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문헌 kowikisource https://ko.wikisource.org/wiki/%EC%9C%84%ED%82%A4%EB%AC%B8%ED%97%8C:%EB%8C%80%EB%AC%B8 MediaWiki 1.47.0-wmf.24 first-letter 미디어 특수 토론 사용자 사용자토론 위키문헌 위키문헌토론 파일 파일토론 미디어위키 미디어위키토론 틀 틀토론 도움말 도움말토론 분류 분류토론 저자 저자토론 포털 포털토론 번역 번역토론 해석 해석토론 초안 초안토론 페이지 페이지토론 색인 색인토론 TimedText TimedText talk 모듈 모듈토론 행사 행사토론 혈의 누 0 3049 465793 403458 2026-10-13T15:39:40Z ZornsLemon 15531 465793 wikitext text/x-wiki {{머리말 |제목 = 혈의 누(血의 淚) |지은이 = [[저자:이인직|이인직]] |역자 = |부제 = |연도 = 1906년 |이전 = |다음 = |설명 = 이인직이 1906년 11월 26일에 발표한 장편 소설.1906년 7월부터 10월까지 《만세보》에 연재. 이 소설 이전에도 여러 가지 신소설이 있었으나 《혈의 누》가 문학적인 수준이나 가치로 보아 우리 문학사상 최초의 신소설로 평가된다. 상편은 《만세보》 연재로 끝나고 하편에 해당하는 《모란봉》은 1913년 2월부터 6월까지 63회에 걸쳐 《매일신보》에 연재되다가 미완성으로 끝났다. {{위키백과 인용|혈의 누}} }} <pages index="이인직 혈의 누(상편).pdf" from=3 to=98 /> == 라이선스 == {{PD-old-100}} [[분류:신소설]] kx8zmk5ywnke8to75ti5coipmazhu6a 해석:혈의 누 116 11499 465790 403459 2026-10-13T15:38:18Z ZornsLemon 15531 ZornsLemon님이 [[번역:혈의 누]] 문서를 [[해석:혈의 누]] 문서로 이동했습니다 403459 wikitext text/x-wiki {{번역 머리말 | 제목 = 혈의 누 | 다른 표기 = 血의 淚 | 부제 = [[저자:이인직|이인직]] | 부제 다른 표기 = | 저자 = | 역자 = 한국저작권위원회 | 이전 = | 다음 = | 연도 = | 언어 = | 원본 = | 설명 = [[혈의 누]]의 현대어 해석 }} 혈(血)의 누(淚) ==상편== 일청전쟁(日淸戰爭)의 총소리는 평양 일경이 떠나가는 듯하더니, 그 총소리가 그치매 사람의 자취는 끊어지고 산과 들에 비린 티끌뿐이라. 평양성의 모란봉에 떨어지는 저녁 볕은 뉘엿뉘엿 넘어가는데, 저 햇빛을 붙들어매고 싶은 마음에 붙들어매지는 못하고 숨이 턱에 닿은 듯이 갈팡질팡하는 한 부인이 나이 삼십이 될락말락하고, 얼굴은 분을 따고 넣은 듯이 흰 얼굴이나 인정 없이 뜨겁게 내리쪼이는 가을 볕에 얼굴이 익어서 선앵둣빛이 되고, 걸음걸이는 허둥지둥하는데 옷은 흘러내려서 젖가슴이 다 드러나고 치맛자락은 땅에 질질 끌려서 걸음을 걷는 대로 치마가 밟히니, 그 부인은 아무리 급한 걸음걸이를 하더라도 멀리 가지도 못하고 허둥거리기만 한다. 남이 그 모양을 볼 지경이면 저렇게 어여쁜 젊은 여편네가 술 먹고 한길에 나와서 주정한다 할 터이나, 그 부인은 술 먹었다 하는 말은 고사하고 미쳤다, 지랄한다 하더라도 그따위 소리는 귀에 들리지 아니할 만하더라. 무슨 소회가 그리 대단한지 그 부인더러 물을 지경이면 대답할 여가도 없이 옥련이를 부르면서 돌아다니더라. “옥련아, 옥련아 옥련아 옥련아, 죽었느냐 살았느냐. 죽었거든 죽은 얼굴이라도 한번 다시 만나보자. 옥련아 옥련아, 살았거든 어미 애를 그만 쓰이고 어서 바삐 내 눈에 보이게 하여라. 옥련아, 총에 맞아 죽었느냐, 창에 찔려 죽었느냐, 사람에게 밟혀 죽었느냐. 어리고 고운 살에 가시가 박힌 것을 보아도 어미 된 이내 마음에 내 살이 지겹게 아프던 내 마음이라. 오늘 아침에 집에서 떠나올 때에 옥련이가 내 앞에 서서 아장아장 걸어다니면서, 어머니 어서 갑시다 하던 옥련이가 어디로 갔느냐.” 하면서 옥련이를 찾으려고 골몰한 정신에, 옥련이보다 열 갑절 스무 갑절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을 잃고도 모르고 옥련이만 부르며 다니다가 목이 쉬고 기운이 탈진하여 산비탈 잔디풀 위에 털썩 주저앉았다가 혼자말로 옥련 아버지는 옥련이 찾으려고 저 건너 산 밑으로 가더니 어디까지 갔누 하며 옥련이를 찾던 마음이 홀지에 변하여 옥련 아버지를 기다린다. 기다리는 사람은 아니 오고, 인간 사정은 조금도 모르는 석양은 제 빛 다 가지고 저 갈 데로 가니 산빛은 점점 먹장을 갈아 붓는 듯이 검어지고 대동강 물소리는 그윽한데, 전쟁에 죽은 더운 송장 새 귀신들이 어두운 빛을 타서 낱낱이 일어나는 듯 내 앞에 모여드는 듯하니, 규중에서 생장한 부인의 마음이라, 무서운 마음에 간이 녹는 듯하여 숨도 크게 쉬지 못하고 앉았는데, 홀연히 언덕 밑에서 사람의 소리가 들리거늘, 그 부인이 가만히 들은 즉 길 잃고 사람 잃고 애쓰는 소리라. “에그, 깜깜하여라. 이리 가도 길이 없고 저리 가도 길이 없으니 어디로 가면 길을 찾을까. 나는 사나이라 다리 힘도 좋고 겁도 없는 사람이언마는 이러한 산비탈에서 이 밤을 새고 사람을 찾아다니려 하면 이 고생이 이렇게 대단하거든, 겁도 많고 다녀 보지 못하던 여편네가 이 밤에 나를 찾아 다니느라고 오죽 고생이 될까.” 하는 소리를 듣고 부인의 마음에 난리중에 피란 가다가 부부가 서로 잃고 서로 종적을 모르니 살아 생이별을 한 듯하더니 하늘이 도와서 다시 만나 본다 하여 반가운 마음에 소리를 질렀더라. “여보, 나 여기 있소. 날 찾아 다니느라고 얼마나 애를 쓰셨소.” 하면서 급한 걸음으로 언덕 밑으로 향하여 내려가다가 비탈에 넘어져 구르니, 언덕 밑에서 올라오던 남자가 달려들어서 그 부인을 붙들어 일으키니, 그 부인이 정신을 차려 본즉 북두갈고리 같은 농군의 험한 손이 내 손에 닿으니 별안간에 선뜩한 마음에 소름이 끼치면서 가슴이 덜컥 내려앉고 겁결에 목소리가 나오지 못한다. 그 남자도 또한 난리중에 제 계집 찾아 다니는 사람인데, 그 계집인즉 피란 갈 때에 팔승 무명을 강풀 한 됫박이나 먹였던지 장작같이 풀 센 치마를 입고 나간 터이요, 또 그 계집은 호미자루, 절굿공이, 다듬잇방망이, 그러한 셋궂은 일로 자라난 농군의 계집이라, 그 남자가 언덕에서 소리하고 내려오는 계집이 제 계집으로 알고 붙들었는데, 그 언덕에서 부르던 부인의 손은 명주 같이 부드럽고 옷은 십이승 아랫질 세모시 치마가 이슬에 눅었는데, 그 농군은 제 평생에 그 옷 입은 그런 손길을 만져 보기는 고사하고 쳐다보지도 못하던 위인이러라. 부인은 자기 남편이 아닌 줄 깨닫고 사나이도 제 계집 아닌 줄 알았더라. 부인은 겁이 나서 간이 서늘하고 남자는 선녀를 만난 듯하여 흥김, 겁김에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숨소리는 크고 목소리는 아니 나온다. 그 부인의 마음에, 아까는 호랑이도 무섭고 귀신도 무섭더니, 지금은 호랑이나 와서 나를 잡아먹든지 귀신이나 와서 저놈을 잡아가든지 그런 뜻밖의 일을 기다리나, 호랑이도 아니 오고 귀신도 아니 오고, 눈에 보이는 것은 말 못 하는 하늘의 별뿐이요, 이 산중에는 죄 없고 힘 없는 이 내 몸과 저 몹쓸 놈과 단 두 사람뿐이라. 사람이 겁이 나다가 오래 되면 악이 나는 법이라. 겁이 날 때는 숨도 크게 못 쉬다가 악이 나면반벙어리 같은 사람도 말이 물 퍼붓듯 나오는 일도 있는지라. “여보, 웬 사람이오. 여보, 대답 좀 하오. 여보 남을 붙들고 떨기는 왜 그리 떠오. 여보, 벙어리요 도둑놈이오? 도둑놈이거든 내 몸의 옷이나 벗어 줄 터이니 다 가져가오.” 그 남자가 못생긴 마음에 어기뚱한 생각이 나서 말 한마디 엄두가 아니 나던 위인이 불 같은 욕심에 말문이 함부로 열렸더라. “여보, 웬 여편네가 이 밤중에 여기 와서 있소? 아마 시집살이 마다고 도망하는 여편네지. 도망꾼이라도 붙들어다가 데리고 살면 계집 없느니보다 날 터이니 데리고 갈 일이로구. 데리고 가기는 나중 일이어니와…… 내가 어젯밤 꿈에 이 산중에서 장가를 들었더니 꿈도 신통히 맞힌다.” 하면서 무지막지한 놈의 행위라 불측한 소리가 점점 심하니, 그 부인이 죽어서 이 욕을 아니 보리라 하는 마음뿐이나, 어느 틈에 죽을 겨를도 없는지라. 사람이 생목숨을 버리는 것은 사람이 제일 설워하는 일인데, 죽으려 하여도 죽지도 못하는 그 부인 생각은 어떻다 형용할 수 없는 터이라. 빌어 보면 좋을까 생각하여 이리 빌고 저리 빌고 각색으로 빌어 보니 그놈의 귀에 비는 소리가 쓸데없고 하릴없는 지경이라. 언덕 위에서 웬 사람이 소리를 지르는데 무슨 소린지는 모르나 부인은 그 소리를 듣고 죽었던 부모가 살아온 듯이 기쁜 마음에 마주 소리를 질렀더라. “사람 좀 살려 주오…….” 하는 소리가 아무리 부인의 목소리라도 죽을 힘을 다 들여서 지르는 밤소리라 산골이 울리니 언덕 위의 사람이 또 소리를 지른다. 언덕 위와 언덕 밑이 두 간 길이쯤 되나 지척을 불변하는 칠야에 서로 모양도 못 보고 또 서로 말도 못 알아듣는 터이라, 언덕 위의 사람이 총 한 방을 놓으니 밤중의 총소리라, 산이 울리면서 사람이 모여드는데 일본 보초병들이러라. 누구는 겁이 많고 누구는 겁이 없다 하는 말도 알 수 없는 말이라. 세상에 죄 있는 사람같이 겁 많은 사람은 없고, 죄 없는 사람같이 다기 있는 것은 없다. 부인은 총소리에도 겁이 없고 도리어 욕을 면한 것만 천행으로 여기는데, 그 남자는 제가 불측한 마음으로 불측한 일을 바라던 차이라, 총소리를 듣고 저를 죽이러 온 사람으로 알고 달아난다. 밝은 날 같으면 달아날 생각도 못 하였을 터이나, 깜깜한 밤이라 옆으로 비켜 서기만 하여도 알 수 없는 고로 종적 없이 달아났더라. 보초병이 부인을 잡아서 앞세우고 가는데 서로 말은 못 하고 벙어리가 소를 몰고 가는 듯하다. 계엄중(戒嚴中) 총소리라 평양성 근처에 있던 헌병이 낱낱이 모여들어서 총 놓은 군사와 부인을 데리고 헌병부로 향하여 가니, 그 부인은 어딘지 모르고 가나 성도 보이고 문도 보이는데, 정신을 차려 본즉 평양성 북문이라. 밤은 깊어 사람의 자취도 없고 사면에서 닭은 홰를 치며 울고 개는 여염집 평대문 개구멍으로 주둥이만 내어 놓고 짖는다. 닭소리, 개소리에 부인의 발이 땅에 떨어지지 못하여 걸음을 멈추고 섰는데, 오장이 녹는 듯하고 눈물이 앞을 가린다. 개는 명물이라 밤사람을 알아보고 반가워 뛰어 나오다가 헌병이 칼을 빼어 개를 차려 하니 개가 쫓겨 들어가며 짖으나 사람도 말을 통치 못하거든 더구나 짐승이야……. “개야, 너 혼자 집을 지키고 있구나. 우리가 피란 갈 때에 너를 부엌에 가두고 나왔더니 어디로 나왔느냐. 너와 같이 집에 있었더면 이러한 일이 생기지 아니하였을 것을 살 곳 찾아가느라고 죽을 길 고생 길로 들어갔다. 나는 살아와서 너를 다시 본다마는 서방님도 아니 계시다, 너를 귀애하던 옥련이도 없다, 내가 너와 같이 다리 힘이 좋으면 방방곡곡이 찾아다닐 터이나, 다리 힘도 없고 세상에 만만하고 불쌍한 것은 여편네라 겁나는 것 많아서 못 다니겠다. 닭도 주인 없는 집에서 혼자 울고, 개도 주인 없는 집에서 혼자 짖는구나. 개야, 이리 나오거라. 나는 어디로 잡혀 가는지 내 발로 걸어가나 내 마음으로 가는 것은 아니다.” 헌병이 소리를 질러 가기를 재촉하니 부인이 하릴없이 헌병부로 잡혀 가는데 개는 멍멍 짖으며 따라오니 그 개 짖고 나오던 집은 부인의 집이러라. 그날은 평양성에서 싸움 결말 나던 날이요, 성중의 사람이 진저리 내던 청인이 그림자도 없이 다 쫓겨 나가던 날이요, 철환은 공중에서 우박 쏟아지듯 하고 총소리는 평양성 근처가 다 두려 빠지고 사람 하나도 아니 남을 듯하던 날이요, 평양 사람이 일병 들어온다는 소문을 듣고 일병은 어떠한지, 임진난리에 평양 싸움 이야기하며 별공론이 다 나고 별염려 다 하던 그 일병이 장마통에 검은 구름 떠들어오듯 성내·성외에 빈틈없이 들어와 박히던 날이라. 본래 평양성중 사는 사람들이 청인의 작폐에 견디지 못하여 산골로 피란 간 사람이 많더니, 산중에서는 청인 군사를 만나면 호랑이 본 것 같고 원수 만난 것 같다. 어찌하여 그렇게 감정이 사나우냐 할 지경이면, 청인의 군사가 산에 가서 젊은 부녀를 보면 겁탈하고, 돈이 있으면 빼앗아 가고, 제게 쓸데없는 물건이라도 놀부의 심사같이 장난하니, 산에 피란 간 사람은 난리를 한 층 더 겪는다. 그러므로 산에 피란 갔던 사람이 평양성으로 도로 피란 온 사람도 많이 있었더라. 그 부인은 평양성 북문 안에 사는데 며칠 전에 산에 피란도 갔다가 산에도 있을 수 없고, 촌에 사는 일갓집으로 피란 갔다가 단칸방에서 주인과 손과 여덟 식구가 이틀 밤을 앉아 새우고 하릴없이 평양성 내로 도로 온 지가 불과 수일 전이라. 그때 마음에 다시는 죽어도 피란 가지 아니한다하였더니, 오늘 새벽부터 총소리는 천지를 뒤집어 놓고 사면 산꼭대기 들 가운데에 불비가 쏟아지니 밝기를 기다려서 피란길을 떠났는데, 아무것도 가진 것 없고 젊은 내외와 어린 딸 옥련이와 단 세 식구 피란이라. 성중에는 울음 천지요, 성밖에는 송장 천지요, 산에는 피란꾼 천지라. 어미가 자식 부르는 소리,서방이 계집 부르는 소리, 계집이 서방 부르는 소리, 이렇게 사람 찾는 소리뿐이라. 어린아이를 내버리고 저 혼자 달아나는 사람도 있고, 두 내외 손을 맞붙들고 마주 찾는 사람도 있더니, 석양판에는 그 사람이 다 어디로 가고 없던지 보이지 아니하고, 모란봉 아래서 옥련이 부르고 다니는 부인 하나만 남아 있더라. 그 부인의 남편 되는 사람은 나이 스물아홉 살인데, 평양서 돈 잘 쓰기로 이름 있던 김관일이라. 피란길 인해 중에 서로 잃고 서로 찾다가 김관일은 저의 집으로 혼자 돌아와서 그날 밤에 빈집에 혼자 있다가 밤중에 개가 하도 몹시 짖거늘 일어나서 대문을 열고 보려 하다가 겁이 나서 열지는 못하고 문틈으로 내다보기도 하였으나 벌써 헌병이 그 부인을 앞세우고 가니, 김관일은 그 부인이 헌병에게 붙들려 가는 줄은 생각 밖이요, 그 부인은 그 남편이 집에 있기는 또한 꿈도 아니 꾸었더라. 김씨는 혼자 빈집에 있어서 밤새도록 잠들지 못하고 별생각이 다 난다. 북문 밖 넓은 들에 철환 맞아 죽은 송장과 죽으려고 숨넘어가는 반송장들은 제각각 제 나라를 위하여 전장에 나와서 죽은 장수와 군사들이라. 죽어도 제 직분이어니와, 엎드러지고 곱들어져서 봄바람에 떨어진 꽃과 같이 간 곳마다 발에 밟히고 눈에 걸리는 피란꾼들은 나라의 운수런가. 제 팔자 기박하여 평양 백성 되었던가. 땅도 조선 땅이요 사람도 조선 사람이라.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듯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남의 나라 싸움에 이렇게 참혹한 일을 당하는가. 우리 마누라는 대문 밖에 한걸음 나가 보지 못한 사람이요, 내 딸은 일곱 살 된 어린아이라 어디서 밟혀 죽었는가. 슬프다. 저러한 송장들은 피가 시내 되어 대동강에 흘러들어 여울목 치는 소리 무심히 듣지 말지어다. 평양 백성의 원통하고 설운 소리가 아닌가. 무죄히 죄를 받는 것도 우리나라 사람이요, 무죄히 목숨을 지키지 못하는 것도 우리나라 사람이라. 이것은 하늘이 지으신 일이런가, 사람이 지은 일이런가. 아마도 사람의 일은 사람이 짓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이 제 몸만 위하고 제 욕심만 채우려 하고, 남은 죽든지 살든지, 나라가 망하든지 흥하든지 제 벼슬만 잘하여 제 살만 찌우면 제일로 아는 사람들이라. 평안도 백성은 염라대왕이 둘이라. 하나는 황천에 있고, 하나는 평양 선화당에 앉았는 감사이라. 황천에 있는 염라대왕은 나이 많고 병들어서 세상이 귀치 않게 된 사람을 잡아가거니와, 평양 선화당에 있는 감사는 몸 성하고 재물 있는 사람은 낱낱이 잡아가니, 인간 염라대왕으로 집집에 터주까지 겸한 겸관이 되었는지, 고사를 잘 지내면 탈이 없고 못 지내면 온 집안에 동토가 나서 다 죽을 지경이라. 제 손으로 벌어 놓은 제 재물을 마음놓고 먹지 못하고 천생 타고난 제 목숨을 남에게 매어 놓고 있는 우리나라 백성들을 불쌍하다 하겠거든, 더구나 남의 나라 사람이 와서 싸움을 하느니 지랄을 하느니, 그러한 서슬에 우리는 패가하고 사람 죽는 것이 다 우리나라 강하지 못한 탓이라. 오냐, 죽은 사람은 하릴없다. 살아 있는 사람들이나 이후에 이러한 일을 또 당하지 아니하게 하는 것이 제일이다. 제 정신 제가 차려서 우리나라도 남의 나라와 같이 밝은 세상 되고 강한 나라 되어 백성 된 우리들이 목숨도 보전하고 재물도 보전하고, 각도 선화당과 각도 동헌 위에 아귀 귀신 같은 산 염라대왕과 산 터주도 못 오게 하고, 범 같고 곰 같은 타국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감히 싸움할 생각도 아니하도록 한 후이라야 사람도 사람인 듯싶고 살아도 산 듯싶고, 재물 있어도 제 재물인 듯하리로다. 처량하다, 이 밤이여. 평양 백성은 어디 가서 사생중에 들었으며, 아귀 같은 염라대왕은 어느 구석에 박혔으며, 우리 처자는 어떻게 되었는고. 우리 내외 금실이 유명히 좋던 사람이요, 옥련이를 남다르게 귀애하던 가정이라. 그러하나 세상에 뜻이 있는 남자 되어 처자만 구구히 생각하면 나라의 큰일을 못 하는지라. 나는 이 길로 천하 각국을 다니면서 남의 나라 구경도 하고 내 공부 잘한 후에 내 나라 사업을 하리라 하고 밝기를 기다려서 평양을 떠나가니, 그 발길 가는 데는 만리 타국이라. 그 부인은 일본군 헌병부로 잡혀 갔으나, 규중에서 생장한 부인이 그러한 난리중에 그러한 풍파를 겪었다 하는 말을 듣는 자 누가 불쌍타 하지 아니하리요. 통변이 말을 전하는 대로 헌병장이 고개를 기울이고 불쌍하다 가이없다 하더니, 그 밤에는 군중에서 보호하고 그 이튿날 제 집으로 돌려보내니, 부인은 하룻밤 동안에 세상 풍파를 다 지내고 본집으로 돌아왔더라. 아침 날 서늘한 기운에 빈집같이 쓸쓸한 것은 없는데 그 부인이 그 집에 들어와 보더니 처창한 마음이 새로이 나서 이 집구석에서 나 혼자 살아 무엇 하리 하면서 마루 끝에 털썩 걸터앉더니 정신없이 모으로 쓰러졌다. 어젯날 피란 갈 때에 급하고 겁나는 마음에 밥도 먹지 아니하고 나섰다가 하룻날 하룻밤에 고생한 일은 인간에 나 하나뿐인가 싶은 마음에 배가 고픈지 다리가 아픈지 모르고 지냈더니, 내 집으로 돌아오니 남편도 소식 없고 옥련이도 간 곳 없고, 엉성한 네 기둥과 적적한 마루 위에 덧문 척척 닫힌 방을 보고, 이 몸이 앉은 채로 쓰러져 없었으면 좋으련마는, 그렇지 아니하면 무슨 경황에 내 손으로 저 방문을 열고 내 발로 저 방으로 들어갈까 하는 혼자말을 다 마치지 못하고 정신을 잃었더라. 평시절 같으면 이웃사람도 오락가락하고 방물장수, 떡장수도 들락날락할 터인데, 그때는 평양성 중에 살던 사람들이 이번 불소리에 다 달아나고 있는 것은 일본 군사뿐이라. 그 군사들이 까마귀 떼 다니듯이 하며 이집 저집 함부로 들어간다. 본래 전시국제공법(戰時國際公法)에, 전장에서 피란 가고 사람 없는 집은 집도 점령하고 물건도 점령하는 법이라. 그런고로 군사들이 빈 집을 보면 일삼아 들어간다. 김씨 집에 들어와서 보는 군사들은 마루 끝에 부인이 누웠는 것을 보고 도로 나갈 뿐이라. 아마도 부인을 구하여 줄 사람은 없었더라. 만일 엄동설한에 하루 동안을 마루에 누웠으면 얼어 죽었을 터이나, 다행히 일기가 더운 때라, 종일 정신없이 마루에 누웠으나 관계치 아니하였더라. 밤이 되매 비로소 정신이 나기 시작하는데, 꿈 깨고 잠 깨듯 별안간에 정신이 난 것이 아니라 모란봉에 안개 걷히듯 차차 정신이 난다. 처음에 눈을 떠서 보니 하늘에는 별이 총총하고, 다시 눈을 둘러보니 우중충한 집에 나 혼자 누웠으니 이곳은 어디며 이 집은 뉘 집인지, 나는 어찌하여 여기 와서 누웠는지 곡절을 모른다. 차차 본즉 내 집이요, 차차 생각한즉 여기 와서 걸터앉았던 생각도 나고, 어젯밤에 일본 헌병부로 가던 생각도 나고, 총소리에 사람 모여들던 생각도 나고, 도둑놈에게 욕을 볼 뻔하던 생각이 나면서 새로이 소름이 끼친다. 정신이 번쩍 나고 없던 기운이 번쩍 나서 벌떡 일어앉았으니, 새로 남편 생각과 옥련이 생각만 난다. 안방에는 옥련이가 자는 듯하고, 사랑방에는 남편이 있는 듯하다. 옥련이를 부르면 나올 듯하고, 남편을 부르면 대답을 할 것 같다. 어젯날 지낸 일은 정녕 꿈이라, 내가 악몽을 꾸었지, 지금은 깨었으니 옥련이를 불러 보리라 하고 안방으로 고개를 두르고 옥련아, 옥련아, 옥련아, 부르다가 소름이 죽죽 끼치고 소리가 점점 움츠러진다. 일어서서 안방 문 앞으로 가니, 다리가 덜덜 떨리고 가슴이 두근두근한다. 방문을 왈칵 잡아당기니 방 속에서 벼락치는 소리가 나며 부인은 외마디 소리를 지르고 주저앉았더라. 어제 아침에 이 방에서 피란 갈 때에는 방 가운데 아무것도 늘어놓은 것 없었더니, 오늘 아침에 김관일이가 외국에 가려고 결심하고 나갈 때에 무엇을 찾느라고 다락 속 벽장 속에 있는 세간을 낱낱이 내어 놓고 궤 문도 열어 놓고, 농문도 열어 놓고, 궤짝 위에 농짝도 놓고 농짝 위에 궤짝도 얹었는데, 단정히 놓인 것도 있지마는 곧 내려질 듯한 것도 있었더라. 방문은 무슨 정신에 닫고 갔던지, 방 안의 벽장문, 다락문은 열린 채로 두었더라. 강아지만한 큰 쥐가 다락에서 나와서 방 안에서 제 세상같이 있다가, 방문 여는 소리를 듣고 궤 위에서 방바닥으로 내려 뛰는데, 그 궤가 안동하여 떨어지니, 그 궤는 옥련의 궤라 조개껍질도 들고, 서양철 조각도 들고 방울도 들고 유리병도 들었으니, 그 궤가 떨어질 때는 소리가 조용치는 못하겠으나 부인이 겁결에 들은즉 벼락치는 소리같이 들렸더라. 부인이 정신을 차려서 당성냥을 찾으려고 방 안으로 들어가니, 발에 걸리고 몸에 부딪히는 것이 무엇인지 무서운 마음에 도로 나와서 마루 끝에 앉았더라. 이 밤이 초저녁인지 밤중인지 샐녘인 지 모르고 날 새기만 기다리는데, 부인의 마음에는 이 밤이 샐 때가 되었거니 하고 동편 하늘만 바라보고 있더라. 두 날개 탁탁 치며 꼬끼요 우는 소리는 첫닭이 분명한데 이 밤 새우기는 참 어렵도다. 그렇게 적적한 집에 그 부인이 혼자 있어서 하루, 이틀, 열흘, 보름을 지낼수록 경황없고 처량한 마음이 조금도 감하지 아니한다. 감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날이 갈수록 심란한 마음이 깊어 가더라. 그러면 무슨 까닭으로 세상에 살아 있는고. 한 가지 일을 기다리고 죽기를 참고 있었더라. 피란 갔던 이튿날 방 안에 세간이 늘어놓인 것을 보고 남편이 왔던 자취를 알고 부인의 마음에는 남편이 옥련이와 나를 찾아다니다가 찾지 못하고 집에 돌아와서 보고 또 찾으러 간 줄로 알고, 그 남편이 방향 없이 나서서 오죽 고생을 할까 싶은 마음에 가이없으면서 위로는 되더니, 그날 해가 지고 저무니 남편이 돌아올까 기다리는 마음에 대문을 닫지 아니하고 앉아 밤을 새웠더라. 그 이튿날 또 다음날을, 날마다 밤마다 때마다 기다리는데 사람의 소리가 들리면 뛰어나가 보고, 개가 짖으면 쫓아가서 본다. 고대하던 마음은 진하고 단망하는 마음이 생긴다. 어느 곳에서 사람이 많이 죽었다 하는 소문이 있으면 남편이 거기서 죽은 듯하고, 어느 곳에서는 어린아이 죽었다는 말이 들리면 내 딸 옥련이가 거기서 죽은 듯하다. 남편이 살아 오거니 하고 고대할 때는 마음을 붙일 곳이 있어서 살아 있었거니와, 죽어서 못 오거니 하고 단망하니 잠시도 이 세상에 있기가 싫다. 부인이 죽기로 결심하고 대동강 물에 빠져 죽을 차로 밤 되기를 기다려 강가로 향하여 가니, 그 때는 구월 보름이라 하늘은 씻은 듯하고 달은 초롱 같다. 은가루를 뿌린 듯한 백사장에 인적은 끊어지고 백구는 잠들었다. 부인이 탄식하여 가로되, “달아 물어 보자, 너는 널리 보리로다. 낭군이 소식 없고 옥련은 간 곳 없다. 이 세상에 있으면 집 찾아왔으련만 일거 무소식하니 북망객 됨이로다. 이 몸이 혼자 살면 일평생 근심이요, 이 몸이 죽었으면 이 근심 모르리라. 십오 년 부부정과 일곱 해 모녀정이 어느 때 있었던지 지금은 꿈 같도다. 꿈같은 이내 평생 오늘날뿐이로다. 푸르고 깊은 물은 갈 길이 저기로다.” 이러한 탄식을 마치매 치마를 걷어잡고 이를 악물고 두 눈을 딱 감으면서 물에 뛰어내리니, 그 물은 대동강이요 그 사람은 김관일의 부인이라. 물 아래 뱃나들이에 한 거룻배가 비꼈는데, 그 배 속에서 사공 하나와 평양성 내에 사는 고장팔이라 하는 사람과 단둘이 달밤에 밤윷을 노는데, 그 사공과 고가는 각 어미 자식이나 성정은 어찌 그리 똑같던지, 사공이 고가를 닮았는지, 고가가 사공을 닮았는지, 벌어먹는 길만 다르나 일만 없으면 두 놈이 함께 붙어 지낸다. 무엇을 하느라고 같이 붙어 지내는고. 둘 중에 하나만 돈이 있으면 서로 꾸어 주며 투전을 하고, 둘이 다 돈이 없으면 담배내기 밤윷이라도 아니 놀고는 못 견딘다. 하루 밥을 굶어라 하면 어렵게 여기지 아니하나 하루 노름을 하지 말라 하면 병이 날 듯한 놈들이라. 그 밤에도 고가가 그 사공을 찾아가서 단둘이 밤윷을 놀다가 물 위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나 윷에 미쳐서 정신을 모르다가, 물 위에서 웬 사람이 떠내려오다가 배에 걸려서 허덕거리는 것을 보고 급히 뛰어내려서 건진즉 한 부인이라. 본래 부인이 높은 언덕에서 뛰어내렸더면 물이 깊고 얕고 간에 살기가 어려웠을 터이나, 모래톱에서 물로 뛰어들어가니 그 물이 한두 자 깊이가 될락말락한 물이라, 물이 낮아 죽지 아니하였으나 부인은 죽을 마음으로 빠진 고로 얕은 물이라도 죽을 작정만 하고 드러누우니 얼른 죽지는 아니하고 물에 떠서 내려가다가 배에 있던 사람에게 구원한 것이 되었더라. 화약 연기는 구름에 비 묻어 다니듯이 평양의 총소리가 의주로 올라가더니 백마산에는 철환 비가 오고 압록강에는 송장으로 다리를 놓는다. 평양은 난리 평정이 되고 의주는 새로 난리를 만났으니 가령 화재 만난 집에서 안방에는 불을 잡았으나 건넌방에는 불이 붙는 격이라. 안방이나 건넌방이나 집은 한 집이언만, 안방 식구는 제 방에만 불 꺼지면 다행으로 안다. 의주서는 피비 오는데 평양성중에는 차차 웃음 소리가 난다. 피란 가서 어느 구석에 숨어 있던 사람들이 차차 모여들어서 성중에는 옛 모양이 돌아온다. 집집의 걸어 닫혔던 대문도 열리고, 골목골목에 사람의 자취가 없던 곳도 사람이 오락가락하고, 개 짖고 연기 나는 모양이 세상은 평화 된 듯하나, 북문 안의 김관일의 집에는 대문이 닫힌 대로 있고 그 집 문간엔 사람이 와서 찾는 자도 없었더라. 하루는 어떠한 노인이 부담말 타고 오다가 김씨 집 앞에서 말께 내리더니, 김씨 집 대문을 흔들어 본즉 문이 걸리지 아니하였거늘 안으로 들어가더니 나와서 이웃집에 말을 묻는다. “여보, 말 좀 물어 봅시다. 저 집이 김관일 김초시 집이오?” “네, 그 집이오, 그 집에 아무도 없나 보오.” “나는 김관일의 장인 되는 사람인데, 내 사위는 만나 보았으나 내 딸과 외손녀는 피란 갔다가 집 찾아왔는지 아니 왔는지 몰라서 내가 여기까지 온 길이러니, 지금 그 집에 들어가서 본즉 아무도 없기로 궁금하여 묻는 말이오.” “우리도 피란 갔다가 돌아온 지가 며칠 되지 아니하였으니 이웃집 일이라도 자세히 모르겠소.” 노인이 하릴없이 다시 김씨 집에 들어가서 자세히 살펴보니 사람은 난리를 만나 도망하고 세간은 도둑을 맞아서 빈 농짝만 남았는데, 벽에 언문 글씨가 있으니, 그 글씨는 김관일 부인의 필적인데, 대동강 물에 빠져 죽으려고 나가던 날의 세상 영결하는 말이라. 노인이 그 필적을 보고 놀랍고 슬픈 마음을 진정치 못하였더라. 그 노인은 본래 평양성내에서 살던 최주사라 하는 사람인데 이름은 항래라. 십 년 전에 부산으로이사하여 크게 장사하는데, 그때 나이 오십이라. 재산은 유여하나 아들이 없어서 양자하였더니 양자는 합의치 못하고, 소생은 딸 하나 있으니 그 딸은 편애할 뿐 아니라 그 딸을 기를 때에 최주사는 애쓰고 마음 상하면서 길러 낸 딸이요, 눈살맞고 자라난 딸인데, 그 딸인즉 김관일의 부인이라. 최씨가 그 딸 기를 때의 일을 말하자 하면 소진(蘇秦)의 혀를 두 셋씩 이어 놓고 삼사월 긴긴 해를 몇씩 포개 놓을지라도 다 말할 수 없는 일이러라. 그 부인의 이름은 춘애라. 일곱 살에 그 모친이 돌아가고 계모에게 길렸는데, 그 계모는 부인 범절에는 사사이 칭찬 듣는 사람이나 한 가지 결점이 있으니, 그 흠절은 전실 소생 춘애에게 몹시 구는 것이라. 세간 그릇 하나라도 전실 부인이 쓰던 것이면 무당 불러서 불살라 버리든지 깨뜨려 버리든지 하여야 속이 시원하여지는 성정이라. 그러한 계모의 성정에 사르지도 못하고 깨뜨리지도 못할 것은 전실 소생 춘애라. 최씨가 그 딸을 옥같이 사랑하고 금같이 귀애하나 그 후취 부인 보는 때는 조금도 귀애하는 모양을 보이면 춘애는 그 계모에게 음해를 받을 터이라. 그런고로 최주사가 그 딸을 칭찬하고 싶은 때도 그 계모 보는 데는 꾸짖고 미워하는 상을 보이는 일도 많다. 그러면 최주사가 그 후취 부인에게 쥐여 지내느냐 할 지경이면 그렇지도 아니하다. 그 후취 부인은 죽어 백골 된 전실에게 투기하는 마음 한 가지만 아니면 아무 흠절이 없으니, 그러한 부인은 쇠사슬로 신을 삼아 신고 그 신이 날이 나도록 조선 팔도를 다 돌아다니더라도 그만한 아내는 얻기가 어렵다 하는 집안 공론이다. 최씨가 후취 부인과 금실도 좋고 전취 소생 춘애도 사랑하니, 춘애를 위하여 주려 하면 후실 부인의 뜻을 맞추어 주는 일이 상책이라. 춘애가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눈치 빠르기로는 어린아이로 볼 수가 없다. 계모에게 따르기를 생모같이 따르면서 혼자 앉으면 눈물을 씻고 죽은 어머니를 생각하더라. 춘애가 그러한 고생을 하고 자라나서 김관일의 부인이 되었는데, 최씨는 그 딸을 출가한 딸로 여기지 아니하고 젖 먹이는 딸과 같이 안다. 평양의 난리 소문이 다른 사람 듣기에는 이웃집에 초상났다는 소문과 같이 심상히 들리나, 부산사는 최항래 최주사의 귀에는 소름이 끼치도록 놀랍고 심려되더니, 하루는 그 사위 김관일이가 부산 최씨 집에 와서 난리 겪은 말도 하고, 외국으로 공부하러 가고자 하는 목적을 말하니, 최씨가 학비를 주어서 외국에 가게 하고, 최씨는 그 딸과 외손녀의 생사를 자세히 알고자 하여 평양에 왔더니, 그 딸이 대동강 물에 빠져 죽을 차로 벽상에 그 회포를 쓴 것을 보니, 그 딸 기를 때의 불쌍하던 마음이 새로이 나서, 일곱 살에 저의 어머니 죽을 때에 죽은 어미의 뺨을 대고 울던 모양도 눈에 선하고, 계모의 눈살을 맞아서 조접이 들던 모양도 눈에 선하고, 내가 부산 갈 때에 부녀가 다시 만나 보지 못하는 듯이 낙루하며 작별하던 모양도 눈에 선한 중에 해는 점점 지고 빈 집에 쓸쓸한 기운은 날이 저물수록 형용하기 어렵더라. 최씨가 데리고 온 하인을 부르는데 근력 없는 목소리로, “이애 막동아, 부담 떼서 안마루에 갖다 놓아라.” “말은 어데 갖다 매오리까?” “마방집에 갖다 매어라.” “소인은 어디서 자오리까?” “마방집에 가서 밥이나 사서 먹고 이 집 행랑방에서 자거라.” “나리께서도 무엇을 좀 사다가 잡숫고 주무시면 좋겠습니다.” “나는 술이나 먹겠다. 부담에 달았던 술 한 병 떼어 오고 찬합만 끌러 놓아라. 혼자 이 방에 앉아 술이나 먹다가 밤 새거든 새벽길 떠나서 도로 부산으로 가자. 난리가 무엇인가 하였더니 당하여 보니 인간에 지독한 일은 난리로구나. 내 혈육은 딸 하나 외손녀 하나뿐이러니 와서 보니 이 모양이로구나. 막동아, 너같이 무식한 놈더러 쓸데없는 말 같지마는 이후에는 자손 보존하고 싶은 생각 있거든 나라를 위하여라. 우리나라가 강하였더면 이 난리가 아니 났을 것이다. 세상 고생 다 시키고 길러 낸 내 딸자식 나 젊고 무병하건마는 난리에 죽었구나. 역질 홍역 다 시키고 잔주접 다 떨어 놓은 외손녀도 난리중에 죽었구나.” “나라는 양반님네가 다 망하여 놓셨지요. 상놈들은 양반이 죽이면 죽었고, 때리면 맞았고, 재물이 있으면 양반에게 빼앗겼고, 계집이 어여쁘면 양반에게 빼앗겼으니, 소인 같은 상놈들은 제 재물 제 계집 제 목숨 하나를 위할 수가 없이 양반에게 매였으니, 나라 위할 힘이 있습니까. 입 한번을 잘못 벌려도 죽일 놈이니 살릴 놈이니, 오금을 끊어라 귀양을 보내라 하는 양반님 서슬에 상놈이 무슨 사람값에 갔습니까. 난리가 나도 양반의 탓이올시다. 일청전쟁도 민영춘이란 양반이 청인을 불러왔답니다. 나리께서 난리 때문에 따님아씨도 돌아가시고 손녀아기도 죽었으니 그 원통한 귀신들이 민영춘이라는 양반을 잡아갈 것이올시다.” 하면서 말이 이어 나오니, 본래 그 하인은 주제넘다고 최씨 마음에 불합하나, 이번 난리중 험한 길에 사람이 똑똑하다고 데리고 나섰더니 이러한 심란중에 주제넘고 버릇없는 소리를 함부로 하니 참 난리난 세상이라. 난리중에 꾸짖을 수도 없고 근심중에 무슨 소리든지 듣기도 싫은 고로 돈을 내어 주며 하는 말이, 막동아 너도 나가서 술이나 싫도록 먹어라. 홧김에 먹고 보자 하니 막동이는 밖으로 나가고, 최씨는 혼자 술병을 대하여 팔자 한탄하다가 술 한 잔 먹고, 세상 원망하다가 술 한 잔 먹고, 딸 생각이 나도 술 한 잔 먹고, 외손녀 생각이 나도 술 한 잔 먹고, 술이 얼근하게 취하더니 이 생각 저 생각 없이 술만 먹다가 갓 쓴 채로 목침 베고 드러누웠더니 잠이 들면서 꿈을 꾸었더라. 모란봉 아래서 딸과 외손녀를 데리고 피란을 가다가 노략질꾼 도둑을 만나서 곤란을 무수히 겪다가 딸이 도둑을 피하여 가느라고 높은 언덕에서 떨어져 죽는 것을 보고 최씨가 도둑놈을 원망하여 도둑놈을 때려 죽이려고 지팡이를 들고 도둑을 때리니, 도둑놈이 달려들어 최씨를 마주 때리거늘, 최씨가 넘어져서 일어나려고 애를 쓰는데 도둑놈이 최씨를 깔고 앉아서 멱살을 쥐고 칼을 빼니 최씨가 숨을 쉴 수가 없어 일어나려고 애를 쓰니 최씨가 분명 가위를 눌린 것이다. 곁에서 사람이 최씨를 흔들며 아버지 여기를 어찌 오셨소, 아버지, 아버지 하는 소리에 깜짝 놀라 깨치니 남가일몽이라. 눈을 떠서 자세히 본즉 대동강 물에 빠져 죽으려고 벽상에 회포를 써서 붙였던 딸이 살아온지라, 기쁜 마음에 정신이 번쩍 나서 생각한즉 이것도 꿈이 아닌가 의심난다. “이애, 네가 죽으려고 벽상에 유언을 써서 놓은 것이 있더니 어찌 살아왔느냐. 아까 꿈을 꾸니 네가 언덕에서 떨어져 죽었더니 지금 너를 보니 이것이 꿈이냐, 그것이 꿈이냐? 이것이 꿈이어든 이 꿈을 이대로 깨지 말고 십 년 이십 년이라도 이대로 지냈으면 그 아니 좋겠느냐.” 하는 말이 최씨 생각에는 그 딸 만나 보는 것이 정녕 꿈같고 그 딸이 참 살아온 사기는 자세히 모른다. 원래 최씨 부인이 물에 빠져 떠내려갈 때에 뱃사공과 고장팔에게 구한 바 되었는데, 장팔의 모와 장팔의 처가 그 부인을 교군에 태워서 저희 집으로 모시고 가서 수일을 극진히 구원하였다가 그 부인이 차차 완인이 되매 그날 밤 들기를 기다려서 부인이 장팔의 모를 데리고 집에 돌아온 길이라. 장팔의 모는 길가에서 무엇을 사가지고 들어온다 하고 뒤떨어졌는데, 그 부인은 발씨 익은 내 집이라 앞서서 들어온즉 안마루에 부담 상자도 있고 안방에는 불이 켜서 밝은지라. 이전 마음 같으면 부인이 그 방문을 감히 열지 못하였을 터이나 별풍상 다 지내고 지금은 겁나는 것도 없고 무서운 것도 없는지라, 내 집 내 방에 누가 와서 들어앉았는가 생각하면서 서슴지 아니하고 방문을 열어 보니 웬 사람이 자다가 가위를 눌려서 애를 쓰는 모양인데, 자세히 본즉 자기의 부친이라. 부인이 그때에 부친을 만나니 반가운 마음에 아무 말도 아니하고 나오느니 울음뿐이라. 뒤떨어졌던 고장팔의 모가 들어 달아오면서 덩달아 운다. “에그, 나리마님이 이 난리중 여기 오셨네. 알 수 없는 것은 세상 일이올시다. 나리께서 부산으로 이사 가실 때에 할미는 늙은 것이라 살아서 다시 나리께 뵙지 못하겠다 하였더니 늙은 것은 살았다가 또 뵈옵는데 어린 옥련애기와 젊으신 서방님은 어디 가서 돌아가셨는지 나리 오신 것을 못 만나 뵈네.” 하는 말은 속에서 솟아나오는 인정이라. 그 노파가 그 인정이 있을 만도 한 사람이다. 