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문헌 kowikisource https://ko.wikisource.org/wiki/%EC%9C%84%ED%82%A4%EB%AC%B8%ED%97%8C:%EB%8C%80%EB%AC%B8 MediaWiki 1.47.0-wmf.17 first-letter 미디어 특수 토론 사용자 사용자토론 위키문헌 위키문헌토론 파일 파일토론 미디어위키 미디어위키토론 틀토론 도움말 도움말토론 분류 분류토론 저자 저자토론 포털 포털토론 번역 번역토론 해석 해석토론 초안 초안토론 페이지 페이지토론 색인 색인토론 TimedText TimedText talk 모듈 모듈토론 행사 행사토론 홍길동전 (36장 완판본) 0 1745 458877 430433 2026-08-31T06:58:34Z ZornsLemon 15531 458877 wikitext text/x-wiki {{다른 판본|홍길동전}} {{머리말 |제목 = 홍길동전 |지은이 = [[저자:허균|허균]] |역자 = |부제 = |이전 = [[홍길동전]] |다음 = |edition = true |설명 = 1612년 허균이 지은 것으로 알려진 한글소설이다. 의적 홍길동을 소재로 한 내용이다. 조선 시대의 도적패 우두머리였던 홍길동(洪吉同)의 이야기를 허균이 소설로 꾸몄으리라 여겨지고 있다. 실존 인물인 홍길동(洪吉同)은 연산군 때 사람이나, 허균은 소설의 배경을 세종 때로 설정하였다. {{위키백과 인용|홍길동전}} }} {{옛한글 알림}} {{옛한글/시작}} 됴션국 셰둉ᄃᆡ왕 즉위 십오 연의 홍희문 밧긔 ᄒᆞᆫ ᄌᆡ상이 잇스되, 셩은 홍이요 명은 문이니, 위인이 쳥염강직ᄒᆞ여 덩망이 거록ᄒᆞ니 당셰의 영웅이라. 일직 용문의 올나 벼살이 할림의 쳐ᄒᆞ엿더니, 명망이 됴졍의 읏듬되ᄆᆡ 젼하 그 덕망을 승이 녀긔ᄉᆞ 벼살을 도도와 이조판셔로 좌으졍을 ᄒᆞ이시니, 승상이 국은을 감동ᄒᆞ야 갈츙보국ᄒᆞ니 ᄉᆞ방의 일이 업고 도젹이 업스ᄆᆡ 시화연풍ᄒᆞ여 나라이 ᄐᆡ평ᄒᆞ더라. 일일은 승상 난간의 비겨 잠ᄀᆞᆫ 조의더니, ᄒᆞᆫ풍이 긜을 인도ᄒᆞ여 ᄒᆞᆫ 고듸 다다르니, 쳥산은 암암ᄒᆞ고 녹슈난 양양ᄒᆞᆫ듸, 셰류 쳔만 ᄀᆞ지 녹음이 파ᄉᆞᄒᆞ고, 황금 갓ᄐᆞᆫ ᄭᅬᄭᅩ리난 춘흥을 희롱ᄒᆞ여 냥뉴간의 왕ᄂᆡᄒᆞ며, 긔화요초 만발ᄒᆞᆫᄃᆡ, 쳥학 ᄇᆡᆨ학이며 비취 공작이 춘광을 ᄌᆞ랑ᄒᆞ거날, 승상이 경물을 귀경ᄒᆞ며 졈졈 드러가니, 만쟝 졀벽은 하날의 다엇고, 구뷔구뷔 벽계슈난 골골이 폭포되어 오운이 어러엿난ᄃᆡ, 길이 ᄭᅳᆫ쳐 갈 바을 모로더니, 문득 쳥용이 물결을 혜치고 머리을 드러 고함ᄒᆞ니 산학이 믄허지난 듯ᄒᆞ더니, 그 용이 입을 버리고 긔운을 토ᄒᆞ여 승상의 입으로 드러 뵈거날, ᄭᆡ다르니 평ᄉᆡᆼ ᄃᆡ몽이라. ᄂᆡ염의 혜아리되, ‘피련 군ᄌᆞ을 나희리라’ ᄒᆞ여, 즉시 ᄂᆡ당의 드러ᄀᆞ 시비을 믈이치고 부인을 익그러 취침코져 ᄒᆞ니, 부인이 졍ᄉᆡᆨ 왈, “승상은 국지ᄌᆡ상이라. 쳬위 존즁ᄒᆞ시거날 ᄇᆡᆨ쥬의 졍실의 드러와 노류장화갓치 ᄒᆞ시니 ᄌᆡ상의 쳬면이 어ᄃᆡ 잇난잇ᄀᆞ?” 승상이 ᄉᆡᆼ각ᄒᆞ신직, 말ᄉᆞᆷ은 당연ᄒᆞ오나 ᄃᆡ몽을 허송할가 ᄒᆞ야 몽ᄉᆞ을 이르지 아니ᄒᆞ지고 연ᄒᆞ여 간쳥ᄒᆞ시니, 부인이 옷슬 ᄯᅥᆯ치고 밧그로 나가시니, 승상이 무류ᄒᆞ신 즁의 부인의 도도ᄒᆞᆫ 고집을 ᄋᆡ달나 무슈히 ᄎᆞ탄ᄒᆞ시고 외당으로 나오시니, 마ᄎᆞᆷ 시비 춘셤이 상을 드리거날, 좌우 고요ᄒᆞ믈 인ᄒᆞ여 춘셤을 잇글고 원앙지낙을 일의시니, 져긔 울화을 더르시나 심ᄂᆡ의 못ᄂᆡ 한탄ᄒᆞ시더라. 춘셤이 비록 쳔인이나 ᄌᆡ덕이 순직ᄒᆞᆫ지라, 불의예 승상으 위엄으로 친근ᄒᆞ시니 감이 위령치 못ᄒᆞ여 순종ᄒᆞᆫ 후로난 그 날븟텀 즁문 밧긔 나지 아니ᄒᆞ고 ᄒᆡᆼ실을 닥그니, 그 달봇텀 ᄐᆡ긔 잇셔 십ᄉᆡᆨ이 당ᄒᆞᄆᆡ 거쳐ᄒᆞ는 방의 오ᄉᆡᆨ 운무 영농ᄒᆞ며 향ᄂᆡ 긔히ᄒᆞ더니 혼미 즁의 ᄒᆡᄐᆡᄒᆞ니 일ᄀᆡ 긔남ᄌᆞ라. ᄉᆞᆷ일 후의 승상이 드러와 보시니 일변 긧거오나 그 쳔ᄉᆡᆼ되믈 앗긔시더라. 일홈을 길동이라 ᄒᆞ니라. 이 아희 졈졈 ᄌᆞ라ᄆᆡ 긔골이 비상ᄒᆞ여 ᄒᆞᆫ 말을 드르면 열 말을 알고, ᄒᆞᆫ 번 보면 모로 거시 업더라. 일일은 승상이 길동을 다리고 ᄂᆡ당의 드러ᄀᆞ 부인을 ᄃᆡᄒᆞ야 탄식 왈, “이 아히 비록 영웅이오나 쳔ᄉᆡᆼ이라 무엇싀 쓰리요. 원통할ᄉᆞ 부인의 고집이여. 후회맛급이로소이다.” 부인이 그 연고을 믓ᄌᆞ오니, 승상이 양미을 빈츅ᄒᆞ여 왈, “부인이 젼일의 ᄂᆡ 말을 드르시던들 이 아히 부인 복즁의 낫슬낫다. 엇지 쳔ᄉᆡᆼ이 되리요.” 인ᄒᆞ여 몽ᄉᆞ얼 셜화ᄒᆞ시니, 부인이 츄연 왈, “ᄎᆞ역쳔슈오니 엇지 일력으로 ᄒᆞ오릿ᄀᆞ.” 셰월이 여류ᄒᆞ야 길동의 나히 팔 셰라. 상하 다 아니 층찬ᄒᆞ 리 업고 ᄃᆡ감도 ᄉᆞ랑ᄒᆞ시나, 길동은 가ᄉᆞᆷ의 원한이 부친을 부친이라 못ᄒᆞ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ᄒᆞᄆᆡ 스ᄉᆞ로 쳔ᄉᆡᆼ되물 자탓ᄒᆞ더니, 츄칠월 망일의 명월을 ᄃᆡᄒᆞ야 졍하의 ᄇᆡ회ᄒᆞ더니, 츄풍은 삽삽ᄒᆞ고 긔러긔 우난 소ᄅᆡ은 ᄉᆞᄅᆞᆷ의 외로은 심ᄉᆞ을 돕ᄂᆞᆫ지라. 홀노 탄식ᄒᆞ여 왈, “ᄃᆡ장부 세상의 나ᄆᆡ, 공ᄆᆡᆼ의 도학을 ᄇᆡ화 츌장입상ᄒᆞ여 ᄃᆡ장 인슈을 요하의 ᄎᆞ고 ᄃᆡ장단의 노피 안ᄌᆞ 쳔병만마을 지위 즁의 너허두고, 남으로 초를 치고, 북으로 즁원을 뎡ᄒᆞ며, 셔으로 촉을 쳐 ᄉᆞ업을 일운 후의 얼골을 긔린각의 빗ᄂᆡ고, 일홈을 후셰예 유젼ᄒᆞ미 ᄃᆡ장부의 ᄯᅥᄯᅥᄒᆞᆫ 일이라. 옛 ᄉᆞᄅᆞᆷ이 이르긔를, ‘왕후장상이 씨 업다’ ᄒᆞ엿시니, 날을 두고 이르민ᄀᆞ, 셰상 ᄉᆞᄅᆞᆷ이 갈관박이라도 부형을 부형이라 ᄒᆞ되, 나ᄂᆞᆫ 홀노 그러치 못ᄒᆞ니 이 어인 인ᄉᆡᆼ으로 그러ᄒᆞᆫ고.” 울억ᄒᆞᆫ 마음을 것잡지 못ᄒᆞ야 칼을 잡고 월하의 츔을 츄며 장ᄒᆞᆫ 긔운 이기지 못ᄒᆞ더니, 이 ᄯᆡ 승상이 명월을 ᄉᆞ랑ᄒᆞ야 창을 열고 비겻더니, 길동의 거동을 보시고 놀ᄂᆡ ᄀᆞ로ᄃᆡ, “밤이 이무 긥퍼거ᄂᆞᆯ 네 무슨 긜거오미 잇셔 이러ᄒᆞᄂᆞ냐?” 길동이 칼을 던지고 부복 ᄃᆡ 왈, “소인이 ᄃᆡ감의 졍긔을 타 당당ᄒᆞᆫ 남ᄌᆞ로 낫ᄉᆞ오니 이만 긜거ᄒᆞᆫ 일이 업ᄉᆞ오ᄃᆡ, 평 셜위ᄒᆞ옵난 아부를 아부라 부르지 못ᄒᆞ옵고, 형을 형이라 못ᄒᆞ와 상하 노복이 다 쳔이 보고, 친쳑 고구도 손으로 가르쳐 아모의 쳔ᄉᆡᆼ이라 이르오니 이런 원통ᄒᆞᆫ 일이 어ᄃᆡ 잇ᄉᆞ오릿ᄀᆞ?” 인ᄒᆞ여 ᄃᆡ셩통곡ᄒᆞ니, ᄃᆡ감이 마음의 긍측이 녀긔시ᄂᆞ 맛일 그 아음을 위로ᄒᆞ면 일노조ᄎᆞ 방ᄌᆞᄒᆞᆯᄀᆞ ᄒᆞ야 ᄭᅮ지져 왈, “ᄌᆡ상의 쳔ᄉᆡᆼ이 너ᄲᅮᆫ 아니라. ᄀᆞ장 방ᄌᆞᄒᆞᆫ 마음을 두지 말나. 일후의 다시 그런 말을 번거이 ᄒᆞᆫ 일이 잇스면 눈 압푸 용납지 못ᄒᆞ리라.” ᄒᆞ시니, 길동은 한갓 눈믈 흘이 ᄲᅮᆫ이라. 이윽키 업듸엿더니, ᄃᆡ감이 믈너ᄀᆞ라 ᄒᆞ시거날, 길동이 도라와 어미을 붓들고 통곡 왈, “모친은 소ᄌᆞ와 젼ᄉᆡᆼ 연분으로 ᄎᆞᄉᆡᆼ의 모ᄌᆞ되오니 구뢰지은을 ᄉᆡᆼ각ᄒᆞ오면 호쳔망극ᄒᆞ오나, 남ᄋᆡ 셰상의 나셔 입신양명ᄒᆞ와 우희로 향화을 밧들고, 부모의 약휵지은을 만분의 ᄒᆞᆫ나히라도 갑푸 거시여날, 이 몸은 팔ᄌᆞ 긔박ᄒᆞ여 쳔ᄉᆡᆼ이 되여 남의 쳔ᄃᆡ을 바드니, ᄃᆡ장부 엇지 구구히 근본을 직히여 후회을 두리요. 이 몸미 당당히 조션국 병조판셔 인슈을 ᄯᅴ고 상장군이 되지 못ᄒᆞᆯ진ᄃᆡ, ᄎᆞ라리 몸을 산즁의 븟쳐 셰상 영옥을 모로고져 ᄒᆞ오니, 복망 모친은 ᄌᆞ식의 ᄉᆞ졍을 ᄉᆞᆯ피ᄉᆞ 아조 바린 다시 잇고 계시면, 후일의 소ᄌᆞ 도라와 오조지졍을 일위 랄 잇ᄉᆞ오니 이만 짐작ᄒᆞ옵소셔.” ᄒᆞ고, 언파의 ᄉᆞ긔 도도ᄒᆞ여 도로혀 비회 업거날, 그 모 이 거동을 보고 ᄀᆡ유ᄒᆞ여 왈, “ᄌᆡ상가 쳔ᄉᆡᆼ이 너ᄲᅮᆫ 아니라. 무슨 말을 드른지 모로되 어미의 간장을 이ᄃᆡ지 상케 ᄒᆞᄂᆞᆫ다. 어미의 낫츨 보와 아직 잇스면 ᄂᆡ두의 ᄃᆡ감이 쳐결ᄒᆞ시ᄂᆞᆫ 분부 업지 아니ᄒᆞ리라.” 길동이 ᄀᆞ로ᄃᆡ, “부형의 쳔ᄃᆡᄂᆞᆫ 고ᄉᆞᄒᆞ옵고, 노복이며 동유의 잇다감 들이ᄂᆞᆫ 말이 골슈의 박키난 일이 허다ᄒᆞ오며, 근간의 곡산모의 ᄒᆡᆼᄉᆡᆨ을 보오니 승긔ᄌᆞ을 염지ᄒᆞ야 과실 업ᄂᆞᆫ 우리 모ᄌᆞ을 구슈갓치 보와 살ᄒᆡ ᄒᆡ할 ᄯᅳ슬 두오니 불구의 목젼 ᄃᆡ환이 잇슬지라. 그러ᄒᆞ오ᄂᆞ 소ᄌᆞ 나ᄀᆞᆫ 후이라도 모친의게 환이 밋지 아니케 ᄒᆞ오리다.” 그 어미 ᄀᆞ로ᄃᆡ, “네 말이 ᄀᆞ장 그러ᄒᆞᄂᆞ, 곡ᄉᆞᆫ모ᄂᆞᆫ 인후ᄒᆞᆫ ᄉᆞᄅᆞᆷ이라. 엇지 그런 일이 잇스리요.” 길동 왈, “셰상ᄉᆞ을 층양치 못ᄒᆞᄂᆞ이다. 소ᄌᆞ의 말을 헛도히 ᄉᆡᆼ각지 마르시고 쟝ᄂᆡ을 보오쇼셔.” ᄒᆞ더라. 원ᄂᆡ 곡산모는 곡산 긔ᄉᆡᆼ으로 ᄃᆡ감의 총쳡이 되여 ᄯᅳ시 방ᄌᆞᄒᆞ긔로, 노복이라도 블합ᄒᆞᆫ 일이 잇스면 ᄒᆞᆫ 번 참소의 ᄉᆞᄉᆡᆼ이 관계ᄒᆞ여, ᄉᆞᄅᆞᆷ이 못되면 긧거ᄒᆞ고 승ᄒᆞ면 시긔ᄒᆞ더니, ᄃᆡ감이 용몽을 엇고 길동을 나허 ᄉᆞᄅᆞᆷ마닥 일칼고 ᄃᆡ감이 ᄉᆞ랑ᄒᆞ시ᄆᆡ, 일후 총을 아일ᄀᆞ ᄒᆞ며, ᄯᅩᄒᆞᆫ ᄃᆡ감이 잇다감 희롱ᄒᆞ시난 말ᄉᆞᆷ이, ‘너도 길동 갓탄 ᄌᆞ식을 나허 ᄂᆡ의 모년 ᄌᆞ미을 도으라’ ᄒᆞ시ᄆᆡ, ᄀᆞ쟝 무류ᄒᆞ여 ᄒᆞᄂᆞᆫ 즁의 길동의 일홈미 날노 ᄌᆞᄌᆞᄒᆞ무로 초낭 더옥 크게 시긔ᄒᆞ여 길동 모ᄌᆞ을 눈의 ᄀᆞ시ᄀᆞ치 미워ᄒᆞ여 ᄒᆡ할 마음이 급ᄒᆞᄆᆡ, 흉계을 ᄌᆞ어ᄂᆡ여 ᄌᆡ물을 흣터 요괴로온 무녀 등을 블너 모의 말 말ᄒᆞ고 츅일왕ᄂᆡᄒᆞ더니, ᄒᆞᆫ 무녀 ᄀᆞ로ᄃᆡ, “동ᄃᆡ문 밧긔 관상ᄒᆞ난 계집이 잇스되, ᄉᆞᄅᆞᆷ의 상을 ᄒᆞᆫ 번 보오면 평ᄉᆡᆼ 길흉화복을 판단ᄒᆞ오니, 이졔 쳥ᄒᆞ여 약속을 졍ᄒᆞ고 ᄃᆡ감 젼의 쳔거ᄒᆞ여 ᄀᆞ즁 젼후ᄉᆞ을 본 다시 이른 후의 인ᄒᆞ여 길동의 상을 보고 어ᄎᆞ 어ᄎᆞ이 알외여 ᄃᆡ감의 마음을 놀ᄂᆡ면 낭ᄌᆞ의 소회를 일노조ᄎᆞ 일울ᄀᆞ ᄒᆞᄂᆞ이다.” 초낭이 ᄃᆡ희ᄒᆞ야 직시 관상녀의게 통ᄒᆞ여 ᄌᆡ믈노ᄡᅧ 다ᄅᆡ고, ᄃᆡ감ᄃᆡᆨ 일을 낫낫치 ᄀᆞ르치고 길동 졔거ᄒᆞᆯ 약속을 졍ᄒᆞᆫ 후의 날을 긔약ᄒᆞ고 보ᄂᆡ니라. 일일은 ᄃᆡ감이 ᄂᆡ당의 드러ᄀᆞ 길동을 불은 후의 부인을 ᄃᆡᄒᆞ야 ᄀᆞ로ᄃᆡ, “이 아희 비록 영웅의 긔상이 잇스나 엇다 쓰리요.” ᄒᆞ시며 히롱ᄒᆞ시더니, 믄득 ᄒᆞᆫ 녀ᄌᆞ 밧긔로븟터 드러와 당하의 뵈거날, ᄃᆡ감이 괴히 녀겨 그 연고을 무르신ᄃᆡ, 그 녀ᄌᆞ 복지 쥬왈, “소녀난 동ᄃᆡ문 밧긔 ᄉᆞ옵더니, 어려셔 ᄒᆞᆫ 도인을 만ᄂᆞ ᄉᆞᄅᆞᆷ의 상 보는 볍을 ᄇᆡ은 바, 두로 다니며 관상ᄎᆞ로 맛호 장안을 편남ᄒᆞ옵고, ᄃᆡ감 ᄃᆡᆨ 만복을 놉피 듯고 쳔ᄒᆞᆫ ᄌᆡ조을 시험코져 왓ᄂᆞ니다.” ᄃᆡ감이 엇지 요괴로은 무녀을 ᄃᆡᄒᆞ여 문답이 잇스리요마ᄂᆞᆫ, 길동을 히롱ᄒᆞ시던 ᄭᅳᆺ친고로 우으시며 왈, “네 암커ᄂᆞ 갓ᄀᆞ히 올아 ᄂᆡ의 평ᄉᆡᆼ을 확논ᄒᆞ라.” ᄒᆞ시니, 관상녀 국궁ᄒᆞ고 당의 올나 몬쳠 ᄃᆡ감의 상을 ᄉᆞᆯ핀 후의 이왕지ᄉᆞ을 역역히 알외며 ᄂᆡ두ᄉᆞ을 보ᄂᆞᆫ 다시 논단ᄒᆞ니, 호발도 ᄃᆡ감의 마음의 위월ᄒᆞᆫ 마듸 업ᄂᆞᆫ지라. ᄃᆡ감이 크게 층찬ᄒᆞ시고 연ᄒᆞ여 ᄀᆞ즁 ᄉᆞᄅᆞᆷ의 상을 의논할ᄉᆡ, 낫낫치 본 다시 폄논ᄒᆞ야 ᄒᆞᆫ 말도 허망ᄒᆞᆫ 고시 업ᄂᆞᆫ지라. ᄃᆡ감과 부인이며 좌즁 졔인이 ᄃᆡ혹ᄒᆞ야 신인이라 일ᄏᆞᆺ더라. ᄭᅳᆺ틔로 길동의 상을 의논ᄒᆞᆯᄉᆡ, 크게 층찬 왈, “소녀ᄀᆞ 열읍의 쥬류ᄒᆞ며 쳔만 인을 보와시되 공ᄌᆞ의 상 갓튼 이ᄂᆞᆫ 쳐음이연이와, 아지 못게라, 부인의 긔츌이 아니ᄀᆞ ᄒᆞᄂᆞ이다.” ᄃᆡ감이 쇼긔지 못ᄒᆞ여 왈, “그는 그러ᄒᆞ거니와 ᄉᆞᄅᆞᆷ마닷 길흉영욕이 각각 ᄯᆡ 잇ᄂᆞᆫ이 이 아희 상을 각별 논단ᄒᆞ라.” ᄒᆞ니, 상녜 이윽키 보다ᄀᆞ 거즛 놀ᄂᆡᄂᆞᆫ 쳬 ᄒᆞ거날, 괴히 녀겨 그 연고을 므르신ᄃᆡ 함구ᄒᆞ고 말이 업거날, ᄃᆡ감이 ᄀᆞ로ᄃᆡ, “길흉을 호발도 긔이지 말고 보이ᄂᆞᆫ ᄃᆡ로 의논ᄒᆞ여 ᄂᆡ의 의혹이 업게 ᄒᆞ라.” 관상녀 ᄀᆞ로ᄃᆡ, “이 말ᄉᆞᆷ을 바로 알외오면 ᄃᆡ감의 마음을 놀ᄂᆡᆯᄀᆞ ᄒᆞᄂᆞ이다.” ᄃᆡ감 왈 “옛 졔 곽분양 ᄀᆞᆺᄐᆞᆫ ᄉᆞᄅᆞᆷ도 길ᄒᆞᆫ ᄯᆡ 잇고 흉ᄒᆞᆫ ᄯᆡ 잇셔시니 무슨 여러 말이 잇난요. 상볍 보이ᄂᆞᆫ ᄃᆡ로 긔이 말나.” ᄒᆞ이니, 관상녀 마지 못ᄒᆞ여 길동 치운 후의 그윽키 알외되, “공ᄌᆞ의 ᄂᆡ두ᄉᆞᄂᆞᆫ 여러 말ᄉᆞᆷ 발이옵고 셩즉 군왕지상이요, ᄑᆡ즉 층양치 못ᄒᆞᆯ 환이 잇ᄂᆞᆫ이다.” ᄒᆞᆫᄃᆡ, ᄃᆡ감이 크게 놀ᄂᆡ여 윽키 진졍ᄒᆞᆫ 후의 상녀를 후이 상급ᄒᆞ시고 ᄀᆞ로ᄃᆡ, “이ᄃᆡ여 말을 ᄉᆞᆷᄀᆞ 발구치 말나.” 엠이 분부ᄒᆞ시고 왈, “졔 늑드락 츄립지 못ᄒᆞ게 ᄒᆞ리라.” ᄒᆞ시니, 상녀 왈, “왕후장상이 엇지 씨 잇스릿ᄀᆞ.” ᄃᆡ감이 누누 당부ᄒᆞ시니, 관상녀 공슈 슈명ᄒᆞ고 가니라. ᄃᆡ감 이 발을 드르신 후로 ᄂᆡ렴의 크게 근심ᄒᆞᄉᆞ 일염의 ᄉᆡᆼ각ᄒᆞ시되, ‘이 놈이 본ᄅᆡ 범상ᄒᆞᆫ 놈이 아니요, ᄯᅩᄒᆞᆫ 쳔ᄉᆡᆼ되물 ᄌᆞᄐᆞᆫᄒᆞ여 만일 범남ᄒᆞᆫ 마음을 머그면 누ᄃᆡ 갈츙보국ᄒᆞ던 일이 쓸 ᄃᆡ 업고 ᄃᆡ화 일문의 밋츠리니, 밀이 져을 업셰여 ᄀᆞ화을 덜고져 ᄒᆞᄂᆞ 인졍의 ᄎᆞ마 못ᄒᆞᆯ ᄇᆡ라’ ᄉᆡᆼ각이 이려ᄒᆞᆫ즉 션쳐ᄒᆞᆯ 도리 업셔 일념이 병이 되여 식불감 침불안 ᄒᆞ시ᄂᆞᆫ지라. 초낭이 긔ᄉᆡᆨ을 ᄉᆞᆯ핀 후의 승간ᄒᆞ여 엿ᄌᆞ오ᄃᆡ, “길동이 관상여의 말ᄉᆞᆷ갓치 왕긔 잇셔 만일 범남ᄒᆞᆫ 일이 잇ᄉᆞ오면 ᄀᆞ화 장ᄎᆞ 측냥치 못ᄒᆞᆯ지라. 어린 소견은 져근 혐의를 ᄉᆡᆼ각지 말으시고 큰 일을 ᄉᆡᆼ각ᄒᆞ와 져를 미리 업시ᄒᆞᆷ만 갓지 못ᄒᆞᆯᄀᆞ ᄒᆞᄂᆞ이다.” ᄃᆡ감이 ᄃᆡᄎᆡᆨ 왈, “이 말을 경솔이 ᄒᆞᆯ ᄇᆡ 아니여날, 네 엇지 입을 직키지 못ᄒᆞᄂᆞ뇨. 도시 ᄂᆡ 집 ᄀᆞ운을 네 알 ᄇᆡ 아니이라.” ᄒᆞ시니, 초낭이 황공ᄒᆞ여 다시 말ᄉᆞᆷ을 못ᄒᆞ고, ᄂᆡ당의 드러ᄀᆞ 부인과 ᄃᆡ감의 장ᄌᆞ을 ᄃᆡᄒᆞ야 엿ᄌᆞ오되, “ᄃᆡ감이 관상녀의 말ᄉᆞᆷ을 드르신 후로 ᄉᆞ렴의 션쳐ᄒᆞ실 도리 업ᄉᆞ와 침식이 불안ᄒᆞ시더니, 일렴의 병환이 되시긔로 소인이 일젼의 여ᄎᆞ 여ᄎᆞᄒᆞᆫ 말ᄉᆞᆷ을 알외온즉 ᄭᅮ종이 낫삽긔로 다시 엿ᄌᆞᆸ지 못ᄒᆞ여ᄊᆞᆸ거니와, 소인이 ᄃᆡ감의 마음을 취ᄐᆡᆨᄒᆞ온즉, ᄃᆡ감계옵셔도 져를 미리 업셰고져 ᄒᆞ시되 ᄒᆞ마 거쳐치 못ᄒᆞ오니, 미련ᄒᆞᆫ 소견으로ᄂᆞᆫ 션쳐ᄒᆞᆯ 모ᄎᆡᆨ이 길동을 몬져 업신 후의 ᄃᆡ감ᄭᅴ 아뢰즉, 이위 져즌 일이라 ᄃᆡ감계옵셔도 엇지 할 슈 업ᄉᆞ와 마ᄋᆞᆷ을 아조 이즐ᄀᆞ ᄒᆞ옵ᄂᆞ이다.” 부인이 빈츅 왈, “일은 그러ᄒᆞ거니와 인졍쳔리의 ᄎᆞ마 ᄒᆞᆯ ᄇᆡ 안이라.” ᄒᆞ시니, 초낭이 다시 엿ᄌᆞ오ᄃᆡ, “이 일이 여러 ᄀᆞ지 관겨ᄒᆞ오니, ᄒᆞᆫ나흔 국ᄀᆞ을 위ᄒᆞᆷ미요, 두른은 ᄃᆡ감의 환후을 위ᄒᆞ미요, 셰슨 홍씨 일문을 위ᄒᆞ미요니, 엇지 져근 ᄉᆞ졍으로 우유부단ᄒᆞ와 여러 ᄀᆞ지 큰 일을 ᄉᆡᆼ각지 아니ᄒᆞ시다ᄀᆞ 후회막급이 되오면 엇지 ᄒᆞ오릿ᄀᆞ?” ᄒᆞ며 만단으로 부인과 ᄃᆡ감의 장ᄌᆞ을 달ᄂᆡ니, 마지 못ᄒᆞ여 허락ᄒᆞ시거날, 초낭이 암희ᄒᆞ야 나와 특ᄌᆞ라 ᄒᆞᄂᆞᆫ ᄌᆞᄀᆡᆨ을 쳥ᄒᆞ여 슈말을 다 젼ᄒᆞ고 은ᄌᆞ을 만이 쥬워 오날 밤의 길동을 ᄒᆡᄒᆞ라 약속을 졍ᄒᆞ고, 다시 ᄂᆡ당의 드러ᄀᆞ 부인 젼의 슈말을 엿ᄌᆞ오니, 부인이 드르시고 발을 구르시며 못ᄂᆡ ᄎᆞ셕ᄒᆞ시더라. 이젹의 길동은 나희 십일 셰라. 기골이 쟝ᄃᆡᄒᆞ고, 용ᄆᆡᆼ이 졀뉸ᄒᆞ며, 시셔ᄇᆡᆨᄀᆞ여을 무블통지ᄒᆞᄂᆞ, ᄃᆡ감 분부의 밧긔 츌입을 막으시ᄆᆡ, 홀노 별당의 쳐ᄒᆞ여 손오의 병셔을 통니ᄒᆞ여 귀신도 측냥치 못ᄒᆞᄂᆞᆫ 슐볍이며 쳔지조화을 품어 풍운을 임의로 부리며, 육졍육갑의 신장을 부려 신츌귀몰지술을 통달ᄒᆞ니 셰상의 두려온 거시 업더라. 이날 밤 ᄉᆞᆷ경이 된 후의 쟝ᄎᆞ 셔안을 물이치고 취침ᄒᆞ려 ᄒᆞ더니, 문득 창 밧긔셔 ᄀᆞ마귀 셰 변 울고 셔으로 나라ᄀᆞ거날, 마ᄋᆞᆷ의 놀ᄂᆡ ᄒᆡ혹ᄒᆞ니, “ᄀᆞ마귀 셰 변 ‘ᄀᆡᆨᄌᆞ와 ᄀᆡᆨᄌᆞ와’ ᄒᆞ고 셔으로 나라ᄀᆞ나 분병 ᄌᆞᄀᆡᆨ이 오는지라. 엇던 ᄉᆞᄅᆞᆷ이 날을 ᄒᆡ코져 ᄒᆞᄂᆞᆫ고, 암커ᄂᆞ 방신지게을 ᄒᆞ리라.” ᄒᆞ고, 방즁의 팔진을 치고 각각 방위을 밧고와, 남방의 이허즁운 북방의 감즁연의 옴긔고, 동방 진하연은 셔방 ᄐᆡ상졀의 옴긔고, 건방의 건ᄉᆞᆷ연은 숀방 손하졀의 옴긔고, 곤방의 곤ᄉᆞᆷ졀은 간방 간상연의 옴겨, 그 ᄀᆞ온ᄃᆡ 풍운을 너허 조화 무궁케 버리고 ᄯᆡ을 긔다리니라. 이젹의 특ᄌᆞ 비슈을 들고 길동 거쳐ᄒᆞᄂᆞᆫ 병당의 ᄀᆞ, 몸을 슘긔고 그 ᄌᆞᆷ들긔을 긔다리더니, 난ᄃᆡ업슨 ᄀᆞ마귀 창 밧긔 와 울고 ᄀᆞ거날, 마음의 크게 의심ᄒᆞ여 왈, “이 김ᄉᆡᆼ이 무슨 알미 잇셔 쳔긔을 누셜ᄒᆞᄂᆞᆫ고? 길동은 실노 범상ᄒᆞᆫ ᄉᆞᄅᆞᆷ이 아니로다. 피련 다일의 크게 쓰리라.” ᄒᆞ고 도라ᄀᆞ고져 ᄒᆞ다ᄀᆞ, 은ᄌᆡ의 욕심이 몸을 ᄉᆡᆼ각지 못ᄒᆞ야, 이시ᄒᆞᆫ 후 몸을 날여 방즁의 드러ᄀᆞ니, 길동은 간 ᄃᆡ 업고 일진 광풍이 이러나 뇌셩벽녁이 쳔지 진동ᄒᆞ며 운무 ᄌᆞ옥ᄒᆞ여 동셔을 분별치 못ᄒᆞ며, 좌우을 살펴보니 쳔봉만학이 즁즁쳡쳡ᄒᆞ고, ᄃᆡᄒᆡ 창일ᄒᆞ야 졍신을 슈십지 못ᄒᆞᄂᆞᆫ지라. 특ᄌᆞ ᄂᆡ렴의 혜아리되, ‘ᄂᆡ 앗가 분명 방즁의 드러와거든 산은 어인 산이며 물은 어인 물인고’ ᄒᆞ야 갈 바을 아지 못ᄒᆞ더니, 문득 옥져 소ᄅᆡ 드리거날, 살펴보니 쳥의 동ᄌᆞ ᄇᆡᆨ학을 타고 공즁의 다니며 불너 왈, “너ᄂᆞᆫ 엇더ᄒᆞᆫ ᄉᆞᄅᆞᆷ이과ᄃᆡ 이 집푼 밤의 비슈을 들고 뉘를 ᄒᆡ코져 ᄒᆞᄂᆞᆫ다?” 특ᄌᆞ ᄃᆡ왈, “네 분명 길동이로다. 나ᄂᆞᆫ 너희 부형의 명영을 바다 너를 ᄎᆔᄒᆞ려 왓노라.” ᄒᆞ고, 비슈을 드러 더지니, 문득 길동은 간 ᄃᆡ 업고 음풍이 ᄃᆡ작ᄒᆞ고 벽녁이 진동ᄒᆞ며 즁쳔의 살긔ᄲᅮᆫ이로다. 즁심의 ᄃᆡ겁ᄒᆞ여 칼을 ᄎᆞ즈며 왈, “ᄂᆡ 남의 ᄌᆡ물을 욕심ᄒᆞ다ᄀᆞ ᄉᆞ지예 ᄲᆞ졋쓰니 슈원슈구ᄒᆞ리요.” ᄒᆞ며 긔리 탄식ᄒᆞ더니, 문득 이윽고 길동이 비슈을 들고 공즁의셔 위여 왈, “필부ᄂᆞᆫ 드르라. 네 ᄌᆡ물을 탐ᄒᆞ여 무죄ᄒᆞᆫ 인명을 살ᄒᆡ코져 ᄒᆞ니 이졔 너을 살녀두멘 일후의 무죄ᄒᆞᆫ ᄉᆞᄅᆞᆷ이 허다이 상얼지라. 엇지 살녀 보ᄂᆡ리요.” ᄒᆞᆫᄃᆡ, 특ᄌᆞ ᄋᆡ결 왈, “과연 소인의 죄 아니오라 공ᄌᆞᆺᄃᆡᆨ 초낭ᄌᆞ의 소위오니, 바ᄅᆡ옵건ᄃᆡ ᄀᆞ련ᄒᆞᆫ 인명을 구졔ᄒᆞ옵셔 일후의 ᄀᆡ과ᄒᆞ게 ᄒᆞ옵소셔.” 길동이 더옥 분을 이긔지 못ᄒᆞ야 왈, “네의 약관이 하날의 ᄉᆞ못ᄎᆞ 오날날 ᄂᆡ 손을 비러 악ᄒᆞᆫ 유을 업시게 ᄒᆞ미라.” ᄒᆞ고, 언파의 특ᄌᆞ의 목을 쳐바리고, 신장을 호령ᄒᆞ여 동ᄃᆡ문 밧긔 상녀을 ᄌᆞᄇᆞᄃᆞᄀᆞ 수죄ᄒᆞ여 왈, “네 요망ᄒᆞᆫ 년으로 ᄌᆡ상ᄀᆞ의 출입ᄒᆞ며 인명을 상ᄒᆡᄒᆞ니 네 죄을 네 아ᄂᆞᆫ다?” 관상녀 졔 집의셔 ᄌᆞ오다ᄀᆞ 풍운의 ᄊᆞ이여 호호탕탕이 아모ᄃᆡ로 ᄀᆞᄂᆞᆫ 줄 모로더니, 문득 길동의 ᄭᅮ짓ᄂᆞᆫ 소ᄅᆡ을 듯고 ᄋᆡ결 왈, “이ᄂᆞᆫ 다 소녀의 죄ᄀᆞ 아니오라 초낭ᄌᆞ의 ᄀᆞ르치미오니, 바ᄅᆡ건ᄃᆡ 인후ᄒᆞ신 마음의 죄을 관셔ᄒᆞ옵소셔.” ᄒᆞ거날, 길동이 가로ᄃᆡ, “초낭ᄌᆞᄂᆞᆫ ᄂᆡ의 의모라 의논치 못ᄒᆞ련이와 너의 갓ᄐᆞᆫ 악종을 ᄂᆡ 엇지 살녀두리요. 후 ᄉᆞᄅᆞᆷ을 징계ᄒᆞ리라.” ᄒᆞ고, 칼을 드러 머리을 버혀 특ᄌᆞ의 쥬검 ᄒᆞᆫᄐᆡ 더지고, 분ᄒᆞᆫ 마음을 것ᄌᆞᆸ지 못ᄒᆞ야 바로 ᄃᆡ감 젼의 나아ᄀᆞ 이 변괴을 아뢰고 초낭을 버히려 ᄒᆞᄃᆞᄀᆞ, 호련 ᄉᆡᆼ각 왈, ‘영인부아년졍 무아부인이라’ ᄒᆞ고, ᄯᅩ ‘ᄂᆡ 일시 분으로 엇지 일뉸을 ᄭᅳᆫ으리요’ ᄒᆞ고, 바로 ᄃᆡ감 침소의 나ᄋᆞᄀᆞ 졍하의 업듸엿더니, 잇 ᄯᆡ ᄃᆡ감이 잠을 ᄭᆞ여 문 밧긔 인젹 잇스물 괴히 녀겨 창을 열고 보시니, 길동이 졍하의 업더여거날. 분부 왈, “이졔 밤이 이무 집펏거날, 네 엇지 ᄌᆞ지 아니ᄒᆞ고 부ᄉᆞᆷ 년고로 이러ᄒᆞᄂᆞᆫ다.” 길동이 쳬읍 ᄃᆡ왈, “ᄀᆞᄂᆡ예 흉ᄒᆞᆫ 변이 잇ᄉᆞ와 목슘을 도망ᄒᆞ여 나ᄀᆞ오니 ᄃᆡ감 젼의 ᄒᆞ직ᄎᆞ로 와ᄂᆞ이다.” ᄃᆡ감이 놀ᄂᆡ여 심ᄂᆡ의 상냥ᄒᆞ시되, ‘피련 무ᄉᆞᆷ 곡졀이 잇도다’ ᄒᆞ시고, ᄀᆞ로ᄃᆡ, “무슨 일인지 날이 ᄉᆡ면 아련이와 급피 도라ᄀᆞ ᄌᆞ고 분부을 긔다리라.” ᄒᆞ시니, 길동이 복지 쥬왈, “소인이 이제로 집을 ᄯᅥ나가오니 ᄃᆡ감 쳬후 만복ᄒᆞ옵소셔. 소인이 다시 뵈올 긔약이 망연ᄒᆞ오이다.” ᄃᆡ감이 혜아리되 길동은 범뉴 아니라 말유ᄒᆞ여도 듯지 아닐ᄒᆞᆯ 쥴 짐작ᄒᆞ시고 ᄀᆞ로ᄃᆡ, “네 이졔 집을 ᄯᅥᄂᆞ면 어ᄃᆡ로 갈다.” 길동이 부복 쥬왈, “목슘을 도망ᄒᆞ와 쳔지로 집을 ᄉᆞᆷ고 나ᄀᆞ오니 엇지 졍쳐 잇ᄉᆞ오릿ᄀᆞ마는 평ᄉᆡᆼ 원ᄒᆞᆫ이 ᄀᆞᄉᆞᆷ의 ᄆᆡᆺ쳐 셜원ᄒᆞᆯ 날이 업ᄉᆞ오니 더옥키 셜워ᄒᆞ나이다.” ᄒᆞ거날, ᄃᆡ감이 위로 왈, “오날노붓터 네 원을 푸러쥬ᄂᆞᆫ 거시니 네 ᄂᆞᄀᆞ ᄉᆞ방의 쥬류할지라도 부ᄃᆡ 죄을 지허 부형으게 환을 ᄭᅴ치지 말고 슈히 도라와 ᄂᆡ의 마음을 위로ᄒᆞ라. 여러 말 아니ᄒᆞ니 부ᄃᆡ 겸염ᄒᆞ여라.” ᄒᆞ시니, 길동이 이러나 다시 졀ᄒᆞ고 쥬왈, “부친이 오날날 젹년 소원을 푸러쥬시니 이졔 쥭어도 한이 업ᄉᆞ올지라. 황공무지오니 복망 아반임은 만셰무강ᄒᆞ소셔.” ᄒᆞ며, 인ᄒᆞ여 하직을 고ᄒᆞ고 나와 바로 그 모친 침실의 드러ᄀᆞ 어미을 ᄃᆡᄒᆞ여 ᄀᆞ로ᄃᆡ. “소ᄌᆡ 이졔 목슘을 도망ᄒᆞ여 집을 ᄯᅥᄂᆞ오니 모친은 불효ᄌᆡ을 ᄉᆡᆼ각지 마르시고 계시오면 소ᄌᆞ 도라와 뵈올 날이 잇ᄉᆞ오니 달니 염녜 마옵시고 ᄉᆞᆷᄀᆞ 조심ᄒᆞ와 쳔금 귀쳬을 보즁ᄒᆞ옵소셔.” ᄒᆞ고, 초낭의 작변ᄒᆞ던 일을 종두지미ᄒᆞ여 낫낫치 셜화ᄒᆞ니, 그 어미 그 변괴을 ᄌᆞ셰히 드른 후의 길동을 말유치 못활 쥴 알고 인ᄒᆞ여 탄식 왈, “네 이졔 나ᄀᆞ 잠간 화을 피ᄒᆞ고 어미 낫츨 보와 슈히 도라와 날노 ᄒᆞ여곰 실망ᄒᆞᄂᆞᆫ 병이 업게 ᄒᆞ라.” ᄒᆞ며 못ᄂᆡ 셜워ᄒᆞ니, 길동이 무슈히 위로ᄒᆞ며 눈믈을 거두워 ᄒᆞ직ᄒᆞ고 문 밧긔 나셔니, 광ᄃᆡᄒᆞᆫ 쳔지ᄀᆞᆫ의 ᄒᆞᆫ 몸이 용납ᄒᆞᆯ 고지 업ᄂᆞᆫ지라. 탄식으로 졍쳐업시 ᄀᆞ니라. 이젹의 부인이 ᄌᆞᄀᆡᆨ을 길동의게 보ᄂᆡ 쥴 알으시고 밤이 맛도록 ᄌᆞᆷ을 이뢰지 못ᄒᆞ고 무슈히 탄식ᄒᆞ시니, 장ᄌᆞ 길현이 위로 왈, “소ᄌᆞ도 시러곰 마지 못ᄒᆞ온 일이오니 져 쥭은 후이라도 엇지 ᄒᆞᆫ이 업ᄉᆞ오릿ᄀᆞ? 졔 어미을 더옥이 후ᄃᆡᄒᆞ여 일ᄉᆡᆼ을 편케 ᄒᆞ옵고, 졔의 시신을 후장ᄒᆞ여 야쳐ᄒᆞᆫ 마음을 만분지 일이나 덜을ᄀᆞ ᄒᆞᄂᆞ이다.” ᄒᆞ고 밤을 지ᄂᆡ더니, 잇틋날 평명의 초낭이 별당의 날이 박도록 소식 업스물 괴이 녀겨 ᄉᆞᄅᆞᆷ을 보ᄂᆡ여 탐지ᄒᆞ니, 길동은 간 ᄃᆡ 업고 목 업는 쥭염 두리 방즁의 ᄭᅥᆺ구려져거날, ᄌᆞ셰히 보니 특ᄌᆞ와 관상녀라. 초낭이 이 말을 듯고 크게 놀ᄂᆡ여 급피 ᄂᆡ당의 드러ᄀᆞ 이 ᄉᆞ연을 부인게 고ᄒᆞ니, 부인이 ᄃᆡ경ᄒᆞ여 장ᄌᆞ 길현을 블너 길동을 ᄎᆞ즈되 종시 거쳐을 아지 못ᄒᆞᄂᆞᆫ지라. ᄃᆡ감을 쳥ᄒᆞ여 슈말을 알외며 죄을 쳥ᄒᆞ니, ᄃᆡ감이 ᄃᆡᄎᆡᆨ 왈, “ᄀᆞᄂᆡ의 이런 변고을 지으니 화 장ᄎᆞ 무궁ᄒᆞᆯ지라. 간밤의 길동이 집을 ᄯᅥᄂᆞ노라 ᄒᆞ고 ᄒᆞ직을 고ᄒᆞ긔로 무슨 일인지 모랏더니, 윈ᄂᆡ 이 일이 잇스물 엇지 아리요.” ᄒᆞ시고, 초낭을 ᄃᆡᄎᆡᆨ 왈, “네 압슌의 괴히ᄒᆞᆫ 말을 ᄌᆞ아ᄂᆡ긔로 ᄭᅮ지져 믈이치고 그ᄃᆡ예 말을 다시 ᄂᆡ지 말나 ᄒᆞ여거날, 네 둉시 마ᄋᆞᆷ을 고치지 아니ᄒᆞ고 ᄀᆞᄂᆡ의 잇셔 이럿ᄐᆞ시 변을 지으니 죄을 의논컨ᄃᆡ 쥭긔을 면치 못ᄒᆞ리라. 엇지 ᄂᆡ 안젼의 두고 보리요.” ᄒᆞ시, 노복을 블너 두 쥬검을 남이 모로게 치우고 마ᄋᆞᆷ 들 고즐 몰나 좌블안셕ᄒᆞ시더라. 이젹의 길동이 집을 ᄯᅥᄂᆞ ᄉᆞ방으로 쥬류ᄒᆞ더니, 일일은 ᄒᆞᆫ 고ᄃᆡ 이르니 만쳡 산장이 하날의 다흔 듯ᄒᆞ고, 초목이 무셩ᄒᆞ여 동셔을 분별치 못ᄒᆞᄂᆞᆫ 즁의 ᄒᆡᆺ빗츤 셰양이 되고 인ᄀᆞ ᄯᅩᄒᆞᆫ 업슨이 진퇴유곡이라. ᄇᆡ야으로 쥬져ᄒᆞ더니, ᄒᆞᆫ 고듸 바ᄅᆞ보니 고히ᄒᆞᆫ 표ᄌᆞ 셰ᄂᆡᆫ물을 조ᄎᆞ ᄯᅥ오거날, 인ᄀᆞ 잇ᄂᆞᆫ 쥴 짐작ᄒᆞ고 시ᄂᆡ물을 조ᄎᆞ 슈 리을 드러ᄀᆞ니, 산쳔이 열이인 고듸 슈ᄇᆡᆨ 인ᄀᆞ 쥴비ᄒᆞ거날, 길동이 그 촌즁의 드러ᄀᆞ니 ᄒᆞᆫ 고ᄃᆡ 슈ᄇᆡᆨ 인이 모와 ᄌᆞᆫᄎᆡ을 ᄇᆡ셜ᄒᆞ고 ᄇᆡ반이 낭ᄌᆞᄒᆞᆫ듸 공논이 분운ᄒᆞ더라. 원ᄂᆡ ᄎᆞ촌은 젹굴이라. 이 날 맛ᄎᆞᆷ 장슈을 졍ᄒᆞ려 ᄒᆞ고 공논이 분운ᄒᆞ더니, 길동 이 말을 듯고 ᄂᆡ렴의 혀아리되, ‘ᄂᆡ 지쳐업ᄂᆞᆫ ᄌᆡ초로 위연이 이 고ᄃᆡ 당ᄒᆞ엿스니 이ᄂᆞᆫ 날노 ᄒᆞ여곰 하날이 지시ᄒᆞ시미로다. 몸을 녹님의 붓쳐 남아의 지긔을 펴리라’ ᄒᆞ고, 좌즁의 나ᄋᆞᄀᆞ 셩명을 통ᄒᆞ여 왈, “나ᄂᆞᆫ 경셩 홍승상의 아ᄌᆞ로셔 ᄉᆞᄅᆞᆷ을 쥭이고 망명도쥬ᄒᆞ야 ᄉᆞ방의 쥬류ᄒᆞ옵더니, 오날날 하날니 지시ᄒᆞᄉᆞ 위연이 이 고ᄃᆡ 이르러시니 녹님 호걸의 읏듬 장슈되미 엇더ᄒᆞᆫ요?” ᄒᆞ며 ᄌᆞ쳥ᄒᆞ니, 좌즁 졔인이 이 ᄯᆡ 슐이 취ᄒᆞ여 바야으로 공논 달난ᄒᆞ더니, 불의예 ᄂᆞᆫᄃᆡ업는 총각 아희 드러와 ᄌᆞ쳥ᄒᆞᄆᆡ 셔로 도라보며 ᄭᅮ지져 왈, “우리 슈ᄇᆡᆨ 인이 다 졀인지력을 ᄀᆞ져스되 지금 두 ᄀᆞ지 일을 ᄒᆡᆼᄒᆞ 리 업셔 유예 미결ᄒᆞ거니와, 너ᄂᆞᆫ 엇더ᄒᆞᆫ 아ᄒᆡ로셔 감히 우리 년셕의 들입ᄒᆞ여 언ᄉᆞ 이럿ᄐᆞᆺ 괴만ᄒᆞ뇨. 인명을 ᄉᆡᆼ각ᄒᆞ야 살여보ᄂᆡ니 급피 도라ᄀᆞ라.” ᄒᆞ고 등 미러 ᄂᆡ치거날, 길동이 듥문 밧긔 나와 큰 남글 ᄭᅥᆨ거 글을 쓰되, “용이 엿튼 믈의 ᄌᆞᆷ겨시니 어별이 침노이며, 범이 집푼 슘풀을 일희ᄆᆡ 여히와 톡긔의 조롱을 보ᄂᆞᆫᄯᅩᄃᆞ. 오ᄅᆡ지 아니녀셔 풍운을 어드면 그 볏화 측냥키 어려오리로다.” ᄒᆞ엿더니, ᄒᆞᆫ 군ᄉᆞ 그 글을 등셔ᄒᆞ여 좌즁의 드리니, 상좌의 ᄒᆞᆫ ᄉᆞᄅᆞᆷ이 그 글을 보다ᄀᆞ 여러 ᄉᆞᄅᆞᆷ의게 쳥ᄒᆞ여 왈, “그 아히 거동이 비범ᄒᆞᆯ ᄲᅮᆫ 아니라, 더옥키 홍승상의 ᄌᆞ졔라 ᄒᆞ니 슈ᄌᆞ을 쳥ᄒᆞ여 그 ᄌᆡ조을 시험ᄒᆞᆫ 후의 쳐치ᄒᆞ미 ᄒᆡ롭지 아니타.” ᄒᆞ니, 좌즁 졔인이 응낙ᄒᆞ여 즉시 길동을 쳥ᄒᆞ여 좌상의 안치고 이로ᄃᆡ, “즉금 우리 의논이 두 ᄀᆞ지라. ᄒᆞᆫ나흔 이 압푸 초부석이라 ᄒᆞ난 돍긔 잇스니 즁이 쳔여 근이라. 좌즁으셔ᄂᆞᆫ 용이케 들 ᄉᆞᄅᆞᆷ이 업고, 두른 경상도 합쳔 ᄒᆡ인ᄉᆞ의 누거만ᄌᆡ 니스도 즁이 슈쳔 명이라 그 졀을 치고 ᄌᆡ믈을 아슬 모ᄎᆡᆨ이 업ᄂᆞᆫ지라. 슈ᄌᆡ 이 두 ᄀᆞ지을 능히 ᄒᆡᆼᄒᆞ면 오ᄂᆞᆯ봇텀 장슈을 봉ᄒᆞ리라.” ᄒᆞ거날, 길동이 이 말을 듯고 우셔 왈, “ᄃᆡ장부 셰상의 쳐ᄒᆞᄆᆡ 맛당이 상통쳔문ᄒᆞ고 부찰지리ᄒᆞ고 즁찰인의ᄒᆞᆯ지라. 엇지 이만 일을 겁ᄒᆞ리요.” ᄒᆞ고, 직시 팔을 것고 그 고듸 나아ᄀᆞ, 초부셕을 드러 팔우의 언고 슈십 보을 ᄒᆡᆼᄒᆞ다ᄀᆞ 도로 그 ᄌᆞ리예 노흐되, 일분 계우ᄂᆞᆫ 긔ᄉᆡᆨ이 업스니, 모든 ᄉᆞᄅᆞᆷ이 ᄃᆡᄎᆞᆫ 왈, “실노 장ᄉᆞ로다.” ᄒᆞ고, 상좌의 안치고 슐을 권ᄒᆞ며 장슈라 일카러 치하 분분ᄒᆞᄂᆞᆫ지라. 길동이 군ᄉᆞ을 명ᄒᆞ여 ᄇᆡᆨ마을 ᄌᆞ바 피를 마셔 ᄆᆡᆼ셰ᄒᆞᆯᄉᆡ, 졔군으게 호령 왈, “우리 슈ᄇᆡᆨ 인이 오ᄂᆞᆯ븟텀 ᄉᆞᄉᆡᆼ고락을 ᄒᆞᆫᄀᆞ지 ᄒᆞᆯ지니 만일 약속을 ᄇᆡ반ᄒᆞ고 영을 어긔오ᄂᆞᆫ ᄌᆡ 잇스면 군법으로 시ᄒᆡᆼᄒᆞ리라.” ᄒᆞ니, 졔군이 일시예 쳥영ᄒᆞ고 즐긔더라. 슈일 후의 졔군의게 분부 왈, “ᄂᆡ 합쳔 ᄒᆡ인ᄉᆞ의 ᄀᆞ 모ᄎᆡᆨ을 졍ᄒᆞ고 오리라.” ᄒᆞ고, 셔동 복ᄉᆡᆨ으로 ᄂᆞ귀을 타고 종ᄌᆞ 슈 인을 다리고 ᄀᆞ니 완연ᄒᆞᆫ ᄌᆡ상의 ᄌᆞ졔리라. ᄒᆡ인ᄉᆞ의 노문ᄒᆞ되, “경셩 호승상ᄃᆡᆨ ᄌᆞ졔 공부ᄎᆞ로 오신다.” ᄒᆞ니, ᄉᆞ즁 졔승 노문을 듯고 의논ᄒᆞ되, “ᄌᆡ상ᄀᆞ ᄌᆞ졔 졀의 거쳐ᄒᆞ시면 그 심이 젹지 아니ᄒᆞ리로다.” ᄒᆞ고, 일시의 동구 밧긔 마ᄌᆞ 문안ᄒᆞ니, 길동이 흔연이 ᄉᆞ즁의 드러ᄀᆞ 좌졍 후의 졔승을 ᄃᆡᄒᆞ여 왈, “ᄂᆡ 드르니 네 졀이 경셩의 유명ᄒᆞ긔로 소문을 놉피 듯고 먼 ᄃᆡ을 헤아리지 아니ᄒᆞ고 ᄒᆞᆫ 번 귀경도 ᄒᆞ고 공부도 ᄒᆞ려 ᄒᆞ야 왓시니, 너의도 괴로히 ᄉᆡᆼ갹지 말ᄲᅮᆫ더러 ᄉᆞ즁의 머무ᄂᆞᆫ 잡인을 일졔 믈이치라. ᄂᆡ 아모 고을 아즁의 ᄀᆞ 본관을 보고 ᄇᆡᆨ미 이십 셕을 보ᄂᆡᆯ 거시니 아모 날 음식을 작만ᄒᆞ라. ᄂᆡ 너희로 더부러 승속지분의을 바리고 동낙ᄒᆞᆫ 후의 그 날봇텀 공부ᄒᆞ리라.” ᄒᆞ니, 졔승이 황공슈명ᄒᆞ더라. 명당 ᄉᆞ면으로 단이며 두류 살핀 후의 도라와 젹군 슈십 인의게 ᄇᆡᆨ미 이십 셕을 보ᄂᆡ며 왈, “아모 아즁의셔 보ᄂᆡ더라.” 이르니라. 졔승이 엇지 ᄃᆡ젹의 흉계을 아리요. ᄒᆡᆼ여 분부을 어긔일ᄀᆞ 념예ᄒᆞ여 그 ᄇᆡᆨ미로 즉시 음식을 쟉만ᄒᆞ며 일변 ᄉᆞ즁의 머무ᄂᆞᆫ 잡인을 다 보ᄂᆡ니라. 긔약ᄒᆞᆫ 날의 길동이 졔젹의게 분부ᄒᆞ되, “이졔 ᄒᆡ인ᄉᆞ의 가 졔승을 다 졀박ᄒᆞᆯ 거시니 너희 등이 근쳐의 ᄆᆡ복ᄒᆞ엿다ᄀᆞ 일시의 졀의 드러와 ᄌᆡ믈을 슈탐ᄒᆞ여 ᄀᆞ지고 ᄂᆡ의 ᄀᆞ르치ᄂᆞᆫ ᄃᆡ로 ᄒᆡᆼᄒᆞ되 부ᄃᆡ 영을 어기지 말나.” ᄒᆞ고, 장ᄃᆡᄒᆞᆫ ᄒᆞ인 십여 인을 거ᄂᆞ리고 ᄒᆡ인ᄉᆞ을 향ᄒᆞ니라. 잇 ᄯᆡ 졔승이 동구 밧긔 나와 ᄃᆡ후ᄒᆞ는지라. 길동이 드러ᄀᆞ 분부 왈, “ᄉᆞ즁 졔승이 노소업시 ᄒᆞᆫᄂᆞ도 ᄲᆞ지지 말고 일졔히 졀 뒤 벽계로 모희라. 오날은 너희와 ᄒᆞᆷ긔 종일 포취ᄒᆞ고 노리라.” ᄒᆞ니, 즁드리 먹긔도 위ᄒᆞᆯ ᄲᅮᆫ더러 분부을 어긔오면 ᄒᆡᆼ여 죄 잇슬ᄀᆞ 져위ᄒᆞ야 일시의 슈쳔 졔승이 벽계로 모흐니 ᄉᆞ즁은 통이 비엿ᄂᆞᆫ지라. 