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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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족(Vandals)은 동게르만족의 일파로, 로마 제국 후기에 북아프리카카르타고를 중심으로 국가를 건설했다. 서로마 제국의 마지막 황제 로물루스 아우구스툴루스 황제를 죽인 오도아케르는 반달족 출신으로 알려졌다.

[편집] 이동

반달족은 5세기 초, 훈족에 밀린 서고트족이 본래 거주지인 다뉴브 강 일대에서 서진하자, 그 영향으로 서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406년, 라인강 방어선을 지키던 로마군이 서고트족의 위협에 직면한 로마를 지키기 위해 라인강 방어선에서 철수하자, 반달족은 이틈을 타 갈리아로 이주했다. 이때 훗날 프랑크 왕국을 세운 프랑크족도 본래 거주지에서 서진하여 갈리아로 이동했다. 반달족은 계속 남진하여 에스파냐를 거쳐 북아프리카로 건너갔고, 히포를 점령한 후 옛 카르타고 땅을 중심으로 북아프리카 왕국을 건설했다. 로마의 주요 식량 공급지였던 북아프리카를 결코 우호적이라고 할 수 없는 반달족이 차지하게 되어 로마는 심각한 식량난에 봉착하게 된다.

[편집] 반달리즘

반달족은 이동하면서 해적질과 각종 약탈 및 파괴 행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반달리즘(Vandalism)이란 말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