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성균관대학교 입학시험 오류 사건
위키백과 ―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1995년 성균관대학교 입학시험 오류 사건은 1995학년도 성균관대학교 본고사에 출제되었던 수학 문제의 오류와 관련하여 발생한 일련의 사건을 말한다.
목차 |
[편집] 시험 문제와 오류
당시의 수학 문제는 "수학II의 7번 문제로" 다음과 같이 출제되었고, 100점 만점 중 15점짜리 문제였다.
영벡터가 아닌 세 공간 벡터
가 모든 실수 x, y, z에 대하여 |xa+yb+cz|≥|xa|+|yb|를 만족할 때
임을 증명하라.
여기에서 문제의 전제 조건인 |xa+yb+cz|≥|xa|+|yb|를 풀면 세 벡터는 모두 영벡터가 되어야 하므로 문제 자체에 논리적인 문제가 있었고, 학교측에서 제시한 모범 답안은 아래와 같았다.
해당 문제를 '영벡터가 아닌 세 벡터
와 모든 실수 x, y, z에 대해 조건명제 p이면 조건명제 q'라는 방식으로 바꿔 쓰도록 하자. 그런데 전제조건 p를 모든 실수 x, y, z에 대해 만족하는 영벡터가 아닌 벡터
는 존재하지 않으므로 조건명제 p의 진리집합은 공집합이다. 이는 조건명제 q의 진리집합의 부분집합이다. 따라서 'p→q'라는 조건명제는 참이다."
[편집] 사건의 경과
- 1월 16일, 성균관대학교 수학과에 재직 중이던 김모 교수가 채점 도중에 문제의 오류를 발견하고 출제위원 이모, 채모 교수에게 지적하다.
- 1월 20일, 김모 교수가 "출제위원들도 문제의 오류를 인정했다"며 당시, 총장이던 장을병에게 상황을 보고하다.[1]
- 1월 26일, 수학과 교수들이 김모 교수가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킨다며 총장에게 징계청원서를 제출하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