길동이 좌상의 안고 졔승을 ᄎᆡ례로 안친 후의 각각 상을 ᄇᆞᄃᆞ 슐도 권ᄒᆞ며 즐긔ᄃᆞᄀᆞ 이윽ᄒᆞ야 식상을 드리거날, 길동이 ᄉᆞᄆᆡ로셔 모ᄅᆡ을 ᄂᆡ여 입의 넛코 씨부니 돌 ᄭᆡ지ᄂᆞᆫ 소ᄅᆡ예 제승이 혼블부신ᄒᆞᄂᆞᆫ지라. 길동이 ᄃᆡ로 왈, “ᄂᆡ 너희로 더부러 승속지분의을 ᄇᆞ니고 즐긘 후의 유ᄒᆞ여 공부ᄒᆞ렷더니, 이 완만ᄒᆞᆫ 즁놈드리 날을 슈히 보고 음식의 부졍ᄒᆞ미 이 갓ᄐᆞ니 ᄀᆞ이 통분ᄒᆞᆫ지라.” 다려ᄀᆞᆺ든 ᄒᆞ인을 호렁ᄒᆞ여, “졔승을 일졔 결박ᄒᆞ라.” ᄌᆡ촉이 셩화 ᄀᆞ튼지라. ᄒᆞ인이 일시예 다려 졀 승을 졀박ᄒᆞᆯᄉᆡ, 엇지 일분 ᄉᆞ졍이 잇스리요. 잇 ᄯᆡ의 졔젹이 동구 ᄉᆞ면의 ᄆᆡ복ᄒᆞ엿다ᄀᆞ 이 긔미을 탐지ᄒᆞ고 일시의 달녀들어 고을 열고 슈만금 ᄌᆡ물을 졔것 ᄀᆞ져ᄀᆞ다시 우마의 실고 간들 ᄉᆞ지을 요동치 못ᄒᆞᄂᆞᆫ 즁드리 엇지 금단ᄒᆞ리요. 다만 입으로 원통타 ᄒᆞᄂᆞᆫ 소ᄅᆡ 동중이 문허지는 듯ᄒᆞ더라. 이 ᄯᆡ ᄉᆞ즁의 ᄒᆞᆫ 목공이 잇셔 이 즁의 ᄎᆞᆷ예치 아니ᄒᆞ고 졀을 직키다ᄀᆞ 난ᄃᆡ업ᄂᆞᆫ 도젹이 드러와 고를 열고 졔것 ᄀᆞ져ᄀᆞ다시 ᄒᆞᄆᆡ, 급피 도망ᄒᆞ여 합쳔 관가의 ᄀᆞ 이 연유을 알외니, 합쳔 원이 ᄃᆡ경, 일변 관인을 보ᄂᆡ며 ᄯᅩ 일변 관군을 조발ᄒᆞ여 츄종ᄒᆞᄂᆞᆫ지라. 모든 도젹이 ᄌᆡ믈을 실ᄭᅩ 우마을 몰ᄂᆞ 나셔벼 멸니 ᄇᆞᄅᆞ보니 슈쳔 군ᄉᆞ 풍우ᄀᆞᆺ치 모라오ᄆᆡ ᄯᅴ글이 ᄒᆞ날의 다ᄒᆞᆫ 듯ᄒᆞ더라. 졔젹이 ᄃᆡ겁ᄒᆞ야 갈 ᄇᆞ를 아지 못ᄒᆞ고 도로혀 길동을 원망ᄒᆞᄂᆞᆫ지라. 길동이 소왈, “너희 엇지 ᄂᆡ의 비계을 아니요. 염녀말고 남편 ᄃᆡ로로 ᄀᆞ라. ᄂᆡ 져 오ᄂᆞᆫ 관군을 북편 소로로 ᄀᆞ게 ᄒᆞ리라.” ᄒᆞ고, 볍당의 드러ᄀᆞ 즁의 장ᄉᆞᆷ을 입고, ᄭᅩᆺ갈을 쓰고 놉푼 봉의 올ᄂᆞ 관군을 불너 위여 왈, “도젹이 북편 소로로 ᄀᆞᆺᄉᆞ오니 이리로 오지 말고 그리 ᄀᆞ 포착ᄒᆞ옵소셔.” ᄒᆞ며, 장ᄉᆞᆷ 소ᄆᆡ을 날여 북편 소로를 ᄀᆞ르치니, 관군이 오다ᄀᆞ 남노를 바리고 노승의 ᄀᆞ르치ᄂᆞᆫ ᄃᆡ로 북평 소로로 ᄀᆞ거을, 길동이 나려와 츅지법을 ᄒᆡᆼᄒᆞ야 졔젹을 인도ᄒᆞ야 동즁으로 도라오니 졔젹이 치하 분분ᄒᆞ더라. 이젹의 합쳔원이 관군 모라 도젹을 츄둉ᄒᆞ되 ᄌᆞ최을 보지 못ᄒᆞ고 도라오ᄆᆡ 일 읍이 소동ᄒᆞᄂᆞᆫ지라. 이 연유을 감영의 장문ᄒᆞ니, 감ᄉᆞ 듯고 놀ᄂᆡ여 각 읍의 발포ᄒᆞ여 도젹을 ᄌᆞ부되 종시 형지을 몰나 도뢰 분쥬ᄒᆞ더라. 일일은 길동이 졔적을 블너 의논 왈, “우리 비록 녹님의 몸을 븟쳑시나 다 나라 ᄇᆡᆨ셩이라. 셰ᄃᆡ로 이 나ᄅᆞ 슈토을 먹으니, 만일 위ᄐᆡᄒᆞᆫ 시졀을 당ᄒᆞ면 맛당이 시셕을 무릅씨고 인군을 도을지니, 엇지 병볍을 심쓰지 아니ᄒᆞ리요. 이졔 군긔을 도모ᄒᆞᆯ 모ᄎᆡᆨ이 잇시니, 아모 날 함경감영 남문 밧긔 능소 근쳐의 시초을 슈운ᄒᆞ엿다ᄀᆞ, 그날 밤 ᄉᆞᆷ경의 블을 노흐되 능소의ᄂᆞᆫ 볌치 못ᄒᆞ졔 ᄒᆞ라. 나난 나문 군ᄉᆞ을 거ᄂᆞ리고 지다려 감영의 드러ᄀᆞ 군긔와 창고을 탈취ᄒᆞ리라.” 약속을 졍ᄒᆞᆫ 후의 긔약ᄒᆞᆫ 날의 군ᄉᆞ을 두 초의 난호와 ᄒᆞᆫ 초ᄂᆞᆫ 시쵸을 슈운ᄒᆞ라 ᄒᆞ고, ᄯᅩ ᄒᆞᆫ 초난 길동이 거나려 ᄆᆡ복ᄒᆞ엿다ᄀᆞ ᄉᆞᆷ경이 되ᄆᆡ 능소 근쳐의 화광이 등쳔ᄒᆞ어거을, 길동이 급피 드러ᄀᆞ 관문을 두다리며 소ᄅᆡᄒᆞ되, “능소의 불리 낫ᄉᆞ오니 급피 구완ᄒᆞ옵소셔.” 감ᄉᆞ 잠결의 ᄃᆡ경ᄒᆞ여 나셔보니 과연 화광이 창쳔ᄒᆞᆫ지라. ᄒᆞ인을 거ᄂᆞ리고 ᄂᆞᄀᆞ며 일변 군ᄉᆞ을 조발ᄒᆞ니, 셩즁이 물 ᄭᅳᆯ틋 ᄒᆞᄂᆞᆫ지라. ᄇᆡᆨ셩들도 다 능소의 ᄀᆞ고 셩즁이 공허허여 노약만 나맛ᄂᆞᆫ지라. 길동이 졔젹을 거ᄂᆞ리고 일시의 달여드러 창곡과 군긔을 도젹ᄒᆞ야 ᄀᆞ지고 츅지볍을 ᄒᆡᆼᄒᆞ야 순식의 동즁으로 도라오니라. 이젹의 감ᄉᆞ 불을 구ᄒᆞ고 도라오니 창곡 직킨 군ᄉᆞ 알의되, “도젹이 드러와 챵고을 얼고 군긔와 곡식을 도젹ᄒᆞ여 ᄀᆞᆺ난이다.” ᄒᆞ거날, 크게 놀ᄂᆡ여 ᄉᆞ방으로 군ᄉᆞ를 발포ᄒᆞ여 슈탐ᄒᆞ되 형젹이 업난지라. 변괸 쥴 알고 이 연유을 나라의 쥬문ᄒᆞ니라. 이날 밤의 길동이 동즁의 도라와 잔ᄎᆡ을 베풀고 질긔벼 왈, “우리 이졔난 ᄇᆡᆨ셩의 ᄌᆡ믈은 츄호도 탈ᄎᆔ치 말고 각 읍 슈령과 방ᄇᆡᆨ의 준민고ᄐᆡᆨᄒᆞᄂᆞᆫ ᄌᆡ믈을 노략ᄒᆞ야 혹 블상ᄒᆞᆫ ᄇᆡᆨ셩을 구졔ᄒᆞᆯ지니, 이 동호를 활빈당이라 ᄒᆞ리라.” ᄒᆞ고, ᄯᅩ 가로ᄃᆡ, “함경감영으셔 군긔와 곡식을 일코 우리 종젹은 아지 못ᄒᆞᄆᆡ 져간의 ᄋᆡᄆᆡᄒᆞᆫ ᄉᆞᄅᆞᆷ이 허다히 상할지라. ᄂᆡ 몸의 죄을 지혀 ᄋᆡᄆᆡᄒᆞᆫ ᄇᆡᆨ셩으게 도라보ᄂᆡ면 ᄉᆞᄅᆞᆷ은 비록 아지 못ᄒᆞᄂᆞ 쳔별이 두렵지 아니ᄒᆞ랴.” ᄒᆞ고, 즉시 감령 북문의 쎠 븟치되, “창곡과 군긔 도젹ᄒᆞ긔난 활빈당 장슈 홍길동이라.” ᄒᆞ여더라. 일일은 길동이 ᄉᆡᆼ각ᄒᆞ되, ‘ᄂᆡ의 팔ᄌᆞ 무상ᄒᆞ여 집을 도망ᄒᆞ여 몸을 녹님 호결의 븟쳐시나 본심이 아니라. 입신양명ᄒᆞ여 우희로 임군을 도와 ᄇᆡᆨ셩을 건지고 부모으게 영화을 뵈일 거시여ᄂᆞᆯ, 남의 쳔ᄃᆡ를 분이 녀겨 이 지경이 이르럿시니, ᄎᆞ라리 일노 인ᄒᆞ여 큰 일홈을 어더 후셰예 젼ᄒᆞ리라’ ᄒᆞ고, 초인 일곱을 망그라 각각 군ᄉᆞ 오십 명식 영거ᄒᆞ야 팔도의 분발할ᄉᆡ, 다 각긔 혼ᄇᆡᆨ을 븟쳐 조화 무궁ᄒᆞ니 군ᄉᆞ 셔로 의심ᄒᆞ여 어ᄂᆡ 도로 ᄀᆞ난 거시 ᄎᆞᆷ 길동인 쥴을 모로더라. 각각 팔도의 횡ᄒᆡᆼᄒᆞ며 블의ᄒᆞᆫ ᄉᆞᄅᆞᆷ의 ᄌᆞ믈 아셔 블상ᄒᆞᆫ ᄉᆞᄅᆞᆷ을 구졔ᄒᆞ고, 슈령의 뇌믈을 탈취ᄒᆞ고, 창고을 열어 ᄇᆡᆨ셩을 진휼ᄒᆞ니, 각 유 소동ᄒᆞ여 창고 직킨 군ᄉᆞ 잠을 이르지 못ᄒᆞ고 직키ᄂᆞ, 길동의 슈단이 ᄒᆞᆫ 변 움ᄌᆞ긔면 풍우ᄃᆡ작ᄒᆞ며 운무 ᄌᆞ옥ᄒᆞ야 쳔지를 분별치 못ᄒᆞ니, 슈직ᄒᆞ난 군ᄉᆞ 손을 묵근 다시 금졔치 못ᄒᆞᄂᆞᆫ지라. 팔도의셔 작난ᄒᆞ되 명ᄇᆡᆨ키 위여 왈, ‘활빈당 장슈 홍길동이라’ 졔명ᄒᆞ며 횡ᄒᆡᆼᄒᆞ되 뉘 능히 종젹을 ᄌᆞ부리요. 팔도 감ᄉᆞ 일시예 장문을 올이거날, 젼하 ᄐᆡᆨ견ᄒᆞ시니, 각각 ᄒᆞ여시되, “홍길동 ᄃᆡ젹이 능히 풍운을 부려 각 읍의 작난ᄒᆞ되, 아모 날은 이리이리ᄒᆞᆫ 고을의 군긔을 도젹ᄒᆞ고, 아모 졔난 아모 고을의 창곡을 탈취ᄒᆞ여시되 이 도젹의 ᄌᆞᆺ최을 ᄌᆞᆸ지 못ᄒᆞ여 황공ᄒᆞᆫ ᄉᆞ연을 앙달ᄒᆞᄂᆞ이다.” ᄒᆞ여거날, 젼하 보시고 ᄃᆡ경ᄒᆞᄌᆞ 각 도 장문 일ᄌᆞ을 상고ᄒᆞ시니, 길동의 작난쳔 날이 동월 동일이라. 젼하 크게 근심ᄒᆞᄌᆞ 일변 열읍의 ᄒᆞ교ᄒᆞᄉᆞ, ‘무론 ᄉᆞ셔인 ᄒᆞ고 만일 이 도젹을 ᄌᆞ부면 쳔금상을 ᄒᆞ이라’ 조ᄒᆞ시고, 팔도의 어ᄉᆞ을 나류와 민심을 안돈ᄒᆞ고 이 도젹을 ᄌᆞ부라 ᄒᆞ시니라. 이후로난 길동이 혹 쌍교을 타고 단의며 슈령을 임으로 출쳑ᄒᆞ고, 혹 창고을 통ᄀᆡᄒᆞ여 ᄇᆡᆨ셩을 진휼ᄒᆞ며, 죄인을 ᄌᆞᄇᆞ ᄃᆞᄉᆞ리며, 옥문을 열고 무죄ᄒᆞᆫ ᄉᆞᄅᆞᆷ은 방송ᄒᆞ며 단이되, 각 읍이 종시 그 종젹을 모로고 도뢰혀 분쥬ᄒᆞ여 일국이 흉흉ᄒᆞᆫ지라. 젼하 진로ᄒᆞᄉᆞ ᄀᆞ로ᄉᆞᄃᆡ, “이 엇더ᄒᆞᆫ 놈의 용ᄆᆡᆼ이 ᄒᆞᆫ 날의 팔도의 단이며 이ᄀᆞᆺ치 댝난ᄒᆞᄂᆞᆫ고. 나ᄅᆞ을 위ᄒᆞ야 이 놈을 ᄌᆞ블 ᄌᆡ 엄스니 ᄀᆞ히 ᄒᆞᆫ심ᄒᆞ도다.” ᄒᆞ시니, 게하의 ᄒᆞᆫ ᄉᆞᄅᆞᆷ이 츌반쥬 왈, “신이 비록 ᄌᆡ조 업ᄉᆞ오나 일지병을 쥬시면 홍길동 ᄃᆡ젹을 ᄌᆞᄇᆞ 젼하의 근심을 덜이이ᄃᆞ.” ᄒᆞ거날, 모다 보니, 이ᄂᆞᆫ 곳 포도ᄃᆡ장 이업이라. 젼하 긔특이 너긔ᄉᆞ 졍병 일쳔을 쥬시니, 이업이 즉시 궐하의 슉ᄇᆡ ᄒᆞ직ᄒᆞ고 직일 발ᄒᆡᆼᄒᆞᆯᄉᆡ, 과쳔을 지ᄂᆡ여ᄂᆞᆫ 각각 군ᄉᆞ을 분발ᄒᆞ야 약속을 졍ᄒᆞ되, “너희난 이리이리ᄒᆞᆫ 고듸로 좃ᄎᆞ 아모 날 문경으로 모히라.” ᄒᆞ고, 미복으로 ᄒᆡᆼᄒᆞ야 슈일 후의 ᄒᆞᆫ 고듸 이르니, 날이 장ᄎᆞ 져물거날 쥬졈의 드러 쉬더니, 이윽고 엇더ᄒᆞᆫ 소년이 나귀를 타고 동ᄌᆞ 슈 인을 거ᄂᆞ리고 드러와 좌졍 후의 셩명과 거지를 통ᄒᆞ고 담화ᄒᆞ더니, 그 셔ᄉᆡᆼ이 ᄎᆞ탄 왈, “보쳔지ᄒᆡ 막비왕토요, 솔토지민이 막비왕신이라. 이졔 ᄃᆡ젹 홍길동이 팔도의 쟉난ᄒᆞ여 민심을 요란케 ᄒᆞᄆᆡ, 젼하 진로ᄒᆞᄉᆞ 팔도의 ᄒᆡᆼ관ᄒᆞ여 방곡의 지위ᄒᆞ여 ᄌᆞ부라 ᄒᆞ시되 종시 잡지 못ᄒᆞ니 분완ᄒᆞᆫ 마음은 일국이 ᄒᆞᆫᄀᆞ지라. 날 ᄀᆞᆺ튼 ᄉᆞᄅᆞᆷ도 약ᄀᆞᆫ 용녁이 잇셔 이 도젹을 ᄌᆞ바 ᄂᆞᄅᆞ의 근심을 덜고져 ᄒᆞ되, 힘이 넉넉지 못ᄒᆞ고 뒤흘 도을 ᄉᆞᄅᆞᆷ이 엽스ᄆᆡ ᄀᆡ탄이로이ᄃᆞ.” 이업이 그 셔ᄉᆡᆼ의 모양을 보고 말을 드르ᄆᆡ 진슬로 의긔 남자라. 심ᄂᆡ예 경복ᄒᆞ야 나ᄋᆞᄀᆞ 손을 ᄌᆞᆷ고 왈, “장ᄒᆞᄃᆞ, 이 말이여. 츙의을 겸ᄒᆞᆫ ᄉᆞᄅᆞᆷ이로다. ᄂᆡ 비록 용녈ᄒᆞᄂᆞ 쥭긔로쎠 그ᄃᆡ의 뒤흘 도을 거시니 날과 ᄒᆞᆷ긔 이 도젹을 ᄌᆞ부미 엇더ᄒᆞ뇨.” ᄒᆞᆫᄃᆡ, 그 소년이 ᄯᅩᄒᆞᆫ 위ᄉᆞᄒᆞ고 왈, “그ᄃᆡ 말ᄉᆞᆷ이 그러ᄒᆞᆯ진ᄃᆡ 이졔 날과 ᄒᆞᆷ긔 ᄀᆞ ᄌᆡ조을 시험ᄒᆞ고 홍길동의 거쳐ᄒᆞ는 듸를 탐지ᄒᆞ리라.” ᄒᆞ니, 이업이 응낙ᄒᆞ고 그 소년을 ᄯᆞ라 ᄒᆞᆷ긔 깁푼 산즁으로 ᄀᆞ더니, 그 소년이 몸을 소ᄉᆞ 층암 졀벽 우희 올나 안즈며 왈, “그ᄃᆡ 심을 다ᄒᆞ여 날을 ᄎᆞ면 그 용녁을 ᄀᆞ히 알이라.” ᄒᆞ거날, 이업이 ᄉᆡᆼ젼의 긔력을 ᄃᆞᄒᆞ야 그 소년을 ᄎᆞ니, 그 소년이 몸을 도라안즈며 왈, “장ᄉᆞ로ᄃᆞ. 이만ᄒᆞ면 홍길동 ᄌᆞᆸ긔을 념예치 아니ᄒᆞ리로다. 그 도젹이 지금 이 산즁의 잇시니 ᄂᆡ 몬쳠 드러ᄀᆞ 탐지ᄒᆞ고 올 거시니 그ᄃᆡ난 이 고듸 잇셔 ᄂᆡ의 도라오긔를 지ᄃᆞ리라.” ᄒᆞ거날, 이업이 허락ᄒᆞ고 그 고듸 안져 긔ᄃᆞ리더니, 이윽ᄒᆞ야 형용이 긔괴ᄒᆞᆫ 군ᄉᆞ 슈십 인이 다 황건을 쓰고 오며 워여 왈, “네 포도ᄃᆡ장 이업인ᄃᆞ. 우리 지부ᄃᆡ왕의 명을 ᄇᆞᄃᆞ 너을 ᄌᆞ부러 왓노라.” ᄒᆞ고, 일시의 달녀드러 쳘쇄로 묵거 가니, 이업이 혼불부신ᄒᆞ야 지ᄒᆞ인쥴 인ᄀᆞᆫ인 쥴 모로고 ᄀᆞ더니, 경각의 ᄒᆞᆫ 고듸 이르니 의희ᄒᆞᆫ 와ᄀᆡ 궁궐 ᄀᆞᆺᄐᆞᆫ지라. 이업을 ᄌᆞᄇᆞ 졍하의 ᄭᅮ리니 젼상으셔 슈죄ᄒᆞᄂᆞᆫ 소ᄅᆡ 나며 ᄭᅮ지져 왈, “네 감이 활빈당 장슈 홍길동을 슈히 보고 ᄌᆞᆸ긔로 ᄌᆞ당ᄒᆞᆯ다. 홍장군이 하날의 명을 ᄇᆞ다 팔도의 단이며 탐관오리와 비리로 취ᄒᆞᄂᆞᆫ 놈의 ᄌᆡ물을 아셔 불상ᄒᆞᆫ ᄇᆡᆨ셩을 구휼ᄒᆞ거날, 너희 놈이 ᄂᆞᄅᆞ을 소긔고 임군으게 무고ᄒᆞ여 오른 ᄉᆞᄅᆞᆷ을 ᄒᆡ코져 ᄒᆞᄆᆡ, 지부의셔 너ᄀᆞᆺᄐᆞᆫ 간ᄉᆞᄒᆞᆫ 뉴를 ᄌᆞᄇᆞ다ᄀᆞ 다른 ᄉᆞᄅᆞᆷ을 경계코져 ᄒᆞ시니 ᄒᆞᆫ치 말나.” ᄒᆞ고, 황건역ᄉᆞ을 명ᄒᆞ여 왈, “이업을 ᄌᆞᄇᆞ 풍도의 부쳐 영블츌셰케 ᄒᆞ라.” ᄒᆞ니, 이업이 머리를 ᄯᆞ희 두다리며 ᄉᆞ죄 왈, “과연 홍장군이 각 읍의 다니며 쟉난ᄒᆞ와 민심을 소동케 ᄒᆞ시ᄆᆡ 국왕이 진로ᄒᆞ시긔로 신ᄌᆞ의 도리의 안ᄌᆞᆺ지 못ᄒᆞ와 발포ᄎᆞ로 봉명ᄒᆞ고 나와ᄊᆞ오니 인간의 무죄ᄒᆞᆫ 목슘을 안셔ᄒᆞ옵소셔.” 무슈히 ᄋᆡ결ᄒᆞ니, 좌우 졔인이며 젼상으셔 그 거동을 보고 크게 우희며 군ᄉᆞ을 명ᄒᆞ야 이업을 ᄒᆡ박ᄒᆞ여 졍상의 안치고 슐을 권ᄒᆞ며 왈, “그ᄃᆡ 머리을 드러 날을 보라. 나ᄂᆞᆫ 곳 쥬졈의셔 맛ᄂᆞ던 ᄉᆞᄅᆞᆷ이요, 그 ᄉᆞᄅᆞᆷ은 곳 홍길동이라. 그ᄃᆡ ᄀᆞᆺᄐᆞᆫ 이ᄂᆞᆫ 슈만 명이라도 나를 ᄌᆞᆸ지 못ᄒᆞᆯ지라. 그ᄃᆡ을 유인ᄒᆞ여 이리 오긔난 우리 위염을 뵈게 ᄒᆞ미요, 일후의 그ᄃᆡ와 ᄀᆞᆺ치 범남ᄒᆞᆫ ᄉᆞᄅᆞᆷ이 잇거든 그ᄃᆡ로 ᄒᆞ여곰 말이이게 ᄒᆞ미로라.” ᄒᆞ고, ᄯᅩ 두어 ᄉᆞᄅᆞᆷ을 ᄌᆞᄇᆞ드려 졍하의 ᄭᅮᆯ이고 슈죄 왈, “너희을 일병 벼힐 거시로ᄃᆡ 이위 이업 살여 도라보ᄂᆡ긔로 너희도 방송ᄒᆞᄂᆞ니 도라ᄀᆞ 일후의ᄂᆞᆫ 다시 홍장군 잡긔을 ᄉᆡᆼ의치 말나.” ᄒᆞ니, 이업이 그졔야 인간인 쥴 아ᄂᆞ 븟그러 아모 말도 못ᄒᆞ고 머리을 슈긔 ᄌᆞᆷᄌᆞᆷᄒᆞ더니, 이윽키 안ᄌᆞ다ᄀᆞ ᄌᆞᆷᄀᆞᆫ 조오더니, 문득 ᄭᆡ다르니 ᄉᆞ지을 요동치 못ᄒᆞ고 눈의 보이ᄂᆞᆫ 거시 업ᄂᆞᆫ지라. 쥭도록 버셔ᄂᆞ니 ᄀᆞ쥭 푸ᄃᆡ예 드럿ᄂᆞᆫ지라. 그 압푸 ᄯᅩ ᄀᆞ쥭 푸ᄃᆡ 두리 달여거날, ᄭᅳᆯ너보니 어졔 밤의 ᄒᆞᆷ긔 쟙피여 ᄀᆞᆺ던 ᄉᆞᄅᆞᆷ이요 문경으로 보ᄂᆡᆫ 군ᄉᆞ라. 이업이 어이업셔 우어 왈, “나난 엇더ᄒᆞᆫ 소년의게 속커여 이리이리 ᄒᆞ엿거니와 너희난 엇전 년고냐?” 므르니, 그 군ᄉᆞ 셔로 우어 왈, “소인 등은 아모 쥬졈의셔 ᄌᆞ옵더니 엇지ᄒᆞ여 이 고듸 이른 쥴 아지 못ᄒᆞᄂᆡ이다.” ᄒᆞ고, ᄉᆞ면을 살펴보니 쟝안 북약일네라. 이업 왈, “허망ᄒᆞᆫ 일이로다. ᄉᆞᆷᄀᆞ 발구치 말나.” ᄒᆞ더라. 이젹의 길동의 슈단이 신츌귀몰ᄒᆞ야 팔도의 횡ᄒᆡᆼᄒᆞ되 능히 알 ᄌᆡ 업ᄂᆞᆫ지라. 슈령의 간상을 젹발ᄒᆞ여 어ᄉᆞ로 츌도ᄒᆞ야 션참후게ᄒᆞ며, 각 읍 진공 뇌믈을 낫낫치 탈취ᄒᆞ니 장안 ᄇᆡᆨ관이 구ᄎᆞ 막심ᄒᆞ더라. 혹 초헌을 타고 장안 ᄃᆡ로로 왕ᄂᆡᄒᆞ며 작난ᄒᆞ니, 상ᄒᆞ 인민이 셔로 의혹ᄒᆞ야 고이ᄒᆞᆫ 일이 만ᄒᆞ여 일국이 소동ᄒᆞᄂᆞᆫ지라. 상이 크게 근심ᄒᆞ시더니, 우승상이 쥬왈, “신이 듯ᄉᆞ오니 도젹 홍길동은 젼 승상 홍모의 셔ᄌᆞ라 ᄒᆞ오니, 이졔 홍모을 ᄀᆞ두시고, 그 형 이조판셔 길현으로 경상감ᄉᆞ을 보위ᄒᆞ옵셔 날을 졍ᄒᆞ여 그 셔졔 길동을 ᄌᆞᄇᆞ 밧치라 ᄒᆞ오면, 졔 아모리 불츙무도ᄒᆞᆫ 놈이나 그 부형의 낫츨 보와 스ᄉᆞ로 잡필ᄀᆞ ᄒᆞᄂᆞ이다.” 샹이 이 말을 드르시고 즉시 홍문을 금부의 ᄀᆞ두라 ᄒᆞ시고 길현을 ᄑᆡ초ᄒᆞ시니라. 이젹의 홍승상이 길동이 ᄒᆞᆫ번 ᄯᅥ난 후로 소식이 업셔 거쳐를 모로며 ᄂᆡ두의 무슨 일이 잇슬ᄀᆞ 염예ᄒᆞ시더니, 쳔만 몽ᄆᆡ 밧긔 길동이 나라 도젹이 되여 이럿ᄐᆞᆺ 작난ᄒᆞᄆᆡ, 놀나온 마음이 엇지 ᄒᆞᆯ 쥴 모로고, 이 ᄉᆞ연을 미리 나라의 품ᄒᆞ긔도 어렵고 모로ᄂᆞᆫ 쳬 안ᄌᆞᆺ긔도 어려워 일염의 멍이 되여 침셕의 눕고 이지 못ᄒᆞᄂᆞᆫ지라. 쟝ᄌᆞ 길현이 이조ᄑᆞᆫ셔의 잇더니, 부친의 병셰 위즁ᄒᆞ시ᄆᆡ 말뮈를 쳥ᄒᆞ여 집의 도라와 ᄯᅴ을 ᄭᅳ르지 아니ᄒᆞ고 병측의 모셔 조ᄎᆞᆷ의 나ᄋᆞᄀᆞ지 아니ᄒᆞᆫ 지 이무 달이 나문지라. 조졍 ᄉᆞ긔을 아지 못ᄒᆞ더니, 믄득 법관이 나와 조명을 젼ᄒᆞ고 승상을 젼옥의 나류오고 판셔를 ᄑᆡ초ᄒᆞ시난지라. 일가 황황 분쥬ᄒᆞ더라. 판셔 궐하의 나ᄋᆞᄀᆞ ᄃᆡ죄ᄒᆞ니 상이 ᄀᆞᄅᆞᄉᆞᄃᆡ, “경의 셔졔 길동이 나ᄅᆞ의 도젹이 되여 범남ᄒᆞ미 이 ᄀᆞᆺᄐᆞ니 그 죄을 의논ᄒᆞ면 맛당이 연좌ᄒᆞᆯ 거시로되 고위안셔ᄒᆞ나니, 이졔로 경상도의 나려ᄀᆞ 길동을 ᄌᆞ바 홍씨 일문지환을 면케 ᄒᆞ라.” ᄒᆞ시니, 길현이 복지 쥬왈, “쳔ᄒᆞᆫ 동ᄉᆡᆼ이 일즉 ᄉᆞᄅᆞᆷ을 쥭이고 도망ᄒᆞ여 나ᄀᆞᆺᄉᆞ오ᄆᆡ 종젹을 모로옵더니, 이러ᄐᆞᆺ 즁죄을 지으니 신의 죄 맛당히 벼혐즉 ᄒᆞ오며, 신의 아비 나히 팔십의 쳔ᄒᆞᆫ ᄌᆞ식이 나라의 도젹이 되엿ᄉᆞ오ᄆᆡ 일노 병이 되여 ᄉᆞ경의 잇ᄉᆞ오니, 복월 젼하ᄂᆞᆫ 하ᄒᆡ ᄀᆞᆺᄐᆞᆫ 은덕을 ᄂᆡ리오ᄉᆞ 신의 아비로 ᄒᆞ여곰 집의 도라ᄀᆞ 조병ᄒᆞ게 ᄒᆞ시면 신이 나려ᄀᆞ와 셔졔 길동을 ᄌᆞᄇᆞ 젼하의 밧치리다.” ᄒᆞ니, 상이 그 효셩을 감동ᄒᆞᄉᆞ, 홍모난 집의로 보ᄂᆡ여 치병ᄒᆞ라 ᄒᆞ시고, 길현으로 경삼감ᄉᆞ을 보위ᄒᆞᄉᆞ 날을 졍ᄒᆞ여 쥬시니, 판셔 황은을 ᄇᆡᆨᄇᆡ 치ᄉᆞᄒᆞ고 경상도의 나려와 각 읍의 ᄒᆡᆼ관ᄒᆞ야 방방곡곡히 방셔을 븟쳐 길동을 ᄎᆞ즈니, 그 방셔의 ᄒᆞ여시되, “대범 ᄉᆞᄅᆞᆷ이 복ᄌᆡ지한의 나ᄆᆡ 오륜이 이스니 오륜 즁의 군뷔 읏믐이라. ᄉᆞᄅᆞᆷ되고 오륜을 바리면 ᄉᆞᄅᆞᆷ이 아니라 ᄒᆞᄂᆞ니, 이졔 너ᄂᆞᆫ 지혜와 식견이 범ᄉᆞᄅᆞᆷ두곤 더ᄒᆞ되 이ᄅᆞᆯ 모로니 엇지 ᄋᆡ답지 아니ᄒᆞ리요. 우리 셰ᄃᆡ로 국은을 입어 ᄌᆞᄌᆞ손손히 녹을 바드니 망극ᄒᆞᆫ 마음이 갈츙보국ᄒᆞ더니, 우리의게 밋쳐ᄂᆞᆫ 널노 말무야마 역명을 장ᄎᆞ 어ᄂᆡ 곳듸 밋츨 쥴 모로게 되니 엇지 ᄒᆞᆫ심타 ᄲᅮᆫ이며, 난신과 젹ᄌᆞ 어ᄂᆡ ᄃᆡ의 업스리요마난 우리 문호의셔 날 쥴은 진실노 ᄯᅳᆺᄒᆞ지 못ᄒᆞ엿도다. 네의 죄목을 젼하 진로ᄒᆞ시니 맛당이 극형을 ᄒᆡᆼᄒᆞ실 거시로듸, ᄀᆞ지록 성은이 망극ᄒᆞᄉᆞ 죄를 더ᄒᆞ지 아니ᄒᆞ시고 날을 명ᄒᆞᄉᆞ 너을 ᄌᆞ부라 ᄒᆞ옵시니 망극ᄒᆞᆫ 마음 도로혀 황공ᄒᆞ며, 팔십 노친이 ᄇᆡᆨ슈 모년의 널노 ᄒᆞ야곰 쥬야 우려ᄒᆞ시던 즁의 네 이럿탓 변괴을 지어 죄을 나ᄅᆞ의 어드니 놀ᄂᆡ신 마음이 병이 되여 이졔 눕고 장ᄎᆞ 이지 못ᄒᆞ게 되시니, 부친 만일 널노 인ᄒᆞ야 셰상을 ᄇᆞ리시면 네 ᄉᆞᄅᆞ셔도 녁명을 입고, 쥭어 지ᄒᆞ의 간들 쳔츄만ᄃᆡ예 블츙블효지죄ᄅᆞᆯ 유전ᄒᆞᆯ지라. ᄯᅩᄒᆞᆫ 그 나문 우리 일문이 원통치 아니ᄒᆞᆯ야. 네 엇지 넉넉ᄒᆞᆫ 소견으로 이ᄅᆞᆯ ᄉᆡᆼ각지 못ᄒᆞᄂᆞ냐, 네 이 죄명을 ᄀᆞ지고 셰상의 용납할진ᄃᆡ ᄉᆞᄅᆞᆷ읜 비록 안셔ᄒᆞᄂᆞ 소소ᄒᆞᆫ 쳔벌이 ᄉᆞ졍이 잇스랴. 이졔 맛당히 쳔명을 슌슈ᄒᆞ야 조졍 쳐분을 지달일 ᄲᅮᆫ이니 ᄯᅩ 엇지ᄒᆞ리요. 네 일즉 도라오긔을 ᄇᆞᄅᆡ노라.” ᄒᆞ엿더라. 감ᄉᆞ 도임 후의 공ᄉᆞ을 폐ᄒᆞ고, 젼ᄒᆞ의 근심과 부친의 병셰을 염예ᄒᆞ여 슈심으로 날을 보ᄂᆡ며 항여 길동이 올ᄀᆞ ᄇᆞᄅᆞ더니, 일일은 ᄒᆞ인이 아뢰되, “엇더ᄒᆞᆫ 소년이 밧긔 와 통ᄌᆡᄒᆞᆫ다.” ᄒᆞ거ᄂᆞᆯ, 즉시 마ᄌᆞ 드리니, 그 ᄉᆞᄅᆞᆷ이 셤 우의 업더어 죄을 쳥ᄒᆞᄂᆞᆫ지라. 감ᄉᆞ 고히 녀겨 그 연고을 므르니, ᄃᆡ왈, “형장은 엇지 소졔 길동을 모르시ᄂᆞᆫ잇ᄀᆞ?” ᄒᆞ거날, 감ᄉᆞ 경희 즁의 나셔 길동의 손을 ᄌᆞᆸ고 익글고 방의 드러와 좌우을 치우고 한슘지며 왈, “이 무상ᄒᆞᆫ 아ᄋᆡ라. 네 어려셔 집을 ᄯᅥᄂᆞᆫ 후의 이ᄌᆡ야 맛ᄂᆞ니 반ᄀᆞ온 마음이 도로혀 슬푸도다. 네 져러ᄒᆞᆫ 풍도와 ᄌᆡ조로 엇지 이럿ᄐᆞᆺ 블측ᄒᆞᆫ 일을 즐겨ᄒᆞ여 부형의 은ᄋᆡ을 ᄭᅳᆫ케 ᄒᆞᄂᆞᆫ야. 향곡의 우미ᄒᆞᆫ ᄇᆡᆨ셩들도 임군의게 츙셩ᄒᆞ고, 아비으게 효도ᄒᆞᆯ 쥴 ᄋᆞᄂᆞᆫ지라. 너난 셩졍이 총명ᄒᆞ고 ᄌᆡ조 놉파 범인과 크게 다르니 맛당히 더옥 츙효을 슝상ᄒᆞᆯ ᄉᆞᄅᆞᆷ으로셔 몸을 그른 ᄃᆡ 바려 츙효의 당ᄒᆞ여난 범인두곤 못ᄒᆞ니 엇지 ᄒᆞᆫ심치 아니ᄒᆞ리요. 그 부형되ᄂᆞᆫ ᄌᆡ 그갓튼 고명ᄒᆞᆫ ᄌᆞ졔을 두다ᄒᆞ여 심 독희ᄌᆞ부터니 도로혀 부형의게 근심을 깃치ᄂᆞ냐. 네 이졔 츙의을 취ᄒᆞ야 ᄉᆞ지의 도라ᄀᆞ도 그 부형은 아쳐 ᄆᆞᄋᆞᆷ이 잇슬지라. ᄒᆞ믈며 역명을 무릅쓰고 쥭게 되니 그 부형의 마ᄋᆞᆷ이야 다시 엇덧ᄐᆞᄒᆞ랴. 국법이 ᄉᆞ졍이 업스니 아모리 구원코ᄌᆞ ᄒᆞ여도 엇지 못ᄒᆞ고 위ᄒᆞ여 셜워ᄒᆞᆫ들 무슨 효험이 잇스랴. 너난 부형의 낫츨 보와 쥭긔을 감심ᄒᆞ고 왓시나, 나난 두렵고 비쳑ᄒᆞᆫ 마음이 너 아니 본 ᄯᆡ으셔 더ᄒᆞᆫ지라. 너난 네 지은 죄니 하날과 ᄉᆞᄅᆞᆷ을 원망치 못ᄒᆞ여도, 부친과 나ᄂᆞᆫ 목젼의 너을 쥬긔ᄂᆞᆫ 줄노 명도을 탓ᄒᆞᆯ ᄲᅮᆫ이라. 네 엇지 이ᄅᆞᆯ ᄭᆡ닷지 못ᄒᆞ고 이럿ᄐᆞᆺ 범남ᄒᆞᆫ 죄을 지엿ᄂᆞ냐. 쳔츄을 역슈ᄒᆞ여도 ᄉᆡᆼ니ᄉᆞ별이 오날 밤의 빗치 못ᄒᆞ리로다.” ᄒᆞ니, 길동이 쳬읍 쥬왈, “이 블초ᄒᆞᆫ 동ᄉᆡᆼ 길동이 본ᄅᆡ 부형의 휸계을 듯지 말고져 ᄒᆞ미 아니오라, 팔ᄌᆞ 긔박ᄒᆞ여 쳥ᄉᆡᆼ되믈 평ᄉᆡᆼ ᄒᆞᆫ일 ᄲᅮᆫ더러 ᄀᆞ즁의 시긔ᄒᆞᄂᆞᆫ ᄉᆞᄅᆞᆷ을 피ᄒᆞ여 졍쳐업시 다니다ᄀᆞ 쳔만 몽ᄆᆡ 밧긔 몸미 젹당의 ᄲᆞ져 잠시 ᄉᆡᆼᄒᆡ을 붓쳣ᄉᆞᆸ더니 죄명이 이예 밋쳐ᄊᆞ오니 명일의 소졔 ᄌᆞ분 연유을 장계ᄒᆞ옵고, 소졔을 졀박ᄒᆞ여 나라의 밧츠옵소셔.” ᄒᆞ며 담화로 날을 ᄉᆡ우고, 평ᄉᆡᆼ의 감ᄉᆞ 길동을 쳘ᄉᆡ로 결박ᄒᆞ여 보ᄂᆡᆯᄉᆡ, 참연이 낫빗츨 고치고 ᄒᆡ옴업시 눈믈을 ᄂᆡ리우더라. 이젹의 팔도의셔 다 각긔 길동을 ᄌᆞ밧노라 장문ᄒᆞ고 나라의 올이니, ᄉᆞᄅᆞᆷ마닥 으혹ᄒᆞ고 도뢰 분쥬ᄒᆞ여 귀경ᄒᆞᄂᆞᆫ ᄉᆞᄅᆞᆷ이 질이 메여 그 슈ᄅᆞᆯ 아지 못ᄒᆞᆯ네라. 젼ᄒᆞ 친임ᄒᆞᄉᆞ 여답 길동을 국문ᄒᆞ실ᄉᆡ, 여답 길동이 셔로 닷토와 ᄀᆞ로ᄃᆡ, “네ᄀᆞ 무슨 길동인다? ᄂᆡᄀᆞ ᄎᆞᆷ 길동이로다.” ᄒᆞ고, 셔로 팔을 ᄲᅩᆷᄂᆡ며 ᄒᆞᆫᄐᆡ 여우러져 궁그니, 도로혀 일장 ᄀᆞ관이러라. 만조 졔신이며 좌우 나장이 그 진위을 아지 못ᄒᆞᄂᆞᆫ지라. 졔신이 쥬왈, “지ᄌᆞ난 막여부오니, 이졔 홍모을 ᄑᆡ초ᄒᆞᄉᆞ 그 셔ᄌᆞ 길동을 아라드리라 ᄒᆞ옵소셔.” 상이 오리 녀긔ᄉᆞ 즉시 홍모을 부르시니, 승상이 조명을 이어 복지ᄒᆞ니, 상이 ᄀᆞᄅᆞᄉᆞᄃᆡ, “경이 일즉 ᄒᆞᆫ 길동을 두웟다 ᄒᆞ더니 이졔 야답이 되엿시니 엇지ᄒᆞᆫ 연괸지 경이 ᄌᆞ시이 갈히여 형소ᄅᆞᆯ 착난케 말나.” ᄒᆞ시니, 승상이 쳬읍 쥬왈, “신이 ᄒᆡᆼ실을 직키지 못ᄒᆞ와 쳔쳡을 ᄀᆞᆺ가히 ᄒᆞᆫ 죄로 쳔ᄒᆞᆫ ᄌᆞ식을 두어 젼하의 근심이 되옵고 조졍이 분운ᄒᆞ오니 신의 죄 만 번 쥭어도 맛당ᄒᆞ오이다.” ᄒᆞ며, ᄇᆡᆨ슈의 눈믈이 이음ᄎᆞ 길동을 ᄭᅮ지져 왈, “네 아모리 블츙블효ᄒᆞᆫ 놈이라도 우희로 셩상이 친임ᄒᆞ시고, 버금 아ᄅᆡ로 아비 잇거날, 지쳑 쳔위ᄒᆞ의 군부ᄅᆞᆯ 긔롱ᄒᆞ니 블측ᄒᆞᆫ 죄 더옥 큰지라. ᄲᆞᆯ니 형벌의 나ᄋᆞᄀᆞ 쳔명을 순슈ᄒᆞ라. 만일 그러치 아니ᄒᆞ면, 네 목젼의 ᄂᆡ 몬쳠 쥭어 셩상의 진로ᄒᆞ시ᄂᆞᆫ 마음을 만분지 일이라도 덜이라.” ᄒᆞ며 쥬왈, “신의 쳔ᄌᆞ 길동은 왼편 다리의 불근 졈 일곱이 잇ᄉᆞ오니 이ᄅᆞᆯ 증험ᄒᆞ와 젹발ᄒᆞ옵소셔.” ᄒᆞ니, 여답 길동이 일시의 다리을 것고 일곱 졈을 셔로 ᄌᆞ랑ᄒᆞᄂᆞᆫ지라. 승상이 그 진위을 갈히지 못ᄒᆞ고 우구ᄒᆞᆫ 마음을 이긔지 못ᄒᆞ야 인ᄒᆞ여 긔졀ᄒᆞ거날, 상이 놀ᄂᆡ시ᄉᆞ 급피 좌우을 명ᄒᆞ여 구완ᄒᆞ시되 회ᄉᆡᆼᄒᆞᆯ 긔리 업더니, 여듧 길동이 각긔 낭즁으로셔 ᄃᆡ초 ᄀᆞᆺᄐᆞᆫ 환약 두 ᄀᆡ식 ᄂᆡ여 셔로 닷토와 승상의 입의 너흐니, 이시 후의 회ᄉᆡᆼᄒᆞᄂᆞᆫ지라. 여듭 길동이 울며 아뢰되, “신의 팔ᄌᆞ 무상ᄒᆞ와 홍모의 쳔비의 ᄇᆡᄅᆞᆯ 비러 낫ᄉᆞ오ᄆᆡ, 아비와 형을 임으로 부르지 못ᄒᆞ옵고, 겸ᄒᆞ여 ᄀᆞ즁의 시긔ᄒᆞᄂᆞᆫ ᄌᆡ 잇ᄉᆞ와 보젼치 못ᄒᆞ오ᄆᆡ, 몸을 산임의 븟쳐 초목과 ᄒᆞᆷ긔 늑ᄌᆞ ᄒᆞ엿더니, ᄒᆞ날이 믜이 녀긔ᄉᆞ 젹당의 ᄲᆞ져ᄊᆞ오나, 일즉 ᄇᆡᆨ셩의 ᄌᆡ믈은 츄호도 취ᄒᆞᆫ ᄇᆡ 업ᄊᆞ고, 슈령의 뇌믈과 블의ᄒᆞᆫ 놈의 ᄌᆡ믈을 아셔 먹ᄊᆞ고, 혹간의 나라 곡식을 도젹ᄒᆞ여ᄊᆞ오나 군뷔 일쳬오니 ᄌᆞ식이 아비 것 먹긔로 도젹이라 ᄒᆞ오릿ᄀᆞ? 어린 ᄌᆞ식이 어미 졋 먹ᄂᆞᆫ 일쳬로소이다. 이ᄂᆞᆫ 도시 조졍 소인이 쳔총을 ᄀᆞ리와 무소ᄒᆞᆫ 죄요, 신의 죄ᄂᆞᆫ 아이로소이다.” 상이 진로ᄒᆞᄉᆞ ᄭᅮ지져 ᄀᆞ로ᄉᆞᄃᆡ, “네 무고ᄒᆞᆫ ᄌᆡ믈은 취치 아니타 ᄒᆞ면, 합쳔ᄉᆞ 즁을 소긔고 그 ᄌᆡ믈을 도젹ᄒᆞ고, ᄯᅩ 능소의 블을 노코 군긔을 도젹ᄒᆞ니 이만 큰 죄 ᄯᅩ 어ᄃᆡ 잇ᄂᆞᆫ야.” 길동 등이 복쥬왈, “블도라 ᄒᆞ옵난 거시, 셰상을 소긔고 ᄇᆡᆨ셩을 혹게 ᄒᆞ여, 갈지 아니ᄒᆞ고 ᄇᆡᆨ셩의 곡식을 취ᄒᆞ며, ᄶᆞ지 아니ᄒᆞ고 ᄇᆡᆨ셩의 의복을 소겨, 부모의 발부ᄅᆞᆯ 상ᄒᆞ야 오랑ᄏᆡ 모양을 승상ᄒᆞ며, 군부을 ᄇᆞ리고 부셰ᄅᆞᆯ 도망ᄒᆞ오니 이예 더ᄒᆞᆫ 블의지ᄉᆞ 업ᄉᆞ오며, 군긔을 ᄀᆞ져 ᄀᆞ옵긔ᄂᆞᆫ, 신 등이 산즁의 쳐ᄒᆞ야 병법을 익키다ᄀᆞ 만일 난셰을 당ᄒᆞ옵거든 시셕을 두릅쎠 임군을 도와 ᄐᆡ평을 일위고져 ᄒᆞ미오며, 블을 노흐되 능노의난 아니 ᄀᆞ게 ᄒᆞ엿ᄉᆞ오며, 신의 아비 셰ᄃᆡ로 국녹을 밧ᄌᆞ와 갈츙보국ᄒᆞ와 셩은을 만분지 일이라도 갑지 못ᄒᆞᆯᄀᆞ ᄒᆞ옵거날, 신이 엇지 외람이 범람ᄒᆞᆫ 마ᄋᆞᆷ을 두오릿ᄀᆞ. 죄을 의논ᄒᆞ와도 쥭긔의 ᄀᆞ지 아니ᄒᆞᆯ 터이로ᄃᆡ, 젼ᄒᆡ 조신의 무소을 둣ᄉᆞᆸ고 이럿타시 진로ᄒᆞ시니, 신이 형벌을 지다리지 아니ᄒᆞ옵고 몬쳠 스ᄉᆞ로 쥭ᄉᆞ오니 노를 더옵소셔.” ᄒᆞ고 여듧 길동이 ᄒᆞᆫᄐᆡ 어우러져 쥭ᄂᆞᆫ지라. 좌우 괴히 녀겨 ᄌᆞ셰히 보니, ᄎᆞᆷ 길동은 ᄀᆞᆫ ᄃᆡ 업고 초인 일곱 ᄲᅮᆫ이러라. 상이 길동의 긔망ᄒᆞᆫ 죄을 더옥키 노ᄒᆞᄉᆞ, 경상감ᄉᆞ의게 조셔을 나류와 길동 잡긔을 더옥 ᄌᆡ촉ᄒᆞ시니라. 이젹의 경상감ᄉᆞ 길동을 ᄌᆞᄇᆞ올이고 심회 둘 고지 업셔 공ᄉᆞᄅᆞᆯ 젼폐ᄒᆞ고 경ᄉᆞ 소식을 긔다리더니, 믁득 교지을 ᄂᆡ렷거날, 북궐을 향ᄒᆞ야 ᄉᆞᄇᆡ 후의 ᄐᆡᆨ견ᄒᆞ니, 교지의 ᄀᆞᄅᆞᄉᆞᄃᆡ, “길동을 잡지 아니ᄒᆞ고 초인을 보ᄂᆡ어 형부를 착난케 ᄒᆞ니 허망 긔군지죄을 면치 못ᄒᆞᆯ지라. 아즉 죄을 의논치 아니ᄒᆞᄂᆞ니 십일 ᄂᆡ로 길동을 ᄌᆞ부라.” ᄒᆞ시고 ᄉᆞ의 엄졀ᄒᆞᆫ지라. 감ᄉᆞ 황공무지ᄒᆞ여 ᄉᆞ방의 지위ᄒᆞ고 길동을 ᄎᆞᆺ더니, 일일은 월야를 당ᄒᆞ여 난간의 비겻더니, 션화당 들보 우희로셔 ᄒᆞᆫ 소녀이 ᄂᆡ려와 복지 ᄌᆡᄇᆡᄒᆞ거날, ᄌᆞ셰히 보니 이 곳 길동이라. 감ᄉᆞ ᄭᅮ지져 왈, “네 갈슈록 죄을 키워 긋ᄐᆡ여 화을 일문의 ᄭᅴ치고져 ᄒᆞᄂᆞ냐. 즉금 나라으셔 엄명이 막즁ᄒᆞ시니 너ᄂᆞᆫ 날을 원치 말고 일즉 쳔명을 순슈ᄒᆞ라.” 길동이 부복 ᄃᆡ왈, “형장은 염예치 마르시고 명일 소졔ᄅᆞᆯ ᄌᆞᄇᆞ 보ᄂᆡ시되, 장교 즁의 부모와 져ᄌᆞ 업난 ᄌᆡ을 갈희여 소졔을 압영ᄒᆞ시면 조흔 뫼ᄎᆡᆨ이 잇ᄂᆞᆫ이ᄃᆞ.” 감ᄉᆞ 그 연고을 알고져 ᄒᆞᆫᄃᆡ, 길동이 ᄃᆡ답지 아니ᄒᆞ니 감ᄉᆞ 그 소견을 아지 못ᄒᆞᄂᆞ, 장ᄎᆞ을 졔 말과 ᄀᆞᆺ치 별ᄐᆡᆨᄒᆞ고 길동을 영솔ᄒᆞ야 경ᄉᆞ로 올녀 보ᄂᆡ니라. 조졍의셔 길동이 ᄌᆞ피여 온단 말을 듯고 도감표슈 슈ᄇᆡᆨ을 남ᄃᆡ문의 ᄆᆡ복ᄒᆞ여 왈, “길동이 문안의 들거든 일시의 총을 노화 ᄌᆞ부라.” 분부ᄒᆞ니라. 이젹의 길동이 풍우ᄀᆞᆺ치 ᄌᆞ피여 오더니 엇지 이 긔미을 모로이요. 동작이ᄅᆞᆯ 건네며 비 우ᄍᆞ 셰흘 쎠 공즁의 날이고 오더니, 길동이 남ᄃᆡ문 안의 드니 좌우의 표슈 일시의 총을 노흐되 총귀의 믈이 ᄀᆞ득ᄒᆞ야 ᄒᆞ릴업시 셜계치 못ᄒᆞ니라. 길동이 궐문 밧긔 다달라 영거ᄒᆞᆫ 장ᄎᆞ을 도라보와 왈, “너희 날을 영거ᄒᆞ야 이곳가지 왓시니 그 죄 쥭긔난 아니ᄒᆞ리라.” ᄒᆞ고, 몸을 날여 슈ᄅᆡ 알ᄋᆡ 날여 완완이 거러 ᄀᆞ난지라. 오군문 긔병이 말을 달여 길동을 ᄊᆞ려ᄒᆞ되, 길동은 ᄒᆞᆫ양으로 ᄀᆞ고 말은 아모리 ᄎᆡ쳐 몬들 츅지ᄒᆞᄂᆞᆫ 법을 엇지 ᄒᆞ리요. 만셩 인민이 그 신긔ᄒᆞᆫ 슈단을 층냥 아니ᄒᆞ 리 업더라. 이 날 ᄉᆞ문의 글을 쎠 븟쳐쓰되, “홍길동의 평ᄉᆡᆼ 소원이 병조판셔오니 젼하 하ᄒᆡ ᄀᆞᆺ탄 은ᄐᆡᆨ을 드리우샤 소신으로 병조판셔 유지ᄅᆞᆯ 쥬시면 신이 스ᄉᆞ로 ᄌᆞ피을이다.” ᄒᆞ엿더라. 이 ᄉᆞ연을 묘당으셔 의논ᄒᆞᆯᄉᆡ, 혹ᄌᆞ난, “졔의 원을 푸러쥬워 ᄇᆡᆨ셩의 마음을 안돈ᄒᆞᄌᆞ.” ᄒᆞ고, 혹ᄌᆞ난 왈, “졔 무도 블츙ᄒᆞᆫ 도젹으로 나라의 쳑촌지공은 ᄉᆡ로이 만민을 소동케 ᄒᆞ고 셩상의 근심을 ᄭᅴ치ᄂᆞᆫ 놈을 엇지 일국 ᄃᆡᄉᆞ마를 쥬리요.” ᄒᆞ야 의논이 분운ᄒᆞ여 결단치 못ᄒᆞ엿더니. 일일은 동ᄃᆡ문 밧긔 유벽쳐의 ᄀᆞ셔 육갑 신쟝을 호령ᄒᆞ야 진셰를 일위라 ᄒᆞ니, 이윽고 두 집ᄉᆞ 공즁으로셔 ᄂᆡ려와 국긍ᄒᆞ고 좌우의 셔니, 난ᄃᆡ업ᄂᆞᆫ 쳔병만마 아모 곳즈로 좃ᄎᆞ오ᄂᆞᆫ 쥴 모로되, 일시의 진을 일위고 진즁의 황금댠을 ᄉᆞᆷ 층으로 믓고 길동을 단상의 모시니, 군용이 졍졔ᄒᆞ고 위염이 츄상 ᄀᆞᆺ더라. 황건역ᄉᆞᄅᆞᆯ 호령ᄒᆞ여, “조졍으셔 길동을 ᄎᆞᆷ소ᄒᆞᄂᆞᆫ ᄌᆡ의 심복을 ᄌᆞᄇᆞ드리라.” ᄒᆞ니, 신쟝이 영을 듯고 이윽ᄒᆞᆫ 후의 십여 인명을 쳘ᄉᆞ로 결박ᄒᆞ여 드리니, 비컨ᄃᆡ 소뢰긔ᄀᆞ 빙아리 ᄎᆞ오ᄂᆞᆫ 모양이러라. 단ᄒᆞ의 ᄭᅳᆯ니고 슈죄 왈, “너희난 조졍의 좀이 되여 나라을 소겨 굿ᄐᆡ여 홍길동 쟝군을 ᄒᆡ코져 ᄒᆞ니, 그 죄 맛당히 버일 거시로되 인명이 ᄀᆞ긍ᄒᆞ긔로 안셔ᄒᆞ노라.” ᄒᆞ고 각각 군문 곤쟝 ᄉᆞᆷ십 돗식 쳐 ᄂᆡ치니 계오 쥭긔ᄅᆞᆯ 면ᄒᆞᆫ지라. 길동이 ᄯᅩᄒᆞᆫ 신쟝을 분부 왈, “ᄂᆡ 몸이 조졍의 쳐ᄒᆞ여 법을 ᄌᆞᄇᆞ시면 몬쳠 불법을 업셰여 각 도 ᄉᆞ찰을 훼ᄑᆡᄒᆞ렷더니, 이졔오ᄅᆡ지 아니ᄒᆞ여 조션국을 ᄯᅥ날지라. 그러ᄒᆞ나 부모국이라 만 리 타국의 잇셔도 잇지 못ᄒᆞᆯ지라. 이졔로 각 ᄉᆞ의 ᄀᆞ 혹셰무민ᄒᆞᄂᆞᆫ 즁놈을 일졔이 ᄌᆞᄇᆞ오고, ᄯᅩᄒᆞᆫ 장안 ᄌᆡ상ᄀᆞ의 ᄌᆞ식이 셰ᄅᆞᆯ ᄭᅵ고 고잔ᄒᆞᆫ ᄇᆡᆨ셩을 소겨 ᄌᆡ믈을 취ᄒᆞ고, 블의ᄒᆞᆫ 일이 만ᄒᆞ며 마음이 교만ᄒᆞ되 구즁이 집퍼 쳔일이 복분의 빗초오지 못ᄒᆞ고, 간신이 나라의 좀미 되여 셩상의 총명을 ᄀᆞ리우니 ᄀᆞ히 ᄒᆞᆫ심ᄒᆞᆫ 일이 허다ᄒᆞᆫ지라. 장안의 호당지도을 낫낫치 ᄌᆞᄇᆞ드리라.” ᄒᆞ니, 신장이 명을 듯고 공즁으로 나라ᄀᆞ더니, 이시ᄒᆞᆫ 후의 즁놈 ᄇᆡᆨ여 명과 경화 ᄌᆞ졔 십여 인을 ᄌᆞᄇᆞ드리ᄂᆞᆫ지라. 길동이 위염을 베플고 호령을 놉펴 각각 슈죄 왈, “너희ᄂᆞᆫ 다시 셰상을 보지 못ᄒᆞ게 ᄒᆞᆯ 터이로듸, ᄂᆡ 몸이 나라의 조명을 ᄇᆞ다 국법을 ᄌᆞ분 ᄇᆡ 아니긔로 고위안셔ᄒᆞ거니와 일후의 만일 고치지 아니ᄒᆞ면 너희 비록 슈만 리 밧긔 잇셔도 ᄌᆞᄇᆞ다가 버히리라.” ᄒᆞ고 엄형 일ᄎᆞ의 진문 밧긔 ᄂᆡ치니라. 길동이 우양을 ᄌᆞᄇᆞ 군ᄉᆞ을 호궤ᄒᆞ고 진용을 졍졔ᄒᆞ야 훤화을 금단ᄒᆞ니, 창쳔만리의 ᄇᆡᆨ일이 고욕ᄒᆞ고, 팔진 풍운의 호령이 엄슉ᄒᆞᆫ지라. 길동이 슐을 나소와 반취ᄒᆞᆫ 후의 칼을 ᄌᆞᄇᆞ 츔을 츄니, 검광이 분분ᄒᆞ야 ᄒᆡ빗츨 희롱ᄒᆞ고, 무슈ᄂᆞᆫ 표표ᄒᆞ야 공즁의 날니ᄂᆞᆫ지라. 일지 셕의라. 진셰을 ᄑᆞᄒᆞ야 신장을 각각 도라보ᄂᆡ고 몸을 날여 활빈당 쳐소로 도라오니라. 이후로ᄂᆞᆫ 다시 길동을 잡ᄂᆞᆫ 영이 더옥 급ᄒᆞ되 종젹을 보지 못ᄒᆞ고, 길동은 젹군을 보ᄂᆡ여 팔도의셔 장안으로 ᄀᆞ난 뇌물을 아셔 머그며, 블상ᄒᆞᆫ ᄇᆡᆨ셩이 잇스면 창곡을 ᄂᆡ여 진휼ᄒᆞ여 신츌긔몰ᄒᆞᄂᆞᆫ ᄌᆡ조을 ᄉᆞᄅᆞᆷ은 층냥치 못ᄒᆞᆯ네라. 