고장팔의 모가 본래 최씨 집 종인데 삼십 전부터 드난은 아니하나 최씨의 덕으로 살다가 최씨가 이사 갈 때에 장팔의 모는 상전을 따라가고자 하나 장팔이가 노름꾼으로 최씨의 눈 밖에 난 놈이라 최씨를 따라가지 못하고 끈 떨어진 뒤웅박같이 평양에 있었더니, 이번에는 노름 덕으로 대동강 배 속에서 밤잠 아니 자고 있다가 최씨 부인을 구하여 살렸으니, 장팔이 지금은 노름하는 칭찬도 들을 만하게 되었더라. 최씨 부인이 그 부친에게 남편 김씨가 외국으로 유학하러 갔다는 말을 듣고 만 리의 이별은 섭섭하나 난리중에 목숨을 보전한 것만 천행으로 여겨서, 부친의 말하는 입을 쳐다보면서 눈에는 눈물이 가득하나 얼굴에는 기쁜 빛을 띄우더라. “이애 김집아, 네 집은 외무주장하니 여기서 고단하여 살 수 없을 것이니 나를 따라 부산으로 내려가서 내 집에 같이 있으면 좋지 아니하겠느냐.” “내가 물에 빠져 죽으려 하기는 가장이 죽은 줄로 생각하고 나 혼자 세상에 살아 있기가 싫은 고로 대동강에 빠졌더니, 사람에게 건진 바 되어 살아 있다가 가장이 살아서 외국에 유학하러 갔다는 소식을 들었으니 나는 이 집을 지키고 있다가 몇 해 후가 되든지 이 집에서 다시 가장의 얼굴을 만나 보겠으니 아버지께서는 딸 생각 말으시고 딸 대신 사위의 공부나 잘 하도록 학비나 잘대어 주시기를 바랍나이다. 나는 이 집에서 장팔의 어미를 데리고 박토 마지기에서 도지섬 받는것 가지고 먹고 있겠소. 그러나 옥련이가 있었더면 위로가 되었을걸, 허구한 세월을 어찌 기다리나.” 하는 소리에 최주사가 흉격이 막히나 다사(多事)한 사람이 오래 있을 수 없는 고로 수일 후에 부산으로 내려가고 최씨 부인은 장팔의 어미를 데리고 있으니, 행랑에는 늙은 과부요 안방에는 젊은 생과부가 있어서 김씨를 오기만 기다리고 세월 가기만 기다린다. 밤에는 밤이 길고 낮에는 낮이 긴데 그 밤과 그 낮을 모아 달 되고 해 되니, 천하에 어려운 것은 사람 기다리는 것이라. 부인의 생각에는 인간의 고생이 나 하나뿐인 줄로 알고 있건마는, 그보다 더 고생하는 사람이 또 있으니, 그것은 부인의 딸 옥련이라. 당초에 옥련이가 피란 갈 때에 모란봉 아래서 부모의 간 곳 모르고 어머니를 부르면서 발을 동동 구르다가 난데없는 철환 한 개가 넘어오더니 옥련의 왼편 다리에 박혀 넘어져서 그날 밤을 그 산에서 목숨이 붙어 있었더니, 그 이튿날 일본 적십자 간호수가 보고 야전병원으로 실어 보내니 군의(軍醫)가 본즉 중상은 아니라. 철환이 다리를 뚫고 나갔는데 군의 말이, 만일 청인의 철환을 맞았으면 철환에 독한 약이 섞인지라 맞은 후에 하룻밤을 지냈으면 독기가 몸에 많이 퍼졌을 터이나, 옥련이가 맞은 철환은 일인의 철환이라 치료하기 대단히 쉽다 하더니, 과연 삼 주일이 못 되어서 완연히 평일과 같은지라. 그러나 옥련이는 갈 곳이 없는 아이라, 병원에서 옥련의 집을 물은즉 평양 북문 안이라 하니 병원에서 옥련이가 나이 어리고 또한 정경을 불쌍케 여겨서 통사를 안동하여 옥련의 집에 가서 보라 한즉, 그때는 옥련의 모친이 대동강 물에 빠져 죽으려고 벽상에 그 사정 써서 붙이고 간 후이라, 통변이 그 글을 보고 옥련을 불쌍히 여겨서 도로 데리고 야전병원으로 가니, 군의 정상소좌(井上少佐)가 옥련의 정경을 불쌍히 여기고 옥련의 자품을 기이하게 여겨 통변을 세우고 옥련의 뜻을 묻는다. “이애, 너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어디로 간지 모르냐?” “……” “그러면 네가 내 집에 가서 있으면 내가 너를 학교에 보내어 공부하도록 하여 줄 것이니, 네가 공부를 잘하고 있으면 아무쪼록 너의 나라에 탐지하여 너의 부모가 살았거든 너의 집으로 곧 보내 주마.” “우리 아버지 어머니가 살아 있는 줄을 알고 나를 도로 우리집에 보내 줄 것 같으면 아무 데라도가고 아무것을 시키더라도 하겠소.” “그러면 오늘이라도 인천으로 보내서 어용선을 타고 일본으로 가게 할 것이니, 내 집은 일본 대판(大阪)이라. 내 집에 가면 우리 마누라가 있는데, 아들도 없고 딸도 없으니 너를 보면 대단히 귀애할것이니 너의 어머니로 알고 가서 있거라.” 하면서 귀국하는 병상병(病傷兵)에게 부탁하여 일본 대판으로 보내니, 옥련이가 교군 바탕을 타고 인천까지 가서 인천서 유선을 타니, 등뒤에는 부모 소식이 묘연하고 눈앞에는 타국 산천이 생소하다. 만일 용렬한 아이가 일곱 살에 난리 피란을 가다가 부모를 잃었으면 어미 아비만 생각하고 낯선 사람이 무슨 말을 물으면 눈물이 비죽비죽하고 주접이 덕적덕적하고 묻는 말을 대답도 시원히못 할 터이나, 옥련이는 어디 그러한 영리하고 숙성한 아이가 있었던지 혼자 있을 때는 부모를 보고 싶은 마음에 죽을 듯하나 사람을 대할 때는 어찌 그리 천연하던지, 부모 생각하는 기색이 조금도 없더라. 옥련의 얼굴은 옥을 깎아서 연지분으로 단장한 것 같다. 옥련의 부모가 옥련 이름 지을 때에 옥련의 모양과 같이 아름다운 이름을 짓고자 하여 내외 공론이 무수하였더라. 옥같이 희다 하여 옥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옥련이 모친이요, 연꽃같이 번화하다 하여 연화라고 부르는 사람은 옥련의 부친이라. 그 아이 이름 짓던 날은 의논이 부산하다가 구화담판되듯 옥자, 련자를 합하여 옥련이라고 지은 이름이라. 부모 된 사람이 제 자식 귀애하는 마음에 혹 시꺼먼 괴석 같은 것도 옥같이 보는 일도 있고, 누렁퉁이나 호박꽃같이 생긴 것도 연꽃같이 보이는 일도 있기는 있지마는, 옥련이 같은 아이는 옥련의 부모의 눈에만 그렇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어떠한 사람이든지 칭찬 아니하는 사람이 없고, 또 자식 없는 사람이 보면 빼앗아 갈 것같이 탐을 내서 하는 말에, 옥련이를 잡아가서 내 딸이 될 것 같으면 벌써 집어 갔겠다 하는 사람이 무수하였더라. 그러하던 옥련이가 부모를 잃고 만리타국으로 혼자 가니, 배 안에 들어 있는 사람들은 소일조로 옥련의 곁에 모여들어서 말 묻는 사람도 있고, 조선말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행중에서 과자를 내어 주니, 어린아이가 너무 괴롭고 성이 가실 만하련마는 옥련이는 천연할 뿐이라. 만리창해에 살같이 빠른 배가 인천서 떠난 지 나흘 만에 대판에 다다르니, 대판에서 내릴 선객들은 각기 제 행장을 수습하여 삼판에 내려가느라고 분요하나 옥련이는 행장도 없고 몸 하나뿐이라 혼자 가만히 앉았으니, 어린 소견에도 별생각이 다 난다. “남은 제 집 찾아가건마는 나는 뉘 집으로 가는 길인고. 남들은 일이 있어서 대판에 오는 길이거니와 나 혼자 일없이 타국에 가는 사람이라. 편지 한 장을 품에 끼고 가는 집이 뉘 집인고. 이 편지 볼 사람은 어떠한 사람이며, 이내 몸 위하여 줄 사람은 어떠한 사람인가. 딸을 삼거든 딸노릇 하고, 종을 삼거든 종노릇 하고, 고생을 시키거든 고생도 참을 것이요, 공부를 시키거든 일시라도 놀지 않고 공부만 하여 볼까.” 이런 생각 저런 생각, 생각만 하느라고 시름없이 앉았더니, 평양서부터 동행하던 병정이 옥련이를 부르는데 말을 서로 알아듣지 못하는 고로 눈치로 알아듣고 따라 내려가니, 그 병대는 평양싸움에 오른편 다리에 총을 맞고 옥련이와 같이 야전병원에서 치료하던 사람인데, 철환이 신경맥을 상한 고로 치료한 후에 그 다리가 불편하여 몽둥이에 의지하여 겨우 걸어다니는지라. 그 병대는 앞에 서서 내려가는데, 옥련이가 뒤에 서서 보다가 하는 말이, 나도 다리에 총 맞았던 사람이라. 내가 만일 저 모양이 되었더라면 자결하여 죽는 것이 편하지 살아서 쓸데 있나, 하는 소리를 옥련의 말 알아듣는 사람이 없으니, 그런 말은 못 듣는 것이 좋건마는, 좋은 마디는 그뿐이라. 옥련이가 제일 답답한 것은 서로 말 모르는 것이라. 벙어리 심부름하듯 옥련이가 병정 손짓하는 대로만 따라간다. 옥련의 눈에는 모두 처음 보는 것이라. 항구에는 배 돛대가 삼대 들어서듯 하고, 저자거리에는 이층 삼층집이 구름 속에 들어간 듯하고, 지네같이 기어가는 기차는 입으로 연기를 확확 뿜으면서 배는 천동지동하듯 구르며 풍우같이 달아난다. 넓고 곧은 길에 갔다왔다하는 인력거 바퀴 소리에 정신이 없는데, 병정이 인력거 둘을 불러서 저도 타고 옥련이도 태우니 그 인력거들이 살같이 가는지라. 옥련이가 길에서 아장아장 걸을 때에는 인해 중에 넘어질까 조심되어 아무 생각이없더니, 인력거 위에 올라앉으매 새로이 생각만 난다. “인력거야, 천천히 가고지고. 이 길만 다 가면 남의 집에 들어가서 밥도 얻어 먹고 옷도 얻어 입고, 마음도 불안하고 몸도 불편할 터이로구나. 인력거야, 어서 바삐 가고지고. 궁금하고 알고자 하는 일은 어서 바삐 눈으로 보아야 시원하다. 가품 좋고 인정 있는 사람인지, 집안에서 찬기운 나고 사람에게서 독기가 똑똑 떨어지는 집이나 아닌지. 내 운수가 좋으려면 그 집 인심이 좋으련마는 조실부모하고 만리타국에 유리하는 내 운수에…….” 그러한 생각에 눈물이 비 오듯 하며 흑흑 느끼어 우는데 인력거는 벌써 정상 군의 집 앞에 와서 내려놓는데, 옥련이가 인력거 그치는 것을 보고 이것이 정상 군의 집인가 짐작하고 조심되는 마음에 작은 몸이 더욱 작아진 듯하다. 슬픈 생각도 한가한 때를 타서 나는 것이다. 눈물이 뚝 그치고 아니 나온다. 옥련이가 눈을 이리 씻고 저리 씻고 부산히 씻는 중에 앞에 섰던 인력거꾼이 무슨 소리를 지르매 계집종이 나와서 문간방에 꿇어앉아서 공손히 말을 물으니 병정이 두어 말 하매 종이 안으로 들어가더니 다시 나와서 병정더러 들어오라 하니, 병정이 옥련이를 데리고 정상 군의 집 안으로 들어갔다. 병정은 정상 부인을 대하여 군의 소식을 전하고 옥련의 사기를 말하고 전지(戰地)의 소경력(小經歷)을 이야기하는데, 옥련이는 정상 부인의 눈치만 본다. 부인의 나인 삼십이 될락말락하니 옥련의 모친과 정동갑이나 아닌지, 연기는 옥련의 모친과 그렇게 같으나 생긴 모양은 옥련의 모친과 반대만 되었다. 옥련의 모친은 눈에 애교가 있더라. 정상 부인은 눈에 살기만 들었더라. 옥련의 모친은 얼굴이 희고 도화색을 띠었더니 정상 부인의 얼굴이 희기는 하나 청기가 돈다. 얌전도 하고 쌀쌀도 한데, 군의의 편지를 받아 보면서 옥련이를 흘끔흘끔 보다가 병정더러 무슨 말도 하는 것은 옥련의 마음에는 모두 내 말 하거니 하고 단정히 앉았는데 병정은 할 말 다 하였는지 작별하고 나가고, 옥련이만 정상 군의의 집에 혼자 떨어져 있으니 옥련이가 새로이 생소하고 비편한 마음뿐이라. “이애 설자(雪子)야, 나는 딸 하나 났다.” “아씨께서 자녀간에 없이 고적하게 지내시더니 따님이 생겼으니 얼마나 좋으십니까. 그러나 오늘 낳으신 아기가 대단히 숙성하오이다.” “설자야, 네가 옥련이를 말도 가르치고 언문도 잘 가르쳐 주어라. 말을 알아듣거든 하루바삐 학교에 보내겠다.” “내가 작은아씨를 가르칠 자격이 되면 이 댁에 와서 종 노릇을 하고 있겠습니까.” “너더러 어려운 것을 가르쳐 주라 하는 것이 아니다. 심상소학교(尋常小學校) 일년급 독본이나 가르쳐 주라는 말이다. 네 동생같이 알고 잘 가르쳐 다고. 말을 능통히 알기 전에는 집에서 네가 교사 노릇 하여라. 선생 겸 종 겸 어렵겠다. 월급이나 많이 받으려무나.” “월급은 더 바라지 아니하거니와 연희장(演戱場) 구경이나 자주 시켜 주시면 좋겠습니다.” “설자야, 우리 옥련이 데리고 잡점에 가서 옥련에게 맞는 부인 양복이나 사서 가지고 목욕집에 가서 목욕이나 시키고 조선 복색을 벗기고 양복이나 입혀 보자.” 정상 부인은 옥련이를 그렇게 귀애하나 말 못 알아듣는 옥련이는 정상 부인의 쓸쓸한 모양에 죽기가 도야 고역 치르듯 따라다닌다. 말 못 하는 개도 사람이 귀애하는 것을 알거든, 하물며 사람이야. 아무리 어린아이기로 저를 사랑하는 눈치를 모를 리가 없는 고로 수일이 못 되어 옥련이가 옹그리고 자던 잠이 다리를 쭉 뻗고 잔다. 정상 부인이 갈수록 옥련이를 귀애하고 옥련이는 날이 갈수록 정상 부인에게 따른다. 옥련의 총명재질은 조선 역사에는 그러한 여자가 있다고 전한 일은 없으니, 조선 여편네는 안방 구석에 가두고 아무것도 가르치지 아니하였은즉, 옥련이 같은 총명이 있더라도 세상에서 몰랐든지, 이렇든지 저렇든지 옥련이는 조선 여편네에게는 비할 곳 없더라. 옥련의 재질은 누가 듣든지 거짓말이라 하고 참말로는 듣지 아니한다. 일본 간 지 반 년도 못 되어 일본말을 어찌 그렇게 잘하던지, 정상 군의 집에 와서 보는 사람들이 옥련이를 일본 아이로 보고 조선 아이로는 보지를 아니한다. 정상 부인이 옥련이를 가르치며 저 아이가 조선 아이인데 조선서 온 지가 반 년밖에 아니 된다 하는 말은 옥련이를 자랑코자 하여 하는 말이나, 듣는 사람은 정상 부인의 농담으로 듣다가 설자에게 자세한 말을 듣고 혀를 홰홰 내두르면서 칭찬하는 소리에 옥련이도 흥이 날 만하겠더라. 호외(號外), 호외, 호외라고 소리를 지르며 대판 저자 큰길로 달음박질하여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둘씩・셋씩 지나가니 옥련이가 학교에 갔다 오는 길에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여보, 어머니 저것이 무슨 소리요?” “네가 온갖 것을 다 알아듣더니 호외는 모르는구나. 그러나 무슨 큰일이 있는지 한 장 사보자. 이애 설자야, 호외 한 장 사오너라.” “네, 지금 가서 사오겠습니다.” 하면서 급히 나가니 옥련이가 달음박질하여 따라나가면서, 이애 설자야, 그 호외를 내가 사오겠으니 돈을 이리 달라 하니, 설자가 웃으면서 하는 말이 누구든지 먼저 가는 사람이 호외를 산다 하고 달아나니 설자는 다리가 길고 옥련이는 다리가 짧은지라, 설자가 먼저 가서 호외 한 장을 사가지고 오는 것을 옥련이가 붙들고 호외를 달라 하여 기어이 빼앗아 가지고 와서 하는 말이, “어머니 이 호외를 보고 나 좀 가르쳐 주오.” 정상 부인이 웃으며 받아 보니《대판매일신문》호외라. 한 줄쯤 보고 깜짝 놀라더니 서너 줄 쯤 보고 에그 소리를 하면서 호외를 던지고 아무 소리 없이 눈물이 비 오듯 한다. “어머니, 어찌하여 호외를 보고 울으시오. 어머니 어머니…….” 부인은 대답 없이 눈물만 흘리니, 옥련이가 설자를 부르면서 눈에 눈물이 가랑가랑하니, 설자는 방문 밖에 앉았다가 부인의 낙루하는 것은 못 보고 옥련의 눈만 보고 하는 말이, “작은아씨가 울기는 왜 울어. 갓 낳은 어린아이와 같이.” “설자야, 사람 조롱 말고 들어와서 호외 좀 보고 가르쳐다고. 어머니께서 호외를 보고 울으시니 호외에 무슨 말이 있는지 왜 울으시는지 자세히 보아라. 어서 어서.” “아씨, 호외에 무슨 일이 있습니까. 아씨께서만 보셨으면 좀 보겠습니다.” 설자가 호외를 들고 보다가 쌍긋 웃더니 그 아래는 자세히 보지 아니하고 하는 말이, “아씨, 이것 좀 보십시오. 요동반도가 함락이 되었습니다. 아씨, 우리 일본은 싸움할 적마다 이기니 좋지 아니하옵니까. 에그, 우리나라 군사가 이렇게 많이 죽었나. 아씨, 이를 어찌하나. 우리 댁 영감께서 돌아가셨네. 만국공법(萬國公法)에, 전시에서 적십자기(赤十字旗) 세운 데는 위태치 아니하다더니 영감께서는 군의시언마는 돌아가셨으니 웬일이오니까.” “무엇, 아버지가 돌아가셨어…….” 옥련이는 소리쳐 울고 부인은 소리 없이 눈물만 떨어지고 설자는 부인을 쳐다보며 비죽비죽 우니 온 집안이 울음빛이다. 호외 한 장이 온 집안의 화기를 끊어 버렸더라. 정상 군의는 인간의 다시 오지 못하는 길을 가고, 정상 부인은 찬 베개 빈방에서 적적히 세월을 보내더라. 조선 풍속 같으면 청상과부가 시집가지 아니하는 것을 가장 잘난 일로 알고 일평생을 근심 중으로 지내나, 그러한 도덕상의 죄가 되는 악한 풍속은 문명한 나라에는 없는 고로, 젊어서 과부가되면 시집 가는 것은 천하만국에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정상 부인이 어진 남편을 얻어 시집을 간다. “이애 옥련아, 내가 젊은 터에 평생을 혼자 살 수 없고 시집을 가려 하는데 너를 거두어 줄 사람이 없으니 그것이 불쌍한 일이로구나…….” 옥련의 마음에는 정상 부인이 시집 가는 곳에 부인을 따라가고 싶으나, 부인이 데리고 가지 아니할 말을 하니 옥련이는 새로이 평양성 밑 모란봉 아래서 부모를 잃고 발을 구르며 울던 때 마음이 별안간에 다시 난다. 옥련이가 부인의 무릎 위에 푹 엎디며 목이 메어 하는 말이, “어머니, 어머니가 가시면 나는 누구를 믿고 사나.” “오냐, 나는 죽은 셈만 치려무나.” “어머니 죽으면 나도 같이 죽지.” 그 소리 한마디에 부인 가슴이 답답하여 무슨 생각을 하고 있더라. 그때 부인이 중매더러 말하기를, 내 한 몸뿐이라 하였는데, 남편 될 사람도 그리 알고 있으니 이제 새로이 딸 하나 있다 하기도 어렵고, 옥련이가 따르는 모양을 보니 차마 떼치기도 어려운 마음이 생긴다. “이애 옥련아, 울지 말아라. 내가 시집 가지 아니하면 그만이로구나. 내가 이 집에서, 네 공부나 시키고 있다가 십 년 후에는 내가 네게 의지하겠으니 공부나 잘하여라.” “어머니가 참 시집 아니 가고 집에 있어서 날 공부시켜 주시겠소?” “오냐, 염려 말아라. 어린아이더러 거짓말하겠느냐.” 옥련이가 그 말을 듣고 기쁜 마음을 이기지 못하여 여인의 무릎 위에 앉아서 뺨을 대고 어리광을 하더라. 그 후로부터 옥련이가 부인에게 따르는 마음이 더욱 간절하여 학교에 가면 집에 돌아오고 싶은 마음만 있다가 하학시간이 되면 달음박질하여 집에 와서 부인에게 안겨서 어리광만 한다. 그 어리광이 며칠 못 되어 눈치꾸러기가 된다. 부인이 처음에는 옥련이의 어리광을 잘 받더니, 무슨 까닭인지 옥련이가 어리광을 피면 핀잔을 주고 찬기운이 돈다. 날이 갈수록 옥련이가 고생길로 들고 근심중으로 지낸다. 본래 부인이 시집 가려 할 때에 옥련의 사정이 불쌍하여 중지하였으나 젊은 부인이 공방에서 고적한 마음이 있을 때마다 옥련이가 미운 마음이 생긴다. 어디서 얻어 온 자식말고 제 속으로 나온 자식일지라도 귀치 아니한 생각이 날로 더하는 모양이다. 옥련이가 부인에게 귀염받을 때에는 문 밖에 나가기를 싫어하더니, 부인에게 미움받기 시작하더니 문 밖에 나가며 들어오기를 싫어하더라. 부인이 옥련이를 귀애할 때에는 옥련이가 어디 가서 늦게 오면 문에 의지하여 기다리더니, 옥련이를 미워하는 마음이 생기더니 옥련이가 오는 것을 보면, “에그, 저 원수의 것이 무슨 연분이 있어서 내 집에 왔나!” 하면서 눈살을 아드득 찌푸리더라. 옥련이가 앉아도 그 눈살 밑, 서도 그 눈살 밑, 밥을 먹어도 그 눈살 밑, 잠을 자도 그 눈살 밑, 눈살 밑에서 자라나는 옥련이가 눈치만 늘고 눈물만 흔하더라. 하루가 삼추 같은 그 세월이 삼 년이 되었는데, 옥련이는 심상소학교 입학한 지 사 년이라. 옥련의 졸업식을 당하여 학교에서 옥련이가 우등생이 된 고로 사람마다 칭찬하는 소리가 옥련의 귀에는 조금도 기뻐 들리지 아니한다. 기뻐 들리지 아니할 뿐 아니라 귀가 아프고 듣기 싫더라. 듣기 싫은 중에 더구나 듣기 싫은 소리가 있으니 무슨 소리런가. “저 아이는 정상 군의 양녀지. 군의는 요동반도 함락될 때에 죽었다지. 그 부인은 그 양녀 옥련이를 불쌍히 여겨서 시집도 아니 가고 있다지. 에그, 갸륵한 부인일세. 저 철없는 옥련이가 그 은혜를 다 알는지. 알기는 무엇을 알아. 남의 자식이라는 것이 쓸데없나니 참 갸륵한 일일세. 정상 부인이 남의 자식을 길러 공부를 시키려고 젊은 터에 시집을 아니 가고 있으니 드문 일이지.” 졸업식에 모인 사람들이 옥련이 재주 있는 것을 추다가 옥련의 의모(義母) 되는 부인의 칭찬을 시작하더니, 받고 차기로 말이 끊어지지 아니하니, 옥련이는 그 소리를 들을 적마다 남모르는 설움이 생기더라. 옥련이가 집에 돌아와서 문 열고 들어오면서, “어머니, 나는 졸업장 맡았소.” “이제는 공부 다 하였으니 어미를 먹여살려라. 공부를 네가 한 듯하냐? 내가 시키지 아니하였으면 공부가 다 무엇이냐. 네가 조선서 자랐으면 곧 공부하는 구경도 못 하였을 것이다. 네 운수 좋으려고 일청전쟁이 난 것이다. 네 운수 좋았으나 내 운수만 글렀다. 너 하나 공부시키려고 허구한 세월에 이 고생을 하고 있다.” 부인이 덕색의 말이 퍼부어 나오니 옥련이가 고개를 숙이고 가만히 생각한즉, 겨우 소학교 졸업한 계집아이가 제 힘으로는 정상 부인을 공양할 수도 없고, 정상 부인의 힘을 또 입으면서 공부하기도 싫고 한 가지 생각만 난다. 이 세상을 얼른 버려 정상 부인의 눈에 보이지 말고 하루 바삐 황천에 가서 난리중에 죽은 부모를 만나리라 결심하고 천연한 모양으로 부인에게 좋은 말로 대답하고, 그날 밤에 물에 빠져 죽을 차로 대판 항구에로 나가다가 항구에 사람이 많은 고로 사람 없는 곳을 찾아간다. 어스름 달밤은 가깝게 있는 사람을 알아볼 만한데, 이리 가도 사람이 있고 저리로 가도 사람이라. 옥련이가 동으로 가다가 돌쳐서서 서으로 향하다가 도로 돌쳐서서 머뭇머뭇하는 모양이 대단히 수상한지라. 등뒤에서 웬 사람이 이애 이애 부르는데, 돌아다본즉 순검이라. 옥련이가 소스라쳐 놀라 얼른 대답을 못 하니 순검이 더욱 의심이 나서 앞에 와 서서 말을 묻는다. 옥련이가 대답할 말이 없어서 억지로 꾸며 대답하되, 권공장(勸工場)에 무엇을 사러 나왔다가 집을 잃고 찾아다닌다 하니, 순검이 다시 의심 없이 옥련의 집 통수를 묻더니 옥련이를 데리고 옥련이 집에 와서 정상 부인에게 옥련이가 집 잃었던 사기를 말하니, 부인이 순검에게 사례하여 작별하고 옥련이를 방으로 불러앉히고 말을 묻는다. “이애, 네가 무슨 일이 있어서 이 밤중에 항구에 나갔더냐. 미친 사람이 아니어든 동으로 가다 서으로 가다 남으로 북으로 온 대판을 헤매더라 하니 무엇 하러 나갔더냐. 너 같은 딸 두었다가 망신하기 쉽겠다. 신문거리만 되겠다.” 그러한 꾸지람을 눈이 빠지도록 듣고 있으나 옥련이는 한 번 정한 마음이 있는 고로 설움이 더할 것도 없고 내일 밤 되기만 기다린다. 그날 밤에 부인은 과부 설움으로 잠이 들지 못하여 누웠다가 일어나서 껐던 불을 다시 켜고 소설 한 권을 보다가 그 책을 놓고 우두커니 앉아서 무슨 생각을 하는 모양이라. 윗목에서 상직(上直) 잠자던 노파가 벌떡 일어나더니 하는 말이, “아씨, 왜 주무시다가 일어나셨습니까?” “팔자 사납고 근심 많은 사람이 잠이 잘 오나.” “아씨께서 팔자 한탄하실 것이 무엇 있습니까. 지금도 좋은 도리를 하시면 좋아질 것이올시다. 이때까지 혼자 고생하신 것도 작은아씨 하나를 위하여 그리하신 것이 아니오니까.” “글쎄 말일세. 남의 자식을 위하여 이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이 내가 병신이지.” “그러하거든 작은아씨가 아씨를 고마운 줄이야 알면 좋지마는, 고마워하기는 고사하고 아씨 보면 곁눈질만 살살 하고 아씨를 진저리를 내는 모양이올시다.” “글쎄 말일세. 내가 저 하나를 위하여 가려 하던 시집도 아니 가고 삼 년, 사 년을 이 고생을 하고 있으니 아무리 어린것일지라도 나를 고마운 줄 알 터인데 고것 그리 발칙하게 구네그려. 오늘 밤 일로 말하더라도 이상한 일이 아닌가. 어린것이 이 밤중에 무엇 하러 항구에를 나갔단 말인가. 물에나 빠져 죽으려고 갔던지 모르겠지마는, 내가 제게 무엇을 그리 몹시 굴어서 제가 설운 마음이 있어 죽으려 하였단 말인가. 아무리 생각하여도 모를 일일세. 만일 죽고 보면 세상 사람들은 내가 구박이나 한 줄로 알겠지. 그런 못된 것이 있나.” “죽기는 무엇을 죽어요. 죽을 터이면 남 못 보는 곳에 가서 죽지. 이리 가다가 저리 가다가 대판바닥을 다 다니다가 순검의 눈에 띄겠습니까. 아씨의 몹쓸 흠만 드러낼 마음으로 그러한 것이올시다. 아씨께서는 고생만 하시고 댁에 계셔도 쓸데없습니다. 아씨께서 가시려면 진작 가셔야지, 한 나이라도 젊으셨을 때에 가셔야 합니다. 할미는 나이 오십이 되고 머리가 희뜩희뜩하여 생각하면 어느 틈에 나이를 이렇게 먹었던지 세월같이 무정하고 덧없는 것은 없습니다.” “남도 저렇게 늙었으니 낸들 아니 늙고 평생에 이 모양으로만 있겠나. 어디든지 내 몸 하나 가서 고생 아니할 곳이 있으면 내일이라도 가고 모레라도 가겠다.” 부인과 노파는 옥련이가 잠이 든 줄 알고 하는 말인지, 잠이 들었든지 아니 들었든지 말을 듣든지 말든지 관계없이 하는 말인지, 부인이 옥련이를 버리고 시집 가기로 결심하고 하는 말이다. 옥련이는 그날 밤에 물에 빠져 죽으러 나갔다가 죽지도 못하고 순검에게 붙들려 들어와서 정상 부인 앞에서 잠을 자는데, 소리를 삼키고 눈물을 흘리다가 정신이 혼혼하여 잠이 잠깐 들었는데 일몽(一夢)을 얻었더라. 옥련이가 죽으려고 평양 대동강으로 찾아 나가는데 걸음이 걸리지 아니하여 대동강이 보이면서 갈 수가 없어서 애를 무수히 쓰는데 홀연히 등뒤에서 옥련아 옥련아 부르는 소리가 들리거늘 돌아다보니 옥련의 어머니라. 별로 반가운 줄도 모르고 하는 말이, 어머니는 어디로 가시오. 나는 오늘 물에 빠져 죽으러 나왔소 하니, 옥련의 모친이 하는 말이 이애 죽지 말아라, 너의 아버지께서 너 보고 싶다 하는 편지를 하셨더라. 하는 말끝을 마치지 못하여, 정상 부인의 앞에서 노파가 자다가 일어나면서, 아씨 왜 주무시다가 일어났습니까 하는 소리에 옥련이가 잠이 깨었는데, 그 잠이 다시 들어서 그 꿈을 이어 꾸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하나 정상 부인과 노파가 받고 차기로 옥련이 말만 하니, 정신이 번쩍 나고 잠이 다 달아나서 그 꿈을 이어 보지 못할지라. 불빛을 등지고 드러누웠는데, 귀에 들리나니 가슴 아픈 소리라. 노파는 부인의 마음 좋도록만 말하니, 부인은 하룻밤 내에 노파와 어찌 그리 정이 들었던지, 노파더러 하는 말이, “여보게, 내가 어디로 가든지 자네는 데리고 갈 터이니 그리 알고 있으라.” 하니 노파의 대답이, “아씨께서 가실 것은 무엇 있습니까. 서방님이 이 댁에로 오시지요. 아씨는 시댁 간다 하지 말고 서방님이 장가 오신다 합시오. 아씨께서 재물도 있고 이러한 좋은 집도 있으니, 서방님 되시는 이가 재물은 있든지 없든지 마음만 착하시면 좋겠습니다. 작은아씨는 어디로 쫓아 보내시면 그만이지요. 할미는 죽기 전에 아씨만 모시고 있겠으니 구박이나 맙시오.” 부인이 할미더러 포도주 한 병을 가져오라 하면서 하는 말이, “자네 말을 들으니 내 속이 시원하고 내 근심이 다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네. 내가 아무리 무정한 들 자네 구박이야 하겠나. 술이나 먹고 잠이나 자세.” 하더니 포도주 한 병을 둘이 다 따라 먹고 드러눕더니 부인과 노파가 잠이 깊이 드는 모양이더라. 자명종은 새로 세시를 땅땅 치는데 노파의 코고는 소리는 반자를 울린다. 옥련이가 일어나서 한참을 가만히 앉아서 노파의 드러누운 것을 흘겨보며 하는 말이, “이 몹쓸 늙은 여우야, 사람을 몇이나 잡아먹고 이때까지 살았느냐. 나는 너 보기 싫어 급히 죽겠다. 너는 저 모양으로 백 년만 더 살아라.” 하더니 다시 머리 들어 정상 부인을 보며 하는 말이, “내 몸을 낳은 사람은 평양 아버지 평양 어머니요, 내 몸을 살려서 기른 사람은 정상 아버지와 대판 어머니라. 내 팔자 기박하여 난리 중에 부모 잃고, 내 운수 불길하여 전쟁중에 정상 아버지가 돌아가니, 어리고 약한 이내 몸이 만리타국에서 대판 어머니만 믿고 살았소. 내 몸이 어머니의 그러한 은혜를 입었는데, 내 몸을 인연하여 어머니 근심되고 어머니 고생되면 그것은 옥련의 죄올시다. 옥련이가 살아서는 어머니 은혜를 갚을 수가 없소. 하루바삐, 한시바삐, 바삐 죽었으면 어머니에게 걱정되지 아니하고 내 근심도 잊어 모르겠소. 어머니, 나는 가오. 부디 근심 말고 지내시오.” 하면서 눈물이 비 오듯 하다가 한참 진정하여 일어나더니 문을 열고 나가니 가려는 길은 황천이라. 항구에 다다르니 넓고 깊은 바닷물은 하늘에 닿은 듯한데, 옥련이 가는 곳은 저 길이라. 옥련이가 그 물을 바라보고 하는 말이, “오냐, 반갑다. 오던 길로 도로 가는구나. 일청전쟁이 일어났을 때에 그 전쟁은 우리집에서 혼자 당한 듯이 내 부모는 죽은 곳도 모르고, 내 몸에는 총을 맞아 죽게 된 것을 정상 군의 손에 목숨이 도로 살아나서 어용선을 타고 저 바다로 건너왔구나. 오기는 물 위의 길로 왔거니와 가기는 물 속 길로 가리로다. 내 몸이 저 물에 빠지거든 이 물에서 썩지 말고 물결 바람결에 몸이 둥둥 떠서 신호 마관(神戶 馬關) 지나가서 대마도 앞으로 조선 해협 바라보며 살같이 빨리 가서 진남포로 들어가서 대동강 하류에서 역류하여 올라가면 평양 북문 볼 것이니 이 몸이 썩더라도 대동강에서 썩고지고. 물아 부탁하자, 나는 너를 쫓아간다.” 하는 소리에 바닷물은 대답하는 듯이 물소리가 솟아쳐서 천하가 다 물소리 속에 있는 것 같은지라. 옥련이가 정신이 아뜩하여 푹 고꾸라졌다. 설고 원통한 맺힌 마음에 기색을 하였다가 그 기운이 조금 돌면서 그대로 잠이 들어 또 꿈을 꾸었더라. 뒤에서 옥련아 옥련아 부르는 소리만 들리고 사람은 보이지 아니하는데 옥련의 마음에는 옥련의 어머니라. 이애 죽지 말고 다시 한번 만나 보자 하는 소리에 옥련이가 대답하려고 말을 냅뜨려 한 즉, 소리가 나오지 아니하여 애를 쓰다가 소리를 버럭 지르면서 옥련이가 정신이 나서 눈을 떠보니 하늘의 별은 총총하고 물소리는 그윽한지라. 기색을 하였던지 잠이 들었던지 정신이 황홀하다. 옥련이가 다시 생각하되, 내가 오늘 밤에 꿈을 두 번이나 꾸었는데, 우리 어머니가 나더러 죽지 말라 하였으니, 우리 어머니가 살아 있는가 의심이 나서 마음을 진정하여 고쳐 생각한다. “어머니가 이 세상에 살아 있어서 평생에 내 얼굴 한번 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하늘이 감동되고 귀신이 돌아보아 내 꿈에 현몽하니 내가 죽으면 부모에게 불효이라. 고생이 되더라도 참는 것이 옳은 일이요, 근심이 있더라도 잊어버리는 것이 옳은 일이라. 오냐, 일곱 살부터 지금까지 고생으로 살았으니 죽지 말고 살았다가 부모의 얼굴이나 한번 다시 보고 죽으리라.” 하고 돌쳐서서 대판으로 다시 들어가니, 그때는 날이 새려 하는 때라, 걸음을 바삐 걸어 정상 군의 집 앞에 가서 들어가지 아니하고 가만히 들은즉 노파의 목소리가 들리는지라. “아씨 아씨, 작은아씨가 어디 갔습니까?” “응 무엇이야, 나는 한잠에 내처 자고 이제야 깨었네. 옥련이가 어디로 가. 뒷간에 갔는지 불러보게.” “내가 지금 뒷간에 다녀오는 길이올시다. 안으로 걸었던 대문이 열렸으니, 밖으로 나간 것이올시다.” 하는 소리에 옥련이가 들어갈 수 없어서 도로 돌쳐서서 갈 곳이 없는지라. 정한 마음 없이 정거장으로 나가니, 그때 일번(一番) 기차에 떠나려 하는 행인들이 정거장으로 모여드는지라. 옥련의 마음에 동경이나 가고 싶으나 동경까지 갈 기차표 살 돈은 없고 다만 이십 전이 있는지라. 옥련이가 대판만 떠나서 어디든지 가면 남의 집에 봉공(奉公)하고 있을 터이라 결심하고 자목(茨木) 정거장까지 가는 기차표를 사서 일번 기차를 타니, 삼등차에 사람이 너무 많이 들어서 옥련이가 앉을 곳을 얻지 못하고 섰는데 등뒤에서 웬 서생이 조선말로 혼자 중얼중얼하는 말이, “웬 계집아이가 남의 앞에 와 섰다.” 하는 소리에 옥련이가 돌아다보니 나이 열칠팔 세 되고 얼굴은 볕에 그을려 익은 복숭아 같고 코는 우뚝 서고 눈은 만판 정신기 있는데, 입기는 양복을 입었으나 양복은 처음 입은 사람같이 서툴러 보이는지라. 옥련이가 돌아다보는 것을 보더니 또 조선말로 혼자 하는 말이, “그 계집아이 똑똑하다. 재주 있겠다. 우리나라 계집아이 같으면 저러한 것들이 판판이 놀겠지. 여기서는 저런 것들도 모두 공부를 한다 하니 저것은 무엇 하는 계집아이인지.” 그러한 소리를 곁의 사람이 아무도 못 알아들으나 옥련의 귀는 알아들을 뿐이 아니라, 대판 온지 몇 해 만에 고국 말소리를 처음 듣는지라. 반갑기가 측량 없으나, 계집아이 마음이라 먼저 말하기도 부끄러운 생각이 있어서 말을 못 하고, 옥련이도 혼자말로 서생의 귀에 들리도록 하는 말이, “어디 가 좀 앉을 곳이 있어야지, 서서 갈 수가 있나.” 하는 소리에, 뒤에 있던 서생이 이상히 여겨서 하는 말이, “그 아이가 조선 사람인가, 나는 일본 계집아이로 보았더니 조선말을 하네.” 하더니 서슴지 아니하고 말을 묻는다. “이애, 네가 조선 사람이 아니냐?” “네, 조선 사람이오.” “그러면 몇 살에 와서 몇 해가 되었느냐?” “일곱 살에 와서 지금 열한 살이 되었소.” “와서 무엇 하였느냐?” “심상소학교에서 공부하고 어제가 졸업식하던 날이오.” “너는 나보다 낫구나. 나는 이제 공부하러 미국으로 가려 하는데, 말도 다르고 글도 다른 미국을 가면 글자 한 자 모르고 말 한 마디 모르는 사람이 어찌 생생을 할는지, 너는 일본에 온 지가 사오 년이 되었다 하니 이제는 고생을 다 면하였겠구나. 어린아이가 공부하러 여기까지 왔으니 참 갸륵한 노릇이다.” “당초에 여기 올 때에 공부할 마음으로 왔으면 칭찬을 들어도 부끄럽지 아니하겠으나, 운수 불행하여 고생길로 여기까지 왔으니 칭찬을 들어도…….” 하면서 목이 메는 소리로 눈에 눈물이 가랑가랑하여 고개를 살짝 수그린다. 서생이 물끄러미 보고 서로 아무 말이 없는데, 정거장 호각 한 소리에 기차 화통에서 흑운(黑雲)같은 연기를 훅훅 내뿜으면서 기차가 달아난다. 옥련의 마음에 자목 정거장에 가면 내려야 할 터인데, 어떠한 집에 가서 어떠한 고생을 할지 앞의 길이 망연한지라. 옥련이가 가고자 하는 길을 갈 지경이면 자목 가는 동안이 대단히 더딘 듯하련마는, 기차표대로 자목 외에는 더 갈 수 없는 고로 싫어도 내릴 곳이라. 형세 좋게 달아나는 기차의 서슬은 오늘 해 전에 하늘 밑까지 갈 듯한데, 자목 정거장이 멀지 아니하다. “이애, 네가 어디까지 가는지 서서 가면 다리가 아파 가겠느냐?” “자목까지 가서 내릴 터이오.” “자목에 아는 사람이 있느냐.” “없어요.” “그러면 자목은 왜 가느냐?” 옥련이가 수건으로 눈을 씻고 대답을 아니하는데, 서생이 말을 더 묻고 싶으나 곁의 사람들이 옥련이와 서생을 유심히 보는지라, 서생이 새로이 시치미를 떼고 창 밖으로 머리를 두르고 먼산을 바라보나 정신은 옥련의 눈물 나는 눈에만 있더라. 빠르던 기차가 차차 천천히 가다가 딱 멈추면서 반동되어 뒤로 물러나니 섰던 옥련이가 넘어지며 손으로 서생의 다리를 잡으니, 공교히 서생 다리의 신경맥을 짚은지라. 그때 서생은 창 밖만 보고 앉았다가 입을 딱 벌리면서 깜짝 놀라 돌아다보니 옥련이가 무심중에 일본말로 실례라 하나, 그 서생은 일본말을 모르는 고로 알아듣지 못하나 외양으로 가엾어하는 줄로 알고 그 대답은 없이 좋은 얼굴빛으로 딴말을 한다. “네 오는 곳이 이 정거장이냐?” 하던 차에 장거수가 돌아다니면서 자목 자목, 자목 자목, 자목 자목이라 소리를 지르며 문을 여니, 옥련이는 어린 몸에 일본 풍속에 젖은 아이라 서생에게 향하여 허리를 굽히며 또 일본말로 작별인사하면서 기차에 내려가니, 구름같이 내려가는 행인 중에 나막신 소리뿐이라. 서생은 정신이 얼떨한데, 옥련이 가는 모양을 보고자 하여 창 밖으로 내다보니 사람에 섞이어서 보이지 아니하는지라. 서생이 가방을 들고 옥련이를 쫓아 나가다가 정거장 나가는 어귀에서 만난지라. 옥련이가 이상히 보면서 말없이 나가니 서생도 또한 아무 말 없이 따라 나가더라. 옥련이가 정거장 밖으로 나가더니 갈 바를 알지 못하여 우두커니 섰거늘, 벌어먹기에 눈에 돈 동록이 앉은 인력거꾼은 옥련의 뒤를 따라가며 인력거를 타라 하니, 돈 없고 갈 곳 모르는 옥련이는 거들떠보지도 아니하고 섰다. “이애, 내가 네게 청할 일이 있다. 나는 일본에 처음으로 오는 사람이라 네게 물어 볼 일이 있으니, 주막으로 잠깐 들어갔으면 좋겠으니 네 생각에 어떠하냐.” “그러면 저기 여인숙이 있으니 잠깐 들어가서 할 말을 하시오.” 하면서 앞서 가니, 자목에 처음 오기는 서생이나 옥련이나 일반이건마는, 옥련이는 자목에 몇 번이나 와서 본 사람과 같이 익달한 모양으로 여인숙으로 들어가더라. 여인숙 하인이 삼층집 제일 높은 방으로 인도하고 내려가니, 서생은 모두 처음 보는 것이라. 정신이 황홀하여 옥련이 만난 것을 다행히 여긴다. “이애, 내가 여기만 와도 이렇듯 답답하니 미국에 가면 오죽하겠느냐. 너는 타국에 와서 오래 있었으니 별물정 다 알겠구나. 우선 네게 좀 배울 것도 많거니와, 만리타국에서 뜻밖에 만났으니 서로 있는 곳이나 알고 헤지자. 나는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부모도 모르게 미국에 갈 차로 나섰더니, 불과 여기를 와서 이렇듯 답답한 생각만 나니 어찌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하는 소리에 옥련이는 심상한 고국 사람을 만난 것 같지 아니하고 친부모나 친형제나 만난 것 같다. 