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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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국가들의 나이세기는 중국에서 비롯된 개념으로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의 동아시아 국가에서 사람의 나이를 세는 데 쓰이고 있거나 쓰였다. 아기가 태어났을 때 나이는 한살이고 생일이 아닌 새해가 되면 한살을 더 먹는다. 이와 같은 방식은 한국에서는 일반적이고 중국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다. 하지만 다른 나라들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다.
[편집] 한국
한국에서 아기가 태어났을 때 한살이 되는 이유는 어머니의 태내에 있는 기간을 감안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일반적이다.
생일이 되었을 때 한살을 더 먹는 서구의 나이세기 방식은 "만나이"라 하고 주로 공문서 등에서 쓰인다.
1980년대 이전에 출생한 세대는 음력생일을 기념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그 이후 세대는 보통 양력생일을 기념한다.
[편집] 중국
새해가 되었을 때 나이를 먹는 전통적인 방식과 서구에서 사용되는 현대적인 방식에서 모두 한국어에서 "살"이라는 뜻의 "쑤이"(간체 중국어: 岁, 번체 중국어: 歲, 병음: suì)가 쓰인다. 전통적인 방식은 "수쑤이"(간체 중국어: 虚岁, 번체 중국어: 虛歲, 병음: xūsuì)라고 하고 현대적인 방식은 "저우쑤이"(간체 중국어: 周岁, 번체 중국어: 週歲, 병음: zhōusùi) 또는 "시쑤이"(간체 중국어: 实岁, 번체 중국어: 實歲, 병음: shísùi)라고 부른다.
[편집] 일본
전통적인 나이세기 방식과 현대적인 방식에서 모두 한국어에서 "살"이라는 뜻의 "사이"(歲 또는 才/さい)가 쓰인다.
한국의 나이세기 방식과 같은 전통적인 방식인 "가조에도시"(数え年/かぞえどし)는 1902년 일본이 서구 방식인 "만넨레이"(滿年齡/まんねんれい)를 받아들이면서 법으로 폐지되었다. 하지만 그 후에도 전통적인 방식이 널리 쓰였기 때문에 1950년에 서구 방식을 권장하는 법률이 다시 제정되었다.
현재 가조에도시는 장년층이 주로 쓰고 있고 그외 전통 행사나 점, 부고 등에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