젼하 근심ᄒᆞᄉᆞ 탄왈, “이 놈의 ᄌᆡ조난 인력으로 잡지 못ᄒᆞᆯ지라. 민심이 이럿ᄐᆞᆺ 요동ᄒᆞ고 그 인ᄌᆡ 긔특ᄒᆞᆫ지라. ᄎᆞ라리 그 ᄌᆡ조을 취ᄒᆞ야 조졍의 두리라.” ᄒᆞ시고, 병조판셔 직쳡을 ᄂᆡ여 걸고 길동을 브르시니, 길동이 초언을 타고 ᄒᆞ인 슈십 명을 거ᄂᆞ리고 동ᄃᆡ문으로 좃ᄎᆞ 오거날, 병조 ᄒᆞ인이 옹위ᄒᆞ여 궐ᄒᆞ의 이르러 슉ᄇᆡᄒᆞ고 ᄀᆞ로ᄃᆡ, “쳔은이 망극ᄒᆞ와 분외의 은ᄐᆡᆨ이 ᄃᆡᄉᆞ마의 오르오니 망극ᄒᆞ온 신의 마ᄋᆞᆷ이 셩은을 만분지 일도 갑지 못ᄒᆞᆯᄀᆞ 황공ᄒᆞᄂᆞ이다.” ᄒᆞ고 도라ᄀᆞ더니, 이후로ᄂᆞᆫ 길동이 다시 작난ᄒᆞ는 일이 업ᄂᆞᆫ지라. 각 도의 길동 잡ᄂᆞᆫ 영을 거두시다. 삼 년 후의 상이 월야을 당ᄒᆞᄉᆞ 환ᄌᆞ을 거ᄂᆞ리시고 월ᄉᆡᆨ을 귀경ᄒᆞ시더니, ᄒᆞ날노셔 ᄒᆞᆫ 션관이 오운을 타고 나려와 복지ᄒᆞ난지라. 상이 놀ᄂᆡᄉᆞ ᄀᆞᄅᆞᄉᆞᄃᆡ, “귀인이 누지의 임ᄒᆞ여 무슨 허믈을 이르고져 ᄒᆞᄂᆞᆫ잇ᄀᆞ?” ᄒᆞ신ᄃᆡ, 그 ᄉᆞᄅᆞᆷ이 쥬왈, “소신은 젼 병조판셔 홍길동이로소이다.” 상이 놀ᄂᆡᄉᆞ 길동의 손을 ᄌᆞ부시고 왈, “그ᄃᆡ 긔간은 어ᄃᆡ을 ᄀᆞᆺ던요?” 길동이 쥬왈, “산즁의 잇ᄉᆞᆸ더니 이졔ᄂᆞᆫ 조션을 ᄯᅥᄂᆞ 다시 젼ᄒᆞ 뵈올 나리 업ᄉᆞ오ᄆᆡ ᄒᆞ직 ᄎᆞ로 왓ᄉᆞ오며, 젼하의 너부신 덕ᄐᆡᆨ의 졍조 ᄉᆞᆷ쳔 셕만 쥬시면 슈쳔 인명이 ᄉᆞ라나것ᄉᆞ오니 셩은을 ᄇᆞᄅᆡ나이다.” 상이 허락ᄒᆞ시고 왈, “네 고ᄀᆡᄅᆞᆯ 들나. 얼골을 보고져 ᄒᆞ노라.” 길동이 얼골을 들고 눈은 ᄯᅳ지 아니ᄒᆞ여 왈, “신이 눈을 ᄯᅳ오면 놀ᄂᆡ실ᄀᆞ ᄒᆞ여 ᄯᅳ지 아니ᄒᆞᄂᆞ이다.” ᄒᆞ고, 이윽키 모셧다ᄀᆞ 구름을 타고 ᄀᆞ며 ᄒᆞ직 왈, “젼하의 덕ᄒᆞ의 졍조 ᄉᆞᆷ쳔 셕을 쥬시니 셩은이 ᄀᆞ지록 망극ᄒᆞ신지라. 졍조을 명일 셔강으로 슈운ᄒᆞ여 쥬옵소셔.” ᄒᆞ고 ᄀᆞ난지라. 상이 공즁을 향ᄒᆞ야 이윽키 ᄇᆞᄅᆡ시며 길동의 ᄌᆡ조을 못ᄂᆡ ᄎᆞ셕ᄒᆞ시고, 이튼날 ᄃᆡ동당상의 ᄒᆞ교ᄒᆞᄉᆞ 졍조 ᄉᆞᆷ쳔 셕을 셔강으로 슈운ᄒᆞ라 ᄒᆞ시니, 조신이 연고을 아지 못ᄒᆞ더라. 졍조을 셔강으로 슈운ᄒᆞᆯᄉᆡ, 강상으로셔 션쳑 두리 ᄯᅥ오더니 졍조 ᄉᆞᆷ쳔 셕을 ᄇᆡ의 실고 가며 길동이 ᄃᆡ궐을 향ᄒᆞ야 ᄉᆞᄇᆡ ᄒᆞ직ᄒᆞ고 아모ᄃᆡ로 ᄀᆞ난 쥴 모를네라. 이날 길동 삼쳔 젹군을 거ᄂᆞ려 망망ᄃᆡᄒᆡ로 ᄯᅥᄀᆞ더니, 셩도라 ᄒᆞᄂᆞᆫ 도즁의 이르러 창고을 지으며 궁실을 지여 안돈ᄒᆞ고, 군ᄉᆞ로 ᄒᆞ여곰 농업을 심쓰고, 각국의 왕ᄂᆡᄒᆞ야 믈화을 통ᄒᆞ며, 무예을 슝상ᄒᆞ야 병법을 ᄀᆞ르치니, 삼연지ᄂᆡ예 군긔 군량이 뫼갓고, 군ᄉᆞ 강ᄒᆞ야 당젹ᄒᆞ 리 업슬네라. 일일은 길동이 졔군의게 분부 왈, “ᄂᆡ 망당산의 드러ᄀᆞ 살촉의 발을 약을 ᄏᆡ여 오리라.” ᄒᆞ고 ᄯᅥ나 낙쳔현의 이르니, 그 ᄯᆞ희 만셕군 부ᄌᆞ 잇스되 셩명은 ᄇᆡᆨ용이라. 남ᄌᆞ 업고 일즉 ᄒᆞᆫ ᄯᆞᆯ을 두어시니, 덕용이 겸젼ᄒᆞ야 침어낙안지상이요, 폐월슈화지ᄐᆡ라. 고셔ᄅᆞᆯ 셥녑ᄒᆞ야 이두의 문쟝을 ᄀᆞ져시며, ᄉᆡᆨ은 장강을 비읏고, ᄉᆞ덕은 ᄐᆡᄉᆞ을 본바다 일언 일동이 예졀이 이스니, 그 부모 극키 ᄉᆞ랑ᄒᆞ야 아롬다온 셔랑을 구ᄒᆞ더니, 나히 십팔의 당ᄒᆞ야, 일일은 풍우ᄃᆡ작ᄒᆞ여 지쳑을 분별치 못ᄒᆞ게 ᄒᆞ고 뇌셩벽녁이 진동ᄒᆞ더니, ᄇᆡᆨ소졔 ᄀᆞᆫ 고지 업난지라. ᄇᆡᆨ용의 부쳬 경황실ᄉᆡᆨᄒᆞ여 쳔금을 흣터 ᄉᆞ방으로 슈탐ᄒᆞ되 종젹이 업ᄂᆞᆫ지라. ᄇᆡᆨ뇽이 실셩ᄒᆞᆫ ᄉᆞᄅᆞᆷ이 되여 거리로 다니며 방을 븟쳐 이르되, “아모 ᄉᆞᄅᆞᆷ이라도 ᄌᆞ식의 거쳐을 아라 지시ᄒᆞ면 인ᄒᆞ여 ᄉᆞ회을 ᄉᆞᆷ고 ᄀᆞᄉᆞᆫ을 반분ᄒᆞ리라.” ᄒᆞ더라. 이젹의 길동이 망당산의 드러ᄀᆞ 약을 ᄏᆡ더니, 날이 져믄 후의 방황ᄒᆞ며 향ᄒᆞᆯ 바을 아지 못ᄒᆞ더니, 문득 한 고즐 바ᄅᆡ보니 블빗치 빗초이며 여러 ᄉᆞᄅᆞᆷ의 들네난 소ᄅᆡ 나거날, 반겨 그 고즈로 ᄎᆞᄌᆞ ᄀᆞ니 슈ᄇᆡᆨ 무리 모와 ᄯᅴ놀며 즐긔난지라. ᄌᆞ시히 보니 ᄉᆞᄅᆞᆷ은 아니요 즘ᄉᆡᆼ이로듸 모양은 ᄉᆞᄅᆞᆷ ᄀᆞᆺᄐᆞᆫ지라. 심ᄂᆡ의 의혹ᄒᆞ야 몸을 ᄀᆞᆷ쵸오고 그 거동을 살핀이, 원ᄅᆡ 이 즘ᄉᆡᆼ은 일흠이 을동이라. 길동 ᄀᆞ만이 활을 ᄌᆞᄇᆞ 그 상좌의 안즌 장슈을 쏘니 졍히 ᄀᆞᄉᆞᆷ이 맛ᄂᆞᆫ지라. 을동이 ᄃᆡ경ᄒᆞ야 크게 소ᄅᆡ을 질으고 닷거날, 길동이 밋좃ᄎᆞ 잡고져 ᄒᆞ다ᄀᆞ 밤이 이믜 집퍼시ᄆᆡ 소남글 의지ᄒᆞ야 밤을 지ᄂᆡ고, 익일 평명의 살펴보니 그 즘ᄉᆡᆼ이 피 흘녓거날, 피 흔젹을 ᄯᆞ라 슈 리을 드러ᄀᆞ니 큰 집이 잇스되 ᄀᆞ장 웅장ᄒᆞᆫ지라. 문을 두다리니 군ᄉᆞ 나와 길동을 보고 왈, “그ᄃᆡ 엇더ᄒᆞᆫ ᄉᆞᄅᆞᆷ이과ᄃᆡ 이 고싀 왓ᄂᆞ뇨?” 길동이 ᄃᆡ왈, “나난 조션국 ᄉᆞᄅᆞᆷ으로 이 산즁의 약 ᄏᆡ러 왓다ᄀᆞ 길을 일코 이 고ᄃᆡ 왓노라.” ᄒᆞ니, 그 즘ᄉᆡᆼ이 반긔ᄂᆞᆫ 빗치 잇셔 ᄀᆞ로ᄃᆡ, “그ᄃᆡ 능히 의슐을 아난야? 우리 ᄃᆡ왕이 ᄉᆡ로이 미인을 엇고 어졘날 잔ᄎᆡᄒᆞ며 길긔더니, 난ᄃᆡ업는 활살이 드러와 우리 ᄃᆡ왕의 ᄀᆞᄉᆞᆷ을 맛쳐 지금 ᄉᆞ경의 이르럿난지라. 오날날 다ᄒᆡᆼ이 그ᄃᆡ을 맛낫시니 만일 의슐을 알거든 우리 ᄃᆡ왕의 병셰을 회복케 ᄒᆞ라.” 길동이 ᄃᆡ왈, “ᄂᆡ 비록 편작의 ᄌᆡ조ᄂᆞᆫ 업거니와 좀쳬 병의난 의심치 아니ᄒᆞ노라.” ᄒᆞ니, 그 군ᄉᆞ 크게 긧거ᄒᆞ야 안으로 드러ᄀᆞ더니, 이윽ᄒᆞ야 쳥ᄒᆞ거날, 길동이 드러ᄀᆞ 좌졍 후의 그 장슈 즘승이 신음ᄒᆞ며 왈, “복의 명이 조모ᄅᆞᆯ 보젼치 못ᄒᆞᆯ너니 쳔우신조ᄒᆞᄉᆞ 션ᄉᆡᆼ을 맛ᄂᆞ오니 션약을 ᄀᆞ르쳐 ᄌᆞᆫ명을 구졔ᄒᆞ옵소셔.” 길동이 그 상쳐을 살피고 왈, “이ᄂᆞᆫ 어렵지 아니ᄒᆞᆫ 병이라. ᄂᆡ게 조흔 약이 잇스니 ᄒᆞᆫ 번 머그면 비단 상쳐의 이ᄒᆞᆯ ᄲᅮᆫ아니라 ᄇᆡᆨ병이 소졔ᄒᆞ고 장ᄉᆡᆼ블ᄉᆞᄒᆞ리라.” ᄒᆞᆫᄃᆡ, 을동이 ᄃᆡ희 왈, “복이 스ᄉᆞ로 몸을 ᄉᆞᆷᄀᆞ치 못ᄒᆞ야 ᄌᆞᄎᆔ지환을 당ᄒᆞ여 명이 황쳔의 도라ᄀᆞ게 되여ᄉᆞᆸ더니 쳔우신조ᄒᆞᄉᆞ 명의ᄅᆞᆯ 맛ᄂᆞᄉᆞ오니, 션ᄉᆡᆼ은 급피 션약을 시험ᄒᆞ소셔.” 길동이 금낭을 열고 약 ᄒᆞᆫ 봉을 ᄂᆡ여 슐의 타 쥬니, 그 즘ᄉᆡᆼ이 바다 마시더니 이윽고 몸을 뒤치며 소ᄅᆡ을 크게 질너 왈, “ᄂᆡᄀᆞ 널노 더부러 원슈 지은 일이 업거든 무ᄉᆞᆷ 일노 날을 ᄒᆡ허여 쥬긔려 ᄒᆞᄂᆞᆫ요?” ᄒᆞ며, 졔 동ᄉᆡᆼ 등을 블너 왈, “쳔만 몽외예 흉젹을 맛나 명을 ᄭᅳᆫ치게 되니 너희 등은 이놈을 놋치 말고 ᄂᆡ의 원슈을 갑푸라.” ᄒᆞ고 인ᄒᆞ여 쥬그니, 모든 을동이 일시의 칼을 들고 ᄂᆡ다라 ᄭᅮ지져 왈, “ᄂᆡ 형을 무ᄉᆞᆷ 죄로 쥬긔나냐. 내 칼을 바드라.” ᄒᆞ거날, 길동이 ᄂᆡᆼ소 왈, “졔 명이 그ᄲᅮᆫ이라. ᄂᆡ 엇지 쥭여쓰리요.” ᄒᆞᆫᄃᆡ, 을동이 ᄃᆡ로ᄒᆞ여 칼을 드러 길동을 치랴ᄒᆞ거날, 길동이 ᄃᆡ젹코져ᄒᆞᄂᆞ 손의 쳑촌지검이 업셔 ᄉᆞ셰 위급ᄒᆞᄆᆡ 몸을 날녀 공즁으로 다라나니, 을동이 본ᄃᆡ 누말 년 무근 요귀라 풍운을 부리고 조화 무궁ᄒᆞᆫ지라. 무슈ᄒᆞᆫ 요귀 바람을 타 올ᄂᆞ오니, 길동이 하릴업셔 육졍육갑을 브르니, 믄득 공즁으로좃ᄎᆞ 무슈ᄒᆞᆫ 신장이 ᄂᆡ려와 모든 을동을 결박ᄒᆞ여 ᄯᆞ희 ᄭᅮᆯ이니, 길동이 그놈의 자분 칼을 아셔 무슈ᄒᆞᆫ 을동을 다 버히고, 바로 드러ᄀᆞ 여ᄌᆞ ᄉᆞᆷ인을 쥭이랴 ᄒᆞ니, 그 여ᄌᆞ 울며 왈, “쳡 등은 요귀 아니요, 블ᄒᆡᆼᄒᆞ여 요귀ᄋᆡ게 잡피여 와 쥭고져 ᄒᆞᄂᆞ 틈을 엇지 못ᄒᆞ여 쥭지 못ᄒᆞ엿ᄂᆞ이다.” 길동이 그 여ᄌᆞ의 셩명을 므르니, ᄒᆞᆫ낫흔 낙쳔현 ᄇᆡᆨ능의 여ᄌᆞ요, ᄯᅩ 두 여ᄌᆞ 졍통 양인의 녀ᄌᆞ라. 길동이 셰 여ᄌᆞ을 다리고 도라와 ᄇᆡᆨ능을 ᄎᆞᄌᆞ 이 일을 셜화ᄒᆞ니, ᄇᆡᆨ능이 평ᄉᆡᆼ ᄉᆞᄅᆞᆼᄒᆞ던 여ᄌᆞ을 ᄎᆞ즈ᄆᆡ 만심환희ᄒᆞ여 쳔금으로 ᄃᆡ연을 ᄇᆡ셜ᄒᆞ고, 현당을 모와 홍ᄉᆡᆼ으로 ᄉᆞ회을 ᄉᆞ므니, 인인이 층찬ᄒᆞᄂᆞᆫ 소ᄅᆡ 진동ᄒᆞ더라. ᄯᅩ 졍통 양인이 홍ᄉᆡᆼ을 쳥ᄒᆞ여 ᄉᆞ례 왈, “은혜을 갑플 긔리 업스니 각각 여ᄌᆞ로 시쳡을 허ᄒᆞᄂᆞ이다.” 길동이 나히 이십이 되도록 봉황의 ᄊᆞᆼ뉴을 모로다ᄀᆞ 일조의 삼 부인 슉녀을 맛ᄂᆞ 친근ᄒᆞ니 은졍이 교칠ᄒᆞ여 비ᄒᆞᆯ ᄃᆡ 업더라. ᄇᆡᆨ능 부쳬 ᄉᆞᄅᆞᆼᄒᆞ믈 이긔지 못ᄒᆞ더라. 인ᄒᆞ여 길동이 ᄉᆞᆷ 부인과 ᄇᆡᆨ능 부쳬이며 일ᄀᆞ 졔족을 다 거ᄂᆞ리고 졔도로 드러ᄀᆞ니, 모든 군ᄉᆞ 강변의 나와 마ᄌᆞ 원로의 평안이 ᄒᆡᆼᄎᆞᄒᆞ시믈 위로ᄒᆞ고, 호위ᄒᆞ야 졔도 즁의 드러와 ᄃᆡ연을 ᄇᆡ셜ᄒᆞ고 즐긔더라. 셰월이 여류ᄒᆞ여 졔도의 드러온 졔 거의 ᄉᆞᆷ 연이라. 일일은 길동이 월ᄉᆡᆨ을 ᄉᆞᄅᆞᆼᄒᆞ야 월ᄒᆞ의 ᄇᆡ회ᄒᆞ더니, 믄득 쳔문을 살피고 그 부친 졸ᄒᆞ실 쥴을 알고 긔리 통곡ᄒᆞ니, ᄇᆡᆨ씨 문왈, “낭군이 평ᄉᆡᆼ 스러ᄒᆞ시미 업더니 오날 무ᄉᆞᆷ 일노 낙누ᄒᆞ시ᄂᆞᆫ잇ᄀᆞ?” 길동이 탄식 왈, “나ᄂᆞᆫ 쳔지간 블효ᄌᆡ라. ᄂᆡ 본ᄃᆡ 이곳 ᄉᆞᄅᆞᆷ이 아니라 조션국 홍승상의 쳔쳡 소ᄉᆡᆼ이라. 집안의 쳔ᄃᆡ ᄌᆞ심ᄒᆞ고 조졍으도 ᄎᆞᆷ예치 못ᄒᆞᄆᆡ, 장부 을희을 참지 못ᄒᆞ여 부모을 ᄒᆞ직ᄒᆞ고 이곳의 와 은신ᄒᆞ여시나 부모의 긔후을 ᄉᆞ모ᄒᆞ더니, 오날날 쳔문을 살피니 부친의 유명ᄒᆞ신 명이 불구의 셰상을 이별ᄒᆞ실지라. ᄂᆡ 몸이 만 리 외예 잇셔 밋쳬 득달치 못ᄒᆞ게 되니 ᄉᆡᆼ젼의 부친 안젼의 ᄇᆡ옵지 못ᄒᆞ게 되오ᄆᆡ 글노 스러ᄒᆞ노라.” ᄇᆡᆨ씨 듯고 ᄂᆡ심의 탄복 왈, ‘그 근본을 ᄀᆞᆷ초지 아니ᄒᆞ니 장부로다’ ᄒᆞ고, ᄌᆡ삼 위로ᄒᆞ더라. 이 ᄯᆡ예 길동이 군ᄉᆞᄅᆞᆯ 거ᄂᆞ리고 일봉산의 드러ᄀᆞ 산긔을 살펴 명당을 졍ᄒᆞ고, 날을 갈희여 역ᄉᆞ을 시작ᄒᆞ여 좌우 산곡과 분묘을 능과 ᄀᆞᆺ치 ᄒᆞ고 도라와 모든 군ᄉᆞ을 블너 왈, “모월 모일 ᄃᆡ션 ᄒᆞᆫ 쳑을 준비ᄒᆞ여 조션 셔강 와 긔다리라.” ᄒᆞ고, “부모님을 모셔 오 거시니 미리 아라 거ᄒᆡᆼᄒᆞ라.” ᄒᆞᆫᄃᆡ, 모든 군ᄉᆞ 쳥녕ᄒᆞ고 믈러ᄀᆞ 거ᄒᆡᆼᄒᆞ니라. 이날 길동이 ᄇᆡᆨ씨와 졍통 양인을 ᄒᆞ직ᄒᆞ고 소션 일쳑을 ᄌᆡ촉ᄒᆞ야 조션으로 향ᄒᆞ니라. 각셜. 이 ᄯᆡ예 승상이 년장 구십의 조련 득병ᄒᆞ여 츄구월 망일 더옥 즁ᄒᆞ여 부인과 장ᄌᆞ 길현을 블너 ᄀᆞ로ᄃᆡ, “ᄂᆡ 나히 구십이라. 이졔 쥭은들 무ᄉᆞᆷ ᄒᆞᆫ이 잇실이요마는, 길동이 비록 쳔쳡 소ᄉᆡᆼ이나 ᄯᅩᄒᆞᆫ ᄂᆡ의 골륙이라. ᄒᆞᆫ번 문외예 나ᄆᆡ 존망을 아지 못ᄒᆞ고 임종의 상면치 못ᄒᆞ니 엇지 슬푸지 아니ᄒᆞ리요. 나 쥭은 후이라도 길동의 모ᄅᆞᆯ ᄃᆡ졉ᄒᆞ여 편케 ᄒᆞ며, 부ᄃᆡ 후회을 ᄉᆡᆼ각ᄒᆞ여 만일 길동이 드러오거든 쳔비 소ᄉᆡᆼ으로 아지 말고 동복 형졔ᄀᆞᆺ치 ᄒᆞ여 부모의 유언을 져ᄇᆞ리지 말나.” ᄒᆞ시고, ᄯᅩ 길동의 모을 블너 갓ᄀᆞ히 안즈라 ᄒᆞ며 손을 잡고 눈믈을 흘녀 왈, “ᄂᆡ 너을 잇지 못ᄒᆞ문 길동이 나ᄀᆞᆫ 후의 소직이 돈졀ᄒᆞ여 ᄉᆞᄉᆡᆼ존망을 모로니 ᄂᆡ ᄆᆞᄋᆞᆷ의 이갓치 ᄉᆞ렴이 간졀ᄒᆞ거든 네 마ᄋᆞᆷ이야 더옥 층냥ᄒᆞ랴. 길동은 녹녹ᄒᆞᆫ 인물이 아니라 만일 ᄉᆞ라시면 너ᄅᆞᆯ 져바릴 ᄇᆡ 업스리라. 부ᄃᆡ 몸을 ᄀᆞ부야이 ᄇᆞ리지 말고 안보ᄒᆞ여 조이 지ᄂᆡ라. ᄂᆡ 황션의 도라ᄀᆞ도 눈을 ᄀᆞᆷ지 못ᄒᆞ리로다.” ᄒᆞ시고 인ᄒᆞ여 별셰ᄒᆞ시니, 부인이 긔졀ᄒᆞ시고 좌우 다 망극ᄒᆞ여 곡셩이 진둉ᄒᆞ더라. 길현이 슬푼 마ᄋᆞᆷ을 의졔치 못ᄒᆞ야 눈믈이 비오듯 ᄒᆞ며, 부인을 븟드러 위로ᄒᆞ여 진졍ᄒᆞ신 후의 초상등졀을 예로쎠 극진이 ᄎᆞ릴ᄉᆡ, 길동의 모난 더옥 망극 ᄋᆡ통ᄒᆞ니 그 졍상이 ᄌᆞᆫ잉ᄒᆞ여 ᄎᆞ마 보지 못ᄒᆞᆯ네라. 인ᄒᆞ여 졸곡 후의 명산지지ᄅᆞᆯ 구ᄒᆞ여 안장ᄒᆞ려 ᄒᆞ고, 각쳐의 ᄉᆞᄅᆞᆷ 노와 여러 지관을 다리고 산지을 ᄉᆞ방으로 구ᄒᆞ되 맛당ᄒᆞᆫ 고싀 업셔 근심ᄒᆞ더니, 이젹의 길동이 셔강의 다달나 ᄇᆡ예 나려 승상ᄃᆡᆨ의 이르러 바로 승상 영위젼의 드러ᄀᆞ 복지 통곡ᄒᆞ니, 상인이 ᄌᆞ셰히 보니 이 곳 길동이라. ᄃᆡ셩통곡 후의 길동을 다리고 바로 ᄂᆡ당의 드러ᄀᆞ 부인ᄭᆡ 고ᄒᆞ니, 부인이 ᄃᆡ경 ᄃᆡ희ᄒᆞ여 길동의 손을 잡고 눈믈을 나류와 왈, “네 어려셔 집을 ᄯᅥᄂᆞ 이ᄌᆡ야 드러오니 셕ᄉᆞᄅᆞᆯ ᄉᆡᆼ각ᄒᆞ면 도로혀 ᄎᆞᆷ괴ᄒᆞᆫ지라. 그러ᄒᆞᄂᆞ 네 그 ᄉᆡ이 ᄉᆞᆷᄉᆞ 년은 종젹을 아조 ᄭᅳᆫ어 어ᄃᆡ로 갓던다? ᄃᆡ감이 임종 시 말ᄉᆞᆷ이 이러이러 ᄒᆞ시고 너ᄅᆞᆯ 잇지 못ᄒᆞ며 도ᄅᆞᄀᆞ시니 엇지 원통치 아니ᄒᆞ리요.” ᄒᆞ시고 그 어믜ᄅᆞᆯ 부르시니, 그 모 길동이 온 쥴을 알고 급피 드러와 모ᄌᆞ 셔로 ᄃᆡᄒᆞ니 흐르난 눈믈을 셔로 금치 못ᄒᆞ더라. 길동이 부인과 그 모친을 위로ᄒᆞᆫ 후의 그 형장을 ᄃᆡᄒᆞ야 왈, “소졔 긔ᄀᆞᆫ은 산즁의 은거ᄒᆞ여 지리ᄅᆞᆯ ᄌᆞᆷ심ᄒᆞ와 ᄃᆡᄀᆞᆷ의 말년유ᄐᆡᆨ을 졍ᄒᆞᆫ 고지 잇ᄉᆞᆸ더니, 아지 못게라, 임의 소졈이 잇ᄉᆞᆸᄂᆞ니잇ᄀᆞ.” 그 형이 이 말을 듯고 더옥 반겨 아즉 졍치 못ᄒᆞᆫ 말을 셜화ᄒᆞ고, 졔인이 모화 밤이 맛도록 졍회을 베플고, 잇틋날 길동이 그 형을 모시고 ᄒᆞᆫ 고듸 이르러 ᄀᆞ르쳐 왈, “이 고싀 소졔의 졍한 ᄯᆞ히로소이다.” 길현이 ᄉᆞ면을 살펴보니, 즁즁ᄒᆞᆫ 석각이 험악ᄒᆞ고, 누누ᄒᆞᆫ 고총이 슈업ᄂᆞᆫ지라. 심ᄂᆡ의 블합ᄒᆞ여 왈, “소졔의 놉푼 소견은 아지 못ᄒᆞ되 ᄂᆡ 마ᄋᆞᆷ은 이 고ᄃᆡ 모슬 ᄉᆡᆼ각이 업스니 다른 ᄯᆞ흘 졈복ᄒᆞ라.” 길동이 거짓 탄식 왈, “이 ᄯᆞ히 비록 이러ᄒᆞ오나 누ᄃᆡ 장상지지연만은 형장의 소견이 블합ᄒᆞ오니 ᄀᆡ탄이로이ᄃᆞ.” ᄒᆞ고, 도ᄎᆡ을 드러 슈 젹을 ᄑᆞᄒᆞ니, 오ᄉᆡᆨ 긔운이 일며 쳥학 ᄒᆞᆫ 쌍이 나ᄅᆞᄀᆞ난지라. 그 형이 이 거동을 보고 크게 누웃쳐ᄒᆞ여 길동의 손을 잡고 왈, “우형의 소견 졀언 ᄃᆡ지ᄅᆞᆯ 일허시니 엇지 ᄋᆡ답지 아니ᄒᆞ리요. 바ᄅᆡ나니 다른 ᄯᆞ히 업ᄂᆞ냐?” 길동이 ᄀᆞ로ᄃᆡ, “이의셔 ᄒᆞᆫ 고지 잇셔도 길이 슈쳘 니라 글노 염예ᄒᆞᄂᆞ이다.” 길현이 왈, “이졔 슈만 리라도 부모의 ᄇᆡᆨ골이 평안ᄒᆞᆯ 고지 잇스면 그 원근을 ᄎᆔᄉᆞ치 아니ᄒᆞ리라.” ᄒᆞᆫᄃᆡ, 길동이 함긔 집의 도라와 그 말ᄉᆞᆷ을 셜화ᄒᆞ니, 부인이 못ᄂᆡ ᄋᆡ달나 ᄒᆞ시더라. 날을 갈히여 ᄃᆡᄀᆞᆷ 영위을 모시고 도즁으로 향ᄒᆞᆯᄉᆡ, 길동이 부인게 엿ᄌᆞ오ᄃᆡ, “소ᄌᆞ 도라와 모ᄌᆞ지졍을 다 펴지 못ᄒᆞ옵고, ᄯᅩᄒᆞᆫ ᄃᆡᄀᆞᆷ 영위의 조셕 공향이 난쳐ᄒᆞ오니 어미와 ᄒᆞᆷ긔 이 번 길의 ᄒᆞᆷ귀 ᄒᆞ오면 조흘ᄀᆞ ᄒᆞ나니다.” 부인이 허락ᄒᆞ시거날, 직일 발ᄒᆡᆼᄒᆞ여 셔강의 다다르니 졔군이 ᄃᆡ션 ᄒᆞᆫ 쳑을 ᄃᆡ후ᄒᆞ얏ᄂᆞᆫ지라. 상구를 ᄇᆡ에 모신 후의 복ᄐᆡᆨ 노복을 다 므리치고 그 형장과 어미ᄅᆞᆯ 모셔 만경창파로 ᄯᅥᄂᆞᄀᆞ니 지향을 아지 못ᄒᆞᆯ네라. 슈 일 후의 도즁의 이르러 상구ᄅᆞᆯ 쳥상의 모시고, 날을 갈히여 일봉산의 올ᄂᆞ 쟝예을 모실ᄉᆡ, 산역ᄒᆞᄂᆞᆫ 거동이 능노 ᄀᆞᆺᄐᆞᆫ지라. 그 형장이 너무 ᄎᆞᆷ남ᄒᆞ믈 놀ᄂᆡ니, 길동 왈, “형쟝은 의심치 마옵소셔. 이 고즌 조션 ᄉᆞᄅᆞᆷ이 츌입ᄒᆞᄂᆞᆫ 고싀 아니ᄒᆞ며 그 ᄌᆞ식되ᄂᆞᆫ ᄌᆡ 부모을 후장ᄒᆞ여셔 죄될 거시 업나이다.” ᄒᆞ더라. 안장 후의 도즁의 도라와 슈 월 머무더니, 그 형이 고향을 도라ᄀᆞ고져 ᄒᆞ거날, 길동이 길을 ᄎᆞ릴ᄉᆡ, 이별을 고ᄒᆞ여 왈, “형장을 다시 보올 나리 막년ᄒᆞ온지라. 어믜ᄂᆞᆫ 이믜 이 고ᄃᆡ 왓ᄉᆞ오니 모ᄌᆞ 졍니의 ᄎᆞ마 ᄯᅥ나지 못ᄒᆞ오며, 형장은 ᄃᆡᄀᆞᆷ을 ᄉᆡᆼ젼의 모셰ᄉᆞ오니 ᄒᆞᆫᄒᆞᆯ ᄇᆡ 업ᄂᆞᆫ지라, ᄉᆞ후 향화ᄂᆞᆫ 소졔ᄀᆞ 밧들어 블효지죄을 만분지 일이ᄂᆞ 덜ᄀᆞ ᄒᆞᄂᆞ이다.” ᄒᆞ고, ᄒᆞᆷ긔 산소의 올ᄂᆞ ᄒᆞ즉ᄒᆞ고 나려와 길동의 모와 ᄇᆡᆨ씨을 이별ᄒᆞᆯᄉᆡ, 피ᄎᆞ의 다시 맛나믈 당부ᄒᆞ고 못ᄂᆡ 연연ᄒᆞ더라. 소션 일쳑을 ᄌᆡ촉ᄒᆞ여 고국으로 향ᄒᆞᆯᄉᆡ, 길동의 손을 잡고 왈, “슬푸다. 이별이 오ᄅᆡᆯ지라. 소졔ᄂᆞᆫ ᄂᆡ의 ᄉᆞ졍을 살펴 상젼의 ᄃᆡᄀᆞᆷ ᄉᆞᆫ소을 다시 보게 ᄒᆞ라.” ᄒᆞ며 ᄒᆡ음업시 눈믈이 옷긧슬 젹시ᄂᆞᆫ지라. 길동이 ᄯᅩᄒᆞᆫ 눈믈지며 왈, “형장은 고국의 도라ᄀᆞ와 부인을 모시고 만셰무강ᄒᆞ옵소셔. 다시 모들 긔약을 졍치 못ᄒᆞ오니, 남북 슈쳔 리의 난호와 강금의 이블이 ᄎᆞ고, 쳑영의 나ᄅᆡ 고단ᄒᆞᄆᆡ, 속졀업시 북으로 ᄀᆞ난 긔러긔을 탄식ᄒᆞ며, 동으로 흐르난 믈을 바ᄅᆡᆯ ᄯᆞ롬이오니, ᄉᆡᆼ니ᄉᆞ별을 당ᄒᆞ와 그 졍회ᄂᆞᆫ 피ᄎᆞ ᄒᆞᆫ ᄀᆞ지라. 아모리 쳘셕 ᄀᆞᆫ장인들 ᄎᆞ마 견ᄃᆡ리요.” ᄒᆞ며 두 쥴 눈믈이 말소ᄅᆡ을 ᄶᅩᄎᆞ ᄯᅥ러지니, 진실노 만고 상심 ᄒᆞᆫ 마듸라. 강슈 위ᄒᆞ여 소ᄅᆡ을 ᄭᅳᆫ치고, ᄒᆡᆼ운이 머무난 듯ᄒᆞ여 ᄎᆞ마 셔로 ᄯᅥᄂᆞ지 못ᄒᆞ더라. 강인ᄒᆞ며 셔로 위로ᄒᆞ고 ᄇᆡ을 ᄯᅴ워 슈 월만의 고국의 도라와 모부인게 뵈옵고 ᄉᆞᆫ쳐 ᄉᆞ연이며 젼후슈말을 낫낫치 셜화ᄒᆞᆯᄉᆡ, 부인도 못ᄂᆡ ᄎᆞ셕ᄒᆞ시더라. ᄎᆞ셜. 길동이 그 형을 이별 후의 졔군을 권ᄒᆞ야 농업을 심쓰고 군법을 일ᄉᆞ무며 그러구러 ᄉᆞᆷ년초토을 지ᄂᆡᄆᆡ, 양식이 넉넉ᄒᆞ고 슈만 군졸이 무예와 긔보ᄒᆞᄂᆞᆫ 법이 쳔ᄒᆞ의 최ᄀᆞᆼᄒᆞ더라. 근쳐의 ᄒᆞᆫ 나라이 잇스니 일홈은 율도국이라. 즁국을 셤긔지 아니ᄒᆞ고 슈십 ᄃᆡᄅᆞᆯ 젼ᄌᆞ젼손ᄒᆞ야 덕화 유ᄒᆡᆼᄒᆞ니, 나라이 ᄐᆡ평ᄒᆞ고 ᄇᆡᆨ셩이 넉넉ᄒᆞ야날, 길동이 졔군과 의논 왈, “우리 엇지 이 도즁만 직키여 셰월을 보ᄂᆡ리요. 이졔 율도국을 치고져 ᄒᆞ나니, 각각 소견의 엇더ᄒᆞ뇨?” 졔인이 즐겨 원치 아니ᄒᆞ 리 업난지라. 즉시 ᄐᆡᆨ일츌ᄉᆞ할ᄉᆡ, 삼호걸노 션봉을 ᄉᆞᆷ고, 김인슈로 후군장을 ᄉᆞᆷ고, 길동 스ᄉᆞ로 ᄃᆡ원슈되야 중영을 총독ᄒᆞ니, 긔병이 오쳔이요 보졸이 이만이라. 금고 ᄒᆞᆷ셩은 강산이 진동ᄒᆞ고, 긔치검극은 일월을 ᄀᆞ리왓더라. 군ᄉᆞ을 ᄌᆡ촉ᄒᆞ여 율도국으로 향ᄒᆞ니, 이른 바 당ᄒᆞᆯ ᄌᆡ 업셔 단ᄉᆞ호장으로 문을 여러 항복ᄒᆞᄂᆞᆫ지라. 슈월지간의 칠십여 셩을 졍ᄒᆞ니 위염이 일국의 진동ᄒᆞᄂᆞᆫ지라. 도셩 오십 니 밧긔 진을 치고 율도왕의게 격셔ᄅᆞᆯ 젼ᄒᆞ니, 그 글의 ᄒᆞ엿시되, “의병장 홍길동은 ᄉᆞᆷᄀᆞ 글월을 율도왕 좌하의 드리나니, 나라난 ᄒᆞᆫ ᄉᆞᄅᆞᆷ이 오ᄅᆡ 직키지 못ᄒᆞᄂᆞᆫ지라. 시고로 셩탕은 하걸을 치고, 무왕은 상쥬을 ᄂᆡ치시니, 다 ᄇᆡᆨ셩을 위ᄒᆞ야 난ᄃᆡ을 평졍ᄒᆞ는 ᄇᆡ라. 이졔 의병 이십만을 거ᄂᆞ러 칠십여 셩을 항복밧고 이예 이르럿시니, 왕은 ᄃᆡ셰을 당ᄒᆞᆯ 듯ᄒᆞ거든 ᄌᆞ웅을 결단ᄒᆞ고, 셰 궁ᄒᆞ거든 일직 항복ᄒᆞ여 쳔명을 순슈ᄒᆞ라.” ᄒᆞ고, 다시 위로 왈, “ᄇᆡᆨ셩을 위ᄒᆞ야 슈히 항셔을 올이면 일방 봉작으로 ᄉᆞ직을 망케 아니ᄒᆞ리라.” ᄒᆞ여더라. 이젹의 율도왕이 블의예 일홈업난 도젹이 칠십여 쥬을 항복바도ᄆᆡ, 향ᄒᆞᄂᆞᆫ 곳마닥 당젹지 못ᄒᆞ고 도셩을 범ᄒᆞᄆᆡ, 비록 지혜잇ᄂᆞᆫ 신ᄒᆞ라도 위ᄒᆞ여 ᄭᅬᄒᆞ지 못ᄒᆞ더니, 믄득 격셔을 드리ᄆᆡ 만조 졔신이 아모리 ᄒᆞᆯ 쥴 모로고 장안이 진동ᄒᆞᄂᆞᆫ지라. 졔신이 의논 왈, “이졔 도젹의 ᄃᆡ셰을 당치 못ᄒᆞᆯ지라. ᄊᆞ호지 말고 도셩을 구지 직키고, 긔병을 보ᄂᆡ여 그 치즁 군량 슈운ᄒᆞᄂᆞᆫ 길을 마그면, 젹병이 나소와 ᄊᆞ홈을 엇지 못ᄒᆞ고, ᄯᅩ 믈너갈 길이 업ᄉᆞ오면, 슈 월이 못ᄒᆞ야 젹장의 머리을 셩문의 달니이ᄃᆞ.” 의논이 분운ᄒᆞ더니, 슈문장이 급고 왈, “뎍병이 발셔 도셩 십 이 밧긔 진을 쳣나이ᄃᆞ.” 율도왕이 ᄃᆡ분ᄒᆞ여 졍병 십만을 조발ᄒᆞ여 친이 ᄃᆡ장이 되야 ᄉᆞᆷ군을 ᄌᆡ촉ᄒᆞ야 호슈을 막어 진을 치니라. 이젹의 길동이 형지을 슈탐ᄒᆞᆫ 후의 졔장과 의논 왈, “명일 오시면 율도왕을 ᄉᆡ로자블 거시니 군령을 어긔오지 말나.” ᄒᆞ고, 졔장을 분발ᄒᆞᆯᄉᆡ, ᄉᆞᆷ호걸을 블너 왈, “그ᄃᆡᄂᆞᆫ 군ᄉᆞ 오쳔을 거ᄂᆞ려 냥관 남편의 복병ᄒᆞ엿다ᄀᆞ 호령을 지다려 이리이리 ᄒᆞ라.” ᄒᆞ고, 후군장 김인슈을 블너 왈, “그ᄃᆡᄂᆞᆫ 군ᄉᆞ 이만을 거ᄂᆞ려 냥관 우편의 ᄆᆡ복ᄒᆞ엿ᄃᆞᄀᆞ 호령을 지다려 이리이리 ᄒᆞ라.” ᄒᆞ고, ᄯᅩ 좌션봉 ᄆᆡᆼ츙을 블너 왈, “그ᄃᆡᄂᆞᆫ 쳘긔 오쳔을 거ᄂᆞ려 율왕과 ᄊᆞ호다ᄀᆞ 거즛 ᄑᆡᄒᆞ야 왕을 인도ᄒᆞ여 양관으로 다라나다ᄀᆞ 츄병 양관 어귀예 들거든 이리이리 ᄒᆞ라.” ᄒᆞ고, ᄃᆡ장 긔치와 ᄇᆡᆨ모황월을 쥬니라. 잇틋날 평명의 ᄆᆡᆼ춘이 진문을 크게 열고 ᄃᆡ장 긔치을 진젼의 셰우고 웨여 왈, “무도ᄒᆞᆫ 율도왕이 감히 쳔명을 항거ᄒᆞ니 날을 당젹ᄒᆞᆯ ᄌᆡ조 잇거든 ᄲᆞᆯ니 나와 ᄌᆞ웅을 결단ᄒᆞ라.” ᄒᆞ며, 진문의 치돌ᄒᆞ며 ᄌᆡ조을 비양ᄒᆞ니, 젹진 션봉 한셕이 웅셩출마 왈, “너희난 엇더ᄒᆞᆫ 도젹으로 쳔위을 모로고 ᄐᆡ평시졀을 블난케 ᄒᆞᄂᆞᆫ다? 오날날 너희을 ᄉᆡ로잡아 민심을 안돈ᄒᆞ리라.” ᄒᆞ고, 언필의 양장이 합젼ᄒᆞ야 ᄊᆞ호더니, 슈 합이 못ᄒᆞ야 ᄆᆡᆼ춘의 칼이 빗나며 ᄒᆞᆫ셕의 머리을 버혀들고 좌츙우돌ᄒᆞ여 왈, “율왕은 무죄ᄒᆞᆫ 장졸을 상치 말고 슈히 나 황복ᄒᆞ여 잔명을 보젼ᄒᆞ라.” ᄒᆞ니, 율왕이 션봉 ᄑᆡᄒᆞ믈 보고 분긔을 이긔지 못ᄒᆞ야 녹포운갑의 ᄌᆞ금 투고을 쓰고, 좌슈의 방쳔극을 들고, 졀니ᄃᆡ완마을 ᄌᆡ촉ᄒᆞ야 진젼의 나셔며 왈, “젹장은 잔말 말고 ᄂᆡ의 창을 바드라.” ᄒᆞ고, 급피 ᄆᆡᆼ춘을 취ᄒᆞ여 ᄊᆞ호니, 십여 합의 ᄆᆡᆼ춘이 ᄑᆡᄒᆞ여 말머리을 들너 양관으로 향ᄒᆞ니, 율도왕이 ᄭᅮ지져 왈, “젹쟝은 닷지 말고 말게 나려 항복ᄒᆞ라.” 말을 ᄌᆡ촉ᄒᆞ야 ᄆᆡᆼ춘 ᄯᆞ라 양관으로 ᄀᆞ더니, 젹장이 골 어귀에 들며 군긔을 바리고 ᄉᆞᆫ곡으로 닷ᄂᆞᆫ지라. 율도왕이 무슨 간계 잇ᄂᆞᆫᄀᆞ 의심ᄒᆞ다ᄀᆞ 왈, “네 비록 ᄀᆞᆫᄉᆞᄒᆞᆫ ᄭᅩ히 잇시나 ᄂᆡ 엇지 겁ᄒᆞ리요.” ᄒᆞ고, 군ᄉᆞ을 호령ᄒᆞ야 급피 ᄯᆞ로더니, 이젹의 길동이 장ᄃᆡ의셔 보다ᄀᆞ 율도왕이 양관 어귀에 들믈 알고 신병 오쳔을 호령ᄒᆞ야 ᄃᆡ군과 합셰ᄒᆞ야 양관 어귀예 팔진을 쳐 도라갈 길을 막으니라. 율도왕이 젹장을 좃ᄎᆞ 골의 들ᄆᆡ, 방포 소ᄅᆡ 나며 ᄉᆞ면 복병이 합셰ᄒᆞ여 그 셰 풍우 ᄀᆞᆺᄐᆞᆫ지라. 율도왕 ᄭᅬ여 ᄡᆞ진 쥴 알고 셰 궁ᄒᆞ여 군ᄉᆞ을 도로혀 나오더니, 양관 어귀예 밋츠니 길동의 ᄃᆡ병이 길을 막어 진을 치고 항복ᄒᆞ라 ᄒᆞᄂᆞᆫ 소ᄅᆡ 쳔지 진동ᄒᆞᄂᆞᆫ지라. 율왕이 심을 다ᄒᆞ야 진문을 혜치고 드러ᄀᆞ니, 믄득 풍우 ᄃᆡ작ᄒᆞ고 뇌셩벽녁이 진동ᄒᆞ며, 지쳑을 분별치 못ᄒᆞ여 군ᄉᆞ 크게 어지러워 갈 바을 모로더니, 길동이 신병을 호령ᄒᆞ여 젹장과 군졸을 일시의 졀박ᄒᆞ엿ᄂᆞᆫ지라. 율왕이 아몰ᄒᆞᆯ 쥴 모로고 크게 놀ᄂᆡ여 급피 혜친들 팔진을 어이 버셔나리요. 필마단창으로 동셔을 모로고 횡ᄒᆡᆼᄒᆞ더니, 길동이 졔장을 호령ᄒᆞ야 졀박ᄒᆞ라 ᄒᆞᄂᆞᆫ 소ᄅᆡ 츄상 ᄀᆞᆺᄐᆞᆫ지라. 율왕이 ᄉᆞ면을 살피니 군ᄉᆞ ᄒᆞᆫ나도 ᄯᆞ로난 ᄌᆡ 업스ᄆᆡ, 스ᄉᆞ로 버셔나지 못ᄒᆞᆯ 쥴 알고 분긔을 이긔지 못ᄒᆞ야 ᄌᆞ결ᄒᆞᄂᆞᆫ지라. 길동이 ᄉᆞᆷ군을 거나려 승젼고을 울니며 본진으로 도라와 군ᄉᆞ을 호궤 후의 율도왕을 왕녜로 장ᄉᆞᄒᆞ고, ᄉᆞᆷ군을 ᄌᆡ촉ᄒᆞ야 도셩을 에워ᄊᆞ니, 율도왕의 장ᄌᆞ 흉변을 듯고 ᄒᆞ날을 우러러 탄식ᄒᆞ며 인ᄒᆞ여 ᄌᆞ결ᄒᆞ니, 졔신이 ᄒᆞᆯ 일 업셔 율국 ᄉᆡ슈ᄅᆞᆯ 밧드러 황복ᄒᆞ난지라. 길동이 ᄃᆡ군을 모라 도셩의 드러ᄀᆞ ᄇᆡᆨ셩을 진무ᄒᆞ고, 율왕의 ᄋᆞ달을 ᄯᅩᄒᆞᆫ 왕녜로 ᄌᆞᆼᄉᆞᄒᆞ고, 각 읍의 ᄃᆡᄉᆞᄒᆞ고 죄인을 다 방송ᄒᆞ며, 창고ᄅᆞᆯ 열어 ᄇᆡᆨ셩을 진휼ᄒᆞ니 일국이 그 덕을 치하 아니 리 업더라. 날을 갈희여 왕위예 직ᄒᆞ고, 승상을 츄존ᄒᆞ야 ᄐᆡ조ᄃᆡ왕이라 ᄒᆞ고, 능호ᄅᆞᆯ 현덕능이라 ᄒᆞ며, 그 모친을 왕ᄃᆡ비을 봉ᄒᆞ고, ᄇᆡᆨ용으로 부원군을 봉ᄒᆞ고, ᄇᆡᆨ씨로 즁젼 왕비을 봉ᄒᆞ고, 졍통 양인으로 졍슉비를 봉ᄒᆞ고, ᄉᆞᆷ호걸노 ᄃᆡᄉᆞ마 ᄃᆡ장군을 봉ᄒᆞ야 병마ᄅᆞᆯ 총독케 ᄒᆞ고, 김인슈로 쳥쥬졀도ᄉᆞᄅᆞᆯ ᄒᆞ이시고, ᄆᆡᆼ춘으로 부원슈ᄅᆞᆯ ᄒᆞ이시고, 그 나믄 졔장은 ᄎᆡ례로 상ᄉᆞᄒᆞ니 ᄒᆞᆫ ᄉᆞᄅᆞᆷ도 칭원ᄒᆞ 리 업더라. 신왕이 등국 후의 시화년풍ᄒᆞ고 국ᄐᆡ민안ᄒᆞ여 ᄉᆞ방의 일이 업고 덕화 ᄃᆡᄒᆡᆼᄒᆞ여 도블십유ᄒᆞ더라. ᄐᆡ평으로 셰월을 보ᄂᆡ더니, 슈십 연 후의 ᄃᆡ왕ᄃᆡ비 승하ᄒᆞ시니 시년 칠십ᄉᆞᆷ이라. 왕이 못ᄂᆡ ᄋᆡ훼ᄒᆞ여 예졀의 지ᄂᆡ는 효셩이 신민을 ᄀᆞᆷ동ᄒᆞ시더라. 현덕능의 안장ᄒᆞ니라. 왕이 ᄉᆞᆷᄌᆞ이녀ᄅᆞᆯ 두시니, 장ᄌᆞ 항이 ᄂᆡ부의 풍도 잇ᄂᆞᆫ지라, 신민이 다 ᄉᆞᆫ두ᄀᆞᆺ치 우럴거날, 장ᄌᆞ로 ᄐᆡᄌᆞᄅᆞᆯ 봉ᄒᆞ시고, 열읍의 ᄃᆡᄉᆞᄒᆞᄉᆞ ᄐᆡ평연을 ᄇᆡ셜ᄒᆞ고 즐길ᄉᆡ, 왕의 시년이 칠십이라. 슐을 나소와 반ᄎᆔᄒᆞ신 후의 칼을 잡고 츔츄며 노ᄅᆡᄒᆞ시니 왈, “칼을 잡고 우슈의 비계셔니 남명이 몃 만 니뇨. ᄃᆡ붕이 나라ᄂᆞ니 부요풍이 이는ᄯᅩᄃᆞ. 츔츄ᄂᆞᆫ 소ᄆᆡ 바ᄅᆞᆷ을 ᄯᆞ라 표표ᄒᆞ미여, 우이 동편과 ᄆᆡ복 셔편이로다. 풍진을 쓰러바리고 ᄐᆡ평을 일ᄉᆞᆷ으니, 경운이 이러나고 경셩이 빗최이ᄂᆞᆫᄯᅩᄃᆞ. ᄆᆡᆼ장이 ᄉᆞ방을 직케엇스미여, 도젹이 지경을 엿보 리 업ᄯᅩᄃᆞ.” ᄒᆞ엿더라. 이날 왕위ᄅᆞᆯ ᄐᆡᄌᆞ의게 젼ᄒᆞ시고 다시 각 읍의 ᄃᆡᄉᆞᄒᆞ니라. 도셩 ᄉᆞᆷ십 니 밧긔 월영ᄉᆞᆫ이 잇스되, 예로븟터 션인 득도ᄒᆞᆫ ᄌᆡ초 왕왕이 머무러, 갈홍의 연단ᄒᆞ던 부억이 잇고, 마고의 승션ᄒᆞ던 바희 잇셔, 긔이ᄒᆞᆫ 화훼와 ᄒᆞᆫᄀᆞᄒᆞᆫ 구름이 항상 머므ᄂᆞᆫ지라. 왕이 그 ᄉᆞᆫ슈ᄅᆞᆯ ᄉᆞᄅᆞᆼᄒᆞ고 젹송ᄌᆞ를 좃ᄎᆞ 놀고져 ᄒᆞ야, 그 ᄉᆞᆫ즁의 ᄉᆞᆷ ᄀᆞᆫ 누각을 지어 ᄇᆡᆨ씨 즁젼으로 더부러 쳐ᄒᆞ시며, 곡식을 오직 믈니치고 쳔지 졍긔을 마셔 션도ᄅᆞᆯ ᄇᆡ호ᄂᆞᆫ지라. ᄐᆡᄌᆞ 왕위예 직ᄒᆞ여 일 삭의 셰 번식 거동ᄒᆞ야 부왕과 모비 젼의 문후ᄒᆞ시더라. 일일은 뇌셩벽녁이 쳔지 진동ᄒᆞ며 오ᄉᆡᆨ 운무 월영ᄉᆞᆫ을 두루더니, 이윽ᄒᆞ야 뇌셩이 것고 쳔지 명낭ᄒᆞ며 션학 소ᄅᆡ ᄌᆞᄌᆞᄒᆞ더니, ᄃᆡ왕 모비 ᄀᆞᆫ 고싀 업ᄂᆞᆫ지라. 왕이 급피 월영ᄉᆞᆫ의 거동ᄒᆞ여 보니 종젹이 막연ᄒᆞᆫ지라. 망극ᄒᆞᆫ 마음을 이긔지 못ᄒᆞᄉᆞ 공즁을 향ᄒᆞ여 무슈히 호읍ᄒᆞ시더라. ᄃᆡ왕의 양위ᄅᆞᆯ 현능의 허장ᄒᆞ니, ᄉᆞᄅᆞᆷ이 다 이르긔ᄅᆞᆯ, “우리 ᄃᆡ왕읜 션도ᄅᆞᆯ 닷ᄀᆞ ᄇᆡᆨ일승쳔ᄒᆞ시다.” ᄒᆞ더라. 왕이 ᄇᆡᆨ셩을 ᄉᆞᄅᆞᆼᄒᆞᄉᆞ 덕화ᄅᆞᆯ 심쓰니 일국이 ᄐᆡ평ᄒᆞ야 격량ᄀᆞᄅᆞᆯ 일ᄉᆞ므니 셩ᄌᆞ신손이 계계승승ᄒᆞ여 ᄐᆡ평으로 지ᄂᆡ고, 조션 홍승상 ᄃᆡᆨ ᄃᆡ부인이 말년의 졸ᄒᆞ시니, 장ᄌᆞ 길현이 예졀을 극진이 ᄒᆞ여 션ᄉᆞᆫ 여록의 장예ᄒᆞ고 ᄉᆞᆷ연초토을 지ᄂᆡᆫ 후, 조졍의 집권ᄒᆞ여 초입ᄉᆞ의 ᄒᆞᆫ림학ᄉᆞ ᄃᆡ간을 겸ᄒᆞ고, 연속 승ᄎᆞᄒᆞ여 병조졍낭의셔 홍문관 교리 슈ᄎᆞᆫ을 겸ᄒᆞ고, 연ᄒᆞ여 승직ᄒᆞ야 승상을 지ᄂᆡ니라. 이럿타시 발복ᄒᆞ여 ᄉᆞᆷᄐᆡ육경을 지ᄂᆡ니 영화 일국의 읏듬이나 ᄆᆡ일 친ᄉᆞᆫ을 ᄉᆡᆼᄀᆞᆨᄒᆞ고 동ᄉᆡᆨ을 보고져 ᄒᆞ되 남북의 길이 갈이여 스러ᄒᆞ믈 마지 아니ᄒᆞ더라. 미ᄌᆡ라, 길동의 ᄒᆡᆼ어ᄉᆞ여. 쾌달ᄒᆞᆫ 쟝부로다. 비록 쳔ᄉᆡᆼ이나 젹원을 푸러ᄇᆞ리고 효우ᄅᆞᆯ 완젼이 ᄒᆞ야 신슈ᄅᆞᆯ 쾌달ᄒᆞ니 만고의 희ᄒᆞᆫᄒᆞᆫ 일이긔로 후인이 알게 ᄒᆞᆫ ᄇᆡ러라. {{옛한글/끝}} == 라이선스 == {{PD-old-100}} [[분류:고전소설]] 6jza2lauyeek906y2tbw0c8iy5vkbr7 해석:홍길동전 (36장 완판본) 116 38004 458875 381573 2026-08-31T06:58:00Z ZornsLemon 15531 ZornsLemon님이 [[번역:홍길동전 (36장 완판본)]] 문서를 [[해석:홍길동전 (36장 완판본)]] 문서로 이동했습니다 381573 wikitext text/x-wiki {{번역 머리말 | 제목 = 홍길동전 36장 완판본 | 다른 표기 = 洪吉童傳 36張 完板本 | 부제 = | 부제 다른 표기 = | 저자 = [[저자:허균|허균]] | 역자 = 직지프로 | 이전 = | 다음 = | 연도 = | 언어 = | 원본 = | 설명 = }} 조선국 세종대왕 즉위 십오년에 홍회문 밖에 한 재상이 있으되, 성은 홍이요, 명은 문이니, 위인이 청렴강직하여 덕망이 거룩하니 당세의 영웅이라. 일찍 용문에 올라 벼슬이 한림에 처하였더니 명망이 조정의 으뜸 되매, 전하 그 덕망을 승히 여기사 벼슬을 돋우어 이조판서로 좌의정을 하게 하시니, 승상이 국은을 감동하여 갈충보국하니 사방에 일이 업고 도적이 없으매 시화연풍하여 나라가 태평하더라. 일일은 승상 난간에 비겨 잠깐 졸더니, 한풍이 길을 인도하여 한 곳에 다다르니, 청산은 암암하고 녹수는 양양한데 세류 천만 가지 녹음이 파사하고, 황금 같은 꾀꼬리는 춘흥을 희롱하여 양류간에 왕래하며 기화요초 만발한데, 청학 백학이며 비취 공작이 춘광을 자랑하거늘, 승상이 경물을 구경하며 점점 들어가니, 만장절벽은 하늘에 닿았고, 굽이굽이 벽계수는 골골이 폭포되어 오운이 어리었는데, 길이 끊어져 갈 바를 모르더니, 문득 청룡이 물결을 헤치고 머리를 들어 고함 하니 산학이 무너지는 듯하더니, 그 용이 입을 벌리고 기운을 토하여 승상의 입으로 들어오거늘, 깨달으니 평생 대몽이라. 내염에 헤아리되 "필연 군자를 낳으리라." 하여, 즉시 내당에 들어가 시비를 물리치고 부인을 이끌어 취침코자 하니, 부인이 정색 왈, "승상은 국지재상이라, 체위 존중하시거늘 백주에 정실에 들어와 노류장화같이 하시니 재상의 체면이 어디에 있나이까?" 승상이 생각하신 즉, 말씀은 당연하오나 대몽을 허송할까 하여 몽사를 이르지 아니하시고 연하여 간청하시니, 부인이 옷을 떨치고 밖으로 나가시니, 승상이 무료하신 중에 부인의 도도한 고집을 애달아 무수히 차탄하시고 외당으로 나오시니, 마침 시비 춘섬이 상을 드리거늘, 좌우 고요함을 인하여 춘섬을 이끌고 원앙지낙을 이루시니 적이 울화를 덜으시나 심내에 못내 한탄하시더라. 