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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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支那)란 옛 중국의 호칭중 하나이다. 현대 중국인에게는 차별적인 용어로 받아들여진다.

[편집] 역사

본래 수,당나라 시대에 인도의 승려가 불경을 한역하면서 중국(진나라)을 음역한 것이 시초로, 支那외에 至那 脂那라고도 썼다. 이후, 한역불경이 9세기일본에 전해지면서, 지나라는 호칭도 일본에 전해졌다. 18세기 일본의 난학자들이 서양의 서적을 번역하면서 서양의 china가 支那와 같은 어원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메이지 유신이후, 탈아입구가 일본의 국시가 되면서 중화사상적 뉘앙스를 풍기는 중국대신 지나라는 호칭이 일반화 되어 갔고, 청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함에 따라 이 호칭은 점차 쇠퇴해가는 중국을 경멸하는 뉘앙스를 띄게 되었다. 청이 멸망하고, 중화민국이 성립된 이후에도 정식국호인 중화민국대신 지나공화국등으로 호칭하는 일이 잦았으며, 이는 중국 민관인들의 불만을 샀다. 이후에도 중국인을 지나인(支那人), 중일전쟁을 지나사변등으로 표시하는등, 중일전쟁과 2차세계대전 기간중 일본에 의한 지나호칭은 다분히 경멸의 뉘앙스가 끼어 있었다. 2차대전 이후 일본의 언론이나 정치인이 공식적으로 중국을 지나라고 호칭하는 일은 없게 되었으나, 일부 우익정치가들-대표적으로 이시하라 신타로-은 여전히 간혹 중국을 지나라고 지칭함으로서, 중국정부의 항의를 받기도 한다.

[편집] 호칭의 차별문제

지나는 기본적으로 영어의 china와 더불어 유럽국가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진"나라를 어원으로 하는 sina,chin 등의 국명과 동계어이기 때문에, 지나라는 호칭이 차별이냐 아니냐라는 논의를 불러 일으킨다. 주로 이러한 호칭이 문제시 되는 것은 일본과 중국 사이인데, 동중국해(東シナ海) 인도차이나 반도(インドシナ半島)등의 지명에 지나가 들어가는 것이 차별적 호칭인가 아닌가 하는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한자로 표기하는 支那는 차별어로 규정하여 IME일본어 입력기에서도 이 한자는 자동변환이 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 대신, 지명등에 쓰이는 인도차이나 동지나해등은 표기를 가타카나의 シナ로 바꿈으로서 서양어의 번역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지명등지에서만 한정적으로 쓰이게 하였다. 그러나 일본민간에서는 라면을 支那そば(지나소바)라고 부르는 등, 대중적 차원에서 완전히 이 명칭이 불식된 것은 아니며, 중-일 양국 네티즌의 온라인상 분쟁등에서는 여전히 지나가 경멸용어로서 사용되고 있다.

[편집] 한국에서의 사용

반중감정을 가진 일부 한국인들이 중국을 지나, 또는 중공이라고 호칭하는 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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