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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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종(李淑鍾, 1904년 ~ 1985년 6월 18일)은 대한민국의 교육자이며 친일 인사이다. 아호는 운정(雲庭).

서울 출생이다. 숙명여고보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유학했다. 미술을 전공하여 도쿄여자미술전문학교, 도쿄제국대학 등에서 수학한 뒤 귀국했다. 경성여자상업학교, 동덕여고보, 중앙보육학교 교사를 거쳐 1936년 성신여학교를 설립하고 교장을 맡았다.

그는 서양화가로서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수차례 수상한 바 있다.

일제 강점기 말기에 국민총력조선연맹 등의 친일 단체에 가담하여 강연 및 좌담회 참석 등으로 친일 활동을 했다. 《신시대》 등 친일 잡지에 여성들을 대상으로 전시경제 체제에 협조할 것을 요구하는 기고문을 싣기도 했다.

광복후 교육계의 원로로 교육정책 심의 등에 중용되었으며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을 맡았다.

1963년 성신여자실업초급대학(현 성신여자대학교의 전신)을 설립했고, 1973년 유정회 국회의원을 지냈다.

저서로 자전적 수필집인 《구름따라 성을 돌며》(1971), 《길을 따라 걸었는데》(1973) 등이 있다.

2005년 민족문제연구소에서 친일인명사전에 수록하기 위해 정리한 친일파 목록에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