춘섬이 비록 천인이나 재덕이 순직한지라, 불의에 승상의 위엄으로 친근하시니 감이 위령치 못하여 순종한 후로는 그날부터 중문 밖에 나지 아니하고 행실을 닦으니 그달부터 태기있어 십삭이 당하매 거처하는 방에 오색운무 영롱하며 향내 기이하더니, 혼미중에 해태하니 일개 기남자라. 삼일 후에 승상이 들어와 보시니 일변 기꺼우나 그 천생됨을 아끼시더라. 이름을 길동이라 하니라. 이 아이 점점 자라매 기골이 비상하여 한 말을 들으면 열 말을 알 고, 한 번 보면 모르는 것이 없더라. 일일은 승상이 길동을 데리고 내당에 들어가 부인을 대하여 탄식 왈, "이 아이 비록 영웅이나 천생이라 무엇에 쓰리오. 원통하도다. 부인의 고집이여, 후회막급이로소이다.“ 부인이 그 연고를 묻자오니, 승상이 양미를 빈축하여 왈, "부인이 전일에 내 말을 들으셨던들 이 아이 부인 복중에 낳을 것을 어찌 천생이 되리요.“ 인하여 몽사를 설화하시니, 부인이 추연 왈, "차역 천수오니 어찌 인력으로 하오리까.“ 세월이 여류하여 길동의 나이 팔세라. 상하 다 아니 칭찬할 이 없고 대감도 사랑하시나, 길동은 가슴의 원한이 부친을 부친이라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매 스스로 천생됨을 자탄하더니, 칠월 망일에 명월을 대하여 정하에 배회하더니 추풍은 삽삽하고 기러기 우는 소리는 사람의 외로운 심사를 돕는지라. 홀로 탄식하여 왈, "대장부 세상에 나매 공맹의 도학을 배워 출장입상하여 대장인수를 요하에 차고 대장단에 높이 앉아 천병만마를 지휘중에 넣어두고, 남으로 초를 치고, 북으로 중원을 정하며, 서로 촉을 쳐 사업을 이룬 후에 얼굴을 기린각에 빛내고, 이름을 후세에 유전함이 대장부의 떳떳한 일이라. 옛 사람이 이르기를 ‘왕후장상이 씨없다.’ 하였으니 나를 두고 이름인가. 세상 사람이 갈관박이라도 부형을 부형이라 하되 나는 홀로 그렇지 못하니 어떤 인생으로 그러한고.“ 울억한 마음을 걷잡지 못하여 칼을 잡고 월하에 춤을 추며 장한 기운 이기지 못하더니, 이때 승상이 명월을 사랑하여 창을 열고 비겼더니, 길동의 거동을 보시고 놀래 가로되, "밤이 이미 깊었거늘 네 무슨 즐거움이 있어 이러하느냐?“ 길동이 칼을 던지고 부복 대왈, “소인은 대감의 정기를 타 당당한 남자로 낳사오니 이만 즐거운 일이 없사오되, 평(생) 설워하옵(기)는 아비를 아비라 부르지 못하옵고, 형을 형이라 못하여 상하 노복이 다 천히 보고, 친척 고두도 손으로 가르쳐 아무의 천생이라 이르오니 이런 원통한 일이 어디에 있사오리까?” 인하여 대성통곡하니, 대감이 마음에 긍측이 여기시나 만일 그 마음을 위로하면 일로조차 방자할까 하여 꾸짖어 왈. “재상의 천비 소생이 너 뿐 아니라. 자못 방자한 마음을 두지 말라. 일후에 다시 그런 말을 번거이 한 일이 있으면 눈 앞에 용납치 못하리라.” 하시니, 길동은 한갓 눈물 흘릴 뿐이라. 이윽히 엎드려있더니, 대감이 물러가라 하시거늘, 길동이 돌아와 어미를 붙들고 통곡 왈, “모친은 소자와 전생연분으로 차생에 모자 되오니 구로지은을 생각하오면 호천망극하오나, 남아가 세상에 나서 입신양명하여 위로 향화를 받들고, 부모의 양육지은을 만분의 하나라도 갚을 것이거늘, 이 몸은 팔자 기박하여 천생이 되어 남의 천대를 받으니, 대장부 어찌 구구히 근본을 지키어 후회를 두리요. 이 몸이 당당히 조선국 병조판서 인수를 띠고 상장군이 되지 못할진대, 차라리 몸을 산중에 붙여 세상영욕을 모르고자 하오니, 복망 모친은 자식의 사정을 살피사 아주 버린 듯이 잊고 계시면 후일에 소자 돌아와 오조지정을 이를 날 있사오니 이만 짐작하옵소서." 하고, 언파에 사기 도도하여 도리어 비회 없거늘. 그 모 이 거동을 보고 개유하여 왈, "재상가 천생이 너뿐 아니라. 무슨 말을 들었는지 모르되 어미의 간장을 이다지 상케 하느냐? 어미의 낮을 보아 아직 있으면 내두에 대감이 처결하시는 분부 없지 아니하리라.“ 길동이 가로되, "부형의 천대는 고사하옵고, 노복이며 동유의 이따금 들리는 말이 골수에 박히는 일이 허다하오며, 근간에 곡산모의 행색을 보오니 승기자를 염지하여 과실없는 우리 모자를 구수같이 보아 살해 해할 뜻을 두오니 불구에 목전대환이 있을지라. 그러하오나 소자 나간 후 이라도 모친에게 후환이 미치지 아니케 하오리다.“ 그 어미 가로되. "네 말이 자못 그러하나 곡산모는 인후한 사람이라. 어찌 그런 일이 있으리요?" 길동 왈, "세상사를 측량치 못하나이다. 소자의 말을 헛되이 생각지 마시고 장래를 보읍소서.“ 하더라. 원래 곡산모는 곡산 기생으로 대감의 총첩이 되어 뜻이 방자하기로, 노복이라도 불합한 일이 있으면 한 번 참소에 사생이 관계하여 사람이 못되면 기뻐하고 승하면 시기하더니, 대감이 용몽을 얻고 길동을 낳아 사람마다 일컫고 대감이 사랑하시매, 일후 총을 앗길까 하며, 또한 대감이 이따금 희롱하시는 말씀이 "너도 길동같은 자식을 낳아 나의 모년재미를 도우라." 하시매, 가장 무료하여 하는 중에 길동의 이름이 날로 자자하므로 초낭 더욱 크게 시기하여 길동 모자를 눈의 가시같이 미워하여 해할 마음이 급하매, 흉계를 짜아내어 재물을 흩어 요괴로운 무녀 등을 불러 모의말 말하고 축일왕래하더니, 한 무녀 가로되, "동대문 밖에 관상하는 계집이 있으되, 사랑의 상을 한 번 보면 평생 길흉화복을 판단하오니, 이제 청하여 약속을 정하고 대감전에 천거하여 가중 전후사를 본 듯이 이른 후에 인하여 길동의 상을 보고 여차여차히 아뢰어 대감의 마음을 놀래면 낭자의 소회를 이룰까 하나이다.“ 초낭이 대희하여, 즉시 관상녀에계 통하여 재물로써 달래고, 대감댁 일을 낱낱이 가르치고, 길동 제거할 약속을 정한 후에 날을 기약하고 보내니라. 일일은 대감이 내당에 들어가 길동을 부른 후에 부인을 대하여 가로되, "이 아이 비록 영웅의 기상이 있으나 어디다 쓰리요.“ 하시며 희롱하시더니, 문득 한 여자 밖으로부터 들어와 당하에 뵈거늘, 대감이 괴히 여겨 그 연고를 물으신대, 그 여자 복지 주왈. "소녀는 동대문 밖에 사옵더니, 어려서 한 도인을 만나 사람의 상보는 법을 배운 바 두루 다니며 관상차로 만호장안을 편람하옵고, 대감댁 만복을 높이 듣고 천한 재주를 시험코자 왔나이다.“ 대감이 어찌 요괴로운 무녀를 대하여 문답이 있으리요마는 길동을 희롱하시던 끝인 고로 웃으시며 왈, “네 암커나 가까이 올라 나의 평생을 확론하라.“ 하시니, 관상녀 국궁하고 당에 올라 먼저 대감의 상을 살핀 후에 이왕지사를 역역히 아뢰며 내두사를 보는 듯이 논단하니, 호발도 대감의 마음에 위월한 마디 없는지라. 대감이 크게 칭찬하시고 연하여 가중 사람의 상을 의논할새, 낱낱이 본 듯이 평론하여 한 말도 허망한 곳이 없는지라. 대감과 부인이며 좌중제인이 대혹하여 신인이라 일컫터라. 끝으로 길동의 상을 의논할새, 크게 칭찬 왈, "소녀가 열읍에 주류하며 천만인을 보았으되 공자의 상같은 이는 처음이려니와 알지 못게라, 부인의 기출이 아닌가 하나이다.“ 대감이 속이지 못하여 왈, "그는 그러하거니와 사람마다 길흥영욕이 각각 때있나니 이 아이 상을 각별 논단하라.“ 하니, 상녀가 이윽히 보다가 거짓 놀라는 체 하거늘, 괴히 여겨 그연고를 물으신대 함구하고 말이 없거늘, 대감이 가로되, "길흉을 호발도 기이지 말고 보이는 대로 의논하여 나의 의흑이 없게 하라.“ 관상녀 가로되, "이 말씀을 바로 아뢰면 대감의 마음을 놀래일까 하나이다.“ 대감 왈, "옛날 곽분양같은 사람도 길한 때 있고 흉한 때있었으니 무슨 여러 말이 있느냐? 상법 보이는 대로 기이 말라.“ 하시니. 관상터 마지 못하혀 길동을 치운 후에 그윽히 아뢰되, "공자의 내두사는 여러 말씀 버리옵고 성즉 군왕지상이요, 패즉 측량치 못할 환이 있나이다.“ 한대, 대감이 크계 놀래어 (이)윽히 진정란 후에 상녀를 후이 상급하시고 가로되, "이같은 말을 삼가 발구치 말라.“ 엄히 분부하시고, 왈, "제 늙도록 출입치 못하게 하리라.“ 하시니, 상녀 왈, "왕후장상이 어디 씨 있으리까?“ 대감이 누누당부하시니, 관상녀 공수 수명하고 가니라. 대감이 이 말을 들으신 후로 내념에 크게 근심하사 일념에 생각하시되, “이놈이 본래 범상한 놈이 아니요, 또 천생됨을 자탄하여 만일 범람한 마음을 먹으면 누대 갈충보국하던 일이 쓸데없고 대화 일문에 미치리니 미리 저를 없애어 가화를 덜고자 하나 인정에 차마 못할 바라.” 생각이 이러한즉 선처할 도리없어 일념이 병이 되어 식불감 침불안하시는지라. 초낭이 기색을 살핀 후에 승간하여 여쭈오되, "길동이 관상년의 말씀같이 왕기 있어 만일 범람한 일이 있사오면 가화 장차 측량치 못할지라. 어리석은 소견은 적은 혐의를 생각지 마시고 큰 일을 생각하여 저를 미리 없이 함만 같지 못할까 하나이다.“ 대감이 대책 왈, "이 말을 경솥히 할 바가 아니거늘, 네 어쩌 입을 지키지 뭇하느냐? 도시 내 집 가운을 네 알 바가 아니라.“ 하시니, 초낭이 황공하여 다시 말씀을 못하고, 내당에 들어아 부인과 대감의 장자를 대하여 여쭈오되, "대감이 관상녀의 말씀을 들으신 후로 사념에 선처하실 도리 없사와 침식이 불안하시더니 일념의 병환이 되시기로 소인이 일전에 여차여차한 말씀을 아뢰온즉 꾸중이 났는 고로 다시 여쭙지 못하였거니와, 소인이 대감의 마음을 취택하온즉 대감께서도 저를 미리 없애고자 하시되 차바 거처치 못하오니, 미련한 소견으로는 선처할 모책이 길동을 먼저 없앤 후에 대감께 아뢰면 이미 저질러진 일이라 대감께서도 어찌 할 수 업사와 마음을 아주 잊을까 하옵나이다." 부인이 빈축 왈, "일은 그러하거니와 인정천리에 차마 할 바가 아니라.“ 하시너, 초낭이 다시 어쭈오되, “이 일이 여러가지 관계하오니, 하나는 국가를 위함이요, 둘은 대감의 환후를 위함이요, 셋은 홍씨 일문을 위함이오니, 어찌 적은 사정으로 우유부단하여 여러가지 큰 일을 생각지 아니하시다가 후회막급이 되오면 어리 하오리까?” 하며, 만단으로 부인과 대감의 장자를 달래니, 마지 못하여 허락하시거늘, 초낭이 암회하여 나와 특자라 하는 자객을 청하여 수말을 다 전하고 은자를 많이 주어 오늘 밤에 길동을 해하라 약속을 정하고, 다시 내당에 들어가 부인전에 수말을 여쭈오니, 부인이 들으시고 발을 구르시며 못내 차석하시더라. 이때의 길동은 나이 십일세라. 기골이 장대하고, 총맹이 절륜하며, 시서백가어를 무불통지하나, 대감 분부에 바깥 출입을 막으시매, 홀로 별당에 처하여 손오의 병서를 통리하여 귀신도 즉량치 못하는 술법이며 천지조화를 품어 풍운을 임의로 부리며, 육정육갑이 신장을 부려 신출귀몰지술을 통달하니 세상에 두려운 것이 없더라. 이날 밤 삼경이 된 후에 장차 서안을 물리치고 취침하려 하더니 문득 창 밖에서 까마귀 세 번 울고 서로 날아가거늘, 마음에 놀래 해혹하니, “까마귀 세 번 ‘객자와 객자와’ 하고 서로 날아가니 분명 자객이 오는지라. 어떤 사람이 나를 해코자 하는고? 암커나 방신지계를 하니라.” 하고, 방중에 팔진을 치고 각각 방위를 바꾸어, 남방의 이허중은 북방의 감중련에 옮기고, 동방 진하련은 서방 태상절에 옮기고, 건방의 건삼련은 손방 손하절에 옮기고, 곤방의 곤삼절은 간방 간상련에 옮겨, 그 가운데 풍운을 넣어 조화무궁페 벌리고 때를 기다리니다. 이때에 특자 비수를 들고 길동 거처하는 별당에 가서 몸을 숨기고 그 잠들기를 기다리더니, 난데없는 까마귀 창 밖에 와 울고 가거늘 마음에 크게 의심하여 왈, “이 짐승이 무슨 앎이 있어 천기를 누설하는고? 길동은 실로 범상한 사람이 아니로다. 필연 타일에 크게 쓰리라.” 하고, 돌아가고자 하다가 은자에의 욕심이 몸을 생각치 못하여 이시한후에 몸을 날려 방중에 들어가니, 길동은 간 데 억고, 일진광풍이 일어나 뇌성벽력이 천지 진동하며 운무 자욱하여 동서를 분별치 못하며 좌우를 살펴보니 천봉만학이 중중첩첩하고, 대해 창일하여 정신을 수습치 못하는지라. 특자 내념에 헤아리되, “내 아까 분명 방중에 들어왔거늘 산은 어인 산이며, 물은 어인 물인고?” 하여 갈 바를 알지 못하더니, 문득 옥적소리 들리거늘, 살펴보니 청의동자 백학을 타고 공중에 다니며 불러 왈, “너는 어떠한 사람이관대 이 깊은 밤에 비수를 들고 누구를 해코자 하느냐?” 특자 대왈, “네 분명 길동이로다. 나는 너의 부형의 명령을 받아 너를 취하러 왔노라.” 하고 비수를 들어 던지니, 문득 길동은 간 데 없고, 음풍이 대작하고 벽력이 진동하며, 중천에 살기 뿐이로다. 중심에 대겁하여 칼을 찾으며 왈, "내 남의 재물을 욕심하다가 사지에 빠졌으니 수원수구하리요.“ 하며, 길게 탄식하더니, 문득 이윽고 길동이 비수를 들고 공중에서 외쳐 왈, “필부는 들으라. 네 재물을 탐하여 무죄한 인명을 살해코자 하니 이제 너를 살려두면 일후에 무죄한 사람이 허다히 상할지라. 어찌 살려 보내리요.” 한대, 특자 애걸 왈, "과연 소인의 죄 아니오라 공잣댁 초낭자의 소위오니, 바라옵건데 가련한 인명을 구제하셔서 일후에 개과하게 하옵소서.“ 길동이 더욱 분을 이기지 못하여 왈, "너의 약관이 하늘에 사무쳐 오늘날 나의 손을 빌어 악한 유를 없애게 함이라.“ 하고, 언파에 특자의 목을 쳐버리고, 신장을 호령하여 동대문 밖의 상녀를 잡아다가 수죄하여 왈, "네 요망한 년으로 재상가에 출입하며 인명을 상해하니 네 죄를 네 아느냐?“ 관상녀 제 집에서 자다가 풍운에 쌓이어 호호탕탕이 아무 데로 가는줄 모르더니, 문득 길동의 꾸짙는 소리를 듣고 애걸 왈, "이는 다 소녀의 죄가 아니오라 초낭자의 가르침이오니 바라건대 인후하신 마음에 죄를 관서하옵소서.“ 하거늘, 길동이 가로되, "초낭자는 나의 의모라 의논치 못하려니와 너같은 악종을 내 어찌 살려 두리요. 후 사람을 징계하리라.“ 하고. 칼을 들어 머리를 베어 특자외 주검한테 던지고, 분한 마음을 것잡지 못하여 바로 대감전에 나아가 이 변괴를 아뢰고 초낭을 베려하다가 홀연 생각 왈, “영인부아언정 무아부인이라.” 하고, 또 “내 일시 분으로 어찌 인륜을 끊으리요.” 하고, 바로 대감 침소에 나아가 정하에 엎드리더니, 이때 대감이 잠을 깨어 문 밖에 인적 있음을 괴히 여겨 창을 열고 보시니, 길동이 정하에 엎드렸거늘, 분부 왈, “이제 밤이 이미 깊었거늘 네 어찌 자지 아니하고 무슨 연고로 이러하느냐?” 길동이 체읍 대왈, “가내에 흉한 변이 있사와 목숨을 도망하여 나가오니 대감전에 하직차로 왔나이다.” 대감이 상량하시되, “필연 무슨 곡절이 있도다.” 하시고 가로되, “무슨 일인지 날이 새면 알려니와 급히 돌아가 자고 분부를 기다리라.” 하시기, 길동이 복지 주왈, "소인이 이제로 집을 떠나가오니 대감 체후만복하옵소서. 소인이 다시 뵈올 기약이 망연하오이다.“ 대감이 헤아리되, 길동은 범류 아니라 만류하여도 듣지 아니 할 줄 짐작하시고 가로되, "네 이제 집을 떠나면 어디로 가느냐?“ 길동이 부복 주왈, "목숨을 도망하여 천지로 집을 삼고 나가오니 어찌 정처 있사오리까마는 평생 원한이 가슴에 맺혀 설원할 날이 없사오니 더욱 설워하나이다.“ 하거늘. 대감이 위로 왈, "오늘로부터 네 원을 풀어주는 것이니 네 나가 사방에 주류할지라도 부디 죄를 지어 부형에게 환을 끼치지 말고 쉬이 돌아와 나의 마음을 위로하라. 여러 말 아니하니 부디 겸염하여라.“ 하시니. 길동이 일어나 다시 절하고 주왈, "부친이 오늘날 적년소원을 풀어 주시니 이제 죽어도 한이 없사올지라. 황공무지오니 복망 아버님은 만수무강하소서.“ 하며, 인하여 하직을 구하고 나와 바로 그 모친 침실에 들어가 어미를 대하여 가로되, "소자가 이제 목숨을 도망하여 집을 떠나오니 모친은 불효자를 생각지 마시고 계시오면 소자 돌아와 뵈올 날이 있사오니 달리 염려 마옵시고 삼가 조심하여 천금귀체를 보중하옵소서.“ 하고, 초낭의 작변하던 일을 종두지미하여 낱낱이 설화하니, 그 어미 그 변괴를 자세히 들은 후에 길동을 만류치 못할 줄 알고 인하여 탄식 왈, “네 이제 나가 잠간 화를 피하고 어미 낮을 보아 쉬이 돌아와 나로 하여금 실망하는 병이 업게 하라.” 하며 못내 설워하니, 길동이 무수히 위로하며 눈물을 거두어 하직하고 문 밖에 나서니 광대한 천지간에 한 몸이 용납할 곳이 없는지라. 탄식으로 정처없이 가니라. 이때에 부인이 자객을 길동에게 보낸 줄 아시고 밤이 새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고 무수히 탄식하시니, 장자 길현이 위로 왈, "소자도 능히 마지 못하온 일이오니 저 죽은 후에라도 어찌 한이 없사오리까? 제 어미를 더욱 후대하여 일생을 편케 하옵고, 제의 시신을 후장하여 야처한 마음을 만분지일이나 덜을까 하나이다.“ 하고 밤을 지내더, 이튿날 평명에 초낭이 별당에 날이 밝도록 소식 없음을 괴히 여겨 사람을 보내 탐지하니, 길동은 간데 없고 목 없는 주검 둘이 방중에 거꾸러져 있거늘, 자세히 보니 특자와 관상녀라. 초낭이 이 말을 듣고 크게 놀래어 급히 내당에 들외가 이 사연을 부인께 고하니, 부인이 대경하여 장자 길현을 볼러 길동을 찾으되 종시 거처를 알지 못하는지라. 대감을 청하여 수말을 아뢰며 죄를 청하니, 대감이 대책왈, "가내에 이런 변고를 지으니 화 장차 무궁할지라. 간밤에 길동이 집을 떠나노라 하고 하직을 고하기로 무슨 일인지 몰랐더니 원래 이일이 있음을 어찌 알았으리요.“ 하고, 초낭을 대책 왈, "네 앞 순에 괴이한 말을 자아내기로 꾸짖어 물리치고 그같은 말을 다시 내지 말라 하였거늘, 네 종시 마음을 고치지 아니하고 가내에 있어 이렇듯이 변을 지으니 죄를 의논컨대 죽기를 면치 못하리라. 어찌 내 안전에 두고 보리요.“ 하시(고), 노복을 불러 두 주검을 남이 모르게 치우고 마음 둘 곳을 몰라 좌불안석하시더라. 이때에 길동이 집을 떠나 사방으로 주류하더니, 일일은 한 곳에 이르니 만첩산장이 하늘에 닿은 듯하고, 초목이 무성하여 동서를 분별치 못하는 중에 햇빛은 세양이 되고 인가 또한 없으니 진퇴유곡이라. 바야흐로 주저하더니, 한 곳을 바라보니 괴이한 표자 시냇물을 쫓아 떠오거늘, 인가 있는줄 짐작하고 시젓물을 쫓아 수리를 들어가니, 산천이 열린 곳에 수백 인가 즐비하거늘. 길동이 그 촌중에 들어가니, 한 곳에 수백 인이 모여 잔치를 배설하고 배반이 낭자한대 공론이 분운하더라. 원래 차촌은 적굴이라. 이날 마침 장수를 정하려 하고 공론이 분운하더니 길동 이 말을 듣고 내념에 해아리되, “내 지처없는 처지로 위연이 이 곳에 당하였으니 이는 나로하여금 하늘이 지시하심이로다. 몸을 녹림에 붙여 남아의 지기를 펴리라.”하고 좌중에 나아가 성명을 통하여 왈, "나는 경성 홍승상의 아자로서 사람을 죽이고 망명도주하여 사방에 주류하옵더니, 오늘날 하늘이 지시하사 위연이 이 곳에 이르렀으니 녹림호걸의 으뜸 장수됨이 어려하노?“ 하며 자청하니. 좌중제인이 이때 술이 취하여 바야흐로 공론 달난하더니, 불의에 난데없는 총각아이 들어와 자청하매 서로 돌아보며 꾸짖어 왈, "우리 수백 인이 다 절인지력을 가졌으되 지금 두 가지 일을 행할이 없어 유예미결하거니와, 너는 어떠한 아이로서 감히 우리 연석에 돌입하여 언사 이렇듯이 괴망하뇨? 인명을 생각하여 살려보내니 급히 돌아가라.“ 하고 등 밀어 내치거늘, 길동이 돌문 밖에 나와 큰 나무를 꺾어 글을 쓰되, “용이 얕은 물에 잠기어 있으니 어별이 침노하며, 범이 깊은 수풀을 잃으매 여우와 토끼의 조롱을 보는도다. 오래지 아니해서 풍운을 얻으면 그 변화 측량키 어려우리로다.”하였더니, 한 군사 그 글을 등서하여 좌중에 드리니, 상좌의 한 사람이 그 글을 보다가 여러 사람에게 청하여 왈, "그 아이 거동이 비범할 뿐 아니라, 더우기 홍승상의 자제라 하니 수자를 청하여 그 재주를 시험한 후에 처치함이 해롭지 아니하다.“ 하니, 좌중제인이 응락하여 즉시 길동을 청하여 좌상에 앉히고 이르되, "즉금 우리 의논이 두 가지라. 하나는 이 앞의 초부석이라 하는 돌이 있으니 중이 천여근이라 좌중에서는 용이케 들 사람이 없고, 둘은 경상도 합천 해인사에 누거만재이나 수도중이 수천 명이라 그 절을 치고 재물을 앗을 모책이 없는지라. 수자가 이 두 가지틀 능히 행하면 오늘부터 장수를 봉하리라.“ 하거늘, 길동이 이 말을 듣고 웃어 왈, "대장부 세상에 처하매 마땅히 상통천문하고, 부찰지리하고. 중찰인의할지라. 어찌 이만 일을 겁하리요.“ 하고, 즉시 팔을 걷고 그 곳에 나아가 초부석을 들어 팔 위에 얹고 수 십 보를 행하다가 도로 그 자리에 놓으되 일분 겨워하는 기색이 없으니 모든 사람이 대찬 왈, "실로 장사로다!“ 하고, 상좌에 앉히고 술을 권하며 장수라 일컬어 치하 분분하는지라. 길동이 군사를 명하여 백마를 잡아 피를 마셔 맹세할새 제군에게 호령 왈, "우리 수백 인이 오늘부터 사생고락을 한가지로 할지니 만일 약속을 배반하고 영을 어기는 자가 있으면 군법으로 시행하리라.“ 하니, 제군이 일시에 청령하고 즐기더라. 수일 후에 제군에게 분부 왈, "내 합천 해인사에 가 모책을 정하고 오리라.“ 하고, 서동복색으로 나귀를 타고 종자 수인을 데리고 가니 완연한 재상의 자제이더라. 해인사에 노문하되, “경성 홍승상댁 자제 공부차로 오신다." 하니 사중 제승 노문을 듣고 의논하되, ”재상가 자제 절에 거처하시면 그 힘이 적지 아니하리로다." 하고 일시에 동구 밖에 맞아 문안하니, 길동이 혼연히 사중에 돌아가 좌정 후에 제승을 대하여 왈, “내 들으니 네 절이 경성에 유명하기로 소문을 높이 듣고 먼 데를 헤아리지 아니하고 한 번 구경도 하고 공부도 하려하여 왔으니, 너희도 괴로히 생각지 말 뿐더러 사중에 머무는 잡일을 일체 물리치라. 내 아무 고을 아중에 가 본관을 보고 백미 이십 석을 보낼 것이 니 아무날 음식을 장만하라. 내 너회와 더불어 승속지분의를 버리고 동락한 후에 그날부터 공부하리라. " 하니, 제승이 황공 수명하더라. (법)당 사면으로 다니며 두루 살핀후에 돌아와 적군 수십인에게 백미 이십석을 보내며 왈, "아무 아중에서 보내더라.“ 이르니라. 제승이 어찌 대적의 흉계를 알리요. 행여 분부를 어길까 염려하여 그 백미로 즉시 음식을 장만하며, 일변 사중에 머무는 잡인을 다 보내니라. 기약한 날에 길동이 제적에게 분부하되, "이제 해인사에 가 제승을 다 결박할 것이니 너희등이 근처에 매복하였다가 일시에 절에 들어와 재물을 수탐하여 가지고 나의 가르치는 대로 행하되 부디 영을 어기지 말라.“ 하고, 장대한 하인 십여인을 거느리고 해인사로 향하니라. 이때 제승이 동구 밖에 나와 대후하는지라. 길동이 들어가 분부 왈, "사중 제승이 노소없이 하나도 빠지지 말고 일제히 절 뒤 벽계로 모이라. 오늘은 너희와 함께 종일 포취하고 놀리라.“ 하니, 중들이 먹기도 위할 뿐떠러 분부를 어기면 행여 죄 있을까 저어하여 일시에 수천 제승이 벽계로 모이니 사중은 통 비었는지라. 길동이 좌상에 앉고 제승을 차례로 앉힌 후에 각각 상을 받아 술도 권하며 즐기다가 이윽하여 식상을 드리거늘, 길동이 소매로부터 모래를 내어 입에 넣고 씹으니 돌깨지는 소리에 제승이 혼불부신하는지라. 길동이 대로 왈, "내 너희로 더불어 승속지분의를 버리고 즐긴 후에 유하여 공부하렸더니 이 완만한 중놈들이 나를 수이 보고 음식의 부정함이 이 같으니 가히 통분한지라.“ 데리고 갔던 하인을 호령하여, “제승을 일제히 곁박하라.” 재촉이 성화같은지라. 하인이 일시에 달려듈어 절승을 결박할새 어찌 일분 사정이 있으리요. 이때 제적이 동구 사면에 매복하였다가 이 기미를 탐지하고, 일사에 달려들어 고를 열고 수만금 재물을 제 것 가져가듯이 우마에 싣고 간들 사지를 요동치 못하는 중들이 어찌 금단하리오. 다만 입으로 원통하다 하는 소리 동중이 무너지는 듯 하더라. 이때 사중에 한 목공이 있어 이 중에 참여치 아니하고 절을 지키다가 난데없는 도적이 들어와 고를 열고 제 것 가져가듯이 하매, 급히 도망하여 합천 관가에 가 이 연유를 아뢰니, 합천원이 대경, 일변 관인을 보내며, 또 일변 관군을 조발하여 추종하는지라. 모든 도적이 재물을 싣고 우마를 몰아 나서며 멀리 바라보너 수천 군사 풍우같이 몰려오매 티끌이 하늘에 닿은 듯 하더라. 제적이 대겁하여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도리어 길동을 원망하는지라. 길동이 소왈, '너회가 어찌 나의 비계를 알리요? 염려말고 남편 대로로 가라. 내 저 오는 관군을 북편 소로로 가게 하리라." 하고, 법당에 들어가 중의 장삼을 입고, 고갈을 쓰고, 높은 봉에 올라 관군을 불러 외쳐 왈, "도적이 북편 소로로 갔사오니 이리로 오지 말고 그리 가 포착하옵소서.“ 하며, 장삼 소매를 날려 북편 소로를 가리키니, 관군이 오다가 남로를 버리고 노승의 가리키는 대로 북편 소로로 가거늘, 길동이 내려와 축지법을 행하여 제적을 인도하여 동중으로 돌아오니 제적이 치하 분분하더라. 이때에 합천 원이 관군을 몰아 도적을 추종하되 자취를 보지 못하고 돌아오매 일읍이 소동하는지라. 이 연유를 감영에 장문하니, 감사 듣고 놀래어 각 읍에 발포하여 도적을 잡되 종시 형적을 몰라 도로 분주하더라. 일일은 길동이 제적을 불러 의논 왈, "우리, 비록 녹림에 몸을 붙였으나 다 나라 백성이라. 세대로 나라 수토를 먹으니 만일 위태한 시절을 당하면 마땅히 시석을 무릅쓰고 민군을 도울지니 어찌 형법을 힘쓰지 아니하리요? 이제 군기를 도모할 모책이 있으니, 아무날 함경감영 남문 밖의 능소 근처에 시초를 수운하였다가 그날밤 삼경에 불을 놓으되 능소에는 범치 못하게 하라. 나는 남은 군사를 거느리고 기다려 감영에 틀어가 군기와 창고를 탈취하리라.“ 약속을 정한 후에 기약한 날에 군사를 두 초로 나누어 한 초는 시초를 수운하라 하고, 또 한 초는 길동이 거느려 매복하였다가 삼경이 되매 능소 근처에 화광이 등천하였거늘, 길동이 급히 들어가 관문을 두드리며 소리하되, "능소에 불이 났사오니 급히 구원하옵소서.“ 감사 잠결에 대경하여 나화서 보니 과연 화광이 창천한지라. 하인을 거느리고 나가며, 일변 군사를 조발하니 성중이 물 끓는 듯 하는지라. 백성들도 다 능소에 가고 성중이 공허하여 노약자만 남았는지라. 길동이 제적을 거느리고 일시에 달려들어 창곡좌 군기를 도적하여 가지고 축지법을 행하여 순식에 동중으로 돌아오더라. 이때에 감사 불을 구하조 돌아오니 창곡 지킨 군사 아뢰되, "도적이 들어와 창고를 열고 군기와 곡식을 도적하여 갔나이다.“ 하거늘, 크게 놀래어 사방으로 군사를 발포하여 수탐하되 형적이 없는지라. 변괴인 줄 알고 이 연유를 나라에 주문하니라. 이날 밤에 길동이 동중에 돌아와 잔치를 베풀고 즐기며 왈, "우리 이제는 백성의 재물은 추호도 탈취치 말고, 악 읍 수령과 방백의 준민고택하는 재물을 노략하여 혹 불쌍한 백성을 구제할지니, 이 동호를 '활빈당'이라 하리라.“ 하고, 또 가로되, "함경감영에서 군기와 곡식을 잃고 우리 종적은 알지 못하매 저간에 애매한 사람이 허다히 상할지라. 내 몸의 죄를 지어 애매한 백성에게 돌려보내면 사람은 비록 알지 못하나 천벌이 두렵지 아니하랴?“ 하고, 즉시 감영 북문에 써 붙이되, "창곡좌 군기 도적하기는 활빈당 당수 홍길동이라.“ 하였더라, 일일은 길동이 생각하되, “나외 팔자 무상하여 집을 도망하여 몸을 녹림호걸에 붙였으나 본심이 아니라. 입신양명하여 위로 임금을 도와 백성을 건지고 부모에게 영화를 뵈일 것이거늘, 남의 천대를 분히 여겨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차라리 이로 인하여 큰 이름을 얻어 후세에 전하리라." 하고, 초인 일곱을 만들어 각각 군사 오십 명씩 영거하여 팔도에 분발할새, 다 각기 혼백을 붙여 조화무궁하니 군사 서로 의심하여 어느 도로 가는 것이 참 길동인 줄을 모르더라. 각각 팔도에 횡행하며 불의한 사람의 재물을 앗아 불쌍한 사람을 구제하고, 수령의 뇌물을 탈취하고, 창고를 열어 백성을 진휼하니, 각유소동하여 창고지키는 군사 잠을 이루지 못하고 지키나, 길동의 수탄이 한 번 움직이면 풍우 대작하며 운무 자욱하여 천지를 분별치 못하니, 수직하는 군사 손을 묶인 듯이 금제치 못하는지라. 팔도에서 작란하되 명백히 외쳐 왈, "활빈당 장수 홍길동이라.“ 제명하며 횡행하되 뉘 능히 종적을 잡으리요? 팔도 감사 일시에 장문을 올리거늘, 전하 택견하시니 각각 하였으되, "홍길동 대적이 능히 풍운을 부려 각읍에서 작란하여 아무 날은 이리 이리한 고을의 군기를 도적하고, 아무 때는 아무 고을의 창곡을 탈취하엿으되 이 도적의 자취를 잡지 못하여 황공한 사연을 앙달하나이다.“ 하였거늘, 전하보시고 대경하사, 각도 장문 일자를 상고하시니 길동의 작란친 날이 동월 동일이라. 전하 크게 근심하사 일변 열읍에 하교하사, “무론 사서인하고 만일 이 도적을 잡으면 천금상을 하리라.” 조하시고, 팔도에 어사를 내리어, 민심을 안돈하고 이 도적을 잡으라 하시니라. 이 후로는 길동이 혹 쌍교를 타고 다니며 수령을 임의로 출척하고, 흑 창고를 통개하여 백성을 진휼하며, 죄인을 잡아 다스리며, 옥문을 열고 무죄한 사람은 방송하며 다니되, 각 읍이 종시 그 종적을 모르고 도리어 분주하여 일국이 흉흉한지라. 전하 진로하사 가라사대, "이 어떠한 놈의 용맹이 한 날에 팔도에 다니며 이같이 작란하는고? 나라를 위하여 이 놈을 잡을 자가 없으니 가히 한심하도다!“ 하시니, 계하에 한 사람이 출반 주왈, “신이 비록 재주 없사오나 일지병을 주시면 홍길동 대적을 잡아 전하의 근심을 덜리이다.” 하거늘, 모두 보니 이는 곧 포도대장 이업이라. 전하 기특하게 여기사 정병 일천을 추시니, 이업이 즉시 궐하에 숙배하직하고 즉일 발행할새, 과천을 지나서는 각각 군사를 분발하여 약속을 정하되, 너희는 이러 이러한 곳으로 쫓아 아무날 문경으로 모이라.