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루비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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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스 비트루비우스 폴리오(Marcus Vitruvius Pollio,?-?)는 BC 1세기 경에 활약한 고대로마의 기술자, 건축가이다.
그의 일생에 관하여 알려진 바는 거의 없으며 심지어 그의 이름이 마르쿠스나 폴리오인지도 확실치 않다. 그의 일생에 관한 모든 것은 오직 그의 저술에서 추출해낸 것 뿐이다. 그는 율리우스 카이사르 로마군단의 건축기사로 스페인과 갈리아등에서 복무한 것으로 보이며 아마도 군막사, 공성장비, 가도, 다리건설등의 공병일을 담당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후에 아우구스투스가 그에게 재정적 지원을 하였다고 한다. 그는 파눔(Fanum, 현재의 이탈리아 파노)의 한 바실리카를 직접 건축했다고 저서에 썼으나 현재는 전혀 남아있지 않다.
그의 저술로 알려진 《건축십서 De achitectura 》는 10권으로 구성된 일종의 건축학 논문이며, 로마건축의 집대성이라고 할만하다. 도시계획과 건축일반론, 건축재료, 신전,극장·목욕탕 등 공공건물, 개인건물, 운하와 벽화, 시계·측량법·천문학, 토목도구 및 군사용 도구등 건축기술과 관련된 거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여기서는 그리스 건축에서 상당부분 영향을 받았는데 규칙적인 비례와 대칭구조, 고전적 형식미를 강조 했다. 그는 마치 새나 벌이 둥지를 짓듯이 건축은 자연의 모방으로 생각해서 건축재료는 자연에서 나와야 하며 인간에게 휴식처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하였고 건축구조는 세가지 본질을 반드시 갖추어야한다고 하였는데 그것은 견고함(firmitas),유용성(utilitas) 그리고 아름다움 (venustas)이다. 그리스 건축양식을 도리아, 이오니아, 코린트식으로 분류한 것도 비트루비우스이다.
그의 죽음에 관하여는 알려진바 없다. 그는 르네상스 시대에 이르러 재조명되는데 1414년 피렌체에서 재발견되어 르네상스 건축가들에 빠르게 각국 언어로 번역되어 널리 읽혔으며 고대 로마건축 연구 및 르네상스, 바로크, 신고전주의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그의 영향을 받아 유명한 비트루비우스 해부도를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