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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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백구는 1993년에 대전으로 팔려갔다가 7개월만에 300km의 거리를 되돌아 진도로 돌아온 진돗개를 가리킨다. 이 이야기는 진돗개의 충성심과 귀소성(歸巢性)을 잘 보여주는 일화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백구는 1988년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돈지리에서 박복단 할머니의 집에서 태어났다. 1993년 3월 대전의 애견가에게 팔려갔으나 원래 주인을 그리워하여 목에 매인 줄을 끊고 먼 길을 헤매서 진도로 돌아왔다. 1993년 10월에 원래 주인의 집에 돌아왔을 때는 오랜 여행탓에 심하게 말라있었으나 이후 가족의 정성스러운 보살핌으로 기력을 회복하였다. 백구는 원래 가족들과 살다가 2000년에 사망했다.
이 이야기가 유명해지면서 백구를 모델로 한 광고가 만들어지기도 했고, 백구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동화도 만들어졌다. 진도군은 돌아온 백구를 기리기 위해 2004년 11월 돈지마을에 '돌아온 백구상'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