“ 하고, 미복으로 행하여 수일 후에 한 곳에 이르니, 날이 장차 저물거늘 주점에 들어 쉬더니, 이윽고 어떠한 소년이 나귀를 타고 동자 수인을 거느리고 들어와 좌정 후에 성명과 거지를 통하고 담화하더니, 그 서생이 차탄 왈, “보천지하가 막비왕토요, 솔토지민이 박비왕신이라. 이제 대적 홍길동이 팔도에 작란하여 민심을 요란케 하매 전하 진로하사 팔도에 행관하여 방곡에 지위하여 잡으라 하시되 종시 잡지 못하니 분완한 마음은 일국이 한가지라. 나같은 사람도 약간 용력이 있어 이 도적을 잡아 나라의 근심을 덜고자 하되 힘이 넉넉치 못하고 뒤를 도울 사람이 없으매 개탄이로이다.” 이업이 그 서생의 모양을 보고, 말을 들으매 진실로 의기남자라. 심내에 경복하여, 나아가 손을 잡고 왈, “장하다, 이 말이여! 충의를 겸한 사람이로다! 내 비록 영렬하나 죽기로써 그대의 뒤를 도울 것이니 나와 함께 이 도적을 잡음이 어떠하뇨?” 한대, 그 소년이 또한 위사하고 왈, “그대 말씀이 그러할진대 이제 나와 함께 가 재주를 시험하고 홍길동이 거처하는 데를 탐지하리라.” 하니, 이업이 응락하고 그 소년을 따라 함께 깊은 산중으로 가더니, 그 소년이 몸을 솟아 층암절벽 위에 올라 앉으며 왈, "그대 힘을 다하여 나를 차면 그 용력을 가히 알리라.“ 하거늘, 이업이 생전 기력을 다하여 그 소년을 차니, 그 소년이 몸을 돌아앉으며 왈, "장사로다! 이만하면 홍길동 잡기를 염려치 아니하리로다! 그 도적이 지금 이 산중에 있으니 내 먼저 들어가 탐지하고 올 것이니 그대는 이곳에 있어 나의 돌아오기를 기다리라.“ 하거늘, 이업이 허락하고 그 곳에 앉아 기다리더니, 이윽하여 형용이 기괴한 군사 수십인이 다 황건을 쓰고 오며 외쳐 왈, "네 포도대장 이업이냐? 우리는 지부대왕의 명을 받아 너를 잡으러 왔노라.“ 하고, 일시에 달려들어 철쇄로 묶어 가니, 이업이 혼불부신하여 지하인 줄, 인간인 줄 모르고 가더니, 경각에 한 곳에 이르니 의회한 와가가 궁궐같은지라. 이업을 잡아 정하에 꿇리니 전상에서 수죄하는 소리나며 꾸짖어 왈, "네 감히 활빈당 장수 홍길동을 수이 보고 잡기를 자당하느냐? 홍장군이 하늘의 명을 받아 팔도에 다니며 탐관오리와 비리로 취하는 놈의 재물을 앗아 불쌍한 백성을 구휼하거늘, 너회 놈이 나라를 속이고 임금에게 무고하여 옳은 사람들 해코자 하매, 지부에서 너같은 간사한 유를 잡아다가 다른 사람을 경계코자 하시니 한치 말라." 하고, 황건역사를 명하여 왈, "이업을 잡아 풍도에 붙여 영불출세케 하라.“ 하니, 이업이 머리를 땅에 두드리며 사죄 왈, "과연 홍장군이 각 읍에 다니며 작란하여 민심을 소동케 하시매 국왕이 진로하시기로 신자의 도리에 앉아있지 못하여 발포차로 봉명하고 나왔사오니 인간의 무죄한 목숨을 안서하옵소서.“ 무수히 애걸하니, 좌우 제인이며 전상에서 그 거동을 보고 크게 웃으며, 군사를 명하여 이업을 해박하여 전상에 앉히고 술을 권하며 왈, "그대 머리를 들어 나를 보라. 나는 곧 주점에서 만났던 사람이요, 그 사람은 곧 홍길동이라. 그대같은 이는 수만 명이라도 나를 잡지 못할지라. 그대를 유인하여 이리 오기는 우리 위엄을 보이게 함이요, 일후에 그대와 같이 범람한 사람이 있거든 그대로 하여금 말리게 함이로다.“ 하고, 또 두어 사람을 잡아들여 정하에 꿇리고 수죄 왈, "너희들 일변 벨 것이로되 이미 이업 살려 돌려보내기로 너희도 방송하나니 돌아가 일후에는 다시 홍장군 잡기를 생의치 맡라.“ 하니, 이업이 그제야 인간인 줄 아나 부끄러워 아무 말도 못하고 머리를 숙여 잠잠하더니, 이윽히 앉았다가 잠간 졸더니, 문득 깨달으니 사지를 요동치 못하고 눈에 보이는 것이 없는지라. 죽도록 벗어나니 가죽 부대에 들어있는지라. 그 앞에 또 가죽 부대 둘이 달렸거늘, 끌러 보니 어젯밤에 함께 잡혀 갔던 사람이요, 문경으로 보낸 군사라. 이업이 어이없어 웃어 왈, "나는 어떠한 소년에게 속아 이러이러 하였거니와 너희는 어떤 연고냐?" 물으니, 그 군사 서로 웃어 왈, "소인 등은 아무 주점에서 자옵더니 어찌하여 이곳에 이른 줄 알지 못하나이다.“ 하고, 사면을 살펴보니 장안 북악이더라. 이업 왈, "허망한 밀이로다! 삼가 발구치 맡라.“ 하더라. 이때에 길동의 수단이 신출귀몰하여 팔도에 횡행하되 능히 알 자가 없는지라. 수령의 간상을 적발하여 어사로 출도하여 선참후계하며, 각 읍 진공뇌물을 낱낱이 탈취하니 장안 백관이 구차막심하더라. 혹 초헌을 타고 장안 대로로 왕래하며 작란하니 상하 이민이 서로 의혹하여 괴이한 일이 많아 일국이 소동하는지라. 상이 크게 근심하시더니 우승상이 주왈, “신이 듣자오니 도적 홍길동은 전 승상 홍모의 서자라 하오니, 이제 홍모를 가두시고, 그 형 이조판서 길현으로 경상감사를 보위하셔서 날을 정하여 그 서제 길동을 잡아 바치라 하오면, 제 아무리 불충무도한 놈이나 그 부형의 낯을 보아 스스로 잡힐까 하나이다.” 상이 이 말을 들으시고, 즉시 홍문을 금부에 가두라 하시고 길현을 패초하시니라. 이때에 홍승상이 길동이 한 번 떠난 후로 소식이 억어 거처를 모르며 내두에 무슨 일이 있을까 염려하시더니, 천만몽매 밖에 길동이 나라 노럭지 되어 이렇듯 작란하매, 놀랜 마음에 어찌할 줄 모르고 이사연을 미리 나라에 폼하기도 어렵고 모르는 체 앉아있기도 어려워 일념에 병이 되어 침석에 놉고 일어나지 못하는지라. 장자 길현이 이조판서로 있더니 부친의 병세 위중하시매 말미를 청하여 집에 돌아와 띠를 끄르지 아니하고 병측에 모셔 조참에 나아가지 아니한지 이미 달이 넘은지라. 조정 사기를 알지 못하더니, 믄득 법관이 나와 조명을 전하고 승상을 전옥에 내리우고 판서를 패초하시는지라 일가 황황분주하더라. 판서 궐하에 나가 대죄하니, 상이 가라사대, “경의 서제 길동이 나라의 도적이 되어 범람함이 이 같으니 그 죄를 의논하면 마땅히 연좌할 것이로되 고위안서하나니 이제로 경상도에 내려가 길동을 잡아 홍시 일문지화을 면케하라.” 하시니, 길현이 복지 주왈, "천한 동생이 일찍 사람을 죽이고 도망하여 나갔사오매 종적을 모르옵더니 이렇듯 중죄를 지으니 신의 죄 마땅히 베임즉하오며, 신의 아비 나이 팔십에 천한 자식이 도적이 되었사오매 이로 병이 되어 사경에 있사오니, 복원 전하는 하해같은 은덕을 내리사 신의 아비로 하여금 집에 돌아가 조병하게 하시면 신이 내려가서 서제 길동을 잡아 전하에게 바치리다.“ 하니, 상이 그 효성을 감동하, 홍모는 집으로 보내어 치병하라 하시고, 길현으로 경상감사를 보위하사 날을 정하여 주시니, 판서 황은 을 백배치사하고 경상도에 내려와 각 읍에 행관하여 방방곡곡에 방서를 붙여 길동을 찾으니, 그 방서에 하였으되, "대법 사람이 복재지간에 나매 오륜 있으니 오륜중에 군부가 으뜸이라. 사람되고 오륜을 버리면 사람이 아니라 하나니, 이제 너는 지혜와 식견이 범 사람보다 더하되 이를 모르니 어찌 애닯지 아니하리요? 우리 세대로 국은을 입어 자자손손이 녹을 받으니 망극한 마음이 갈충보국하더니, 우리에게 미쳐서는 너로 말미암아 역명을 장차 어느 곳에 미칠 줄 모르게 되니 어찌 한심하다 뿐이며, 난신과 적자 어느 대에 없으리요마는 우리 문호에서 날 줄은 진실로 뜻하지 못하였도다. 너의 죄목을 전하 진로하시니 마땅히 극형을 행하실 것 이로되, 갈수록 성은이 망극하사 죄를 더하지 아니하시고 나를 명하사 너를 잡으라 하옵시너 망극한 마음 도리어 황공하며, 팔십 노친이 백수모년에 너로 하여금 주야 우려하시던 중에 네 이렇듯 변괴를 지어 죄를 나라에 얻으니 놀라신 마음에 병이 되어 이제 눕고 장차 일어나지 못하게 되시니, 부친 만일 너로 인하여 세상을 버리시면 네 살아서도 역명을 입고, 죽어 지하에 간들 천추만대에 볼충볼효지죄를 유전할지라. 또한 그 남은 우리 일문이 원통치 아니하랴? 네 어찌 넉넉한 소견으로 이를 생각지 못하느냐? 네 이 죄명을 가지고 세상에 용납할진대 사람은 비록 안서하나 소소한 천벌이 사정이 있으랴? 이제 마땅히 천명을 순수하여 조정의 처분을 기다릴 뿐이니 또 어찌하리요? 네 일찍 돌아오기를 바라노라.“ 하였더라. 감사 도임 후에 공사를 폐하고, 전하의 근심과 부친의 병세를 염려하여 수심으로 날을 보내며 행여 길동이 올까 바라더니, 일일은 하인이 아뢰되, “어떠한 소년이 밖에 와 통지한다.” 하거늘, 즉시 맞아 들이니, 그 사람이 섬 위에 엎드려 죄를 청하는지라. 감사 괴히 여겨 그 연고를 물으니 대왈, “형장은 어찌 소제 길동을 모르시나이까?” 하거늘, 감사 경희중에 나가서 길동의 손을 잡고 이끌고 방에 들어와 좌우를 치우고 한숨지으며 왈, “이 무상한 아이야. 네 어려서 집을 떠난 후에 이제야 만나니 반가운 마음이 도리어 슬프도다! 네 저러한 풍도와 재주로 어찌 이렇듯 불측한 일을 즐겨하여 부형의 은애를 끊케 하느냐? 향곡의 우미한 백성들도 임금에게 충성하고, 아비에게 효도할 줄 아는지라. 너는 성정이 총명하고 재주 높아 범인과 크게 다르니 마땅히 더욱 충효를 숭상할 사람으로서 몸을 그른 데 버려 충효를 당하여는 범인보다 못하니 어찌 한심치 아니하리요? 그 부형되는 자가 그같은 고명한 자제를 두었다 하여 심독회자부하더니 도리어 부형에게 근심을 끼치느냐? 네 이제 충의를 취하여 사지에 돌아가도 그 부형은 싫어하는 마음이 있을지라. 하물며 역명을 무릅쓰고 죽게 되니 그 부형의 마음이야 다시 어떠하다 하랴! 국법이 사정이 없으니 아무리 구원코자 하여도 어찌 못하고 위하여 서러워한들 무슨 효험이 있으랴? 너는 부형의 낯을 보아 죽기를 감심하고 왔으나 나는 두렵고 비척한 마음이 너 아니 본 때보다 더한지라! 너는 네 지은 죄니 하늘과 사람을 원망치 못하여도, 부친과 나는 목전의 너를 죽이는 줄로 명도를 탓할 뿐이라. 네 어찌 이를 깨닫지 못하고 이렇들 범람한 죄를 지었느냐? 천추를 역수하여도 생리사별이 오늘밤에 비치 못하리로다!” 하니, 길동이 체읍 주왈, “이 불초한 동생 길동이 본래 부형의 훈계를 듣지 말고자 함이 아니오라, 팔자 기박하여 천생됨을 평생 한일 뿐더러 가중에 시가하는 사람을 피하여 정처없이 다니다가 천망몽매 밖에 몸이 적당에 빠져 잠시 생애를 붙였더니 죄명이 이에 미치었사오니 명일에 소제 잡은 여유를 장계하옵고, 소제를 결박하여 나라에 바치옵소서.” 하며, 담화로 날을 새우고 평명에 감사 길동을 철쇄로 결박하여 보낼새 참연히 낯빛을 고치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더라. 이때에 팔도에서 다 각기 길동을 잡았노라 장문하고 나라에 올리니 사람마다 의혹하고 도로 분주하여 구경하는 사람이 길이 메여 그 수를 알지 못하더라. 전하 친림하사 여덟 길동을 국문하실새, 여덟 길동이 서로 다투어 가로되, "네가 무슨 길동이냐? 내가 참 길동이로다.“ 하고, 서로 팔을 뽐내며 한데 어우러져 뒹구니 도리어 일장 가관이더라. 만조 제신이며 좌우 나장이 그 진위를 알지 못하는지라. 제신이 주왈, “지자는 막여부오니 이제 홍모를 패초하사 그 서자 길동을 알아들이라 하옵소서.” 상이 옳게 여기사 즉시 홍모를 부르시니 승상이 조명을 이어 복지하니, 상이 가라사대, “경이 일찌기 한 길동을 두었다 하더니 이제 여덟이 되었으니 어떠한 여고인지 경이 자세히 가리어 형소를 착란케 말라.” 하시니, 승상이 체읍 주왈, “신이 행실을 지키지 못하여 천첩을 가까이 한 죄로 천한 자식을 두어 전하의 근심이 되옵고 조정이 분운하오니, 신의 죄 만 번 죽어도 마땅하오이다.” 하며, 백수에 눈물이 이음차 길동을 꾸짖어 왈, “네 아무리 불충불효한 놈이라도 위로 성상이 친림하시고, 버금 아래로 아비 있거늘, 지척 천위하에 군부를 기롱하니 불측한 죄 더욱 큰지라. 빨리 형벌에 나아가 천명을 순수하라. 만일 그렇지 아니하면, 네 목전에 내 먼저 죽어 성상의 진로하시는 마음을 만분지일이라도 덜으리라.” 하며 주왈, “신의 천자 길동은 왼 편 다리에 붉은 점 일곱이 있사오니 이를 증험하여 적발하옵소서.” 하니, 여덟 길동이 일시에 다리를 걷고 일곱 점을 서로 자랑하는지라. 승상이. 그 진위를 가리지 못하고 우구한 마음을 이기지 못하여 인하여 기절하거늘, 상이 놀래시사 급히 좌우를 명하여 구원하시되 회생할 길이 없더니, 여덟 길동이 자기 낭중에서 대추같은 환약 두 개씩 내어 서로 다투어 승상의 입에 넣으니 이시한 후에 회생하는지라. 여덟 길동이 울며 아뢰되, "신의 팔자 무상하여 홍모의 천비의 배를 빌어 낳사오매, 아비와 형을 임의로 부르지 못하옵고, 겸하여 가중에 시기하는 자가 있사와 보전치 못하오매, 몸을 산림에 붙여 초목과 함께 늙자 하였더니, 하늘이 밉게 여기사 적당에 빠졌사오나, 일찌기 백성의 재물은 추호도 취한 바 없고 수령의 뇌물과 불의한 놈의 재물을 앗아 먹고, 혹간에 나라 곡식을 도적하였사오나 군부가 일체오니 자식이 아비것 먹기로 도적이라 하오리까? 어린 자식이 어미 젖 먹는 일체로소이다. 이는 도무지 조정 소인이 천총을 가리워 무소한 죄요, 신의 죄는 아니로소이다.“ 상이 진로하사 꾸짖어 가라사대, "네 무고한 재물은 취치 아니했다 하면, 합천사 중을 속이고 그 재물을 도적하고, 또 능소에 불을 놓고 군기를 도적하니, 이만 큰 죄 또 어디 있느냐?" 길동 등이 복주 왈, "불도라 하옵는 것이 세상을 속이고 백성을 혹하게 하여, 갈지 아니하고 백성의 곡식을 취하며, 짜지 아니하고 백성의 의복을 속여 부모의 발부를 상하여 오랑캐 모양을 숭상하며, 군부를 버리고 부세를 도망하오니 이에 더한 불의지사 없사오며, 군기를 가져가옵기는 신 등이 산중에 처하여 병법을 익히다가 만일 난세를 당하옵거든 시석을 무릅써 임금을 도와 태평을 이루고자 함이오며, 불을 놓으되 능소에는 아니가게하였사오며, 신의 아비 세대로 국록을 받자와 갈충보국하여 성은을 만분지일이라도 갚지 못할까 하옵거늘 신이 어찌 외람되이 범람한 마음을 두오리까? 죄를 의논하여도 죽기에 가지 아니할 터이로되, 전하께서 조신의 무소를 들으시고 이렇듯이 진로하시니 신이 형벌을 기다기지 아니하옵고 먼저 스스로 죽사오니 노를 더옵소서.“ 하고, 여덟 길동이 한데 어우러져 죽는지라. 좌우 괴히 여겨 자세히 보니 참 길동은 간데없고 초인 일곱 뿐이더라. 상이 길동의 기망한 죄를 더욱 노하사, 경상감사에게 조서를 내리어 길동 잡기를 더욱 재촉하시는지라. 이때에 경상감사 길동을 잡아 올리고 심회 둘 곳이 없어 공사를 전폐하고 경사 소식을 기다리더니, 문득 교지를 내렸거늘, 북귈읔 향하여 사배 후에 택견하니, 교지에 가라사대, "길동을 잡지 아니하고 초인을 보내어 형부를 착란케 하니 허망기군지죄를 면치 못할지라. 아직 죄를 의논치 아니하나니 십일 내로 길동을 잡으라.“ 하시고 사의 엄절한지라. 감사 황공무지하여 사방에 지위하고 길동을 찾더니, 일일은 월야를 당하여 난간에 비겼더니, 선화당 들보 위에서 한 소년이 내려와 복지재배하거늘, 자세히 보너 이 곧 길동이라. 감사 꾸짖어 왈, “네 갈수록 죄를 키워 구태여 화를 일문에 끼치고자 하느냐? 즉금 나라에서 엄명이 막중하시니 너는 나를 원치 말고 일찍 천명을 순수하라.” 길동이 부복 대왈, "형장은 염려치 마시고 명일 소제를 잡아 보내시되, 장교 중에 부모와 처자 없는 자를 가리어 소제를 압영하시면 좋은 모책이 있나이다.“ 감사 그 연고를 알고자 한대 길동이 대답치 아니하니, 감사 그 소견을 알지 못하나 장차를 제 말과 같이 별택하고 길동을 영솔하여 경사로 올려 보내니라. 조정에서 길동이 잡히어 온다는 말을 듣고 도감포수 수백을 남대문에 매복하여 왈, "길동이 문 안에 들거든 일시에 총을 놓아 잡으라.“ 분부하니라. 이때에 길동이 풍우같이 잡히어 오더니 어찌 이 기미를 모르리요. 동작리를 건너며 '비우자‘ 셋을 써 공중에 날리고 오더니, 길동이 남대문 안에 드니 좌우의 포수 일시에 총을 놓으되 총구에 물이 가득하여 할 수 없이 설계치 못하니라. 길동이 궐문 밖에 다달아 영거한 장차를 돌아보하 왈, “너회 나를 영거하여 이곳까지 왔으니 그 죄 죽기는 아니하리라.” 하고, 몸을 날려 수레 아래 내려 완완히 걸어 가는지라. 오군문 기병이 말을 달려 길동을 쏘려 하되, 길동은 한양으로 가고 말은 아무리 채쳐 몬들 축지하는 법을 어찌 하리요. 만성 인민이 그 신기한 수단을 측량할 이 없더라. 이날 사문에 글을 써 붙였으되, “흥길동의 평생소원이 병조판서이오니 전하 하해같은 은택을 드리우사 소신으로 병조판서 유지를 주시면 신이 스스로 잡히오리다.” 하였더라. 이 사연을 묘당에서 의논할새, 혹자는 "저의 원을 풀어주어 백성의 마음을 안돈하자." 하고. 혹자는 왈, “제 무도불충한 도적으로 나라에 척촌지공은 새로이 만민을 소동케 하고 성상의 근심을 끼치는 놈을 어찌 일국 대사마를 주리요?” 하여 의논이 분운하여 결단치 못하였더니, 일일은 동대문 밖의 유벽처에 가서 육갑신장을 호령하여, "진세를 이루라.“ 하니, 이윽고 두 집사 공중에서 내려와 국궁하고 좌우에 서니, 난데없는 천병만마 아무 곳으로부터 오는 줄 모르되, 일시에 진을 이루고 진중에 황금단을 삼층으로 묻고 길동을 단상에 모시니, 군용이 정제하고 위엄이 추상같더라. 황건역사를 호령하여, "조정에서 길동을 참소하는 자의 심복을 잡아 들이라.”하니, 신장이 이 영을 듣고 이윽한 후에 십여 인명을 철쇄로 결박하여 들이니, 비컨대, 소리개가 병아리 채오는 모양이더라. 단하에 꿇리고 수죄 왈, “너희는 조정의 좀이 되어 나라를 속여 구태어 홍길동 장군을 해코자 하니 그 죄 마땅히 벨 것이로되 인명이 가긍하기로 안서하노라.” 하고, 각각 군문 곤장 삼십도씩 쳐 내치니 겨우 죽기를 면한지라. 길동이 또 한 신장을 분부 왈, “내 몸이 조정에 처하여 법을 잡았으면 먼저 불법을 없애어 각도 사찰을 훼패하렸더니, 이제 오래지 아니하여 조선국을 떠날지라. 그러하나 부모국이라 만리타국에 있어도 잊지 못할지라. 이제로 각 사에 가 혹세무민하는 중놈을 일제히 잡아고고, 또한 재상가의 자식이 세를 끼고 고잔한 백성을 속여 재물을 취하고, 불의한 일이 많으며 마음이 교만하되 구중이 깊어 천일이 복분에 비추오지 못하고, 간신이 나라의 좀이 되어 성상의 총명을 가리우니 가히 한심한 일이 허다한지라. 장안의 호당지도를 낱낱이 잡아 들이라.” 하니, 산장 이 명을 듣고 공중으로 날아 가더니, 이시한 후에 중놈 백여 명과 경화자재 십여 인을 잡아 들이는지라. 길동이 위엄을 베풀고 호령을 높혀 각각 수죄 왈, “너희는 다시 세상을 보지 못하게 할 터이로되, 내 몸이 나라의 조명을 받아 국법을 잡은 바 아니기로 고위 안서하거니와, 일후에 만일 고치지 아니하면 너희 비록 수만리 밖에 있어도 잡아다가 베리라.” 하고, 엄형 일차에 진문 밖에 내치니라. 길동이 우양을 잡아 군사를 호궤하고, 징용을 정제하여 훤화를 금단하니, 창천만리에 백일이 고요하고, 팔진 풍운에 호령이 엄숙한지라. 길동이 술을 내어 반취한 후에 칼을 잡아 춤을 추니, 검광이 분분하여 햇빛을 희롱하고, 무수는 표표하여 공중에 날리는지라. 일지석의라. 진세를 파하여 신장을 각각 돌려보내고, 몸을 날려 활빈당 처소로 돌아 오니라. 이 후로는 다시 길동을 잡는 영이 급하되 종적을 보지 못하고, 길동은 적군을 보내어 팔도에서 장안으로 가는 뇌물을 앗아 먹으며, 불상한 백성이 있으면 창곡을 내어 진휼하며 신출귀몰하는 재주를 사람은 측량치 못하더라. 전하 근심하사 탄왈, “이 놈의 재주는 인력으로 잡지 못할지라. 민심이 이렇듯 요동하고 그 인재 기특한지라. 차라리 그 재주를 취하여 조정에 두리다.” 하시고, 병조판서 직첩을 내어 걸고 길동을 부르시니, 길동이 초헌을 타고 하인 수입명을 거느리고 동대문으로부터 오거늘, 병조 하인이 옹위하여 궐하에 이르러 숙배하고 가로되, “천은이 망극하여 분외의 은택에 대사마에 오르오니 망극하온 신의 마음이 성은을 만분지일도 갚지 못할까 황공하나이다.” 하고 돌아가더니, 이 후로는 길동이 다시 작란하는 일이 없는지라. 각 도의 길동 잡는 영을 거두시더라. 삼년 후에 상이 월야를 당하사 환자를 거느리시고 월색을 구경하시더니, 하늘로서 한 선관이 오운을 타고 내려와 복지하는지라. 상이 놀라사 가라사대, “귀인이 누지에 임하여 무슨 허물을 이르고자 하나이까?” 하신대, 그 사람이 주왈, “소신은 전 병조판서 홍길동이로소이다.” 상이 놀라사 길동의 손을 잡으시고 왈, “그대 그간은 어디를 갔었느냐?” 길동이 주왈, “산중에 있사옵더니, 이제는 조선을 떠나 다시 전하 뵈올 날이 없사오매 하직차로 왔사오며, 전하는 넓으신 덕택에 정조 삼천 석만 주시면 수천 인명이 살아나겠사오니 성은을 바라나이다.” 상이 허락하시고 왈, “네 고개를 들라. 얼굴을 보고자 하노라.” 길동이 얼굴을 들고 눈은 뜨지 아니하여 왈, “신이 눈을 뜨오면 놀라실까 하여 뜨지 아니하나이다.” 하고, 이윽히 모셨다가 구름을 타고 가며 하직 왈, “전하의 덕하에 정조 삼천 석을 주시니 성은이 갈수록 망극하신자라. 정조를 명일 서강으로 수운하여 주옵소서.” 하고 가는지라. 상이 공중을 향하여 이윽히 바라보시며 길동의 재주를 못내 차석하시고, 이튿날 대동당상에게 하교하사 “정조 삼천석을 서강으로 수운하라.” 하시니 조신이 연고를 알지 못하더라. 정조를 서강으로 수운할새, 강상으로부터 신척 둘이 떠오더니 정조 삼천 석을 배에 싶고 가며 길동이 대궐을 향하여 사배하직하고 아무 데로 가는 줄 모르더라. 이날 길동 삼천 적군을 거느려 망망대해로 떠나더니, 성도라 하는 도중에 이르러 창고를 지으며, 궁실을 지어 안돈하고, 군사로 하여금 농업을 힘쓰고, 각국에 왕래하여 물화를 통하며, 무예를 숭상하여 병법을 가르치니, 삼년지내에 군기 군량이 산같고, 군사 강하여 당적할 이 없더라. 일일은 길동이 제군에게 분부 왈, “내 망당산에 들어가 살촉에 바를 약을 캐어 오리라.” 하고 떠나 낙천현에 이르니, 그 땅에 만석군 부자 있으되 성명은 백용이라. 남자 없고 일지기 딸을 두었으니, 덕용이 겸전하여 침어낙안지상이요, 폐월수화지태라. 고서를 섭렵하여 이두의 문장을 가졌으며, 색은 장강을 비웃고, 사덕은 태사를 봉받아 일언 일동이 예절이 있으니, 그 부모 극히 사랑하여 아름다운 사위를 구하더니, 나이 십팔에 당하여 일일은 풍우대작하여 지척을 분별치 못하게 하고, 뇌성벽력이 진동하더니, 백소저가 간 곳이 없는지라. 백용의 부처가 경황실색하여 천금을 흩어 사방으로 수탐하되 종적이 없는지라. 백용이 실성한 사람이 되어 거리로 다니며 방을 붙여 이르되, “아무 사람이라도 자식의 거처를 알아 지시하면 인하여 사위를 삼고 가산을 반분하리라.” 하더라. 이때에 길동이 망당산에 들어가 약을 캐더니, 날이 저문 후에 방황하며 향할 바를 알지 못하더니, 문득 한 곳을 바라보니 불빛이 비치이며 여러 사람의 들레는 소리 나거늘, 반겨 그 곳으로 찾아가니 수백 무리 모여 뛰놀며 즐기는지라. 자세히 보니 사람은아니요 짐승이로되 모양은 사람같은지라. 심내에 의혹하여 몸을 감추오고 그 거동을 살피니, 원래 이 짐승은 이름이 을동이라. 길동 가만히 활을 잡아 그 상좌에 앉은 장수를 쏘니 정히 가슴에 맞는지라. 을동이 대경하여 크게 소리를 지르고 달아나거늘, 길동이 맞쫓아 잡고자 하다가 밤이 이미 깊었으매 소나무를 의지하여 밤을 지내고, 익일 평명에 살펴보니 그 짐승이 피를 흘렸거늘, 피 흔적을 따라 수리를 들어가니 큰 집이 있으되 가장 웅장한지라. 문을 두드리니 군사 나와 길동을 보고왈 “그대 어떠한 사람이관대 이 곳에 왔느뇨?” 길동이 대왈, “나는 조선국 사람으로 이 산중에 약캐러 왔다가 길을 잃고 이곳에 왔노라.” 하니, 그 짐승이 반기는 빛이 있어 가로되, “그대 능히 의술을 아느냐? 우리 대왕이 새로이 미인을 얻고 어젯날 잔치하며 즐기더니, 난데없는 화살이 들어와 우리 대왕의 가슴을 맞혀 지금 사경에 있르렀는지라. 오늘날 다행히 그대를 만났으니 만일 의술을 알거든 우리 대왕의 병세를 회복케 하라.” 길동이 대왈, “내 비록 편작의 재주는 없거니와 좀체 병에는 의심치 아니하노라.” 하니, 그 군사 크게 기뻐하여안으로 들어가더니, 이윽하여 청하거늘, 길동이 들어가 좌정 후에 그 장수 신음하여 왈, “복의 명이 조모를 보전치 못하더니 천우신조하사 선생을 만나오니 선약을 가르쳐 잔명을 구제하옵소서.” 길동이 그 상처를 살피고 왈, “이는 어렵지 아니한 병이라. 내게 좋은 약이있으니 한 번 먹으면 비단 상처에 이할 뿐 아니라, 백병이 소제하고 장생불사하리라.” 한 대, 을동이 대희 왈, “복이 스스로 몸을 삼가지 못하여 자취지환을 당하여 명이 황천에 돌아가게 되었더니 천우신조하사 명의를 만났사오니, 선생은 급히 선약을 시험하소서.” 길동이 금낭을 열고 약 한 봉지를 내어 술에 타 주니 그 짐승이 받아 마시더니, 이윽고 몸을 뒤치며 소리를 크게 질러 왈, “내가 너로 더불어 원수 지은 일이 없거든 무슨 일로 나를 해하여 죽이려 하느냐?” 하며, 제 동생 등을 불러 왈, “천만몽매 외에 흉적을 만나 명을 끊기게 되니 너희 등은 이놈을 놓치지 말고 나의 원수를 갚으라.” 하고, 인하여 죽으니, 모든 율동이 일시에 칼을 들고 내달아 꾸짖어 왈, “내 형을 무슨 죄로 죽이느냐? 내 칼을 받아라.” 하거늘, 길동이 냉소 왈, “제 명이 그 뿐이라. 내 어찌 죽였으리요?” 한대, 을동이 대로하여 칼을 들어 길동을 치려 하거늘, 길동이 대적코자 하나 손에 척촌지검이 없어 사세 위급하매 몸을 날려 공중으로 달아나니, 을동이 본디 누만년 묵은 요귀라 풍운을 부리고 조화무궁한지라. 무수한 요괴 바람을 타고 올라오니, 길동이 할 수 없어 육정육갑을 부르니, 문득 공중으로부터 무수한 신장이 내려와 모든 을동을 결박하여 땅에 꿇리니, 길동이 그 놈의 잡은 칼을 앗아 무수한 을동을 다 베고, 바로 들어가 여자 삼인을 죽이려 하니, 그 여자 울며 왈, “첩 등은 요귀 아니요, 불행하게 요귀에게 잡혀 와 죽고자 하나 틈을 얻지 못하여 죽지 못하였나이다.” 길동이 그 여자의 성명을 물으니, 하나는 낙천현 백용의 여자요, 또 두 여자 정통 양인의 여자라. 길동이 세 여자를 데리고 돌아와 백용을 찾아 이 일을 설화하니, 백용이 평생 사랑하던 여자를 찾으매 만심환희하여 천금으로 대연을 배설하고, 향당을 모아 홍생으로 사위를 삼으니, 인인이 칭찬하는 소리 진동하더라. 또 정통 양인이 홍생을 청하여 왈, “은혜를 갚을 길이 없으니 각각 여자로 시첩을 허하나이다.” 길동이 나이 이십이 되도록 봉황의 쌍유를 모르다가 일조에 삼부인숙녀를 만나 친근하니 은정이 교칠하여 비할 데 없더라. 백용 부처 사랑함을 이기지 못하더라. 인하여 길동이 삼 부인과 백용 부처이며 일가제족을 다 거느리고 제도로 들어가니, 모든 군사 강변에 나와 맞아 원로에 평안히 행차하심을 위로하고, 호위하여 제도중에 들어와 대연을 배설하고 즐기더라. 세월이 여류하여 제도에 들어온 지 거의 삼 년이라. 일일은 길동이 월색을 사랑하여 월하에 배회하더니, 문득 천문을 살피고 그 부친 졸하실 줄 알고 길게 통곡하니, 백씨 문왈, “낭군이 평생 슬퍼하심이 없더니 오늘 무슨 일로 낙루하시나이까?” 길동이 탄식 왈, “나는 천지간 불효자라. 나는 본디 이 곳 사람이 아니라, 조선국 홍승상의 천첩소생이라. 집안의 천대 자심하고, 조정에도 참여치 못하매, 장부 울회를 참지 못하여 부모를 하직하고 이곳에 와 은신하였으나 부모의 기후를 사모하더니, 오늘날 천문을 살피니 부친의 유명하신 명이 불구에 세상을 이별하실지라. 내 몸이 만리 외에 있어 미처 득달치 못하게 되니 생전의 부친 안전에 뵙지 못하게 되오매 그것을 슬퍼하노라.” 백씨 듣고 내심에 탄복 왈, “그 근본을 감추지 아니하니 장부로다!” 하고, 재삼 위로하더라. 이때에 길동이 군사를 거느리고 일봉산에 들어가 산기를 살펴 명당을 정하고, 날을 가리어 역사를 시작하여 좌우 산곡과 분묘를 능과 같이 하고 돌아와 모든 군사를 불러 왈, “모월 모일 대선 한척을 준비하여 조선 서강에 와 기다리라.”하고, “부모를 모셔 올 것이니 미리 알아 거행하라.” 한대, 모든 군사 청령하고 물러가 거행하니라. 이날 길동이 백씨와 정통 양인을 하직하고 소선 일척을 재촉하여 조선으로 향하니라. 각설, 이때에 승상이 연장 구십에 졸연 득병하여 추구월 망일 더욱 중하여 부인과 장자 길현을 불러 가로되, “내 나이 이제 구십이라 이제 죽은들 무슨 한이 있으리요마는, 길동이 비록 천첩소생이나 또한 나의 골육이라. 한 번 문외에 나가매 존망을 알지 못하고 임종에 상면치 못하니 어찌 슬프지 아니하리요? 나 죽은 후이라도 길동의 모를 대접하여 편케 하며, 부디 후회를 생각하여 만일 길동이 들어오거든 천비소생으로 알지 말고 동복형제같이하여 부모의 유언을 저버리지 말라.” 하시고, 길동의 모를 불러 가까이 앉으라 하여 손을 잡고 눈물를 흘려 왈, “내 너를 잊지 못함은 길동이 나간 후에 소식이 돈절하여 사생존망을 모르니 내 마음에 이같이 사념이 간절하거든 네 마음이야 더욱 측량하랴? 길동은 녹녹한 인물이 아니라. 만일 살아있으면 너를 저버릴 바 없으리라. 부디 몸을 가볍게 버리지 말고 안보하여 좋게 지내라. 내 황천에 돌아가도 눈을 감지 못하리로다.” 하시고, 인하여 별세하시니, 부인이 기절하시고, 좌우 다 망극하여 곡성이 진동하더라. 길현이 슬픈 마음을 적제치 못하여 눈물이 비오듯하며, 부인을 붙들어 위로하여 진정하신 후에 초상등절을 예로써 극진히 차릴새, 길동의 모는 더욱 망극 애통하니 그 정상이 잔잉하여 차마 보지 못하더라. 인하여 졸곡 후에 명산지지를 구하여 안장하려 하고 각처에 사람을 놓아 여러 지관을 데리고 산지를 사방으로 구하되 마땅한 곳이 없어 근심하더니, 이때에 길동이 서강에 다달아 배에서 내려 승상댁에 이르러 바로 승상 영위전에 들어가 복지통곡하니, 상인이 자세히 보니 이 곧 길동이라. 대성통곡 후에 길동을 데리고 바로 내당에 들어가 부인께 고하니, 부인이 대경대회하여 길동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며 왈, “네 어려서 집을 떠나 이제야 들어오니 석사를 생각하면 도리어 참 괴한지라. 그러나 네 그사이 삼사년은 종적을 아주 끊어 어디로 갔었더나? 