모란봉 아래서 발을 구르고 울던 일부터 대판 항구에서 물에 빠져 죽으려던 일까지 낱낱이 말한다. “그러면 우리 둘이 미국으로 건너가서 공부나 하고 있다가 너의 부모 소식을 듣거든 네 먼저 고국으로 가게 하여 주마.” “……” “오냐, 학비는 염려 말아라. 우리들이 나라의 백성 되었다가 공부도 못 하고 야만을 면치 못하면 살아서 쓸데 있느냐. 너는 일청전쟁을 너 혼자 당한 듯이 알고 있나 보다마는, 우리나라 사람이 누가 당하지 아니한 일이냐. 제 곳에 아니 나고 제 눈에 못 보았다고 태평성세로 아는 사람들은 밥벌레라. 사람이 밥벌레가 되어 세상을 모르고 지내면 몇 해 후에는 우리나라에서 일청전쟁 같은 난리를 또 당할 것이라. 하루바삐 공부하여 우리나라의 부인 교육은 네가 맡아 문명길을 열어주어라.” 하는 소리에 옥련의 첩첩한 근심이 씻은 듯이 다 없어졌는지라. 그 길로 횡빈(橫濱)까지 가서 배를 타니, 태평양 넓은 물에 마름같이 떠서 화살같이 밤낮없이 달아나는 화륜선(火輪船)이 삼 주일 만에 상항에 이르러 닻을 주니 이곳부터 미국이라. 조선서 낮이 되면 미국에는 밤이 되고 미국에서 밤이 되면 조선서는 낮이 되어 주야가 상반되는 별천지라. 산도 설고 물도 설고 사람도처음 보는 인물이라. 키 크고 코 높고 노랑머리 흰 살빛에, 그 사람들이 도덕심이 배가 툭 처지도록 들었더라도 옥련의 눈에는 무섭게만 보인다. 서생과 옥련이가 육지에 내려서 갈 바를 알지 못하여 공론이 부산하다. “이애 옥련아, 네가 영어를 할 줄 아느냐. 조금도 모르느냐. 한마디도…… 그러면 참 딱한 일이로구나. 어디인지 물어 볼 수가 없구나.” 사오 층 되는 높은 집은 구름 속 하늘 밑에 닿은 듯한데, 물끓듯 하는 사람들이 돌아들고 돌아나는 모양은 주막집 같은 곳도 많이 보이나 언어를 통치 못하는 고로 어린 서생들이 어찌하면 좋을지 알지 못하여 옥련이가 지향없이 사람을 대하여 일어로 무슨 말을 물으니 서생의 마음에는 옥련이가 영어를 조금 알면서 겸사로 모른다 한 줄로 알고 알아듣지도 못하는 소리를 바싹 들어서서 듣는다. 옥련의 키로 둘을 포개 세워도 치어다볼 듯한 키 큰 부인이 얼굴에는 새그물 같은 것을 쓰고 무 밑둥같이 깨끗한 어린아이를 앞세우고 지나가다가 옥련의 말하는 소리 듣고 무엇이라 대답하는지, 서생과 옥련의 귀에는 바바…… 하는 소리 같고 말하는 소리 같지는 아니한지라. 그 부인이 뒤의 프록 코트 입은 남자를 돌아보면서 또 바바바…… 하니, 그 남자는 청국말을 하는 양인이라. 청국말로 무슨 말을 하는데, 서생과 옥련의 귀에는 ‘또바’ 하는 소리 같고 말소리같지 아니하다. 서생은 옥련이가 그 말을 알아들은 줄로 알고, “이에, 그것이 무슨 말이냐?” “……” “그 남자의 말도 못 알아들었느냐…….” 그렇듯 곤란하던 차에 청인 노동자 한패가 지나거늘 서생이 쫓아가서 필담하기를 청하니, 그 노동자 중에는 한문자 아는 사람이 없는지 손으로 눈을 가리더니 그 손을 다시 들어 홰홰 내젓는 모양이 무식하여 글자를 못 알아본다 하는 눈치다. 그때 마침 어떠한 청년이 햇빛에 윤이 질 흐르고 비단옷을 입고 마차를 타고 풍우같이 달려가는데, 서생이 그 청인을 가리키며 옥련이더러 하는 말이, 저러한 청인은 무식할 리가 만무하다 하면서 소리를 버럭 지르니, 마차 탄 사람은 그 소리를 들었으나 차메고 달아나는 말은 그 소리를 듣고 아니 듣고 간에 네 굽을 모아 달아나는데 서생의 소리가 다시 마차에 들릴 수 없는지라. 마차 탄 청인이 차부더러 마차를 멈추라 하더니 선뜻 뛰어내려서 서생의 앞으로 향하여 오니 서생이 연필을 가지고 무엇을 쓰려 하는데, 청인이 옥련이 옷을 본즉 일복이라, 일본 사람으로 알고옥련에게 향하여 일어로 말을 물으니, 옥련이가 기쁜 마음을 이기지 못하여 청인 앞으로 와서 말대답을 하는데 서생은 연필을 멈추고 섰더라. 원래 그 청인은 일본에 잠시 유람한 사람이라, 일본말을 한두 마디 알아들으나 장황한 수작은 못하는지라. 옥련이가 첩첩한 말이 나올수록 그 청인의 귀에는 점점 알아들을 수 없고 다만 조선 사람이라 하는 소리만 알아들은지라. 청인이 다시 서생을 향하여 필담으로 대강 사정을 듣고 명함 한 장을 내더니 어떠한 청인에게 부탁하는 말 몇 마디를 써서 주는데, 그 명함을 본즉 청국 개혁당의 유명한 강유위(康有爲)라. 그 명함을 전할 곳은 일어도 잘하는 청인인데, 다년 상항(桑港)에 있던 사람이라. 그 사람의 주선으로 서생과 옥련이가 미국 화성돈(華盛頓)에 가서 청인 학도들과 같이 학교에 들어가서 공부를 하고 있더라. 옥련이가 미국 화성돈에 다섯 해를 있어서 하루도 학교에 아니 가는 날이 없이 다니며 공부를 하는데, 재주 있고 부지런한 사람으로, 그 학교 여학생 중에는 제일 칭찬을 듣는지라. 그때 옥련이가 고등소학교에서 졸업 우등생으로 옥련의 이름과 옥련의 사적이 화성돈 신문에 났는데, 그 신문을 보고 이상히 기뻐하는 사람 하나가 있는데, 어찌 그렇게 기쁘던지 부지중 눈물이 쏟아진다. 기쁜 마음을 이기지 못하여 도리어 의심을 낸다. 의심중에 혼자말로 중얼중얼한다. “조선 사람의 일을 영서로 번역한 것이라 혹 번역이 잘못되었나. 내가 미국에 온 지가 십 년이나 되었으나 영문에 서툴러서 보기를 잘못 보았나.” 그렇게 다심하게 생각하는 사람의 성명은 김관일인데, 그 딸의 이름이 옥련이라. 일청전쟁 났을 때에 그 딸의 사생을 모르고 미국에 왔는데, 그때 화성돈 신문에는, 말은 옥련의 학교 성적과, 평양 사람으로 일곱 살에 일본 대판 가서 심상소학교를 졸업하고 그 길로 미국 화성돈에 와서 고등소학교에서 졸업하였다 한 간단한 말이라. 김씨가 분명히 자기의 딸이라고는 질언할 수 없으나, 옥련이라 하는 이름과 평양 사람이라는 말과 일곱 살에 집 떠났다 하는 말은 김관일의 마음에 정녕 내 딸이라고 생각 아니할 수도 없는지라. 김씨가 그 학교에 찾아가니, 그때는 그 학교에서 학도 졸업식 후의 서중휴학이라, 학교에 아무도 없는 고로 물을 곳이 없는지라, 김씨가 옥련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왔더라. 옥련이가 졸업하던 날에 학교 졸업장을 가지고 호텔로 돌아가니, 주인은 치하하면서 옥련의 얼굴빛을 이상히 보더라. 옥련이가 수심이 첩첩한 모양으로 저녁 요리도 먹지 아니하고 서산에 떨어지는 해를 치어다보며 탄식하더라. 그때 마침 밖에 손이 와서 찾는다 하는데, 명함을 받아 보더니 옥련이가 얼굴빛을 천연히 고치고 손을 들어오라 하니, 그 손이 보이를 따라 들어오거늘 옥련이가 선뜻 일어나며 그 사람의 손을 잡아 인사하고 테이블 앞에서 마주 향하여 의자에 걸터앉으니, 그 손은 옥련이와 일본 대판서 동행하던 서생인데 그 이름은 구완서라. “네 졸업은 감축하다. 허허, 계집의 재주가 사나이보다 나은 것이로구나. 너는 미국 온 지 일 년만에 영어를 대강 알아듣고 학교에까지 들어가서 금년에 졸업을 하였는데, 나는 미국 온 지 두 해 만에 중학교에 들어가서 내년에 졸업이라. 네게는 백기를 들고 항복 아니할 수가 없다.” 옥련이가 대답을 하는데, 일본에서 자라난 사람이라 말을 하여도 일본 말투가 많더라. “내가 그대의 은혜를 받아서 오늘 이렇게 공부를 하였으니 심히 고맙소.” 하니 일본 풍속에 젖은 옥련이는 제 습관으로 말하거니와, 구씨는 조선서 자란 사람이라 조선 풍속으로 옥련이가 아이인 고로 해라를 하다가 생각한즉 저도 또한 아이이라. “허허허, 우리들이 조선 사람인즉 조선 풍속대로만 수작하자. 우리 처음 볼 때에 네가 나이 어린 고로 내가 해라를 하였더니 지금은 나이 열여섯 살이 되어 저렇게 체대(體大)하니 해라 하기가 서먹서먹하구나.” “조선 풍속대로 말하자 하시면서 아이를 보고 해라 하시기가 서먹서먹하셔요?” “허허허, 요절할 일도 많다. 나도 지금까지 장가를 아니 든 아이라, 아이는 일반이니 너도 나더러 해라 하는 것이 좋은 일이니 숫접게 너도 나더러 해라 하여라. 그리하면 내가 너더러 해라 하더라도 불안한 마음이 없겠다.” “그대는 부인이 계신 줄로 알았더니…… 미국에 오실 때 십칠 세라 하셨으니, 조선같이 혼인을 일찍 하는 나라에서 어찌하여 그때까지 장가를 아니 들으셨소.” “너는 나더러 종시 해라 소리를 아니하니 나도 마주 하오를 할 일이로구, 허허허. 그러나 말대답은 아니하고 딴소리만 하여서 대단히 실례하였다. 내가 우리나라에 있을 때에 우리 부모가 내 나이 열두서너 살부터 장가를 들이려 하는 것을 내가 마다하였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조혼하는 것이 옳은 일이 아니라. 나는 언제든지 공부하여 학문 지식이 넉넉한 후에 아내도 학문 있는 사람을 구하여 장가 들겠다, 학문도 없고 지식도 없고 입에서 젖내가 모랑모랑 나는 것을 장가 들이면 짐승의 자웅같이 아무것도 모르고 음양배합의 낙만 알 것이라. 그런고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짐승같이 제 몸이나 알고 제 계집 제 새끼나 알고 나라를 위하기는 고사하고 나라 재물을 도둑질하여 먹으려고 눈이 벌겋게 뒤집혀서 돌아다니는 것이 다 어려서 학문을 배우지 못한 연고라. 우리가 이 같은 문명한 세상에 나서 나라에 유익하고 사회에 명예 있는 큰 사업을 하자 하는 목적으로 만리타국에 와서 쇠공이를 갈아 바늘 만드는 성력(誠力)을 가지고 공부하여 남과 같은 학문과 남과 같은 지식이 나날이 달라 가는 이때에 장가를 들어서 색계상에 정신을 허비하면 유지한 대장부가 아니라. 이애 옥련아, 그렇지 아니하냐.” 구씨의 활발한 말 한마디에 옥련의 근심하던 마음이 풀어져서 웃으며, “저러한 의논을 들으면 내 속이 시원하오. 혼자 있을 때는 참…….” 말을 멈추고 구씨를 치어다보는데, 구씨가 옥련의 근심 있는 기색을 언뜻 짐작하였으나 구씨는 본래 활발한 사람이라. 시계를 내어 보더니 선뜻 일어나며 작별인사하고 저벅저벅 내려가는데, 옥련이는 의구히 의자에 걸어앉아서 먼산을 보며 잊었던 근심을 다시 한다. 한숨을 쉬고 혼자 신세타령을 하며 옛일도 생각하고 앞일도 걱정하는데 뜻을 정치 못한다. “어― 세월도 쉽구나. 일본서 미국으로 건너오던 날이 어제 같구나. 내가 일본 대판 있을 때에 심상소학교 졸업하던 날은 하룻밤에 두 번을 죽으려고 하였더니 오늘 또 어떠한 팔자 사나운 일이나 없을는지. 내가 죽기가 싫어서 죽지 아니한 것도 아니요, 공부하고자 하여 이곳에 온 것도 아니라. 대판항에서 죽기로 결심하고 물에 떨어지려 할 때에 한 되는 마음으로 꿈이 되어 그랬던지, 우리 어머니가 나더러 죽지 말라 하시던 소리가 아무리 꿈일지라도 역력하기가 생시 같은 고로 슬픈 마음을 진정하고 이 목숨이 다시 살아나서 넓은 천지에 붙일 곳이 없는지라. 지향없이 동경 가는 기차를 타고 가다가 천우신조하여 고국 사람을 만나서 일동일정(一動一靜)을 남에게 신세를 지고 오늘까지 있었으니 허구한 세월을 남의 덕만 바랄 수는 없고, 만일 그 신세를 아니 지을 지경이면 하루 한시라도 여비를 어찌 써서 있을 수도 없으니 어찌하여야 좋을는지…… 우리 부모는 세상에 살아 있는지, 부모의 사생도 모르니 헐헐한 이 한 몸이 살아 있은들 무엇 하리요. 차라리 대판서 죽었더면 이 근심을 몰랐을 것인데 어찌하여 살았던가. 사람의 일평생이 이렇듯 근심만 할진대 죽어 모르는 것이 제일이라. 그러나 지금 여기서는 죽으려도 죽을 수도 없구나. 내가 죽으면 구씨는 나를 대단히 그르게 여길 터이라. 구씨의 태산 같은 은혜를 입고 그 은혜를 갚지 못하고 죽으면 남의 은혜를 저버리는 것이라. 어찌하면 좋을꼬.” 그렇듯 탄식하고 그 밤을 의자에 앉은 채로 새우다가 정신이 혼혼하여 잠이 들며 꿈을 꾸었더라. 꿈에는 팔월 추석인데, 평양성중에서 일년 제일 가는 명절이라고 와글와글하는 중이라. 아이들은 추석빔으로 새옷을 입고 떡조각 실과개를 배가 톡 터지도록 먹고 어깨로 숨을 쉬는 것들이 가로도 뛰고 세로도 뛴다. 어른들은 이 세상이 웬 세상이냐 하도록 술 먹고 주정을 하면서 한길을 쓸어 지나가고, 거문고 줄 양금채는 꾀꼬리 소리 같은 여청 시조를 어울려서 이 골목 저 골목, 이 사랑 저 사랑에서 어디든지 그 소리 없는 곳이 없다. 성중이 그렇게 흥치로 지내는데, 옥련이는 꿈에도 흥치가 없고 비창한 마음으로 부모 산소에 다니러 간다. 북문 밖에 나가서 모란봉에 올라가니 고려장(高麗葬)같이 큰 쌍분이 있는데, 옥련이가 묘 앞으로 가서 앉으며 허리춤에서 능금 두 개를 집어 내며 하는 말이, “여보 어머니, 이렇게 큰 능금 구경하셨소? 내가 미국서 나올 때에 사가지고 왔소. 한 개는 아버지 드리고 한 개는 어머니 잡수시오.” 하면서 묘 앞에 하나씩 놓으니, 홀연히 쌍분은 간 곳 없고 송장 둘이 일어앉아서 그 능금을 먹는데, 본래 살은 다 썩고 뼈만 앙상한 송장이라. 능금을 먹다가 위아랫니가 모짝 빠져서 앞에 떨어지는데, 박씨 말려 늘어놓은 것 같은지라. 옥련이가 무서운 생각이 더럭 나서 소리를 지르다가 가위를 눌렸더라. 그때 날이 새어서 다 밝은 후이라. 이웃 방에 있는 여학생이 일어나서 뒷간으로 내려가는 길에 옥련의 방 앞으로 지나다가 옥련의 가위눌리는 소리를 들었으나 남의 방으로 함부로 들어갈 수는 없고 망단한 마음에 급히 전기 초인종을 누르니 보이가 오는지라. 여학생이 보이를 보고 옥련의 방을 가리키며, 이 방에서 괴상한 소리가 난다 하니 보이가 옥련의 방문을 여는데 문소리에 옥련이가 잠을 깨어 본즉 남가일몽이라. 무서운 꿈을 깰 때는 시원한 생각이 있더니, 다시 생각하니 비창한 마음을 이기지 못하여 탄식하는 소리가 무심중에 나온다. “꿈이란 것은 무엇인고. 꿈을 믿어야 옳은가. 믿을 지경이면 어젯밤 꿈은 우리 부모가 다 이 세상에는 아니 계신 꿈이로구나. 꿈을 아니 믿어야 옳은가. 아니 믿을진대 대판서 꿈을 꾸고 부모가 생존하신 줄로 알고 있던 일이 허사로구나. 꿈이 맞아도 내게는 불행한 일이요, 꿈이 맞히지 아니하여도 내게는 불행한 일이라. 그러나 다시 생각하여 보니 꿈은 정녕 허사라. 우리 아버지는 난리중에 돌아가셨으니, 가령 친척이 있더라도 송장 찾을 수가 없는 터이라. 더구나 사고무친한 우리집에 목숨이 붙어 살아 있는 것은 그때 일곱 살 먹은 불효의 딸 옥련이뿐이라. 우리 아버지 송장 찾을 사람이 누가 있으리요. 모란봉 저녁 볕에 훌훌 날아드는 까마귀가 긴 창자를 물어다가 고목나무 높은 가지에 척척 걸어 놓은 것은 전쟁에 죽은 송장의 창자이라. 세상에 어떠한 고마운 사람이 있어서 우리 아버지 송장을 찾아다가 고려장같이 기구 있게 장사를 지낼 수가 있으리요. 우리 어머니는 대동강 물에 빠져 죽으려고 벽상에 영결서를 써서 붙인 것을 평양 야전병원(野戰病院)의 통변이 낙루를 하며 그 글을 읽어서 내 귀에 들려주던 일이 어제같이 생각이 나면서, 대판항에서 꿈을 꾸고 우리 어머니가 혹 살아서 이 세상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다 쓸데없는 생각이라. 우리 어머니는 정녕히 물에 빠져 돌아가신 것이라. 대동강 흐르는 물에 고깃밥이 되었을 것이니, 어찌 모란봉에 그처럼 기구 있게 장사를 지냈으리요.” 옥련이가 부모 생각은 아주 단념하기로 작정하고 제 신세는 운수 되어 가는 대로 두고 보리라 하고 정신을 가다듬어서 공부하던 책을 내어 놓고 마음을 붙이니, 이삼 일 지낸 후에는 다시 서책에 착미(着味)가 되었더라. 하루는 보이가 신문지 한 장을 가지고 옥련의 방으로 오더니 그 신문을 옥련의 앞에 펼쳐 놓고보이의 손가락이 신문지 광고를 가리킨다. 옥련이가 그 광고를 보다가 깜짝 놀라서 눈물이 펑펑 쏟아지면서 얼굴은 발개지고 웃음 반 눈물반이라. 옥련이가 좋은 마음에 띄어서 광고를 끝까지 다 보지 못하고 우두커니 앉았다가 또 광고를 본다. 옥련의 마음에 다시 의심이 난다. 일전 꿈에 모란봉에 가서 우리 부모 산소에 갔던 일이 그것이꿈인가. 오늘 신문지의 광고를 보는 것이 꿈인가. 한 번은 영어로 보고 한 번은 조선말로 보다가 필경은 한문과 조선 언문을 섞어 번역하여 놓고 보더라. 광고 지나간 열사흗날 황색신문 잡보에 한국 여학생 김옥련이가 아무 학교 졸업 우등생이라는 기사가 있기로 그 유하는 호텔을 알고자 하여 이에 광고하오니, 누구시든지 옥련의 유하는 호텔을 이 고백인에게 알려 주시면 상당한 금으로 십 류(留)를 앙정할사. 한국 평안도 평양인 김관일 고백 헌수…… 의심 없는 옥련의 부친이 한 광고다. “여보 보이, 이 신문을 가지고 날 따라가면 우리 부친이 십 류의 상금을 줄 것이니 지금으로 갑시다.” “내가 상금 탈 공은 없으니 상금은 원치 아니하나 귀양(貴孃)을 배행하여 가서 부녀 서로 만나 기뻐하시는 모양 보았으면 나도 이 호텔에서 몇 해 간 귀양을 모시고 있던 정분에 귀양을 따라 기뻐하고자 합니다.” 옥련이가 그 말을 듣고 더욱 기뻐하여 보이를 데리고 그 부친 있는 처소를 찾아가니 십 년 풍상에서 서로 환형(換形)이 된지라, 서로 보고 서로 알아보지 못할 지경이라. 옥련이가 신문 광고와 명함 한 장을 가지고 그 부친 앞으로 가서 남에게 처음 인사하듯 대단히 서먹한 인사를 하다가 서로 분명한 말을 듣더니, 옥련이가 일곱 살에 응석하던 마음이 새로이 나서 부친의 무릎 위에 얼굴을 폭 숙이고 소리 없이 우는데, 김관일의 눈물은 옥련의 머리 뒤에 떨어지고, 옥련의 눈물은 그 부친의 무릎이 젖는다. “이애 옥련아, 그만 일어나서 너의 어머니 편지나 보아라.” “응, 어머니 편지라니, 어머니가 살았소.” 무슨 변이나 난 듯이 깜짝 놀라는 모양으로 고개를 번쩍 드는데, 그 부친은 제 눈물 씻을 생각은 아니하고 수건을 가지고 옥련의 눈물을 씻으니, 옥련이가 그리 어려졌던지 부친이 눈물 씻어 주는 데 고개를 디밀고 있더라. 김관일이가 가방을 열더니 휴지 뭉치를 내어 놓고 뒤적뒤적하다가 편지 한 장을 집어 주며 하는 말이, “이애, 이 편지를 자세히 보아라. 이 편지가 제일 먼저 온 편지다.” 옥련이가 그 편지를 받아 보니, 옥련이가 그 모친의 글씨를 모르는지라. 가령 옥련이가 정신이 좋으면 그 모친의 얼굴은 생각할는지 모르거니와, 옥련이 일곱 살에 언문도 모를 때에 모친을 떠났는지라. 지금 그 편지를 보며 하는 말이, “나는 우리 어머니 글씨도 모르지. 어머니 글씨가 이렇던가.” 하면서 부친의 앞에 펼쳐 놓고 본다. 상장(上狀) 떠나신 지 삼 삭이 못 되었으나 평양에 계시던 일은 전생 일 같삽. 만리타국에서 수토불복(水土不服)이나 되시지 아니하고 기운 평안하시온지 궁금하옵기 측량 없삽나이다. 이곳의 지낸 풍상은 말씀하기 신신치 아니하오나 대강 소식이나 알으시도록 말씀하옵나이다. 옥련이는 어디 가서 죽었는지 다시 소식이 묘연하고, 이곳은 죽기로 결심하여 대동강 물에 빠졌더니 뱃사공과 고장팔에게 건진 바 되어 살았다가 부산서 이곳 친정 아버님이 평양에 오셔서 사랑에서 미국 가셨다는 말씀을 전하여 주시니, 그 후로부터 마음을 붙여 살아 있삽. 세월이 어서 가서 고국에 돌아오시기만 기다리옵나이다. 그러나 사랑에서는 몇십 년을 아니 오시더라도 이 세상에 계신 줄을 알고 있사오니 위로가 되오나, 옥련이는 만나 보려 하면 황천에 가기 전에는 못 볼 터이오니 그것이 한 되는 일이압. 말씀 무궁하오나 이만 그치옵나이다. 옥련이가 그 편지를 보고 뼈가 녹는 듯하고 몸이 스러지는 듯하여 가만히 앉았다가, “아버지, 나는 내일이라도 우리집으로 보내 주시오. 날개가 돋쳤으면 지금이라도 날아가서 우리 어머니 얼굴을 보고 우리 어머니 한을 풀어 드리고 싶소.” “네가 고국에 가기가 그리 바쁠 것이 아니라 우선 네가 고생하던 이야기나 어서 좀 하여라. 네가 어떻게 살아났으며 어찌 여기를 왔느냐?” 옥련이가 얼굴빛을 천연히 하고 고쳐 앉더니, 모란봉에서 총 맞고 야전병원으로 가던 일과, 정상군의의 집에 가던 일과, 대판서 학교에서 졸업하던 일과, 불행한 사기로 대판을 떠나던 일과, 동경 가는 기차를 타고 구완서를 만나서 절처봉생(絶處逢生)하던 일을 낱낱이 말하고, 그 말을 마치더니 다시 얼굴빛이 변하며 눈물이 도니, 그 눈물은 부모의 정에 관계한 눈물도 아니요, 제 신세 생각하는 눈물도 아니요, 구완서의 은혜를 생각하는 눈물이라. “아버지, 아버지께서 나 같은 불효의 딸을 만나 보시고 기쁘신 마음이 있거든 구씨를 찾아보시고 치사의 말씀을 하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김관일이가 그 말을 듣더니, 그 길로 옥련이를 데리고 구씨의 유하는 처소로 찾아가니, 구씨는 김관일을 만나 보매 옥련의 부친을 본 것 같지 아니하고 제 부친이나 만난 듯이 반가운 마음이 있으니, 그 마음은 옥련의 기뻐하는 마음이 내 마음 기쁜 것이나 다름없는 데서 나오는 마음이요, 김씨는 구씨를 보고 내 딸 옥련을 만나 본 것이나 다름없이 반가우니, 그 두 사람의 마음이 그러할 일이라. 김씨가 구씨를 대하여 하는 말이 간단한 두 마디뿐이라. 한마디는 옥련이가 신세지은 치사요, 한마디는 구씨가 고국에 돌아간 뒤에 옥련으로 하여금 구씨의 기치를 받들고 백년가약 맺기를 원하는지라. 구씨는 본래 활발하고 거칠 것 없이 수작하는 사람이라 옥련이를 물끄러미 보더니, “이애 옥련아, 어― 실체(失體)하였구. 남의 집 처녀더러 또 해라 하였구나. 우리가 입으로 조선 말은 하더라도 마음에는 서양 문명한 풍속이 젖었으니, 우리는 혼인을 하여도 서양 사람과 같이 부모의 명령을 좇을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서로 부부 될 마음이 있으면 서로 직접하여 말하는 것이 옳은 일이다. 그러나 우선 말부터 영어로 수작하자. 조선말로 하면 입에 익은 말로 외짝해라하기 불안하다.” 하면서 구씨가 영어로 말을 하는데, 구씨의 학문은 옥련이보다 대단히 높으나 영어는 옥련이가 구씨의 선생 노릇이라도 할 만한 터이라. 그러나 구씨는 서투른 영어로 수작을 하는데, 옥련이는 조선말로 단정히 대답하더라. 김관일은 딸의 혼인 언론을 하다가 구씨가 서양 풍속으로 직접 언론하자 하는 서슬에 옥련의 혼인 언약에 좌지우지할 권리가 없이 가만히 앉았더라. 옥련이는 아무리 조선 계집아이이나 학문도 있고 개명한 생각도 있고, 동서양으로 다니면서 문견(聞見)이 높은지라. 서슴지 아니하고 혼인 언론 대답을 하는데, 구씨의 소청이 있으니, 그 소청인즉 옥련이가 구씨와 같이 몇 해든지 공부를 더 힘써 하여 학문이 유여한 후에 고국에 돌아가서 결혼하고, 옥련이는 조선 부인 교육을 맡아 하기를 청하는 유지(有志)한 말이라. 옥련이가 구씨의 권하는 말을 듣고 조선 부인 교육할 마음이 간절하여 구씨와 혼인 언약을 맺으니, 구씨의목적은 공부를 힘써 하여 귀국한 뒤에 우리나라를 독일국(獨逸國)같이 연방도를 삼되, 일본과 만주를 한데 합하여 문명한 강국을 만들고자 하는 비사맥(比斯麥) 같은 마음이요, 옥련이는 공부를 힘써 하여 귀국한 뒤에 우리나라 부인의 지식을 넓혀서 남자에게 압제받지 말고 남자와 동등권리를 찾게 하며, 또 부인도 나라에 유익한 백성이 되고 사회상에 명예 있는 사람이 되도록 교육할 마음이라. 세상에 제 목적을 제가 자기하는 것같이 즐거운 일은 다시 없는지라. 구완서와 옥련이가 나이 어려서 외국에 간 사람들이라. 조선 사람이 이렇게 야만되고 이렇게 용렬한 줄을 모르고, 구씨든지 옥련이든지 조선에 돌아오는 날은 조선도 유지한 사람이 많이 있어서 학문 있고 지식 있는 사람의 말을 듣고 이를 찬성하여 구씨도 목적대로 되고 옥련이도 제 목적대로 조선 부인이 일제히 내 교육을 받아서 낱낱이 나와 같은 학문 있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려니 생각하고, 일변으로 기쁜 마음을 이기지 못하는 것은 제 나라 형편 모르고 외국에 유학한 소년 학생 의기에서 나오는 마음이라. 구씨와 옥련이가 그 목적대로 되든지 못 되든지 그것은 후의 일이거니와, 그날은 두 사람의 마음에는 혼인 언약의 좋은 마음은 오히려 둘째가 되니, 옥련 낙지(落地) 이후에는 이러한 즐거운 마음이 처음이라. 김관일은 옥련을 만나 보고 구완서를 사윗감으로 정하고, 구씨와 옥련의 목적이 그렇듯 기이한 말을 들으니, 김씨의 좋은 마음도 측량할 수 없는지라. 미국 화성돈의 어떠한 호텔에서는 옥련의 부녀와 구씨가 솔밭같이 늘어앉아서 그렇듯 희희낙락한데, 세상이 고르지 못하여 조선 평양성 북문 안에 게딱지같이 낮은 집에서 삼십 전부터 남편 없고 자녀간에 혈육 없고 재물 없이 지내는 부인이 있으되, 십 년 풍상에 남보다 많은 것 한 가지가 있으니, 그 많은 것은 근심이라. 그 부인이 남편이 죽고 없느냐 할 지경이면 죽지도 아니한 터이라. 죽고 없는 터이면 단념하고 생각이나 아니하련마는, 육만 리를 이별하여 망부석이 될 듯한 정경이요, 자녀간에 혈육이 없는 것은 생산을 못 하였느냐 물을진대 딸 하나를 두고 아들 겸 딸 겸하여 금옥같이 귀애하다가 일곱살 되던 해에 잃었더라. 눈앞에 참척을 보았느냐 물을진대 그 부인은 말없이 눈물만 흘리더라. 눈앞에 보이는 데서나 죽었으면 한이나 없으련마는, 어디서 죽었는지 알지도 못하니 그것이 한이더라. 마침 까마귀 한 마리가 지붕 위에 내려앉더니 까막까막 깍깍 짖는 소리가 흉측하게 들리거늘, 부인이 감았던 눈을 떠서 장팔 어미를 보며 하는 말이, “여보게, 저 까마귀 소리 좀 들어 보게. 또 무슨 흉한 일이 생기려나베. 까마귀는 영물이라는데 무슨 일이 또 있을는지 모르겠네. 팔자 기박한 여편네가 오래 살았다가 험한 일을 더 보지 말고 오늘이라도 죽었으면 좋겠네. 요사이는 미국서 편지도 아니 오고 웬일인고.” 기운 없는 목소리로 설움 없이 탄식하는 모양은 아무가 보든지 좋은 마음은 아니 날 터인데, 늙고 청승스러운 장팔 어미가 부인의 그 모양을 보고 부인이 죽으면 따라 죽을 듯한 마음도 있고 까마귀를 쳐죽이고 싶은 마음도 생겨서 마당으로 펄펄 뛰어내려가서 지붕 위를 쳐다보면서 까마귀에게 헛팔매질을 하며 욕을 한다. “수여― 이 경칠 놈의 까마귀, 포수들은 다 어디로 갔노. 소금장사― 네 어미.” 조선 풍속에 까마귀 보고 하는 욕은 장팔 어미가 모르는 것 없이 주워섬기며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니, 그 까마귀가 펄쩍 날아 공중에 높이 뜨더니 깍깍 지르며 모란봉으로 향하거늘, 부인의 눈은 까마귀를 따라서 모란봉으로 가고, 노파의 욕하는 소리는 까마귀 소리를 따라간다. 우자 쓴 벙거지 쓰고 감장 홀태바지 저고리 입고 가죽 주머니 메고 문 밖에 와서 안중문을 기웃기웃하며 편지 받아 들여가오, 편지 받아 들여가오, 두세 번 소리하는 것은 우편 군사라. 장팔의 어미가 까마귀에게 열이 잔뜩 났던 차에 어떠한 사람인지 자세히 듣지도 아니하고 질부등거리 깨어지는 소리 같은 목소리로 우편 군사에게 까닭 없는 화풀이를 한다. “웬 사람이 남의 집 안마당을 함부로 들여다보아. 이 댁에는 사랑 양반도 아니 계신 댁인데, 웬 젊은 녀석이 양반의 댁 안마당을 들여다보아.” “여보, 누구더러 이 녀석 저 녀석 하오. 체전부는 그리 만만한 줄로 아오. 어디 말 좀 하여 봅시다. 이리 좀 나오시오. 나는 편지 전하러 온 것 외에는 아무것도 잘못한 것 없소.” “여보게 할멈, 자네가 누구와 그렇게 싸우나. 우체 사령이 편지를 가지고 왔다 하니 미국서 서방님이 편지를 부치셨나베. 어서 받아 들여오게.” “옳지, 우체 사령이로구. 늙은 사람이 눈 어두워서…… 어서 편지나 이리 주오. 아씨께 갖다 드리게.” 우체 사령이 처음에 노파가 소리를 지를 때는 늙은 사람 망령으로 알고 말을 예사로 하더니, 노파가 잘못한 줄을 깨닫고 말하는 눈치를 보더니 그때는 우체 사령이 목을 쓰고 대어든다. “이런 제어미…… 내가 체전부 다니다가 이런 꼴은 처음 보았네. 남더러 무슨 턱으로 욕을 하오. 내가 아무리 바빠도 말 좀 물어 보고 갈 터이오.” 하면서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고 대어들며, 편지 달라 하는 말은 대답도 아니하니, 평양 사람의 싸움하러 대드는 서슬은 금방 죽어도 몸을 아끼지 아니하는 성정이라. 노파가 까마귀에게 화풀이할 때 같으면 우체 사령에게 몸부림을 하고 죽어도 그 화가 풀어지지 아니할 터이나, 미국서 편지 왔다 하는 소리에 그 화가 다 풀어졌더라. 그 화만 풀어질 뿐이 아니라, 우체 사령의 떼거리까지 받고 있는데, 부인은 어서 바삐 편지 볼 마음이 있어서 내외하기도 잊었던지 중문간에로 뛰어나가서 노파를 꾸짖고 우체 사령을 달래고, 옥련의 묘에 가지고 가려 하던 술과 실과를 내어다 먹인다. 우체 사령이 금방 살인할 듯하던 위인이 노파더러 할머니 할머니 하며 풀어지는데, 그 집에서 부리던 하인과 같이 친숙하더라. 노파가 편지를 받아서 부인에게 드리니, 부인이 그 편지를 들고 겉봉 쓴 것을 보더니 깜짝 놀라서 의심을 한다. “아씨, 무엇을 그리하십니까?” “응, 가만히 있게.” “서방님께서 부치신 편지오니까?” “아닐세.” “그러면 부산서 주사나리께서 하신 편지오니까?” “아니.” “에그, 어서 말씀 좀 시원히 하여 주십시오.” “글씨는 처음 보는 글씨일세.” 본래 옥련이가 일곱 살에 부모를 떠났는데, 그때는 언문 한 자 모를 때라. 그 후에 일본 가서 심상소학교 졸업까지 하였으나 조선 언문은 구경도 못 하였더니, 그 후에 구완서와 같이 미국 갈 때에 태평양을 건너가는 동안에 구완서가 가르친 언문이라, 옥련의 모친이 어찌 옥련의 글씨를 알아보리요. 부인이 편지를 받아 보니 겉면에는, 한국 평안남도 평양부 북문내 김관일 실내 친전 한편에는, 미국 화성돈 ○○○호텔 옥련 상사리 진서 글자는 부인이 한 자도 알아보지 못하고 다만 ‘옥련 상사리’라 한 글자만 알아보았으나, 글씨도 모르는 글씨요, 옥련이라 한 것은 볼수록 의심만 난다. “여보게 할멈, 이 편지 가지고 왔던 우체 사령이 벌써 갔나. 이 편지가 정녕 우리집에 오는 것인지 자세히 물어 보았더면 좋을 뻔하였네.” “왜 거기 쓰이지 아니하였습니까?” “한 편은 진서요 한 편에는 진서도 있고 언문도 있는데, 진서는 무엇인지 모르겠고, 언문에는 옥련 상사리라 썼으니, 이상한 일도 있네. 세상에 옥련이라 하는 이름이 또 있는지, 옥련이라 하는 이름이 또 있더라도 내게 편지할 만한 사람도 없는데…….” “그러면 작은아씨의 편지인가 보이다.” “에그, 꿈같은 소리도 하네. 죽은 옥련이가 내게 편지를 어찌 하여…….” 하면서 또 한숨을 쉬더니 얼굴에 처량한 빛이 다시 난다. “아씨 아씨, 두말씀 말고 그 편지를 뜯어 보십시오.” 부인이 홧김에 편지를 박박 뜯어 보니 옥련의 편지라. 모란봉에서 지낸 일부터 미국 화성돈 호텔에서 옥련의 부녀가 상봉하여 그 모친의 편지 보던 모양까지 그린 듯이 자세히 한 편지라. 그 편지 부쳤던 날은 광무 육년(음력) 칠월 십일일인데, 부인이 그 편지 받아 보던 날은 임인년 음력 팔월 십오일이러라. ==하편== 부산 절영도 밖에 하늘 밑까지 툭 터진 듯한 망망대해에 시커먼 연기를 무럭무럭 일으키며 부산항을 향하고 살같이 들어닫는 것은 화륜선이다. 오륙도, 절영도 두 틈으로 두 좁은 어구로 들어오는데 반속력 배질을 하며 화통에는 소리가 하늘 당나귀가 내려와 우는지, 웅장한 그 소리 한마디에 부산 초량이 들썩들썩한다. 물건을 들이고 내는 운수 회사도 그 화통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사람을 보내고 맞아들이는 여인숙에서도 그 화통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데, 화륜선 닻이 뚝 떨어져서 삼판 배가 벌떼같이 드러난다. 부산 객주에 첫째나 둘째 집에는 최주사 집 서기 보는 소년이 큰사랑 미닫이를 열며, “여보시오, 주사장. 진남포에서 배 들어왔습니다. 우리 짐도 이 배편에 왔을 터이니 사람을 보내 보아야 하겠습니다.” 최주사는 낮잠을 자다가 화륜선 화통 소리에 잠이 깨어 일어나 앉아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던 터이라. 서기의 말을 들은 체 만 체하고 앉았다가 긴치 않은 말대답하듯, “날 더러 물을 것 무엇 있나. 자네가 알아서 할 일이지.” 소년은 서기 방으로 가고 최주사는 큰사랑에 혼자 앉았더라. 최주사는 몇 해 동안에 재물이 불 일어나는 듯 느는데 그 재물이 늘수록 최주사의 심회가 산란하다. 재물을 모을 때는 욕심에 취하여 두 눈이 빨개서 날뛰더니 재물을 많이 모아 놓고 보니 재물이 그리 귀할 것이 없는 줄로 생각이라. 빈 담뱃대 딱딱 떨어 물고 물부리를 두어 번 확확 내불어 보더니 지네발 같은 평양 엽초 한 대를 담아 붙여 물고 담배연기를 혹혹 내불면서 무슨 생각을 하다가 혼자말로 탄식이라. “재물. 재물. 재물이 좋기는 좋지만은 제 생전에 먹고 입고 지낼 만하면 그만이지. 그것은 그리 많아 쓸데 있나. 몸 괴로운 줄 모르고 마음 괴로운 줄 모르고 재물만 모으려고 기를 버럭 쓰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었다. 흥, 어리석은 것도 아니야. 환장한 사람이지. 풀 끝에 이슬 같은 이 몸이 죽은 후에 그 재물이 어찌 될지 누가 알 바 있나. 적막한 북망산에 돈이 와서 일곡이나 하고 갈까. 흥, 가소로운 일이로고. 내 나이 육십여 세라. 인생 칠십 고래희라 하였으니 내가 칠십을 살더라도 이 앞에 칠팔 년 동안 뿐이로구나. 아들은 양자. 딸은 저 모양. 어― 내 팔자도 기박하고. 옥련이나 살았더면 짐짓이 마음을 붙였을 터인데, 그런 불쌍한 일이 있나. 오냐, 그만두어라. 집안일은 잘 되나 못 되나 서기에게 맡겨 두고 평양 가서 딸도 만나 보고 미국 가서 사위나 만나 보고 오겠다.” 마침 문간이 들석들석하더니 무슨 별일이나 있는 듯이 계집종들이 참새떼 재잘거리듯 지껄이며 사랑 마당으로 올라 들어오는데 최주사는 혼자 중얼거리고 앉아서 귀에 달은 소리는 아니 들어오던지 내다보지도 아니한다. 마루 위에서 신 벗는 소리가 나더니 사랑지게문을 펄쩍 열며, “아버지, 나 왔소.” 하며 들어오는데 최주사가 정신이 번쩍 나서 쳐다보니 딸이라. “이애, 이것이 꿈이냐. 네가 어찌 여기를 왔느냐.” “내가 날개 돋쳐 내려왔소.” 하며 어린아이 응석하듯, 웃으며 나오는 모습이 얼굴에 화기가 돈다. 최주사는 꿈에라도 그 딸을 만나 보면 근심하는 얼굴만 보이더니 상시에 저러한 얼굴빛을 보고 최주사 얼굴에도 화기가 돈다. “이애, 참 별일이다. 네가 오기는 뜻밖이로구나. 여편네가 십 리 길이 어려운 처지인데 일천 오백리 길에 네가 어찌 혼자 왔단 말이냐.” “옥련이 같은 어린 계집아이도 육만 리나 되는 미국을 갔는데 내가 이까짓 데를 못 와요. 진남포로 내려와서 화륜선 타고 왔소. 아버지, 나는 개화하였소. 이 길로 미국에나 들어가서 옥련이나 만나 보고 옥련의 남편 될 사람도 내 눈으로 좀 자세히 보고 오겠소. 아버지, 나를 돈이나 좀 많이 주시오. 옥련이가 좋아하는 것이 있거든 사서 주겠소.” 최주사가 옥련이 살았단 말을 듣더니 딸을 만나 보고 반가운 마음은 잊었던지 몇 해 만에 보는 딸에게 그 동안 잘 있었느냐, 못 있었느냐, 말은 한마디 없고 옥련의 말만 묻고 앉았다가 그날 저녁에는 흥김에 밥을 아니 먹고 술만 먹으며 횡설수설하다가 주정이 나서 그 후 최부인더러 짐짓 자랄 때에 잘 굴었느니 못 굴었느니 하며 삼십 년 전 일을 말하고 앉았다가 내외간 싸움이 일어나서 마누라는 자식도 없는 늙은 년이 서러워서 죽고 싶으니 살고 싶으니 하며 울고 청승을 떨고 있고. 딸은 내가 아니 왔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터인데, 하면서 이 밤으로 도로 가느니 마느니 하는 서슬에 온 집안이 붙들고 만류하여 야단났네. 최주사가 그 딸이 가느니 마느니 하는 것을 보고 취중에 화가 나서 혀꼬부라진 소리로 마누라에게 화풀이를 한다. “응, 마누라가 낳은 딸 같으면 저럴 리가 만무하지. 모처럼 온 계집을 들어앉기도 전에 도로 쫓으려 드니.” 마누라는 애매한 책망을 듣고 청승을 점점 더 떨고 딸은 점점 불리한 마음이 더 나서 친정에 왔던 후회만 하고 최주사의 주정은 점점 더하는데, 온 집안이 잠을 못 자고 안마루 안마당에 그득 모였으나 최주사의 주정을 감히 말릴 사람은 없는지라. 최주사는 아들이 섣부른 소리로 최주사더러 좀 참으시면 좋겠습니다, 하였더니 최주사가 취중에 진정 말이 나오던지, “이애, 주제넘게 네가 내 집 일에 참견이 무엇이야.” 하며 핀잔을 탁 주더니 최주사의 아들은 양자 들어온 사람의 마음이라, 야속한 생각이 들어서 캄캄한 바깥마당에 나가서 혼자 우두커니 섰다가 담배 한 대를 붙여 물고 나올 작정으로 서기 방으로 들어간다. 