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오 바디스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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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오바디스(Quo Vadis)는 폴란드의 기자출신 작가 셴키에비치가 지은 역사소설이다. 네로의 기독교 탄압을 소재로 하여, 제정 러시아의 식민통치를 받던 폴란드 사람들의 고난을 그린 민족주의 문학이다. 소설속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과 리기 왕국 출신의 장사 우르수스는 폴란드인들을 상징한다. 폴란드의 가제타 신문에 연재되었으며,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셴키에비치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문학에 관심이 많았는데, 쿠오바디스도 고대 로마의 역사가 타키투스의 《연대기》를 참조하여 썼다.
[편집] 등장인물
[편집] 줄거리
로마제국의 장교이자 네로의 측근인 페트로니우스의 조카인 비키니우스는 리기왕국의 포로이자 공주인 리기아에서 사랑을 느낀다. 독실한 그리스도인인 리기아의 영향으로 비키니우스도 그리스도인이 되지만, 네로의 기독교 탄압으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학살당하고 리기아도 우르수스와 같이 감옥에 갇힌다. 비키니우스는 삼촌 페트로니우스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그녀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실패하고, 리기아가 들소의 뿔에 묶힌채 경기장에 끌려나오는 비참한 사건이 벌어진다. 하지만 장사 우르수스가 들소를 죽이고 리기아를 구하는 기적이 벌어지고, 이에 감동받은 로마시민들의 요구로 풀려난다. 리기아가 건강해지자, 비키니우스는 '이번에는 그리스도가 너희를 보살펴주셨지만, 다음에는 어떤 변고가 생길지 모른다'라는 삼촌의 충고대로 리기아와 우르수스를 데리고 시칠리아로 피신하여 소박하고 평화로운 삶을 산다. 조카 내외를 피신시킨 페트로니우스는 그를 숙청하려는 네로의 자살명령에 따라, 애인 에우니케와 같이 연회석상에서 자살하고, 폭군 네로도 갈리아에서 일어난 반란으로 쫒겨다니다가 자살한다. 하지만 네로에 의해 십자가에서 순교한 성 베드로는 "Quo Vadis(주님, 어디로 가십니까?)"라는 그의 말이 교회에 새겨질 정도로 후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추앙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