대감이 임종시 말씀이 이러이러 하시고 너를 잊지 못하며 돌아가시니 어찌 원통치 아니하리요?” 하시고, 그 어미를 부르시니, 그 모 길동 온 줄 알고 급히 들어와 모자 서로 대하니 흐르는 눈물을 서로 금치 못하더라. 길동이 부인과 그 모친을 위로한 후 그 형장을 대하여 왈, “소제 그간은 산중에 은거하여 지리를 잠심하여 대감의 말년유택을 정한 곳이 있사옵더니, 알지 못하겠구나! 이미 소점이 있사옵나이까?” 그 형이 이 말을 듣고 더욱 반겨 아직 정하지 못한 말을 설화하고, 제인이 모여 밤이 새도록 정회를 풀고, 이틑날 길동이 그 형을 모시고 한 곳에 이르러 가르켜 왈, “이곳이 소제의 정한 땅이로소이다.” 길현이 사면을 살펴보니, 중중한 석각이 험악하고, 누누한 고총이 수없는지라. 심내에 불합하여 왈, “소제의 높은 소견을 알지 못하되 내 마음은 이곳에 모실 생각이 없으니 다른 땅을 점복하라.” 길동이 거짓 탄식 왈, “이땅이 비록 이러하오나 누대 장상지지어늘 형장의 소견이 불합하오니 개탄이로다!” 하고, 도끼를 들어 수척을 파하니, 오색 기운이 일며 청학 한쌍이 날아가는지라. 그 형이 이 거동을 보고 크게 뉘우쳐 길동의 손을 잡고 왈, “우형의 소견 절어대지를 잃었으니 어찌 애닯지 아니하니요? 바라나니 다른 땅이 없느냐?” 길동이 가로되, “이에서 한 곳이 있어도 길이 수천 리라 그것을 염려하나이다.” 길현이 왈, “이제 수만리라도 부모의 백골이 평안할 곳이 있으면 그 원근을 취사치 아니하리라.” 한대, 길동이 함께 집에 돌아와 그 말씀을 설화하니, 부인이 못내 애달아 하시더라. 날을 가리어 대감 영위를 모시고 도중으로 향할새, 길동이 부인께 여쭈오되, “소자 돌아와 모자지정을 다 펴지 못하옵고, 또 대감 영위에 조석공양이 난처하오니 어미와 함께 이번 길에 함께 하오면 좋을까 하나이다.” 부인이 허락하시거늘, 직일 발행하여 서강에 다다르니 제군이 대선 한척을 대후하였는지라. 상구를 배에 모신 후에 복태 노복을 다 물리치고 그 형장과 어미를 모셔 만경창파로 떠나가니 지향을 알지 못하더라. 수일 후에 도중에 이르러 상구를 청상에 모시고, 날을 가리어 일봉산에 올라 장례를 모실새, 산역하는 거동이 능묘같은지라. 그 형장이 너무 참람함을 놀라니, 길동 왈, “형장은 의심치 마옵소서. 이 곳은 조선 사람이 출입하는 곳이 아니며 그 자식되는 자가 부모를 후장하여서 죄될 것이 없나이다.” 하더라. 안장 후에 도중에 돌아와 수월 머물더니, 그 형이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하거늘, 길동을 길을 차릴새, 이별을 고하여 왈, “형장을 다시 볼 날이 막연하온지라. 어미는 이미 이 곳에 왔사오니 모자 정리에 차마 떠나지 못하오며, 형장은 대감을 생전에 모셨사오니 한할 바가 없는지라. 사후 향화는 소제가 받들어 불효지죄를 만불지일이나마 덜까 하나이다.” 하고, 함께 산소에 올라 하작히고 내려와 길동의 모와 백씨를 이별할새, 피차에 다시 만남을 당부하고 못내 연연하더라. 소선 일척을 제촉하여 고국으로 향할새, 길동의 손을 잡고 왈, “슬프다! 이별이 오랠지라. 소제는 나의 사정을 살펴 생전에 대감 산소를 다시 보게 하라.” 하며 하염없이 눈물이 옷깃을 적시는지라. 길동이 또한 눈물지며 왈, “형장은 고국에 돌아가 부인을 모시고 만세무강하옵소서. 다시 모일 기약을 정치 못하오니, 남북 수천리에 나뉘어 강금의 이불이 차고, 척령의 나래 고단하매, 속절없이 북으로 가는 기러기를 탄식하며, 등으로 흐르는 물을 바랠 따름이오니, 생리사별을 당하여 그 정회는 피차 한가지라. 아무리 철석간장인들 차마 견디리요?” 하며, 두 줄 눈물이 말소리를 쫓아 떨어지니, 진실로 만고상심 한 마디라. 강수 위하여 소리를 그치고, 행운이 머무는 돗하여 차마 서로 떠나지 못하더라. 강잉하며 서로 위로하고, 배를 띄워 수월 만에 고국에 돌아와 모부인께 뵈옵고, 산처 사연이며 천후수말을 낱낱이 설화할새, 부인도 못내 차석하시더라. 차설, 길동이 그 형을 이별 후에 제군을 권하여 농업을 힘쓰고, 군법을 일삼으며, 그럭저럭 삼년초토를 지내매, 양식이 넉넉하고, 수만 군졸이 무예와 기보하는 법이 천하에 최강하더라. 근처에 한 나라가 있으니 이름은 율도국이라. 중국을 섬기지 아니하고, 수십 대를 전자전손하여 덕화유행하니,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이 넉넉하거늘, 길동이 제군과 의논 왈, “우리 어찌 이 도중만 지키어 세월을 보내리요? 이제 율도국을 치고자 하니 각각 소견에 어떠하냐?” 제인이 즐겨 원치 아니할 이 없는지라. 즉시 택일하여 출사할새, 삼호걸로 선봉을 삼고, 김인수로 후장군을 삼고, 길동 스스로 대원수되어 중영을 총독하니, 기병이 오천이요, 보졸이 이만이라. 곰고함성은 강상이 진동하고, 기치검극은 일월을가리웠더라. 군사를 재촉하여 율도룩그로 향하니, 이른바 당할 자가 없어 단사호장으로 문을 열어 항복하는지라. 수월지간에 칠십여 성을 정하니 위엄이 일국에 진동하는지라. 도성 오십 리 밖에 진을 치고 율도왕에서 격서를 전하니 그 글에 하였으되, “의병장 홍길동은 삼가 글월을 율도왕 좌하에 드리나니, 나라는 한 사람이 오래 지키지 못하는지라. 시고라 성탕은 하걸을 치고, 무왕은 상주를 내치시니, 다 백성을 위하여 난대를 평정하는 바라. 이제 의병 이십만을 거느려 칠십여성을 항복받고 이에 이르렀으니, 왕은 대세를 당할 듯하거든 자웅을 결단하고, 세궁하거든 일찍 항복하여 천명을 순수하라.” 하고, 다시 위로 왈, “백성을 위하여 쉬 항서를 올리면 일방 봉작으로 사직을 망케 아니하리라.” 하였더라. 이때에 율도왕이 불의에 이름없는 도적이 칠십여 주를 항복받으매, 향하는 곳 마다 당적치 못하고, 도성을 범하매 비록 지혜있는 신하라도 위하여 꾀하지 못하더니, 문득 격서를 들이매 만조제신이 아무러할 줄 모르고 장안이 진동하는지라. 제신이 의논 왈, “이제 도적의 대세를 당치 못할지라. 싸우지 말고 도성을 굳게 지키고, 기병을 보내어 기 치중군량 수운하는 길을 막으면 적병이 나아와 싸움을 어찌 못하고, 또 물러갈 길이 없사오면, 수월이 못되어 적장의 머리를 성문에 달리이다.” 의논이 분운하더니, 수문장이 급고 왈, “적병이 벌써 도성 십 리 밖에 진을 쳤나이다.” 율도왕이 대분하여 정병 십만을 조발하여 친히 대장이 되어 삼군을 재촉하여 호수를 막아 진을 치니라. 이때에 길동이 형지를 수탐한 후에 제장과 의논 왈, “명일 오시면 율도왕을 사로잡을 것이니 군령을 어기지 말라.” 하고 제장을 분발할새, 삼호걸을 불러 왈, “그대는 군사 오천을 거느려 양관 남편에 복병하였다가 호령을 기다려 이리이리 하라.” 하고, 후군장 김인수를 불러 왈, “그대는 군사 이만을 거느려 이리이리 하라.” 하고, 또 좌선봉 맹춘을 불러 왈, “그대는 철기 오천을 거느려 율왕과 싸우다가 거짓 패하여 왕을 인도하여 양관으로 달아나다가 추병이 양관 어귀에 들거든 이리이리 하라.” 하고, 대장기치와 백모황월을 주니라. 이튿날 평명에 맹춘이 진문을 크게 열고 대장기치를 진전에 세우고 외쳐 왈, “무도한 율도왕이 감히 천명을 항거하니 나를 당적할 재주 있거든 빨리 나와 자웅을 결단하라.” 하며 진문에 치돌하며 재주를 비양하니, 적진 선봉 한석이 응성출마 왈, “너희는 어떠한 도적으로 천위를 모르고 태평시절을 분란케 하느냐? 오늘날 너희를 사로잡아 민심을 안돈하리라.” 하고, 언필에 상장이 합전하여 싸우더니, 수합이 못되어 맹춘의 칼이 빛나며 한석의 머리를 베어 들고 좌충우돌하여 왈, “율왕은 무죄한 장졸을 상치 말고 쉬이 나와 항복하여 잔명을 보전하라.” 하니, 율왕이 선봉 패함을 보고 분기를 이기지 못하여 녹포운갑에 자금투구를 쓰고, 좌수에 방천극을 들고, 천리대완마를 재촉하여 진전에 나서며 왈, “적장은 잔말 말고 나의 창을 받으라.” 하고, 급히 맹춘을 취하여 싸우니, 십여합에 맹춘이 패하여 말머리를 돌려 양관으로 향하니 율도왕이 꾸짖어 왈, "적장은 달아 지 말고 말에서 내려 항복하라.“ 말을 재촉하여 맹춘을 따라 양관으로 가더니, 적장이 골 어귀에 들며 군기를 버리고 산곡으로 달아나는지라. 율도왕이 무슨 간계있는가 의심하다가 왈, “네 비록 간사한 꾀가 있으나 내 어찌 겁하리요?” 하고 군사를 호령하여 급하 따르더니, 이때에 길동이 장대에서 보다가 율도왕이 양관 어귀에 듦을 알고, 신병 오천을 호령하여 대군과 합세하여 양관 어귀에 필잔을 쳐 돌아갈 길을 막으니라. 율도왕이 적장을 쫓아 골에 들매 방포소리 나며 사면복병이 합세하여 그 세 풍아같은지라. 율도왕 꾀에 빠진 줄 알고 세궁하여 군사를 돌려 나오더니, 양관 어귀에 미치니 길동의 대병이 길을 막이 진을 치고 항복하라 하는 소리 천지 진동하는지라. 율도왕이 힘을 다하여 진문을 헤치고 들어가니, 문득 풍우대작하고, 뇌성벽력이 진동하며 지척을 분별치 못하여 군사 크게 어지러워 갈 바를 모르더니, 길동이 신병을 호령하여 적장과 군졸을 일시에 결박하였는지라. 율도왕이 아무러 할 줄 모르고 크게 놀래어 급히 헤진들 팔진을 어떻게 벗어나리요? 필마단창으로 동서를 모르고 횡행하더니, 길동이 제장을 호령하여 결박하라 하는 소리 추상같은지라. 율도왕이 사면을 살피니 군사 하나도 따르는 자가 없으매, 스스로 벗아나지 못할 줄 알고 분기를 이기지 못하여 자결하는지라. 길동이 삼군을 거느려 승전고를 울리며 본진으로 돌아와 군사를 호궤 후에 율도왕을 왕례로 장사하고, 삼군을 재촉하여 도성을 에워싸니, 율도왕의 장자 흉변을 듣고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며 인하여 자결하니, 제신이 하릴없어 율도국 세수를 받들고 항복하는지라. 길동이 대군을 몰아 도성에 들어가 백성을 진무하고, 율도왕의 아들을 또한 왕례로 장사하고, 각 읍에 대사하고, 죄인을 다 방송하며, 창고를 열어 백성을 진휼하니, 일국이 그 덕을 치하 아니할 이 없더라. 날을 가리어 왕위에 직하고, 승상을 추존하여 태조왕이라 하고, 능호를 현덕능이라 하며, 모친을 왕대비로 봉하고, 백용으로 부원군을 봉하고, 백씨로 중전왕비로 봉하고, 정통 양인이로 정숙비를 봉하고, 삼호걸로 대사마 대장군을 봉하며 병마를 총독케 하고, 김인수로 청주절도사를 하시이고, 맹춘으로 부원수를 하시이고, 그 남은 제장은 차례로 상사하니 한 사람도 칭원할 이 없더라. 신왕이 등극 후에 시화연풍하고, 국태민안하여 사방에 일이 없고, 덕화대행하여 도불습유하더라. 태평으로 세월을 보내더니, 수십년 후에 대왕대비 승하하시니 시년 칠십삼이라. 왕이 못내 애훼하여 예절로 지내는 효성이 신민을 감동하시더라. 현덕능에 안장하니라. 왕이 잠자이녀를 두시니 장자 앙이 내부의 풍도 있는지라. 신민이 다 산두같이 우러르거늘, 장자로 태자를 봉하시고, 열읍에 대사하사 태평연을 배설하고 즐길새, 왕의시년이 칠십이라. 술을 내어 반취하신 후에 칼을 잡고 춤추며 노래하시니 왈, <blockquote> <poem> “칼을 잡고 우수에 비겨서니 남명이 몇만리뇨. 대붕이 날아다니 부요풍이 이는도다. 춤추는 소매 바람을 따라 표표함이여, 우이 동편과 매복 서펀이로다. 풍진을 쓸어보리고 태평을 일삼으니 경운이 일어나고 경성이 비치는도다. 맹장이 사방을 지키었음이여, 도적이 지경을 엿보리 없도다.“ </poem> </blockquote> 하였더라. 이날 왕위를 태자에게 전하시고 다시 각읍에 대사하니라. 도성 삼십리 밖에 월영산이 있으되, 예로부터 선인 득도한 자취 왕왕이 머물어, 갈홍의 연단하던 부엌이 있고, 마고의 승천하던 바위있어 기이한 화훼와 한가한 구름이 항상 머무는지라. 왕이 그 산수를 사랑하고 적송자를 따라 놀고자 하여, 그 산중에 삼간누각을 지어 백씨 중전으로 더불어 처하시며, 곡식을 오직 물리치고 천지정기를 마셔 선도를 배우는지라. 태자 왕위에 직하여 일삭에 세 번 거동하여 부왕과 모비전에 문후하시더라. 일일은 뇌성벽력이 천지 진동하며, 오색운무 월영산을 두르더니, 이윽하여 뇌성이 걷고 천지 명랑하며 선학소리 자자하더니, 대왕 모비 간 곳이 없는지라. 왕이 급히 월영산에 거동하여 보니 종적이 막연한지라. 망극한 마음을 이기지 못하사 공중을 향하여 무수히 호읍하시다라. 대왕이 양외를 현릉에 허장하니 사람이 다 이르기를, “우리 대왕은 선도를 닦아 백일승천하셨다.” 하더라. 왕이 백성을 사랑하사 덕화를 힘쓰니 일국이 태평하여 격양가를 일삼으니 성자신손이 계계승승하여 태평으로 지내고, 조선 홍승상댁 대부인이 말년에 졸하시니, 장차 길현이 예절을 극진히 하여 선산여록에 장례하고 삼년초토를 지낸 후, 조정에 집권하여 초입사에 한림학사 대간을 겸하고, 연속 승차하여 병조정랑에서 홍문관 교리 수찬을 겸하고, 연하여 승직하여 승상을 지내니라. 이렇듯이 발복하여 삼태육경을 지내니 영화 일국의 으뜸이나 매일 친산을 생각하고 동생을 보고자 하되 남북에 길이 갈리어 슬퍼함을 마지 아니하더라. 미재라! 길동의 행어사여! 쾌달한 장부로다. 비록 천생이나 적원을 풀어 버리고, 효우를 완전히 하여 신수를 쾌달하니 만고에 희한한 일이기로 후인이 알게한 바이러라. 47be397tqnu977d6foz0kgh6fecp5et 페이지:이한림전 한구009230.djvu/8 250 74494 458864 449786 2026-08-31T02:17:33Z ZornsLemon 15531 458864 proofread-page text/x-wiki <noinclude><pagequality level="1" user="유정희 나무늘보" />{{옛한글/시작}}</noinclude>곤ᄒᆞ온 후일인들 듯ᄉᆞ오릿가 ᄒᆞ시거ᄂᆞᆯ 부인이 민망ᄒᆞ나 ᄒᆞᆯ 길 업셔 천이 영화각의 가 신인을 ᄃᆡᄒᆞ야 조흔 말노 ᄌᆡ삼 가윽ᄒᆞ야 섭〻지 아니케 ᄒᆞ시고 졍당의 들어와 ᄉᆡᆼ각ᄒᆞ되 ᄃᆡ감ᄋᆡ 오날〻 당ᄒᆞ야 신방을 층탈ᄒᆞ니 리류괴ᄉᆞ로다 ᄆᆞᄋᆞᆷ이 송구ᄒᆞ야 잠을 일우지 못 ᄒᆞ고 익일의 ᄃᆡ감을 ᄃᆡᄒᆞ야 여러 가지로 가유ᄒᆞ여 비되 판셔 미소ᄒᆞᆯ ᄯᆞᄅᆞᆷ이요 ᄃᆡ답ᄒᆞᄂᆞᆫ 말ᄉᆞ이 업더라 구러〻삼일이 지ᄂᆡ되 신방츌입을 몽외갓치 아난지라 부인이 ᄃᆡ겁ᄒᆞ야 밤을 당ᄒᆞ되 잠을 일위지 못ᄒᆞ야 잠간 조우더니 비몽간의 ᄯᅳᆯ의 나려 ᄇᆡ회ᄒᆞ며 ᄒᆞᄂᆞᆯ을 ᄇᆞ라보니 쳔문인 열니고 그 가온ᄃᆡ 무수ᄒᆞᆫ 션관이 츌입ᄒᆞᄃᆞ가 부ᄎᆡ일병을 나리치거날 바드랴 ᄒᆞᆯ 졔 부ᄎᆡ 변하야 학이 되야 부인긔 안치거ᄂᆞᆯ 안고 두로 만치다가 신인을 불너 쥬며 갈오ᄃᆡ 방의 두위 길으라 ᄒᆞ고 쥬다가 ᄭᆡ다르니 ᄒᆞᆫ ᄭᅮᆷ이라 ᄃᆡ몽을 어더지나 ᄃᆡ감이 신방츌입을 아니 ᄒᆞ니 조흔 몽ᄉᆞᄅᆞᆯ 엇고 엇지 허송ᄒᆞ리요 ᄒᆞ고 울〻ᄒᆞᆫ ᄆᆞᄋᆞᆷ을 이긔지 못ᄒᆞ야 ᄉᆞ창을 열고 시각을 ᄉᆞᆯ피니 방야 삼경이라 바로 외당을 향ᄒᆞ다가 ᄉᆡᆼ각ᄒᆞ되 자쇼시로 잇ᄯᆡ갓 의졍 츌입을 못ᄒᆞ다가 반야의 의졍을 나감을 예도의 불가ᄒᆞ되 일졍지심으로 ᄌᆞ식 보기만 원ᄒᆞᆷ이라 셩영을 위ᄒᆞ야 실예ᄒᆞᆫᄃᆞᆯ 셜ᄉᆞ 엇지 ᄒᆞ리요 ᄒᆞ고 ᄆᆞᄋᆞᆷ을 졍ᄒᆞ니 울〻ᄒᆞᆫ ᄆᆞᄋᆞᆷ의 ᄃᆡ발ᄒᆞ야 공셕을 가지고 의졍의 나간죽 등촉을 멸ᄒᆞ고 졍이 고요ᄒᆞᆫ지라 졍하의 공셕을 페고 그 우의 업드여 긔침을 고ᄒᆞᆫᄃᆡ 판셔 잠결의 드르니 긔침 고ᄒᆞᆫᄂᆞᆫ 음셩이 년이의 음셩이여ᄂᆞᆯ 의혹ᄒᆞ야 창을 밀치고 문왈 악가 기침 고ᄒᆞᄂᆞᆫ 시비ᄂᆞᆫ 뉘다 ᄒᆞ시니 부인이여날 판셔 ᄃᆡ경ᄒᆞ야 몸을 굽펴 이러 ᄯᅳᆯ의 나린<noinclude><references/> {{옛한글/끝}}</noinclude> tr0stk9ig7uj2iy1b4kav1pgjb562wy 페이지:이한림전 한구009230.djvu/27 250 75301 458865 449730 2026-08-31T02:23:13Z ZornsLemon 1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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भगवद्गीता, THE BHAGAVAD-GITA | 부제 = | 부제 다른 표기 = | 저자 = 비야사(Vyāsa(RC) [KH]vyAsa), 애니 베산트(Annie Besant) | 역자 = [[사:Danuri19|Danuri19]] | 이전 = [[../17장|17장]] | 다음 = | 연도 = | 언어 = en | 원본 = | 설명 = }} EIGHTEENTH DISCOURSE. अर्जुन उवाच । संन्यासस्य महाबाहो तत्त्वमिच्छामि वेदितुम् । त्यागस्य च हृषीकेश पृथक्केशिनिषूदन ॥ १ ॥ Arjuna said: I desire, O mighty-armed, to know severally the essence of renunciation,[1] O Hrishîkesha, and of relinquishment[2], O Keshinishûdana[3].(1)<br> 아르주나가 말하였다: '오 위대한 팔을 가진 자여, 나는 당신에게 산냐사(결과의 포기)의 본질과 티야가(포기의 본질 또는 집착의 포기)을 알고 싶습니다, 오 하리(크리슈나)여, 케시를 죽인 자(케시니한트리 또는 케시니한타)여.'<ref>(바가바드 기타 주요3대 플롯) [플롯 1] 인간적 망설임과 시간의 불가피성, 집착 없는 행위로의 초대 (주요 구조) 아르주나의 붕괴(기타 1장 전체 + 1.46) "전장에서 무기를 내려놓고 주저앉는 아르주나" (인간적 붕괴) 크리슈나의 시간 선언(기타 11.32) "나는 시간이다, 세상을 파괴하는 힘이다." (모든 결과는 이미 예정되어 있다.) 집착 없는 행위로 나아감(기타 2.47, 2.38, 3.30) "행위할 권리는 있으나, 결과에 대한 권리는 없다." "쾌락과 고통, 승리와 패배를 초월하라." [플롯 2] 아르주나와 크리슈나의 '절반의 계약' (주요 구조) 아르주나의 포기와 수락(기타 2.7) "나는 당신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나를 이끌어 주십시오." (인간의 한계 수용) 크리슈나의 조건 제시(기타 11.33) "이미 내가 죽였으니, 너는 단지 도구가 되어라." (행위는 인간의 몫, 결과는 신의 몫) 계약 성립의 선언(기타 18.73) "내 망설임이 사라졌습니다. 나는 당신의 말씀을 따르겠습니다." [플롯 3] 아르주나 = 크리슈나 = (또다른)아르주나 =(또다른)크리슈나 , 미러유니버스(mirror universe)의 숨결 (주요 구조) 죽이는 자와 죽임당하는 자는 하나(기타 11.27–31) "모든 영웅들이 당신의 입으로 삼켜지고 있습니다." 크리슈나가 모든 생명의 씨앗임(기타 14.4) "모든 존재는 브라흐마라는 자궁에서 태어나며, 나는 그 씨앗을 주는 아버지이다." 죽음과 삶의 엉킴(기타 13.27–30) "자연이 행위를 하고, 참된 자는 행위의 주체가 아님을 본다." </ref><ref>나는 꿈속의 나비였고, 나는 숨결이었고, 나는 너였고, 너는 나였다. 그러나 나는 지금 거울 속에 있다고 거울이 말해주었다. iti. m&b.</ref> श्रीभगवानुवाच । काम्यानां कर्मणां न्यासं संन्यासं कवयो विदुः । सर्वकर्मफलत्यागं प्राहुस्त्यागं विचक्षणाः ॥ २ ॥ The Blessed Lord said: Sages have known as renunciation the renouncing of works with desire; the relinquishing of the fruit of all actions is called relinquishment by the wise.(2)<br> 거룩한 주께서 말씀하셨다: '욕망으로 이루어지는 행위를 버리는 것을 산냐사(saṃnyāsa)<ref>संन्यास saṃnyāsa 집착을 버리고 수행하는것</ref>라고 지혜로운 자들은 말하고, 모든 행위의 결과를 포기하는 것을 티야가(포기)<ref>결과를 버리고 수행하는것, 티야가(포기)는 이 쳅터에서 집착(sanga)과 결과(fala) 버리고 수행하는 맥락으로 기술된다.</ref>라 부른다.' त्याज्यं दोषवदित्येके कर्म प्राहुर्मनीषिणः । यज्ञदानतपः कर्म न त्याज्यमिति चापरे ॥ ३ ॥ "Action should be relinquished as an evil,"[4] declare some thoughtful men; "acts of sacrifice, gift and austerity should not be relinquished," say others.(3)<br> '어떤 지혜로운 이들은 행위 자체가 결점이 있는 것이라 하여 (모두)버려야 한다고 말하지만, 다른 이들은 희생, 자선, 고행의 행위는 (예외로)결코 버려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निश्चयं शृणु मे तत्र त्यागे भरतसत्तम । त्यागो हि पुरुषव्याघ्र त्रिविधः सम्प्रकीर्तितः ॥ ४ ॥ Hear my conclusions as to that relinquishment, O best of the Bhâratas; since relinquishment, O tiger of men, has been explained as threefold.(4)<br> 오 바라타 가문의 최고자여, 그 포기에 대한 확실한 판단을 이제 내게서 들으라. 왜냐하면 포기란, 오 인간들 중의 호랑이여, 세 가지<ref>트리구나(tri-guna) : 타마스tamas(어둠),라자스rasas(생명),사트(뜨)바sattva(빛)</ref> 방식으로 설명된다. यज्ञदानतपः कर्म न त्याज्यं कार्यमेव तत् । यज्ञो दानं तपश्चैव पावनानि मनीषिणाम् ॥ ५ ॥ Acts of sacrifice, gift and austerity should not be relinquished, but should be performed; sacrifice, gift and also austerity are the purifiers of the intelligent.(5)<br> 희생, 자선, 고행의 행위는 포기해서는 안 되며, 오히려 반드시 행해야 할 일이다. 왜냐하면 희생, 자선, 고행은 지혜로운 자들을 정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एतान्यपि तु कर्माणि सङ्गं त्यक्त्वा फलानि च । कर्तव्यानीति मे पार्थ निश्चितं मतमुत्तमम् ॥ ६ ॥ But even these actions should be done leaving aside attachment and fruit, O Pârtha; that is my certain and best belief.(6)<br> 그러나 이러한 행위들조차도 집착과 결과를 버리고 수행해야 한다. 이것이 나의 확고하고 최고의 생각이다, 오 아르주나여. नियतस्य तु संन्यासः कर्मणो नोपपद्यते । मोहात्तस्य परित्यागस्तामसः परिकीर्तितः ॥ ७ ॥ Verily renunciation of actions that are prescribed is not proper; the relinquishment thereof from delusion is said to be of darkness.(7)<br> 정해진 의무(에서 행위)를 버리는 산냐사는 적절하지 않으며, 그러한 포기가 무지(타마스)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겨진다. दुःखमित्येव यत्कर्म कायक्लेशभयात्त्यजेत् । स कृत्वा राजसं त्यागं नैव त्यागफलं लभेत् ॥ ८ ॥ He who relinquisheth an action from fear of physical suffering, saying "Painful," thus performing a passionate relinquishment, obtaineth not the fruit of relinquishment.(8)<br> ‘고통스럽다’고 여겨 육체적 괴로움을 피하려고 행위를 포기한다면, 그 포기는 (욕망)흥분(라자스)의 방식이며, 그러한 자는 진정한 포기의 열매를 얻지 못한다. कार्यमित्येव यत्कर्म नियतं क्रियतेऽर्जुन । सङ्गं त्यक्त्वा फलं चैव स त्यागः सात्त्विको मतः ॥ ९ ॥ He who performeth a prescribed action, saying, "it ought to be done," O Arjuna, relinquishing attachment and also fruit, that relinquishment is regarded as pure.(9)<br> ‘마땅히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라는 마음으로 정해진 행위를 집착 없이, 결과를 바라지 않고 수행한다면, 그 포기는 순수성(사트(트)바)에 속한 것이라 여겨진다. न द्वेष्ट्यकुशलं कर्म कुशले नानुषज्जते । त्यागी सत्त्वसमाविष्टो मेधावी छिन्नसंशयः ॥ १० ॥ The relinquisher pervaded by purity, intelligent and with doubts cut away, hateth not unpleasurable action nor is attached to pleasurable.(10)<br> 그는 불리한 행위도 미워하지 않고, 유리한 행위에도 집착하지 않으며, 순수성으로 충만한 지혜로운 자, 그리고 모든 의심이 사라진 포기자이다. <table border="1" style="border-collapse:collapse;"> <tr> <td> न हि देहभृता शक्यं त्यक्तुं कर्माण्यशेषतः । यस्तु कर्मफलत्यागी स त्यागीत्यभिधीयते ॥ ११ ॥ Nor indeed can embodied beings completely relinquish action; verily he who relinquisheth the fruit of action, he is said to be a relinquisher.(11)<br> 육신을 가진 자는 어떤 경우에도 모든 행위를 완전히 버릴 수는 없나니, 그러나 행위의 결과를 버리는 자가 진정한 포기자(tyāgī)라 불린다.<ref>몸은 무시될 수 없고, 행위는 멈출 수 없다. 진정한 해방(moksha)은 그것들과의 '균형' 속에서 얻어진다.' iti. m&b.</ref><ref>세상의 룰 (rule) karma (행위=원인) → phala (결과) 이것은 불변의 법칙(인과관계)처럼 작동한다. 즉, 세상 자체는 “행위-결과의 연속 고리”로 돌아간다. 생명 현상, 사회제도적 인과, 심지어 우주의 질서(ṛta, dharma)도 이 원리 위에 놓임. 따라서 '세상'은 행위-결과라는 기계적 룰로 돌아가지만, '사람'(진정한 존재로서의 존재)은 그 결과에 집착해서 괴로워함. 얻으면 기뻐하고 잃으면 괴로움에 빠짐. 여기서 크리슈나의 제안은 행위를 버릴 수도 없고 더더욱 원인-결과의 대법칙을 바꿀수도 없다. 몸이 있는 한 karma는 필연이다. 그러나 결과(에 대한) 집착은 버릴 수 있다. 세상의 룰(rule)은 바꿀 수 없지만, 내 마음이 그 룰에 끌려다니느냐, 아니냐는 선택할 수 있다. 이렇게 크리슈나의 존재의 필연성도 동시에 결정되게 된다.</ref><ref>(gita2.45)이 세상의 지식(베다, knowledge)은 세 구나(triguṇa)에 속한 대상들을 다룬다. 그러므로 아르주나여, 그대는 세 구나와, 그리고 한 쌍의 이중성(dvandva) 속에서도, 언제나 빛처럼 머물라 — 브라흐만을 향한 나침판처럼. 취하기만하고 내주지는 않으려고만 하는 욕망에서 자유로워, 자아(ātman)를 확립하려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ref> </td></tr></table> अनिष्टमिष्टं मिश्रं च त्रिविधं कर्मणः फलम् । भवत्यत्यागिनां प्रेत्य न तु संन्यासिनां क्वचित् ॥ १२ ॥ Good, evil and mixed—threefold is the fruit of action hereafter for the non-relinquisher; but there is none ever for the renouncer.(12)<br> 원하지 않는 것, 원하는 것, 섞인 것—이 세 가지가 행위의 결과로 존재하지만, 그것은 포기하지 않은 자들에게만 죽은 뒤에도 따르며, 진정한 수행자(산야신 saṁnyāsin)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पञ्चैतानि महाबाहो कारणानि निबोध मे । साङ्ख्ये कृतान्ते प्रोक्तानि सिद्धये सर्वकर्मणाम् ॥ १३ ॥ These five causes, O mighty-armed, learn of Me as declared in the Sâñkhya system for the accomplishment of all actions:(13)<br> 오, 위대한 팔을 가진 자(아르주나)여, 모든 행위의 완성을 위해 상캬(라)<ref>샹카 철학(아드바이타(비이원 또는 둘이 아님) 베단타) = '오직 하나의 실재만 존재하며(비이원론), 나(ātman)와 브라흐만(Brahman)은 동일하다.'