야, 너.
:박상훈: 아줌마, 가셔도 돼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박동훈: 괜찮다, 괜찮다 해줘도 모자랄 판에.. 그래도 살까 말까 하는 판에 왜! 니가 더 지랄이야? 내가 이럴까봐.. 이럴까봐 말 못한 거야. 안 그래도 힘든데.. 사방천지에 나보고 한숨짓고 울어댈 인간들 생각에... 왜! 더 날뛰어?! 니가 나보다 더 괴로워? 너, 내가 다 들어엎고 깽판쳐야 속이 시원하지?
:박기훈: 어. '''그렇게라도 형이, 실컷! 울었으면 좋겠어. 엉엉!! 아주. 눈물콧물 질질 짜가면서, 울었으면 좋겠어. 안 그러는 형이!! 너무 마음아파... 어? 속을 다 까집지 못하는 형이.. 너무 마음 아파.... 꾹꾹 눌러대다가, 형 병나 죽을까봐!!''' 그래! 병나 뒤져라, 씨..
:[박동훈이 박기훈 어깨를 잡는다]
:박동훈: 야, 그래 가자. 야, 울러 가자. 어디로 갈까, 어? 가서 울자, 나와봐. 나와봐!
:박기훈: 울때가 없어서 못 우냐?!!
:[도청으로 상황을 듣던 이지안이 슬퍼한다]
:박동훈: '''아버지가 맨날 하던 말.. "아무것도 아니다. 아무것도 아니다." 그 말을 나한테 해줄 사람이 없어..'''
:[박상훈과 박기훈이 울기 시작한다]
:박동훈: '''그래서 내가 나한테.. "아무것도 아니다.. 아무것도 아니다...."'''
:[상황을 듣던 이지안이 과거 박동훈이 했던 말을 회상한다]
:박동훈: (옛날 일.. 아무것도 아니야. 니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박상훈: (울먹이며) ...미안하다.
:[박동훈이 한숨을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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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이 강윤희와 통화한다]
:박상훈: 네, 제수씨.. 아, 걱정하지 마세요~ 예.. 동훈이 우리랑 같이 있어요.. (웃으며) 제수씨.. '''죄송합니다.. (오열하며) 진짜 죄송합니다.. 아이.. 혼자 고생하시고.. 진짜... 진짜 죄송합니다..'''
:[강윤희가 말없이 눈물을 흘린다]
:박상훈: 전요, 제 동생이.. 동훈이가 이 얘기를 아무한테도 안 했다는 게... 지 혼자만 마음아파 했다는 게.. (오열하며) 그게 너무 슬픕니다. 근데 그거.. 그건.. 동훈이가 제수씨를 그만큼 사랑한다는 거죠.. 우리 동훈이가.. 그런 놈입니다...
:[강윤희가 울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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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이 형제들과 택시 타고 집으로 가던 중 메시지를 확인한다]
:이지안: (내일 인터뷰 잘 하세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박동훈: (나직히 속삭이듯 말한다) '''고맙다.'''
:[이지안의 눈빛이 변한다]
:박기훈: 그럼 들리냐? 문자 해.. 고맙다고.. 왜? 내외해?
:박동훈: '''죽고 싶은 와중에.. "죽지 마라. 당신은 괜찮은 사람이다. 파이팅 해라." 그렇게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만으로..''' (한숨을 쉰다) '''숨이 쉬어져..'''
:[이지안이 말없이 눈물을 흘린다]
:박동훈: 이런 말을 누구한테 해.. 어떻게 볼지 뻔히 아는데..
:박기훈: 뭐, 그렇다고 고맙다는 말도 못해? 죽지 않고 버티게 해주는데 고맙다는 말도 못해? 해.... 해도 돼, 그 정도는..
:박동훈: '''...고맙다. 옆에 있어줘서.'''
:[도청을 듣던 이지안이 조용히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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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덕(윤상원): 날이 춥죠? 여긴 산 속이라 더 추워요. 추운 날.. 우리 여기 왜 왔어요?
:여성1: 좋은 말씀 들으러 왔어요.
:겸덕: 좋은 말씀 들으러..
