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R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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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은 203.240.227.95의 편집내용. 설명이 장황하여 백과사전에 알맞지 않다고 생각하여 토론으로 옮겨 놓습니다. 엉망 2004년 10월 7일 (木) 15:13 (UTC)

RSS는 트랙백에서 한발 더 나아가 아예 정보를 찾는 패턴을 변화시키고 있다. RSS는 'Really Simple Syndication'의 약자로 간단히 풀면, 정보를 쉽게 찾아읽을 수 있다는 의미다. 'RDF Site Summary'라고도 하고 'Really Simple Summary'라고도 하나 딱히 크게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더 쉽게 이야기해보자.

당신은 아침에 처음 인터넷을 접속하면 어디에 들르는가. 뉴스 사이트, 회사 홈페이지, 친구 홈페이지, 메일 확인, 커뮤니티 게시판, 블로그, 스포츠 신문 만화 등등. 서핑 한번 했다 하면 한시간씩 걸리는 당신. 이제 RSS 리더를 쓰면 한군데서 이 모든 웹페이지를 한꺼번에 훑어보고 지난 하루동안 새로 올라온 게시물만 추려서 읽을 수 있다. 아웃룩으로 메일을 받아보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RSS 리더를 쓰지 않아도 블로그코리아처럼 RSS 게시판을 만들어 등록된 여러 블로그의 새로운 글을 하나의 웹페이지에서 한눈에 읽을 수도 있다. 블로그뿐만 아니다. 요즘은 뉴스 사이트에서도 RSS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수고스럽게 도메인 주소를 집어넣고 여기저기 찾아다니지 않아도 필요한 정보를 RSS에서 바로바로 받아볼 수 있다. RSS가 이메일을 상당부분 대체하게 될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메일은 사적 통신수단으로 머물고 공적인 정보 전달은 RSS가 맡는게 효율적이지 않을까.

인터넷 게시판과 트랙백, RSS를 다시 한번 쉽게 풀어서 설명해보자.

인터넷 게시판은 말 그대로 게시판이다. 학과 사무실 앞 취업 게시판처럼, 무슨 내용이 붙었나 보려면 직접 학과 사무실 앞까지 찾아가야 한다. "궁금하면 틈나는대로 찾아와서 확인해라. 못보면 할 수 없고." 게시판은 그렇게 일방적이다.

블로그의 트랙백은 좀더 친절하다. "너 여기에 관심있지? 여기를 눌러봐. 네가 관심있어 할만한 글이 여기 떴다." 트랙백은 독자를 정확히 찍어서 데려온다. 트랙백은 떨어져 있는 게시판을 하나의 주제로 연결한다. 게시판들은 트랙백을 주고 받으면서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트랙백을 타고 공간을 넘으면서 정보는 강화된다.

RSS는 트랙백보다 좀더 적극적이다. 아예 게시판에 새로운 공고가 붙을 때마다 직접 당신 집까지 배달을 해준다. 그것도 붙자마자 거의 동시에 받아볼 수 있다. 이제 학과 사무실 앞까지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 당신은 관심있는 게시판의 목록만 지정해두고 가끔 가다 모니터만 확인하면 된다.

여러차례 반복해서 경고하지만 이제 트랙백과 RSS를 지원하지 않는 웹페이지는 고립될 수밖에 없다. 트랙백과 RSS는 정보의 생산과 유통 방식을 바꾸고 있다. 블로그가 그 매개다. 아직 우려도 많지만 기대도 그만큼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