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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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식사(窒息死)는 질식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죽음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는 목눌림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죽음과 질식에 의한 죽음 모두를 질식사로 분류한다. 엄밀한 의미에서의 질식사는 후자에만 해당한다.
[편집] 목눌림에 의한 질식사
목이 눌리면 숨을 쉴 수 없어 생존이 불가능하다. 이론상으로는 목이 눌리더라도 숨을 참을 수 있을 경우에는 살 수 있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목이 눌리면 목뼈가 부러지거나, 뇌와 연결된 혈관이 함께 눌리게 되거나, 목을 지나는 신경에 손상을 주어 심부정맥을 일으켜 사망하게 된다. 목눌림으로 인해 사망한 시체는 얼굴과 장기에 울혈이 생긴다. 결막에는 점상출혈이 나타난다.
[편집] 목눌림의 종류
목눌림은 크게 교사(絞死), 의사(縊死), 액사(扼死)로 분류할 수 있다.
- 교사(絞死): 끈으로 목을 조르는 경우를 의미한다. 대개의 경우 조르는 힘이 강하지 않아 생존 시간이 길고, 따라서 피해자가 저항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이로 인해 목에 많은 손상이 발생한다. 끈이 남기는 흔적은 수평적이며 고루 힘이 실려 있다. 자살과 타살의 가능성이 모두 존재한다.
- 의사(縊死): 끈으로 목을 감고 몸무게로 조르는 경우, 즉 목을 매다는 경우를 의미한다. 피해자는 몸무게 전체가 목에 걸리기 때문에 목뼈나 신경에 손상이 가며, 이 때문에 대개 즉시 의식을 잃고 상대적으로 빠른 시간 내에 사망한다. 의사의 경우 통념상 피해자의 키보다 높은 곳에 목을 매달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목을 지나는 중요한 혈관이 막히면 뇌손상이 일어나므로 사망하게 되는데, 이 혈관을 막는 데에는 몸무게 전체가 걸리지 않아도 된다. 그러므로 이론상 발이 땅에 닿은 경우나 앉아 있는 경우, 심지어는 누워 있는 경우에도 의사가 가능하다. 끈이 남기는 흔적은 목 위쪽에 분포하며 한 쪽으로 힘이 쏠려 있는 모양새를 띠고 있다. 자살과 타살의 가능성이 모두 존재한다.
- 액사(扼死): 손으로 목을 조르는 경우를 의미한다. 목눌림의 세 가지 분류 중에서 가장 적은 힘이 목에 실리게 된다. 따라서 피해자가 사망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며, 피해자의 저항이 크기 때문에 사체에 가장 많은 손상이 발생한다. 액사한 시체의 경우 격렬한 저항의 결과로 피해자의 신체, 특히 손톱 아래에 가해자의 신상과 관련된 증거가 남아 있는 경우가 잦다. 대개 피해자의 목 주변에는 가해자의 손 자국이나 손톱 자국이 남는다. 스스로 목을 조르더라도 의식을 잃은 후에는 손의 힘이 풀려 사망에까지 이를 수 없으므로, 액사는 모두 타살이다.
[편집] 질식
폐에 산소가 들어오지 않으면 조직은 질식한다. 코와 입이 막히는 경우, 기도가 막히는 경우, 가슴이 눌리는 경우 질식이 발생한다. (질식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