:남성1: 성불하러요..
:여성2: 마음 공부하러 왔습니다.
:겸덕: 네~ 예, 예.. 마음 공부하러 왔죠. 근데 마음을 왜 공부해요? 다들 마음 있잖아요. 근데 그걸 왜 공부해요? 음.. '''세상 사람들은, 밖에 있는 것이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밖에 있는 것이.. 내 마음을 즐겁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불자들은, 이게 망상이란 걸 인정하고, 여기 온 겁니다. 내심, 외경. 내 속에 있는 걸, 밖에서 본다. 이게, 진짜라는 걸 인정하고 이 자리에 앉아있는 겁니다. 인간은 다, 열망하는 걸 보게 돼 있습니다. 내 속에서 보고 싶은 걸 밖에서 찾아서 보게 됩니다. 내 마음이 좋으면, 밖에 싫은 게 하나도 없어요. (잠시 말 없이 있다가) 제가 옛날에.. 마음이 아주 죽겠어서.. 보음사 토굴에 가서 3일 밤낮을 기도하는데.. 저도 그때 처음 경험했는데.. 그냥 마음이 풀렸어요. 밖에 싫은 게 하나도 없어요. 염소새끼도 이뻐서.. 한참을 쳐다보고, 풀떼기도 이쁘고.. 그냥 다 이뻐요. 싫은 게 없어요.''' (두 손을 모으며) 성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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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윤상태 상무가 상무 심사에서 박동훈을 질책한다]
:윤상태: 자~ 그럼, 원칙대로 하는 사람이, 이런 애는 왜 뽑았을까?
:[윤 상무가 이지안 이력서로 화면을 전환한다]
:윤상태: 이력서가 깨~끗해~ 여기 보여요? 여기? (취미 칸에 써있는) 달리기. 나, 이력서에 달리기 쓰는 애 처음 봐. 아무것도 없는 애란 얘기야~ 이런 앤 왜 뽑았을까? 스펙 좋은 애 다 제껴두고?
:박동훈: 예, 그동안 파견직들을 보면, 스펙 좋은 친구들은 이직률이 높아서 경영 지원에 필요한 정도의 업무 능력을 갖춘 사람이 오랫동안 저희 팀을 지원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지안 씨를 뽑았고, 이지안 씨는.. 사교성은 없지만.. 영민하고.. 무슨 일을 해도 생색내지 않고.. 좋은 사람입니다.
:윤상태: 내가요. 이런 짓까지는 안 할라고 했는데.. 얘 이력서가 하도 이상해서.. 좀, 뒷조사 좀 했습니다. 놀라지 마세요들. 얘, 살인 전과 있는 앱니다.
:[도청을 듣던 이지안이 한탄하며 한숨을 쉰다]
:윤상태: 사람을 죽였다고요. 이건 몰랐지? 그래서 왠만하면 깔끔한 이력서, 살아온 날이 얼추 보이는 이력서 뽑는 거야. 이렇게 아무것도 없고, 느낌 쎄~한 이력서 뽑는 게 아니고!
:박동훈: 살인 아닙니다. 정당방위로 무죄판결 났습니다.
:윤상태: 알고 있었다는 말이네? 알면서, 계속 이런 애를 회사에 다니게 둔거야? 어? 사람 죽인 애를?
:박동훈: 누구라도 죽일법한 상황이었습니다. 상무님이라도 죽였고, ...저라도 죽였습니다. 그래서 법이 그 아이한텐 죄가 없다고 판결을 내렸는데, 왜.. 왜! 이 자리에서 이지안 씨가 또 판결을 받아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일 당하지 말라고, 전과 조회도 잡히지 않게, 어떻게든 법이 그 아이를 보호해주려고 하고 있는데, 왜! 그 보호망까지 뚫어가면서 한 인간의 과거를 그렇게 붙들고 늘어지십니까? '''내가 내 과거를 잊고 싶어하는 만큼, 다른 사람의 과거도 잊어주려고 하는 게 인간 아닙니까?'''
:윤상태: 여기 회사야!
:박동훈: '''회사는 기계가 다니는 뎁니까? 인간이 다니는 뎁니다!'''
