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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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는 떡갈나무, 갈참나무, 상수리나무 등의 참나무 종류의 열매이다. 상실(橡實)이라고도 한다. 견과로서, 겉은 단단하고 매끄러운 과피가 있다. 내부에는 녹말이 들어있어 떡잎이 발달되었다. 모양은 구형,난형,타원형등이 있고, 크기또한 다양하다. 도토리를 묵으로 만들어 먹기도하고 다람쥐등 들짐승의 주된먹이이며 이를 이용하여 장난감이나 장식품을 제작하는데도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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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구황식품
예로 부터 가뭄이나 흉작에 의해 먹을것이 귀해 졌을때 쌀과 보리등 주식을 대체하거나 보조할 구황을 위한 대표적인 양식으로서 도토리가 많이 사용되었다. 특히 도토리는 평상시에도 먹기가 좋아 인기가 있었으며 조선시대에는 국가에서 미리 평년에도 수집을 하여 비축하도록 하였다. <<본초강목>>에는 흉년에는 산사람들이 밥을 해 먹거나 찧어서 가루로 먹었으며 풍년에는 돼지에게 주었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잘익은 도토리의 경우 보관에 주의하면 수십년이 지나서도 사용이 가능하였다고 한다. 이를 위해 조정에서는 소나무가 잘자라지 못하는 산에 잣나무와 도토리 나무를 심도록 장려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조정에서 지나치게 도토리를 걷게 하자 폐단도 나타났는데 흉년에 대비하고자 하는 목적이 오히려 백성에게 폐를 끼쳤다.
[편집] 보관
신선한 도토리는 2주이상 놔두면 벌레가 생기기 쉬우므로 껍질을 벗겨 말려서 보관한다. 나무절구, 맷돌등을 이용하여 겉껍질을 벗기고 햇볕에 말린다음 키를 이용하여 바람에 껍질을 날려서 분리한다. 2주이상 햇볕에 잘 말리면 보통 원래 양의 1/3이 되고 무게는 반이 된다. 이 도토리를 갈아서 물에 담그어 쓴맛을 없애고 앙금을 내고 그 앙금을 말려 녹말가루를 얻을 수 있다. 이 녹말가루로 국수나 수제비를 해먹을 수 있다. 혹은 신선한 도토리를 물에 불린 다음 갈아 도토리묵을 해먹기도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도토리가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쓰고 떫고 독이 없다고 하였으며 설사와 이질을 낫게 하고 장과 위를 든든하게 하여 몸에 살을 오르게 한다고 하였다.
[편집] 영양
도토리로 만든 음식은 소화가 잘되며, 설사를 그치게하고 뼈를 튼튼하게 하며 살을 빼기에도 좋다. 지혈 작용이 있으며 몸안에 축적되는 중금속을 제거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도토리는 탄닌 성분이 많기 때문에 너무 먹으면 변비가 생길수 있으며 빈혈에도 좋지않다. 신선한 도토리 열매에는 대략 단백질 3%, 탄수화물 40%, 기름 5.5%, 탄닌 10~20%가 있다. 토종꿀에 담구어 먹으면 명약이 된다고 한다.
[편집] 사이버 머니
도토리는 한국의 커뮤니티 사이트 싸이월드에서 쓰이는 사이버 머니의 단위로 쓰이기도 한다. 이 도토리는 싸이월드 내에서 각종 아이템을 구입하거나 서비스를 구입하는데 쓰여지며 선물,기부, 후원을 하는 용도로 쓰여지기도 한다. 사용자는 현금,휴대폰,신용카드나 카드 마일리지를 사용하여 도토리를 구입할 수 있다. 1개당 현금 100원에 해당한다. 구입한 도토리를 현금으로 바꾸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