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훼

위키백과 ―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야훼 또는 여호와출애굽기 3,1-14에 근거한 유대교기독교하느님에 대한 호칭이다. 야훼(יהוה)는 히브리어 글자 4자음 YHWH(모두 자음이고 모음이 없다)로 표기되어 있다.

'야훼'(Yahweh)의 본래의 뜻은 분명하지 않으나, 있다를 뜻하는 동사 '하야'(hayah. 어두의 h를 강하게 발음하면 hayah가 되어 산다를 의미한다)가 변화한 말이며 '있게 하는 자, 살리는 자'라는 뜻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한편, 학계에선 모세의 장인인 이드로가 미디안 종교의 사제였고, 종교적 영향을 모세에게 주었다는 점에 착안하여, 야훼 신앙은 미디안 사람들로 부터 전해 받은 것이라는 가설이 대두되기도 했다. 구약성서에는 미디안인들과 겐족속이 서로 동일하게 쓰이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이것을 가르켜 '겐족속 가설'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어느 학자는 야훼를 남쪽 네게브 지방과 아카바만 사이 지방에서 알려져 있던 의 이름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야훼'는 '여호와'라 칭하기도 한다. 이는 마소라의 유대인 학자들이 자음으로만 구성된 히브리어에 모음표를 붙이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유대인들은 출애굽기나 레위기 24장 11절의 계명에 따라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않고, 이것을 읽어야 할 때는 아도나이(Adonai 나의 주라는 뜻)라는 말로 대용해 왔다. 후에 '야훼'를 나타내는 자음과 '아도나이'를 표시하는 모음이 합해서 '여호와'라고 발음되었다. 즉 아도나이의 모음을 YHWH에 붙인 것이다. 단, 제1모음은 제1자음,아래서는 a로 읽지만 y 아래서는 e로 읽는다. 따라서 그것이 16세기의 기독교 학자들에 의해서 '여호와'(Yehowah)라고 잘못 읽히고, 이 독법이 한글개역판에 들어오면서, 개신교 교인들이 구약성서를 읽을 때에 이것을 여호와라고 읽게 된 것이다.

근래의 여러 연구에서는 여호와(Yehowah)는 야훼(Yahweh)로 읽는 것이 바르다고 알게 되었고, 개신교 신학자중에서도 야훼를 하느님의 호칭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한글개역판의 영향으로 개신교에서는 여호와라고 전면적으로 표기하고 사용하며, 실제 사용에 있어서도 '야훼'를 능가한다.

자유침례교회의 경우, YHWH가 아닌 JHVH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현대어 한글성서인 공동번역성서(공동번역)에서 야훼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으며, 표준새번역에서는 주님(LORD)라고 표기한다.

[편집] 야훼의 어원

이 문서는 저작권이 있는 문서로,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무단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문서를 위키백과:저작권에 따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허락을 명시적으로 받지 않았다면 이 문서는 곧 삭제될 것입니다.

성서에 의하면, 이집트 관리를 죽이고 미디안으로 피신했던 모세는 그 지방의 제사장 이드로의 딸 시뽀라와 결혼하고 광야에서 양떼를 치고 있었다고 한다. 어느 날 모세가 양떼를 이끌고 호렙 산으로 갔을 때 불붙은 떨기나무 속에서 하느님의 음성이 들렸다. 하느님은 모세에게 이집트로부터 억압받는 유대인을 구원하라고 명령하였다. 모세는 자신과 대화하는 존재가 누구인지 궁금하였다. 그는 그의 이름을 물었고 하느님은 ‘스스로 있는 자’라고만 대답하였다(출애굽기 3,14).

야훼라는 이름은 바로 이 구절에서 유래되었으며 히브리어로 존재를 나타내는 be동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금까지 애매모호한 야훼의 어원을 언어학적인 차원에서 가장 객관적으로 해석한 사람은 하버드 대학교의 크로스 교수였다.그의 주장은 서기전 1900년경 시리아의 도시국가 마리에서 출토된 종교적 문서에 근거한다. 그 문서에는 가나안 최고의 신 엘의 이름을 빌려 병자에게 건강을 회복케 하거나 죽은 자를 살리려는 기도문이 씌어 있었다. 이때 ‘야휘’나 ‘야후’는 be동사로서 ‘엘 신이시여, 재물이 있게 하소서. 건강이 있게 하소서. 생명이 있게 하소서’ 등의 의미로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엘 야훼’는 원래 ‘엘이시여, 존재케 하소서’ 또는 ‘엘이시여, 살리소서’라는 의미를 지녔다는 것이다. 북이스라엘이 섬기던 엘을 경멸했던 남유다의 종교적 관점에서 be동사의 미래 간청형인 ‘야훼’가 엘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 문서는 기독교에 관한 토막글입니다. 서로의 지식을 모아 알차게 문서를 완성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