:[이지안이 눈물을 흘리고 닦는다]
== 태그라인 ==
* 흔한 남자의 특별한 이름 -- 《나의 아저씨》 메인 포스터의 케치프레이즈.
*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 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
** tvN [https://tvn.cjenm.com/ko/mymister/ 《나의 아저씨》 작품 소개].
* 여기 아저씨가 있다.<br/>우러러 볼만한 경력도, 부러워할 만한 능력도 없다.<br/>그저 순리대로 살아갈 뿐이다.<br/><br/>그러나 그속엔 아홉살 소년의 순수성이 있고,<br/>타성에 물들지 않은 날카로움도 있다.<br/>인간에 대한 본능적인 따뜻함과 우직함도 있다.<br/>우리가 잊고 있었던 ‘인간의 매력’을 보여주는 아저씨.<br/>그를 보면, 맑은 물에 눈과 귀를 씻은 느낌이 든다.<br/><br/>길거리에 넘쳐나는 흔하디흔한 아저씨들.<br/>허름하고 한심하게 보이던 그들이,<br/>사랑스러워 죽을 것이다.<br/>눈물 나게 낄낄대며 보다가, 끝내 펑펑 울 것이다.
** tvN [https://tvn.cjenm.com/ko/mymister/about/ 《나의 아저씨》 기획의도].
== 《나의 아저씨》 OST 가사 ==
* 고단한 하루 끝에 떨구는 눈물<br/>난 어디를 향해 가는 걸까<br/>아플 만큼 아팠다 생각했는데<br/>아직도 한참 남은 건가 봐<br/><br/>이 넓은 세상에 혼자인 것처럼<br/>아무도 내 맘을 보려 하지 않고 아무도<br/><br/>눈을 감아 보면 내게 보이는 내 모습<br/>지치지 말고 잠시 멈추라고<br/>갤 것 같지 않던 짙은 나의 어둠은<br/>나를 버리면 모두 갤 거라고<br/>(중략)<br/>나는 내가 되고 별은 영원히 빛나고<br/>잠들지 않는 꿈을 꾸고 있어<br/>바보 같은 나는 내가 될 수 없단 걸<br/>눈을 뜨고야 그걸 알게 됐죠<br/><br/>어떤 날 어떤 시간 어떤 곳에서<br/>나의 작은 세상은 웃어줄까
** 《나의 아저씨》 OST "어른". Sondia.
== 제작진과 출연진 ==
* 전에 《나의 아저씨》 집필 계기를 묻는 한 인터뷰에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br/>사실 어떤 계기 하나를 정확하게 짚어내기가 뭐하다고, 먼지처럼 희미하게 이리저리 움직이던 마음이 어느 순간이 되면 덩어리가 돼서 보이는데, 당시엔 '말없는 남자에 대한 연민', '세상을 할퀴고 싶은 여자', '단순한 즐거움에 빠져 사는 인물들' 이런 것들이 제 속에서 먼지처럼 떠돌고 있어서 이를 글로 써보고 싶었다고요.<br/>그런데 사석에선 이런 말을 먼저 했던 것 같습니다. 《나의 아저씨》를 기획했던 2013년은 드라마 시장이 '설정의 시대'일 때였습니다. 당시 드라마 속 주인공 캐릭터는 다수가 파워풀함을 기본 공식으로 삼았고, 그 힘을 의사, 변호사, 형사, 판사와 같은 직종으로써 만들고 있었습니다. 후에는 이를 넘어서 초능력자, 시간을 거스르는 자, 다른 세상에서 온 자 등으로도 넘어가기도 했고요. 드라마와 영화를 보는 이유가 서사보다 인간의 결을 보고 싶어서, 정서를 느끼고 싶어서인 제게는 이런 흐름이 좀 팍팍하게 다가왔습니다. '''저는 사람에게 감동하고 싶었습니다. 누군가가 어떤 영웅적인 일을 해서 감동하는 게 아니라, 인간이 인간의 면모를 보이기에 감동하는 얘기가 보고 싶었습니다.'''<br/>전회 대본 집필을 다 마치고 어쩌다 한 장짜리 기획의도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기획의도에 그런 글이 있었습니다. "요란하지는 않지만, 인간의 근원에 깊게 뿌리 닿아있는 사람들, 그런 맑은 사람들에게 감동하고 싶다. 원래 인간이란 '이런 물건'이었다는 듯, 우리가 잊고 있었던 '인간의 매력'을 보여주는..." 이 글을 다시 읽으며 "아, 제대로 목적지에 도착했구나"하고 안도했습니다.