</ref><ref>샹카라가 외친 핵심 선언은 '브라흐마 사트얌, 자간 미트야'로 'Brahman은 진실이고, 이 세계(자간)는 환영이다.'라는 제안을 이해해볼수있다. 그러나 '심신문제'(body-mind problem)의 동일론하고는 다르게 마음(지식)을 보다더 중요하게 여기는 자칫 오류(철학적 편향 및 절대적 비이원론)를 범할수있다는 점에서 주의를 요한다. 한편 실천적 비이원론으로 심신동일론에 가까운 gita18.11(육신을 가진 자는 어떤 경우에도 모든 행위를 완전히 버릴 수는 없나니, 그러나 행위의 결과를 버리는 자는 그 행위에서도 진정한 포기자(tyāgī)라 불린다.)을(크리슈나의 선언) 참고해볼수있다.</ref> 철학에서 설명된 다섯 가지 원인을 내게서 들으라. अधिष्ठानं तथा कर्ता करणं च पृथग्विधम् । विविधाश्च पृथक्चेष्टा दैवं चैवात्र पञ्चमम् ॥ १४ ॥ The body, the actor, the various organs, the diverse kinds of energies, and the presiding deities also, the fifth.(15)<br> 그 다섯 가지 원인은 이러하니: 자리를 잡은 기반(몸), 행위자(의지), 다양한 도구(감각기관), 개별적 활동들, 그리고 다섯 번째는 '신성한 요인(daivaṁ)'이다. शरीरवाङ्‌मनोभिर्यत्कर्म प्रारभते नरः । न्याय्यं वा विपरीतं वा पञ्चैते तस्य हेतवः ॥ १५ ॥ Whatever action a man performeth by his body, speech and mind,[5] whether right or the reverse, these five are the cause thereof.(15)<br> 사람이 육체, 말, 마음으로 시작하는 어떤 행위든지— 그것이 정의로운 것이든 그렇지 않든—이 다섯 가지가 그 원인이 된다. तत्रैवं सति कर्तारमात्मानं केवलं तु यः । पश्यत्यकृतबुद्धित्वान्न स पश्यति दुर्मतिः ॥ १६ ॥ That being so, he verily who—owing to untrained Reason[6]—looketh on his Self, which is isolated, as the actor, he of perverted intelligence, seeth not.(16)<br>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다섯 가지를 모르고 오직 ‘나 자신만이 행위자’라 생각하는 자는, 지혜가 훈련되지 않았기에 제대로 보는 자가 아니다. यस्य नाहंकृतो भावो बुद्धिर्यस्य न लिप्यते । हत्वाऽपि स इमाँल्लोकान्न हन्ति न निबध्यते ॥ १७ ॥ He who is free from the egoistic notion, whose Reason[6] is not affected, though he slay these peoples, he slayeth not, nor is bound.(17)<br> 자기 집착이 없고, 지성(영혼)이 물들지 않은 자는 이 세상을 파괴하더라도 결코 (그는)해힐수없으며, 이로 인해 얽매이지도 않는다. ज्ञानं ज्ञेयं परिज्ञाता त्रिविधा कर्मचोदना । करणं कर्म कर्तेति त्रिविधः कर्मसङ्ग्रहः ॥ १८ ॥ Knowledge, the knowable and the knower, the threefold impulse to action; the organ, the action, the actor, the threefold constituents of action.(18)<br> "지식, 지식의 대상, 알고자 하는 자—이 세 가지는 행위의 동기이고, 도구(감각), 행위, 행위자—이 세 가지는 행위의 구성이다. ज्ञानं कर्म च कर्ता च त्रिधैव गुणभेदतः । प्रोच्यते गुणसङ्ख्याने यथावच्छृणु तान्यपि ॥ १९ ॥ Knowledge, action and actor in the category of qualities[7] are also said to be severally threefold, from the difference of qualities[7]; hear thou duly these also.(19)<br> 지식, 행위, 행위자는 구나(세 가지 본성)의 성질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뉘니, 이제 그 각각을 설명하겠다. 잘 들어보라. सर्वभूतेषु येनैकं भावमव्ययमीक्षते । अविभक्तं विभक्तेषु तज्ज्ञानं विद्धि सात्त्विकम् ॥ २० ॥ That by which one indestructible Being is seen in all beings, inseparate in the separated, know thou that knowledge as pure.(20)<br> 모든 존재 안에서, 하나의 변하지 않는 본질을 보고, 나뉜 듯 보이나 본질적으로 분리되지 않음을 인식하는 지식— 그것이 바로 사트바(맑고 순수한)<ref>전체를 보는 통합적 지식</ref> 지식이다.<ref>삼구분(三區分) 18.20: '진리는 하나, 그 안에 모두 있다.' , 18.21: “진리 안의 모든 것을 따로 떼어 보며, 스스로 나눈다.' , 18.22: '진리는커녕, 아무 것도 묻지 않는다. 그냥 집착할 뿐이다.' 그러나 이 또한 사트바안에서 하나된다.</ref> पृथक्त्वेन तु यज्ज्ञानं नानाभावान्पृथग्विधान् । वेत्ति सर्वेषु भूतेषु तज्ज्ञानं विद्धि राजसम् ॥ २१ ॥ But that knowledge which regardeth the several manifold existences in all beings as separate, that knowledge know thou as of passion;(21)<br> (번역1) 그러나 모든 존재 안에 있는 다양한 존재를 분리된 것으로 간주하는 지식, 즉 라자스(묙망)에 관한 지식을 너는 알아야 한다. (번역2)그러나, 전체를 보는 자의 안에 있는 존재들(bhāvān)을 분리된 것처럼(pṛthaktvena), 서로 다른 방식으로(pr̥thagvidhān) 인식하는 그런 지식을, 라자스<ref>분리와 구분에 집착한 지식</ref>의 지식으로 알아라. यत्तु कृत्स्नवदेकस्मिन् कार्ये सक्तमहैतुकम् । अतत्त्वार्थवदल्पं च तत्तामसमुदाहृतम् ॥ २२ ॥ While that which clingeth to each one thing as if it were the whole, without reason, without grasping the reality, narrow, that is declared to be dark.(22)<br> (번역1)그러나(한편) 이치도 없이, 현실도 파악하지 못한 채 마치 전체인 듯이 각각의 사물에 집착하는 것은 좁은 것이며, 그것은 어둠(타마스)<ref>협소하고 맹목적인 지식</ref>이라고 선언됩니다. (번역2)그러나 어떤 지식은, 마치 전체인 것처럼 오직 하나의 행위에 집착되어 있으며, 이유도 없고, 진리의 목적에 기반하지 않으며, 작고(편재(偏在)적이고) 제한적이다. 그것은 타마스적인 것으로 일컬어진다.<ref>어떤 지식은 오직 한 가지 일에만 매달려 마치 그게 전부인 양 생각한다. 그건 근거도 없고, 진실과도 동떨어져 있으며, 생각이 좁고, 미약하다. 그런 지식은 타마스, 어둠에서 피어난 지식이라고 불린다.</ref><ref>자신의 프레임이 전부라고 착각하는 순간, 이미 진리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크리슈나와 아르주나의 1:1 대응구조는 기타 전반에 걸쳐 매우 중요한 키워드이다. 이거야말로 우리가 기타를 ‘관념’으로만 읽지 않고,‘관계’로 읽어야 하는 이유이자,‘내 안의 전쟁’을 대면하는 방식이 되어 준다. </ref> नियतं सङ्गरहितमरागद्वेषतः कृतम् । अफलप्रेप्सुना कर्म यत्तत्सात्त्विकमुच्यते ॥ २३ ॥ An action which is ordained, done by one undesirous of fruit, devoid of attachment, without love or hate, that is called pure.(23)<br> 정해진(niyātaṃ) 행위, 집착 없이(saṅga-rahitam), 욕망과 혐오 없이(arāga-dveṣataḥ) 성과를 바라지 않고(aphala-prepsunā) 행해지는 행위 — 그것이 사트바적인 행위라고 불린다. यत्तु कामेप्सुना कर्म साहङ्कारेण वा पुनः । क्रियते बहुलायासं तद्राजसमुदाहृतम् ॥ २४ ॥ But that action that is done by one longing for desires, or again with egoism, or with much effort, that is declared to be passionate.(24)<br> 욕망에 이끌려, 또는 자아의식(아상)으로 인해, 큰 고통을 동반한 행위는 라자스적인 행위로 불린다. अनुबन्धं क्षयं हिंसामनपेक्ष्य च पौरुषम् । मोहादारभ्यते कर्म यत्तत्तामसमुच्यते ॥ २५ ॥ The action undertaken from delusion, without regard to capacity and consequences—loss and injury to others—that is declared to be dark.(25)<br> 결과를 고려하지 않고, 파괴나 폭력을 고려하지 않고, 자기 능력도 생각하지 않으며, 무지로 인해 시작된 행위 — 그것이 타마스적인 행위라 불린다. मुक्तसङ्गोऽनहंवादी धृत्युत्साहसमन्वितः । सिद्ध्यसिद्ध्योर्निर्विकारः कर्त्ता सात्त्विक उच्यते ॥ २६ ॥ Liberated from attachment, not egoistic, endued with firmness and confidence, unchanged by success or failure, that actor is called pure.(26)<br> 집착에서 벗어나 있고, '내가 했다' 하지 않으며, 인내와 열정을 함께 갖추고, 성공과 실패 앞에서도 흔들림 없는 자 — 사트바적 행위자라 한다. रागी कर्मफलप्रेप्सुर्लुब्धो हिंसात्मकोऽशुचिः । हर्षशोकान्वितः कर्ता राजसः परिकीर्तितः ॥ २७ ॥ Impassioned, desiring to obtain the fruit of actions, greedy, harmful, impure, moved by joy and sorrow, such an actor is pronounced passionate.(27)<br> 욕망이 강하고, 결과를 탐하고, 탐욕스럽고, 공격적이며, 불순하고, 기쁨과 슬픔에 흔들리는 자 — 라자스적 행위자다. अयुक्तः प्राकृतः स्तब्धः शठो नैष्कृतिकोऽलसः । विषादी दीर्घसूत्री च कर्ता तामस उच्यते ॥ २८ ॥ Discordant, vulgar, stubborn, cheating, malicious, indolent, despairful, procrastinating, that actor is called dark.(28)<br> 준비되지 않았고, 원초적이며, 오만하고, 속이고, 비열하며, 게으르고, 우울하며 질질 끄는 자 — 타마스적 행위자라 한다.<ref>삼구분(三區分):사트바(맑음 또는 빛), 라자스(열정 또는 욕구), 타마스(무지 또는 어둠)</ref> बुद्धेर्भेदं धृतेश्चैव गुणतस्त्रिविधं शृणु । प्रोच्यमानमशेषेण पृथक्त्वेन धनञ्जय ॥ २९ ॥ The division of Reason[8] and of firmness also, threefold according to the qualities[9], hear thou related, unreservedly and severally, O Dhananjaya.(29)<br> 지성과 결단은 각각 성향(구나)에 따라 세 가지로 나뉜다. 이제 그것을 전부 말해주겠다 — 잘 들어라, 아르주나야. प्रवृत्तिं च निवृत्तिं च कार्याकार्ये भयाभये । बन्धं मोक्षं च या वेत्ति बुद्धिः सा पार्थ सात्त्विकी ॥ ३० ॥ That which knoweth energy and abstinence, what ought to be done and what ought not to be done, fear and fearlessness, bondage and liberation, that Reason[8] is pure, O Pârtha.(30)<br>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무엇이 두려움인지, 무엇이 해방인지 분별하는 지성 — 그것이 사트바적 지성이다. यया धर्ममधर्मं च कार्यं चाकार्यमेव च । अयथावत्प्रजानाति बुद्धिः सा पार्थ राजसी ॥ ३१ ॥ That by which one understandeth away Right and Wrong[10] and also what ought to be done and what ought not to be done, that Reason,[11] O Pârtha, is passionate.(31)<br> 옳고 그름, 해야 할 것과 말아야 할 것을 제대로(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지성 — 라자스적 지성이다. अधर्मं धर्ममिति या मन्यते तमसा वृता । सर्वार्थान् विपरीतांश्च बुद्धिः सा पार्थ तामसी ॥ ३२ ॥ That which, enwrapped in darkness, thinketh wrong[12] to be right[13] and seeth all things subverted, that Reason[11], O Pârtha, is of darkness.(32)<br> 그릇된 것을 옳다 여기며, 모든 것을 뒤바꾸어 아는 지성 — 타마스적 지성이다. धृत्या यया धारयते मनःप्राणेन्द्रियक्रियाः । योगेनाव्यभिचारिण्या धृतिः सा पार्थ सात्त्विकी ॥ ३३ ॥ The unwavering firmness by which, through Yoga, one restraineth the activity of the mind[14], of the life breaths and of the sense-organs, that firmness, O Pârtha, is pure.(33)<br> 마음과 숨결, 감각과 행위를 요가를 통해 흔들림 없이 유지하는 결단 — 사트바적 결단이다. यया तु धर्मकामार्थान् धृत्या धारयतेऽर्जुन । प्रसङ्गेन फलाकाङ्क्षी धृतिः सा पार्थ राजसी ॥ ३४ ॥ But the firmness, O Arjuna, by which, from attachment desirous of fruit, one holdeth fast duty[15], desire and wealth, that firmness, O Pârtha, is passionate.(34)<br> 욕망과 이익을 이루기 위해 집착으로 유지되는 결단 — 라자스적 결단이다. यया स्वप्नं भयं शोकं विषादं मदमेव च । न विमुञ्चति दुर्मेधा धृतिः सा पार्थ तामसी ॥ ३५ ॥ That by which one from stupidity doth not abandon sleep, fear, grief, despair, and also vanity, that firmness, O Pârtha, is dark.(35)<br> 잠, 두려움, 슬픔, 절망, 도취에 붙들려 결코 벗어나지 못하는 결단 — 타마스적 결단이다. सुखं त्विदानीं त्रिविधं शृणु मे भरतर्षभ । अभ्यासाद्रमते यत्र दुःखान्तं च निगच्छति ॥ ३६ ॥ And now the threefold kinds of pleasure hear thou from Me, O bull of the Bhâratas. That in which one by practice rejoiceth, and which putteth an end to pain;(36)<br> 이제 세 가지 종류의 즐거움(sukha)에 대해 말하겠다. 그것은 익숙해지면 기쁨을 주고, 결국 괴로움의 끝으로 인도한다. यत्तदग्रे विषमिव परिणामेऽमृतोपमम् । तत्सुखं सात्त्विकं प्रोक्तमात्मबुद्धिप्रसादजम् ॥ ३७ ॥ Which at first is as venom but in the end is as nectar; that pleasure is said to be pure, born of the blissful knowledge of the Self.(37)<br> 처음에는 독처럼 쓰지만, 결국은 불사의 꿀처럼 달콤한 즐거움 — 그것은 자기 지성과 평온으로부터 생기는 사트바적 즐거움이다. विषयेन्द्रियसंयोगाद्यत्तदग्रेऽमृतोपमम् । परिणामे विषमिव तत्सुखं राजसं स्मृतम् ॥ ३८ ॥ That which from the union of the senses with their objects at first is as nectar, but in the end is like venom, that pleasure is accounted passionate.(38)<br> 감각과 대상의 결합(viṣaya-indriya-saṃyogāt)<ref>[심리학] 고전적 조건형성(古典的條件形成 / Classical conditioning)은 이반 페트로비치 파블로프가 실험한 학습과 관련한 연구이다. 또한 도구적 조건형성(道具的條件形成 / Instrumental conditioning)은 조건형성을 일으키는 유기체 학습의 한 종류로 행동주의 심리학의 이론이다. 벌허스 프레더릭 스키너의 주도로 이론이 정립되었다. </ref>에서 오는 즐거움 — 처음에는 불사의 꿀처럼(agre amṛta-upamam) 달콤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독처럼(pariṇāme viṣam iva) 쓰게 되는 즐거움 — 그것이 라자스적인 즐거움이라 불린다. यदग्रे चानुबन्धे च सुखं मोहनमात्मनः । निद्रालस्यप्रमादोत्थं तत्तामसमुदाहृतम् ॥ ३९ ॥ That pleasure which both at first and afterwards is delusive of the self, arising from sleep, indolence and heedlessness, that is declared dark.(39)<br>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을 미혹시키는(mohanam ātmanaḥ) 즐거움 — 잠, 게으름, 착각에서 유래한(nidrā-ālasya-pramāda-uttham) 즐거움 — 그것은 타마스적인 즐거움이라 일컬어진다. न तदस्ति पृथिव्यां वा दिवि देवेषु वा पुनः । सत्त्वं प्रकृतिजैर्मुक्तं यदेभिः स्यात्त्रिभिर्गुणैः ॥ ४० ॥ There is not an entity, either on the earth or again in heaven among the Shining Ones, that is liberated from these three qualities,[16] born of Matter[17].(40)<br> 이 지구(pṛthivyām)에도, 천상의 신들(deveṣu) 가운데에도, 이 세 가지 구나(속성 triguna)로부터 벗어난 존재(sattvaṃ)는 없다. ब्राह्मणक्षत्रियविशां शूद्राणां च परन्तप । कर्माणि प्रविभक्तानि स्वभावप्रभवैर्गुणैः ॥ ४१ ॥ Of Brâhmanas, Kshattriyas, Vaishyas and Shûdras, O Parantapa, the duties[18] have been distributed, according to the qualities[16] born of their own natures.(41)<br> 오 아르주나여(parantapa), 브라흐민, 크샤트리야, 바이샤, 수드라 — 이 네 부류의 사람들의 역할(행위)은 각자의 본성에서 발생한 구나(성향)에 따라 분명하게 구분되어 있다. शमो दमस्तपः शौचं क्षान्तिरार्जवमेव च । ज्ञानं विज्ञानमास्तिक्यं ब्रह्मकर्म स्वभावजम् ॥ ४२ ॥ Serenity, self-restraint, austerity, purity, forgiveness and also uprightness, wisdom, knowledge, belief in God, are the Brâhmana duty[19], born of his own nature.(42)<br> 평정(śama), 자기 절제(dama), 고행(tapaḥ), 청결(śaucaṁ), 인내(kṣānti), 정직(ārjava), 지식(jñāna), 통찰(vijñāna), 신앙(āstikyaṁ) — 이러한 자질들은 브라만의 본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शौर्यं तेजो धृतिर्दाक्ष्यं युद्धे चाप्यपलायनम् । दानमीश्वरभावश्च क्षात्रं कर्म स्वभावजम् ॥ ४३ ॥ Prowess, splendour, firmness, dexterity, and also not flying from battle, generosity, the nature of a ruler, are the Kshattriya duty[19], born of his own nature.(43)<br> 용기(śaurya), 활력(tejas), 인내(dhṛti), 능숙함(dākṣyaṁ), 전쟁에서의 두려움 없는 태도(yuddhe apalāyanam), 관대함(dāna), 지도력(īśvara-bhāva) — 이러한 자질들은 크샤트리야의 본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कृषिगौरक्ष्यवाणिज्यं वैश्यकर्म स्वभावजम् । परिचर्यात्मकं कर्म शूद्रस्यापि स्वभावजम् ॥ ४४ ॥ Ploughing, protection of kine, and trade are the Vaishya duty[19], born of his own nature. Action of the nature of service is the Shûdra duty,[19] born of his own nature.(44)<br> 농업(kṛṣi), 소 보호(gau-rakṣya), 상업(vāṇijyaṁ) — 이러한 자질들은 바이샤의 본성에서 비롯된 것이며, 봉사(paricaryātmakaṁ)는 수드라의 본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18.45 स्वे स्वे कर्मण्यभिरतः संसिद्धिं लभते नरः । स्वकर्मनिरतः सिद्धिं यथा विन्दति तच्छृणु ॥ ४५ ॥ Man reacheth perfection by each being intent on his own duty[19]. Listen thou how perfection is won by him who is intent on his own duty[19].(45)<br> (번역1)각자의 본성에 따른 자신의 역할을 즐겁게 수행하는 사람은 완성을 이룬다. 자신의 역할에 몰두함으로써 어떻게 완성을 이루는지 들어보라.<br> (번역2)자신안의 내면의 각기의 본성에 따른 그때그때의 자신의 역할을 즐겁게 수행하는 사람은 완성을 이룬다. 자신의 역할을 진정한 자신자신으로 만들어가는 본성에 충실한 삶에 몰두함으로써 어떻게 완성을 이루는지는 (결과는) 부수적인것으로 이해될수도 있다.<ref>나는 내 역할을 산다. 그게 어떤 성공이건 간에, 그건 이미 내 안에서 완성된 것이다.</ref> यतः प्रवृत्तिर्भूतानां येन सर्वमिदं ततम् । स्वकर्मणा तमभ्यर्च्य सिद्धिं विन्दति मानवः ॥ ४६ ॥ He from whom is the emanation of beings, by Whom all This is pervaded, by worshipping Him in his own duty[19] a man winneth perfection.(46)<br> (번역1)존재들이 시작된 그 근원으로부터, 이 모든 것이 그에 의해 퍼져 있는 존재를, 자신의 행위(본성에 맞는 행위)로 숭배하며 인간은 완성(성취)에 이른다.<br> (번역2)모든 존재의 기원이자 이 세상 전체에 스며 있는 그분을, 자신의 본성에 따른 행위로 승화(이해하고 실천함)로써, 인간은 완성을 이룬다. श्रेयान् स्वधर्मो विगुणः परधर्मात्स्वनुष्ठितात् । स्वभावनियतं कर्म कुर्वन्नाप्नोति किल्बिषम् ॥ ४७ ॥ Better is one's own duty[20] though destitute of merits than the well-executed duty[20] of another. He who doeth the duty[19] laid down by his own nature incurreth not sin.(47)<br> (번역1)비록 결점이 있더라도, 자신의 다르마는 다른 이의 잘 수행된 다르마보다 더 낫다. 자신의 본성에 따라 정해진 행위를 수행하는 이는 죄에 이르지 않는다. (번역2)결점이 있더라도 자신의 본성에 따른 의무를 수행하는 것이, 완벽하게 수행된 타인의 의무보다 낫다. 자신의 본성에 따라 정해진 행위를 수행하는 사람은 죄를 짓지 않는다. सहजं कर्म कौन्तेय सदोषमपि न त्यजेत् । सर्वारम्भा हि दोषेण धूमेनाग्निरिवावृताः ॥ ४८ ॥ Congenital duty[19], O son of Kunti, though defective, ought not to be abandoned. All undertakings indeed are clouded by defects as fire by smoke.(48)<br> (번역1)카운테야여, 비록 결점이 있다 해도 자연스레 태어난 그 행위를 버리지 말라. 모든 시작되는 행위는 마치 연기가 불을 덮듯이 결점으로 덮여 있기 때문이다.<br> (번역2)카운테야(아르주나)여, 결점이 있더라도 자신의 본성에 따른 행위를 포기하지 말라. 모든 행위는 결점으로 덮여 있으니, 마치 연기가 불을 덮듯이 그렇다. असक्तबुद्धिः सर्वत्र जितात्मा विगतस्पृहः । नैष्कर्म्यसिद्धिं परमां संन्यासेनाधिगच्छति ॥ ४९ ॥ He whose Reason[21] is everywhere unattached, the self-subdued, dead to desires, he goeth by renunciation to the supreme perfection of freedom from obligation.[19](49)<br> (번역1)어디에도 집착하지 않고, 자아를 제어하며, 욕망을 버린 사람은, 행위의 결과에 집착하지 않는 지혜로써 최고의 완성을 얻는다.<br> (번역2)어디에도 집착하지 않는 지성으로, 자기를 제어하고, 욕망이 사라진 자는 행위 없음의 완성, 최고의 해탈을 참된 내맡김으로 이룬다. सिद्धिं प्राप्तो यथा ब्रह्म तथाऽऽप्नोति निबोध मे । समासेनैव कौन्तेय निष्ठा ज्ञानस्य या परा ॥ ५० ॥ How he who hath attained perfection obtaineth the Eternal, that highest state of wisdom, learn thou from Me only succinctly, O Kaunteya.(50)<br> 완성을 이룬 사람이 어떻게 브라만에 도달하는지를, 간략히 설명하겠으니 들어보라, 카운테야여. 그것은 지혜의 최고의 경지이다.