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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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정교회(그리스어: Ανατολική Ορθόδοξη Εκκλησία)는 콘스탄티노폴리스를 중심으로 설립된 기독교의 3대 종파 가운데 하나이다. 지중해 지방을 중심으로 설립되어 동방정교회라는 이름이 있지만, 오늘날에는 전세계 오대륙 모두에 신자들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어서, 일반적으로는 그냥 '정교회(그리스어: Ορθόδοξη Εκκλησία)'라고 부른다.

사도 교회를 계승하였으며, 1세기에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로마 가톨릭(서방 교회)으로부터 동방정교회(동방 교회)가 분리되었다"라는 일반적인 인식은, 사실과는 크게 다르다. 로마 교황이 동방 교회에 대해서도 서방 교회를 대하는 것과 같이 막강한 권한을 행사했던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그러나 교황의 명예상 수위권은 인정한다). 동방정교회도 로마 가톨릭도 둘 다 스스로를 사도 계승권을 가진 정통 교회라고 자인하고 있다.

동방정교회는 8세기부터 11세기에 걸쳐 로마 가톨릭과의 갈등이 빚어져 11세기 무렵에 동·서로 교회가 분열되었다(교회의 대분열)고 여겨지지만, 1054년의 케롤라리오스 사건 때문에 동·서 교회가 서로를 파문한 것으로 완전히 분열이 되었다고는 볼 수 없으며, 그 후로도 동·서 교회의 교류는 계속 되고 있었다. 보다 확정적인 분열의 계기가 된 것은 1204년의 제4차 십자군 원정 때이며, 이로 인해 생긴 정교도들의 반(反)로마 가톨릭 감정과 거기에 따른 동·서 교회의 결별이 결정적이 되었다.

동방정교회는 로마 가톨릭의 교황청처럼 초국가적인 조직을 갖고 있지 않으며, 그리스 정교회, 러시아 정교회처럼 국가별 또는 민족별로 각각 별도의 체제가 갖추어져 있으며, 각 지역의 교회들은 나라를 주된 단위로서 신앙과 정신과 전통을 공유하여 서로 독립성과 자주성을 인정하면서, 느슨한 제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각 교회들의 주교들 중에서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가 명예상의 선두이며, '세계총대주교'로 불린다. 말하자면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를 명예상 우두머리로 존경하면서, 각 주교들을 중심으로 연대를 유지하고 있다.

비잔티움 제국이 건재했던 시절에는 그리스 정교회가 중심이었으며, 1453년 비잔티움 제국이 오스만 제국에게 정복당한 뒤에는 정교회의 중심이 러시아 제국으로 옮겨져 러시아 정교회가 중심이 되었다.

주로 동유럽아시아(주로 시베리아, 중앙아시아)에 퍼져 있으며, 그리스,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몰도바,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루마니아, 불가리아, 그루지야, 마케도니아 공화국,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아르메니아, 에티오피아가 정교회 국가이다. 정교회도 다른 기독교 종파처럼 중동아프리카에도 약간은 있고 일부는 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대한민국, 일본에 정교회를 전파하고 있다.

[편집] 교의와 교회의 특징

동방정교회는 로마 가톨릭과 성사적인 면과 교리적인 면에서 거의 일치한다.

동방정교회는 성서와 7번의 세계 공의회를 통해 확립된 교회 규범(Canon) 등을 포함한 성전(Sacred Tradition)을 모두 신앙의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경(신앙의 신조)으로 신앙을 고백한다. 하지만 구약성서 49권과 신약성서 27권(로마 가톨릭은 구약 46권, 신약 27권)을 성서로 사용하는 점, 구약성서의 제2경전을 인정하지만 교의적·신학적 권위를 지니지 않는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그리고 로마 가톨릭은 "성령은 성부와 성자로부터 '발출'(proceeds)한다"는 교리를 주장하는데 반해, 동방정교회는 "성령은 성부로부터 발출한다"는 교리를 주장하였다(필리오퀘 논쟁). 동방정교회는 로마 가톨릭이 "성자에게서(Filioque)"라는 문구를 첨가하여 이단자라고 비난하였다. 또 2차원적인 그림인 이콘 공경을 중시하며 오늘날까지 그 형식 그대로 전통을 지켜오고 있으며, 화가에 의한 자의적인 변경은 용납되지 않는다. 성찬 예식 때는 로마 가톨릭과는 달리 양형으로 성체와 성혈을 영한다. 따라서 '성체성사'라기 보다는 '성체성혈성사'라는 표현을 쓴다.

성모 마리아에 대해서는 성모 마리아의 원죄 없는 잉태를 부인하지는 않으나, 로마 가톨릭처럼 신조화하지는 않는다. 또한 로마 가톨릭의 성모 몽소 승천 축일(8월 15일)을 성모 안식 축일이란 이름으로 기념하고 있으나, 이 축일 역시 교리로는 선포하지 않는다. 죽은 이들을 위해 기도를 하지만 죽은 후에 보속을 하는 연옥의 존재도 인정하지 않는다. 또 성직은 사도 시대 전승에 따라 주교, 신부, 보제로 나뉘지만 이들은 모두 기혼자이며 수도자만 독신을 지킨다는 점도 다르다(단 서품 후에 결혼이나 재혼은 불가능하다).

교황의 무류성에 대해서도 부인하는 입장이다. 다만 수위권에 대해서는 수위권에 따른 권한인 통치권이 다른 교회에까지 미치는 것에 대해 반대할 뿐, 그 자체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는다.

또한 현재는 콘스탄티노폴리스 교회와 로마 교회의 상호 파문은 철회되었지만, 이것으로 인해 두 교회가 완전한 일치를 회복한 것은 아니다. 아직 해결하지 못한 몇몇 교리상의 문제들을 쌍방이 서로 검토해, 화해와 일치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하고 있으며 오늘도 그 대화가 계속 중인 단계에 있다. 따라서 신앙상의 완전한 일치가 성립되어 있는 않는 현 단계에서는, 동방정교회에서는 로마 가톨릭 신자에 대한 성체 배령 및 로마 가톨릭 신자의 동방정교회에서의 영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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