** 《나의 아저씨》. 박해영 대본집. (2022). 세계사.
* 누군가 굉장히 소중한 사람이 됐다는 얘기라고 생각하고 만들었어요. 기본적으로 이 드라마는, 아주 소중한 사람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 김원석 감독. [https://www.youtube.com/watch?v=paacbNuomUw&t=15s 나의 아저씨 기자간담회 중].
[[분류:대한민국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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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러시아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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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문서: [[분류:나라별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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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나라별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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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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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문서: 《'''죄와 벌'''》은 러시아 제국의 소설가 표도르 도스토옙스키가 창작한 장편소설이다. 주인공 라스콜니코프가 전당포 노파를 살인하고, 라스콜니코프의 심리와 사람들의 감정을 담은 작품이다. 도스토옙스키의 대표작이자, 노벨 연구소 선정 작품 중 하나이다. 작품의 내용은 몰라도, 제목인 《죄와 벌》은 수많은 대중매체에서 인용되었다. == 1부 == * 거리는 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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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x-wiki
《'''죄와 벌'''》은 러시아 제국의 소설가 표도르 도스토옙스키가 창작한 장편소설이다. 주인공 라스콜니코프가 전당포 노파를 살인하고, 라스콜니코프의 심리와 사람들의 감정을 담은 작품이다.
도스토옙스키의 대표작이자, 노벨 연구소 선정 작품 중 하나이다. 작품의 내용은 몰라도, 제목인 《죄와 벌》은 수많은 대중매체에서 인용되었다.
== 1부 ==
* 거리는 푹푹 찌는 무더위에 숨이 턱턱 막힐 듯 갑갑하고 혼잡했으며 곳곳에 석회 가루, 목재, 벽돌, 먼지, 그리고 별장을 빌릴 만한 여유가 없는 페테르부르크의 시민이라면 누구나 훤히 알고 있는 저 여름날의 악취가 가득했는데, 이 모든 것이 그렇잖아도 가뜩이나 심란해진 어린 청년의 신경을 한꺼번에 불쾌하게 뒤흔들어 놓았다. 도시의 이 구역에 유달리 많이 있는 술집에서 풍기는 참을 수 없는 악취, 평일인데도 심심찮게 마주치는 술 취한 사람들 때문에 이 풍경은 한층 더 혐오스럽고도 서글픈 색채를 띠었다.
** 《죄와 벌》. 민음사. p.13
* 편지를 펼친 순간부터 읽는 동안 거의 내내 라스콜니코프의 얼굴은 눈물에 젖어 있었다. 하지만 다 읽고 나자 그의 얼굴은 창백해지며 경련으로 일그러졌고, 힘겹고 초조하고 심술궂은 미소가 일면서 입술이 씰룩거렸다. 그는 너무 낡아 얄팍해진 베개를 베고 누워 오래오래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심장도 격렬하게 뛰고 생각도 격렬하게 요동쳤다. 급기야는 옷장이나 트렁크 같은 이 싯누런 골방이 너무 갑갑해 숨이 턱턱 막혀 왔다.
