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장

위키백과 ―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승강장(昇降場) 혹은 플랫폼철도역에서 화물이나 승객이 열차에 타고 내리기 위해 만든 시설물이다. 일본에서는 줄여서 (ホー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목차

[편집] 규격

[편집] 높이

승강장의 높이는 열차의 바닥 높이와 같은 것이 바람직하지만, 이보나 낮게 설치되는 일도 있다. 나라나 노선에 따라서는 승강장과 차량의 바닥에 큰 단차가 생겨서 출입문 밖에 설치된 사다리를 쓰는 것도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철도건설규칙 제28조와 제29조에 의해 저상 승강장은 레일 윗면으로부터 500mm 이하, 전동차용 고상 승강장은 1135mm라 규정되어 있다.

노면 전차나 경전철에서는 10cm 정도의 낮은 승강장을 사용하는 일이 많으며, 이 때 초저상차량이 아닌 경우에는 차량에 설치된 발판을 이용해 승하차한다.

[편집] 길이

승강장에서 승객이 승하차할 수 있는 부분의 길이를 그 승강장의 ‘유효장’이라고 하며, 차량의 길이를 기준으로 ○량분이라고 표기하는 일이 많다. 보통 승강장의 유효장은 그 승강장에 정차하는 열차의 길이 이상이어야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일부 차량의 문을 열치 않고 유효장이 짧은 승강장에 열차를 세우는 일도 있다.

세계에서 가장 긴 플랫폼은 인도 서벵골 주의 Kharagpur 역으로, 1072m이다.

[편집] 형태와 배치

[편집] 형태

단선 승강장
승강장의 한 쪽만 선로에 접하는 형태를 말한다. 반대쪽은 벽이나 울타리로 막혀 있거나 역사로 이어진다. 개찰구가 없는 역이나 차내에서 운임을 지불하는 노면전차 등에서는 그대로 역 밖으로 통하기도 한다.
상대식 승강장
단선 승강장 2개를 마주 보게 설치한 형태를 말한다. 양쪽 승강장은 육교, 지하도나 건널목으로 이어져 있는 곳이 많지만 개찰을 하지 않으면 반대쪽 승강장으로 건너갈 수 없는 형태도 있다.
섬식 승강장
승강장의 양쪽이 선로에 접하는 형태를 말한다. 단선 승강장 2개에 비해 설치 비용이나 면적 등에서 유리하지만, 역사나 다른 승강장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육교, 지하도, 건널목이 필요하다.

[편집] 안전 대책

승강장에서의 추락이나 주행중인 열차와의 접촉은 대부분 큰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승강장에는 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이 마련되어 있다.

[편집] 안전선·점자 블록

대부분의 역에서는 승강장 끝에서 일정한 거리에 눈에 띄는 선을 그어, 열차 접근 시에는 이 선 바깥으로 나가지 않도록 방송 등으로 주의를 준다. 또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블록을 안전선 안쪽에 설치한다. 대한민국의 역은 대부분 노란색 선을 쓰나, 국가에 따라서는 흰색 등의 다른 색을 사용하기도 한다.

[편집] 펜스와 스크린 도어

승강장에서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선로와 승강장 사이를 가로막는 울타리나 자동문을 설치하는 일이 있다.

울타리는 주로 영어에서 온 펜스(fence)라는 호칭으로 불리고 있으며, 주로 열차가 정차했을 때 출입문이 위치하는 곳 이외의 부분에 설치한다. 통과 열차가 많거나 그 위치에 열차가 거의 정차하지 않는 경우는 쇠사슬 등으로 막기도 한다.

승강장에 설치되는 자동문은 스크린도어(screendoor)라고 부른다. 정차 위치와 출입문 개수가 일정한 도시철도나 고속철도 역에 주로 설치되며, 열차의 문이 열리면 같은 위치에 있는 스크린 도어도 열리도록 되어 있다. 승강장과 선로를 완전히 나누는 것을 ‘밀폐형 스크린도어’라고 하고, 어느 높이 이상은 감싸지 않는 것을 ‘개방형 스크린도어’라고 부른다. 단, 지상역 등에 설치되어 높이는 높지만 위가 뚫려 있는 것은 ‘반밀폐형 스크린도어’라고 부르기도 한다.

스크린도어는 아래와 같은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다. (밀폐형의 경우)

장점
  • 추락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 열차 진입시에 발생되는 바람과 먼지를 막을 수 있다.
  • 열차에서 발생되는 소음을 줄일 수 있다.
단점
  • 설치 비용이 많이 든다.
  • 열차가 정차 위치를 빗나가서 정차했을 때 승하차가 불편해진다.
  • 같은 구간에 진입하는 열차의 출입문 위치가 모두 같아야 한다.

단, 2번째 단점은 문의 폭을 넓히면 어느 정도 해결 가능하며, 3번째 단점은 열차의 자동화(자동 열차 운전 장치(ATO)나 정위치 정지 장치(TASC))로 대처 가능하다.

[편집]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노선·역

스크린도어는 다음 노선이나 역에 설치되어 있다.

[편집] 적외선 검지 방식

안전선 바깥쪽에 적외선 검지기를 설치해, 진입중인 열차를 급정지시키거나 발차를 막는 것이다.

[편집] 관련 항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