서기 방에서는 문서를 닦느라고 두 사람이 마주앉아서 부르고 놓고 하다가 최주사의 아들이 담뱃대 찾는 수선에 주 한 개를 달깍 더 놓았더라. 주 놓던 사람이 아차 하며 쳐다보더니 젊은 주인이라. 다른 사람이 서기 방에 들어가서 수선을 그렇게 피웠으면 생핀잔을 보았을 터인데 주인의 아들인 고로 핀잔은 고사하고 담배 한 대 더 꺼내 주노라고 쌈지 끈 끄르는 사람이 둘이나 된다. 문서책 한 권이 보기에는 대단치 아니한 백지 몇 장이로되 그 속에 있는 것만 하여도 어디를 가든지 부자 득명할 재물 덩어리라. 최주사의 아들이 최주사를 야속하게 여기던 마음이 쑥 들어가고 조심하는 마음이 생겨서 다시 안으로 들어가더니 웃는 낯으로 어머니, 그리 마시오. 누님 그리 마시오 하며 애를 쓰고 돌아다 니는데 최주사가 곤드레만드레하며, “그만 내버려두어라. 그것들 방정 실컷 떨게…….” 하더니 사랑으로 비틀비틀 나가서 쓰러지더니 콧구멍에서 맷돌질하는 소리가 나도록 코를 곤다. 그 이튿날 아침에 최주사가 일어나 안으로 들어가더니 마누라와 딸과 아들까지 불러 앉히고 재미있는 모양으로 말을 떠드는데 마누라는 어젯밤에 있던 성이 조금도 아니 풀린 모양으로 아무 소리 없이 돌아앉았더라. “아버지, 어젯밤에 웬 술을 그렇게 많이 잡수셨습니까?” 최주사는 그 전날 밤에 사랑으로 나가던 생각은 일어나나, 처음에 주정하던 일은 멀쩡하게 생각하면서 생시치미를 뗀다. “응, 과히 취하였더냐. 주정이나 아니하더냐. 오냐, 살아 생전에 일배주라니 내가 주정을 하면 몇 해나 하겠느냐, 허허허.” 웃음 한마디에 온 집안이 화기가 돈다. 최주사가 그날은 술 한 잔 아니 먹고 아들과 서기에게 집안일 분별하더니 딸을 데리고 미국 들어갈 치행을 차리더라. 물 속에 산이 솟고 산 아래는 물만 있는 해협을 끼고 달아나는 화륜선은 어찌 그리 빠르던지. 눈앞에 보이던 산이어늘 하면 뒤에 가 있다. 부산항에서 떠나서 일본 대마도 마관, 신호, 대판을 지내 놓고 횡빈으로 들어가는데 옥련 어머니 마음에는 그만하면 미국 산천이 거의 보이거니 생각하고 하루에도 몇 번인지 화륜선 갑판 위에 올라서서 배 가는 곳만 바라보고 섰다. 이 배같이 크고 빠른 것은 다시 없으려니 하였더니 그 배는 횡빈에서 닻을 주고 태평양 내왕하는 배를 갈아타니 그 배는 먼저 탔던 배보다 더 크고 빠른 배라. 그러한 배를 타고 더디 간다 한탄하는 사람은 옥련의 부녀를 만나 보러 가는 최주사의 부녀뿐이더라. 앉았으나 섰으나, 잠이 들었으나 깨었으나, 타고 앉은 배는 밤낮 쉴새없이 달아나는데, 지낸 곳에 보이던 일본 산천은 자라목 움츠러드는 듯 점점 작아지더니 태평양을 들어서면서 산 명색이라고는 오뚝이만한 것 하나도 보이지 않고 보이는 것은 물과 하늘뿐이라. 푸르고 푸른 하늘을 턱턱 치는 듯한 바닷물은 하늘을 씻어서 물이 푸르러졌는지, 푸른 물결이 하늘에 들이쳐서 하늘에 물이 들었는지, 물빛이나 하늘빛이나 그 빛이 그 빛이라. 배는 가는지 아니 가는지, 밤낮 가도 그 자리에 그대로 선 것 같은데, 그 크던 배가 만리창해에 마름 하나 떠다니는 것 같다. 최주사 부녀가 갑판 위로 돌아다니며 구경을 하다가 최주사의 딸이 응석을 한다.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딸의 덕에 이런 좋은 구경을 하시는구려. 내가 없었더면 아버지께서 여기 오실 까닭이 있소?” “허허허, 효성은 딸이 하나 보다. 나도 딸의 덕에 이 구경을 하고 너도 옥련의 덕에 이 구경을 하는구나. 네가 네 남편이 미국 있다는 말을 들은 지가 팔구 년이 되었으나 미국 간다는 말도 없더니, 옥련이가 미국 있다는 말을 듣고 대문 밖에도 못 나가던 위인이 미국을 가니 자식에게 향하는 마음이 그러한 것이로구나.” 하면서 딸을 물끄러미 보는데 최주사의 딸이 그 부친의 말을 듣다가 무슨 마음인지 눈물이 돌며 눈자위에 붉은빛을 띠었더라. 최주사가 그 딸의 눈물 나는 모양을 보더니 또한 무슨 마음인지 눈에 눈물이 돈다. 딸의 눈물은 아버지가 양자한 아들을 데리고 뜻에 맞지 못하여 아비는 아들의 눈치를 보고 아들은 아비의 눈치를 보던 그 모양이 생각이 나서 딸자식 된 마음에 그 아버지 신세를 생각하고 나오는 눈물이요, 최주사의 눈물은 그 딸이 일청전쟁 난리 겪은 후에 내외간에 이별하고 모녀간에 소식을 모르고 장팔 어미만 데리고 근심하고 고생하던 일이 불쌍한 생각이 나서 나오는 눈물이라. 서로 눈물을 감추고 서로 위로하다가 다시 옥련의 이야기가 시작되며 웃음 소리가 난다. “아버지, 우리 오던 곳이 어디며, 우리가 향하여 가는 곳은 어디요. 해를 쳐다보아도 동서남북을 모르겠소그려. 이편을 바라보아도 물뿐이요, 저편을 바라보아도 물뿐인데 물 밖에는 하늘 외에 또 무엇이 있소. 아버지 아버지, 우리가 일본 횡빈에서 떠난 후에 이 물이 넘쳐서 세상 사람 사는 곳은 다 덮여 싸여서 물 속으로 들어갔나 보오. 처음부터 아니 보이던 산은 어찌하여 많이 보이는지 모르겠소마는 우리 눈으로 보던 산까지 아니 보이니 그 산이 어디로 갔단 말이오.” “글쎄, 나도 모르겠다. 완고로 자라서 완고로 늙은 사람이 무엇을 알겠느냐. 부산 소학교 아이들이 모여 앉으면 별소리가 다 많더라마는 무심히 들었더니 지금 생각하니 좀 자세히 들었으면 좋을 뻔하였다. 어 그 무엇이라던가. 수박같이 둥그런 땅덩이에서 사람이 산다 하니 수박같이 둥글 지경이면 이편에서 저편이 보이겠느냐. 그런 것을 물으려거든 아무것도 모르는 완고의 애비더러 묻지 말고 신학문 배운 네 딸 옥련이더러 물어 보아라.” 하며 최주사의 얼굴에 즐거운 빛을 띠었는데 옥련이 같은 딸 둔 최주사의 딸도 얼굴에 웃음빛을 띠고 그 부친을 쳐다본다. 최주사의 부녀가 구경을 하다가도 옥련의 이야기요, 음식을 먹다가도 옥련의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천지간에 자식 사랑하는 정은 옥련의 모친 같은 사람은 다시 없을 것 같다. 태평양에서 미국 화성돈이 멀기는 한량없이 멀건마는 지구상 공기는 한 공기라. 태평양에서 불던 바람이 북아메리카로 들이치면서 화성돈 어느 공원에서 단풍 구경을 하던 한국 여학생 옥련이가 재채기를 한다. “누가 내 말을 하나 보다. 웬 재채기가 이렇게 나누. 에그 내 말 할 사람이야 우리 어머니밖에 누 가 있나.” 하면서 호텔(주막)로 들어가다 만리타국에서 부녀가 각각 헤어져 있기는 서로 섭섭한 일이나, 김관일이 다니는 학교와 옥련이가 다니는 학교가 다른 고로 학교 가까운 곳을 취하여 옥련이가 있는 호텔과 김관일이 있는 호텔이 각각이라. 옥련이가 저 있는 호텔로 가다가 돌아서서 그 부친 김관일의 호텔로 가더라. 호텔 문 안으로 들어서는데 우체 군사가 김관일에게 오는 전보를 들이더니 보이가 손에는 전보를 받아 들고 한편으로 옥련이를 인도하여 김관일의 방으로 들어간다. 옥련이가 그 부친에게 인사하기를 잊었던지, 들어서며 하는 말이, “아버지, 전보가 어디서 왔습니까?” 김관일도 옥련이더러 말할 새도 없던지, “글쎄, 보아야 알겠다.” 하면서 전보를 뚝 떼어 보더니 발신소는 미국 상항 우편국이요, 발신인은 최항래라. 전문에 하였으되, ‘딸을 데리고 간다. 상항에서 배 내렸다. 내일 오전 첫차를 타고 가겠다.’ 기쁜 마음에 뜨이면 분명한 사람도 병신 같은 일이 혹 있는지, 김관일이가 전보를 들고, “응, 무엇이냐, 최항래. 최항래. 최항래가 네 외조부의 이름인데. 이애, 옥련아, 이 전보 좀 보아라.” 옥련이가 선뜻 받아 들고 자세히 보니 그 어머니가 온다는 전보라. 부녀가 돌려 가며 전보를 보는데 옥련의 기뻐하는 모양은 죽었던 어머니가 살아와도 그 외에 더 기뻐할 수는 없겠더라. 그날 그때부터 옥련이는 그 어머니가 타고 오는 기차를 기다리는데 일각이 여삼추라. 생각으로 해를 보내고 생각으로 밤을 보내다가 잠이 들어 꿈을 꾸었더라. 옥련이가 혼자 기차를 타고 그 어머니 마중을 나간다. 상항에서 화성돈으로 오는 기차는 옥련의 모친이 타고 오는 기차요, 화성돈에서 상항으로 가는 기차는 옥련이가 타고 가는 기차이라. 원래 그 기차가 쌍선이 아니던지, 단선의 철도에서 오고 가는 기차가 시간을 어기었던지, 두 기차가 서로 충돌이 되었더라. 기차가 상하고 사람이 무수히 상하였는데 그 중에 조선 복색한 여편네 송장이 있는 것을 보고 옥련이가 그 어머니 죽은 송장이라고 붙들고 운다. 흑흑 느껴 울다가 제풀에 잠을 깨니 남가일몽이라. 전깃등은 눈이 부시도록 밝고, 자명종은 열두시를 땅땅 친다. 옥련이가 그 어머니를 과히 생각하는 중에서 그런 꿈이 된 줄 알고 마음을 진정하였더라. 옥련이의 모친이 옥련이를 생각하는 마음과 옥련이가 그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을 비교할 지경이면 누가 우등생이 될는지. 인간에 그런 사정은 하느님이나 자세히 알으실까. 그렇게 서로 간절하던 옥련의 모녀가 화성돈에서 만나 보는데 그 모녀가 좋아하는 모양을 볼진대 옥련이가 미칠지 옥련의 어머니가 미칠지, 둘이 다 미칠지 염려할 만도 하더라. 최주사의 부녀가 화성돈에서 삼 주일을 묵고 고국으로 돌아온다. 떠나던 전날은 일요일이라. 최주사와 김관일과 구완서와 옥련의 모녀까지 다섯 사람이 모여 앉았는데 그날은 다른 말은 별로 없고 옥련의 혼인 공론이 부산하다. 최주사 부녀는 조선 풍속이 골수에 꼭 박힌 사람이라. 내 사정만 주장하고 옥련이와 구완서를 데리고 조선으로 가서 혼인을 지낸 후에 즉시 미국으로 돌려보내겠다 하고, 김관일이는 싱긋싱긋 웃으면서 구완서만 힐끔힐끔 보고 앉았고, 옥련이는 아무 말 없이 술병을 들고 외조부 앞에 술을 따르며 앉았고, 구완서는 최주사 부녀의 말 끝나기를 기다리고 앉았는데, 최주사의 부녀는 말대답하는 사람이 다 될 것같이 옥련이와 구완서를 데리고 갈 생각으로 말한다. 구완서가 옥련의 얼굴을 물끄러미 보다가 다시 옥련의 모친을 보며 자기의 질정하였던 마음을 설명한다. “옥련같이 학문자질이 있는 따님을 두시고 날같이 용렬한 사람으로 사위를 삼으려 하시는 것은 감사하기 측량 없습니다. 그렇게 감사한 일을 생각하면 오늘이라도 말씀하시는 대로 좇을 일이오나 아직 어린 서생들이 혼인이 무엇이오니까.” 하면서 다시 옥련이를 돌아다보며 허허 웃더니, “여보게 옥련, 지금은 우리가 동무이지, 귀국하면 내외가 될 터이지. 우리가 자유로 결혼하자 언약을 맺은 사람이라. 언약을 맺어도 자유, 언약을 파하여도 자유, 어느 때로 행례할 기약을 정하는 것도 자유로 할 일이라. 나도 부모 구존한 사람이요, 그대도 부모 구존한 터이라. 부모가 미성년한 자식에게 명령할 일은 공부 잘하여라, 나라를 위하여라 하는 것이 부모 된 이들의 도리요 직분이라. 지금 우리가 고국에 돌아가면 공부에 방해도 적지 아니할 터이오. 혈기 미성한 사람들이 일찍 시집 가고 장가 드는 것은 제 신상에 그렇게 해로운 것은 없는지라. 그러나 우리가 제 일신의 이해를 교계하는 것은 오히려 둘째로다. 여보게 옥련. 우리가 공부를 하여도 나라를 위하여 하고 살아도 나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나라를 위하여 죽는 것이 옳은 일이라. 여보게 옥련, 자네 마음 어떠한가. 어서 시집이나 가서 세간살이나 재미있게 하면 그것이 소원인가. 자네 소원이 만일 그러할진대 우리 기왕 언약이 아무리 중하더라도 나는 그 언약보다도 더 중요한 국가를 위한다는 생각이 있으니 자네는 바삐 귀국하여 어진 남편을 구하여 하루바삐 시집 가서 자네 부모의 소원대로 하게.” 그 말 한마디에 옥련의 모친은 눈이 휘둥그래졌다. “에그, 천만의 말도 하네. 내 말 끝에 옥련이더러 그렇게 말할 것 무엇 있나. 말은 내가 하였지, 옥련이가 무슨 입이나 떼었나. 나는 지금부터 구완서를 내 사위로 알고 있어. 에그, 사위라 하면서 이름을 불렀네. 아무러면 허물 있나. 여보게 이 사람, 자네 옥련이더러 너의 부모 소원대로 하라 하니 우리 소원이야 하루바삐 구완서를 내 사위 삼고픈 소원 외에 또 무슨 소원이 있나. 지금 혼인을 하면 공부에 해로울 터이면 두었다가 아무 때나 하지.” 하며 횡설수설하는 것은 옥련의 모친이 구완서가 혼인 언약을 깨뜨릴까 염려하는 말이더라. 최주사는 완고의 늙은이라. 구완서의 하는 말을 들은즉 버릇없는 후레자식도 같고, 너무 주제넘은 것도 같은지라. 최주사의 마음에는 옥련이 같은 외손녀를 두고 어디를 가기로 구완서만한 외손섯감을 못 고르랴 싶은 생각뿐이라. 또 최주사가 일평생에 돈 많고 기 펴고 지내던 사람이라. 자기 마음대로 하면 옥련이를 곧 데리고 나가서 극진한 신랑감을 골라서 기구 있게 혼인을 잘 지 내고 싶으나 한 치 건너 두 치라, 외손의 혼인부터는 내 마음대로 하기가 어려운 생각이 있어서 딸의 눈치도 보다가 사위의 눈치도 보며 헛기침만 하고 앉았다. 김관일은 본디 구완서의 기개를 아는 사람이라. 말없이 앉았다가 그 부인더러 간단한 말로 옥련의 혼인은 아는 체 말자 하면서 옥련의 얼굴을 거들떠보니 옥련이는 머리 위에 꽃을 꽂고, 눈썹은 나비를 그린 듯한데 눈은 내리깔고 앉았으니 무슨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 옥련이를 낳은 옥련의 부모라도 뜻은 알 수 없겠더라. 옥련이와 구완서는 몇 해 동안이든지 공부 성취하도록 고국에 돌아가지 않기로 작정하였고 혼인은 본래 작정대로 귀국하는 이후에 성례하기로 옥련의 모친까지 그 작정을 좇아 허락하고 그 이튿날 부산으로 떠나간다. 사람이 구름같이 모여드는 정거장에서 오후 기차 시간을 기다려서 상항 가는 기차표 사는 사람은 최주사 부녀요, 입장권 사서 들고 최주사의 부녀더러 이리 가오, 저리 가오, 시간이 되었소, 기차가 떠나겠소, 하며 가르치는 사람은 최주사의 부녀를 석별하러 온 김관일의 부녀요, 정거장에 잠깐 나왔다가 학교에 동창회가 있다 하면서 기차 떠나는 것을 못 보고 먼저 들어가는 사람은 구완서요, 철도 회사 복색을 입고 이리저리 다니면서 기차를 살펴보는 사람은 장거수라. 시계를 내어 보더니 손을 번쩍 들며 호각을 부는데 호르륵 소리 한마디에 기차가 꿈쩍거린다. 기차 속에서 눈물을 머금고, “옥련아, 아버지 모시고 잘 있거라.” 하는 사람은 옥련의 모친. 기차 밖에서 목메인 소리로, “어머니, 할아버지 모시고 안녕히 가시오.” 하며 눈물을 씻는 사람은 옥련. 삿보를 벗어 들고 손을 높다랗게 쳐들고 기차 속에 있는 최주사를 바라보며, “만리고국에 태평히 가시오. 대한민국 만세.” 소리를 지르는 사람은 김관일. 싱긋 웃으며 턱만 끄덕 하고 김관일의 부녀 선 것을 바라보는 사람은 최주사이라. 기차의 연기 뿜는 고동 소리가 점점 잦으며 기차는 구루마같이 달아난다. 기차는 점점 멀어지고 연기만이 남아서 공중에 서렸는데 눈물이 가득한 옥련의 눈이 기차 연기만 바라보고 섰다. “이애 옥련아, 울지 말고 들어가자. 오래 섰으면 철도회사 사람에게 핀잔보고 쫓겨난다. 몇 해만 지내면 나도 귀국하고 너도 귀국할 터인데 그렇게 섭섭하게 여길 게 무엇이냐. 네가 일본과 미국으로 유리 표박하여 부모의 사생을 모르고 있을 때를 생각하여 보아라. 지금은 부모를 만나 보았으니 좀 좋은 일이냐. 이애 옥련아, 우리 이 길로 공원에 나가서 바람이나 쏘이고 구경이나 하자.” 하면서 옥련이를 데리고 공원으로 들어가니 석양은 만리요, 상항은 보이지 아니하더라. 옥련이가 어머니를 이별하고 섭섭하여 하는 모양이 실성을 할 것 같은지라, 그 부친이 중언부언하여 옥련이를 위로하고 각기 호텔에 돌아가더라. 옥련이가 난리중에 그 부모를 잃고 타국으로 유리할 때에 그 부모가 다 죽은 줄로 알고 있던 터이라. 일본 대판 정상 군의 집에 있을 때 지내던 일을 말할지라도 학교에 가면 공부에만 정신이 쓰이고 집에 돌아오면 정상 부인에게 정도 들었고 조심도 극진히 하였고 동무를 대하면 재미있게 놀아도 보았는데 그럭저럭 부모 생각도 다 잊었으니, 미국에 온 지 사오 년 만에 천만의외에 그 부친을 만나 보고 그 어머니 생존한 줄을 알았는데 하루바삐 그 어머니 얼굴을 보고 싶으나 일변으로 생각하면 그 어머니가 살아 있는 것만 기뻐하여 얼굴에 희색이 만면하던 옥련이가 그 어머니를만나 보고 작별하더니 얼굴에 근심빛뿐이라. 귀에는 어머니 소리가 들리는 듯하고 눈에는 어머니 모양이 보이는 듯하다. 평양성 난리 후에 그 어머니가 고생한 이야기 하던 것과 화성돈 정거장에서 그 어머니 떠나던 일은 옥련의 마음속에 사진같이 다 박혀 있다. 옥련이가 지향없이 혼자말로, “우리 어머니는 어디쯤이나 가셨누. 아버지도 여기에 계시고 나도 여기 있는데 어머니 혼자 우리나라로 가시는구나. 내 몸 둘이 되었으면 하나는 아버지 뫼시고 있고 하나는 어머니 뫼시고 있고지고. 우리 어머니가 평양성 중에서 십 년 동안을 근심중으로 지내시고 또 혼자 평양으로 가시는구나. 나를 생각하시느라고 병환이나 아니 날까.” 옥련이가 그렇게 어머니를 생각하고 있는데 그 어머니 마음은 어떠할꼬. 옥련의 어머니는 남편도 이별하고 그 딸 옥련이도 이별하였으니 그 이별은 겹이별이라. 그 근심이 오직 대단할 것 아니언마는 옥련의 모친 마음이 그렇지 아니하고 도리어 기쁜 마음뿐이라. 출전:만세보(1906.7.22~1906.10.10) {{PD-공유마당|url=http://freeuse.copyright.or.kr/expiration/view.do?expirationSeq=1127}} apgqxzmffjx2rteppncdb53py0oal6p 사용자토론:Aspere 3 68184 465794 465100 2026-10-13T21:31:06Z MediaWiki message delivery 4815 /* Wikimedia Foundation Bulletin 2026 Issue 19 */ 새 문단 465794 wikitext text/x-wiki {{보존 상자| * [[/2022년|2022년]] * [[/2023년|2023년]] * [[/2024년|2024년]] * [[/2025년|2025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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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ease help [[m:Special:MyLanguage/Wikimedia Foundation Bulletin/2026/17|translate]].''</div> <div style="clear:both"></div> ---- [[File:Wikipedia scale of justice.svg|thumb|150px|Baseline Neutral Point of View policy is now being introduced.]] '''Highlights''' *'''Data center switch:''' All wikis will be [[m:Special:MyLanguage/Tech/Server switch|read-only for a few minutes]] on September 23 at 14:00 UTC as part of a [[diffblog:2025/03/12/hear-that-the-wikis-go-silent-twice-a-year/|scheduled switchover]] to allow for essential maintenance and improvements. A banner will be displayed on all wikis 30 minutes in advance. *'''Baseline NPOV Policy''': The public conversation regarding the proposed baseline NPOV policy for Wikipedias that do not yet have one has been concluded. Read [[m:Special:MyLanguage/Baseline NPOV policy/Discussion on a proposed baseline Neutral Point of View (NPOV) Standard#Outcome of the public conversation|the summary report]] and [[m:Special:MyLanguage/Baseline NPOV policy|the updated baseline NPOV policy text and enforcement guidance here]]. *'''Save the date.''' [[wikimania:Special:MyLanguage/2027:Wikimania|Wikimania 2027]] will be taking place in Santiago, Chile, and online from August 18 to 21, with the theme "The Internet we want". See the [[diffblog:2026/09/11/coverage-of-wikimania-2026-from-paris-to-the-world/|Wikimania 2026 coverage highlights]] and [[diffblog:2026/09/10/setting-our-sights-on-wikimania-santiago/|a brief update on what's ahead]]. *'''Chart extension is now beginner-friendly''': Creating graphs and charts previously required manual JSON editing. In response to a [[m:Community Wishlist/W414|Community wish]] to make the Charts extension more user-friendly, [[c:Special:ChartWizard|a new Visual mode]] for adding values has been introduced. '''Annual Goals Progress on [[m:Special:MyLanguage/Wikimedia Foundation Annual Plan/2026-2027/Goals/Engage|Engage]]'''<br/><small>''See also: [[mw:Special:MyLanguage/Growth/Newsletters|Growth]]&nbsp;· [[mw:Newsletter:Product Safety and Integrity|Product Safety and Integrity]]&nbsp;· [[m:Special:MyLanguage/Tech/News|Tech News]]&nbsp;· [[mw:Newsletter:Language and Internationalization Newsletter|Language and Internationalization]]&nbsp;· [[m:Special:MyLanguage/The Wikipedia Library/Newsletter|The Wikipedia Library]]&nbsp;· [[m:Special:AllEvents|list of movement events]]&nbsp;· [[f:Special:MyLanguage/Wikifunctions:Status updates|Wikifunctions & Abstract Wikipedia]]''</small> [[File:TextMatch diff illustration 2.png|thumb|150px|TextMatch: A paste from an LLM triggering a Suggestion.]] *'''Introducing TextMatch''': Communities are [[diffblog:2026/08/28/custom-edit-suggestions-for-every-wiki-how-communities-are-shaping-suggestion-mode-with-textmatch/|shaping Suggestion Mode with TextMatch]] to create custom suggestions that are tailored to their own policies and writing conventions. Share your [[mw:Talk:VisualEditor/Suggestion Mode|feedback]]. *'''Visual editor becoming default:''' Design work on the user experience for visual editing for newcomers [[w:en:Wikipedia talk:VisualEditor#Design follow-up on visual editing for newcomers|is underway]]. This follows visual editor becoming default on [[w:en:Wikipedia:Requests for comment/Visual Editor for new editors#RfC on the default editor for new Desktop editors|English Wikipedia]] following a community discussion. *'''Community Wishlist 2027 consultation:''' The consultation on the [[m:Special:MyLanguage/Community Wishlist/Updates|proposed new Wishlist process]] is closing this week. This year's cycle plans for wish submissions in late October/early November, triage completed by late November, and voting in early to mid January. Share feedback in any language [[m:Talk:Community Wishlist/Community Wishlist 2027|on the talk page]]. *'''Improved Add a Link feature''': [[mw:Special:MyLanguage/Help:Growth/Tools/Add a link|Add a Link]] has been upgraded for English Wikipedia users with [[phab:T434259|improved detection]] of links that have different capitalization. This will help reduce ambiguous suggestions caused by differences in capitalization in article titles, including articles about cultural goods. *'''Wikipedia Android app''': [[phab:T420788|Latest release]] includes updates to the Saved feature, bringing the app’s saving experience closer to iOS and Web. The update redesigns the Saved tab with an “All articles” view, removes the default “Saved” reading list, renames reading lists to “Collections,” and modernizes the article-saving experience. *'''Domain change for thumbnails''': The domain of URLs for thumbnails [[phab:T427465|is changing]] from <code dir=ltr>upload.wikimedia.org</code> to <code dir=ltr>thumb.wikimedia.org</code>. The old URLs will continue to work but MediaWiki will advertise the new domain instead. Original files, videos, and transcodes will still be served from <code dir=ltr>upload.wikimedia.org</code>. *'''Reading lists rollout continues on desktop:''' Following the initial deployment to Bengali, Chinese, Czech, and Vietnamese Wikipedias, [[mw:Special:MyLanguage/Readers/Reader Experience/Reading lists|reading lists]] went live on Arabic, French, and Indonesian Wikipedias and will go live on [[w:en:Wikipedia:Village pump (technical)#Phase 3: Reading lists full feature rollout|English Wikipedia on Sep 14]], with all remaining wikis following on Sep 28. *'''New features of Pageviews Analysis''': Several new features have been added to the [https://pageviews.wmcloud.org/ Pageviews Analysis] tool which allows users to compare pageviews across multiple pages. They include [[toolforge:wikinav|WikiNav]] which provides insights into how readers of Wikipedia explore the content, editing stats in [https://pageviews.wmcloud.org/siteviews?range=latest-30&sites=en.wikipedia.org Siteviews], the ability to [https://pageviews.wmcloud.org/massviews?source=wikiproject&project=en.wikipedia.org lookup articles belonging to a WikiProject], and support for dark mode. *'''Article guidance:''' As part of an A/B experiment, [[mw:Special:MyLanguage/Article guidance|Article guidance]] is now available in Turkish and Simple English. *'''Latest experiments''': A [[mw:Special:MyLanguage/Readers/Reader Growth/Minimal Minerva|current experiment]] for logged-out mobile readers on Bengali, Czech, English, Farsi, and Polish Wikipedias is testing whether simplifying the Minerva navigation bar improves reader retention. See all live, upcoming, and completed [[m:Special:MyLanguage/List of experiments in Product and Technology|experiments in Product & Technology]]. *'''Wikifunctions status updates''': Thanks to all contributors, Wikifunctions has now [[f:Special:MyLanguage/Wikifunctions:Status updates/2026-09-03|reached 5,000 functions]]. *'''Latest highlights from Tech News:''' Weeks [[diffblog:2026/08/31/tech-news-2026-issue-36/|36]] and [[diffblog:2026/09/07/tech-news-2026-issue-37/|37]] of Tech News include the Article guidance feature is now enabled by default for editors with less than 100 edits on Simple English and Turkish Wikipedia. '''Annual Goals Progress on [[m:Special:MyLanguage/Wikimedia Foundation Annual Plan/2026-2027/Goals/Enable|Enable]]'''<br/><small>''See also: [[m:Research:Newsletter|Research newsletter]]&nbsp;· [[m:Special:MyLanguage/WikiLearn#Stay updated|WikiLearn News]]&nbsp;· [[mw:Special:Newsletters|other newsletters on MediaWiki.org]]''</small> *'''Affiliates and grant funding:''' Have your say [[m:Updating the ecosystem of Wikimedia organizations/Recognition and Funding for Movement Organizations|on proposals establishing]] (1) a new model and set of expectations for movement affiliates; (2) new, connected requirements to determine eligibility for receiving Community Fund grants from the Wikimedia Foundation; and (3) updated criteria for affiliate recognition processes. *'''Community Fund reflections''': Read [[diffblog:2026/08/31/fy25-26-annual-funding-programs-reflections-learnings/|the reflections]] on the fiscal year 2025–2026 of the Rapid Fund and General Support Fund, covering $17.73 million across 427 grants in 90 countries, with 56.2% distributed outside North America and Northern & Western Europe. '''Annual Goals Progress on [[m:Special:MyLanguage/Wikimedia Foundation Annual Plan/2026-2027/Goals/Reach|Reach]]'''<br/><small>''See also: [[m:Special:MyLanguage/Wikimedia Apps/Newsletter|Wikimedia Apps]]&nbsp;· [[mw:Newsletter:Readers updates|Readers]]''</small> *'''World of Wikipedia launches:''' The [https://worldof.wiki/ World of Wikipedia] game has been released. It is an online collectible card game where players sort fact from fiction across Wikipedia articles to build their card library. The game is the latest experiment in reaching younger audiences through familiar formats, following ''Wikispeedia'' on Roblox and ''Which Came First?'' on the Wikipedia app. '''Other updates'''<br/><small>''See also: [[m:Special:MyLanguage/Wikimedia Foundation Board noticeboard|Wikimedia Foundation Board noticeboard]]&nbsp;· [[m:Special:MyLanguage/Affiliations Committee/News|Affiliations Committee Newsletter]]''</small> * '''Celebrate Women 2026:''' [[diffblog:2026/09/05/more-than-a-campaign-the-measurable-impact-of-celebrate-women-2026/|Read the impact]] of Celebrate Women 2026 as the campaign concluded with 112 events, 238,222 unreverted content edits and 2,499,773,577 bytes added. * '''US staff union vote:''' On Sep 3, eligible Wikimedia Foundation staff in the United States [[foundationsite:news/2026/09/03/us-staff-unionization-vote/|voted in favor]] of union representation in a National Labor Relations Board (NLRB) election. '''Other Movement-curated newsletters & news'''<br/><small>''[[diffblog:|Diff blog]]&nbsp;· [[m:Special:MyLanguage/Goings-on|Goings-on]]&nbsp;· [https://en.planet.wikimedia.org/ Planet Wikimedia]&nbsp;· [[w:en:WP:SIGNPOST|Signpost (en)]]&nbsp;· [[w:de:Wikipedia:Kurier|Kurier (de)]]&nbsp;· [[wikt:fr:Wiktionnaire:Actualités|Actualités du Wiktionnaire (fr)]]&nbsp;· [[w:fr:Wikipédia:Regards sur l'actualité de la Wikimedia|Regards sur l'actualité de la Wikimedia (fr)]]&nbsp;· [[w:fr:Wikipédia:Wikimag|Wikimag (fr)]]&nbsp;· [[m:Special:MyLanguage/Education/News|Education]]&nbsp;· [[outreachwiki:Special:MyLanguage/GLAM/Newsletter|GLAM]]&nbsp;· [[m:Special:MyLanguage/Wikimedia News|Milestones]]&nbsp;· [[d:Special:MyLanguage/Wikidata:Status updates|Wikidata]]&nbsp;· [[m:Special:MyLanguage/CEE/Newsletter|Central and Eastern Europe]]&nbsp;· [[m:Newsletters|other newsletters]]''</small> <div style="margin-top:10px; font-size:90%; font-family:Georgia, Palatino, Palatino Linotype, Times, Times New Roman, serif;"> '''[[m:Global message delivery/Targets/Wikimedia Foundation Bulletin|Subscribe or unsubscribe]] · [[m:Special:MyLanguage/Wikimedia Foundation Bulletin/2026/17|Help translate]]''' For information about the Bulletin and to read previous editions, see the [[m:Special:MyLanguage/Wikimedia Foundation Bulletin|project page on Meta-Wiki]]. If you have feedback or suggestions about the bulletin, let us know at foundationbulletin@wikimedia.org. For questions about the Wikimedia Foundation's work, [[m:Special:MyLanguage/Wikimedia Foundation/Contact us|contact us]]! </div> </div> <section end="content" /> </div> <bdi lang="en" dir="ltr">[[User:MediaWiki message delivery|MediaWiki message delivery]]</bdi> 2026년 9월 16일 (수) 10:53 (KST) <!