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시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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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시무어
제인 시무어

제인 시무어(Jane Seymour, 1507년?1508년? - 1537년 10월 24일)는 헨리 8세의 세번째 왕비이다. 두번째 왕비 앤 볼린의 시녀로 있다가 왕을 사로잡았다. 앤 볼린이 사형을 받은지 11일만에 헨리 8세와 결혼한다.

금발에 창백한 얼굴, 조용하고 엄격한 제인 시무어는 정열적이고 화려했던 흑발의 앤 볼린과는 대조되는 성격이었다. 제인 시무어는 시녀들에게 프랑스식 복장을 버리고 정숙한 영국식 옷차림을 하도록 명령했다.

독실한 카톨릭 신자였던 제인 시무어는 카톨릭 왕국인 에스파냐의 왕녀이자 헨리 8세의 첫번째 왕비 아라곤의 캐서린의 딸 메리 공주를 적자의 신분으로 돌려 놓아줄 것을 왕에게 간청했다. 그러나 헨리 8세는 이를 딸 메리가 반역을 시도했다고 해석해 메리와 그녀의 지지자들을 법정에 올렸다. 재판에서 메리 공주가 왕의 결정을 옹호하고 종교 개혁을 받아들이면서 시무어의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제인 시무어가 헨리 8세에게 카톨릭으로 돌아갈 것을 종용하자 왕은 앤 볼린의 죽음을 상기시켰다.

제인 시무어는 1537년 10월 12일 헨리 8세가 고대하던 왕자 에드워드 6세를 낳은지 12일만에 산욕열로 숨을 거두었다. 헨리 8세는 이후에도 3명의 왕비를 더 맞지만 제인이 아들을 낳아주었기에 그녀를 진실한 아내로 여겼다. 헨리 8세는 제인 시무어 옆에 묻혔다.

제인 시무어가 세상을 떠난지 3년 후 헨리 8세는 정치적인 이유로 클리브즈의 앤과 결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