** 《죄와 벌》. 민음사. p.77
* "야, 그럼 진지하게 뭐 하나 물어보자." 대학생이 열을 올렸다. "물론 방금 한 얘기는 농담이지만, 한번 봐. 한쪽에 멍청하고 무의미하고 하찮고 못됐고 병든 노파가 있는데, 아무에게도 필요도 없거니와 오히려 모두에게 해만 끼치는 존재, 무엇을 위해 사는지도 모를뿐더러 내일이라도 저절로 죽을지도 모르는 노파야. (중략) 다른 한쪽에는 지원을 받지 못해 허무하게 스러져 가는 젊고 싱싱한 힘들이 있어. 그것도 수천씩 지천에 널려 있어! 수도원에 들어갈 노파의 돈만 있으면 백 개, 천 개의 선한 일과 기획을 추진하고 손볼 수 있단 말이야! 어쩌면 수백, 수천의 존재를 올바른 길로 인도할 수도 있겠지. 수십 개의 가정을 가난과 해체와 파멸과 방탕과 성병 병원에서 구해 낼 수도 있어. 이 모든 것을 그녀의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노파를 죽이고 그 돈을 빼앗아라, 그리고 그 돈의 도움으로 나중에 전 인류와 공공의 사업을 위해 헌신하라. 네 생각은 어때. 하나의 하찮은 범죄가 수천 개의 선한 일로 무마될 수는 없을까? (중략) 노파는 해로운 존재니까 이나 바퀴벌레의 목숨, 아니, 그만도 못한 목숨이야. 남의 목숨을 좀먹고 있거든.'''"
** 《죄와 벌》. 민음사. pp.122~123
== 참고 문헌 ==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김연경 옮김. (2012). 《죄와 벌》. 민음사.
[[분류:러시아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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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Cover of the first edition of Crime and Punishment.jpg|섬네일|"모든 것이 인간의 손에 달려 있는데 오로지 겁을 먹은 탓에 모든 것을 놓쳐버린다... 이것이야말로 공리이다... 궁금하군, 사람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이 뭘까? 새로운 걸음, 자기 자신의 새로운 말을 그들은 제일 두려워하지..." -- 《죄와 벌》. 민음사. p.12]]
{{위키백과}}
《'''죄와 벌'''》은 러시아 제국의 소설가 표도르 도스토옙스키가 창작한 장편소설이다. 주인공 라스콜니코프가 전당포 노파를 살인하고, 라스콜니코프의 심리와 사람들의 감정을 담은 작품이다.
도스토옙스키의 대표작이자, 노벨 연구소 선정 작품 중 하나이다. 작품의 내용은 몰라도, 제목인 《죄와 벌》은 수많은 대중매체에서 인용되었다.
== 1부 ==
* '''모든 것이 인간의 손에 달려 있는데 오로지 겁을 먹은 탓에 모든 것을 놓쳐버린다... 이것이야말로 공리이다... 궁금하군, 사람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이 뭘까? 새로운 걸음, 자기 자신의 새로운 말을 그들은 제일 두려워하지...'''
** 《죄와 벌》. 민음사. p.12
* 거리는 푹푹 찌는 무더위에 숨이 턱턱 막힐 듯 갑갑하고 혼잡했으며 곳곳에 석회 가루, 목재, 벽돌, 먼지, 그리고 별장을 빌릴 만한 여유가 없는 페테르부르크의 시민이라면 누구나 훤히 알고 있는 저 여름날의 악취가 가득했는데, 이 모든 것이 그렇잖아도 가뜩이나 심란해진 어린 청년의 신경을 한꺼번에 불쾌하게 뒤흔들어 놓았다. 도시의 이 구역에 유달리 많이 있는 술집에서 풍기는 참을 수 없는 악취, 평일인데도 심심찮게 마주치는 술 취한 사람들 때문에 이 풍경은 한층 더 혐오스럽고도 서글픈 색채를 띠었다.
** 《죄와 벌》. 민음사. p.13
* 편지를 펼친 순간부터 읽는 동안 거의 내내 라스콜니코프의 얼굴은 눈물에 젖어 있었다. 하지만 다 읽고 나자 그의 얼굴은 창백해지며 경련으로 일그러졌고, 힘겹고 초조하고 심술궂은 미소가 일면서 입술이 씰룩거렸다. 그는 너무 낡아 얄팍해진 베개를 베고 누워 오래오래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심장도 격렬하게 뛰고 생각도 격렬하게 요동쳤다. 급기야는 옷장이나 트렁크 같은 이 싯누런 골방이 너무 갑갑해 숨이 턱턱 막혀 왔다.