-- https://meta.wikimedia.org/w/index.php?title=Global_message_delivery/Targets/Wikimedia_Foundation_Bulletin&oldid=31036199의 목록을 사용해 User:RAdimer-WMF@metawiki님이 보낸 메시지 --> == Wikimedia Foundation Bulletin 2026 Issue 18 == <section begin="content" /> <div class="plainlinks"> [[File:Wikimedia Foundation logo - horizontal.svg|150px|right|class=skin-invert|link=]] <div style="margin-top:10px; padding-left:5px; font-family:Georgia, Palatino, Palatino Linotype, Times, Times New Roman, serif;">''<span lang="en" dir="ltr" class="mw-content-ltr">Here is a quick overview of highlights from the Wikimedia Foundation since our last issue on 15 September. Please help [[m:Special:MyLanguage/Wikimedia Foundation Bulletin/2026/18|translate]].</span>''</div> ---- [[File:Wikipedia Starter Kit Design Mockup 1 - Dashboard Overview.png|thumb|250px|<span lang="en" dir="ltr" class="mw-content-ltr">Starter Kit dashboard overview.</span>]] '''주요 내용''' *<span lang="en" dir="ltr" class="mw-content-ltr">'''Introducing the Wikipedia Starter Kit:''' The Foundation has launched a [[diffblog:2026/09/18/introducing-starter-kit-for-new-and-small-language-wikipedias/|new Toolforge-hosted tool]] giving new and small language Wikipedia communities a guided pathway through essential onboarding tasks, activity indicators, and connections to the wider movement.</span> *<span lang="en" dir="ltr" class="mw-content-ltr">'''Apply for a scholarship to Wikimania 2027:''' Scholarship applications [[diffblog:2026/09/22/scholarship-applications-for-wikimania-santiago-are-now-open/|are now open]] to attend Wikimania 2027 in Santiago. To help with preparing submissions, orientation sessions in Spanish, Portuguese, and English will be held starting the week of October 5. The final deadline is October 31.</span> *<span lang="en" dir="ltr" class="mw-content-ltr">'''Reading Lists rolling out to all Wikipedias:''' Starting September 28, logged-in users on every Wikipedia will be able to [[mw:Special:MyLanguage/Readers/Reader Experience/Reading lists|save articles to a "read later"]] list using the bookmark icon, following successful rollouts on Arabic, Bengali, Chinese, Czech, English, French, Indonesian, and Vietnamese Wikipedias.</span> *<span lang="en" dir="ltr" class="mw-content-ltr">'''WikiCelebrate''': [[diffblog:2026/09/14/we-mostly-do-this-stuff-just-for-the-love-of-it-wikicelebrating-juan-bugwarp-kulichevsky/|WikiCelebrating Juan "BugWarp" Kulichevsky]], who has contributed to Wikimedia projects since childhood and is passionate about sports photography and community building in Argentina and beyond.</span> *<span lang="en" dir="ltr" class="mw-content-ltr">'''The 2026 appointment cycle is open''' now through 31 October 2026 for the Ombuds Commission (OC) and the Case Review Committee (CRC). You can learn more about the committees, the roles, and how to apply on the [[m:Special:MyLanguage/Wikimedia Foundation/Legal/Committee appointments|Committee Appointments page on Meta-wiki]].</span> '''<span lang="en" dir="ltr" class="mw-content-ltr">Annual Goals Progress on [[m:Special:MyLanguage/Wikimedia Foundation Annual Plan/2026-2027/Goals/Engage|Engage]]</span>'''<br/><small>''같이 보기: [[mw:Special:MyLanguage/Growth/Newsletters|성장]]&nbsp;· [[mw:Newsletter:Product Safety and Integrity|제품 안전 및 무결성]]&nbsp;· [[m:Special:MyLanguage/Tech/News|Tech News]]&nbsp;· [[mw:Newsletter:Language and Internationalization Newsletter|언어 및 세계화]]&nbsp;· [[m:Special:MyLanguage/The Wikipedia Library/Newsletter|위키백과 도서관]]&nbsp;· [[m:Special:AllEvents|운동 행사 목록]]&nbsp;· [[f:Special:MyLanguage/Wikifunctions:Status updates|위키함수 및 추상 위키백과]]''</small> *<span lang="en" dir="ltr" class="mw-content-ltr">'''Community Wishlist 2027:''' The [[m:Special:MyLanguage/Community Wishlist/Community Wishlist 2027#Updated Community Wishlist Process 2027/2028|Community Wishlist Process]] is now updated, taking into account the feedback received. Look out for the call for wish submissions towards the end of October.</span> *<span lang="en" dir="ltr" class="mw-content-ltr">'''Wikimedia CEE Meeting 2026''': From Sep 18-20, Wikimedians, open-knowledge researchers, and free-culture advocates from Central and Eastern Europe [[diffblog:2026/09/15/central-and-eastern-europes-premier-free-knowledge-conference-debuts-in-romania-wikimedia-cee-meeting-2026-to-convene-in-cluj-napoca/|gathered]] for the first time in Romania. [[diffblog:2026/09/14/cee-beyond-the-crossroads-wikimedia-cee-meeting-2026-convenes-in-cluj-napoca/|Take a look]] at the novelties and history behind CEE Meeting.</span> *<span lang="en" dir="ltr" class="mw-content-ltr">'''Increasing account creation''': To convert more casual users into logged-in daily users, the [[phab:T434847|evergreen account creation]] prompt is released into Beta / TestFlight for iOS and Android. Also, a new post-edit notice designed to [[mw:Special:MyLanguage/Contributors/Account Creation Experiments#4. Encourage Temporary Accounts to Register|encourage Temporary Account holders to register for a permanent account]] will now be released to all wikis. The new notice has proven to increase permanent account creation from 1.94% to 3.66%.</span> *<span lang="en" dir="ltr" class="mw-content-ltr">'''VisualEditor''' '''is now the default at English Wikipedia''': this wiki has now adopted VisualEditor as the default editor on both desktop and mobile web, following [[w:en:Wikipedia:Requests for comment/Visual Editor for new editors|a sitewide discussion]] that found overwhelming consensus to make the change.</span> *<span lang="en" dir="ltr" class="mw-content-ltr">'''Retesting image carousel''': The [[mw:Special:MyLanguage/Readers/Reader Growth/Image Browsing|image carousel experiment]] will be retested using three new versions of the design, updated based on community feedback. The team will assess results and determine with communities whether or not to proceed with the feature.</span> *<span lang="en" dir="ltr" class="mw-content-ltr">'''Wikifunctions''': Your code can now call back to the Wikidata fetch functions. Wikifunctions have [[f:Wikifunctions:Status updates/2026-09-10|deployed an initial capability]] by which a code Implementation (in JavaScript or Python) can call certain other Wikifunctions Functions, get back the result, and have it available for further processing.</span> *<span lang="en" dir="ltr" class="mw-content-ltr">'''Latest experiments''': A [[phab:T436352|current experiment]] is testing whether offering a "generic guidance" path for Article Guidance that does not depend on a Wikidata match would increase the chances of more article creation attempts. See all live, upcoming, and completed [[m:Special:MyLanguage/List of experiments in Product and Technology|experiments in Product & Technology]].</span> *<span lang="en" dir="ltr" class="mw-content-ltr">'''Tech News:''' The latest highlights from Tech News weeks [[diffblog:2026/09/14/tech-news-2026-issue-38/|38]] and [[diffblog:2026/09/21/tech-news-2026-issue-39/|39]] include a Reader Growth experiment testing whether showing only part of an article at first on mobile, with a “Read more” button to reveal the rest, encourages people to keep reading. See also the 56 community-submitted tasks that were resolved over the last two weeks.</span> *<span lang="en" dir="ltr" class="mw-content-ltr">'''Suggestions for Transliterated Search''': If you regularly use two different writing systems (such as Hindi and Latin alphabet), sometimes you accidentally type with the wrong one and need to switch to the right keyboard. Now, [[diffblog:2026/06/11/do-what-i-mean-second-try-suggestions-for-wrong-keyboard-and-transliterated-search/|this gadget]] will be able to suggest query based on what you typed.</span> *<span lang="en" dir="ltr" class="mw-content-ltr">'''Peer-to-peer learning program''': Let’s Connect, a peer-to-peer learning program is [[diffblog:2026/09/10/lets-connect-a-peer-to-peer-learning-program-the-shift-to-a-community-organized-model/|shifting to a community-organized model]].</span> *<span lang="en" dir="ltr" class="mw-content-ltr">'''LLM Paste Check rolling out to Wikipedia:''' A [[mw:Edit check/LLM Paste Check|new Edit Check]] will prompt editors who paste text likely copied from an external AI chatbot to consider whether it aligns with movement AI-use policies and decide whether to keep or remove it. It goes live as a default-on feature at English Wikipedia on Sep 24 and at all Wikipedias on Oct 8.</span> '''<span lang="en" dir="ltr" class="mw-content-ltr">Annual Goals Progress on [[m:Special:MyLanguage/Wikimedia Foundation Annual Plan/2026-2027/Goals/Enable|Enable]]</span>'''<br/><small>''같이 보기: [[m:Research:Newsletter|연구 뉴스레터]]&nbsp;· [[m:Special:MyLanguage/WikiLearn#Stay updated|위키배움터 소식]]&nbsp;· [[mw:Special:Newsletters|<span lang="en" dir="ltr" class="mw-content-ltr">other newsletters on MediaWiki.org</span>]]''</small> *<span lang="en" dir="ltr" class="mw-content-ltr">'''Wikidata bulk downloads now free via Wikimedia Enterprise:''' New beta API endpoints let anyone [https://enterprise.wikimedia.com/blog/wikidata-bulk-snapshots-batches/ download full Wikidata snapshots and pull] hourly batch diffs at no cost, opening up bulk access that previously required a paid tier.</span> *<span lang="en" dir="ltr" class="mw-content-ltr">'''Accountability for Wikimedia production services''': To ensure clear accountability for responding to incidents in Wikimedia production services, Wikimedia Foundation published the [[mw:Wikimedia Production/Service Catalog|Service Catalog]] page. The page is the canonical source of [[mw:Wikimedia Production/Service Catalog/Ownership Roles and Responsibilities|service ownership]] for code deployed to the Wikimedia Foundation cluster. See also [[mw:Wikimedia Production/Service Catalog/FAQ|FAQ]] pages which contain more background details.</span> *<span lang="en" dir="ltr" class="mw-content-ltr">'''Datacenter switchover has been postponed:''' [[diffblog:2025/03/12/hear-that-the-wikis-go-silent-twice-a-year/|The equinox exercise]] revealed capacity issues, preventing the switch of all services to the other datacenter. The process has been paused, prioritizing investigating that issue, to ensure that we continue to be able to serve our users reliably. A new exercise will be scheduled. Meanwhile, all traffic and edits continue to work as usual.</span> *<span lang="en" dir="ltr" class="mw-content-ltr">'''Affiliates and grant funding''': The conversations on the new proposed model, requirements and criteria continues until the end of next week with [[:m:Updating_the_ecosystem_of_Wikimedia_organizations/Recognition_and_Funding_for_Movement_Organizations#Public_feedback_calls%3A_September_2026|public calls]] on 1) Tuesday, September 29, 16:00-17:00 UTC on affiliate growth paths and Friday, October 2nd, 17:00-18:00 UTC on affiliate overlaps.</span> '''<span lang="en" dir="ltr" class="mw-content-ltr">Annual Goals Progress on [[m:Special:MyLanguage/Wikimedia Foundation Annual Plan/2026-2027/Goals/Reach|Reach]]</span>'''<br/><small>''같이 보기: [[m:Special:MyLanguage/Wikimedia Apps/Newsletter|위키미디어 앱]]&nbsp;· [[mw:Newsletter:Readers updates|독자]]''</small> *<span lang="en" dir="ltr" class="mw-content-ltr">'''AI literacy program''': [[diffblog:2026/09/10/wacana-puts-self-determination-at-the-center-of-ai-literacy/|A new regional initiative]] in ASEAN was launched to support training and conversations around AI literacy, accountability, and Indigenous self-determination.</span> *<span lang="en" dir="ltr" class="mw-content-ltr">'''Testing Google preferred sources''': [[w:en:Wikipedia:Village pump (proposals)#New proposed experiment to let readers know about %E2%80%9CGoogle preferred sources%E2%80%9D|An experiment]] is proposed on English Wikipedia to run a temporary (2-week) notice asking readers who come from Google to set Wikipedia as a “preferred source” in Google. We would see if this causes people who use Google to visit Wikipedia more. If your language wiki is interested, please reach out on [[m:Future Audiences/Preferred sources|the project's talk page]].</span> '''<span lang="en" dir="ltr" class="mw-content-ltr">Other Movement-curated newsletters & news</span>'''<br/><small>''[[diffblog:|Diff 블로그]]&nbsp;· [[m:Special:MyLanguage/Goings-on|<span lang="en" dir="ltr" class="mw-content-ltr">Goings-on</span>]]&nbsp;· [https://en.planet.wikimedia.org/ <span lang="en" dir="ltr" class="mw-content-ltr">Planet Wikimedia</span>]&nbsp;· [[w:en:WP:SIGNPOST|<span lang="en" dir="ltr" class="mw-content-ltr">Signpost (en)</span>]]&nbsp;· [[wikt:en:Wiktionary:The Headword|<span lang="en" dir="ltr" class="mw-content-ltr">The Headword (en)</span>]]&nbsp;· [[w:de:Wikipedia:Kurier|<span lang="en" dir="ltr" class="mw-content-ltr">Kurier (de)</span>]]&nbsp;· [[wikt:fr:Wiktionnaire:Actualités|<span lang="en" dir="ltr" class="mw-content-ltr">Actualités du Wiktionnaire (fr)</span>]]&nbsp;· [[w:fr:Wikipédia:Regards sur l'actualité de la Wikimedia|<span lang="en" dir="ltr" class="mw-content-ltr">Regards sur l'actualité de la Wikimedia (fr)</span>]]&nbsp;· [[w:fr:Wikipédia:Wikimag|<span lang="en" dir="ltr" class="mw-content-ltr">Wikimag (fr)</span>]]&nbsp;· [[m:Special:MyLanguage/Education/News|교육]]&nbsp;· [[outreachwiki:Special:MyLanguage/GLAM/Newsletter|GLAM]]&nbsp;· [[m:Special:MyLanguage/Wikimedia News|이정표]]&nbsp;· [[d:Special:MyLanguage/Wikidata:Status updates|위키데이터]]&nbsp;· [[m:Special:MyLanguage/CEE/Newsletter|중부 및 동유럽]]&nbsp;· [[m:Newsletters|다른 뉴스레터]]''</small> <div style="margin-top:10px; font-size:90%; font-family:Georgia, Palatino, Palatino Linotype, Times, Times New Roman, serif;"> '''[[m:Global message delivery/Targets/Wikimedia Foundation Bulletin|구독 또는 구독 취소]] · [[m:Special:MyLanguage/Wikimedia Foundation Bulletin/2026/18|번역을 도와주세요]]''' <span lang="en" dir="ltr" class="mw-content-ltr">For information about the Bulletin and to read previous editions, see the [[m:Special:MyLanguage/Wikimedia Foundation Bulletin|project page on Meta-Wiki]]. If you have feedback or suggestions about the bulletin, let us know at foundationbulletin@wikimedia.org. For questions about the Wikimedia Foundation's work, [[m:Special:MyLanguage/Wikimedia Foundation/Contact us|contact us]]!</span> </div> </div> <section end="content" /> <bdi lang="en" dir="ltr">[[User:MediaWiki message delivery|MediaWiki message delivery]]</bdi> 2026년 9월 30일 (수) 10:50 (KST) <!-- https://meta.wikimedia.org/w/index.php?title=Global_message_delivery/Targets/Wikimedia_Foundation_Bulletin&oldid=31063756의 목록을 사용해 User:RAdimer-WMF@metawiki님이 보낸 메시지 --> == Wikimedians of Japan User Group 2026-9 == <div lang="ja" dir="ltr"> '''全体ニュース''' * 来年、チリのサンティアゴで開催されるWikimania 2027の[[:wikimania:2027:Scholarships/ja|参加費用補助の申請]]は10月31日までです。 '''ESEAPハブからのおしらせ'''[[File:ESEAP logo horizontal.svg|40px|link=:m:ESEAP_Hub/ja]] * 10月3日15時(JST)から[[:m:Event:ESEAP_Community_Call_62_(3_October_2026)|オンラインミーティング]]が行われます。 '''Wikimedians of Japan User Groupからのおしらせ'''[[File:Wikimedians of Japan User Group Logoonly.svg|20px|link=:m:Wikimedians_of_Japan_User_Group]] * 10月20日から22日まで開催される図書館総合展に[[:w:ja:プロジェクト:アウトリーチ/ウィキメディア・ワールド2026|ウィキメディア・ワールド 2026]]と題して出展します。 * 上記イベントに関連して10月31日から11月13日にかけて[[:w:ja:Event:鎌倉エディタソン|オンライン鎌倉エディタソン]]を、10月18日に[[:w:ja:Event:オフライン鎌倉エディタソン|オフラインエディタソン]]を開催します。 * 10月17日に開催される[https://event.ospn.jp/osc2026-fall/ OSC東京]に参加します。 * ESEAPハブからの[[:m:Wikimedians_of_Japan_User_Group/Notice_20260929-1|翻訳者/通訳者募集のお知らせ]]を掲載しました。 * [[:m:Wikimedians_of_Japan_User_Group/Notice_20260929-2|Wiki Loves Peace開催のお知らせ]]を掲載しました。 '''[[:w:ja:メインページ|日本語版ウィキペディア]]'''[[File:Wikipedia-logo-v2.svg|20px|link=:w:ja:]] * 今月は以下の記事が[[:w:ja:Wikipedia:良質な記事/良質な記事の選考|良質な記事の選考]]を通過しました。 ** [[:w:ja:名古屋におけるシュルレアリスム|名古屋におけるシュルレアリスム]] ** [[:w:ja:ブルーベリー銀河|ブルーベリー銀河]] ** [[:w:ja:足利直義|足利直義]] ** [[:w:ja:束帯|束帯]] ** [[:w:ja:ウトゥルンク|ウトゥルンク]] ** [[:w:ja:トスティ・ゴドウィンソン|トスティ・ゴドウィンソン]] ** [[:w:ja:琵琶湖若狭湾快速鉄道|琵琶湖若狭湾快速鉄道]] ** [[:w:ja:ダークエネルギーサーベイ|ダークエネルギーサーベイ]] ** [[:w:ja:十島村 (鹿児島県大島郡1946年)|十島村 (鹿児島県大島郡1946年)]] ** [[:w:ja:フォーマルハウト|フォーマルハウト]] ** [[:w:ja:列女伝|列女伝]] ** [[:w:ja:倚子|倚子]] ** [[:w:ja:エルフガー (マーシア伯)|エルフガー (マーシア伯)]] ** [[:w:ja:南鳥島事件|南鳥島事件]] ** [[:w:ja:直腸|直腸]] ** [[:w:ja:ラプラス変換|ラプラス変換]] ** [[:w:ja:進駐軍クラブ|進駐軍クラブ]] ** [[:w:ja:ロシアの歴史|ロシアの歴史]] ** [[:w:ja:筑紫箏|筑紫箏]] ** [[:w:ja:COROT|COROT]] * 今月の1枚 [[File:Shin_Yamabiko_bridge_and_Kurobe_Torokko_railway.jpg|alt=|thumb|200x200px|[[:w:ja:山彦橋|山彦橋]]を渡る[[:w:ja:黒部峡谷鉄道|黒部峡谷鉄道]]のトロッコ電車|none]] '''10月のイベント情報''' * 10/3 [https://edit-tango.webnode.jp/イベント/ 丹後古墳ウォーカーvol.2 網野銚子山古墳フェス&ロー鉄サミット] * 10/4 [https://www.siofest.com/event/Wikipedia_bungaku Wikipediaブンガク鎌倉詩人 vol.2] * 10/12 [https://www.city.natori.miyagi.jp/page/46132.html ウィキペディアタウン in 名取] * 10/31 [https://www.lib.city-hokuto.ed.jp/mukawa/event-info/126/ ウィキペディアタウン@北杜 in 武川町] '''[[:wmfblog:|Diff]]''' タイトル / 著者;翻訳者 (掲載日) の順で記載しています。 * [https://diff.wikimedia.org/ja/2026/07/31/%e3%82%b7%e3%83%b3%e3%83%9d%e3%82%b8%e3%82%a6%e3%83%a0%e3%80%8c%e3%83%87%e3%82%b8%e3%82%bf%e3%83%ab%e3%82%a2%e3%83%bc%e3%82%ab%e3%82%a4%e3%83%96%e6%8e%a8%e9%80%b2%e5%9f%ba%e6%9c%ac%e6%b3%95%e3%81%ae/ シンポジウム「デジタルアーカイブ推進基本法の実現に向けて」参加記録] / Ga2by (2026/07/31) * [https://diff.wikimedia.org/ja/2026/08/05/notebooklm%e3%81%af%e3%82%a6%e3%82%a3%e3%82%ad%e3%83%9a%e3%83%87%e3%82%a3%e3%82%a2%e3%81%ae%e5%9f%b7%e7%ad%86%e3%82%b5%e3%83%9d%e3%83%bc%e3%83%88%e3%81%ab%e4%bd%bf%e3%81%88%e3%82%8b%e3%81%ae%e3%81%8b/ NotebookLMはウィキペディアの執筆サポートに使えるのか?] / Lin Xiangru (2026/08/05) * [https://diff.wikimedia.org/ja/2026/08/13/eseap%e3%82%ab%e3%83%b3%e3%83%95%e3%82%a1%e3%83%ac%e3%83%b3%e3%82%b92026%e5%8f%82%e5%8a%a0%e8%80%85%e7%b5%8c%e9%a8%93%e8%ab%87%ef%bc%88%e5%89%8d%e7%b7%a8%ef%bc%89/ ESEAPカンファレンス2026参加者経験談(前編)] / Wadakuramon (2026/08/13) * [https://diff.wikimedia.org/ja/2026/08/17/eseap%e3%82%ab%e3%83%b3%e3%83%95%e3%82%a1%e3%83%ac%e3%83%b3%e3%82%b92026%e5%8f%82%e5%8a%a0%e8%80%85%e7%b5%8c%e9%a8%93%e8%ab%87%ef%bc%88%e5%be%8c%e7%b7%a8%ef%bc%89/ ESEAPカンファレンス2026参加者経験談(後編)] / Wadakuramon (2026/08/17) * [https://diff.wikimedia.org/ja/2026/08/19/ai%e3%81%8c%e7%9f%a5%e8%ad%98%e3%82%92%e5%89%b5%e3%82%8b%ef%bc%9f%e2%80%95llm-wiki%e3%81%a8%e3%82%a6%e3%82%a3%e3%82%ad%e3%83%a1%e3%83%87%e3%82%a3%e3%82%a2%e3%83%b3%e3%83%bb%e3%83%a0%e3%83%bc%e3%83%96/ AIが知識を創る?―LLM Wikiとウィキメディアン・ムーブメントに関する考察] / Ga2by (2026/08/19) * [https://diff.wikimedia.org/ja/2026/08/19/%e6%ac%a1%e3%80%85%e3%81%ab%e3%81%a4%e3%81%aa%e3%81%8c%e3%81%a3%e3%81%a6%e3%81%84%e3%81%8f%e8%97%a9-%e5%b7%9d%e8%b6%8a%e8%97%a9%e3%81%a8%e4%bd%90%e5%80%89%e8%97%a9%e3%81%ae%e3%81%8a%e3%81%af/ 次々につながっていく藩 – 川越藩と佐倉藩のおはなし] / Lin Xiangru (2026/08/19) * [https://diff.wikimedia.org/ja/2026/08/20/%e8%a3%9c%e5%8a%a9%e9%87%91%e6%94%af%e7%b5%a6%e6%88%a6%e7%95%a5%e3%81%ae%e8%8d%89%e6%a1%88%e3%80%81-grdc%e3%82%88%e3%82%8a%e5%8d%94%e8%ad%b0%e3%82%92%e5%91%bc%e3%81%b3%e3%81%8b%e3%81%91/ 補助金支給戦略の草案、 GRDCより協議を呼びかけ] / Lajmmoore, Mervat ; Omotecho (2026/08/20) * [https://diff.wikimedia.org/ja/2026/08/30/%e6%b8%8b%e6%b2%a2%e6%95%ac%e4%b8%89%e3%81%a8%e9%9b%86%e5%90%88%e7%9f%a5%ef%bc%9a%e6%97%a5%e6%9c%ac%e5%b8%b8%e6%b0%91%e6%96%87%e5%8c%96%e7%a0%94%e7%a9%b6%e6%89%80%e3%82%a8%e3%83%87%e3%82%a3%e3%82%bf/ 渋沢敬三と集合知:日本常民文化研究所エディタソン参加記] / Wadakuramon (2026/08/30) * [https://diff.wikimedia.org/ja/2026/09/01/%f0%9f%8c%b8%e3%81%95%e3%81%8f%e3%82%89%e3%83%bb%e3%82%b5%e3%82%af%f0%9f%8c%b8%e4%bd%90%e5%80%89%e5%9f%8e%e4%b8%8b%e7%94%ba%e3%83%bb%e5%8f%96%e6%9d%90%e6%97%85%e8%a1%8c/ 🌸さくら・サク🌸佐倉城下町・取材旅行] / Lin Xiangru (2026/09/01) * [https://diff.wikimedia.org/ja/2026/09/01/%e3%82%a6%e3%82%a3%e3%82%ad%e3%83%87%e3%83%bc%e3%82%bf%e3%81%ae%e7%ac%ac2%e5%9b%9e%e5%8b%89%e5%bc%b7%e4%bc%9a%e3%82%92%e8%a1%8c%e3%81%84%e3%81%be%e3%81%97%e3%81%9f/ ウィキデータの第2回勉強会を行いました] / Pusf.smbd (2026/09/01) * [https://diff.wikimedia.org/ja/2026/09/03/japan-wikimedia-conference-2026-%e3%81%ae%e7%99%ba%e8%a1%a8%e8%80%85%e5%8b%9f%e9%9b%86%e4%b8%ad%ef%bc%81/ Japan Wikimedia Conference 2026 の発表者募集中!] / Wadakuramon (2026/09/03) * [https://diff.wikimedia.org/ja/2026/09/06/%e8%ad%98%e5%88%a5%e5%ad%90%e3%81%af%e6%a4%9c%e8%a8%bc%e3%81%95%e3%82%8c%e3%80%81%e3%83%87%e3%83%bc%e3%82%bf%e3%81%af%e6%94%be%e7%bd%ae%e3%81%95%e3%82%8c%e3%82%8b-%e2%80%95%e5%8c%96%e5%ad%a6%e7%89%a9/ 識別子は検証され、データは放置される? ―化学物質をめぐる Wikipedia と Wikidata の温度差] / Lin Xiangru (2026/09/06) * [https://diff.wikimedia.org/ja/2026/09/10/%e5%9c%b0%e5%85%83%e3%81%ae%e8%a9%b1%e3%82%92%e6%ae%8b%e3%81%99-%e3%82%a6%e3%82%a3%e3%82%ad%e6%9d%91%e3%83%bb%e6%b1%9f%e6%99%af%e3%80%81%e3%82%a4%e3%83%99%e3%83%b3%e3%83%88%e7%b7%a8/ 地元の話を残す——ウィキ村・江景、イベント編] / Aspere, Wikimedia Korea (2026/09/10) * [https://diff.wikimedia.org/ja/2026/09/11/%e5%9c%b0%e5%9f%9f%e3%82%92%e3%81%95%e3%81%8c%e3%81%97%e3%81%a6-%e3%82%a6%e3%82%a3%e3%82%ad%e6%9d%91%e3%83%bb%e6%b1%9f%e6%99%af%e3%80%81%e9%81%8b%e5%96%b6%e7%b7%a8/ 地域をさがして——ウィキ村・江景、運営編] / Aspere, Wikimedia Korea (2026/09/11) * [https://diff.wikimedia.org/ja/2026/09/11/%e5%85%b8%e6%8b%a0%e3%83%87%e3%83%bc%e3%82%bf%e3%82%82%e3%82%b3%e3%83%a2%e3%83%b3%e3%82%ba%e3%82%82%e3%80%81%e3%82%a4%e3%83%99%e3%83%b3%e3%83%88%e3%81%ae%e3%83%aa%e3%83%b3%e3%82%af%e9%9b%86%e3%81%a8/ 典拠データもコモンズも、イベントのリンク集としてまとめちゃえ!] / Lin Xiangru (2026/09/11) * [https://diff.wikimedia.org/ja/2026/09/12/%e3%82%a6%e3%82%a3%e3%82%ad%e3%83%a1%e3%83%87%e3%82%a3%e3%82%a2%e7%b7%a8%e9%9b%86%e8%a8%98%e9%8c%b2-%e5%b2%a9%e8%88%b9%e5%9c%b0%e8%94%b5%e5%a0%82-%e9%8e%8c%e5%80%89%e5%b8%82%e3%80%80%e3%80%9c/ ウィキメディア編集記録: 岩船地蔵堂 (鎌倉市) 〜鎌倉エディタソンに向けて] / Twkz0731 (2026/09/12) * [https://diff.wikimedia.org/ja/2026/09/12/%e3%82%b3%e3%83%9f%e3%83%a5%e3%83%8b%e3%83%86%e3%82%a3%e3%82%92%e8%82%b2%e3%81%a6%e3%82%8b%ef%bc%9acode4lib-japan-2026%e5%8f%82%e5%8a%a0%e8%a8%98/ コミュニティを育てる:Code4Lib Japan 2026参加記] / Wadakuramon (2026/09/12) * [https://diff.wikimedia.org/ja/2026/09/13/%e5%9c%b0%e5%9f%9f%e3%81%ae%e3%83%9c%e3%83%a9%e3%83%b3%e3%83%86%e3%82%a3%e3%82%a2%e4%bd%93%e9%a8%93%e3%82%92%e3%82%a6%e3%82%a3%e3%82%ad%e3%83%a1%e3%83%87%e3%82%a3%e3%82%a2%e3%83%b3%e3%83%bb%e3%83%a0/ 地域のボランティア体験をウィキメディアン・ムーブメントにつなげる—富良野での体験記] / Ga2by (2026/09/13) * [https://diff.wikimedia.org/ja/2026/09/16/%e5%b0%8f%e3%81%95%e3%81%aa%e3%82%a4%e3%83%99%e3%83%b3%e3%83%88%e3%81%a7%e3%82%82bot%e3%81%af%e5%bd%b9%e3%81%ab%e7%ab%8b%e3%81%a4-%e2%80%95-%e3%83%97%e3%83%ad%e3%82%b0%e3%83%a9%e3%83%9f%e3%83%b3/ 小さなイベントでもBotは役に立つ ― プログラミング初心者による Bot 活用記] / Lin Xiangru (2026/09/16) * [https://diff.wikimedia.org/ja/2026/09/17/%e6%97%a5%e9%9f%93%e3%82%a6%e3%82%a3%e3%82%ad%e3%83%a1%e3%83%87%e3%82%a3%e3%82%a2%e3%83%b3%e4%ba%a4%e6%b5%81%e3%82%a4%e3%83%99%e3%83%b3%e3%83%88-in-%e5%94%90%e6%b4%a5-%e3%82%92%e9%96%8b%e5%82%ac/ 日韓ウィキメディアン交流イベント in 唐津 を開催しました] / Lin Xiangru (2026/09/17) * [https://diff.wikimedia.org/ja/2026/09/19/%e5%94%90%e6%b4%a5-%e4%b9%9d%e5%b7%9e%e3%81%ae%e8%ad%9c%e4%bb%a3%e5%a4%a7%e5%90%8d%e3%81%ae%e5%9c%b0%e3%80%81%e3%81%9d%e3%81%97%e3%81%a6%e9%9f%93%e5%9b%bd%e3%81%a8%e3%81%ae%e7%b8%81/ 唐津 – 九州の譜代大名の地、そして韓国との縁] / Lin Xiangru (2026/09/19) * [https://diff.wikimedia.org/ja/2026/09/19/%e5%90%8d%e8%ad%b7%e5%b1%8b%e5%9f%8e%e5%9d%80%e3%81%8b%e3%82%89%e9%9f%93%e5%9b%bd%e3%82%92%e6%9c%9b%e3%82%80%ef%bc%9a%e6%97%a5%e9%9f%93%e3%82%a8%e3%83%87%e3%82%a3%e3%82%bf%e3%82%bd%e3%83%b3in%e5%94%90/ 名護屋城址から韓国を望む:日韓エディタソンin唐津参加記] / Wadakuramon (2026/09/19) * [https://diff.wikimedia.org/ja/2026/09/22/%e3%82%ab%e3%83%bc%e3%82%bd%e3%83%ab%e3%82%92%e4%bd%bf%e3%82%8f%e3%81%9a%e3%81%abwikipedia%e3%82%92%e7%b7%a8%e9%9b%86%e3%81%97%e3%81%9f%e3%81%84/ カーソルを使わずにWikipediaを編集したい] / Ga2by (2026/09/22) * [https://diff.wikimedia.org/ja/2026/09/24/%e3%80%8c%e3%81%a9%e3%81%86%e3%81%ab%e3%81%8b%e3%81%aa%e3%82%8b%e3%80%8d%e3%80%81%e3%81%a8%e3%81%84%e3%81%86%e3%82%88%e3%82%8a%e3%80%8c%e3%81%a9%e3%81%86%e3%81%ab%e3%81%8b%e3%81%99%e3%82%8b%e3%80%8d/ 「どうにかなる」、というより「どうにかする」- 編集履歴は何を伝えるか] / Lin Xiangru (2026/09/24) * [https://diff.wikimedia.org/ja/2026/09/29/wikimania-2026-%e5%8f%82%e5%8a%a0%e3%83%ac%e3%83%9d%e3%83%bc%e3%83%88%e2%91%a0-%e3%81%8d%e3%81%a3%e3%81%8b%e3%81%91%e3%81%a8%e4%ba%ac%e4%b8%b9%e5%be%8c%e3%82%a4%e3%83%99%e3%83%b3%e3%83%88/ Wikimania 2026 参加レポート① – きっかけと京丹後イベント] / Lin Xiangru (2026/09/29) * [https://diff.wikimedia.org/ja/2026/09/29/%e8%8b%a5%e8%80%85%e3%81%9f%e3%81%a1%e3%81%ae%e3%83%91%e3%83%8d%e3%83%ab%e3%81%a8%e9%8e%8c%e5%80%89%e3%82%a8%e3%83%87%e3%82%a3%e3%82%bf%e3%82%bd%e3%83%b3%ef%bc%9a%e5%9b%b3%e6%9b%b8%e9%a4%a8%e7%b7%8f/ 若者たちのパネルと鎌倉エディタソン:図書館総合展2026での挑戦] / Wadakuramon (2026/09/29) '''前回配信:2026年8月31日''' </div> <hr style="border-top: 2px 破線 #7F9AEB; border-bottom: none;"> 配信元: ''[[:m:Wikimedians of Japan User Group|Wikimedians of Japan User Group]]''<br /> <small>[[:m:Talk:Wikimedians of Japan User Group/メールマガジン|フィードバック]]。[[:m:Wikimedians of Japan User Group/メールマガジン/targets list| 登録・削除]]。</small>2026년 9월 30일 (수) 18:59 (KST) <hr style="border-top: 2px 破線 #7F9AEB; border-bottom: none;"> <!-- https://meta.wikimedia.org/w/index.php?title=Wikimedians_of_Japan_User_Group/%E3%83%A1%E3%83%BC%E3%83%AB%E3%83%9E%E3%82%AC%E3%82%B8%E3%83%B3/targets_list&oldid=31038046의 목록을 사용해 User:Chqaz-WMJPUG@metawiki님이 보낸 메시지 --> == <span lang="en" dir="ltr">Wikimedia Foundation Bulletin 2026 Issue 19</span> == <div lang="en" dir="ltr"> <section begin="content" /> <div class="plainlinks"> [[File:Wikimedia Foundation logo - horizontal.svg|150px|right|class=skin-invert|link=]] <div style="margin-top:10px; padding-left:5px; font-family:Georgia, Palatino, Palatino Linotype, Times, Times New Roman, serif;">''Here is a quick overview of highlights from the Wikimedia Foundation since our last issue on September 25. Please help [[m:Special:MyLanguage/Wikimedia Foundation Bulletin/2026/19|translate]].''</div> <div style="clear:both"></div> ---- [[File:Thanks-Notification-New-Icon-Cropped.png|thumb|200px|Screenshot of the Thanks feature.]] '''Highlights''' *'''Community Wishlist:''' Community Wishlist is [[m:Community Wishlist/Updates|looking for volunteers]] to join their working group. You can find details on the goal of the group, roles and expectations, norms we'll follow, and how to sign up [[m:Community Wishlist/Community Wishlist 2027/Working group|on this Meta-Wiki page]]. *'''Human knowledge at stake''': Wikimedia Foundation [[foundationsite:news/2026/09/30/un-general-assembly-wikipedia-human-knowledge/|makes the case]] for human knowledge at the UN General Assembly and how scrapers are straining our infrastructure and the larger human knowledge ecosystem online. *'''Joy of contributing:''' [[diffblog:2026/09/30/the-thanks-that-drove-a-wikimedian/|How a simple thanks fuelled]] one of our Wikimedians of the Year as they connect the community. *'''PTAC technical topics''': The [[m:Special:MyLanguage/Product and Technology Advisory Council|Product and Technology Advisory Council]] calls for the community to suggest topics that it should consider and discuss with the Wikimedia Foundation. Submit your topic on [[m:Talk:Product and Technology Advisory Council#Call for discussion topics|the council’s talk page]]. *'''Wikimania scholarship deadline extended''': The deadline for [[wikimania:2027:Scholarships|Wikimania 2027 scholarship applications]] has been extended through the end of day on November 4, 2026 (Anywhere on Earth). This is to compensate for a pause in the application window on October 15, 2026 from 1pm to 6pm UTC, to allow for an upgrade to the LimeSurvey platform. '''Annual Goals Progress on [[m:Special:MyLanguage/Wikimedia Foundation Annual Plan/2026-2027/Goals/Engage|Engage]]'''<br/><small>''See also: [[mw:Special:MyLanguage/Growth/Newsletters|Growth]]&nbsp;· [[mw:Newsletter:Product Safety and Integrity|Product Safety and Integrity]]&nbsp;· [[m:Special:MyLanguage/Tech/News|Tech News]]&nbsp;· [[mw:Newsletter:Language and Internationalization Newsletter|Language and Internationalization]]&nbsp;· [[m:Special:MyLanguage/The Wikipedia Library/Newsletter|The Wikipedia Library]]&nbsp;· [[m:Special:AllEvents|list of movement events]]&nbsp;· [[f:Special:MyLanguage/Wikifunctions:Status updates|Wikifunctions & Abstract Wikipedia]]''</small> [[File:Screen-20260922-162150-1790111988090.webm|thumb|150px|Prototype Video of Listening to Wikipedia.]] *'''OpenAI agent activities on Wikimedia projects''': The Wikimedia Foundation have [[diffblog:2026/10/05/openai-rogue-agent-activities-found-on-wikimedia-projects/|discovered some activity]] by “rogue” OpenAI agents on Wikimedia platforms. These unauthorized bot activities included edits to our wikis, some unsuccessful attempts to exploit a public note-taking tool we host, and heavy traffic. *'''Listening to Wikipedia''': The [[mw:Readers/Listening to Wikipedia/Phase 1|Phase 1]] experiment for Listening to Article intros within the Android app’s “For you” feed has been released into the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org.wikipedia.beta&hl=en_US Wikipedia Beta App]. This experiment tests whether adding a listening format into the "For you" feed has the potential to deliver improvements in reader retention. *'''Wikimedia Hackathon''': The [[mw:Wikimedia Hackathon 2027|2027 Wikimedia Hackathon]] will be taking place in person April 9-11, 2027 in Tirana, Albania. [https://pretix.eu/wikimedia/Hackathon-2027/ Scholarship applications are open] until October 30. *'''Bookmark button on mobile web''': Logged-out Wikipedia users on mobile web will begin to see a bookmark button for saving articles to their [[mw:Special:MyLanguage/Readers/Reader Experience/Reading lists|reading lists]] instead of the current Watchstar button. When clicked, [[phab:T438769|the bookmark button]] prompts users to log in or create an account to save an article for later, to encourage more readers to become account holders. *'''Abstract Wikipedia piloting showing articles to readers''': Three initial pilot communities are [[f:Wikifunctions:Status updates/2026-10-02|currently working with the team]] to explore using abstract articles on their Wikipedias: [[:ml:പ്രധാന താൾ|Malayalam]], [[:dag:Solɔɣu|Dagbani,]] and [[:ig:Ihu mbụ|Igbo]]. *'''Simplifying account creation''': [[phab:T430058|An experiment]] has begun on Spanish, Arabic, English, and French Wikipedias to simplify the experience users encounter immediately after account creation. The test will explore whether removing friction from the current Welcome Survey helps new users understand what to do next more easily. *'''Suggestions mode:''' It is now possible for communities to configure [[mw:Special:MyLanguage/Help:Edit check|Edit Checks and Suggestions]] so that they are [[mw:Special:MyLanguage/Edit check/Configuration#extraNamespaces|shown within additional namespaces]], such as a <code dir=ltr>Draft:</code> namespace. [[mw:Talk:VisualEditor/Suggestion Mode|Feedback is welcome]]. *'''Latest experiments''': An upcoming experiment is testing a personalised module, [[phab:T436787|called 'Review Changes',]] for [[mw:Home|Home]] which aims to introduce newer editors to the concept of reviewing the edits that other users are making. See all live, upcoming, and completed [[m:Special:MyLanguage/List of experiments in Product and Technology|experiments in Product & Technology]]. *'''Tech News:''' The latest highlights from Tech News weeks [[diffblog:2026/09/28/tech-news-2026-issue-40/|40]] and [[diffblog:2026/10/08/tech-news-2026-issue-41/|41]] include users of default skins on desktop and mobile web will now be informed if the search results displayed [[phab:T303013|come from page redirects]]. See also the 20 community-submitted tasks that were resolved over the last two weeks. '''Annual Goals Progress on [[m:Special:MyLanguage/Wikimedia Foundation Annual Plan/2026-2027/Goals/Enable|Enable]]'''<br/><small>''See also: [[m:Research:Newsletter|Research newsletter]]&nbsp;· [[m:Special:MyLanguage/WikiLearn#Stay updated|WikiLearn News]]&nbsp;· [[mw:Special:Newsletters|other newsletters on MediaWiki.org]]''</small> *'''Wikimedia Enterprise''': [https://enterprise.wikimedia.com/blog/mantic-uses-wikimedia-enterprise/ Mantic Uses Wikimedia Enterprise] to Power AI Forecasting. *'''Improving developers experience''': Two new features has been shipped to improve developer experience: Spiderpig (deployment web interface) which allows developers to leave notes for each other about errors they see in the logs and Patchdemo, which [[listarchive:list/wikitech-l@lists.wikimedia.org/thread/FS25HTRPMVNH2BSDGDNARCSLZBFIAUJ6/|now supports in-browser code editing]], so developers can make quick changes without needing to push a new patch and recreate the demo. *'''Strengthening infrastructure''': To reduce the workload from non-pageview requests, the overall number of database queries per logged-out pageview has been reduced by 52%, from a baseline of 23 queries/pageview in August, to 11 queries/pageview today. [[phab:T347123#12304074|Read more]]. *'''Increasing test reliability''': To reduce friction in post-merge validation and ultimately improve confidence in release decisions: Catalyst [[phab:T435222#12319752|was proven to be a much more reliable environment to run daily Selenium tests]] (95.7% eventually green) compared with the beta cluster (79.1% over the same 10 suites). This gives confidence to automatically catch issues before they reach production. '''Annual Goals Progress on [[m:Special:MyLanguage/Wikimedia Foundation Annual Plan/2026-2027/Goals/Protect|Protect]]'''<br/><small>''See also: [[diffblog:global-advocacy|Global Advocacy blog]]&nbsp;· [https://mailchi.mp/wikimedia/global-advocacy-policy-newsletter Global Advocacy Newsletter]&nbsp;· [https://wikimediapolicy.medium.com Policy blog]''</small> *'''Transparency Report''': [[diffblog:2026/09/30/the-wikimedia-foundations-latest-transparency-report-6/|The