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봉고차 납치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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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봉고차 납치괴담이란 대한민국의 도시전설중 하나이다.
[편집] 줄거리
어느 여고생이 버스에 타고 있었다. 도중에 탄 어떤 할머니가 그 여고생이 앉은 자리 앞에 와서 서 있었다. 친절한 여고생이 할머니 앉으시라고 자리를 양보하려 하자, 할머니는 몇 번이나 괜찮다면서 사양한다. 거듭된 권유에도 괜찮다는 반응에 여고생은 머쓱해 하다가 자리에 그냥 앉아 있었다. 몇 정거장이 지나고 한참 있다가 갑자기 그 할머니가 여고생에게 노인이 바로 앞에 있는데,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이 앉아 있다는 둥, 버르장머리 없는 년이라는 둥, 돌연 막말을 퍼부어 대며, 여고생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주위 승객들이 모두 쳐다보기 시작하고 여고생이 어찌할바를 모르다가, "할머니 제가 아까 앉으시라고 말씀드렸잖아요"라고 해도 막무가내로 욕을 한다. 그 할머니가 버스에서 내리면서 "너 따라와 이년아" 라고 말하면서 여고생에게 버스에서 내릴 것을 종용했다. 억울함을 느낀 여고생이 시비를 가리려 버스에서 내리려고 하자, 잠자코 있던 버스기사가 조용히 뒷문을 닫으면서 "학생 가지말고 그냥 있어"라고 말한다. 버스기사의 백밀러에는 아까부터 따라오던 봉고차가 대기하고 있고, 그 할머니는 버스에서 내려서 그 봉고차안으로 들어갔다는 것이다.
[편집] 유래 및 유형
실제로 1980년대 및 1990년대 초반까지 자주 회자되었던 부녀자 인신매매사건이라는 범죄에 대한 일반인의 두려움과 공개된 범죄사례가 괴담의 형태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차량에 의한 인신 납치는 실제 납치유형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며, 봉고차는 그러한 부녀자 차량납치의 대명사처럼 되었다. 이 괴담은 실제의 구체적 지명과 장소,시각까지 제시되어 이야기의 사실성을 부여하는 일이 많아 허구와 진실의 구분이 애매한 경우까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