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귀고리 소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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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귀고리 소녀》(Girl with a Pearl Earring)는 미국의 소설가 트레이시 슈발리에(Tracy Chevalier)가 1999년에 쓴 역사소설이다. 네덜란드의 화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를 소재로 했으며, 주인공 '나'가 페르메이르의 집에서 가정부 생활을 하면서 보고 들은 것을 이야기하는 서술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시대배경은 1664년부터 1676년사이의 네덜란드 델프트 시이다. 한국어판은 강 출판사에서 2003년에 출판했다.
[편집] 줄거리
1664년 네덜란드 델프트. 개신교 가정에서 자란 주인공 '나'는 가톨릭교도인 페르메이르씨의 집에서 가정부로 일하게 된다. 마음은 내키지 않았지만, 아버지의 실명사고로 먹고 살 길이 막막해진 집안형편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페르메에르씨의 집은 11명의 아이들이 있는 집이며, 장모와 아내도 있었다. 선배 가정부에게 일을 배우던 나는 페르메이르를 통해 색과 과학(카메라의 전신인 옵스큐라)에 눈이 뜨게 되고, 나중에는 '진주 귀거리 소녀'라는 그림의 모델이 된다. 금욕적인 깔뱅주의 성격의 개신교를 믿는 가정에서 자란 나에게 자유분방한 페르메이르는 새로운 세상에 눈뜨게 한 선구자였던 것이다. 하지만 둘 사이의 사랑을 눈치챈 작은 마님이 정신적 혼란을 겪자, 나는 평소에 자신을 짝사랑하던 정육점네 아들과 결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