<ref>완성을 이룬 자가 어떻게 브라만에 도달하는지를 내게서 들어라, 카운테야여— 그것은 지혜의 가장 높은 자리이며, 요약해서 말하겠다.</ref> बुद्ध्या विशुद्धया युक्तो धृत्याऽऽत्मानं नियस्य च । शब्दादीन्विषयांस्त्यक्त्वा रागद्वेषौ व्युदस्य च ॥ ५१ ॥ United to this Reason,[21] purified, controlling the self by firmness, having abandoned sound and the other objects of the senses, having laid aside passion and malice,(51) विविक्तसेवी लघ्वाशी यतवाक्कायमानसः । ध्यानयोगपरो नित्यं वैराग्यं समुपाश्रितः ॥ ५२ ॥ Dwelling in solitude, abstemious, speech, body and mind[22] subdued, constantly fixed in meditation and yoga[23], taking refuge in dispassion,(52) अहङ्कारं बलं दर्पं कामं क्रोधं परिग्रहम् । विमुच्य निर्ममः शान्तो ब्रह्मभूयाय कल्पते ॥ ५३ ॥ Having cast aside egoism, violence, arrogance, desire, wrath, covetousness, selfless and peaceful—he is fit to become the Eternal.(53)<br> (51)정화된 지성으로 통일되고, 의지로 자기를 제어하며, 소리 등 감각 대상을 버리고, 애착과 혐오를 벗어던진 자는(52)고요한 곳을 거처로 삼고, 소식(적게 먹고), 말과 몸과 마음을 절제하며, 언제나 명상 요가에 몰두하고, 철저한 초연함을 따르는 자는(53)자아의식, 힘, 자만, 욕망, 분노, 소유욕을 내려놓고, ‘나’라는 감각을 초월한 자, (이러한)고요한 자가 브라만의 상태에 이르도록 준비된다(고 말할수있다). ब्रह्मभूतः प्रसन्नात्मा न शोचति न काङ्क्षति । समः सर्वेषु भूतेषु मद्भक्तिं लभते पराम् ॥ ५४ ॥ Becoming the Eternal, serene in the Self, he neither grieveth nor desireth; the same to all beings, he obtaineth supreme devotion unto Me.(54)<br> 브라만 상태에 도달한 그는 평온한 자아를 지니며, 슬퍼하지 않고, 갈망하지 않으며, 모든 존재에게 평등한 자가 되고, 나에 대한 최고의 헌신을 얻게 된다. भक्त्या मामभिजानाति यावान्यश्चास्मि तत्त्वतः । ततो मां तत्त्वतो ज्ञात्वा विशते तदनन्तरम् ॥ ५५ ॥ By devotion he knoweth Me in essence, who and what I am; having thus known Me in essence he forthwith entereth into the Supreme.[24](55)<br> 그는 나에 대한 헌신을 통해 내가 어떤 존재이며, 나는 어떤 본질인가를 진실로 알게 되고, 그렇게 나를 진실로 알게 된 후 그는 곧 나에게 들어온다(흡수된다 또는 받아들인다). सर्वकर्माण्यपि सदा कुर्वाणो मद्व्यपाश्रयः । मत्प्रसादादवाप्नोति शाश्वतं पदमव्ययम् ॥ ५६ ॥ Though ever performing all actions, taking refuge in Me, by My grace he obtaineth the eternal indestructible abode.(56)<br> 모든 행위를 항상 수행하더라도, 나에게 자신을 의지하는 자는 나의 은총으로 영원하고 사라지지 않는 경지에 도달한다. चेतसा सर्वकर्माणि मयि संन्यस्य मत्परः । बुद्धियोगमुपाश्रित्य मच्चित्तः सततं भव ॥ ५७ ॥ Renouncing mentally all works in Me, intent on Me, resorting to the yoga of discrimination[25], have thy thought ever on Me.(57)<br> 자신을 다스리고 욕망을 벗은 자는 고요히 머무르며 모든 존재를 동등하게 보고, 마침내 브라만으로 열린다. 그리고 그를 통해 크리슈나의 은총은 마치 고요한 강처럼 도달한다. मच्चित्तः सर्वदुर्गाणि मत्प्रसादात्तरिष्यसि । अथ चेत्त्वमहङ्कारान्न श्रोष्यसि विनङ्क्ष्यसि ॥ ५८ ॥ Thinking on Me, thou shalt overcome all obstacles by My grace: but if from egoism thou wilt not listen, thou shalt be destroyed utterly.(58)<br> 나를 마음에 두면, 나의 은총으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 자아의식으로 인해 내 말을 듣지 않는다면, 너는 멸망할 것이다. यदहङ्कारमाश्रित्य न योत्स्य इति मन्यसे । मिथ्यैष व्यवसायस्ते प्रकृतिस्त्वां नियोक्ष्यति ॥ ५९ ॥ Entrenched in egoism, thou thinkest, "I will not fight;" to no purpose thy determination; nature will constrain thee.(59)<br> 자아의식을 의지하여 '나는 싸우지 않겠다'고 생각한다면, 그 결심은 헛된 것이다. 너의 본성이 너를 강제로 행동하게 할 것이다. स्वभावजेन कौन्तेय निबद्धः स्वेन कर्मणा । कर्तुं नेच्छसि यन्मोहात्करिष्यस्यवशोऽपि तत् ॥ ६० ॥ O son of Kuntî, bound by thine own duty[26] born of thine own nature, that which from delusion thou desirest not to do, even that helplessly thou shalt perform.(60)<br> 카운테야여, 자신의 본성에 의해 묶여, 무지로 인해 하고 싶지 않은 행위도 어쩔 수 없이 하게 될 것이다. ईश्वरः सर्वभूतानां हृद्देशेऽर्जुन तिष्ठति । भ्रामयन्सर्वभूतानि यन्त्रारूढानि मायया ॥ ६१ ॥ The Lord dwelleth in the hearts of all beings, O Arjuna, by His illusive Power[27] causing all beings to revolve, as though mounted on a potter's wheel.(61)<br> 오 아르주나여, 주재자(이쉬와라)는 모든 존재의 심장에 거하며, 마치 기계에 장착된 것처럼 자신의 마야로 모든 존재들을 움직이게 한다. तमेव शरणं गच्छ सर्वभावेन भारत । तत्प्रसादात्परां शान्तिं स्थानं प्राप्स्यसि शाश्वतम् ॥ ६२ ॥ Flee unto Him for shelter with all thy being, O Bhârata; by His grace thou shalt obtain supreme peace, the everlasting dwelling-place.(62)<br> 오 바라타여, 모든 마음으로 그에게 귀의하라. 그의 은총으로 최고의 평화와 영원한 자리를 얻게 될 것이다. इति ते ज्ञानमाख्यातं गुह्याद्‌गुह्यतरं मया । विमृश्यैतदशेषेण यथेच्छसि तथा कुरु ॥ ६३ ॥ Thus hath wisdom, more secret than secrecy itself, been declared unto thee by Me; having reflected on it fully, then act thou as thou listest.(63)<br> 이와 같이 내가 너에게 지식—가장 비밀 중의 비밀을—말해주었노라. 이제 이것을 온전히 깊이 숙고하고, 네가 원하는 대로 행하라. सर्वगुह्यतमं भूयः शृणु मे परमं वचः । इष्टोऽसि मे दृढमिति ततो वक्ष्यामि ते हितम् ॥ ६४ ॥ Listen thou again to My supreme word, most secret of all; beloved art thou of Me, and steadfast of heart, therefore will I speak for thy benefit.(64)<br> 이제 다시, 모든 비밀 중에서도 가장 깊은 비밀인 나의 최고의 말을 들어라. 너는 나에게 소중하며, 확고히 사랑스럽기에, 나는 너에게 유익한 말을 하려 한다. मन्मना भव मद्भक्तो मद्याजी मां नमस्कुरु । मामेवैष्यसि सत्यं ते प्रतिजाने प्रियोऽसि मे ॥ ६५ ॥ Merge thy mind[28] in Me, be my devotee, sacrifice to Me, prostrate thyself before Me, thou shalt come even to Me. I pledge thee My troth; thou art dear to Me.(65)<br> 나를 마음에 두고, 나에게 헌신하는 자가 되며, 나에게 제사를 바치고, 나에게 경배하라. 그러면 너는 오직 나에게로 오리라. 이는 진실이니, 내가 너에게 맹세하노라— 너는 나에게 소중하기 때문이다. सर्वधर्मान्परित्यज्य मामेकं शरणं व्रज । अहं त्वां सर्वपापेभ्यो मोक्षयिष्यामि मा शुचः ॥ ६६ ॥ Abandoning all duties[29] come unto Me alone for shelter; sorrow not, I will liberate thee from all sins.(66)<br> 모든 행위와 의무(다르마)를 버리고, 오직 나 하나만을 의지(śaraṇaṁ)하며 가라. 내가 너를 모든 죄(과오, 업)로부터 해방(mokṣa)시키리니, 슬퍼(두려워)하지 말라.(너의 절반의 권리를 내어주고 나의 권리의 절반을 들여놓으면 너와 나는 비로서 하나다.)<ref> 기타3.9 “세상 모든 행위는 희생을 중심으로 창조되었으며, 희생을 떠난 행위는 이 세상에서 속박을 낳는다.” , 기타4.23 “모든 욕망에서 벗어나고, 집착 없이 지혜로써 행위하는 자는 희생 속에서 하나가 되어 진리를 얻는다.” , 기타4.33 “물질적 희생보다 더 고귀한 것은 지혜의 희생이다. 모든 행위는 결국 지혜로 완성된다.” , </ref> इदं ते नातपस्काय नाभक्ताय कदाचन । न चाशुश्रूषवे वाच्यं न च मां योऽभ्यसूयति ॥ ६७ ॥ Never is this to be spoken by thee to anyone who is without asceticism, nor without devotion, nor to one who desireth not to listen, nor yet to him who speaketh evil of Me.(67)<br> 이 가르침은 고행하지 않은 자, 신심 없는 자, 듣고자 하지 않는 자, 그리고 나를 비방하는 자에게는 결코 전해서는 안 된다. य इदं परमं गुह्यं मद्भक्तेष्वभिधास्यति । भक्तिं मयि परां कृत्वा मामेवैष्यत्यसंशयम् ॥ ६८ ॥ He who shall declare this supreme secret among My devotees, having shown the highest devotion for Me, without doubt he shall come to Me.[30](68)<br> 누구든지 이 가장 심오한 비밀을 나에게 헌신적인 이들에게 말하는 자는 나에게 최고의 헌신을 행하며 의심 없이 나에게로 오리라 न च तस्मान्मनुष्येषु कश्चिन्मे प्रियकृत्तमः । भविता न च मे तस्मादन्यः प्रियतरो भुवि ॥ ६९ ॥ Nor is there any among men who performeth dearer service to Me than he, nor any other shall be more beloved by Me on earth than he.(69)<br> 인간들 가운데, 나에게 그보다 더 사랑스러운 일을 하는 자는 없으며, 앞으로도 그런 자보다 더 나은 사랑받는 자는 없을 것이다. अध्येष्यते च य इमं धर्म्यं संवादमावयोः । ज्ञानयज्ञेन तेनाहमिष्टः स्यामिति मे मतिः ॥ ७० ॥ And he who shall study this sacred dialogue of ours, by him I shall be worshipped with the sacrifice of wisdom. Such is My mind.(70)<br> 나와 너 사이의 이 의로운 대화를 이것을 공부하는 자는 지혜의 제사를 통해 나는 그에게 존경받게 되리라. 이것이 나의 확고한 생각이다. श्रद्धावाननसूयश्च शृणुयादपि यो नरः । सोऽपि मुक्तः शुभांल्लोकान्प्राप्नुयात्पुण्यकर्मणाम् ॥ ७१ ॥ The man also who, full of faith, merely heareth it unreviling, even he, freed from evil, obtaineth the radiant worlds of the righteous.(71)<br> 신심을 지니고 비방하지 않는 자가 이 대화를 듣기만 해도 해방되며, 공덕 있는 이들이 도달하는 복된 세계에 이를 것이다. कच्चिदेतच्छ्रुतं पार्थ त्वयैकाग्रेण चेतसा । कच्चिदज्ञानसम्मोहः प्रणष्टस्ते धनञ्जय ॥ ७२ ॥ Hath this been heard, O son of Prithâ, with one-pointed mind? Has thy delusion, caused by unwisdom, been destroyed, O Dhananjaya?(72)<br> 아르주나야, 이 모든 가르침을 마음을 집중하여 잘 들었느냐? 너를 사로잡았던 무지에서 온 혼란은 사라졌느냐? अर्जुन उवाच । नष्टो मोहः स्मूतिर्लब्धा त्वत्प्रसादान्मयाऽच्युत । स्थितोऽस्मि गतसन्देहः करिष्ये वचनं तव ॥ ७३ ॥ Arjuna said: Destroyed is my delusion. I have gained knowledge[31] through Thy grace, O Immutable one. I am firm, my doubts have fled away. I will do according to Thy word.(73)<br> 아르주나가 말했다: 혼란은 사라졌고, 진리의 기억을 되찾았습니다. 당신의 은총으로 나는 이제 확고히 섰습니다. 의심은 모두 사라졌고, 나는 당신의 말씀대로 행하겠습니다. सञ्जय उवाच । इत्यहं वासुदेवस्य पार्थस्य च महात्मनः । संवादमिममश्रौषमद्भुतं रोमहर्षणम् ॥ ७४ ॥ Sanjaya said: I heard this marvellous dialogue of Vâsudeva, and of the great-souled Partha, causing my hair to stand on end.(74)<br> 산자야가 말했다: 이렇게 나는 위대한 크리슈나와 아르주나의 경이롭고 전율케 하는 이 대화를 들었습니다. व्यासप्रसादाच्छ्रुतवानेतद् गुह्यमहं परम् । योगं योगेश्वरात्कृष्णात्साक्षात्कथयतः स्वयम् ॥ ७५ ॥ By the favour of Vyâsa I listened to this secret and supreme yoga from the Lord of Yoga, Krishna Himself, speaking before mine eyes.(75)<br> 나는 비야사의 은총으로 요가의 주재자 크리슈나께서 친히 말씀하신 이 지극한 비밀의 가르침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राजन्संस्मृत्य संस्मृत्य संवादमिममद्भुतम् । केशवार्जुनयोः पुण्यं हृष्यामि च मुहुर्मुहुः ॥ ७६ ॥ O King, remembering, remembering this marvellous and holy dialogue between Keshava and Arjuna, I rejoice again and again.(76)<br> 오 왕(드리타라슈트라)이시여, 크리슈나와 아르주나 사이의 이 신성하고 경이로운 대화를 거듭 되새기며 나는 반복해서 기쁨에 휩싸입니다. तच्च संस्मृत्य संस्मृत्य रूपमत्यद्भुतं हरेः । विस्मयो मे महान् राजन् हृष्यामि च पुनः पुनः ॥ ७७ ॥ Remembering, remembering, also that most marvellous form of Hari, great is my wonder, O King. I rejoice, again and again.(77)<br> 또한 크리슈나의 그 너무나 경이로운 형상을 거듭 회상하면서 나는 큰 경이와 함께, 계속해서 기쁨으로 떨립니다. यत्र योगेश्वरः कृष्णो यत्र पार्थो धनुर्धरः । तत्र श्रीर्विजयो भूतिर्ध्रुवा नीतिर्मतिर्मम ॥ ७८ ॥ Wherever is Krishna, Yoga's Lord, wherever is Pârtha, the archer, assured are there prosperity, victory and happiness. So I think.[32](78)<br> 요가의 주재자 크리슈나와 활을 든 아르주나가 있는 그곳에는 언제나 영광과 승리, 번영과 확고한 정의가 있나니— 이것이 나의 확고한 믿음입니다. इति श्रीमद्भगवद्गीतासूपनिषत्सु ब्रह्मविद्यायां योगशास्त्रे श्रीकृष्णार्जुनसंवादे संन्यासयोगो नामाष्टादशोऽध्यायः ॥१८॥ Thus in the glorious Upanishads of the Bhagavad-Gita, the science of the Eternal, the scripture of Yoga, the dialogue between Shrî Krishna and Arjuna, the eighteenth discourse, entitled: THE YOGA OF LIBERATION BY RENUNCIATION. श्रीकृष्णार्पणमस्तु ॥ शुभं भवतु ॥ Thus the Bhagavad-Gita hath ending. Peace be to all Worlds. Fourth Edition. 5000 Copies. November 1922. G. A. Natesan & Co., Madras. [1]Sannyâsa. [2]Tyâga. [3]Slayer of Keshi, a demon. [4]Some read: "Because it is evil." [5] Manah. [6] Buddhi. [7] Gunas. [8] Buddhi. [9] Gunas. [10] Dharma and Adharma, Right and Wrong in the widest sense, law and lawlessness. [11] Buddhi. [12] Adharma. [13] Dharma. [14] Manah. [15] Dharma. [16] Gunas. [17] Prakriti. [18] Karma; it is action arising from the nature fashioned by past thoughts and desires. [19] Karma. [20] Dharma. There is a subtle difference in these words, here used almost interchangeably. Karma arises from the past; Dharma also so arises, but implies also the law by which the next step in evolution is made. [21] Buddhi. [22] Manah. [23] Some read "dhyânayoga", Yoga of "meditation." [24] That. [25] Buddhi-yoga. [26] Karma. [27] Mâyâ. [28] Manah. [29] Dharmas. [30] Some read "asamsayah," which would mean "being freed from doubts." [31] Literally "memory". [32] Shri Shankaracharya's reading would run, translated: "There is prosperity, victory, happiness, and firm morality." qz8h7aucxz3bgn464hnqqcyslardhmx 이한림전 0 113971 458863 458857 2026-08-31T01:32:05Z ZornsLemon 15531 458863 wikitext text/x-wiki {{머리말 |제목 = 이한림전 |저자 = |역자 = |부제 = |연도 = |이전 = |다음 = |설명 = 작자 및 연대 미상의 필사본이다. 영웅서사처럼 시작하는 고전 소설의 구성을 취하다가, 임진왜란 때 피난 및 고난을 극복하는 이야기로 맺어 다른 고전 소설에서는 보기 힘든 구성이다. }} {{옛한글/시작}} <pages index="이한림전 한구009230.djvu" from=2 to=96 /> {{옛한글/끝}} == 라이선스 == {{PD-old-70}} ce2h1fa7maaly39zhef28ize3ug8akx 페이지:이한림전 한구009230.djvu/34 250 113979 458867 2026-08-31T02:29:54Z ZornsLemon 15531 /* 교정 안 됨 */ 새 문서: 이게 젼ᄒᆞ{{?}라 ᄒᆞ엿기로 458867 proofread-page text/x-wiki <noinclude><pagequality level="1" user="ZornsLemon" /></noinclude>이게 젼ᄒᆞ{{?}라 ᄒᆞ엿기로<noinclude><references/></noinclude> dsjv6sllo24ian8br46rmziu9t3886d 458868 458867 2026-08-31T02:30:16Z ZornsLemon 15531 /* 문제 있음 */ 458868 proofread-page text/x-wiki <noinclude><pagequality level="2" user="ZornsLe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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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이면 우리 아리안 셩즁 사람은 다 도마우에 고기가 될것이요 법국이 다 멸망ᄒᆞᆯ것을 하ᄂᆞᆯ이 원수를 보내사 우리 법국을 구제ᄒᆞ심이라ᄒᆞ고 인ᄒᆞ여 손를 잡고 술을 내어 군졸을 호괴ᄒᆞᆯ새 원수 가ᄅᆞᄃᆡ 뎍병이 아즉 셩외에 잇스니 내 맛당히 힘을 다ᄒᆞ여 뎍병을 소탕ᄒᆞ고 강토를 회복ᄒᆞᆫ 후에 국왕을 밧들고 군신이 일톄 쾌락ᄒᆞ게ᄒᆞ리라ᄒᆞ고 즉시 황금갑을 입고 ᄇᆡᆨ마에 올라 우수에 칼을 잡고 좌수에 몸긔를 들어 군ᄉᆞ를 지휘ᄒᆞ며 셩문을 열고 내달아 좌츙우돌ᄒᆞᆫᄃᆡ 영국 장군이 군ᄉᆞ를 난화 좌우 날개를 벼풀고 마자 싸호거ᄂᆞᆯ 원수가 긔병을 몰아 그<noinclude><references/></noinclude> sii1y97j6jlbql4ch2bkia8nuhoib8t 페이지:CNTS-00047818711 (신쇼셜)애국부인젼.pdf/33 250 113982 458872 2026-08-31T03:14:46Z ZornsLemon 15531 /* 교정 안 됨 */ 새 문서: 즁간으로 츙돌ᄒᆞᆫᄃᆡ 영국 장ᄉᆞ가 다토아 원수를 사로잡고자ᄒᆞ여 ᄉᆞ면으로 분쥬ᄒᆞ니 원수는 몸이 나는 제비ᄀᆞ티 동에 번듯 셔에 번듯 칼 빗이 번듯ᄒᆞ면 뎍병의 머리 락엽 ᄀᆞ티 ᄯᅥᆯ어지니 영국장졸은 졍신이 현란ᄒᆞ여 진이 어지럽고 항오를 일는지라 원수가 그제야 긔병을 돌려 좌우로 치고 ᄯᅩᄒᆞᆫ 보병을 불러 압뒤로 지치니 영군이... 458872 proofread-page text/x-wiki <noinclude><pagequality level="1" user="ZornsLemon" /></noinclude>즁간으로 츙돌ᄒᆞᆫᄃᆡ 영국 장ᄉᆞ가 다토아 원수를 사로잡고자ᄒᆞ여 ᄉᆞ면으로 분쥬ᄒᆞ니 원수는 몸이 나는 제비ᄀᆞ티 동에 번듯 셔에 번듯 칼 빗이 번듯ᄒᆞ면 뎍병의 머리 락엽 ᄀᆞ티 ᄯᅥᆯ어지니 영국장졸은 졍신이 현란ᄒᆞ여 진이 어지럽고 항오를 일는지라 원수가 그제야 긔병을 돌려 좌우로 치고 ᄯᅩᄒᆞᆫ 보병을 불러 압뒤로 지치니 영군이 대패ᄒᆞ여 분々히 도망ᄒᆞ는지라 원수가 그 군량과 긔계를 모도 ᄲᆡ앗아 셩즁에 들인ᄃᆡ 셩즁장졸이 오래 주리다가 무수ᄒᆞᆫ 량식을 보고 ᄯᅩᄒᆞᆫ 영군의 패ᄒᆞᆷ을 보ᄆᆡ 만셰를 부르는 소ᄅᆡ 우뢰 ᄀᆞ티 일어나며 용ᄆᆡᆼ이 ᄇᆡᆨᄇᆡ 더ᄒᆞ더라 원수가 이튼날 ᄯᅩ 영군과 싸화 수십합에 영군이 ᄯᅩ 패ᄒᆞ여 도망ᄒᆞ거ᄂᆞᆯ 원수 쟝ᄉᆞ를 거ᄂᆞ리고 뒤를 조차 츙돌ᄒᆞ다가 별안간 복병이 일어나며 활쌀이 비오듯ᄒᆞ되 원수가 겁ᄂᆡ지안코 좌우로 음살ᄒᆞ더니 홀연 활쌀이 날아와 왼 팔을 맛치ᄆᆡ 연수가 말게 ᄯᅥᆯ어지니 영국 장수가 원수의 가진 몸긔를 앗아 도망ᄒᆞ는지라 원수 홀연 몸을 소쳐 말 안장에 ᄯᅱ어 오르며 올흔 손으로 활 쌀을 ᄲᆡ아 버리고 금포 자락을 ᄶᅵ져 팔을 싸고 나는 듯이 말을 달려 영국 쟝수를 버히고 몸긔를 도로 ᄲᆡ앗아 본 진에 돌아 오니 량국 군ᄉᆞ가 바라 보다가 모도 이르되 원수는 귀신이요 사람이 안이라ᄒᆞ더라이ᄯᆡ영국 새가로 쟝<noinclude><references/></noinclude> 477rhpi5pjhh6vmavzgajnbwn5wimbg 페이지:CNTS-00047818711 (신쇼셜)애국부인젼.pdf/34 250 113983 458873 2026-08-31T03:15:00Z ZornsLemon 15531 /* 교정 안 됨 */ 새 문서: 군이법국에게 여러번 패ᄒᆞᄆᆡ 필경 익이지 못ᄒᆞᆯ쥴알고 남은 군ᄉᆞ를 거두어 라아로하를 건너 도망ᄒᆞ니 이 ᄯᆡ는 일쳔ᄉᆞᄇᆡᆨ이십구년 오월 팔일이라 이에 아리안 셩에 에움을 푼지라 법국 사람들이 약원슈의 공을 ᄉᆡᆼ각ᄒᆞ여 약원슈의 별호를 아리안이라 부르고 큰 비를 세워 약원슈의 공을 삭여 쳔츄만셰에 긔렴ᄒᆞ며 손를 잡고 술을 비저... 458873 proofread-page text/x-wiki <noinclude><pagequality level="1" user="ZornsLemon" /></noinclude>군이법국에게 여러번 패ᄒᆞᄆᆡ 필경 익이지 못ᄒᆞᆯ쥴알고 남은 군ᄉᆞ를 거두어 라아로하를 건너 도망ᄒᆞ니 이 ᄯᆡ는 일쳔ᄉᆞᄇᆡᆨ이십구년 오월 팔일이라 이에 아리안 셩에 에움을 푼지라 법국 사람들이 약원슈의 공을 ᄉᆡᆼ각ᄒᆞ여 약원슈의 별호를 아리안이라 부르고 큰 비를 세워 약원슈의 공을 삭여 쳔츄만셰에 긔렴ᄒᆞ며 손를 잡고 술을 비저 삼일을 대연ᄒᆞ고 만셰를 부르며 무한이 즐기며 일로브터는 원슈의 명령을 복죵치 안이ᄒᆞ는쟈가 업더라 :졍히 일죠에 능히 즁흥ᄒᆞᆯ업을 심으매 만셰에 오래 불망ᄒᆞᆯ 비를 세웟도다 ==졔 구 회== 챠셜 아리안 셩즁이 약슈를 위ᄒᆞ여 삼일을 대연ᄒᆞ고 군ᄉᆞ를 쉬더니 이ᄯᆡ 일원슈가 가ᄅᆞᄃᆡ 지금 우리 대왕이 아직 가면의례를 ᄒᆡᆼ치못ᄒᆞ엿스나 내 맛당히 하슈를 건너 영군을 소탕ᄒᆞ고 리목 셩을 차자 대왕의 즉위례를 ᄒᆡᆼᄒᆞ리라ᄒᆞ고 즉시 군ᄉᆞ 수만을 잇글고 라아로 하슈를 건너 리목 셩을 향ᄒᆞ니 이ᄯᆡ는 츄 칠월망간이라 츄풍은 삽々ᄒᆞ고 로화는 챵々ᄒᆞᆫᄃᆡ 한 곳에 당도ᄒᆞ니 남녀로쇼 슈쳔명이 슈풀 알에 누어 호곡ᄒᆞ는소ᄅᆡ 심히 슬픈지라 원슈가 그 연고를 물은즉 모도 통곡ᄒᆞ여<noinclude><references/></noinclude> fmjr4ml5fz7mw34mwqsyomabmt2ru6t 번역:홍길동전 (36장 완판본) 114 113984 458876 2026-08-31T06:58:00Z ZornsLemon 15531 ZornsLemon님이 [[번역:홍길동전 (36장 완판본)]] 문서를 [[해석:홍길동전 (36장 완판본)]] 문서로 이동했습니다 458876 wikitext text/x-wiki #넘겨주기 [[해석:홍길동전 (36장 완판본)]] 8bfxpwoxsss6kqulxpr89tqtrs65x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