** 《죄와 벌》. 민음사. p.77
* "야, 그럼 진지하게 뭐 하나 물어보자." 대학생이 열을 올렸다. "물론 방금 한 얘기는 농담이지만, 한번 봐. 한쪽에 멍청하고 무의미하고 하찮고 못됐고 병든 노파가 있는데, 아무에게도 필요도 없거니와 오히려 모두에게 해만 끼치는 존재, 무엇을 위해 사는지도 모를뿐더러 내일이라도 저절로 죽을지도 모르는 노파야. (중략) 다른 한쪽에는 지원을 받지 못해 허무하게 스러져 가는 젊고 싱싱한 힘들이 있어. 그것도 수천씩 지천에 널려 있어! 수도원에 들어갈 노파의 돈만 있으면 백 개, 천 개의 선한 일과 기획을 추진하고 손볼 수 있단 말이야! 어쩌면 수백, 수천의 존재를 올바른 길로 인도할 수도 있겠지. 수십 개의 가정을 가난과 해체와 파멸과 방탕과 성병 병원에서 구해 낼 수도 있어. 이 모든 것을 그녀의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노파를 죽이고 그 돈을 빼앗아라, 그리고 그 돈의 도움으로 나중에 전 인류와 공공의 사업을 위해 헌신하라. 네 생각은 어때. 하나의 하찮은 범죄가 수천 개의 선한 일로 무마될 수는 없을까? (중략) 노파는 해로운 존재니까 이나 바퀴벌레의 목숨, 아니, 그만도 못한 목숨이야. 남의 목숨을 좀먹고 있거든.'''"
** 《죄와 벌》. 민음사. pp.122~123
== 참고 문헌 ==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김연경 옮김. (2012). 《죄와 벌》. 민음사.
[[분류:러시아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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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Cover of the first edition of Crime and Punishment.jpg|섬네일|"모든 것이 인간의 손에 달려 있는데 오로지 겁을 먹은 탓에 모든 것을 놓쳐버린다... 이것이야말로 공리이다... 궁금하군, 사람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이 뭘까? 새로운 걸음, 자기 자신의 새로운 말을 그들은 제일 두려워하지..." -- 《죄와 벌》. 민음사. p.12]]
{{위키백과}}
《'''죄와 벌'''》은 러시아 제국의 소설가 표도르 도스토옙스키가 창작한 장편소설이다. 주인공 라스콜니코프가 전당포 노파를 살인하고, 라스콜니코프의 심리와 사람들의 감정을 담은 작품이다.
도스토옙스키의 대표작이자, 노벨 연구소 선정 작품 중 하나이다. 작품의 내용은 몰라도, 제목인 《죄와 벌》은 수많은 대중매체에서 인용되었다.
== 1부 ==
* '''모든 것이 인간의 손에 달려 있는데 오로지 겁을 먹은 탓에 모든 것을 놓쳐버린다... 이것이야말로 공리이다... 궁금하군, 사람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이 뭘까? 새로운 걸음, 자기 자신의 새로운 말을 그들은 제일 두려워하지...'''
** 《죄와 벌》. 민음사. p.12
* 거리는 푹푹 찌는 무더위에 숨이 턱턱 막힐 듯 갑갑하고 혼잡했으며 곳곳에 석회 가루, 목재, 벽돌, 먼지, 그리고 별장을 빌릴 만한 여유가 없는 페테르부르크의 시민이라면 누구나 훤히 알고 있는 저 여름날의 악취가 가득했는데, 이 모든 것이 그렇잖아도 가뜩이나 심란해진 어린 청년의 신경을 한꺼번에 불쾌하게 뒤흔들어 놓았다. 도시의 이 구역에 유달리 많이 있는 술집에서 풍기는 참을 수 없는 악취, 평일인데도 심심찮게 마주치는 술 취한 사람들 때문에 이 풍경은 한층 더 혐오스럽고도 서글픈 색채를 띠었다.
