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강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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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강포(滑腔砲; smoothbore gun)는 강선이 없는 포를 뜻한다.
[편집] 개요
16세기 무렵부터 전쟁으로 인해 대포가 보급되기 시작했지만, 이것들은 활강포에 구형 탄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윽고 포탄의 중량을 늘리기 위해 총알이 홀쪽한 원통형이 되어, 탄도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총알을 회전시키는 것이 유효한 일이 알려지면서, 대포는 강선포로 바뀌어 갔다.
제 2차 세계대전 후, 장갑이 증가한 전차를 격파하기 위해서 위력이 강한의 포가 요구되어, 고강압을 실현하기 위해 포탄의 회전에 사용되는 발사 가스의 에너지와 강선과 포탄의 틈새로부터 빠지는 발사 가스가 문제가 되었다.이 때문에 포를 활강(smoothbore)으로 하여, 탄환에 날개를 붙여 공력적으로 안정시키는 방식이 구소련의 T-62에 채용된 55구경 115mm 활강포 U-5이다. 영국의 105mm 라이플포 L7에 대항하기 위해서 채용된 U-5는, 제식화 된 세계 최초의 대전차 활강포이기도 하다.
관통력이 뛰어난 APFSDS(영어: Armour Piercing, Fin-Stabilised, Discarding-Sabot, 송탄통 분리형 익안정 철갑탄, 일명 날개안정분리철갑탄)나, 회전시키면 관통력이 떨어지는 HEAT(대전차 유탄)은 이 포를 이용해 발사된다. 활강포의 포탄은 총알의 후부에 소형의 날개를 붙여 탄도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기 위해 횡풍의 영향을 받기 쉽고, 서방의 전차로 최초의 활강포가 된 라인메탈 사의 120mm 활강포 탑재 전차에는 풍향 센서를 탑재한 것이 많았다. 풍향을 계측해 조준 정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지만, 전투 거리가 길어질 수록 풍향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는 탑재하지 않는 것이 많다.
구소련의 T-62 전차에 채용된 U-5, 같은 T-64 전차에 채용된 55구경 115mm 활강포 D-68, T-64와 T-72에 채용된 51구경 125mm 활강포 D-81 등, 전차의 활강포 탑재는 소련이 앞섰다. 서방에서는 라인메탈사의 44구경 120mm 활강포 Rh120의 채용이 최초이다. 이와 같이 1960~1970년대 이후에 개발된 전차의 대부분은 활강포를 장비하고 있지만, 영국군의 챌린저2 전차 등 일부의 전차는 라이플포와 HESH(점착 유탄)을 장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