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상 (187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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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상(李根湘, 1874년 ~ 1920년)은 구한말과 일제 강점기의 친일파 인물이다. 아호는 송오(松悟)이다.

충청북도 충주 출신으로, 을사오적 이근택의 동생이다.

무인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1895년 군부주사(軍部主事)에 임명된 것을 시작으로, 지방의 군수 벼슬 등을 지냈다. 처음에는 명성황후의 총애를 받아 등용되었다가 친러파, 친일파로 재빨리 변신하며 활동한 이근택의 후광을 입고, 이탈리아 특명전권공사와 농상공부대신 서리 등에 임명되면서 빠른 속도로 고위직에 올랐다.

1906년 궁내부대신이 되었고, 1910년 한일 병합 조약 체결에 세운 공로로 훈2등 남작 작위를 받았으며, 중추원 고문에 임명되었다. 조선식산은행 감사를 지내기도 했다.

2002년 발표된 친일파 708인 명단2005년 민족문제연구소에서 친일인명사전에 수록하기 위해 정리한 친일파 목록에 자작 작위를 습작한 장남 이장훈과 함께 선정되었다. 조선귀족 작위를 받은 두 형 이근호, 이근택과, 조카인 이창훈도 두 명단에 모두 포함되었다.

일제 강점기를 통틀어 삼형제가 모두 조선귀족에 봉해진 경우는 이근상의 집안이 유일하다.

[편집] 가족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