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율 클라비어곡집

위키백과 ―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평균율 클라비어곡집(독일어: Das wohltemperierte Klavier)》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각각 모든 24개의 장조와 단조로 쓰여진 전주곡과 푸가의 모음곡 2권이다. 이 제목에서 ‘클라비어’는 당시 독일어로 건반악기를 뜻하는 것으로 지금엔 보통 하프시코드피아노로 연주한다.

첫번째 권은 1721년에, 두번째는 1741년에 쓰여졌다. 곡집의 필사본은 많이 있었지만 처음으로 출판한 것은 1801년이었다. 각각의 권은 다 장조로 된 전주곡과 푸가, 다 단조로 된 전주곡과 푸가, 올림 다 장조, 올림 다 단조, 이런 순서대로 되어 있다.

하지만 이 곡의 제목에서 바흐가 모든 24개의 조성을 연주할 수 있는 조율법을 쓰고 있었다고 추측해 볼 수 있다. 바흐가 살았던 바로크 시대의 음악에서는 대체로 순정율이나 가온음율이 쓰였는데, 이 음률로는 24개의 조성 중 일부에서는 화음이 맞지 않는다. 바흐가 썼던 음률이 평균율이라고 여겨졌으나 다른 음율이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