** 《죄와 벌》. 민음사. p.13
* 편지를 펼친 순간부터 읽는 동안 거의 내내 라스콜니코프의 얼굴은 눈물에 젖어 있었다. 하지만 다 읽고 나자 그의 얼굴은 창백해지며 경련으로 일그러졌고, 힘겹고 초조하고 심술궂은 미소가 일면서 입술이 씰룩거렸다. 그는 너무 낡아 얄팍해진 베개를 베고 누워 오래오래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심장도 격렬하게 뛰고 생각도 격렬하게 요동쳤다. 급기야는 옷장이나 트렁크 같은 이 싯누런 골방이 너무 갑갑해 숨이 턱턱 막혀 왔다.
** 《죄와 벌》. 민음사. p.77
* "야, 그럼 진지하게 뭐 하나 물어보자." 대학생이 열을 올렸다. "물론 방금 한 얘기는 농담이지만, 한번 봐. 한쪽에 멍청하고 무의미하고 하찮고 못됐고 병든 노파가 있는데, 아무에게도 필요도 없거니와 오히려 모두에게 해만 끼치는 존재, 무엇을 위해 사는지도 모를뿐더러 내일이라도 저절로 죽을지도 모르는 노파야. (중략) 다른 한쪽에는 지원을 받지 못해 허무하게 스러져 가는 젊고 싱싱한 힘들이 있어. 그것도 수천씩 지천에 널려 있어! 수도원에 들어갈 노파의 돈만 있으면 백 개, 천 개의 선한 일과 기획을 추진하고 손볼 수 있단 말이야! 어쩌면 수백, 수천의 존재를 올바른 길로 인도할 수도 있겠지. 수십 개의 가정을 가난과 해체와 파멸과 방탕과 성병 병원에서 구해 낼 수도 있어. 이 모든 것을 그녀의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노파를 죽이고 그 돈을 빼앗아라, 그리고 그 돈의 도움으로 나중에 전 인류와 공공의 사업을 위해 헌신하라. 네 생각은 어때. 하나의 하찮은 범죄가 수천 개의 선한 일로 무마될 수는 없을까? (중략) 노파는 해로운 존재니까 이나 바퀴벌레의 목숨, 아니, 그만도 못한 목숨이야. 남의 목숨을 좀먹고 있거든.'''"
** 《죄와 벌》. 민음사. pp.122~123
== 2부 ==
* 계단은 비좁고 가파른 데다가 온통 구정물이 질펀했다. 네 층의 사무실 모두 부엌문이 이 계단 쪽으로 나 있고 거의 하루종일 문을 열어 놓았다. 그 때문에 숨이 막힐 정도로 갑갑했다. 겨드랑이에 장부를 낀 문지기, 순경, 온갖 종류의 남녀 방문객이 위아래를 오갔다. (중략) 여기도 굉장히 갑갑한 데다가 방에 새로 페인트칠을 해 놓아서 아직 마르지 않은 페인트와 역겨운 건성유 냄새가 코를 찌르고 구역질이 날 것 같았다.
** 《죄와 벌》. 민음사. p.173
== 참고 문헌 ==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김연경 옮김. (2012). 《죄와 벌》. 민음사.
[[분류:러시아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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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Cover of the first edition of Crime and Punishment.jpg|섬네일|"모든 것이 인간의 손에 달려 있는데 오로지 겁을 먹은 탓에 모든 것을 놓쳐버린다... 이것이야말로 공리이다... 궁금하군, 사람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이 뭘까? 새로운 걸음, 자기 자신의 새로운 말을 그들은 제일 두려워하지..." -- 《죄와 벌》. 민음사. p.12]]
{{위키백과}}
《'''죄와 벌'''》은 러시아 제국의 소설가 [[표도르 도스토옙스키]]가 창작한 장편소설이다. 주인공 라스콜니코프가 전당포 노파를 살인하고, 라스콜니코프의 심리와 사람들의 감정을 담은 작품이다.
도스토옙스키의 대표작이자, 노벨 연구소 선정 작품 중 하나이다. 작품의 내용은 몰라도, 제목인 《죄와 벌》은 수많은 대중매체에서 인용되었다.
== 1부 ==
* '''모든 것이 인간의 손에 달려 있는데 오로지 겁을 먹은 탓에 모든 것을 놓쳐버린다... 이것이야말로 공리이다... 궁금하군, 사람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이 뭘까? 새로운 걸음, 자기 자신의 새로운 말을 그들은 제일 두려워하지...'''