latest Transparency Report]] has been published. Out of 953 requests for content alteration and takedown, [[foundationsite:who-we-are/transparency/2026-1/content/|only 2 requests were granted]]. The Foundation continues to prioritize the public interest and is guided by the content moderation policies the volunteer community has shaped over the past 25 years. '''Annual Goals Progress on [[m:Special:MyLanguage/Wikimedia Foundation Annual Plan/2026-2027/Goals/Reach|Reach]]'''<br/><small>''See also: [[m:Special:MyLanguage/Wikimedia Apps/Newsletter|Wikimedia Apps]]&nbsp;· [[mw:Newsletter:Readers updates|Readers]]''</small> *'''Grantmaking''': [[diffblog:2026/09/28/a-season-of-subsidiarity-two-reflections-on-transferring-ownership-of-rapid-funds-to-wikimedia-organizations/|Two reflections]] on transferring ownership of Rapid Funds to Wikimedia organizations. '''Board and Board committee updates'''<br/><small>''See also: [[m:Special:MyLanguage/Wikimedia Foundation Board noticeboard|Wikimedia Foundation Board noticeboard]]&nbsp;· [[m:Special:MyLanguage/Affiliations Committee/News|Affiliations Committee Newsletter]]''</small> *'''Affiliations Committee''': Wikimedia Affiliations Committee Has [[diffblog:2026/10/06/wikimedia-affiliations-committee-has-new-officers-and-advisors/|New Officers and Advisors]]. Read also [[m:Special:MyLanguage/Affiliations Committee/News/Issue 9|the latest issue]] of the AffCom News to learn more about their work. *'''Governance committees looking for volunteers''': [[m:Special:MyLanguage/Ombuds commission|Ombuds Commission (OC)]] and [[m:Special:MyLanguage/Wikimedia Foundation/Legal/Community Resilience and Sustainability/Trust and Safety/Case Review Committee|Case Review Committee (CRC)]] welcome [[m:Special:MyLanguage/Wikimedia Foundation/Legal/Committee appointments|new volunteers to contribute]] to important work across the Wikimedia ecosystem. Applications will open until October 31. Learn more about the committees, the roles, and how to apply [[m:Special:MyLanguage/Wikimedia Foundation/Legal/Committee appointments|on the Metapage]]. *'''Board of Trustees Elections Process''': The Board has reviewed the feedback received since July on its elections process proposal, and thanks everyone who shared input on Wiki, in person, or directly with Trustees. Based on that feedback, the [[m:Special:MyLanguage/Wikimedia Foundation Governance Committee|Governance Committee]] has moved away from the eligibility criteria approach and developed [[m:Special:MyLanguage/Wikimedia Foundation elections/2027/Proposed eligibility criteria|two new options]] for the 2027 selection process and beyond. We'd like your feedback again before deciding. Please read the proposal and share your feedback on the [[m:Talk:Wikimedia Foundation elections/2027/Proposed eligibility criteria|Meta-Wiki talk page]] by October 27. '''Other Movement-curated newsletters & news'''<br/><small>''[[diffblog:|Diff blog]]&nbsp;· [[m:Special:MyLanguage/Goings-on|Goings-on]]&nbsp;· [https://en.planet.wikimedia.org/ Planet Wikimedia]&nbsp;· [[w:en:WP:SIGNPOST|Signpost (en)]]&nbsp;· [[:wikt:en:Wiktionary:The Headword|The Headword (en)]]&nbsp;· [[w:de:Wikipedia:Kurier|Kurier (de)]]&nbsp;· [[wikt:fr:Wiktionnaire:Actualités|Actualités du Wiktionnaire (fr)]]&nbsp;· [[w:fr:Wikipédia:Regards sur l'actualité de la Wikimedia|Regards sur l'actualité de la Wikimedia (fr)]]&nbsp;· [[w:fr:Wikipédia:Wikimag|Wikimag (fr)]]&nbsp;· [[m:Special:MyLanguage/Education/News|Education]]&nbsp;· [[outreachwiki:Special:MyLanguage/GLAM/Newsletter|GLAM]]&nbsp;· [[m:Special:MyLanguage/Wikimedia News|Milestones]]&nbsp;· [[d:Special:MyLanguage/Wikidata:Status updates|Wikidata]]&nbsp;· [[m:Special:MyLanguage/CEE/Newsletter|Central and Eastern Europe]]&nbsp;· [[m:Newsletters|other newsletters]]''</small> <div style="margin-top:10px; font-size:90%; font-family:Georgia, Palatino, Palatino Linotype, Times, Times New Roman, serif;"> '''[[m:Global message delivery/Targets/Wikimedia Foundation Bulletin|Subscribe or unsubscribe]] · [[m:Special:MyLanguage/Wikimedia Foundation Bulletin/2026/19|Help translate]]''' For information about the Bulletin and to read previous editions, see the [[m:Special:MyLanguage/Wikimedia Foundation Bulletin|project page on Meta-Wiki]]. If you have feedback or suggestions about the bulletin, let us know at foundationbulletin@wikimedia.org. For questions about the Wikimedia Foundation's work, [[m:Special:MyLanguage/Wikimedia Foundation/Contact us|contact us]]! </div> </div> <section end="content" /> </div> <bdi lang="en" dir="ltr">[[User:MediaWiki message delivery|MediaWiki message delivery]]</bdi> 2026년 10월 14일 (수) 06:31 (KST) <!-- https://meta.wikimedia.org/w/index.php?title=Global_message_delivery/Targets/Wikimedia_Foundation_Bulletin&oldid=31131552의 목록을 사용해 User:RAdimer-WMF@metawiki님이 보낸 메시지 --> 5891aut90pjn2pulpa84jjpwwaaoor9 페이지:리린젼 상권.djvu/2 250 87624 465795 464151 2026-10-13T23:52:12Z ZornsLemon 15531 465795 proofread-page text/x-wiki <noinclude><pagequality level="1" user="Aspere" />{{옛한글/시작}}</noinclude>{{크게|'''리린젼'''}}{{여백|3em}}(상권) 각셜신라경덕왕시에경상도거제두류산하에한사람이잇스되성은리요명은무졍이니신라시조왕ᄯᅢ좌명공신알평의후손이라무졍이어려셔부터총명쥰슈ᄒᆞ야십셰에시셔를능통ᄒᆞ며ᄒᆡᆼ신범졀에부족ᄒᆞᆫ일이업고십오셰에셩인되ᄆᆡ문화ᄌᆡ명이날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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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나라싸홈에 이럿케참혹ᄒᆞᆫ일을당ᄒᆞᄂᆞᆫ가 우리 마누라ᄂᆞᆫᄃᆡ문밧게ᄒᆞᆫ거름 나가보지못ᄒᆞ던 사ᄅᆞᆷ이오 내ᄯᅡᆯ은일곱살된 어린아ᄒᆡ라어ᄃᆡ셔 ᄇᆞᆯ펴쥭엇ᄂᆞᆫ가 슬푸다 저러ᄒᆞᆫ송장들은 피가시내되야 ᄃᆡ동ᄀᆞᆼ에흘러들어 여을목치ᄂᆞᆫ쇼ᄅᆡ 무심이듯지말지어ᄃᆞ 평양ᄇᆡᆨ셩의 원통ᄒᆞ고 셔른소ᄅᆡ이아닌가 무죄히죄를밧ᄂᆞᆫ것도 우리나라사ᄅᆞᆷ이오 무죄히목슘을지키지 못ᄒᆞᄂᆞᆫ것도우리 나라ᄉᆞᄅᆞᆷ이라 이것은 하날이지흐신일이런가 ᄉᆞᄅᆞᆷ이지흔일이런가 아마도ᄉᆞᄅᆞᆷ의일은 ᄉᆞᄅᆞᆷ이진ᄂᆞᆫ거시라 우리나라 ᄉᆞᄅᆞᆷ이 제몸ᄆᆞᆫ위ᄒᆞ고 제욕심만ᄎᆡ우려ᄒᆞ고 남은쥭던지 ᄉᆞ던지 나라가망ᄒᆞ던지 흥ᄒᆞ던지 졔벼슬ᄆᆞᆫ잘ᄒᆞ야 제살만ᄶᅵ우면제일로아ᄂᆞᆫ ᄉᆞ람들이라 평안도ᄇᆡᆨ셩은 염나ᄃᆡ왕이둘이라 ᄒᆞ나ᄂᆞᆫ황쳔에잇고 ᄒᆞ나ᄂᆞᆫ평양션화당에 안젓ᄂᆞᆫ감ᄉᆞ이라 황쳔에잇ᄂᆞᆫ염라ᄃᆡ왕은 나만코병드러셔 세상이 귀치안케된ᄉᆞᄅᆞᆷ을잡아가거니와 평양션화당에잇ᄂᆞᆫ감ᄉᆞᄂᆞᆫ 몸성ᄒᆞ고ᄌᆡ물잇ᄂᆞᆫᄉᆞ람은 낫々치ᄌᆞ바가니 인간염라ᄃᆡ왕으로 집々에터주ᄭᅡ지겸ᄒᆞᆫ 겸관이되얏ᄂᆞᆫ지<noinclude><references/> {{옛한글/끝}}</noinclude> 29x11stbscir7hyabt5tdn3dcyxldnw 페이지:이인직 혈의 누(상편).pdf/17 250 106387 465786 449551 2026-10-13T15:26:36Z ZornsLemon 15531 /* 교정됨 */ 465786 proofread-page text/x-wiki <noinclude><pagequality level="3" user="ZornsLemon" />{{옛한글/시작}}</noinclude>고ᄉᆞ를잘지ᄂᆡ면 탈이업고 못지내면외집안에 동토가나셔 다쥭을지경이라 제손으로 버러노흔제ᄌᆡ물을 마음노코먹지못ᄒᆞ고 쳔ᄉᆡᆼ타고ᄂᆞᆫ제목숨을 ᄂᆞᆷ의게ᄆᆡ여노코 잇ᄂᆞᆫ우리ᄂᆞ라 ᄇᆡᆨ성들을 불상ᄒᆞ다ᄒᆞᄀᆡᆺ거던 더구나남의나라ᄉᆞ람이와셔 싸홈을ᄒᆞᄂᆞ니 질알을ᄒᆞ나니 그러ᄒᆞᆫ셔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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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병장이고ᄀᆡ를 기우리고불상ᄒᆞ다 가이업다ᄒᆞ더니 그밤에ᄂᆞᆫ군중에셔 보호ᄒᆞ고 그잇튼날제집으로 돌려보ᄂᆡ니 부인은ᄒᆞ로밤동안에 세상풍파ᄅᆞᆯ다지ᄂᆡ고 본집으로도라왓더라 아침날셔늘ᄒᆞᆫ긔운에 빈집갓치 ᄊᆞᆯ々ᄒᆞᆫ것은업ᄂᆞᆫᄃᆡ 그부인이그집에 드러와보더니 쳐창ᄒᆞᆫ마ᄋᆞᆷ이ᄉᆡ로히나셔 이집구셕에셔 ᄂᆞ혼ᄌᆞ 사라무엇ᄒᆞ리ᄒᆞ면셔 마루ᄭᅳᆺᄒᆡ털셕걸어안ᄯᅥ니 정신업시모흐로쓰러젓다 어제날피란갈ᄯᆡ에 급ᄒᆞ고겁ᄂᆞᄂᆞᆫ마ᄋᆞᆷ에 밥도먹지아니ᄒᆞ고 ᄂᆞ섯다가 ᄒᆞ로날ᄒᆞ로밤에 고ᄉᆡᆼᄒᆞᆫ일은 인ᄀᆞᆫ에 ᄂᆞᄒᆞᄂᆞᄲᅮᆫ인가시푼마ᄋᆞᆷ에 ᄇᆡ가고푼지다리가압푼지 모르고지ᄂᆡᆺ더니 ᄂᆡ집으로도라오니 남편도소식업고 옥년이도ᄀᆞᆫ<noinclude><references/> {{옛한글/끝}}</noinclude> 1op1ypum3w24iy399d9jjawnu9r8gkn 페이지:이인직 혈의 누(상편).pdf/19 250 106389 465788 457993 2026-10-13T15:28:44Z ZornsLemon 15531 /* 교정됨 */ 465788 proofread-page text/x-wiki <noinclude><pagequality level="3" user="ZornsLemon" />{{옛한글/시작}}</noinclude>곳업고 엉성ᄒᆞᆫ네기동과 적적ᄒᆞᆫ마루우에 던문척척닷친방을보고 이몸이안진ᄎᆡ로 쓰러저업섯스면 조흐련만은 그럿치아니ᄒᆞ면 무슨경황에 ᄂᆡ손으로저방문을열고 내발로저방으로드러갈가 ᄒᆞᄂᆞᆫ혼자말을 다맛치지못ᄒᆞ고 정신을이럿더라 평시졀갓흐면 이웃사ᄅᆞᆷ도 오락가락ᄒᆞ고 방물장사ᄯᅥᆨ장사도 들락날락ᄒᆞᆯ터인ᄃᆡ 그ᄯᆡᄂᆞᆫ 평양셩즁에사든사ᄅᆞᆷ들이 이번불소리에 다다라ᄂᆞ고잇ᄂᆞᆫ것은일본군ᄉᆞᄲᅮᆫ이라 그군ᄉᆞ들이ᄭᅡ마귀ᄯᅦ다니듯ᄒᆞ며 이집저집함부루드러ᄀᆞᆫ다 본ᄅᆡ (戰時國際公法)젼시국제공법에 전장에셔 피란가고사ᄅᆞᆷ업ᄂᆞᆫ집은 집도점녕ᄒᆞ고 물건도점녕ᄒᆞᄂᆞᆫ법이라 그런고로 군ᄉᆞ들이 빈집을보면 일삼아드러ᄀᆞᆫ다 김씨집에 드러와서보ᄂᆞᆫ군ᄉᆞ들은 마루ᄭᅳᆺᄒᆡ 부인이누엇ᄂᆞᆫ것을보고 도로나갈ᄲᅮᆫ이라 아마도부인을 구ᄒᆞ여쥴사ᄅᆞᆷ은업셧더라 만일엄동셜한에 ᄒᆞ루동안을마루에누엇스면 어러쥭엇슬터이ᄂᆞ 다ᄒᆡᆼ이일긔가 더운ᄯᆡ라 죵일졍신업시 마루에누엇스ᄂᆞ 관계치아니ᄒᆞ얏더라 밤이되ᄆᆡ 비로소졍신이 ᄂᆞ기시작ᄒᆞᄂᆞᆫᄃᆡ ᄭᅮᆷᄭᆡ고잠ᄭᆡ이듯 별안ᄀᆞᆫ에졍신이<noinclude><references/> {{옛한글/끝}}</noinclude> crhlwi4q983ucn7yynuxu4unoiucp5n 페이지:이인직 혈의 누(상편).pdf/20 250 106390 465789 457994 2026-10-13T15:30:39Z ZornsLemon 15531 /* 교정됨 */ 465789 proofread-page text/x-wiki <noinclude><pagequality level="3" user="ZornsLemon" />{{옛한글/시작}}</noinclude>ᄂᆞᆫ거시아니라모란봉에 안ᄀᆡ것듯 ᄎᆞ々졍신이난다 처음에눈을ᄯᅥ셔보니 ᄒᆞ날에ᄂᆞᆫ빌이 총々ᄒᆞ고 다시눈을둘너보니 우중츙ᄒᆞᆫ집에 나혼ᄌᆞ누엇스니 이곳은어ᄃᆡ며 이집은뉘집인지 나ᄂᆞᆫ엇지ᄒᆞ야 여긔와셔누엇넌지 곡절을모른다 차々본즉 내집이오 차々ᄉᆡᆼ각ᄒᆞᆫ즉 여긔와셔걸타안젓든 ᄉᆡᆼ각도나고어제밤에 일본헌병부로가든 ᄉᆡᆼᄀᆞᆨ도나고 총소리에 사ᄅᆞᆷ모혀드던 ᄉᆡᆼ각도ᄂᆞ고 도젹놈의게 욕을볼번ᄒᆞ던ᄉᆡᆼᄀᆞᆨ이ᄂᆞ면셔 ᄉᆡ로히소름이ᄭᅵ친다 졍신이번젹ᄂᆞ고 업든긔운이 번적ᄂᆞ셔 벌ᄯᅥᆨ이러안졋스니 ᄉᆡ로남편ᄉᆡᆼᄀᆞᆨ과 옥년이ᄉᆡᆼᄀᆞᆨ만ᄂᆞᆫ다 ᄋᆞᆫ방에ᄂᆞᆫ 옥년이가자ᄂᆞᆫ듯ᄒᆞ고 사랑방에ᄂᆞᆫ 남편이잇난듯ᄒᆞ다 옥년이ᄅᆞᆯ부르면 ᄂᆞ올듯ᄒᆞ고 남편을부르면 ᄃᆡ답을할것갓다 어제ᄂᆞᆯ지ᄂᆡᆫ일은 정녕ᄭᅮᆷ이라 내가 악몽을ᄭᅮ엇지 지금은ᄭᆡ엿스니 옥년이를불러보리라ᄒᆞ고 ᄋᆞᆫ방으러고ᄀᆡ를두르고 옥년아<noinclude><references/> {{옛한글/끝}}</noinclude> cc9qm4cgsel7hlld84ibxf8gvs156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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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include>큰 ᄉᆞ업을일울것 이어ᄂᆞᆯ 불ᄒᆡᆼ이 녀ᄌᆞ가 되엿다ᄒᆞ매 약안이 이럿ᄐᆞᆺ이 칭찬ᄒᆞᆷ을 듯고 마ᄋᆞᆷ에 볼평이 역여 ᄒᆞ는 말이 엇지 남ᄌᆞ만 나라를 위ᄒᆞ여 ᄉᆞ업ᄒᆞ고 녀ᄌᆞ는 능히 나라를 위ᄒᆞ여 ᄉᆞ업ᄒᆞ지 못ᄒᆞᆯ가 하ᄂᆞᆯ이 남녀를 내시매 이목구비와 ᄉᆞ지ᄇᆡᆨ톄는 다 일반이니 남녀가 평등이여ᄂᆞᆯ 엇지 이ᄀᆞ티 등분이 다를진ᄃᆡ 녀ᄌᆞ는 무엇ᄒᆞ려 내시리오 ᄒᆞ니 이런말로만 보아도 약안이 타일에 능히 법국을 회복ᄒᆞ고 일홈이 쳔츄력ᄉᆞ상에 혁々히 빗날 녀장부가 안일손가 ○각셜 약안이 하로는 일긔가 몹시 더워 불속 ᄀᆞ튼지라 양을 먹이다가 더위를 피ᄒᆞ랴고 양을 몰고 나무 수풀과 시ᄂᆡ물 가에 ᄇᆡ회ᄒᆞ더니 이 ᄯᅢ 맛ᄎᆞᆷ 영국 군병이 법국을 침범ᄒᆞ여 향쵼으로 다니면셔 불을 노하 인민을 겁략ᄒᆞ고 ᄌᆡ물을 탈ᄎᆔᄒᆞ거ᄂᆞᆯ 약안이 속히 피ᄒᆞ여 수풀사이로 들어가니 인젹이 고요ᄒᆞ고 다만 옛 절이 잇거ᄂᆞᆯ 그 절 가온ᄃᆡ 숨어서 상뎨게 가만이 빌어 가ᄅᆞᄃᆡ 원컨ᄃᆡ 신력을 빌어 나라의 환란을 구원ᄒᆞ고 젹국의 원슈를 갑게ᄒᆞ옵소서 ᄒᆞ며 무수히 츅원ᄒᆞ더니 이 ᄯᅢ 영국 군병은 벌서 가고 촌려가 안졍ᄒᆞ거ᄂᆞᆯ 약ᄋᆞᆫ이 그 절로 나와 길을 찻더니 그 절뒤에 한화원이 잇는ᄃᆡ 화류는ᄭᅩᆺ다음을다토고 ᄭᅬ고리는 풍경을 히롱ᄒᆞ는지라 약안이 경ᄀᆡ를 사랑ᄒᆞ여 화원즁에 들어가 이리 저리 구경ᄒᆞ더니 홀연 어ᄃᆡ서<noinclude><references/></noinclude> cm854j0e9ysy1pt9ugdxwekj0dp37k5 페이지:CNTS-00047818711 (신쇼셜)애국부인젼.pdf/6 250 113731 465767 458087 2026-10-13T14:05:05Z ZornsLemon 15531 /* 교정됨 */ 465767 proofread-page text/x-wiki <noinclude><pagequality level="3" user="ZornsLemon" /></noinclude>약안을 불러 가ᄅᆞᄃᆡ 약안아 네가 넘어한흥을 타 방탕이 놀지 마라 ᄒᆞ거ᄂᆞᆯ 약안이 ᄭᅡᆷ작 놀라 ᄉᆞ면을 살펴 보아나 사람의 그림ᄌᆞ도 업는지라 졍히 의심ᄒᆞ여 머리를 들어 보니 홀연 공즁에 황금 빗이 찬란ᄒᆞ며 ᄎᆡᄉᆡᆨ긔운이 령롱ᄒᆞᆫᄃᆡ 구름 속에 무수ᄒᆞᆫ 텬신이 공즁에 둘러 서고 그즁에 세 분 텬신이 서々 옥관 흥포로 긔상이 엄슉ᄒᆞᆫᄃᆡ 약안을 크게불러 가ᄅᆞᄃᆡ 법국에 장ᄎᆞ 큰 란이 잇슬지라 네가 맛당히 구원ᄒᆞ라 약안이 다시 텬신의 아페 업ᄃᆡ어 고ᄒᆞ되 소녀는 본ᄅᆡ 촌가녀ᄌᆞ라 엇지ᄒᆞ여야 군ᄉᆞ를 어더 젼장에 나아가게되오며 ᄯᅩᄒᆞᆫ 법국의 란이 어ᄂᆞ날 평뎡ᄒᆞ오리가 소녀의 지원이 ᄇᆡᆨ셩을 위ᄒᆞ여 ᄌᆡ앙을 구졔ᄒᆞ고 나라의 원슈를 갑하 쥬권을 회복코자ᄒᆞ오니 바라건ᄃᆡ 상뎨게서 일々히 지시ᄒᆞ여 도아주옵소서 텬신이 이르ᄃᆡ 너는 근심치말라 이 다음 ᄌᆞ연 알 날이 잇슬것이니 그 ᄯᆡ 되거던 라비로장군의 휘하로 들어가면 조흔 긔회가 ᄉᆡᆼ기리라 ᄒᆞ고 말을 맛치ᄆᆡ 별안간에 금광이 얼른ᄒᆞ며 곳 보이지 안이ᄒᆞ는지라 대뎌 법국이 영국과 해마다 싸홈을 쉬지 안이ᄒᆞᆷ으로 궁촌 농부라도 영국의 원슈됨을 다아는지라 약안이 어려서 부터 부모의 ᄒᆞᆼ샹 일ᄏᆞᆺ는말을 듯고 심즁으로 ᄯᅩᄒᆞᆫ 나라의 붓그럼을 씻고자 ᄒᆞ여 날마다 상뎨게 가만이 츅원ᄒᆞ기를 장ᄅᆡ 나라를 위ᄒᆞ여 원슈를<noinclude><references/></noinclude> 0igtq4rapgwju7lm3aw61110yarb7dm 페이지:CNTS-00047818711 (신쇼셜)애국부인젼.pdf/7 250 113732 465768 458627 2026-10-13T14:06:10Z ZornsLemon 15531 /* 교정됨 */ 465768 proofread-page text/x-wiki <noinclude><pagequality level="3" user="ZornsLemon" /></noinclude>셜치ᄒᆞ고 ᄇᆡᆨ셩을구졔ᄒᆞ게ᄒᆞ옵소서 ᄒᆞ여 칠팔년을 일심으로 비는고로 그 졍셩이 맷쳐 하ᄂᆞᆯ이 감동ᄒᆞ여 약안의 눈에 텬신이 나타내심이라 약안이황홀ᄒᆞ여 마ᄋᆞᆷ 속에 ᄉᆡᆼ각ᄒᆞ되 이것이 혹 ᄭᅮᆷ인가 ᄒᆞ더니 그후에도 루ᄎᆞ 텬신이 눈에 완연이 보이고 이 ᄀᆞ티 부탁이 졍녕ᄒᆞᆫ지라 약안이 ᄉᆡᆼ각ᄒᆞ되 텬신게서 저러케 루々이 분부ᄒᆞ시니 필연 나라에 큰 란이 잇슬지니 내 맛당히 구ᄒᆞ리라ᄒᆞ고 일로 부터 나라 원슈 갑기를 스ᄉᆞ로 ᄎᆡᆨ임 삼아 혹 군긔도 젼습ᄒᆞ며 혹 목장에 나아가 말도 달리며 총과 활도 배호니 부모는 녀ᄋᆞ의 이러ᄒᆞᆫ 거동을 보고 심히 근심ᄒᆞ며 렴녀ᄒᆞ여 ᄆᆡ양 금지ᄒᆞ되 임의 ᄯᅳᆺ이 구더 암만 권ᄒᆞ여도 듯지 안이ᄒᆞᆯ 쥴짐작ᄒᆞ고 엇지 ᄒᆞᆯ수업서 그대로 두더라 그 동리 사람은 모도 약안ᄃᆞ려 밋친 녀ᄌᆞ라 지목ᄒᆞ되 약안은 츄호도 ᄯᅳᆺ을 변치 안코 동리 사람 ᄃᆞ려 이르되 내 임의 상뎨의 명을 바닷노라 ᄒᆞ매 듯는이가 ᄒᆡ연히 웃고 이상히알더라 :오날 문무ᄌᆡ죠를 배홈은 졍히다른 ᄯᅢ 국민의 란을 구졔코자ᄒᆞᆷ이로다 ===뎨 이 회=== 차셜 이 ᄯᅢ법국과 좁은 바다물 한아를 격ᄒᆞ여 이웃ᄒᆞᆫ 나라는 곳 영국이라 이 두나라가 ᄇᆡᆨ년 이ᄅᆡ로 원슈가 되여 날마다 싸홈을 일삼는<noinclude><references/></noinclude> fbsfvbts8u45mhk2t3m7lhfqf2zzvea 465771 465768 2026-10-13T14:09:43Z ZornsLemon 15531 465771 proofread-page text/x-wiki <noinclude><pagequality level="3" user="ZornsLemon" /></noinclude>셜치ᄒᆞ고 ᄇᆡᆨ셩을구졔ᄒᆞ게ᄒᆞ옵소서 ᄒᆞ여 칠팔년을 일심으로 비는고로 그 졍셩이 맷쳐 하ᄂᆞᆯ이 감동ᄒᆞ여 약안의 눈에 텬신이 나타내심이라 약안이황홀ᄒᆞ여 마ᄋᆞᆷ 속에 ᄉᆡᆼ각ᄒᆞ되 이것이 혹 ᄭᅮᆷ인가 ᄒᆞ더니 그후에도 루ᄎᆞ 텬신이 눈에 완연이 보이고 이 ᄀᆞ티 부탁이 졍녕ᄒᆞᆫ지라 약안이 ᄉᆡᆼ각ᄒᆞ되 텬신게서 저러케 루々이 분부ᄒᆞ시니 필연 나라에 큰 란이 잇슬지니 내 맛당히 구ᄒᆞ리라ᄒᆞ고 일로 부터 나라 원슈 갑기를 스ᄉᆞ로 ᄎᆡᆨ임 삼아 혹 군긔도 젼습ᄒᆞ며 혹 목장에 나아가 말도 달리며 총과 활도 배호니 부모는 녀ᄋᆞ의 이러ᄒᆞᆫ 거동을 보고 심히 근심ᄒᆞ며 렴녀ᄒᆞ여 ᄆᆡ양 금지ᄒᆞ되 임의 ᄯᅳᆺ이 구더 암만 권ᄒᆞ여도 듯지 안이ᄒᆞᆯ 쥴짐작ᄒᆞ고 엇지 ᄒᆞᆯ수업서 그대로 두더라 그 동리 사람은 모도 약안ᄃᆞ려 밋친 녀ᄌᆞ라 지목ᄒᆞ되 약안은 츄호도 ᄯᅳᆺ을 변치 안코 동리 사람 ᄃᆞ려 이르되 내 임의 상뎨의 명을 바닷노라 ᄒᆞ매 듯는이가 ᄒᆡ연이 웃고 이상히알더라 :오날 문무ᄌᆡ죠를 배홈은 졍히다른 ᄯᅢ 국민의 란을 구졔코자ᄒᆞᆷ이로다 ===뎨 이 회=== 차셜 이 ᄯᅢ법국과 좁은 바다물 한아를 격ᄒᆞ여 이웃ᄒᆞᆫ 나라는 곳 영국이라 이 두나라가 ᄇᆡᆨ년 이ᄅᆡ로 원슈가 되여 날마다 싸홈을 일삼는<noinclude><references/></noinclude> ltx03abq09in0gthno7pjjmqglqwj3o 페이지:CNTS-00047818711 (신쇼셜)애국부인젼.pdf/8 250 113733 465769 458089 2026-10-13T14:07:23Z ZornsLemon 15531 /* 교정됨 */ 465769 proofread-page text/x-wiki <noinclude><pagequality level="3" user="ZornsLemon" /></noinclude>지라 셔력 일쳔삼ᄇᆡᆨ삼십팔년부터 영국 왕 의덕화 뎨삼셰가 법국왕 비립뎨 륙으로 더불어 격렬셔의 싸홈이 잇고 그 후 일쳔삼ᄇᆡᆨ오십륙년에 영국 흑 ᄐᆡᄌᆞ가 법국과 파이다에서 크게 싸화 법국왕 샤이 뎨ᄉᆞ 악한을 사로 잡고 기후 ᄉᆞ오년에 법국 사이왕 뎨오가 영국과 싸호다가 패ᄒᆞ여 ᄯᅢᆼ을 버혀 주고 ᄇᆡ상을 물어 준 후에 화친ᄒᆞ엿더니 이 ᄯᅢ 법국은 졍부에 두 당파가잇는ᄃᆡ 한아는 ᄋᆡ만랍당이니 왕실을 붓들고자ᄒᆞ고 ᄯᅩ 한아는 불이간당이니 영국과 ᄌᆞᆷ통ᄒᆞ여 법국을 해롭게ᄒᆞ니 이 두 당패가 서로ᄂᆡ란을 이르킴으로 영국현리왕 뎨오가 이긔회를타서 법국과 싸화 법병이 대패ᄒᆞ더니 일쳔ᄉᆞᄇᆡᆨ십칠년에 ᄯᅩ 영국 왕이 법국을 대패ᄒᆞ고 약됴를 뎡ᄒᆞ되 법국 왕의ᄯᅡᆯ 가타린으로 영국 현리왕 뎨오의 왕비를 삼아 법국 왕을 겸ᄒᆞ게ᄒᆞ고 파리셩에 들어가 법국 사이왕 뎨륙을페ᄒᆞ고법국을 통할ᄒᆞᆯ새 이 ᄯᆡ 법국 북방의 모든 고을은 다 영국에 복죵ᄒᆞ되 오ᄌᆞᆨ 남방의 졔셩이 영국에 항복지 안코 법국 태ᄌᆞ 사이뎨칠을세워 영국을 항거ᄒᆞ더니 일천ᄉᆞᄇᆡᆨ이십팔년에 영국이 ᄯᅩ 대병을 이르켜 법국 남방을 소탕코자ᄒᆞ여 영국 ᄒᆡ협디방으로 부터 법국 디경ᄭᆞ지 수ᄇᆡᆨ리를 졍긔가 공즁에 더피고 칼과 창은 일월을 희롱ᄒᆞ는지라 슈륙으로 일시에 지쳐 둘어 오며 라아로하를 건너 남방<noinclude><references/></noinclude> aapecoju9s3ie4hk713wh3o1nsdh2i1 페이지:CNTS-00047818711 (신쇼셜)애국부인젼.pdf/9 250 113844 465770 458487 2026-10-13T14:08:51Z ZornsLemon 15531 /* 교정됨 */ 465770 proofread-page text/x-wiki <noinclude><pagequality level="3" user="ZornsLemon" /></noinclude>디경을 침범ᄒᆞ나 이 ᄯᆡ 법국의 왕은 남방으로 도망ᄒᆞ고 법국 셔울파리셩과그 남은 셩은 다 영국의 ᄯᅡᆼ이 된지라 법국이 아모리 루만 졍병을 됴발ᄒᆞ여 영국과 싸호나 군ᄉᆞ의 용ᄆᆡᆼ과 무예의 날ᄂᆡᆷ이 영국을 당치못ᄒᆞ고 장슈도 영국 ᄀᆞ티 지용이겸비ᄒᆞᆫ쟈가 업슬ᄲᅮᆫ더러 ᄯᅩᄒᆞᆫ 법국의 졍부 대관은 다 영국의 지휘를 바듬으로 법국 왕이 남방에 파쳔ᄒᆞ여 몸을 용납ᄒᆞᆯ ᄯᅡᆼ이 업스니 이럼으로 법국 병이 싸홀 ᄯᅳᆺ이 업고 각ᄌᆞ도ᄉᆡᆼᄒᆞ여 젼국이 거의 영국 령토가 될 디경이요 젼국 인민은 다 외국의 노예와 개와 도야지 됨을 붓그러은 욕이 되는줄 모르고 하로라도 구챠이 목솜 보젼ᄒᆞᆫ것만 다ᄒᆡᆼ으로 아니 만약 남방만 아니더면 법국의 성명이 엇지 오날 ᄭᆞ지 젼ᄒᆞ리오 이 ᄯᅢ 오ᄌᆞᆨ 남방의 몃々 고을이 남아 법국왕을 보호ᄒᆞ니 그 곳에 유명ᄒᆞᆫ 성 일흠은 아리안성이라 그성은 라아로하의 북편에 디경 ᄒᆞ여 남방인후가 되고 뎨일 험요ᄒᆞᆫ 셩이니 하슈 북편 언덕에 잇 서 남편 언덕과 즁간에 큰다리를 노코 서로ᄒᆞᆼ상 왕ᄅᆡᄒᆞ는ᄃᆡ 그다리 남편은 허다ᄒᆞᆫ 성곽과 포ᄃᆡ를 싸코 다리를 막아 뎍병을 방비ᄒᆞ니 그 다 리 일흠은교두보요 그 다리 우에 두낫 셕탑이 잇스니 일홈은 지미로니 북편으로 부터 탑ᄭᆞ지 이르는ᄃᆡ 젼혀 흙과 돌로 싸하 극히 견고ᄒᆞ고 험ᄒᆞ며 ᄯᅩ 탑<noinclude><references/></noinclude> 0thc7971ex7p4rcr63op9zfis53xmnb 페이지:CNTS-00047818711 (신쇼셜)애국부인젼.pdf/10 250 113845 465772 458499 2026-10-13T14:15:24Z ZornsLemon 15531 /* 교정됨 */ 465772 proofread-page text/x-wiki <noinclude><pagequality level="3" user="ZornsLemon" /></noinclude>의 남편에 나무 다리를 노하 각쳐에 왕ᄅᆡᄒᆞ니 교두보와 지미로 두 곳에 엄즁ᄒᆞᆫ 군ᄉᆞ를 두어 뎍병을 방비ᄒᆞᆷ으로 아리안 성은 이러ᄒᆞᆫ 험요 성ᄎᆡᆨ을 밋고 죽을 힘을다ᄒᆞ여 직히더니 이 ᄯᅢ 영국 대쟝 사비리가 아리안성의 험ᄒᆞᆷ을 보고 한 계ᄎᆡᆨ을 ᄉᆡᆼ각ᄒᆞ되 이 성은 급히 파ᄒᆞᆯ수 업스니 우리 각쳐 군졸을모 도 모화 힘을 합ᄒᆞ여 몬저 지미로성을 파ᄒᆞᆷ만ᄀᆞ티 못ᄒᆞ다 ᄒᆞ고 졔장을 불러 일졔히 지미로를 에우고 이 해 십월이십삼일에 계교를 ᄂᆡ여 밤즁에 지미로 성을 파ᄒᆞᄆᆡ 그 탑 우에 ᄃᆡ포를 걸고 성 알ᄅᆡ에 잇는 인민의 집을 몰수히 쇼화ᄒᆞ며 험ᄒᆞᆫ 곳을 영병이 뎜령ᄒᆞ여 아리안을 치나 성즁에 잇는 법국 장졸은 죽기로 직히ᄆᆡ 아모리 쳐도 성을 ᄭᅢ치지 못ᄒᆞ고 영국 대장 ᄉᆞ비리가 활살에 마자 죽는지라 영국이 다시 새가로장군으로 원슈를 삼아 쥬야로 공격ᄒᆞ여 수월을 지내되 파ᄒᆞ지못ᄒᆞ고 장구히 에워 구원을 ᄭᅳᆫ코 성즁 장졸이 먹지못ᄒᆞ면 ᄌᆞ연 항복ᄒᆞ리라 ᄒᆞ고 성 밧게 흙을 싸하 노픈 산을 성과 ᄀᆞ티 ᄒᆞ고 여섯 곳 돈ᄃᆡ 우에 대포를 걸고 날마다 치니 이 ᄯᅢ는 셔력 일쳔ᄉᆞᄇᆡᆨ이십구년 졍월이라 아리안성 즁에 물 샐 틈이 업게 에워싸고 비됴라도 통치 못ᄒᆞ게ᄒᆞ니 다른 곳 법국 군ᄉᆞ가 와셔 구원코자ᄒᆞ나 엇지 능히 들어 오리오 이 ᄯᆡ 아리안 근쳐에<noinclude><references/></noinclude> 4g5za0dly3t5rycfpr2a9vrqa2z5f4t 페이지:CNTS-00047818711 (신쇼셜)애국부인젼.pdf/11 250 113846 465773 458637 2026-10-13T14:16:07Z ZornsLemon 15531 /* 교정됨 */ 465773 proofread-page text/x-wiki <noinclude><pagequality level="3" user="ZornsLemon" /></noinclude>사는 용ᄆᆡᆼ 잇는 쟝ᄉᆞ들이 수쳔명 용ᄉᆞ를 ᄲᅩᆸ아 아리안 셩을 구원코쟈 ᄒᆞ다가 영국 군병에게 패ᄒᆞᆫ바가 되여 여간 량쵸와 창포등속만 다 뎍국에게 ᄲᅢ앗기고 아모 효험이 업스니 이른바 계란으로 돌을 ᄯᅡ림이라 엇지 영국의 병졸을 당ᄒᆞ리오 셩즁에 잇는 장졸들이 모도 의긔가 져상ᄒᆞ고 형셰가 날로 축ᄒᆞ니 그 곤란ᄒᆞᆫ 졍형을 이루 다 측량ᄒᆞ리오 혹은 말ᄒᆞ되 차라리 일즉 항복ᄒᆞ여 왼 셩즁에 잇는 ᄉᆡᆼ명이나 구ᄒᆞ는것이 가ᄒᆞ다 ᄒᆞ고 혹은 차라리 죽을지언졍 엇지 참아 항복ᄒᆞ리오 ᄒᆞ되 항복코자ᄒᆞ는편이 만ᄒᆞᆫ지라 그러나 셩즁에 잇는 법국 대장 비호로공작은 원ᄅᆡ 셩명이 잇는 사람이라 항복코자ᄒᆞ는 말을 크게 론박ᄒᆞᆷ으로 감히 발셜치 못ᄒᆞ고 죽기로 직히자ᄒᆞ니 슬프다 이 ᄯᆡ 아리안셩은 도마우에 살뎜이요 가마 안에 고기라 엇지 위ᄐᆡᄒᆞ지 안이리오 옛적 우리 나라 고구려 시ᄃᆡ에 당 태종의 ᄇᆡᆨ만군병을 안시셩 태수 양만춘이 능히 항거ᄒᆞ여 ᄇᆡᆨ여 일을 굿게 직히다가 맛ᄎᆞᆷᄂᆡ당병을 물리치고 평양셩을 보젼ᄒᆞ엿스며 슈양뎨의 ᄇᆡᆨ만병은 을지문덕의 한 계ᄎᆡᆨ으로 젼군이 함몰케ᄒᆞ엿스며 고려 강감찬은 슈쳔병으로 걸안 소손녕의 삼십만병을 물리치고 숑경을 보젼ᄒᆞ엿 스니 아지 못커라 법국은 이 ᄯᆡ에 양만춘 을지문덕 강감찬 ᄀᆞ튼 츙의 영웅이 뉘잇는고 {{nop}}<noinclude><references/></noinclude> 5pnfc6brd2ug7t90p5ffxay1efariht 페이지:CNTS-00047818711 (신쇼셜)애국부인젼.pdf/12 250 113847 465774 458629 2026-10-13T14:17:06Z ZornsLemon 15531 /* 교정됨 */ 465774 proofread-page text/x-wiki <noinclude><pagequality level="3" user="ZornsLemon" /></noinclude>:졍히 이 쳐량ᄒᆞᆫ 빗만 눈에 가득ᄒᆞ거ᄂᆞᆯ 즁류지쥬에 의긔인이 뉘잇는가 ==뎨 삼 회== 차셜 이 ᄯᆡ 약안에 년이 십칠셰라 화용월ᄐᆡ를 규즁에 길러 봉용ᄒᆞᆫ ᄐᆡ도와 션연ᄒᆞᆫ 풍ᄎᆡ 진시 경셩경국의 미인이라 이 ᄯᆡ 법국 경셩의 함몰ᄒᆞᆷ과 국왕이 파쳔ᄒᆞᆫ소문이 ᄉᆞ방에 젼파ᄒᆞᄆᆡ 비록 ᄋᆞ동부녀라도 모를이가 업는지라 약안이 쥬야로 챠탄ᄒᆞ여 가ᄅᆞᄃᆡ 우리나라가 저 모양이 되엿스니 엇지 ᄒᆞ면 조흘고 죵일 토록 집에 안자 나라 회복ᄒᆞᆯ 계교를 ᄉᆡᆼ각ᄒᆞ다가 법국 디도를 내어 노코 ᄌᆞ셰히 살피더니 홀연 들으니 문박게 쳔병만마의 헌화ᄒᆞ는 소ᄅᆡ 벽력 ᄀᆞ티 진동ᄒᆞ면서 마을 사람의 우는 소ᄅᆡ ᄉᆞ면에 요란ᄒᆞ거ᄂᆞᆯ 약안이 놀라 급히 나아 가 본 즉 영국 군병이 긔률업시 ᄉᆞ방에 횡ᄒᆡᆼᄒᆞ며 ᄌᆡ물을 로략ᄒᆞ고 부녀를 겁간ᄒᆞ며 인명을 살해ᄒᆞ는지라 약안이 그 잔혹ᄒᆞᆫ 참상을 보고더욱 분ᄒᆞ여 심즁에셜치복슈ᄒᆞᆯ ᄉᆡᆼ각이 더욱 ᄀᆞᆫ졀ᄒᆞ나 엇지 ᄒᆞᆯ수 업서 급히 들어와 략간 의복 집물을 거두어 ᄒᆡᆼ장을 단속ᄒᆞ고 군긔등물을 몸에 가지고 부모를 보호ᄒᆞ여 말게 태우고 후면으로 달아나 요고측이란 마을에 이를어 피란ᄒᆞ더니 수일을 지나ᄆᆡ 아리안 셩의 곤급ᄒᆞᆫ 소식이 날로 들리는지라 약안이 발연히 일어나 칼을 어루만지며 가ᄅᆞᄃᆡ 시졀<noinclude><references/></noinclude> t7z7i00k09oe87fgokgastk4wolea9l 페이지:CNTS-00047818711 (신쇼셜)애국부인젼.pdf/13 250 113848 465775 458518 2026-10-13T14:17:54Z ZornsLemon 15531 /* 교정됨 */ 465775 proofread-page text/x-wiki <noinclude><pagequality level="3" user="ZornsLemon" /></noinclude>이 왓 도다 시졀이 왓도다 내가 나라를 구치못ᄒᆞ고 다시 누구를 기ᄃᆞ릴가 즉시 부모 압헤 나아가 엿ᄌᆞ오ᄃᆡ 오날은 녀식이 부친과 모친을 하직ᄒᆞ고 문외에 나아 가 큰 ᄉᆞ업을 세우고자ᄒᆞ오니 혹 요ᄒᆡᆼ으로 우리 국민 동포의 환란을 구제ᄒᆞ고 우리 나라 독립을 보젼ᄒᆞᆯ는지 아지못ᄒᆞᄂᆞ니다 부모가 이말을 듯고 대로ᄒᆞ여 말ᄒᆞ되 네가 광풍이 들렷ᄂᆞ냐 네가규즁에 ᄉᆡᆼ장ᄒᆞᆫ 녀ᄌᆞ로서 엇지 젼장에 나아가 칼과 총을 쓰리오 만약 이 ᄀᆞ티 용이ᄒᆞᆯ것 ᄀᆞ트면 허다ᄒᆞᆫ 남ᄌᆞ들이 벌서 ᄒᆞ엿슬지라 엇지 너 ᄀᆞ튼 ᄋᆞ녀ᄌᆞ에게 맛기리오 우리 지원은 네가 슬하에 잇서 늙은 부모를 밧들고 젼장에 나아 가 공업 일우기를원치 안이ᄒᆞ노니 만약 불ᄒᆡᆼᄒᆞ면 남에게 욕을 당ᄒᆞᆯᄲᅮᆫ안이라 우리집 조션이ᄅᆡ로 말은 덕ᄒᆡᆼ을 들업힐것이요 ᄯᅩᄒᆞᆫ 우리 부쳐가 다른 혈륙이 업고 슬하에 다만 너 한아 ᄲᅮᆫ이어ᄂᆞᆯ 네가 집을 ᄯᅥ나면 늙은 부모를 누가 봉양ᄒᆞ겟 ᄂᆞ냐 너는 효슌ᄒᆞᆫ ᄌᆞ식이 되고 호걸 녀ᄌᆞ가 되지말라 ᄒᆞᆫᄃᆡ 약안이 눈물을 먹음고 슬피 고ᄒᆞ되 부모님은 둘러 보옵소서 녀ᄋᆞ의 마ᄋᆞᆷ은 벌서 확실히 뎡ᄒᆞ엿ᄉᆞ오니 다만 국가와 동포를 안녕히보젼ᄒᆞᆯ 디경이면 이 몸이 만번 죽어도 한이 업스며 허믈며 이일은 한 집안 ᄉᆞ졍이 안이라 ᄇᆡᆨ셩된 공々ᄒᆞᆫ ᄉᆞ졍이오 니 제 몸은 비록 녀ᄌᆞ오나<noinclude><references/></noinclude> 1f1u3pr6uo5t66hun8o8q3n5ot182t6 페이지:CNTS-00047818711 (신쇼셜)애국부인젼.pdf/14 250 113849 465776 458520 