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타 현 주에쓰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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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타 현 주에쓰 지진(일본어: 新潟県中越地震, にいがたけんちゅうえつじしん)은 2004년 10월 23일 토요일 오후 5시 56분, 니가타 현 중앙부의 오지야 시(小千谷市)를 진원으로 발생한 매그니튜드 6.8의 직하형 지진이다. 오지야 시와 인접하는 기타우오누마 군(北魚沼郡) 가와구치 마치(川口町)에서는 1995년의 한신·아와지 대지진 이후 9년 만에 최대 진도인 진도 7을 기록했다.
니가타 현 주에쓰(中越) 지방의 중심 도시인 나가오카 시(長岡市)와 오지야 시, 도카마치 시(十日町市), 미쓰케 시(見附市) 등에서 피해가 특히 컸다. 노약자나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65명이 사망했고,4,805명이 부상당했으며, 지진 발생 직후에는 10만 3천여명이 피난 생활을 보냈다.
주택 피해는 약 1만 6천채로 지진 규모에 비하면 피해는 적었다. 산간 지역이어서 인구가 적다는 것, 또 일본에서 가장 눈이 많은 지역이어서 주택 구조가 튼튼한 것 등이 그 원인이라고 한다. 그러나 산간 마을에서 산사태가 많이 발생됨에 따라 주민들이 장기간의 피난 생활을 하게 되었고, 또 자동차 안에서 피난 생활을 보낸 사람들 중에 혈관 장애를 일으키고 사망한 사람도 많았다. 65명의 사망자 가운데 반수 이상은 이러한 2차 피해로 사망한 사람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