** 《죄와 벌》. 민음사. p.12
* 거리는 푹푹 찌는 무더위에 숨이 턱턱 막힐 듯 갑갑하고 혼잡했으며 곳곳에 석회 가루, 목재, 벽돌, 먼지, 그리고 별장을 빌릴 만한 여유가 없는 페테르부르크의 시민이라면 누구나 훤히 알고 있는 저 여름날의 악취가 가득했는데, 이 모든 것이 그렇잖아도 가뜩이나 심란해진 어린 청년의 신경을 한꺼번에 불쾌하게 뒤흔들어 놓았다. 도시의 이 구역에 유달리 많이 있는 술집에서 풍기는 참을 수 없는 악취, 평일인데도 심심찮게 마주치는 술 취한 사람들 때문에 이 풍경은 한층 더 혐오스럽고도 서글픈 색채를 띠었다.
** 《죄와 벌》. 민음사. p.13
* 편지를 펼친 순간부터 읽는 동안 거의 내내 라스콜니코프의 얼굴은 눈물에 젖어 있었다. 하지만 다 읽고 나자 그의 얼굴은 창백해지며 경련으로 일그러졌고, 힘겹고 초조하고 심술궂은 미소가 일면서 입술이 씰룩거렸다. 그는 너무 낡아 얄팍해진 베개를 베고 누워 오래오래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심장도 격렬하게 뛰고 생각도 격렬하게 요동쳤다. 급기야는 옷장이나 트렁크 같은 이 싯누런 골방이 너무 갑갑해 숨이 턱턱 막혀 왔다.
** 《죄와 벌》. 민음사. p.77
* "야, 그럼 진지하게 뭐 하나 물어보자." 대학생이 열을 올렸다. "물론 방금 한 얘기는 농담이지만, 한번 봐. 한쪽에 멍청하고 무의미하고 하찮고 못됐고 병든 노파가 있는데, 아무에게도 필요도 없거니와 오히려 모두에게 해만 끼치는 존재, 무엇을 위해 사는지도 모를뿐더러 내일이라도 저절로 죽을지도 모르는 노파야. (중략) 다른 한쪽에는 지원을 받지 못해 허무하게 스러져 가는 젊고 싱싱한 힘들이 있어. 그것도 수천씩 지천에 널려 있어! 수도원에 들어갈 노파의 돈만 있으면 백 개, 천 개의 선한 일과 기획을 추진하고 손볼 수 있단 말이야! 어쩌면 수백, 수천의 존재를 올바른 길로 인도할 수도 있겠지. 수십 개의 가정을 가난과 해체와 파멸과 방탕과 성병 병원에서 구해 낼 수도 있어. 이 모든 것을 그녀의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노파를 죽이고 그 돈을 빼앗아라, 그리고 그 돈의 도움으로 나중에 전 인류와 공공의 사업을 위해 헌신하라. 네 생각은 어때. 하나의 하찮은 범죄가 수천 개의 선한 일로 무마될 수는 없을까? (중략) 노파는 해로운 존재니까 이나 바퀴벌레의 목숨, 아니, 그만도 못한 목숨이야. 남의 목숨을 좀먹고 있거든.'''"
** 《죄와 벌》. 민음사. pp.122~123
== 2부 ==
* 계단은 비좁고 가파른 데다가 온통 구정물이 질펀했다. 네 층의 사무실 모두 부엌문이 이 계단 쪽으로 나 있고 거의 하루종일 문을 열어 놓았다. 그 때문에 숨이 막힐 정도로 갑갑했다. 겨드랑이에 장부를 낀 문지기, 순경, 온갖 종류의 남녀 방문객이 위아래를 오갔다. (중략) 여기도 굉장히 갑갑한 데다가 방에 새로 페인트칠을 해 놓아서 아직 마르지 않은 페인트와 역겨운 건성유 냄새가 코를 찌르고 구역질이 날 것 같았다.
** 《죄와 벌》. 민음사. p.173
== 참고 문헌 ==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김연경 옮김. (2012). 《죄와 벌》. 민음사.
[[분류:러시아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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