2026-10-13T14:19:04Z ZornsLemon 15531 /* 교정됨 */ 465776 proofread-page text/x-wiki <noinclude><pagequality level="3" user="ZornsLemon" /></noinclude>엇지 법국의 ᄇᆡᆨ셩이 안이리가 국민된 ᄎᆡᆨ임을 다 ᄒᆞ여야 바야로 국민이라 이를지니 엇지 나라의 란을 당ᄒᆞ여 가만이 안자 보고 구ᄒᆞ지 안이ᄒᆞ리오 녀ᄋᆞ는 오날 날일뎡ᄒᆞᆫ 마ᄋᆞᆷ을 돌이키기 어렵ᄉᆞ오니 긔어코 가고자ᄒᆞ옵ᄂᆞ이다 부친이 녀ᄋᆞ의 이러ᄒᆞᆫ 츙간열혈이 솟아나는 말을 들으ᄆᆡ ᄌᆞ연 감동도 되고 ᄯᅩᄒᆞᆫ말류ᄒᆞ여도 듯지안이ᄒᆞᆯ줄 짐작ᄒᆞ고 다시 일너 가ᄅᆞᄃᆡ 너는 녀ᄌᆞ로서 ᄋᆡ국ᄒᆞ는 의리를 알거든 남ᄌᆞ 된쟈야 엇지 붓그럽지 안이ᄒᆞ리오 네 아비는 나이 임의 늙어 셰샹에 쓸ᄃᆡ 업스니 너는 마ᄋᆞᆷ 대로ᄒᆞ라 ᄒᆞᆫᄃᆡ 약안이 부친의 허락ᄒᆞ심을 보고 눈물을 거두어 의복과 무긔를 가초아 ᄒᆡᆼ장을 슈습ᄒᆞ고 부모젼에 하즉ᄒᆞᆯ새 두 눈에 구ᄉᆞᆯ ᄀᆞ튼 눈물을 흘려 엿ᄌᆞ오되 녀ᄋᆞ가 이번 가면 다시 부모님을 뵈올 날이 잇슬는지 모로거니와 부모님게서는 녀ᄋᆞ를 죽은줄로 아르시고 츄호도 ᄉᆡᆼ각지 마시고 다만 신샹을 보젼ᄒᆞ옵소서 부모가 가ᄅᆞᄃᆡ 녀ᄋᆞ야 부모는 념려말고 압 길을 보즁ᄒᆞ여라 이 날 약안이 부모게 하직ᄒᆞ고 문박게 나와서 도라보지 안코 길을 차자 보고유 디방을 향ᄒᆞ여 포다리고 장군을 차자가니라 약안의 부모는 녀ᄋᆞ를 리별ᄒᆞ고 두줄 눈물이 비오듯ᄒᆞ며 거리에 비켜서々이윽키 바라다가 녀ᄋᆞ의 형영이 보이지 안음을기ᄃᆞ려 방에 들어 와 슬피통곡ᄒᆞ니 그<noinclude><references/></noinclude> nt8ajerjbww2qipye67pomkn0tr6vha 페이지:CNTS-00047818711 (신쇼셜)애국부인젼.pdf/15 250 113850 465777 458630 2026-10-13T14:19:19Z ZornsLemon 15531 /* 교정됨 */ 465777 proofread-page text/x-wiki <noinclude><pagequality level="3" user="ZornsLemon" /></noinclude>졍상은 참아 못볼너라 :졍히 이 로인은 다만 집 보젼 ᄒᆞᆯᄯᅳᆺ이 잇거ᄂᆞᆯ 어린 녀ᄌᆞ는 깁히 나라 원슈 갑흘 마ᄋᆞᆷ을 품도다 ==뎨 ᄉᆞ 회== 각셜 아리안 셩은 법국의 명ᄆᆡᆨ과 ᄀᆞ튼 즁요ᄒᆞᆫ ᄯᅡᆼ이라 그 셩을 한번 일으면 법국 종사가 멸망ᄒᆞᆯᄲᅮᆫ 안이라 인민이 다 노례와 우마가 될지라 이 ᄯᆡ 영국 군병은 텰통 ᄀᆞ티 에워 싸고 쥬야로 치니 방포 소ᄅᆡ 원근에 진동ᄒᆞ는지라 그 셩 북방에 ᄯᅩ 한 셩이 잇스니 일홈은보고유 셩이라 법국장군 포다리고가 그 셩을 직히나 슈하에 쟝슈 업고 군ᄉᆞ가 적어 아리안 셩의 위급ᄒᆞᆷ을 보아도 능히 구치 못ᄒᆞ고 ᄯᅩᄒᆞᆫ 영국 군병이 본셩을 칠가 두려ᄒᆞ여 속슈무ᄎᆡᆨ ᄒᆞ고 쥬야 근심ᄒᆞ더니 하로는 답々ᄒᆞ고 민망ᄒᆞ여 셩우에 올나턱을 괴이고 가만이 ᄉᆡᆼ각ᄒᆞ되 우리 법국이 망ᄒᆞᆯ 디경에 이를엇건만 내아모리 츙의심장이 잇스며 용ᄆᆡᆼ슈단이 잇스나 나라를 위ᄒᆞ여 큰 란을 구ᄒᆞ지 못ᄒᆞ니 ᄉᆡᆼ불여ᄉᆞ라ᄒᆞ고 두어 소ᄅᆡ 긴 한심으로란간에 ᄇᆡ회ᄒᆞ다가 홀연 ᄯᅩ 일어나 크게 소ᄅᆡ 질너 가ᄅᆞᄃᆡ 옛 말에 모진 바람에 굿센 풀을 알고 판탕ᄒᆞᆫ 시절에 츙신을 안다ᄒᆞᄂᆞ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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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 안 됨 */ 새 문서: 여년을두고 내가날마다 내허물을후회치안ᄂᆞᆫ 날이업다 그러치만 ᄒᆞᆫ번범과를ᄒᆡ노은다음에야 후회ᄒᆡ도 물으지못ᄒᆞᄂᆞᆫ것인고로 오즉어듸ᄭᆞ지던지 이번을은익ᄒᆞ야 이집의슈치를 셰상에루셜치안이ᄒᆞ랴고 내ᄆᆞᄋᆞᆷ을귀신갓치 감츄고얼골에 낫하ᄂᆡ지도안이ᄒᆞ고 참ᄉᅠ고잇ᄂᆞᆫ아비의 ᄆᆞᄋᆞᆷ을좀 ᄉᆡᆼ각을ᄒᆞ여다고 내가... 465798 proofread-page text/x-wiki <noinclude><pagequality level="1" user="LynyrdS" /></noinclude>여년을두고 내가날마다 내허물을후회치안ᄂᆞᆫ 날이업다 그러치만 ᄒᆞᆫ번범과를ᄒᆡ노은다음에야 후회ᄒᆡ도 물으지못ᄒᆞᄂᆞᆫ것인고로 오즉어듸ᄭᆞ지던지 이번을은익ᄒᆞ야 이집의슈치를 셰상에루셜치안이ᄒᆞ랴고 내ᄆᆞᄋᆞᆷ을귀신갓치 감츄고얼골에 낫하ᄂᆡ지도안이ᄒᆞ고 참ᄉᅠ고잇ᄂᆞᆫ아비의 ᄆᆞᄋᆞᆷ을좀 ᄉᆡᆼ각을ᄒᆞ여다고 내가 이러케조급ᄒᆞ게되아셔 남들에게ᄑᆡ리ᄭᅮ진 황족이라고 별명을듯ᄂᆞᆫ것도 젼혀이젼지은죄에 마ᄋᆞᆷ이가칙(苛責)이되야 편시도마ᄋᆞᆷ노을틈이 업ᄂᆞᆫᄭᅡ닭이다 그런것을 ᄉᆡ삼스럽게다시 노무를이집으로 ᄃᆡ려올ᄯᅢᄂᆞᆫ 지금ᄭᆞ지 이십여년을 ᄋᆡ쓰고슘겨오든 번의가물거품이로구나 나도 젹아ᄃᆞᆯ노무의일은 ᄯᅢᄯᅢ마ᄋᆞᆷ에 컹기여ᄭᅮᆷ에도뵈여 아,가이업슨짓을 ᄒᆡᆺ다고 ᄉᆡᆼ각ᄒᆞ기ᄂᆞᆫ 각ᄭᅳᆷᄒᆞ지마는 그것슬참ᄉᅠ고잇ᄯᅢᄭᆞ지 지ᄂᆡᄂᆞᆫ것슨 션조대대로셰상에셔 존경ᄇᆞᆺ든고현의집일을 남들이비평치안토록 ᄒᆞ자ᄂᆞᆫ것이오 그러치안이ᄒᆞ여도 황죡 귀죡의셰력이 날노쇠퇴ᄒᆞ야셰상에 우슴밧ᄂᆞᆫ자가만은이 당시에 만약이일을셰상이 알게ᄒᆞ야셔ᄂᆞᆫ 이불란셔ᄂᆞᆫ 말ᄒᆞᆯ것도업고 구라파제국에 신문거리가 될터이니 어듸ᄭᅡ지던지 은익ᄒᆞᆯ슈밧게업다 부모의허물은 ᄌᆞ식의허물이니 셜령네가 그ᄶᅳᆷᄉᆡᆼ각을ᄒᆞᆯ지라도 이것만아비의말을 좃쳐다고 좃지안ᄂᆞᆫ다ᄒᆞ더ᄅᆡ도 좃게ᄒᆞᆯ터이다」유「이말삼은아바님말쌈갓지 안슴니다 이말을ᄂᆡ기ᄂᆞᆫ 젹아ᄃᆞᆯ노무이온ᄃᆡ 가령져ᄂᆞᆫ 가만이잇더ᄅᆡ도 누무ᄂᆞᆫ가만이잇지 안이ᄒᆞᆯ터이올시다」로「뎨가아모증거도업ᄂᆞᆫᄃᆡ………」<noinclude><references/></noinclude> c0ashrgyj094joi8p2krrpitgr9oqeq 페이지:CNTS-00076805732 (신소셜) 누구의 죄.pdf/55 250 115253 465799 2026-10-14T01:23:14Z LynyrdS 19798 /* 교정 안 됨 */ 새 문서: 유"안이오 아바님편지가 특별ᄒᆞᆫ증거지오」로「그편지에ᄂᆞᆫ 긴요ᄒᆞᆫ것이ᄲᅡ졋다ᄒᆞ지안이ᄒᆡᆺ늬」유「안이오 졔가보와도 밧구엇다ᄒᆞᆯ슈밧게ᄂᆞᆫ업ᄂᆞᆫᄃᆡ 향ᄎᆞ 황죡을뫼워ᄒᆞᄂᆞᆫ 셰상사ᄅᆞᆷ들이보면 츙분ᄒᆞᆫ증거로인졍ᄒᆞᆯ것이오 그ᄲᅮᆫ안이라 노무ᄂᆞᆫ훌흉ᄒᆞᆫ증인이잇슴니다」로「누가즁인이되야유이유덕이... 465799 proofread-page text/x-wiki <noinclude><pagequality level="1" user="LynyrdS" /></noinclude>유"안이오 아바님편지가 특별ᄒᆞᆫ증거지오」로「그편지에ᄂᆞᆫ 긴요ᄒᆞᆫ것이ᄲᅡ졋다ᄒᆞ지안이ᄒᆡᆺ늬」유「안이오 졔가보와도 밧구엇다ᄒᆞᆯ슈밧게ᄂᆞᆫ업ᄂᆞᆫᄃᆡ 향ᄎᆞ 황죡을뫼워ᄒᆞᄂᆞᆫ 셰상사ᄅᆞᆷ들이보면 츙분ᄒᆞᆫ증거로인졍ᄒᆞᆯ것이오 그ᄲᅮᆫ안이라 노무ᄂᆞᆫ훌흉ᄒᆞᆫ증인이잇슴니다」로「누가즁인이되야유이유덕이가 증인이올시다 져보담도아바님이야말노 츙분ᄒᆞᆫ증인이올시다 만약 ᄌᆡ판소에호츌을당ᄒᆞ셔셔 맹셔를ᄒᆞ고말을ᄒᆞ라ᄒᆞ면 아바님ᄭᅴ셔ᄂᆞᆫ 엇덧케말ᄉᆞᆷ을 ᄒᆞ시려ᄒᆞ심닛가 황죡의신분으로ᄌᆡ판관에게ᄃᆡᄒᆞ야 거짓말을ᄒᆞ시겟심닛가 셜영마ᄋᆞᆷ을귀신갓치먹고 ᄌᆡ판관을속이시드ᄅᆡ도 글노마ᄋᆞᆷ이 편ᄒᆞ시겟슴닛가 안ᄉᆡᆨ에낫타나지ᄂᆞᆫ 안이ᄒᆞ시겟슴닛가 마ᄋᆞᆷ이가ᄎᆡᆨ은 안이당ᄒᆞ시겟슴닛가 말소리가 ᄯᅥᆯ니지ᄂᆞᆫ 안이ᄒᆞ시겟슴닛가」ᄒᆞ며 결ᄇᆡᆨ(潔白)히ᄒᆞᄂᆞᆫ유덕의말에 로투가 잠시고ᄀᆡ를슉이고 통심을ᄒᆞᄂᆞᆫ모양이더니 로「암만말ᄒᆞ여도 이집명예와ᄂᆞᆫ 밧고지 못ᄒᆞᄂᆞᆫ것이다」유「아바님ᄭᅴ셔셜령거짓말노 ᄌᆡ판관을속이실지라 노무ᄂᆞᆫ필연졔(유덕)모친 사도부인을 호츌(呼出)을식힐터이울시다」로「아니 사도부인은 게관ᄒᆞᆯ것이업셔뎌도 이일이 발셜이되면 뎨몸의슈치도되고 ᄯᅩᄂᆞᆫ뎨아달되ᄂᆞᆫ 네몸에도관게되ᄂᆞᆫ일이닛가 결코 ᄌᆞ복은안이ᄒᆞᆫ다 만약자복ᄒᆞᆯ듯ᄒᆞ거던 내가곳 맛나보고 타일으지」유「구소사ᄂᆞᆫ엇지ᄒᆞ시렴님닛가」로「구소사말이야 뎨게돈만쥬면………」유「돈으로입을드러막ᄂᆞᆫ것슨 결코밋을게못됨니다 쳔원으로막ᄂᆞᆫ입은 이쳔원에 버러짐니다」로「아<noinclude><references/></noinclude> 332oxc6jn5emrpz3zsxb0er5rmdguce 페이지:CNTS-00076805732 (신소셜) 누구의 죄.pdf/56 250 115254 465800 2026-10-14T02:43:38Z LynyrdS 19798 /* 교정 안 됨 */ 새 문서: 니달나ᄂᆞᆫᄃᆡ로 얼마든지 쥴터이닛가」유「그럿케ᄂᆞᆫ 못됩니다 구소사ᄂᆞᆫ 노무의유모오 ᄯᅩ 노무의립신ᄒᆞ기를 바라ᄂᆞᆫ유모가안임닛가 이런즉 노무를위ᄒᆞ야셔ᄂᆞᆫ다른사ᄅᆞᆷ의 돈을안이밧을ᄂᆞᆫ지도 알슈업고 더구나일ᄉᅠ젼노무가 이일을확실케ᄒᆞ려고 나와갓치 곳 구소사의집으로 무러보러가쟈고ᄒᆞ오니 이것으로보면벌셔부... 465800 proofread-page text/x-wiki <noinclude><pagequality level="1" user="LynyrdS" /></noinclude>니달나ᄂᆞᆫᄃᆡ로 얼마든지 쥴터이닛가」유「그럿케ᄂᆞᆫ 못됩니다 구소사ᄂᆞᆫ 노무의유모오 ᄯᅩ 노무의립신ᄒᆞ기를 바라ᄂᆞᆫ유모가안임닛가 이런즉 노무를위ᄒᆞ야셔ᄂᆞᆫ다른사ᄅᆞᆷ의 돈을안이밧을ᄂᆞᆫ지도 알슈업고 더구나일ᄉᅠ젼노무가 이일을확실케ᄒᆞ려고 나와갓치 곳 구소사의집으로 무러보러가쟈고ᄒᆞ오니 이것으로보면벌셔부터 구소사ᄂᆞᆫ 이믜노무의 증인이될약속을 ᄒᆞᆫ것이지오 그런즉쳐음으로 이일을노무에게 알게ᄒᆞᆫ것도 필연구소사인듯ᄒᆞᆷ니다 노무가구소사에게듯고 비로소 증거를찻기시작ᄒᆞ야 그편지를ᄎᆞ져내인게 분명ᄒᆞᆷ니다」로투도여긔에ᄂᆞᆫ엇저ᄒᆞᆯ수업든지 혼져말이「아,젼년에 쥭은퇴록이살고 그대신구소사만 쥭엇더면아모걱졍이업슬것을」ᄒᆞ면셔 입속으로 즁얼거리기만ᄒᆞᄂᆞᆫᄃᆡ 유덕이가 ᄯᅩ 말을ᄭᅳᄂᆡ여 유「자 아바님에게 뎨일방ᄒᆡ로은자ᄂᆞᆫ 뎌구소사이지오」로「응」ᄒᆞ며 잠시 ᄉᆡᆼ각을ᄒᆞ더니 무엇이 마ᄋᆞᆷ에ᄉᆡᆼ각나ᄂᆞᆫ것이 잇던지 손을탁치며 로「무엇구소사ᄂᆞᆫ 조곰도두려우럯이업다」ᄒᆞᄂᆞᆫ 그눈속에ᄂᆞᆫ 말노못ᄒᆞᆯ괴상ᄒᆞ고 무셔운빗을ᄯᅴ엿더라 이ᄯᅢ만약 구소사가 그젹게밤에 어느사ᄅᆞᆷ에게 피살을당ᄒᆞ얏다고 일너쥬웟스면 로투ᄂᆞᆫ대단히 깃버ᄒᆞ얏슬리로다 데십오회 유덕이 부친을향ᄒᆞ야 여젼히말을연속ᄒᆞ야 유「아바님ᄭᅴ셔ᄂᆞᆫ 다만이일이 셰상에 루셜이될ᄭᅡ 걱졍을ᄒᆞ시나 아모도모르게 감족갓치ᄒᆞ라면 심상히노무와 져<noinclude><references/></noinclude> 8b49m6vrfxvstx2u27ty201xezrhfmv 페이지:CNTS-00076805732 (신소셜) 누구의 죄.pdf/57 250 115255 465801 2026-10-14T05:49:16Z LynyrdS 19798 /* 교정 안 됨 */ 새 문서: 와밧구워 ᄃᆡ려오ᄂᆞᆫ슈밧게업슴니다 만약노무가저판소에 긔소를ᄒᆞ게되면 져ᄂᆞᆫ의례려니와 아바님ᄭᆞ지한번은 호츌을당ᄒᆞ실터이니 그럿케되오면 세상에셔모를리가업고 셜령증거가불츙분ᄒᆡ셔 ᄌᆡ판에득승을 ᄒᆞ신다ᄒᆞ더ᄅᆡ도 아바님ᄭᅴ셔 일부일쳐의법률을 외반ᄒᆞ셧다ᄒᆞᄂᆞᆫ것은 엇지ᄒᆞ실슈업ᄂᆞᆫ것이오 ᄯᅩ 아바님ᄭᅴ셔... 465801 proofread-page text/x-wiki <noinclude><pagequality level="1" user="LynyrdS" /></noinclude>와밧구워 ᄃᆡ려오ᄂᆞᆫ슈밧게업슴니다 만약노무가저판소에 긔소를ᄒᆞ게되면 져ᄂᆞᆫ의례려니와 아바님ᄭᆞ지한번은 호츌을당ᄒᆞ실터이니 그럿케되오면 세상에셔모를리가업고 셜령증거가불츙분ᄒᆡ셔 ᄌᆡ판에득승을 ᄒᆞ신다ᄒᆞ더ᄅᆡ도 아바님ᄭᅴ셔 일부일쳐의법률을 외반ᄒᆞ셧다ᄒᆞᄂᆞᆫ것은 엇지ᄒᆞ실슈업ᄂᆞᆫ것이오 ᄯᅩ 아바님ᄭᅴ셔졍당ᄒᆞᆫ아ᄃᆞᆯ과 부졍ᄒᆞᆫᄌᆞ식을 밧구려ᄒᆞ셧다ᄂᆞᆫ것은 슘길슈업ᄂᆞᆫ것이 아니오닛가함을며 노무가 득승을ᄒᆞᆯ것갓흐면 셰상에셔 무엇이라ᄒᆞ겟슴닛가 이럿케슘기다가 루셜되ᄂᆞᆫ것보다 진즉 노무를ᄃᆡ려오ᄂᆞᆫ것이 공ᄉᆞ량편으로 얼마큼비밀ᄒᆞ게잘될ᄂᆞᆫ지 알슈업슴니다」ᄒᆞ며 경게ᄯᅡ려셔 간권을ᄒᆞ나 로투ᄂᆞᆫ 이믜노무의증인은 다업시ᄒᆞ려고 결심을ᄒᆞᆫ고로 조금도 동ᄒᆞᄂᆞᆫ긔ᄉᆡᆨ이업시 로「너ᄂᆞᆫ그ᄅᆡ아비의ᄒᆞᄂᆞᆫ말을 엇지ᄉᆡᆼ각ᄒᆞ늬 아비와닷투려드ᄂᆞ냐」유「닷투려ᄒᆞᄂᆞᆫ것이 아니오ᄌᆞ식된의무로말ᄉᆞᆷᄒᆞᄂᆞᆫ것이올시다 이일을얼는 온편ᄒᆞ게ᄒᆞᆯ수가 잇ᄉᆞᆸ기말ᄉᆞᆷᄒᆞᄂᆞᆫ것이을시다 엇지ᄒᆞ얏던지 노무를ᄃᆡ려오면 아모도원망치안을터이오 ᄯᅩ져ᄂᆞᆫ민간에 몸을슘기고 노무ᄂᆞᆫ 사오년간만ᄶᅧ맨,리ᄄᆡ리등지로 려ᄒᆡᆼ을ᄒᆞᆫ뒤에 도라오면 아모도괴상히녁이지암음니다」로투가 유덕의말을 흘념々々듯고 혼져무슨ᄉᆡᆼ각을ᄒᆞ고잇더니 고ᄀᆡ를들고 로「무엇됴흔게ᄎᆡᆨ이잇다 노무를돈을쥬고 그편지를ᄎᆞ즈면 고만이지 지금사ᄅᆞᆷ들은 돈만잇스면 아모짓이라도ᄒᆞᆫ다 돈을쥬워좃차보ᄂᆡ지자 그편지만내가죄고잇슬것갓흐면 졔가아모말을 ᄒᆞ기로셔니 셰상<noinclude><references/></noinclude> kc0tcnlwkv6dnmzl9dv8dut695n5326 페이지:CNTS-00076805732 (신소셜) 누구의 죄.pdf/58 250 115256 465819 2026-10-14T06:39:36Z LynyrdS 19798 /* 교정 안 됨 */ 새 문서: 사ᄅᆞᆷ이 고지듯지아니ᄒᆞᆫ다」유「그것은 넘오과격ᄒᆞᆫ말이 아니오닛가 노무가방ᄌᆡ아바님의혈육을ᄇᆞᆺ고 나은젹아달이아니온닛가」로「이러케된다음에야 젹아ᄃᆞᆯ이란것이 무어야 아비에게향ᄒᆞ야 편지를가지고 강ᄎᆔᄉᆞᆷ(强取)ᄒᆞ러오ᄂᆞᆫ 그런놈은 황죡의집의 붓치지안ᄂᆞᆫ다」유「그것은아바님ᄭᅴ셔 잘못아신것이올시다 제가... 465819 proofread-page text/x-wiki <noinclude><pagequality level="1" user="LynyrdS" /></noinclude>사ᄅᆞᆷ이 고지듯지아니ᄒᆞᆫ다」유「그것은 넘오과격ᄒᆞᆫ말이 아니오닛가 노무가방ᄌᆡ아바님의혈육을ᄇᆞᆺ고 나은젹아달이아니온닛가」로「이러케된다음에야 젹아ᄃᆞᆯ이란것이 무어야 아비에게향ᄒᆞ야 편지를가지고 강ᄎᆔᄉᆞᆷ(强取)ᄒᆞ러오ᄂᆞᆫ 그런놈은 황죡의집의 붓치지안ᄂᆞᆫ다」유「그것은아바님ᄭᅴ셔 잘못아신것이올시다 제가노무를맛나보고 암니다마는 그용모라던지 마음이라던지 황죡이라ᄒᆞ더ᄅᆡ도조곰붓그러올것이업ᄉᆞᆸ고 고ᄉᆡᆼ을ᄒᆞ야좀팔초ᄂᆞᆫᄒᆞ얏스나 진실노 아바님의 혈육을밧은ᄭᆞ닭에 확호불발ᄒᆞᄂᆞᆫ긔품이드러ᄂᆞᄂᆞᆫᄃᆡ 그결심의에민ᄒᆞᆫ소리ᄂᆞᆫ 잇ᄯᆡ것졔귀의ᄌᆡᆼᄌᆡᆼᄒᆞᆷ니다 그결심으로ᄂᆞᆫ 그ᄭᆞ지돈으로ᄂᆞᆫ 듯지아니ᄒᆞ지오 황죡된졔몸의권리를찻던가 그러케일이못되야 거지가되든기 두가지즁에 한가지되ᄂᆞᆫ그밧게ᄂᆞᆫ 동치아니ᄒᆞᆯᄉᆞᄅᆞᆷ이온ᄃᆡ 돈을강ᄎᆔᄒᆞ려 왓다고ᄒᆞ셔셔ᄂᆞᆫ 잘못ᄒᆞ시ᄂᆞᆫ말ᄉᆞᆷ이올시다」로「그러면 너ᄂᆞᆫ엇지ᄒᆞ면 됴흐냐」유「지금것엿쥰말ᄉᆞᆷ과갓치 노무와 져와무사ᄒᆞ게ᄇᆞᆺ구ᄂᆞᆫ것이좃슴니다 졔가ᄌᆡ판소에 ᄭᅥᆯ녀가셔 이집을드레이고 이몸을드레이기ᄂᆞᆫ 진졍못ᄒᆞ겟슴니다 아모말ᄉᆞᆷ을ᄒᆞ셔도 졔마암은동치못ᄒᆞᆷ심니다」이러케만ᄒᆞᆫ갈갓치 말을ᄒᆞᄆᆡ 로투ᄂᆞᆫ조롱ᄒᆞᄂᆞᆫ듯이 우슴을먹음ᄉᅠ고 로「졔법이다 그러나 네가 이집을나가면 무엇슬먹고 연명을ᄒᆞᆯ터이냐 지금ᄭᆞ지황죡의집에셔 자라나셔 아모것ᄒᆞᆯ쥴도모르고 별안간평민사회에드러가셔 지ᄂᆡ갈ᄉᆡᆼ각도좀ᄒᆞ여야 ᄒᆞᆯᄭᅥᆯ」유「그것은아바님의후덕만 밋슴니다 지금ᄭᆞ지 졔의잔용돈으<noinclude><references/></noinclude> a70ibfbi0txd5h9selkr3b7xg7marct 페이지:CNTS-00076805732 (신소셜) 누구의 죄.pdf/59 250 115257 465820 2026-10-14T06:47:37Z LynyrdS 19798 /* 교정 안 됨 */ 새 문서: 로 져츅ᄒᆞ신듸셔 얼마간쥽시면 그것으로모자 연명을ᄒᆞ고 ᄯᅩ 그동안에무엇이든지 ᄌᆡ조ᄒᆞᆫ가지를 ᄇᆡ우지오」로「아니만약ᄂᆡ가 그돈을아니쥬면」유「그리ᄂᆞᆫ결코 안이ᄒᆞ실쥴암니다 아바님의신분으로 셜령졔가이집을 나아갓다고졔모자를 굼기시기야ᄒᆞ시겟슴니가」로「이집을나가면 규ᄑᆡ랑ᄌᆞ도 안니버리지못ᄒᆞ테이니 그것도 그리... 465820 proofread-page text/x-wiki <noinclude><pagequality level="1" user="LynyrdS" /></noinclude>로 져츅ᄒᆞ신듸셔 얼마간쥽시면 그것으로모자 연명을ᄒᆞ고 ᄯᅩ 그동안에무엇이든지 ᄌᆡ조ᄒᆞᆫ가지를 ᄇᆡ우지오」로「아니만약ᄂᆡ가 그돈을아니쥬면」유「그리ᄂᆞᆫ결코 안이ᄒᆞ실쥴암니다 아바님의신분으로 셜령졔가이집을 나아갓다고졔모자를 굼기시기야ᄒᆞ시겟슴니가」로「이집을나가면 규ᄑᆡ랑ᄌᆞ도 안니버리지못ᄒᆞ테이니 그것도 그리ᄒᆞ겟네」유「안니오 이믜이일을 랑ᄌᆞ에게 이약이를ᄒᆞ엿더니랑ᄌᆞ도 져ᄉᆡᆼ각ᄒᆞᆫ것갓치 노루와교ᄃᆡᄒᆞᄂᆞᆫ것이올타ᄒᆞ와요 가령 이집을나왓다고랑ᄌᆞ의마암은 변치안슴니다 만일랑ᄌᆞ어머니가 허혼을ᄒᆞ지안ᄂᆞᆫ다 ᄒᆞᆯ것갓ᄒᆞ면그모친이 쥭을ᄯᅢᄭᅡ지 기다릴작졍이올시다」ᄒᆞ며 조곰도동치앗ᄂᆞᆫ유덕의 말에로투가 분이벌컥나셔 별안간말소리를 것치러히ᄒᆞ야 로「너ᄂᆞᆫ 졍말ᄂᆡᄌᆞ식이아니오 간부의죵ᄌᆞ로구나 네아비ᄂᆞᆫ엇던놈인지 사도부인밧게ᄂᆞᆫ 아ᄂᆞᆫ사ᄅᆞᆷ이업셔드립다」유덕이도 이무레ᄒᆞᆫ말에ᄂᆞᆫ 견ᄃᆡ기가어렵든지 유「아바님ᄉᆡᆼ각을 ᄒᆞ신뒤에 말ᄉᆞᆸ을ᄒᆞ십시오 사도부인은 졔의모친이올시다 졔눈압헤셔 모친을타ᄆᆡᄒᆞᄂᆞᆫ사ᄅᆞᆷ은 누고던지 용셔치못ᄒᆞ겟슴다」ᄒᆞᄂᆞᆫ지라 로투가이런말을듯고 읏지참으리오 앗ᄭᅡ부터참ᄉᅠ고잇던 분이일시에복발ᄒᆞ야 쥬먹으로ᄭᆡ여져라ᄒᆞ고 상을치며 로「졈々무레ᄒᆞᆫ놈이로고나 나가거라 내ᄌᆞ식아니다」유덕이가 가만이이러셔々 공손ᄒᆞ게레ᄒᆞᆫ번을ᄒᆞ고 방문을향ᄒᆞ고 나가려ᄒᆞᆫ다 아, 유덕이ᄂᆞᆫ 제몸의의리라ᄂᆞᆫ것을 관쳘코자ᄒᆞ야 젹아ᄃᆞᆯ노무를구ᄒᆞ랴고 지금불의에 부귀를버리고<noinclude><references/></noinclude> 1yifzu5k8l5dwq8yv8um7065zsvbc0u 페이지:이무영 톨스토이.pdf/21 250 115258 465821 2026-10-14T07:20:15Z ZornsLemon 15531 /* 교정 안 됨 */ 새 문서: 면 되려 아버지께서 안정이 안 되십니다!<br> (그리고는 안으로 들어가서 열쇠로 문을 잠근다) '''톨스토이'''。 (살몃이 이불을 떠들고는)얘 갔느냐?너어머니? '''사―샤'''。 안여요 아버지。(일부러 웃음소리를 가벼이낸다) 이 근처 여편네들이 아버지 드린다고 닭알을 가저와서 그렇게들 떠들겠죠 호호。 '''톨스토이'''。 (이불을 제치고)닭알을! '''사―샤'''。 호... 465821 proofread-page text/x-wiki <noinclude><pagequality level="1" user="ZornsLemon" /></noinclude>면 되려 아버지께서 안정이 안 되십니다!<br> (그리고는 안으로 들어가서 열쇠로 문을 잠근다) '''톨스토이'''。 (살몃이 이불을 떠들고는)얘 갔느냐?너어머니? '''사―샤'''。 안여요 아버지。(일부러 웃음소리를 가벼이낸다) 이 근처 여편네들이 아버지 드린다고 닭알을 가저와서 그렇게들 떠들겠죠 호호。 '''톨스토이'''。 (이불을 제치고)닭알을! '''사―샤'''。 호호호호 닭알하구 과일하구요! '''톨스토이'''。 (몹시 기쁜것같다)얘 사―샤야。그것하나 먹어보잖으련 '''사―샤'''。 어쩌면 아버지두。인제 완쾌되시면 아버지 다 드릴께요 뭘 그것뿐이라구요 닭을잡아온이 칠면조니 웬만한 반찬가가라도 벌일만하게 갖다 쌓었대요。아버지…뭘 우엉뿌리를 가저온여편네들도다 있답니다。 '''톨스토이'''。 (싱그레웃으며 어린애처럼)그래 내가 낳거던 그사람들 불러다 놓구 같이 해 먹자꾸나。<br> (톨스토이는 다시 눕는다。몹시 피곤한모양。눈을 감기가무섭게 그의 얼골에는 괴로위 하는빛이 점점 짙어간다。오랜사에―。) '''慰問客一、二'''。 (應接室에서 나와서 열쇠구멍으로 들려다본다) '''慰問客二'''。 또 잠이 드시겠지요? '''慰問客一'''。 잠이 든게 아니라 혼수상태에 빠진것 같습니다。 '''慰問客二'''。 허 그것참 노서아 전국이 이렇게 당신병으로 뒤집으니 당신께서라도 도아주시려만―。 '''慰問客一'''。 참 정부의 명령으로 아스타、포―역을 지나는 기차는 기적을 울리지 못하게 했다지오? '''慰問客二'''。 그러습니다。궁내에서는 친히 병세를 들으시고 각대신들에게 묵도하도록 분부가 게섰다고도 하드군요。(慰問客一、二、나가자 얼마 안되여서 三、四、五、들어온다 둘은모닝) '''慰問客三'''。 (이야기의 게속인듯)도모지 모를소리군!백작한테 그런 폭언을 했다는자를 석방했다는것은 아모리 선의로 해석해도 모를소리지! '''慰問客五'''。 그러한 청년이 노서아에는 가는곳 마다 있읍니다。인제 노서아도 판안하지는 못할겝니다。말하자면 새로운 시대에 새싹이지오。그런데 열이 좀 네린모양인가 온。(열쇠구멍으로 들려다볼랴 할제 오리ᅅᅩᆫ 황황히 들어온다。」 '''오리ᅅᅩᆫ'''。 여러분 부디 소리을내지마십시오。그러고 이지방의 불량 청년하나가 백작에게 폭언을 하다가 구금되였다는데 지금 그자가 석방되여 나왔다니 여기서 좀 경게해주십시오。 '''慰問客三'''。 설마 또야 그럴라고? '''오리ᅅᅩᆫ'''。 허지만 누가 압니까。{{복원|그}}러고 마코―익키 사―샤 첼토코푸 쎌게이 이밖에도 어떤사람이라도 이방에 가까이 못하게 해주십시오。혹시 쏘피아부인이 오더라도(나가며)그럼 믿습니다。 '''慰問客五'''。 온 이렇게 청년들의 사상이 혼돈되고야 정치가 온전할수 였어야지。 '''톨스토이'''。 (그때 갑작이 톨스토이 고개를 번쩍들며 외마디소리를 친다。) 쏘피아!<br> (그는 怯에들띤 눈으로 四方을 휘돌아{{sic|본아본다}}。)<br> 사―샤! 너어머니가 어디 오지않었냐! '''사―샤'''。 안여요 아버지。 '''톨스토이'''。 아―니다? 아―니다?……(또四方을 둘러보더니) 창을! 저창을 커―텐을―사―샤!커―텐을 나려다우! '''사―샤'''。 (커―텐을 나리고)어머닌 아버지가 여기 게신 줄은 통 모르십니다。 '''톨스토이'''。 그래도 웬일인지 너어머니가 창틈으로 꾹하니 들여다 보는것같다! 열쇠구멍으로 나를 집에다 가두어놓고 할때처럼。 '''마코―익키―'''。 레오 니콜라이비치 당신은 지금 완전히 해방된사람이라는것을 잊으서서는 안됩니다 당신의 주위에는 당신{{upe}}<noinclude><references/></noinclude> qdwrrnemzeqxtb4p3v03gyqv2q233hl 페이지:이무영 톨스토이.pdf/22 250 115259 465822 2026-10-14T07:47:21Z ZornsLemon 15531 /* 교정 안 됨 */ 새 문서: 을 감시하는 눈은 하나도 없읍니다。당신의 자유를 구속하랴는 손도 없읍니다。오직 여기에는 당신의 충실한 이해자만이 모여있다는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네 레오 니콜라이비치 '''사―샤'''。 네 아버지。그래도 못 믿어주신다면 이름을 불러보리까요?딱터 니키―친 아버지가 가장 믿고 게시는 마코―익키―박사 그러고 첼토코푸 쎌게이오빠 하챠―나―사람... 465822 proofread-page text/x-wiki <noinclude><pagequality level="1" user="ZornsLemon" /></noinclude>을 감시하는 눈은 하나도 없읍니다。당신의 자유를 구속하랴는 손도 없읍니다。오직 여기에는 당신의 충실한 이해자만이 모여있다는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네 레오 니콜라이비치 '''사―샤'''。 네 아버지。그래도 못 믿어주신다면 이름을 불러보리까요?딱터 니키―친 아버지가 가장 믿고 게시는 마코―익키―박사 그러고 첼토코푸 쎌게이오빠 하챠―나―사람 이외에는 한사람도 아버지옆에 오지않습니다! '''톨스토이'''。 (만족한듯이) 그렇기나 하다면 그러면 아마 내가 꿈을꾸었던가 보다。아니 벌서 꿈이 아니겠지。이렇게까지 쇠약한 나에게 꿈이 있을수있나。환상이겠지。환영이겠지。어쨌던 나는 니체 키노역에서 차를 타랴고했다。차가 다어서 막 오르랴니까 누군지 뒤에서 내 뒷덜미를 꽉 잡는손이있어 홱 돌아다보니 아 사―샤야 그게 누구엿을상 싶으냐。너 어머니더라! (그는 다시한번 四方을 휘―돌아본다。그제서야 겨우안심이 되는듯이 미소를 띠우고)<br> 그러나 인제야말로 나는 행복된 사람이다(돌아보며)니키―친 첼토코푸 마코익―키― 사―샤 응?쎌게이는? '''사―샤'''。 촌 부인들이 가저온 물건을 정리하러 갔어요。 '''톨스토이'''。 그렇게 많다더냐? '''사―샤'''。 많아요。웨 그러셔요 아버지 쎌게이 오빠를 부를까요? '''톨스토이'''。 그렇게 많다? 그건 않됐다!닭알 한꾸러미가 농민들을 몇식구나 먹여살리는지 넌 모를께다。허지만 나는 잘안다。내가 구두방에 가서 일을 하고있을때다。바로 내옆에서 신골을 치는 인사로푸라는 젊은사람이 있었는데 매달 십오루―불씩 자기집에 보내기에 그까짓 십오루―불을 보내서 뭣하느냐 물어보았다。그랬더니 그사람의 대답이 아 이것으로 우리집 다섯식구가 얼마동안은 먹는담니다。이러는고나 (이때부터 톨스토이의 안색은 변해진다。그는 가끔 왼쪽가슴을 콱々 두드린다。그럴때마다 몹시 괴로워하는 상으로 변한다。그래도 그는 이야기를 계속한다)<br> 그보다두 지금 생각해두 소름이 끼치는것은……지독히 나려 쪼이는 여름이었다。건너뛰기라두 할만한 도랑머리에서 영감 하나이 말대가리를 얼사안고 있구나 저영감이씨름연습을 하는게로구나 하고 가까히 가보니 웬걸 죽었구나 자서이 보니 말이 더위에 쓸어저 죽는것을 붓들고 울다가 그대로 기절을 해 버렷고나! 그게 누군줄 아느냐? 사―샤야 너도 본일이 있지마는 맨첨으로 너어머니와 {{sic|막|악}}다구니를 하게한것도 이 챠―밍영감이었다。그때 내가<br> (갑작이 톨스토이는 오만상이 되면서 몸부림을친다。그는 두 주먹으로 자기가슴을 막 두드린다) '''사―샤'''。 아버지!(그의 팔을잡고 가슴을 문질른다) '''톨스토이'''。 (고민이 점점 심해간다) 여기다! 여기! 우―(신음하는소리) '''마코―익키―'''。 딱터 이커―친 이쪽가슴을 좀{{복원|문}}질러 주시오。 '''톨스토이'''。 우― 가슴! 가슴! 옆구리!<br> (한동안 뒤복는다。그통에 양쪽 廊下에는 群衆이 모여 들고 쎌게이 왼쪽문으로 들어오다가 문이 잠긴것을 보고 녹크한다) '''쎌게이'''。 사―샤 내다。 쎌게이다!<br> (사―샤 문을 열어준다 군중을 헤치고 쏘피아 뛰어든다) '''쎌게이'''。 (무섭게 나즉직한 소리로) 어머니!(무섭게 노리고본다) '''쏘피아'''。 애원이다 쎌게이! 이대로 아버지가 돌아가신다면 너도 나도 다 한이 된다! 응 쎌게이야 먼 빛으로라도 좋으니 얼골한번만 뵙게 해다오。 '''쎌게이'''。 안대요! 어머니! 참으서요! 아버지가 어머니를 보신다면 그순간― '''쏘피아'''。 그렇다면 열쇠구멍으로라도― '''쎌게이'''。 글세 참으서요。참으세요。(또 몰아낸다。쏘피아는 밀려가면서 소리도 못내고 운다。쏘피아 보이지않더니 갑작이 울{{upe}}<noinclude><references/></noinclude> 1fjew15kl7pzjow2apl8r8awombv59t 페이지:CNTS-00076805732 (신소셜) 누구의 죄.pdf/60 250 115260 465823 2026-10-14T07:59:29Z LynyrdS 19798 /* 교정 안 됨 */ 새 문서: 황죡의집을버리고 졍쳐도업시 평민이되랴ᄒᆞ니 그의리에굿셴것과 마암의졍즉ᄒᆞᆫ것을 누가감동치 안니ᄒᆞᄂᆞᆫ자가잇스리오 이러케ᄒᆞ든 로투도 그결ᄇᆡᆨᄒᆞᆫᄒᆡᆼ위에ᄂᆞᆫ 심히감동ᄒᆞᄂᆞᆫ바가 잇던지 홀연히말소리를 부드러이ᄒᆞ야 유덕을불너 셰놋코「로「유덕아 잘못ᄒᆞ얏다 용셔ᄒᆞ야다고 너를잘못보앗다 네ᄆᆞ암이 그럿케결ᄇ... 465823 proofread-page text/x-wiki <noinclude><pagequality level="1" user="LynyrdS" /></noinclude>황죡의집을버리고 졍쳐도업시 평민이되랴ᄒᆞ니 그의리에굿셴것과 마암의졍즉ᄒᆞᆫ것을 누가감동치 안니ᄒᆞᄂᆞᆫ자가잇스리오 이러케ᄒᆞ든 로투도 그결ᄇᆡᆨᄒᆞᆫᄒᆡᆼ위에ᄂᆞᆫ 심히감동ᄒᆞᄂᆞᆫ바가 잇던지 홀연히말소리를 부드러이ᄒᆞ야 유덕을불너 셰놋코「로「유덕아 잘못ᄒᆞ얏다 용셔ᄒᆞ야다고 너를잘못보앗다 네ᄆᆞ암이 그럿케결ᄇᆡᆨᄒᆞᆫ것은 감동ᄒᆞ계다 황죡의아달이라ᄒᆞ야도 붓그럽지아니ᄒᆞ겟다 노무의일은 네마압에도둇코 ᄂᆡ마암에도죳토록쳐ᄉᆞ를ᄒᆞᆯ터이니 지금ᄭᆞ지아비의 고집시든것을 용셔ᄒᆞ야다고 유덕아 네그손을ᄂᆡ밀어라」유「네」ᄒᆞ며 대답을ᄒᆞ고 ᄂᆡ여놋ᄂᆞᆫ손을 로툭가쥐고 잠시동안놋치못ᄒᆞᄂᆞᆫ것슨 그ᄒᆡᆼ위에깁히 감동듼ᄭᆞᄃᆞᆰ이러라 로투가겨오마압을 진졍ᄒᆞ고 로「오날밤안에 결졍을ᄒᆞ야 래일아ᄎᆞᆷ다시네게알일터이니 네쳐소로가셔ᄌᆞ거라」ᄒᆞ니 유덕이가 대답을ᄒᆞ고 종용히퇴로나가더라 이ᄯᅢ에 이믜져녁밥ᄯᆡ가되얏스나 유덕이ᄂᆞᆫ 식당에도가지를 안이ᄒᆞ고그ᄃᆡ로 ᄂᆡ방으로도라와셔 드러오ᄂᆞᆫ문을 굿게닷고푹뭇쳐잇ᄂᆞᆫᄃᆡ 밤이열두시가지ᄂᆡ도록 이ᄉᆡᆼ각져ᄉᆡᆼ각ᄒᆞ고 번뢰를ᄒᆞ야 잠도ᄌᆞ지못ᄒᆞᄂᆞᆫᄃᆡ ᄉᆡᆼ각긋헤ᄂᆞᆫ 탄식이되야「아, 잇ᄒᆡ동안을두고 아바지에게말을ᄒᆞ야 겨오규ᄑᆡ량ᄌᆞ와 인연ᄆᆡᆺᄂᆞᆫ허락을 엇엇ᄂᆞᆫᄃᆡ 별안간이일이 이러나셔 황죡의부귀를 버리게되니 이러ᄒᆞᆫ불향ᄒᆞᆫ일이잇ᄂᆞᆫ가」ᄒᆞ고 혼자말을ᄒᆞ면셔 엽헤잇ᄂᆞᆫ매일 셕간신문을펴본즉 잡보쳣듸궁이에 구소사피살당ᄒᆞᆫ것이낫거ᄂᆞᆯ 유덕이ᄂᆞᆫ 안ᄉᆡᆨ이젼허쥭은사ᄅᆞᆷ갓하셔 보<noinclude><references/></noinclude> i831rhbv4p9dgk4pq8yd06k001zj6va 페이지:이무영 톨스토이.pdf/23 250 115261 465824 2026-10-14T08:03:55Z ZornsLemon 15531 /* 교정 안 됨 */ 새 문서: 음소리 커진다。 '''톨스토이'''。 (겨우안정은 했으나 그래도 괴로운빛은 안 가시었다) 그는 한없이 누어서 사―샤의 손을 잡고잇다。사―샤 몰래 눈물을 씻는다)<br> (오랜사이) '''農村靑年'''。 (멀리서 소리만 들린다) 야―톨스토이 하나죽는데 굉장하구나! (두세마디는 후렴만 들린다) 게엄령이 다 나리구 (전무대가 갑작이 서성댄다) '''톨스토이'''。 (이소리를... 465824 proofread-page text/x-wiki <noinclude><pagequality level="1" user="ZornsLemon" /></noinclude>음소리 커진다。 '''톨스토이'''。 (겨우안정은 했으나 그래도 괴로운빛은 안 가시었다) 그는 한없이 누어서 사―샤의 손을 잡고잇다。사―샤 몰래 눈물을 씻는다)<br> (오랜사이) '''農村靑年'''。 (멀리서 소리만 들린다) 야―톨스토이 하나죽는데 굉장하구나! (두세마디는 후렴만 들린다) 게엄령이 다 나리구 (전무대가 갑작이 서성댄다) '''톨스토이'''。 (이소리를 듣자 방안의 사람이 모두 놀라울 만곰 죽은듯이 누었던 톨스토이가 벌떡 일어난다。여럿이 그를 붓든다) 이게 무슨소리냐! '''사―샤'''。 안여요 아버지。 '''톨스토이'''。 (놓치지 않으랴는듯이 그리 귀를 기우린다) '''마코―익키―'''。 아무것도 아님니다。 그만 누으시지요。 '''톨스토이'''。 쉬― '''農村靑年'''。 (또소리만) 무시무시 하구나! '''톨스토이'''。 (갑작이) 그다! (얼골은 점점 일그러진다) 요전의 그 청년이다! '''첼토코푸'''。 아닙니다。 '''톨스토이'''。 (입만이 움직인다) 암만 그래도 나는 잘 안다。나의 영은 그소리를 듣는다。요전에 나를 조롱하던 그 씩씩한 젊은이다。(사이) 그젊은 사람의 말소리만 들어도 나는 정신이 나는것같다。그는―그야말로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기축이 될 위대한 존재다。그는 나를 비웃었다。(사이) 나를 비웃었다는것은 결국 현대 노서아의 인간을―사회조직을 비웃었다는 말이다。그는 모름직이 노서아의 씩씩한 아들이 될것이다。<br> (말이 끊치는틈을 타서 사―샤 눕힌다。 그순간게 눕히더니 다시 말을 잇는다)<br> 첼토코푸군그렇게생각지 않으시오? '''첼토코푸'''。 동감입니다。 '''톨스토이'''。 난 그것을 믿소。오늘날 노서아는 밑부터 썩었지오。불원한 장래에 노서아는 쓰러지고 말것이오。그대신 새로운 노서아가 서리다。그건 아마 뽈쒜비키사회가 되겟지오。<br> (오랜사이。톨스토이는 조을듯이 눈을 딱감고 고개를 근덩근덩한다。그러다가 다시 머리를 일으키듯이 하며)<br> 지금 그청년은 나와 현대노서아를 웃었지dh。허지만 그청년과 그청년들이 세운 그사회를 또한 웃고나설 청년이 또하나 뛰어나올것이오。첼토코푸군? 니키―친군! 어떻게 들 생각하시오? '''니키―친'''。 (우울하게) 그럴것입니다。 '''톨스토이'''。 마코―익키―군 ? '''마코―익키―'''。 그것은 빠르대야 한세기 후 일이 아닐까 합니다 '''톨스토이'''。 기간이야 어쨌ejs 그런 사회가 올것이오。그리하여 폭발탄과 독와사로 세운 평화가 아닌 인간의 진정과 진정이 부드치고 피와피가 엉기어 이루어진 평화로운 그시대라야만 인류는 {{sic|행|향}}상될것이오。폭력은 폭력우에 서지못한다。―이말을 나는 지 금도 믿고있소。―…나는 그것은「다리」라고 부르고 싶소。내가 쏘피아를 조소하듯이 그청년은 나를 조소했소。그러고 나와는 다리를 건는 그청년을 또한 조소할 사람이 나오고……아 점점 의식이 몽롱해온다。사―샤야 인자 나도 죽으려나 보다。 '''사―샤'''。 아버지! 웨 그런말슴을 하서요。아버지는 지금 말슴하신 그다리를 다 놓으서야 합니다。 '''톨스토이'''。 다리? 다리? 다리도 인전 다 왔다。인저는 죽을차례다。 ……죽는다? 오! 그것은 더없이 훌륭한일이다。나의 시각도 청각도 점점 멀어지는것 같다。내게는 그것이 보인다。사―샤야。사람이란 나는것도 죽는것도 다 남과 또 자{{upe}}<noinclude><references/></noinclude> e0mdcfn4co1unpjjrd3mrww2ng1jtep 페이지:CNTS-00076805732 (신소셜) 누구의 죄.pdf/61 250 115262 465825 2026-10-14T08:18:52Z LynyrdS 19798 /* 교정 안 됨 */ 새 문서: 려ᄒᆞ여도 볼슈가업시 마암이맛치물파도와갓치 산란ᄒᆞ다 ᄉᆡ벽역이되야 맛ᄎᆞᆷᄂᆡ피곤ᄒᆞ야 어른〱막 잠이들냐ᄒᆞᄂᆞᆫᄃᆡ 이ᄯᆡ황망히드러오ᄂᆞᆫ 하인이소리도ᄯᅳᆯ며 하「자근대감〱얼는도망ᄒᆞ십시오 슌사가 ᄃᆡ감을잡으러왓슴니다」 뎨십륙회 하인의급보에 유덕이ᄭᆡ여 유「무엇 슌사가………」ᄒᆞ며 말을맛치기젼에 ᄆᆡᆫ압헤... 465825 proofread-page text/x-wiki <noinclude><pagequality level="1" user="LynyrdS" /></noinclude>려ᄒᆞ여도 볼슈가업시 마암이맛치물파도와갓치 산란ᄒᆞ다 ᄉᆡ벽역이되야 맛ᄎᆞᆷᄂᆡ피곤ᄒᆞ야 어른〱막 잠이들냐ᄒᆞᄂᆞᆫᄃᆡ 이ᄯᆡ황망히드러오ᄂᆞᆫ 하인이소리도ᄯᅳᆯ며 하「자근대감〱얼는도망ᄒᆞ십시오 슌사가 ᄃᆡ감을잡으러왓슴니다」 뎨십륙회 하인의급보에 유덕이ᄭᆡ여 유「무엇 슌사가………」ᄒᆞ며 말을맛치기젼에 ᄆᆡᆫ압헤 졍탐지구론과 그다음에 슌사들이ᄯᅡ라드러와 유덕의침상을 워워싸거ᄂᆞᆯ 유덕이ᄂᆞᆫ 밤즁에여러가지로 마ᄋᆞᆷ을번뢰ᄒᆞ다가 겨우든잠이 별ᄋᆞᆫ간ᄭᆡ여 이르키ᄆᆡ ᄭᅮᆷ인지 ᄉᆡᆼ시인지 분변치못ᄒᆞ도록 놀나셔각ᄉᆞᄅᆞᆷ의얼골만 바라볼ᄲᅮᆫ이라 슌사장이압흐로나와 슌「벡작고현유덕이라ᄒᆞᄂᆞᆫ사ᄅᆞᆷ이 당신이시오」유「네ᄂᆡ오」슌우리들은 법률의명령을가지고 당신을잡으러왓스니 심상히잡히시오」유덕은오히려ᄭᅮᆷ속갓치 한참어이업시 ᄋᆞᆫ졋더니 유「유덕을 무슨연고로잡소」ᄒᆞ며 뭇ᄂᆞᆫ지라 슌사가 곳 체포장을ᄂᆡ여노흐니 유덕이가 급히밧아셔 그표면에「과부구소사모살의사건」이라 국직ᄒᆞ게쓰인것을보고 얼골빗이 별ᄋᆞᆫ간 ᄑᆞ래지며 입속으로「아,인제ᄂᆞᆫ글넛다」ᄒᆞ며 즁얼거리ᄂᆞᆫᄃᆡ 이말을다른사ᄅᆞᆷ은 자ᄉᆡ못드러도슌사장과 졍탐지구론은 ᄲᅡᆯ니ᄌᆞ셰히드럿ᄂᆞᆫᄃᆡ 그즁에도 지구론은 속종으로「오냐되얏다」ᄒᆞ면셔 급히슈쳡을ᄭᅳᄂᆡ여「아,인제ᄂᆞᆫ 글넛다」ᄂᆞᆫ일곱자를 긔록ᄒᆞ더라 그뒤에 슌사장은 유덕을다라고 이러뎌리무러보ᄂᆞᆫᄃᆡ 지구론은 다리고온 슈하<noinclude><references/></noinclude> lqso27pe6xb5kk8snkbwrvs4iwthnx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