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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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치(太刀)는 가타나보다 약간 더 길고 더 휜 검을 일컫는 말이다. 하지만 일부 서적이나 사료에 따르면 같은 검을 "칼날이 위로 향하게" 매면 오비가 되고 "칼날이 아래로 향하게" 매면 타치가 된다고 부르기도 한다. 타치는 결국 가타나에 밀려 인기를 잃었다. 가타나 이전의 장검들은 평균적으로 78cm 정도의 칼날 길이를 가졌다. 가타나는 평균적으로 70cm 정도의 칼날 길이를 가진다. 가타나와 다르게 타치는 허리띠에서부터 "칼날이 아래를 향하게" 매었고, 주로 기병에 의해 사용되었다. 코다치와 오다치는 타치의 변형판이다. 타치가 와키자시보다는 길지만 쇼토 크기로 축소되면 코다치라고 불렀고, 본래 길이보다 더 길어지면 오다치라고 불렀다. 현존하는 가장 긴 오다치는 15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총 길이 3.7m(칼날 길이 2.2m)의 검이다. 하지만 이 검은 의식용으로 보인다. 1600년대에, 많은 오다치들이 가타나 크기로 잘려졌다. 현존하는 대부분의 타치는 복원되거나 다시 만들어진 것이며, 진품 타치는 희귀하다.
[편집] 사용
타치는 주로 기병들이 사용했는데, 타치의 형태와 절삭력은 말 위에서 보병들을 베기에 적합했다. 근접전에서도 사용할 수는 있었지만, 말 위에서 사용할 때보다 어색했다. 이러한 점 때문에 가타나의 선조인 우치가타나가 개발되었다.
타치는 가타나가 등장하기 전까지 봉건 무사 계급의 주무장이었다. 나중에는 두 가지 형태로 분화되었는데, 그 두 가지는 칼을 어떻게 차고 다니는가와 칼날의 형태로 구분되었다. 일본 봉건 말기(센고쿠와 에도)에 유명한 전사들은 대부분 칼날이 아래로 향하게 차는 타치 스타일을 애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